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ᄉᆞ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영인본 없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서고 소장(奎11440)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ᄯᅩ ᄉᆡᆼ각ᄒᆞᄃᆡ 만일 뇨은ᄇᆡᆨ이 구ᄒᆞ미 업더면 임의 ^ 타향의셔 죽엇실 거시오

ᄯᅩ 졔 셔신을 고부긔 부쳐 진상을 보ᄂᆡ여 은냥을 노모긔 드려 ᄡᅳ시게 ᄒᆞ여시ᄆᆡ

날노 ᄒᆞ여곰 져기 방심ᄒᆞ며 ᄯᅩ 졔 죠흔 ᄆᆞᄋᆞᆷ으로 금일의 나ᄅᆞᆯ 쳔거ᄒᆞ여 경셩으로 가게 ᄒᆞ니

만일 필영이 한 번 허락ᄒᆞ여 나ᄅᆞᆯ 만류ᄒᆞᆯ진ᄃᆡ 곳 가히 ᄆᆡ두ᄒᆞ고 오경을 닑을지라

능히 등과ᄒᆞ여 발달ᄒᆞ면 반ᄃᆞ시 뇨은ᄇᆡᆨ의 은혜ᄅᆞᆯ 갑흘 거시오

양양의 가셔 진고부ᄅᆞᆯ 보고 표ᄆᆡ 쇼져로 ᄒᆞ여곰 방심케 ᄒᆞ며

ᄯᅩ 고뫼 죠히 젼일의 나의 빈곤ᄒᆞ믈 웃던 거ᄉᆞᆯ 뉘웃ᄂᆞᆫ 거ᄉᆞᆯ 보리라 ᄒᆞ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녀 ᄒᆞ거든 ᄎᆞ간하회분ᄒᆡᄒᆞ라

졍셔

가졍의셔 셔회ᄒᆞ미라

필운현은 강셔 길슈현 사ᄅᆞᆷ이라 ᄃᆡᄃᆡ로 글을 닑고 츙효로 젼ᄒᆞ더니

쇼년등과ᄒᆞ여 셩텬ᄌᆞ 홍은을 닙어 군문 벼ᄉᆞᆯ을 지ᄂᆡ고

지금 호부시랑으로 승픔ᄒᆞ여 경즁의 잇셔 공직ᄒᆞ나 션군이 블ᄒᆡᆼᄒᆞ여 죠년 신망ᄒᆞ고

다ᄒᆡᆼ히 모친이 강건ᄒᆞ나 아오로 다른 형뎨 업고 단신으로 고가 셰업을 젼ᄒᆞ며

규즁의 일ᄀᆡ 동복ᄆᆡ졔 이시ᄃᆡ 십칠 쳥츈의 인픔이 츌뉴ᄒᆞ여 지셔달례ᄒᆞ며 셩픔이 단졍ᄒᆞᄃᆡ

혼ᄉᆡ 오히려 ᄎᆞ타ᄒᆞ니 이ᄂᆞᆫ 다ᄅᆞᆷ이 아니라 다만 모친이 쥬장ᄒᆞ여 인ᄌᆡᄅᆞᆯ 갈ᄒᆡ여 녀셔ᄅᆞᆯ 졍코ᄌᆞ ᄒᆞ미라

니러므로 ᄯᆡᄅᆞᆯ 기다리고 규방의 쳐ᄒᆞ며 다ᄒᆡᆼ히 식뷔 현슉ᄒᆞ여 모친을 죠히 밧들고

모친은 교ᄌᆞ의방ᄒᆞᄂᆞᆫ ᄆᆡᆼ모^의 덕이 이시나 다만 ᄌᆞ긔가 츌신ᄉᆞ군ᄒᆞ므로 인ᄒᆞ여

능히 니밀과 왕능의 ᄠᅳᆺ을 직희지 못ᄒᆞ여 솔권ᄒᆞ고 경즁의 와셔 공직ᄒᆞ더라

필공이 ᄉᆡᆼ각ᄒᆞᄃᆡ 젼일 노ᄉᆞ 진어ᄉᆞ의 슈신의 ᄂᆡ 본ᄅᆡ 맛당히 친히 양양의 가셔 헌슈ᄒᆞᆯ 거시로ᄃᆡ

다만 공무로 인ᄒᆞ여 능히 탈신ᄒᆞ여 가지 못ᄒᆞ고 약간 몃 가지 례믈을 ᄀᆞᆺ쵸와

필영으로 ᄒᆞ여곰 양양의 가셔 나ᄅᆞᆯ ᄃᆡ신ᄒᆞ여 ᄉᆞ부긔 ᄯᅳᆺ을 젼ᄒᆞ라 ᄒᆞ엿더니

엇지ᄒᆞ여 간 지 오ᄅᆡᄃᆡ 도로혀 도라오지 아니ᄒᆞᄂᆞ뇨 ᄒᆞ며 졍히 심즁의 ᄉᆡᆼ각ᄒᆞ더니

맛ᄎᆞᆷ 필영이 셔방으로 드러와 니ᄅᆞᄃᆡ 노야아 쇼인 필영이 고두ᄒᆞᄂᆞ이다

필공이 니ᄅᆞᄃᆡ 니러나라 네 양양의 가셔 엇지ᄒᆞ여 여러 날이 되엿ᄂᆞ뇨

필^영이 니ᄅᆞᄃᆡ 다만 강상의셔 바ᄅᆞᆷ의 막히므로 인ᄒᆞ여 ᄌᆞ연 지쳬ᄒᆞ여시니

쳥컨ᄃᆡ 노야ᄂᆞᆫ 죄ᄅᆞᆯ 용셔ᄒᆞ쇼셔

필공이 니ᄅᆞᄃᆡ 뉘 너ᄅᆞᆯ 죄 쥬리오 진ᄃᆡ노야 졍히 평안ᄒᆞ시더냐

필영이 니ᄅᆞᄃᆡ 진노얘 심히 평안ᄒᆞ시며 쇼인으로 ᄒᆞ여곰 ᄌᆞ셰히 노야와 태태긔 ᄠᅳᆺ을 젼케 ᄒᆞ시더이다

필공이 니ᄅᆞᄃᆡ 고평역 뇨노야도 졍히 강건ᄒᆞ시더냐

필영이 니ᄅᆞᄃᆡ ᄯᅩᄒᆞᆫ 강건ᄒᆞ시더이다

필공이 니ᄅᆞᄃᆡ 련일 노샹의셔 ᄌᆞ연 노돈ᄒᆞ여시리니 외간의 가셔 헐식ᄒᆞ라

필영이 니ᄅᆞᄃᆡ 노야의 은뎐을 다샤ᄒᆞ거니와 쇼인이 도로혀 한가지 일을 픔고ᄌᆞ ᄒᆞᄂᆞ이다

필공이 니ᄅᆞᄃᆡ 무ᄉᆞᆫ 일이뇨

필영이 니ᄅᆞᄃᆡ 쇼인이 고평역의셔 례믈을 드린 후의 즉시 양양의 니ᄅᆞ럿더^니

진노얘 회례 몃 가지와 셔신 한 봉을 쥬어 노야긔 드리라 ᄒᆞ시고

아오로 뇨노야의 글월 일봉이 이시ᄃᆡ

뇨노야의 말삼을 드ᄅᆞᄆᆡ 아즁의 일위 방공ᄌᆡ 이시ᄃᆡ 명은 경이오 ᄌᆡ상의 숀ᄌᆡ며

고향은 하남ᄉᆡᆼ 상부현이오 졔 임의 학의 드러 ᄉᆡᆼ원이 되여시ᄃᆡ

이졔 ᄯᅩᄒᆞᆫ 경셩으로 가려 ᄒᆞᆫ다 ᄒᆞ고 쇼인을 명ᄒᆞ여 방공ᄌᆞ와 동ᄒᆡᆼ케 ᄒᆞ시며

쇼인으로 ᄒᆞ여곰 ᄃᆡ신 노야긔 ᄯᅳᆺ을 젼ᄒᆞ여

노야로 ᄒᆞ여곰 방공ᄌᆞᄅᆞᆯ 발쳔케 ᄒᆞ라 ᄒᆞ시더이다 ᄒᆞ며

냥쳐 셔신을 드린ᄃᆡ 필공이 ᄌᆞ셰히 본 후의 글월을 ᄀᆞᆷ쵸고 심즁의 가마니 ᄉᆡᆼ각ᄒᆞᄃᆡ

나ᄂᆞᆫ 긔억하건ᄃᆡ ᄋᆞ시의 방례로 더브러 함긔 독셔ᄒᆞ고 졍이 만터니

뉘 알니오 졔 니별ᄒᆞᆫ 후의 낭ᄑᆡᄅᆞᆯ 당ᄒᆞ여 모^ᄌᆞ 량인이 젹빈ᄒᆞ다 ᄒᆞ니

이 말은 혜건ᄃᆡ 구ᄐᆞ여 진졍이 아닌 것 ᄀᆞᆺ트ᄃᆡ 임의 졔 금일 이곳의 니ᄅᆞ럿시니

맛당히 만류ᄒᆞ고 ᄂᆡ 발쳔ᄒᆞ여 쥬미 졍히 올흐리라 ᄒᆞ고

가인의게 분부ᄒᆞ여 교ᄌᆞᄅᆞᆯ 쥰비ᄒᆞ여 방ᄃᆡ야ᄅᆞᆯ 쳥ᄒᆞ여 와셔 보게 ᄒᆞ라

가인이 답응ᄒᆞ거ᄂᆞᆯ 필공이 즉시 관ᄃᆡᄅᆞᆯ 졍졔히 ᄒᆞ고 나와 마ᄌᆞ니

맛ᄎᆞᆷ 필영이 방ᄃᆡ야ᄅᆞᆯ 뫼시고 오거ᄂᆞᆯ

필공이 인도ᄒᆞ여 쳥당의 드러 가례ᄅᆞᆯ ᄒᆡᆼᄒᆞ고 빈쥬ᄅᆞᆯ 난호와 동셔로 안ᄌᆞ니

ᄌᆞ연 다복이 챠ᄅᆞᆯ 드리며 일면으로 쥬방의셔 쥬연을 쥰비ᄒᆞ고

챠환을 명ᄒᆞ여 노부인긔 픔ᄒᆞ라 ᄒᆞ며 냥인이 졍의 상합ᄒᆞ여 셔로 형뎨로 일ᄏᆞᆺ더니

필공이 니ᄅᆞᄃᆡ ᄂᆡ 너로 더브러 여러 ᄒᆡᄅᆞᆯ 활별ᄒᆞ여 ^ 음신이 ᄭᅳᆫ힌지라

다만 니ᄅᆞᄃᆡ 네 비록 쇼죠ᄒᆞ여시나 도로혀 가히 지ᄂᆡ염ᄌᆞᆨ ᄒᆞ다 ᄒᆞ엿더니

엇지 네 이제 이 모양 되믈 아랏시리오

방경이 니ᄅᆞᄃᆡ 셰형아 셜화ᄅᆞᆯ 일일히 다ᄒᆞ기 어렵도다

쇼뎨ᄂᆞᆫ 명되 블니ᄒᆞ여 가셩이 돈연이 영낙ᄒᆞ여시니

비록 간신의 ᄒᆡᄅᆞᆯ 닙엇시나 ᄯᅩᄒᆞᆫ 나의 블쵸ᄒᆞ미로다

이졔 모ᄌᆞ 량인이 고단히 묘막의 머므ᄅᆞ니 졔긔ᄒᆞᆯ진ᄃᆡ 븟그러오미 비ᄒᆞᆯ ᄃᆡ 업도다

필공이 니ᄅᆞᄃᆡ 현뎨ᄂᆞᆫ 무ᄉᆞᆫ 말이뇨 간고ᄒᆞ믄 션비의 ᄯᅥᆺᄯᅥᆺᄒᆞ미라무어시 븟그러오리오

방ᄉᆡᆼ이 니ᄅᆞᄃᆡ 셰형아 다만 공셰ᄅᆞᆯ 능히 판랍지 못ᄒᆞ여 상부지현이 셩화ᄀᆞᆺ치 독쵹ᄒᆞ며

졍히 나의 ᄉᆡᆼ원 명ᄉᆡᆨ을 ᄐᆡ거ᄒᆞ려 ᄒᆞᄂᆞ이다

필공이 니ᄅᆞᄃᆡ 공^셰ᄅᆞᆯ 독봉ᄒᆞ믄 곳 디방관의 분ᄂᆡᄉᆡ니 이ᄂᆞᆫ 져ᄅᆞᆯ 고이히 너기지 못ᄒᆞ리로다

방경이 니ᄅᆞᄃᆡ 셰형아 공셰 원ᄅᆡ 관즁ᄒᆞ나 다만 쇼졔 일빈여셰ᄒᆞ여 판츌ᄒᆞᆯ 길히 업ᄂᆞᆫ지라

니러므로 슈삭을 관한ᄒᆞ여 판랍ᄒᆞ믈 쳥ᄒᆞ고 도라와 모친으로 더브러 상량ᄒᆞ다가

엇지ᄒᆞᆯ 길 업셔 양양으로 ᄀᆞᆺ더니 졍히 고부의 ᄉᆡᆼ일이 된지라

쇼뎨 의상이 남누ᄒᆞ여 블셩 모양이어ᄂᆞᆯ 고뷔 ᄯᅩᄒᆞᆫ 민박히 너겨 좌상 졔ᄀᆡᆨ이 나ᄅᆞᆯ 우을가 두려

날노 ᄒᆞ여곰 븟그러오믈 면케 ᄒᆞ여 진션을 명ᄒᆞ여 쇼뎨ᄅᆞᆯ 인도ᄒᆞ여 후원으로 드러가

몬져 고모ᄅᆞᆯ 뵈옵고 의관을 곳친 후의 다시 앏문으로 드러와 ᄀᆡᆨ으로 더브러 상견케 ᄒᆞ엿ᄂᆞ이다

필공이 흡흡ᄃᆡ쇼ᄒᆞ며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심히 묘ᄒᆞ도다

방경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셰형아 쇼뎨 희긔양양ᄒᆞ여후원으로 드러가 고모ᄅᆞᆯ 뵈오니

뉘 알니오 고뫼 고부의 ᄠᅳᆺ과 ᄀᆞᆺ지 아냐 필경 지친 졍의ᄅᆞᆯ 일죠의 잇고

일뎜도 빈곤ᄒᆞ믈 블상히 너기ᄂᆞᆫ ᄆᆞᄋᆞᆷ이 업ᄉᆞ며 박졀ᄒᆞᆫ 말을 ᄒᆞ여 졍의 상케 ᄒᆞᄂᆞᆫ지라

쇼뎨ᄂᆞᆫ 렬렬쾌쾌ᄒᆞᆫ남ᄌᆡ니 엇지 이ᄀᆞᆺ튼 븟그러오믈 ᄎᆔᄒᆞ리오

일장 ᄑᆡ흥ᄒᆞ여 공슈로 도라왓시ᄆᆡ 공셰 일졀을 다시 도라보지 못ᄒᆞ엿노라

필공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이ᄀᆞᆺ치 말ᄒᆞᆯ진ᄃᆡ 너의 고모ᄂᆞᆫ 심히 블통인졍ᄒᆞ거니와

우리 ᄉᆞ뷔 슈슈방관ᄒᆞ엿다니ᄅᆞ기 어렵도다

방경이 니ᄅᆞᄃᆡ 만일 고부ᄅᆞᆯ 말ᄒᆞᆯ진ᄃᆡ 당쵸 골육 졍의ᄅᆞᆯ 져바리지 아니코

춍급히 구숑뎡으로 ᄯᅡ^라와 ᄌᆡ삼 나ᄅᆞᆯ 만류ᄒᆞ여 ᄒᆞᆷ긔 집으로 도라가랴 ᄒᆞ며

나ᄅᆞᆯ 고죠ᄒᆞ고 은ᄌᆞᄅᆞᆯ 쥬고ᄌᆞ ᄒᆞ거ᄂᆞᆯ

쇼뎨 ᄆᆞᄋᆞᆷ을 결단ᄒᆞ여 고부의 부즁으로 가지 아니ᄒᆞ고 약간 몃 마ᄃᆡ 담화ᄒᆞ다가

즉시 발졍ᄒᆞ엿더니 뉘 알니오 노샹의셔 픙셜을 만나 고평역의 동아ᄒᆞ여 구러졋더니

다ᄒᆡᆼ히 뇨은ᄇᆡᆨ이 구완ᄒᆞ여 신병을 죠리ᄒᆞ여시니 이ᄀᆞᆺ튼 막ᄃᆡ지은이 업ᄉᆞ며

ᄯᅩ 특별이 셔신을 닥가 형의게 쳔거ᄒᆞ여시니 바라건ᄃᆡ 형은 은혜ᄅᆞᆯ 볘프러 고죠ᄒᆞ라

필공이 니ᄅᆞᄃᆡ 말이 너모 과ᄒᆞ도다 형이 셰뎨로 더브러 원ᄅᆡ 통가지의 이시니

뇨노ᄇᆡᆨ이 부탁ᄒᆞ미 업셔도 만일 ᄂᆡ가 힘이 잇시면 ᄯᅩᄒᆞᆫ 벅벅이ᄆᆞᄋᆞᆷ을 다ᄒᆞ리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후^의ᄅᆞᆯ 감샤ᄒᆞ노라

가인이 드러와 픔ᄒᆞᄃᆡ 쥬연을 쥰비ᄒᆞ여시니 어ᄂᆡ 곳의 볘플니잇가

필공이 니ᄅᆞᄃᆡ 영휘헌의 볘플나

가인이 답응ᄒᆞ거ᄂᆞᆯ

필공이 니ᄅᆞᄃᆡ 현뎨ᄂᆞᆫ 날노 더브러 박쥬 일ᄇᆡᄅᆞᆯ 나오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ᄯᅩ 셰형으로 ᄒᆞ여곰 비심케 ᄒᆞ엿도다

필공이 우음을 먹음고 긔신ᄒᆞ며 방경을 닛글고 몃 구븨ᄅᆞᆯ 지나 ᄒᆞᆷ긔 영휘헌의 니ᄅᆞ니

가인 등이 임의 쥬연을 버렷시ᄃᆡ 번화ᄃᆡ가의 픙도로 ᄒᆡ륙진찬을 ᄀᆞᆺ쵼지라

방경이 ᄯᅩᄒᆞᆫ 당년의 이ᄀᆞᆺ튼 음식을 만히 보왓시ᄆᆡ ᄎᆞ시 별노 귀히 너길 거시 업ᄉᆞ며

뎨형 량인이 ᄃᆡ좌ᄒᆞ고 가인 등이 슐을 부을ᄉᆡ

냥인이 셔로 ᄉᆞ양ᄒᆞ며 각기 금쥰미쥬ᄅᆞᆯ 마^시더니 삼슌이 지난 후의 바야흐로 잔을 멈츄고

필공이 말을 펴 니ᄅᆞᄃᆡ 현뎨야 나ᄂᆞᆫ ᄉᆡᆼ각건ᄃᆡ 너의 건랍ᄒᆞᆫ 국셰ᄅᆞᆯ 슈삭으로 관한ᄒᆞ엿실진ᄃᆡ

이졔 네 이곳의 이시면 상부현 공셰 긔한이 임이 지ᄂᆡ엿실 거시오

쥬인도 업고 셰랍을 요감치 아니하엿시면 엇지 ᄉᆡᆼ원을 ᄐᆡ거코ᄌᆞ 아니리오

우형이 비록 너ᄅᆞᆯ 도라보고ᄌᆞ ᄒᆞ나 일ᄌᆞᄅᆞᆯ 혜여 보건ᄃᆡ 임의 지완ᄒᆞ엿시니

만일 졔 문젹을 닥가 상ᄉᆞ의 보ᄒᆞ엿시면 쥬션ᄒᆞᆯ 도리 업ᄉᆞ리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셰형아 이ᄂᆞᆫ 도로혀 무방ᄒᆞ도다

쇼졔 고모의 능욕을 밧고 ᄉᆡᆼ원 태거ᄒᆞᄂᆞᆫ 거ᄉᆞᆯ 도라보지 아니ᄒᆞ엿더니

다ᄒᆡᆼ히 뇨은ᄇᆡᆨ이 이 일을 염녀ᄒᆞ여 쇼뎨의게 알니지 아니코 ^ 셔신을 고부긔 븟쳐

져로 ᄒᆞ여곰 용력쥬션케 ᄒᆞ엿노라

필공이 흡흡ᄃᆡ쇼ᄒᆞ며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극히 죠흐니 혜건ᄃᆡ ᄉᆞ뷔 단졍코 허락ᄒᆞ여시리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츄후 고부의 답셔ᄅᆞᆯ 보ᄆᆡ

임의 은ᄌᆞ와 셔신을 ᄀᆞᆺ쵸와 진상을 발숑ᄒᆞ여 하남으로 가게 ᄒᆞ여시니

필연 공셰ᄅᆞᆯ 몰슈히 비랍ᄒᆞ엿실 듯ᄒᆞᄃᆡ

다만 나의 모친이 묘막의 계셔 ᄋᆞᄌᆞᄅᆞᆯ 기다리시ᄂᆞᆫ ᄆᆞᄋᆞᆷ이 간졀ᄒᆞ실 듯ᄒᆞ니 이ᄂᆞᆫ 방심치 못ᄒᆞ노라

필공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ᄌᆞ연 그러ᄒᆞ시리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일노 인ᄒᆞ여 쇼뎨 고평역의셔 님발ᄒᆞᆯ ᄯᆡ의 일봉셔ᄅᆞᆯ ᄡᅥ셔 뇨은ᄇᆡᆨ의 곳의 머믈너 두고

져의게 간쳥ᄒᆞ여 인편을 ᄎᆞᄌᆞ 하남으로 보ᄂᆡ여 모친으로 ᄒᆞ여^곰 먼니셔 기다리시미 업게 ᄒᆞ엿노라

필공이 니ᄅᆞᄃᆡ 올흐니 현뎨의 쥬견이 그ᄅᆞ지 아닌지라

우형도 ᄯᅩᄒᆞᆫ 가히 방심ᄒᆞ리니 쳥컨ᄃᆡ 슐을 마시라 ᄒᆞ며

지긔 냥인이 셔로 슐을 권ᄒᆞ고 담화ᄒᆞᆯᄉᆡ

필공이 니ᄅᆞᄃᆡ 현뎨야 우형은 긔억ᄒᆞ건ᄃᆡ

향년의 하남 ᄯᆞᄒᆡ셔 너로 더브러 시와 문장을 의론ᄒᆞ던 일이 졍히 작일 ᄀᆞᆺ더니

일월이 여류ᄒᆞ며 광음이 임염ᄒᆞ도다

방경이 니ᄅᆞᄃᆡ 셰형아 네 만일 당년ᄉᆞᄅᆞᆯ 졔긔ᄒᆞᆯ진ᄃᆡ 도로혀 쇼뎨로 ᄒᆞ여곰 낫치 븟그럽도다

필공이 니ᄅᆞᄃᆡ 엇진 말이뇨

방경이 니ᄅᆞᄃᆡ 냥인이 ᄒᆞᆷ긔 독셔ᄒᆞ다가 셰형은 목젼의 군왕을 뫼시고

쇼뎨ᄂᆞᆫ 지금가지 공명을 일우지 못ᄒᆞ며 도로혀 공셰ᄅᆞᆯ 건^랍ᄒᆞ여 모양을 일우지 못ᄒᆞ도다

필공이 니ᄅᆞᄃᆡ 현뎨야 공명이 죠만이 잇ᄂᆞ니 구ᄐᆞ여 미리 근심치 말나

이곳의셔 안심낙의ᄒᆞ여 글을 닑으면 단졍코 장ᄅᆡ 국가의 동냥지ᄌᆡ 되리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쇼뎨 만일 이ᄀᆞᆺ튼 날이 이실진ᄃᆡ 세형의 은혜ᄅᆞᆯ 만히 닙으리라

필공이 니ᄅᆞᄃᆡ 말이 너모 과ᄒᆞ도다 ᄒᆞ며

고흥으로 ᄃᆡ작ᄒᆞ고 담화ᄒᆞ더니

홀연 챠환 ᄆᆡ향이 와셔 말을 품ᄒᆞᄃᆡ

태태긔셔 다만 신상이 블평ᄒᆞ시므로 인ᄒᆞ여 명일의 방ᄃᆡ야ᄅᆞᆯ 쳥ᄒᆞ여 보려 ᄒᆞ시ᄂᆞ이다

필공이 니ᄅᆞᄃᆡ 임의 태태긔셔 미평ᄒᆞ실진ᄃᆡ 너의 등은 죠심ᄒᆞ여 복시ᄒᆞ라

챠환이 답응ᄒᆞ고 졍히 몸을 두루혀려 ᄒᆞ더니

방경^이 우음을 먹음고 필공을 ᄃᆡᄒᆞ여 니ᄅᆞᄃᆡ

셰형아 쳥컨ᄃᆡ 귀비로 ᄒᆞ여곰 말을 젼ᄒᆞ여 ᄇᆡᆨ모긔 문후ᄒᆞ라

필공이 니ᄅᆞᄃᆡ 현뎨의 졍을 다샤ᄒᆞ노라 챠환아 드러가 품ᄒᆞᄃᆡ 방ᄃᆡ얘 태태긔 쳥안ᄒᆞᆫ다 ᄒᆞ라

챠환이 답응ᄒᆞ고 가거ᄂᆞᆯ

필공이 가인 필금을 블너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나ᄅᆞᆯ 위ᄒᆞ여 동편 셔원을 슈습ᄒᆞ고

상과 장을 ᄇᆡ셜ᄒᆞ여 방ᄃᆡ야의 안침ᄒᆞ시믈 기다리라

필금이 답응ᄒᆞ더니

냥인이 슐을 ᄎᆔ토록 먹은 후의 필공이 방경을 인도ᄒᆞ여 동셔원으로 드러가니

가인 등이 챠ᄅᆞᆯ 가져오며 쇼경의 일낙셔산ᄒᆞ거ᄂᆞᆯ 등불을 혀더니

필공이 니ᄅᆞᄃᆡ 현뎨야 이곳이 비록 협착ᄒᆞ나 다만 안심ᄒᆞ여 독셔ᄒᆞ라

방경이 니ᄅᆞᄃᆡ 세형의 고죠ᄒᆞ시믈 만히 닙노라

필공이 필금의게 분부ᄒᆞ여 근신 복시ᄒᆞ고 ᄒᆡ타히 말나 ᄒᆞ니

필금이 답응ᄒᆞ거ᄂᆞᆯ 필공이 방경의게 하직ᄒᆞ고 노모 방즁으로 드러가니

다만 보ᄆᆡ 부인이 탁ᄌᆞᄅᆞᆯ 의지ᄒᆞ여 안ᄌᆞᆺ거ᄂᆞᆯ

필공이 앏흐로 가 니ᄅᆞᄃᆡ 모친아 ᄇᆡ읍ᄒᆞᄂᆞ이다

태부인이 니ᄅᆞᄃᆡ 그만 두라

필공이 니ᄅᆞᄃᆡ 금죠의 졍히 안녕ᄒᆞ시더니 엇지ᄒᆞ여 홀연 블평ᄒᆞ시니잇고

ᄒᆡᄋᆞ의게 말ᄉᆞᆷᄒᆞ여 알게 ᄒᆞ쇼셔

태부인이 니ᄅᆞᄃᆡ ᄋᆞᄌᆞ야 ᄂᆡ 홀연 몸이 져기 발열ᄒᆞ고 가장 바ᄅᆞᆷ을 두려 밧긔 나가기 어려오니

ᄉᆡᆼ각건ᄃᆡ 금일 일ᄌᆞᆨ 니러나 픙한을 무ᄅᆞᆸ쓰민 듯ᄒᆞ도다

필공이 니ᄅᆞᄃᆡ ᄒᆡᄋᆡ 가셔 태의^ᄅᆞᆯ 쳥ᄒᆞ여 진ᄆᆡᆨ치료케 ᄒᆞ리이다

태부인이 니ᄅᆞᄃᆡ 나의 젹은 병의 엇지 모ᄅᆞᆷᄌᆞᆨ이 의약으로 다ᄉᆞ리리오

나ᄂᆞᆫ ᄯᅩ 너의게 뭇ᄂᆞ니 방ᄌᆞ 챠환이 말ᄒᆞᄃᆡ 하남 방공ᄌᆡ 이곳의 잇다 ᄒᆞ니

아지 못게라 무ᄉᆞᆫ 일이 잇ᄂᆞ냐

필공이 니ᄅᆞᄃᆡ 모친은 픔ᄒᆞ믈 드ᄅᆞ쇼셔

태부인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ᄯᅩ 안ᄌᆞ 말ᄒᆞ라

필공이 답응ᄒᆞ고 안ᄌᆞ 연유ᄅᆞᆯ 셰셰히말ᄒᆞᄃᆡ

태부인이 우음을 먹음고 뎜두ᄒᆞ며 니ᄅᆞᄃᆡ 셕일 동창지우로 졍의 슈죡 ᄀᆞᆺ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