진쥬탑 권지ᄉᆞ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영인본 없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서고 소장(奎11440)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진상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노ᄉᆞ부ᄂᆞᆫ 비심치 말나

ᄂᆡ 금야의 이곳의 머무ᄂᆞᆫ 것도 블안하거ᄂᆞᆯ 엇지 폐ᄅᆞᆯ ᄭᅵ치리오

ᄒᆡ혜 니ᄅᆞᄃᆡ 엇지 이ᄀᆞᆺ치 말ᄒᆞᄂᆞ뇨 ᄒᆞ며

ᄉᆞ졍을 셰세히힐문ᄒᆞ거ᄂᆞᆯ 진상이 임의 연유ᄅᆞᆯ 직고ᄒᆞᄂᆞᆫ지라

바야흐로 은ᄌᆞ 삼ᄇᆡᆨ 량이 이시믈 알고 ᄒᆡ혜 심즁의 환희ᄒᆞ여

련망히 몽혼약을 슐의 타셔 권ᄒᆞ니 편벽도히 진상이 슐을 가장 죠하ᄒᆞᄂᆞᆫ지라

몃 잔을 먹으ᄆᆡ 눈이 혼흑ᄒᆞ고 현긔 발ᄒᆞ며 몸이 무력ᄒᆞ니

비록 ᄉᆞ랏시나 임의 죽은 것 ᄀᆞᆺ튼지라

ᄒᆡ혜 환희ᄒᆞ여 뎨ᄌᆞ 등으로 ᄒᆞ^여곰 의복을 모다 벗기고

즉ᄀᆡᆨ의 져ᄅᆞᆯ 결박한 후의 한 칼노 죽이니 가련토다 져의 한 목숨이 헛도히 죽은지라

이ᄂᆞᆫ ᄯᅩ한 젼ᄉᆡᆼ 얼장으로 금ᄉᆡᆼ의 만나 그믈의 걸니미러라

ᄒᆡ혜 뎨ᄌᆞ 등으로 ᄒᆞ여곰 진상의 시신을 후변 동산 쇽의 몌여다가 무더 ᄌᆞ최ᄅᆞᆯ 업시ᄒᆞ고

믄득 진상의 ᄒᆡᆼ구ᄅᆞᆯ 글너보ᄆᆡ 과연 일봉 셔신과 은ᄌᆞ 삼ᄇᆡᆨ 량이 잇거ᄂᆞᆯ

모다 환희ᄒᆞ여 슈습ᄒᆞᆯᄉᆡ 그 글월을 맛당히 당각의 ᄉᆞᆯ을 거시로ᄃᆡ

기즁의 ᄯᅩᄒᆞᆫ 텬의 무심치 아냐 이 글월을 머믈너 두어야

장ᄅᆡ 져의 등이 발각되ᄂᆞᆫ 날의 가히 증게 될지라

니러므로 화상 등이 ᄌᆞᆷ시 실혼ᄒᆞ여 글월 ᄉᆞᆯ오믈 잇고 다만 셕반을 버려 즁인이 먹으니

만일 ^ ᄒᆡ혜의 ᄒᆡᆼᄉᆞᄅᆞᆯ 의논ᄒᆞᆯ진ᄃᆡ 아오로 금번의 처음으로 진상을 죽이미 아니라

오ᄅᆡ 이ᄀᆞᆺ튼 일을 ᄒᆡᆼᄒᆞ여 허다ᄒᆞᆫ 샤ᄅᆞᆷ을 죽엿시ᄃᆡ

다만 져의 ᄃᆡ한이 진치 아니코 겸ᄒᆞ여 겁운이 미쳐 니ᄅᆞ지 아닌지라

니러므로 원통ᄉᆞ의 보응 바드미 ᄌᆞ연 몃 날을 지쳬ᄒᆞᄆᆡ 츄후 다시 긔록ᄒᆞ믈 기다리라

금일의 진상이 그믈의 드러 셩명을 보젼치 못ᄒᆞ믄

ᄯᅩᄒᆞᆫ 방부인이 맛당히 환란이 오히려 진치 아닌 연괴라

니러므로 왕ᄅᆡᄒᆞᄂᆞᆫ 샤ᄅᆞᆷ이 도로 즁의 의외지ᄉᆞᄅᆞᆯ 당ᄒᆞ여 통치 못ᄒᆞ니

진공 부즁의셔 엇지 알니오 다만 니ᄅᆞᄃᆡ 졔 무ᄉᆞ히 하남의 니ᄅᆞ럿다 ᄒᆞ고

당쵸 허비하던 ᄆᆞᄋᆞᆷ이 필경 지어허디ᄒᆞ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녀 ᄒᆞ^거든 ᄎᆞ쳥하회ᄒᆞ라

쳔방

방경을 쳔거ᄒᆞ미라

뇨국동이 젼일의 방경을 셜즁의 구ᄒᆞ여 역즁의 머믈게 ᄒᆞ엿더니

의외예 방경이 병이 발ᄒᆞ여 심즁ᄒᆞᆫ지라

뇨공이 ᄋᆡᆨ운을 당ᄒᆞ여 심히 착급ᄒᆞ더니

다ᄒᆡᆼ히 뉵일텹의 약을 먹여 졈졈병이 감ᄒᆞ여 지금은 쾌복ᄒᆞ여시나

다만 뇨공의 관황이 잔박ᄒᆞ여 능히 져ᄅᆞᆯ 위ᄒᆞ여 죠리케 못ᄒᆞ더니

진ᄀᆡ 하ᄂᆞᆯ이 ᄉᆞᄅᆞᆷ의 원을 죠ᄎᆞ

당일의 필운현이 뇨공의 역승으로 곤궁ᄒᆞ믈 ᄉᆡᆼ각ᄒᆞ고 여간 은량을 보ᄂᆡᆫ지라

니러므로 젼일의 비ᄒᆞ여 도로혀 슈응ᄒᆞᆯ 힘이 잇더니

뇨공이 ᄉᆡᆼ각ᄒᆞᄃᆡ 방경의 션죠ᄂᆞᆫ ^ 위지즁당ᄒᆞ고 부친은 니부샹셔ᄅᆞᆯ 지ᄂᆡ여시니

당시의 영요ᄒᆞ미 비길 ᄃᆡ 업다가 엇지ᄒᆞ여 ᄌᆞ숀이 이ᄀᆞᆺ치 쇼죠ᄒᆞ뇨

공셰ᄅᆞᆯ 건랍ᄒᆞ여 판비ᄒᆞᆯ 도리 업ᄉᆞ므로 쳔리 원졍의 ᄯᅩ 헛도히 왓시니

만일 셜즁의셔 명을 보젼치 못ᄒᆞ엿실진ᄃᆡ 진ᄀᆡ 참혹ᄒᆞᄃᆡ

지금은 졍히 죠히 되여시나 다만 의복이 죠치 못ᄒᆞ니

ᄂᆡ 뇨복으로 ᄒᆞ여곰 의건혜말을 판비ᄒᆞ여 져로 ᄒᆞ여곰 닙게 ᄒᆞ미 올코

ᄯᅩ 필영이 도라오믈 기다려 ᄂᆡ 일봉 글월을 닥가 져ᄅᆞᆯ 필운현의 곳의 쳔거ᄒᆞ여

죠히 발쳔케 ᄒᆞ믈 부탁ᄒᆞ면 방경이 자연 몸이 영귀ᄒᆞᆯ ᄂᆞᆯ이 이시리라 ᄒᆞ여

쥬의ᄅᆞᆯ 졍ᄒᆞ고 필영이 도라오믈 기다려 죠쳐코ᄌᆞ ᄒᆞᄂᆞᆫ지라

니러므로 방경을 만류ᄒᆞ여 ^ ᄌᆞᆷ시 글을 닑게 ᄒᆞ더니

어언간의 몃 날이 되여 필영이 임의 양양으로셔 고평역의 니ᄅᆞ러 진공의 답셔ᄅᆞᆯ 뇨공긔 드린ᄃᆡ

뇨공이 ᄯᅥ혀 ᄌᆞ셰히 보고 흡흡ᄃᆡ쇼ᄒᆞ며 니ᄅᆞᄃᆡ 묘ᄒᆞ도다 진형이 이ᄀᆞᆺ치 츙후ᄒᆞ니

ᄂᆡ 일장 용심ᄒᆞ미 헛되지 아니ᄒᆞ엿도다 ᄒᆞ고 련망히 셔방의 니ᄅᆞ러

방경을 보고 니ᄅᆞᄃᆡ 현질아 ᄂᆡ 한마ᄃᆡ 말이 잇셔 너ᄅᆞᆯ ᄃᆡᄒᆞ여 말ᄒᆞ려 ᄒᆞ노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은ᄇᆡᆨ은 무ᄉᆞᆷ 분뷔 잇ᄂᆞ뇨 쳥컨ᄃᆡ 그 ᄌᆞ셰ᄒᆞ믈 말ᄉᆞᆷᄒᆞ쇼셔

뇨공이 니ᄅᆞᄃᆡ 젼일 네 병즁의 이실 ᄯᆡ의

경즁 필군문이 사람을 챠송ᄒᆞ여 너의 고부긔 헌슈례믈을 드리고

녁로의 여간 은냥과 믈건을 ᄂᆡ게 보ᄂᆡ엿거ᄂᆞᆯ

ᄂᆡ 즉시 일봉 글월을 닥가 ^ 너의 고부긔 보ᄂᆡ여시ᄃᆡ

셔즁의 말ᄒᆞ믈 네 지금 가즁이 빈곤ᄒᆞ고 쥬장ᄒᆞᆯ 사ᄅᆞᆷ이 업ᄂᆞ니라 ᄒᆞ엿더니

졔 신임ᄒᆞᄂᆞᆫ 가인으로 ᄒᆞ여곰 은량을 ᄐᆡ평장으로 보ᄂᆡ여시니

혜건ᄃᆡ 녕당이 결단코 퇴각지 아니ᄒᆞ고 죠히 공셰ᄅᆞᆯ 완랍ᄒᆞ여 계시리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은ᄇᆡᆨ아 글월 보ᄂᆡ신 거ᄉᆞᆯ ᄌᆞ셰히 모ᄅᆞᄂᆞ이다

뇨공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나의 죠흔 ᄠᅳᆺ으로 과연 글월을 보ᄂᆡ엿더니

지금 답셰 이곳의 이시니 쳥컨ᄃᆡ 보라 져의 가인 일홈은 진상이오

셔신 일봉과 은ᄌᆞ 삼ᄇᆡᆨ 냥을 임의 하남으로 보ᄂᆡ고

진상으로 ᄒᆞ여곰 죠히 녕당긔 드리게 하엿다 ᄒᆞ니

졔 ᄉᆡᆼ각건ᄃᆡ 지금은 공셰ᄅᆞᆯ 필납ᄒᆞ고

상부지현의 위엄을 부려 ᄉᆡᆼ원 ᄐᆡ거ᄒᆞ믈 ^ 두릴 거시 업고

가즁의 ᄆᆡ일 삼시 식ᄉᆞᄅᆞᆯ ᄯᅩ 가히 판비ᄒᆞ리라

방경이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뇨공과 고부의 죠흔 ᄆᆞᄋᆞᆷ이 무던ᄒᆞᄃᆡ

다만 모친이 ᄋᆞᄌᆞ 도라오믈 기다리고 죵시 환락지 아니시리니

나ᄂᆞᆫ 이졔 가셔 묘막을 직희리라 ᄒᆞ더니

뉘 알니오 뇨공이 도로혀 니ᄅᆞᄃᆡ 너의 고뷔 다만 은ᄌᆞ 삼ᄇᆡᆨ 냥을 보ᄂᆡ여시니

만일 모ᄌᆞ 냥인이 안ᄌᆞ 먹으면 블과 일냥 년의 곳 진ᄒᆞᆯ 거시오

네 비록 몸이 임의 학의 드럿시나 필경 공명 죠만을 아지 못ᄒᆞᆯ지라

경즁필 군문은 곳 너의 고부의 문ᄉᆡᆼ이니 ᄂᆡ ᄠᅳᆺ은 너ᄅᆞᆯ 져의게 쳔거ᄒᆞ여

져로 ᄒᆞ여곰 너ᄅᆞᆯ 돌보게 ᄒᆞ며 너ᄂᆞᆫ 져의 곳의셔 글을 닑으면

필연 군문이 너ᄅᆞᆯ 발쳔ᄒᆞ여 ᄌᆞ연 쳥운의 오ᄅᆞ^기 ᄉᆔ오리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은ᄇᆡᆨ의 후은을 감샤ᄒᆞ나 다만 질ᄋᆞ의 노뫼 ᄌᆡ당ᄒᆞ여 시봉ᄒᆞᆯ 사ᄅᆞᆷ이 업고

감지ᄅᆞᆯ 공치 못ᄒᆞ리니 ᄆᆞᄋᆞᆷ의 심히 블안ᄒᆞᆫ지라 도로혀 도라가미 올흐니이다

뇨공이 니ᄅᆞᄃᆡ 셜ᄉᆞ 향시의 셜즁의셔 동ᄉᆞᄒᆞ엿더면

귀혼이 능히 고향의 도라가지 못ᄒᆞ여시리니 엇지 근친ᄒᆞᆯ ᄉᆡᆼ각이 이시리오

다만 나ᄅᆞᆯ 만나 셔로 구치 아니ᄒᆞ므로 알고

ᄯᅩ 경즁의 가셔 필공으로 더브러 ᄌᆞ셰히 상량ᄒᆞ여 가인을 챠숑ᄒᆞ여

너의 모친을 영졉ᄒᆞ여 의연히 모ᄌᆡ ᄒᆞᆷ긔 머믈너 안심낙의ᄒᆞ여 글을 닑으라

방경이 듯고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은ᄇᆡᆨ의 말이 도로혀 쥬견이 잇고

임의 쳔거ᄒᆞ믈 닙어시니 ᄇᆡ각기 어려울지라

다만 ᄂᆡ 장^ᄎᆞᆺ 일폭 셔신을 닥가 모친의 ᄆᆞᄋᆞᆷ을 위로ᄒᆞ리라 ᄒᆞ고

니ᄅᆞᄃᆡ 은ᄇᆡᆨ아 다만 ᄂᆡ 몸이 경셩의 이시면 공셰 일졀을 요리ᄒᆞᆯ 사ᄅᆞᆷ이 업ᄉᆞ니 엇지 죠쳐ᄒᆞ리오

뇨공이 니ᄅᆞᄃᆡ 녕고뷔 임의 진상을 보ᄂᆡ여시니 ᄌᆞ연 능히 그 일을 요리ᄒᆞᆯ지라

무어ᄉᆞᆯ 근심ᄒᆞ미 잇시리오

만일 쥬견을 졍ᄒᆞ엿거든 필영이 이곳의 이실 ᄯᆡ의 명일 ᄒᆞᆷ긔 ᄒᆡᆼᄒᆞ면 엇지 죠치 아니리오

방경이 니ᄅᆞᄃᆡ 임의 은ᄇᆡᆨ의 아ᄅᆞᆷ다온 졍을 무ᄅᆞᆸ썻시니 쇼질이 맛당히 명을 죠ᄎᆞ리이다

뇨공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틀진ᄃᆡ 다만 명죠의 긔신ᄒᆞ라

방경이 답응ᄒᆞ고 믄득 가셔 모친긔 드릴 글월을 닥그며

뇨공이 필영을 ᄃᆡᄒᆞ여 니ᄅᆞᄃᆡ 일ᄀᆡ 방공ᄌᆡ 잇셔 하남의셔 머므ᄂᆞ니

져ᄂᆞᆫ ᄌᆡ^상의 숀ᄌᆞ오 니부샹셔의 ᄋᆞᄌᆡ며 졔 너의 노야로 더브러 부죠 이ᄅᆡ로 셰ᄀᆈ러니

이졔 ᄯᅩᄒᆞᆫ 경셩으로 가려 ᄒᆞᄂᆞᆫ지라 너로 더브러 ᄒᆞᆷ긔 ᄇᆡᄅᆞᆯ 타고 가면 네 ᄠᅳᆺ은 엇더ᄒᆞ뇨

필영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심히 편ᄒᆞ니 무어시 방ᄒᆡ로오리오

뇨공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틀진ᄃᆡ 명죠의 ᄒᆞᆷ긔 가라

필영이 니ᄅᆞᄃᆡ 쇼인이 이ᄀᆞᆺ치 등후ᄒᆞ리이다

뇨공이 뇨복의게 분부ᄒᆞᄃᆡ 쥬반을 쥰비ᄒᆞ여 필가인을 먹이라

뇨복이 답응ᄒᆞ거ᄂᆞᆯ

필영이 니ᄅᆞᄃᆡ 쇼인의 션즁의 임의 밥을 예비ᄒᆞ여시니 구ᄐᆞ여 노야ᄂᆞᆫ 비심치 마ᄅᆞ쇼셔 ᄒᆞ고

하직을 고ᄒᆞᆫ 후의 외간으로 나가니라

챠셜 방경이 일폭 가셔ᄅᆞᆯ ᄡᅳ기ᄅᆞᆯ 맛치고 긔신ᄒᆞ여 셔방의셔 나와

뇨공을 보고 니ᄅᆞᄃᆡ 은ᄇᆡᆨ^아 이 일봉 셔신은 은ᄇᆡᆨ의 곳의 머므ᄅᆞᄂᆞ니

쳥컨ᄃᆡ 대인은 인편을 기다려 하남으로 보ᄂᆡ여 모친을 위로케 ᄒᆞ면 감격ᄒᆞ미 비ᄒᆞᆯ ᄃᆡ 업ᄉᆞ리이다

뇨공이 니ᄅᆞᄃᆡ 무ᄉᆞᆫ 말이뇨 이곳의 머믈너 두라 ᄒᆞ고 진쥬탑을 탐치 아니ᄒᆞᄂᆞᆫ지라

이 믈건을 도로 쥬어 죠히 슈습게 ᄒᆞᄂᆞ니

운ᄉᆔ 흥융ᄒᆞᆫ ᄯᆡᄅᆞᆯ 만나거든 가히 그 쇼져ᄅᆞᆯ 져바리지 말나

방경이 답응ᄒᆞ고 바드며 심즁의 환희ᄒᆞᄃᆡ

은ᄇᆡᆨ의 간졀ᄒᆞᆫ 졍의 감샤타 ᄒᆞ며 양양득의ᄒᆞ여련망히 슈습ᄒᆞ더라

뇨공이 익일 죠죠의 뇨복의게 분부ᄒᆞ여

삼ᄉᆞ 냥 은ᄌᆞᄅᆞᆯ 가지고 가셔 한 벌 푸ᄀᆡᄅᆞᆯ 판비케 ᄒᆞ고

별노 은ᄌᆞ 십냥을 쥰비ᄒᆞ여 방경^을 쥬어 노비ᄅᆞᆯ 쓰게 ᄒᆞ고

일봉 쳔거ᄒᆞᄂᆞᆫ 글월을 닥가 방경을 슈습게 ᄒᆞ더니

죠반을 먹은 후의 필영이 긔신ᄒᆞ믈 ᄌᆡ쵹ᄒᆞ거ᄂᆞᆯ

방경이 뇨공긔 하직ᄒᆞᆯᄉᆡ 차시의 도로혀 의의히 셔로 분슈키 어려워 국궁ᄒᆞ여 고ᄒᆞᄃᆡ

은ᄇᆡᆨ아 질ᄋᆡ 텬고디후ᄒᆞᆫ 은혜ᄅᆞᆯ 감격히 너기ᄂᆞ니

만일 일죠의 몸이 발달ᄒᆞ면 단졍코 ᄆᆞᄋᆞᆷ을 져바리지 아니ᄒᆞ리이다

뇨공이 니ᄅᆞᄃᆡ 무ᄉᆞᆫ 말이뇨 ᄂᆡ 너의 부죠로 더브러 셰ᄀᆈ니 ᄉᆡᆼ쇼ᄒᆞᆫ 말을 말나

다만 너ᄂᆞᆫ 셰상 인졍이 효박ᄒᆞ믈 ᄭᆡᄃᆞᆺ고 부ᄌᆞ러이 독셔ᄒᆞ여

만일 능히 죠흔 운을 만나 금방의 졔명ᄒᆞ거든

죠흔 광경으로 다시 양양 ᄯᆞᄒᆡ 가셔 너의 고뫼 엇지 ᄃᆡ졉하시ᄂᆞᆫ지 보라

방경이 련ᄒᆞ여 답응ᄒᆞ며 니ᄅᆞᄃᆡ ^ 금옥지언을 명심ᄒᆞ여 긔록ᄒᆞ리이다 ᄒᆞ며

량인이 니별ᄒᆞᄂᆞᆫ 셜홰 무궁ᄒᆞ거ᄂᆞᆯ

필영이 ᄌᆞ로 ᄌᆡ쵹ᄒᆞᄃᆡ 방경이 뇨공긔 하직ᄒᆞ니

뇨공이 부탁ᄒᆞᄃᆡ 일로의 죠심ᄒᆞ라 ᄒᆞ고

은ᄌᆞ 이 냥을 필영의게 상급ᄒᆞ여 니ᄅᆞᄃᆡ 젹은 졍을 표ᄒᆞᄂᆞ니 노비ᄅᆞᆯ ᄉᆞᆷ으라

필영이 니ᄅᆞᄃᆡ 임의 노야의 은뎐을 닙어시니 다만 밧ᄂᆞ이다

뇨공이 방경을 젼숑ᄒᆞ여 녁문 앏ᄒᆡ 니ᄅᆞᄆᆡ 방경이 믄득 등션ᄒᆞ거ᄂᆞᆯ

뇨공이 언덕 우ᄒᆡ셔 부ᄅᆞᄃᆡ 현질아 네 즁병이 겨유 나핫시니 쳔만 보즁ᄒᆞ라

ᄯᅩ 필영을 블너 니ᄅᆞᄃᆡ 방ᄌᆞ 부탁ᄒᆞᆫ 거ᄉᆞᆯ 가히 잇지 말나

량인이 답응하더니 션인이 즉시 바라ᄅᆞᆯ 울니고 발션ᄒᆞ거ᄂᆞᆯ

뇨공이 도로혀 방경의 션쳑이 ^ 먼니 가믈 보고

아ᄉᆞ로 도라와 흡흡ᄃᆡ쇼ᄒᆞ며니ᄅᆞᄃᆡ 만일 ᄂᆡ 져로 ᄒᆞ여곰 집으로 도라가게 ᄒᆞᆯ진ᄃᆡ

다만 은ᄌᆞᄅᆞᆯ 모다 ᄡᅳ면 필경 발달키 어려오리니 이ᄂᆞᆫ 아ᄅᆞᆷ다온 계ᄀᆈ 아니라

니러므로 져ᄅᆞᆯ 경셩 필가 현질의 곳으로 쳔거ᄒᆞ여 보ᄂᆡ여 죠히 발쳔케 ᄒᆞ여시니

다만 타일의 흥융ᄒᆞ면 모다 흥ᄎᆔ 이시로다 ᄒᆞ며

양양득의ᄒᆞ여뇨복을 부ᄅᆞ거ᄂᆞᆯ

뇨복이 니ᄅᆞᄃᆡ 노야ᄂᆞᆫ 무ᄉᆞᆫ 일이 닛ᄂᆞ니잇가

뇨공이 니ᄅᆞᄃᆡ 셔방의 방상공 거쳐ᄒᆞ던 포진을 슈습ᄒᆞ라

뇨복이 니ᄅᆞᄃᆡ 노야아 이 믈건을 아직 슈습지 마ᄅᆞ쇼셔

만일 다시 동ᄉᆞᄒᆞᆫ 사ᄅᆞᆷ이 잇거든 드러와 머믈게 ᄒᆞ리니 아직 슈습ᄒᆞᆯ 거시 업ᄂᆞ이다

뇨공이 듯고 ᄃᆡ로ᄒᆞ여 ᄭᅮ짓고 슈습게 ᄒᆞ더라

챠셜 ^ 방경이 션상의 안ᄌᆞ 창을 의지ᄒᆞ여 좌우로 강ᄉᆡᆨ을 보며

심즁의 고향 일을 ᄉᆡᆼ각ᄒᆞ고 민울ᄒᆞ여 스ᄉᆞ로 니ᄅᆞᄃᆡ

가통ᄒᆞ믄 상부 지현이 너모 박졍ᄒᆞ여 비록 나의 공셰 건납ᄒᆞ미 원ᄅᆡ 맛당치 아니나

도로혀 맛당히 나 ᄀᆞᆺ튼 궁유ᄅᆞᆯ 측은이 너길 거시어ᄂᆞᆯ

몹ᄡᅳᆯ ᄆᆞᄋᆞᆷ으로 당각의 ᄉᆡᆼ원을 ᄐᆡ거코ᄌᆞ ᄒᆞ여 급박ᄒᆞᆫ ᄉᆞ졍이 가히 견ᄃᆡᆯ 길 업ᄂᆞᆫ지라

모친의 명을 밧드러 양양의 가셔 젼ᄌᆡᄅᆞᆯ ᄎᆔᄃᆡᄒᆞ려 ᄒᆞ더니

ᄯᅩ 뉘 알니오 고모의 도량이 협착ᄒᆞ여 골육지졍을 모다 이져바리니

영웅의 곤고ᄒᆞ미 비록 일시 상ᄉᆡ나 ᄂᆡ 엇지 능히 고모의 욕을 바드리오

니러므로 결단코 머무ᄅᆞ지 아니코 도로 오더니

졍히 몸을 두루혈 ᄯᆡ의 ^ 진노ᄑᆡ 와셔 쇼져의 명으로 나ᄅᆞᆯ 머무ᄅᆞ거ᄂᆞᆯ

다만 니ᄅᆞᄃᆡ 모녀의 심졍이 필연 일양이러라 ᄒᆞ엿더니

뉘 알니오 다졍ᄒᆞᆫ 표ᄆᆡ ᄌᆡ믈을 가ᄇᆡ야이 너기며

져의 동졍을 보ᄆᆡ 허다 블안지심이 흉즁의 이시며

다식 쇽의 진쥬탑을 감쵸와 간졀ᄒᆞᆫ 졍이 비ᄒᆞᆯ ᄃᆡ 업더니

ᄯᅩ 고뷔 즁로로 죠ᄎᆞ왓시ᄃᆡ 부모의 은졍을 심즁의 잇지 아니코

믄득 표ᄆᆡᄅᆞᆯ 나의게 허혼ᄒᆞ니 원ᄅᆡ ᄃᆡ인의 강ᄀᆡᄒᆞᆫ 의ᄉᆡ 잇ᄂᆞᆫ 듯하더니

가련토다 젼로로 ᄒᆡᆼᄒᆞ다가 셜즁의 구러져 혼졀ᄒᆞ엿거ᄂᆞᆯ

다ᄒᆡᆼ히 뇨은ᄇᆡᆨ이 구ᄒᆞ여 잔명을 보젼케 ᄒᆞ여시니

만일 그러치 아니터면 시신이 엇지 능히 흙의나 뭇쳣시리오 ᄒᆞ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