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ᄉᆞ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영인본 없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서고 소장(奎11440)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이졔 졔 낙쳑ᄒᆞ여시니 맛당히 죠히 머믈게 ᄒᆞᆯ 거시오

구빈졔급은 군ᄌᆞ지되니 져로 ᄒᆞ여곰 안심발분ᄒᆞ여 글을 닑게 ᄒᆞ여

만일 졔 일죠의 등과ᄒᆞ면 ᄯᅩᄒᆞᆫ 져의 모친으로 ᄒᆞ여곰 만복근심을 덜게 ^ ᄒᆞ리라

필공이 져두ᄒᆞ고 련ᄒᆞ여 답응ᄒᆞ니 졍히 모ᄌᆞᄌᆞ효ᄒᆞ여 ᄆᆡᄉᆞᄅᆞᆯ 반ᄃᆞ시 쥬밀히 요리ᄒᆞ미러라

필공이 모친긔 문안ᄒᆞᆫ 후의 긔신ᄒᆞ여 나와 ᄌᆞ긔 방즁으로 도라오니

부인이 긔신ᄒᆞ여 영졉ᄒᆞ며 쇼챠환 등이 두 잔 챠ᄅᆞᆯ 드리며 등을 혀더니

부인이 방경의 일을 뭇거ᄂᆞᆯ 필공이 근유ᄅᆞᆯ 셰셰히말ᄒᆞᄃᆡ

부인이 환희뎜두ᄒᆞ며 니ᄅᆞᄃᆡ 상공아 쳡은 ᄉᆡᆼ각건ᄃᆡ 곤궁ᄒᆞᆫ ᄉᆞᄅᆞᆷ을 구급ᄒᆞ믄 장부의 ᄯᅥᆺᄯᅥᆺᄒᆞᆫ일이니이다

필공이 니ᄅᆞᄃᆡ 부인의 말이 유리ᄒᆞ도다 ᄒᆞ며 부부 냥인이 츙곡을 담화ᄒᆞ더라

챠셜 방경이 셔원의 홀노 안ᄌᆞ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필형은 너모 다졍ᄒᆞ도다

나ᄂᆞᆫ ᄉᆡᆼ각건ᄃᆡ 동창븡우도 오히려 이ᄀᆞᆺ치 ^ 후ᄃᆡᄒᆞ고 곤궁ᄒᆞ믈 쥬휼하거든

고모ᄂᆞᆫ 곳 방시 골육지친으로 엇지ᄒᆞ여 젼일 은졍을 일죠의 이져바리ᄂᆞ뇨

나ᄂᆞᆫ 모ᄅᆞᆷᄌᆞᆨ이 발분독공ᄒᆞ여 운창의 글을 힘ᄡᅳ리니

다만 원컨ᄃᆡ 셩명이 놉히 금방의 ᄎᆞᆷ녜ᄒᆞ여 뇨은ᄇᆡᆨ의 은혜ᄅᆞᆯ 갑고

겸ᄒᆞ여 표ᄆᆡ와 고부로 ᄒᆞ여곰 근심을 덜게 ᄒᆞ리라 ᄒᆞ며

쵸경가지 상상의 젼젼ᄒᆞ다가 겨유 ᄎᆔ침하더니

동방이 긔ᄇᆡᆨᄒᆞᄆᆡ 방경이 긔신ᄒᆞ여 머리ᄅᆞᆯ 빗고 낫ᄎᆞᆯ 씨ᄉᆞ며 챠ᄅᆞᆯ 마시더라

필공이 파죠ᄒᆞ여 가즁으로 도라오ᄆᆡ 임의 ᄐᆡ양이 오ᄅᆞᄂᆞᆫ지라

몬져 방경으로 셔로 보고 방즁의 드러가 모친긔 문후ᄒᆞᆯᄉᆡ

맛ᄎᆞᆷ 부인과 쇼졔 몬져 그곳의 잇다가 필공을 보고 련망히 긔신ᄒᆞ더니

필^공이 태태긔 뵈옵고 ᄒᆡᆼ례ᄒᆞᆫ 후의 무ᄅᆞᄃᆡ 작일의 모친이 블평ᄒᆞ시더니

아지 못게라 금일은 졍히 안녕ᄒᆞ시니잇가

태부인이 ᄃᆡ답ᄒᆞᄃᆡ 금일은 몸이 져기 편ᄒᆞ도다

필공이 니ᄅᆞᄃᆡ 도로혀 ᄐᆡ의ᄅᆞᆯ 쳥ᄒᆞ여 진ᄆᆡᆨᄒᆞ미 죠흘가 ᄒᆞᄂᆞ이다

태부인이 니ᄅᆞᄃᆡ 심상ᄒᆞᆫ 젹은 병의 엇지 구ᄐᆞ여 의원을 쳥ᄒᆞ리오

필공이 ᄯᅩ 부인과 ᄆᆡᄌᆞ로 더브러 례로 본 후의

태부인이 니ᄅᆞᄃᆡ ᄋᆞᄌᆞ야 ᄒᆞ니

아지 못게라 ᄐᆡ부인이 무ᄉᆞᆷ 말을 ᄒᆞᄂᆞᆫ지 ᄎᆞ간하회분ᄒᆡᄒᆞ라

허친

혼ᄉᆞᄅᆞᆯ 허락ᄒᆞ미라

필공이 죠회ᄅᆞᆯ 파ᄒᆞ고 도라와 방즁의 드러가 모친긔 문^후ᄒᆞᆫᄃᆡ

태부인이 니ᄅᆞᄃᆡ ᄋᆞᄌᆞ야 너ᄂᆞᆫ 가셔 방ᄉᆡᆼ과 ᄒᆞᆷ긔 드러와 날노 ᄒᆞ여곰 보게 ᄒᆞ라

필공이 답응ᄒᆞ고 나가거ᄂᆞᆯ

태부인이 즉시 의삼을 밧구와 닙으며 비록 년로ᄒᆞ나 긔력이 도로혀 강왕ᄒᆞ여 ᄒᆡᆼ뵈 어렵지 아닌지라

련망히 홍년과 ᄎᆡ란 등 챠환을 다리고 놉흔 누 ᄉᆞ다리로 나려올ᄉᆡ

머리ᄅᆞᆯ 두루혀고 슈냥인긔 말ᄒᆞᄃᆡ 너의ᄂᆞᆫ 이곳의셔 담화ᄒᆞ라

냥인이 답응ᄒᆞ고 태부인의 누 아ᄅᆡ 니ᄅᆞ믈 보고 드러가거ᄂᆞᆯ

태부인이 여러 구븨ᄅᆞᆯ ᄒᆡᆼᄒᆞ여 가음당의 니ᄅᆞ러 좌졍ᄒᆞ여 방경을 기다리더니

한 즈음이 못 되여 필공이 방경으로 더브러 드러오거ᄂᆞᆯ

태부인이 먼니셔 보고 긔신ᄒᆞ더니

필공이 급히 앏흐로 와 ^ 픔ᄒᆞᄃᆡ 모친아 방셰뎨 왓ᄂᆞ이다

태부인이 오히려 ᄃᆡ답지 못ᄒᆞ여

방경이 련망히 나아와 니ᄅᆞᄃᆡ ᄇᆡᆨ모야 쇼질 방경은 ᄇᆡ현ᄒᆞᄂᆞ이다

태부인이 만면희ᄉᆡᆨ으로 셧다가 니ᄅᆞᄃᆡ

ᄋᆡ야 감히 일노 인ᄒᆞ여 나의 ᄋᆞᄌᆞᄂᆞᆫ 븟드러 멈츄라 ᄒᆞ며 일면으로 답례ᄒᆞ더니

필공이 챠환의게 분부ᄒᆞ여 좌셕을 볘플나 ᄒᆞ며 니ᄅᆞᄃᆡ 셰뎨야 형은 안ᄌᆞ믈 고ᄒᆞ여시니 모다 안ᄌᆞ리라

방경이 태부인긔 쳥안한ᄃᆡ 태부인이 ᄃᆡ답ᄒᆞᄃᆡ 나의 몸은 강건ᄒᆞ거니와 녕당이 졍히 안강ᄒᆞ신냐

방경이 니ᄅᆞᄃᆡ ᄇᆡᆨ모긔 다샤ᄒᆞᄂᆞ니 가친은 무양ᄒᆞ시니이다 ᄒᆞ며

당상의셔 졍히 담화ᄒᆞᆯ ᄯᆡ의 챠환이 챠ᄅᆞᆯ 가지고 드러오거ᄂᆞᆯ

삼인이 잔을 드러 ^ 챠ᄅᆞᆯ 마신 후의

태부인이 니ᄅᆞᄃᆡ 현질아 나ᄂᆞᆫ 긔억ᄒᆞ건ᄃᆡ

셕년의 ᄂᆡ 하남의 이실 ᄯᆡ의 너의 집이 죠히 ᄌᆞᆷ영ᄃᆡ가로 부귀 비범ᄒᆞ며

현질은 오히려 년긔 젹엇시ᄃᆡ 나의 회ᄋᆞ로 더브러 막역지교로 ᄒᆞᆷ긔 츄츅ᄒᆞ더니

니별ᄒᆞᆫ 지 여러 ᄒᆡ 만의 금일의 보니 이ᄀᆞᆺ치 장ᄃᆡᄒᆞ고 용뫼 비범토다

드ᄅᆞᄆᆡ 너의 부즁 광경이 심히 쇼죠타 ᄒᆞ니 가히 츙곡을 일장 말ᄒᆞ라

방경이 근일 광경을 셰세히일편을 말ᄒᆞᄃᆡ

태부인이 그 말을 듯고 일셩 장탄의 니ᄅᆞᄃᆡ 현질은 쳥츈 쇼년으로 다ᄒᆡᆼ이 임의 학의 드럿시나

몸이 곤돈ᄒᆞ미 민망ᄒᆞᄃᆡ 운ᄉᆔ 니ᄅᆞ면 엇지 집이 흥치 못ᄒᆞᆯ가 근심ᄒᆞ리오마ᄂᆞᆫ

다만 녕고모ᄂᆞᆫ ᄌᆡ각부녀로 능히 ^ 례의ᄅᆞᆯ 알 거시어ᄂᆞᆯ

필경 약간 골육지졍이 업셔 현질의 쳔니원졍의 간 거ᄉᆞᆯ 져바리미 ᄯᅩᄒᆞᆫ 맛당치 아니ᄒᆞ나

도로혀 고평역 뇨역승의 힘써 구ᄒᆞ미 다ᄒᆡᆼᄒᆞ도다

이졔ᄂᆞᆫ 가히 다른 ᄆᆞᄋᆞᆷ을 두지 말고 이곳의 잇셔 안심 독셔ᄒᆞ다가

ᄯᅩ 향시 되거든 고향의 도라가 시ᄎᆔᄅᆞᆯ 보고 가즁ᄉᆞᄅᆞᆯ 졍돈ᄒᆞ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ᄇᆡᆨ모의 후은을 감격히 너기거니와 다만 이폐ᄒᆞ믈 감히 당치 못ᄒᆞᄂᆞ이다

ᄐᆡ부인이 니ᄅᆞᄃᆡ 셔로 셰교지졍이 잇거ᄂᆞᆯ 엇지 이런 말을 ᄒᆞᄂᆞᆫ뇨 ᄒᆞ며

ᄐᆡ부인이 슈작간의 ᄌᆞ셰히 방경을 보ᄆᆡ

져의 픔격이 비상ᄒᆞ여 단엄인현ᄒᆞ고 일졀 동작이 경죠치 아니커ᄂᆞᆯ

ᄉᆡᆼ각ᄒᆞᄃᆡ 졔 목하의 ^ 비록 뇽이 년지의 곤ᄒᆞᆷ ᄀᆞᆺ트여 능히 등텬지 못ᄒᆞ나

만일 일죠의 죠흔 운이 도라오면 자연 군왕을 뫼시리라 ᄒᆞ다가

홀연 ᄌᆞ긔 녀ᄋᆞᄅᆞᆯ ᄉᆡᆼ각ᄒᆞ고 스ᄉᆞ로 니ᄅᆞᄃᆡ

나의 쳔금 녀ᄋᆡ 년긔 십뉵이 되엿시ᄃᆡ ᄎᆞ타ᄒᆞ여 오히려 가랑을 갈ᄒᆡ지 못ᄒᆞ여시니

엇지 방경으로 녀셔ᄅᆞᆯ ᄉᆞᆷ아 나의 한가지 원심을 일우지 아니리오

이 말을 ᄯᅩ 셔셔히상냥ᄒᆞ리라 ᄒᆞ더니

쇼경의 죠반을 임의 볘픈지라

가인이 챠환으로 ᄒᆞ여곰 노야와 방ᄃᆡ야긔 죠반을 쳥ᄒᆞᄃᆡ

냥인이 태부인긔 하직고 ᄒᆞᆷ긔 외간으로 나오ᄂᆞᆫ지라

태부인이 ᄯᅩᄒᆞᆫ ᄂᆡ당의 니ᄅᆞ러 부인과 쇼져로 더브러 각기 밥을 먹은 후의

태부인이 믄득 방^경으로 녀셔 삼으려 ᄒᆞᄂᆞᆫ 말을 가마니 부인긔 말한ᄃᆡ

부인이 니ᄅᆞᄃᆡ 파파의말삼이 유리ᄒᆞ시니이다 ᄒᆞ며

고식이 이윽히 담화ᄒᆞ더니 쇼경의 오반을 임의 지ᄂᆡᆫ지라

태부인이 믄득 ᄆᆡ향을 블너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나ᄅᆞᆯ 위ᄒᆞ여 노야ᄅᆞᆯ 쳥ᄒᆞ여 드러오게 ᄒᆞ라 ᄂᆡ ᄒᆞᆯ말이 잇노라

ᄆᆡ향이 급히 외변의 니ᄅᆞ러 필공을 쳥ᄒᆞᆫᄃᆡ

필공이 모친의 부ᄅᆞ믈 듯고 련망히 안흐로 드러와 태부인긔 례ᄅᆞᆯ 맛친 후 무ᄅᆞᄃᆡ

아지 못게라 모친이 ᄒᆡᄋᆞᄅᆞᆯ 부ᄅᆞ시믄 무ᄉᆞᆫ 분뷔 잇ᄂᆞ니잇가

태부인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ᄯᅩ 안ᄌᆞ라 ᄂᆡ 너로 더브러 ᄒᆞᆯ 말이 잇노라

필공이 답응ᄒᆞ고 겻ᄒᆡ 안ᄌᆞᆺ더니

ᄐᆡ부인이 니ᄅᆞᄃᆡ 나의 ᄋᆞᄌᆞ야 나ᄂᆞᆫ ᄉᆡᆼ각^건ᄃᆡ 방공ᄌᆡ 비록 뇨공의 거쳔으로 인ᄒᆞ여 왓시나

ᄯᅩᄒᆞᆫ 너로 더브러 구일 교졍이 잇ᄂᆞ니 만일 져로 ᄒᆞ여곰 이곳의 머믈게 ᄒᆞ면

반ᄃᆞ시 안심치 못ᄒᆞ고 다만 귀가ᄒᆞᆯ ᄯᅳᆺ시 이시린니

나ᄂᆞᆫ 져ᄅᆞᆯ 보건ᄃᆡ 픙아ᄒᆞᆫ 골격이 타년의 반ᄃᆞ시 ᄌᆞ슈금장으로 죠렬의 ᄎᆞᆷ녜ᄒᆞᆯ지라

다만 너의 ᄆᆡᄌᆡ 오히려 졍혼치 못ᄒᆞ여시ᄆᆡ 졍히 져로 더브러 쥬진지의ᄅᆞᆯ ᄆᆡᄌᆞ려 ᄒᆞᄂᆞᆫ니

쳣ᄌᆡᄂᆞᆫ 너의 ᄆᆡᄆᆡ의 평ᄉᆡᆼ ᄃᆡᄉᆞᄅᆞᆯ 죠히 요감케 ᄒᆞ미오

둘ᄌᆡᄂᆞᆫ 셔로 결혼ᄒᆞ여 져로 ᄒᆞ여곰 이곳의 잇셔도 비편한 ᄆᆞᄋᆞᆷ이 업게 ᄒᆞ여야

바야흐로 가히 용심독셔ᄒᆞ여 공명을 도모케 ᄒᆞᆯ지라

니러므로 너로 더브러 상의ᄒᆞᄂᆞᆫ니 너ᄂᆞᆫ ᄯᅳᆺ이 엇더ᄒᆞ뇨

필공이 니^ᄅᆞᄃᆡ 모친이 임의 이 ᄠᅳᆺ이 이실진ᄃᆡ ᄒᆡᄋᆡ 엇지 감히 거역ᄒᆞ리잇가

태부인이 챠환을 블너 니ᄅᆞᄃᆡ 방ᄃᆡ야ᄅᆞᆯ 쳥ᄒᆞ라

챠환이 답응ᄒᆞ고 춍춍이나가 방상공을 쳥ᄒᆞ여

함긔 ᄂᆡ당으로 드러와 몬져 태부인긔 뵈옵고 ᄒᆡᆼ례ᄒᆞᆫ 후의

뎨형 량인이 동셔의 ᄎᆞ셔로 안ᄌᆞ 몃 마ᄃᆡ 한담ᄒᆞ며 챠ᄅᆞᆯ 마시더니

태부인이 웃ᄂᆞᆫ ᄂᆞᆺᄎᆞ로 니ᄅᆞᄃᆡ 현질아 노신이 너ᄅᆞᆯ 쳥ᄒᆞ믄 다ᄅᆞᆫ 일이 아니라

한 말이 잇셔 너로 더브러 상의코ᄌᆞ ᄒᆞ노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ᄇᆡᆨ모ᄂᆞᆫ 무ᄉᆞᆫ 분뷔 계신뇨 쇼질이 삼가 드ᄅᆞ리이다

태부인이 니ᄅᆞᄃᆡ 현질아 노신이 일ᄀᆡ 친ᄉᆡᆼ 녀ᄋᆡ 이시ᄃᆡ 년긔 십뉵이오

별노이 ᄌᆡ질을 ᄌᆞ랑ᄒᆞᆯ 거시 업ᄉᆞ나 동상ᄌᆡ목을 갈ᄒᆡ^려 ᄒᆞᄃᆡ

오히려 가랑을 엇지 못ᄒᆞ엿더니

이졔 현질을 보ᄆᆡ 심광쳬반ᄒᆞ여 영걸지픙이 잇ᄂᆞᆫ지라

현질의게 녀ᄋᆞ의 평ᄉᆡᆼ을 부탁고ᄌᆞ ᄒᆞᄂᆞ니

바라건ᄃᆡ 나의 집이 한박ᄒᆞ믈 혐의ᄒᆞ여 츄탁치 말고 ᄇᆡᆨ년지연을 ᄆᆡᄌᆞ라

방경이 듯고 안ᄉᆡᆨ니 븕으며 앏흐로 나아가 공슈ᄒᆞ고 고ᄒᆞᄃᆡ

아오로 쇼질이 죤명을 어긔미 아니라 다만 ᄇᆡᆨ모ᄂᆞᆫ 영귀ᄒᆞ시고 쇼질은 빈한ᄒᆞ니

고휼ᄒᆞ시ᄂᆞᆫ 은혜 비록 호ᄃᆡᄒᆞ나 엇지 감히 혼ᄉᆞᄅᆞᆯ ᄆᆡᄌᆞ리잇가

태부인이 졍히 ᄃᆡ답고ᄌᆞ ᄒᆞ더니

필공이 말을 이어 우ᄉᆞ며 니ᄅᆞᄃᆡ 현뎨야 ᄂᆡ 너로 더브러 ᄋᆞ시로 동창지의 잇고

ᄇᆡᆨ부와 션군이 ᄒᆞᆷ긔 입죠ᄒᆞ여 비록 동긔 아니나 졍의 골육^이나 일양이니 무ᄉᆞᆫ 빈부ᄅᆞᆯ 말하리오

피ᄎᆞ 모다 잠영고ᄀᆡ라 속투의 말을 말고 ᄌᆞ친의 말삼을 조ᄎᆞ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셰형아 쇼뎨 ᄇᆡᆨ모의 명을 어긔미 아니라

다만 향일 양양의셔ᄎᆔᄋᆞ표ᄆᆡ로 더브러 임의 결혼ᄒᆞ여시니

녕ᄆᆡ의 혼ᄉᆞᄂᆞᆫ 다시 의논키 어려온지라 업ᄃᆡ여 바라건ᄃᆡ 달니 가랑을 ᄐᆡᆨᄒᆞ쇼셔

ᄐᆡ부인이 함쇼ᄒᆞ며 니ᄅᆞᄃᆡ 현질아 혜건ᄃᆡ 너ᄂᆞᆫ 졍경의 사ᄅᆞᆷ이 아니로다

너의 말을 드ᄅᆞᄆᆡ 고뫼 너ᄅᆞᆯ 박ᄃᆡᄒᆞ여 친의ᄅᆞᆯ ᄭᅳᆫ코 원슈ᄅᆞᆯ ᄆᆡᄌᆞᆺ거ᄂᆞᆯ

엇지 ᄯᅩ 셔로 졍혼ᄒᆞ엿시리오 이ᄀᆞᆺ튼 말은 쥰신치 못하리로다

방경이 니ᄅᆞᄃᆡ ᄇᆡᆨ모야 아오로 쇼질이 무실한 말을 ᄒᆞ미 아니라

다만 고뷔 일편 호의로 ^ 구숑뎡의 ᄯᅡ라와 나ᄅᆞᆯ 마ᄌᆞ ᄒᆞᆷ긔 가려 ᄒᆞ거ᄂᆞᆯ

쇼질이 죽기로 ᄆᆡᆼ셰ᄒᆞ고 가지 아니ᄒᆞᆫ지라 니러므로 상면ᄒᆞ여 표ᄆᆡᄅᆞᆯ 나의게 허혼ᄒᆞ엿ᄂᆞ이다

필공이 차언을 듯고 벙벙이다만 태부인을 보ᄃᆡ

ᄐᆡ부인은 안력이 심히 밝은지라

심즁의 혜오ᄃᆡ 방경이 일후의 반ᄃᆞ시 공명을 일우리니

만일 져ᄅᆞᆯ 녀셔ᄅᆞᆯ 삼지 아니면 어ᄃᆡ 가셔 이ᄀᆞᆺ튼 가랑을 어드리오

셜ᄉᆞ 진가의셔 임의 졍혼ᄒᆞ여도 녀ᄋᆞᄂᆞᆫ 단졍코 방경의게 ᄇᆡ필ᄒᆞ리라 ᄒᆞ고

미미히 우ᄉᆞ며 니ᄅᆞᄃᆡ 현질아 금일의 엇지 나의 졍을 ᄇᆡ각ᄒᆞᄂᆞ뇨

진부도 비록 ᄃᆡ가라 일ᄏᆞᄅᆞ나 나의 필가도 ᄯᅩᄒᆞᆫ 진신이라 혤 거시어ᄂᆞᆯ

엇지 져의게ᄂᆞᆫ 후ᄒᆞ고 나의게ᄂᆞᆫ 박ᄒᆞ뇨 현질이 너모 샤^ᄅᆞᆷ을 업슈히 너기ᄂᆞᆫ도다

필공이 모친의 ᄯᅳᆺ을 짐작ᄒᆞ고 만면쇼용으로 니ᄅᆞᄃᆡ

셰뎨야 일인냥쳐ᄂᆞᆫ 인가의 잇ᄂᆞᆫ 일이니 엇지 구ᄐᆞ여 츄탁ᄒᆞᄂᆞᆫ뇨

방경이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ᄂᆡ 몸이 임의 이곳의 의탁ᄒᆞ여시니

만일 다시 츄탁ᄒᆞ면 ᄇᆡᆨ뫼 필연 고이히 녀길지라

금일의 ᄯᅩ 허락ᄒᆞ여야 무졍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되지 아니리라 ᄒᆞ고

다만 븟그러오믈 먹음고 공슈ᄒᆞ여 블가타 일ᄏᆞᆺ거ᄂᆞᆯ

태부인이 우ᄉᆞ며 니ᄅᆞᄃᆡ 현질이 단졍코 나의 집이 부죡ᄒᆞ믈 혐의ᄒᆞ미로다

방경이 니ᄅᆞᄃᆡ ᄇᆡᆨ모의 말삼이 너모 과ᄒᆞ시도다 다만 귀부 쳔금쇼져ᄅᆞᆯ 욕될가 두리나이다

ᄐᆡ부인이 환희ᄒᆞ며 손을 흔들고 니ᄅᆞᄃᆡ ^ 노신은 임의 쥬견을 졍ᄒᆞ여시니

엇지 구ᄐᆞ여 과겸ᄒᆞ리오 장부의 일낙이 쳔금의셔 즁ᄒᆞ니라

필공이 련망히 니러나 앏흐로 가 방경을 ᄭᅳ어 멈츄고

챠환을 명ᄒᆞ여 홍젼을 펴라 ᄒᆞ고 방경으로 ᄒᆞ여곰 태부인긔 ᄇᆡ현케 하니

방경이 ᄎᆞ시 진ᄀᆡ 엇지ᄒᆞᆯ 길 업ᄂᆞᆫ지라

다만 강잉ᄒᆞ여 악모긔 ᄇᆡ현ᄒᆞᄂᆞᆫ 례ᄅᆞᆯ ᄒᆡᆼᄒᆞ고 남ᄆᆡ 냥인이 ᄯᅩᄒᆞᆫ 셔로 보더니

ᄐᆡ부인이 황금 두 덩이ᄅᆞᆯ 방경을 쥰ᄃᆡ 방경이 얼골이 븕으며 국츅ᄒᆞ여 밧거ᄂᆞᆯ

필공이 련망히 분부ᄒᆞ여 쥬연을 버리라 ᄒᆞ니

임의 ᄐᆡ양이 셔산의 ᄯᅥ러지고 월ᄉᆡᆨ이 동으로 오ᄅᆞᄂᆞᆫ지라

ᄐᆡ부인긔 하직ᄒᆞ고 쳥당의 니ᄅᆞ니 가인 등이 당^각의 등을 혀며 번화한 쥬연을 버리니

ᄎᆞ일은 졍히 신인을 ᄃᆡ졉ᄒᆞ미라

젼일 빈ᄀᆡᆨ이 금일 남ᄆᆡ 되여시ᄆᆡ 졍의 더옥 심졀ᄒᆞ여 셕샹의 무궁ᄒᆞᆫ 졍화ᄅᆞᆯ 말ᄒᆞ며

삼경의 은한이 구을고 ᄌᆞ규 울 ᄯᆡ가지 슐을 마시다가 바야흐로 연셕을 것고 각기 가셔 안헐ᄒᆞᆯᄉᆡ

필공은 ᄉᆞ경의 예궐코ᄌᆞ ᄒᆞᄂᆞᆫ지라 약간 옷ᄉᆞᆯ 닙고 편ᄀᆡᆨ을 죠으다가 긔신ᄒᆞ여 쇼셰ᄒᆞ고

동복 등이 등을 혀 인도ᄒᆞ여 가고

ᄐᆡ부인은 가셔ᄅᆞᆯ 어드므로 흔연ᄒᆞ여 부인으로 더브러 등하의 ᄒᆞᆷ긔 담화ᄒᆞ며

방경은 일노죠ᄎᆞ 안심유쥬ᄒᆞ여 근실이 경ᄉᆞᄅᆞᆯ 닑으ᄃᆡ

다만 니ᄅᆞᄃᆡ 고뷔 ᄉᆞᄅᆞᆷ을 보ᄂᆡ여 ᄌᆞ긔 가즁ᄉᆞᄅᆞᆯ 요리ᄒᆞ엿다 ᄒᆞ고

진상이 즁노의셔 젹인 ^ 만난 연유ᄅᆞᆯ 모ᄅᆞ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녀 ᄒᆞ거든 ᄎᆞ쳥하회분ᄒᆡᄒᆞ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