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칠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영인본 없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서고 소장(奎11440)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진쥬탑 권지칠

류쥬

쥬인을 머믈미라

진부 가인 진션이 본ᄅᆡ 하남 방부의셔 ᄉᆞ환ᄒᆞ다가

츄후 부인이 양양의우귀ᄒᆞᆯ ᄯᆡ의 ᄯᅡ라온 지 임의 이십여 년이 되엿고

기후의 한 번 쥬인을 ᄯᅡ라 하남으로 와셔 귀령ᄒᆞ고 도라ᄀᆞᆺ시나

고노얘 진션의 위인이 졍직ᄒᆞ고 범ᄉᆞ의 판리ᄒᆞ믈 그ᄅᆞᆺᄒᆞ미 업ᄉᆞ므로

신임ᄒᆞ여 춍찰ᄒᆞᄂᆞᆫ 가인을 ᄉᆞᆷ고 별노이 ᄃᆡ졉ᄒᆞ니

혼가 즁인이 모다 공경ᄒᆞ여 동모와 ᄂᆡ간 챠환이 무ᄉᆞᆫ 일일이 이시면

모다 진션의게 와 뭇고 진션이 ᄒᆞ라 ᄒᆞᄂᆞᆫᄃᆡ로 져의 등이 죠ᄎᆞᄃᆡ

다만 진션이 ᄀᆡ구ᄒᆞ면 쥬인의 말과 일양으로 아니

ᄯᅩ^한 심히 쳬면이 이시나 도로혀 십분공근ᄒᆞ여 다른 ᄆᆞᄋᆞᆷ을 픔지 아냐

젼일의 노얘 몃 분 븡우로 더브러 명산의 가셔 피셔ᄒᆞᆯᄉᆡ

ᄌᆞ연 일졀 ᄉᆞ무ᄅᆞᆯ 모다 진션으로 ᄒᆞ여곰 요리케 ᄒᆞᄂᆞᆫ지라

진션이 모든 일을 홀노 졍검ᄒᆞ며 문부ᄅᆞᆯ 명ᄇᆡᆨ히 긔록ᄒᆞ고

아오로 ᄎᆞ착이 업게 ᄒᆞᄆᆡ 슈일을 분골ᄒᆞ여 집의 도라갈 틈이 업더니

일일은져기 공한ᄒᆞᆫ지라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ᄃᆡ 금일은 가즁의 도라가 노파ᄅᆞᆯ 보리라 ᄒᆞ고

여러 가인 등의게 부탁ᄒᆞ여 방ᄌᆞ히 노닐거나 혹 잡되이 들네지 말나 ᄒᆞ니

가인 등이 모다 유유답응ᄒᆞ거ᄂᆞᆯ

진션이 득의ᄒᆞ여 ᄃᆡ문으로 나오ᄆᆡ 혹셔의 ᄐᆡ양이 몸의 빗최여 길노 ᄒᆡᆼ키 어려온지^라

파쵸션으로 얼골을 가리고 춍춍이ᄒᆡᆼᄒᆞ니라

각셜 ᄎᆞ시의 한뇽이 방부인을 뫼시고 임의 양양믈가의 니ᄅᆞ러

졔 몬져 언덕의 올나 ᄉᆞᄅᆞᆷ을 만나면 길을 분명히 무러

거의 횡셕가라 ᄒᆞᄂᆞᆫ 거리의 니ᄅᆞ러

졍히 진션을 만나 무ᄅᆞᄃᆡ 쇼가ᄂᆞᆫ 한 말을 무ᄅᆞ려 ᄒᆞ노라

진션이 니ᄅᆞᄃᆡ 쇼거ᄂᆞᆫ 무어ᄉᆞᆯ 무ᄅᆞ려 ᄒᆞᄂᆞ뇨

한뇽이 니ᄅᆞᄃᆡ 진어ᄉᆞ 부즁을 졍히 이곳으로죠ᄎᆞ 가ᄂᆞᆫ냐

진션이 니ᄅᆞᄃᆡ 졍히 올커니와 너ᄂᆞᆫ 무러 무엇ᄒᆞ려 ᄒᆞᄂᆞᆫ뇨

한뇽이 니ᄅᆞᄃᆡ 쇼가ᄂᆞᆫ 구강부 한ᄐᆡ야 부즁의 온 ᄉᆞᄅᆞᆷ이니 진노야ᄅᆞᆯ 뵈오려 ᄒᆞ노라

진션이 니ᄅᆞᄃᆡ 무ᄉᆞᆫ ᄉᆞ졍이 잇ᄂᆞᆫ뇨

한뇽이 니ᄅᆞᄃᆡ 우리집 쥬모의 명을 밧드러 방부^인을 뫼시고 이곳의 왓노라

진션이 니ᄅᆞᄃᆡ 어ᄂᆡ 곳의 엇던 방부인이신뇨

한뇽이 니ᄅᆞᄃᆡ 하남 방상국 부즁 부인이시닌라

진션이 니ᄅᆞᄃᆡ 아직 셔셔히ᄒᆡᆼᄒᆞ라

한뇽이 니ᄅᆞᄃᆡ ᄇᆡᆨᄇᆡᆨ은무어ᄉᆞᆯ ᄒᆞ려 ᄒᆞ난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한이 무ᄅᆞᆯ 말이 잇ᄂᆞ니 방부인이 하남의 계시거ᄂᆞᆯ 엇지ᄒᆞ여 ᄯᅩ 한부의 계시던뇨

한뇽이 니ᄅᆞᄃᆡ ᄇᆡᆨᄇᆡᆨ아 너ᄂᆞᆫ 그 일을 무러 무엇ᄒᆞᄂᆞ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한은 곳 진부즁 춍관가인이라 니러므로 명ᄇᆡᆨ히 뭇노라

한뇽이 니ᄅᆞᄃᆡ ᄇᆡᆨᄇᆡᆨ이곳 진춍관이실진ᄃᆡ 쇼ᄀᆡ 실례ᄒᆞ엿노라

진션이 니ᄅᆞᄃᆡ 감히 당치 못ᄒᆞ거니와

이곳은 장ᄃᆡ히 셜화ᄒᆞᆯ 쳐ᄉᆈ 아니니 나의 집의 가셔 담화ᄒᆞ리라

한뇽이 니ᄅᆞᄃᆡ 귀부^ᄂᆞᆫ 어ᄂᆡ 곳이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곳 져편의 이시니 노한이 길을 인도ᄒᆞ리라

한뇽이 진션을 ᄯᅡ라 앏흐로 ᄒᆡᆼᄒᆞ더니 살 두어 바탕 길을 ᄒᆡᆼ치 못ᄒᆞ여

진션이 머믈너 셔며 니ᄅᆞᄃᆡ 이 곳 ᄂᆡ 집이로라 ᄒᆞ고

문을 두다려 니ᄅᆞᄃᆡ 마마야 문을 열나

진노ᄑᆡ 남인의 소ᄅᆡᄅᆞᆯ 듯고 련망히 나와 문을 열거ᄂᆞᆯ

진션이 문을 밀치고 드러가며 니ᄅᆞᄃᆡ ᄂᆡ 집이 블과 두어 간 되나 쇼거ᄂᆞᆫ ᄂᆡ간의 드러와 안ᄌᆞ라

한뇽이 ᄒᆞᆷ긔 방즁의 드러가 례로 보ᄆᆡ 비록 쳔인의 집이나 ᄯᅩᄒᆞᆫ 례졀이 잇ᄂᆞᆫ지라

노파로 ᄒᆞ여곰 챠ᄅᆞᆯ 달히라 ᄒᆞ고 냥인이 셔로 안ᄌᆞ믈 쳥ᄒᆞ고

각기 명호ᄅᆞᆯ 무ᄅᆞ며 진션이 방부인의 ᄅᆡ력을 뭇고ᄌᆞ ᄒᆞ거ᄂᆞᆯ

한뇽이 니ᄅᆞᄃᆡ ^ ᄇᆡᆨᄇᆡᆨ은아지 못ᄒᆞ리라

다만 우리집 쥬뫼 노야의 임쇼로죠ᄎᆞ 도라오시다가

강상의셔 눈을 만나 슈일을 ᄇᆡᄅᆞᆯ 머므ᄅᆞ고 쳥명ᄒᆞ기ᄅᆞᆯ 기다릴ᄉᆡ

일일은쥬뫼 창을 의지ᄒᆞ고 셜경과 강상을 구경ᄒᆞ시더니

다만 보ᄆᆡ 강변 일좌 뎡ᄌᆞ 쇽의 ᄇᆡᆨ두 노부인이 감상ᄒᆞ여 울거ᄂᆞᆯ

쥬뫼 ᄉᆞᄅᆞᆷ을 보ᄂᆡ여 영졉ᄒᆞ여 션즁으로 니ᄅᆞᆫ 후 근유ᄅᆞᆯ ᄌᆞ셰히 무러 바야흐로 알ᄆᆡ

곳 방상국 부즁 부인이 단신으로 이곳 진부로 와 공ᄌᆞᄅᆞᆯ ᄎᆞᄌᆞ려 ᄒᆞᄃᆡ

졍히 눈을 만나 노상의셔 신고ᄒᆞ시ᄂᆞᆫ지라

우리집 쥬뫼 그 명부로 고황을 당ᄒᆞ믈 측은이 너겨 간졀이 만류ᄒᆞ여

ᄒᆞᆷ긔 형쥬 가즁의 니ᄅᆞ러 머므시더니

방부인이 죵일 눈믈을 ^ 흘니며 민울ᄒᆞ시ᄂᆞᆫ지라

니러므로 우리 쥬뫼 쇼가와 다못 응난 시녀ᄅᆞᆯ 명ᄒᆞ여 방부인을 뫼시고 이곳의 왓더니

맛ᄎᆞᆷ ᄇᆡᆨᄇᆡᆨ을만나시니 바라건ᄃᆡ 진노야긔 픔ᄒᆞ여 아ᄅᆞ시게 ᄒᆞ려니와

방공ᄌᆞᄅᆞᆯ 쳥ᄒᆞ여 슈변의 나가 부인을 영졉ᄒᆞ여 죠히 모ᄌᆡ 셔로 보시고 번울ᄒᆞ시미 업게 ᄒᆞ라

진션이 이 말을 듯고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ᄃᆡ 이ᄅᆞᆯ 엇지ᄒᆞ리오 ᄒᆞ며 졍히 쥬견이 업더니

진노ᄑᆡ 챠ᄅᆞᆯ 가지고 외간의 나왓다가 분명히 듯고

믄득 니ᄅᆞᄃᆡ 노노야 근일의 노얘 피셔ᄒᆞ여 다른 디방으로 가시고 어ᄂᆡ 날 도라오실지 모르니

만일 부인의게 픔ᄒᆞ여 아ᄅᆞ시게 ᄒᆞ면 셩졍이 본ᄃᆡ 너그럽지 못ᄒᆞ신지라

반ᄃᆞ시 젼일 모양^ᄀᆞᆺ치 셔로 화합지 못ᄒᆞ실 듯ᄒᆞ도다

진션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트므로 인ᄒᆞ여 쥬져미결ᄒᆞ노라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근심치 말나 ᄂᆡ 일ᄀᆡ 쥬견이 잇노라

진션이 니ᄅᆞᄃᆡ 마마ᄂᆞᆫ 무ᄉᆞᆫ 의견이 잇ᄂᆞᆫ뇨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다만 부인을 영졉ᄒᆞ여 우리 가즁의 니ᄅᆞ러 몃 날을 머므ᄅᆞ시게 ᄒᆞ다가

노얘 부즁의 도라오시믈 기다려 죵용히 픔ᄒᆞ면 자연 부인을 안돈ᄒᆞ여 머무ᄅᆞ게 ᄒᆞᆯ 거시오

ᄉᆞ면 일이 모다 편ᄒᆞ리라

진션이 듯고 뎜두ᄒᆞ며 니ᄅᆞᄃᆡ 마마의 말이 올토다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엇지 그ᄅᆞᆫ 말을 ᄒᆞ리오

ᄲᆞᆯ니 가셔 부인을 영졉ᄒᆞ여 오시게 ᄒᆞ고 구ᄐᆞ여 심즁의 호의치 말나

진션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틀진ᄃᆡ 너ᄂᆞᆫ 가즁의 탁ᄌᆞ와 교의ᄅᆞᆯ 슈습ᄒᆞ라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아랏시니 너ᄂᆞᆫ 가라

진한 냥부 가인이 챠ᄅᆞᆯ 마신 후의

춍춍이교ᄌᆞᄅᆞᆯ 예비ᄒᆞ여 가지고 강변의 가셔 방부인을 영졉ᄒᆞᆯᄉᆡ

진션이 등션ᄒᆞ여 쥬모ᄅᆞᆯ 블너 니ᄅᆞᄃᆡ 부인은 노로의 용모ᄅᆞᆯ 이져 계시니잇가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뉘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쇼인은 곳 진션이어ᄂᆞᆯ 부인이 아지 못ᄒᆞ시ᄂᆞ니잇가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진션아 너ᄅᆞᆯ 여러 ᄒᆡ만의 금일 보ᄆᆡ 용뫼 젼일ᄀᆞᆺ지 아니코

슈발이 임의 희엿시며 형용이 심히 용죵ᄒᆞ도다

진션이 니ᄅᆞᄃᆡ 졍히 올흐오니 노뢰 다만 심즁의 근심이 만흐므로 인ᄒᆞ여 별노이 일ᄌᆞᆨ ᄉᆈᄒᆞᆫ지라

비록 몸이 양양의이시나 한가ᄒᆞ면 ᄒᆞᆼ상 상부현을 ᄉᆡᆼ각ᄒᆞ^ᄂᆞ니

혜건ᄃᆡ 부인이 금번의 이곳의 오시믄 다ᄅᆞᆷ이 아니라 단졍코 년쇼ᄒᆞᆫ ᄃᆡ상공을 ᄎᆞᄌᆞ려 ᄒᆞ시미니이다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졍히 올흐니 ᄃᆡ상공이 지금 어ᄃᆡ 잇ᄂᆞ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부인은 ᄯᅩ 쳥컨ᄃᆡ 교ᄌᆞ의 오ᄅᆞ쇼셔 ᄃᆡ상공이 즉시 오시리이다 ᄒᆞ니

이ᄂᆞᆫ 진션이 쥬뫼 방공ᄌᆡ 이곳의 업단 말을 드ᄅᆞ면 진로ᄒᆞᆯ가 두려

니러므로 당각의 밝히 말ᄒᆞ미 아니나 방부인이 엇지 알니오

다만 ᄉᆡᆼ각ᄒᆞᄃᆡ 이 즘ᄉᆡᆼ이 그ᄅᆞᆺ 경셔ᄅᆞᆯ 닑도다 모친이 고토ᄅᆞᆯ ᄯᅥ나 친히 왓거ᄂᆞᆯ

필경 슈변의 바려두고 먼니 나와 영졉지 아니ᄒᆞ니

이ᄂᆞᆫ 인ᄌᆞ지되 아니라 도로혀 노가인만 못ᄒᆞ도다 ᄒᆞ고

진션을 블너 니ᄅᆞᄃᆡ 대상공이 잇ᄂᆞ냐

진션이 니ᄅᆞᄃᆡ 잇ᄂᆞ이다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ᄂᆡ가 이곳의 오믈 졔 졍히 아ᄂᆞ냐

진션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ᄃᆡ상공이 아지 못ᄒᆞ시ᄂᆞ니 쳥컨ᄃᆡ 부인은 교ᄌᆞ의 오ᄅᆞ쇼셔 ᄒᆞ며

모호이 ᄃᆡ답ᄒᆞ니 방부인이 진션을 유심ᄒᆞ여 보며 비록 심즁의 심히 의려ᄒᆞ나

다만 져의 평일 ᄒᆡᆼᄉᆡ 가장 노셩ᄒᆞ믈 밋고 힐문치 아니ᄒᆞ니

응난이 방부인을 븟드러 교ᄌᆞ의 오ᄅᆞ게 ᄒᆞ고 진션이 후변의 ᄯᅡ라 ᄒᆡᆼᄒᆞ며

한뇽은 션상의 즙믈을 옴기니 진노ᄑᆡ 임의 문의 나와 다만 부인 오시믈 기다리더니

오ᄅᆡ지 아냐 일ᄀᆡ 교ᄌᆡ 오며 진션이 ᄯᅡ로다가 몬져 문젼의 니ᄅᆞ러 멈츄어 셧시니

교ᄌᆡ 문젼의 니ᄅᆞ러 머믈거ᄂᆞᆯ

진노ᄑᆡ 앏흐로 와 발을 붙들고 눈믈이 왕왕ᄒᆞ며 니ᄅᆞᄃᆡ

부인아 진노파ᄂᆞᆫ 부인을 영졉^ᄒᆞᄂᆞ이다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너ᄅᆞᆯ 감샤ᄒᆞ노라 ᄒᆞ며 교ᄌᆞ로셔 나오거ᄂᆞᆯ

진노파와 응난이 븟드러 ᄂᆡ간으로 드러가며

한뇽은 상ᄌᆞ와 즙믈을 졍검ᄒᆞ여 일일히 젼장ᄒᆞ고 션즁으로 도라가거ᄂᆞᆯ

방부인이 ᄂᆡ간으로 드러가 눈을 드러 ᄌᆞ셰히 보ᄆᆡ 졍히 진부 모양 ᄀᆞᆺ지 아닌지라

도로혀 연유ᄅᆞᆯ 힐문코져 ᄒᆞ여 니ᄅᆞᄃᆡ 진션아 이곳은 어ᄂᆡ 곳이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노로의 가즁이니 부인은 쳥컨ᄃᆡ 오ᄅᆞ쇼셔 노로의 부뷔 고두ᄒᆞᄂᆞ이다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노인네야 그만 두라

진션이 니ᄅᆞᄃᆡ 부인은 쳥컨ᄃᆡ 안ᄌᆞ쇼셔

방부인이 안ᄌᆞ 진노파ᄅᆞᆯ 보ᄆᆡ 용뫼 ᄯᅩᄒᆞᆫ 쵸최ᄒᆞ고 두발이 희며 등이 구버 당년 ᄀᆞᆺ지 아니ᄒᆞ더라

방부인이 셰셰히츙곡을 말ᄒᆞ^ᄆᆡ 부부냥인이 련ᄒᆞ여 낙누ᄒᆞ다가

진션이 니ᄅᆞᄃᆡ 부인아 ᄂᆡ 분명히 말ᄒᆞ리니 노로ᄅᆞᆯ 고이히 너기지 마ᄅᆞ쇼셔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뉘 너ᄅᆞᆯ 고이히 너기리오

진션이 니ᄅᆞᄃᆡ 부인아 대상공이 작년 십월 십오일의 이곳의 니ᄅᆞ시ᄆᆡ

블션블후히 졍히 노야의 ᄉᆡᆼ진이 된지라

다만 ᄃᆡ상공의 의삼이 아담치 못ᄒᆞ므로 인ᄒᆞ여 노얘 모든 ᄀᆡᆨ인이 홀ᄃᆡᄒᆞᆯ가 염녀ᄒᆞ여

노로로 ᄒᆞ여곰 ᄒᆞᆷ긔 후원의 드러가 몬져 부인긔 뵈옵고 의복을 밧구와 닙은 후의

다시 압문으로 드러와 셔로 보게 ᄒᆞ라 ᄒᆞ여 계시니이다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묘ᄒᆞ니 져부의 호의ᄅᆞᆯ 감샤ᄒᆞ노라

진노ᄑᆡ 말을 이어 니ᄅᆞᄃᆡ 부인아 노쥬인은 원ᄅᆡ 골육지친^을 ᄉᆡᆼ각ᄒᆞ시ᄃᆡ

다만 부인이 친의ᄅᆞᆯ ᄉᆡᆼ각지 아니코 져기 ᄃᆡ상공을 ᄂᆡᆼ낙히 ᄒᆞ신지라

니러므로 ᄃᆡ상공이 심즁의 분노ᄒᆞ여 작별치 아니코 뒤문으로죠ᄎᆞ 가시니이다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부인이 친의ᄅᆞᆯ ᄉᆡᆼ각지 아니ᄒᆞᆫ다 니ᄅᆞ기 어렵도다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이ᄀᆞᆺ치 ᄒᆞ여 계시니이다

진션이 니ᄅᆞᄃᆡ 마마야 너ᄂᆞᆫ 가셔 챠ᄅᆞᆯ 달히고 여러 말을 말나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져져ᄂᆞᆫ ᄂᆡ간의 드러와 안ᄌᆞ라

응난이 니ᄅᆞᄃᆡ 노친낭을 다샤ᄒᆞ노라

진노ᄑᆡ 응난으로 더브러 ᄂᆡ간으로 가더니

방부인이 방ᄌᆞ 진노파의 말을 듯고 ᄃᆡ경실ᄉᆡᆨᄒᆞ여

진션을 블너 니ᄅᆞᄃᆡ 너의 노파의 말이 올흐냐

진션이 니ᄅᆞᄃᆡ 부인아 그 말이 올치 아니미 아니로ᄃᆡ

당일의 ^ 부인이 ᄃᆡ야의 의복이 죠치 못ᄒᆞ믈 보시고 져기 몃 마ᄃᆡ 말삼을 ᄒᆞ엿더니

ᄃᆡ야ᄂᆞᆫ 곳 텬디간 긔걸ᄒᆞᆫ 인믈이라

엇지 미리 이 븟그러오믈 ᄎᆞᆷ으리오 니러므로 즉시 가 계시나

노얘 쳥당의 ᄀᆡᆨ인이 흐터진 후의 이 일을 드ᄅᆞ시고

노로ᄅᆞᆯ 다리고 구숑뎡의 ᄯᅡ라가셔 만나 보신 후의

ᄃᆡ야ᄅᆞᆯ 간쳥ᄒᆞ여 ᄒᆞᆷ긔 가즁으로 도라가고ᄌᆞ ᄒᆞ시ᄃᆡ

다만 ᄃᆡ얘 텰셕간장으로 은을 쥬어도 밧지 아니코 당각의 작별코ᄌᆞ ᄒᆞ거ᄂᆞᆯ

노얘 ᄎᆞ마 분슈치 못ᄒᆞ여 당장의 쇼져의 죵신ᄃᆡᄉᆞᄅᆞᆯ 졍코ᄌᆞ ᄒᆞ시ᄂᆞᆫ지라

ᄃᆡ얘 면강허락ᄒᆞ고 구숑뎡의셔 셔로 작별ᄒᆞ시더니

노얘 가즁의 도라와 부인으로 더브러 분로ᄒᆞ^여 언힐ᄒᆞ시고 지금가지 화합지 못ᄒᆞ시며

ᄃᆡ야 가신 후의 노얘 즉시 은ᄌᆞ 삼ᄇᆡᆨ 냥과 셔신 일봉을 진상을 쥬어 하남으로 보ᄂᆡ여 계시니

엇지 져의 가모 다 죤부의 니ᄅᆞ지 아니ᄒᆞ엿ᄂᆞ니잇고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진션아 ᄃᆡ야와 진상이 모다 오지 아니ᄒᆞ여신니 기즁의 연유ᄅᆞᆯ 모로리로다

진션이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엇지 모다 하남으로 가지 아닐 니치 이시리오

다만 두리건ᄃᆡ 즁로의 단졍코 블냥ᄒᆞᆫ 사ᄅᆞᆷ을 만나 이상ᄒᆞᆫ 변을 당ᄒᆞ미니

이ᄂᆞᆫ 부인의 명ᄉᆔ 맛당히 이 ᄀᆞᆺ트미오 ᄯᅩ 노얘 헛도히 일장 죠흔 ᄆᆞᄋᆞᆷ을 허비ᄒᆞ미로다 ᄒᆞ더니

방부인이 십분착급ᄒᆞ여 니ᄅᆞᄃᆡ ᄋᆡ야 죠치 못하도다 이ᄀᆞᆺ틀진ᄃᆡ 필연 변^을 당ᄒᆞ미니

나의 ᄒᆡᄌᆞ의 ᄉᆡᆼᄉᆞᄅᆞᆯ 아지 못ᄒᆞ리로다 ᄒᆞ며 분분낙루ᄒᆞ거ᄂᆞᆯ

진노ᄑᆡ 죠흔 챠ᄅᆞᆯ 가지고 와 니ᄅᆞᄃᆡ 부인은 쵸심치 마ᄅᆞ시고 ᄯᅩ 챠ᄅᆞᆯ ᄌᆞ시쇼셔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진노파야 너ᄂᆞᆫ ᄉᆡᆼ각건ᄃᆡ 방시 죠죵의 아오로 각박ᄒᆞᆫ 사ᄅᆞᆷ이 업고

곳 나도 ᄯᅩᄒᆞᆫ 큰 죄괘 업더니

다만 이졔 가즁이 블ᄒᆡᆼ이 녕낙ᄒᆞ며 ᄯᅩᄒᆞᆫ 몃 냥 공셰ᄅᆞᆯ 마감ᄒᆞᆯ 길이 업ᄉᆞ므로

나의 ᄒᆡᄋᆡ 쳔산만슈ᄅᆞᆯ 교계치 아니코 져의 고부와 고모의게 와셔 은냥을 ᄎᆔᄃᆡ코ᄌᆞ ᄒᆞ더니

고뫼 너모 박ᄃᆡᄒᆞ여시나 나의 ᄒᆡᄋᆡ 편벽도히 쇼 ᄀᆞᆺ튼 셩픔을 부렷시니

졔 이ᄀᆞᆺ치 례ᄅᆞᆯ 아지 못ᄒᆞ고 엇지 학의 드럿시며 지금 어ᄂᆡ 곳으로 간지 모로리로다

진션이 니^ᄅᆞᄃᆡ 부인은 이런 말삼을 마ᄅᆞ쇼셔

노뢰 맛당히 명심ᄒᆞ여 두루 ᄃᆡ야ᄅᆞᆯ ᄎᆞᄌᆞ 일ᄌᆞᆨ 도라오시게 ᄒᆞ리니

부인은 아직 이곳의 편히 계시다가 노야 도라오믈 기다려 다시 거쳐ᄅᆞᆯ 변통케 ᄒᆞ쇼셔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노노의 말이 올토다 ᄲᆞᆯ니 몃 가지 ᄎᆡᄅᆞᆯ ᄉᆞ다가 셕반을 쥰비켸 ᄒᆞ라

부인은 ᄂᆡ간으로 드러가쇼셔 바ᄅᆞᆷ이 셔늘ᄒᆞ니이다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이ᄅᆞᆯ 엇지ᄒᆞ리오 ᄒᆞ며

다만 진노파ᄅᆞᆯ ᄯᅡ라 ᄂᆡ간으로 드러가고

진션은 믈건을 ᄉᆞ셔 가지고 집으로 도라오ᄆᆡ 진노ᄑᆡ ᄑᆡᆼ임ᄒᆞ여 셕반을 버린ᄃᆡ

ᄎᆞ시 한부 가인과 챠환과 다못 션인 등이 각기 셕반을 먹으며

방부인은 일봉 글월을 닥가 한부인 은덕을 치샤ᄒᆞᄆᆡ

한뇽^과 응난이 방부인긔 하직ᄒᆞ고 션상으로 도라가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고ᄌᆞ ᄒᆞᆯ진ᄃᆡ ᄎᆞ쳥하회분ᄒᆡᄒᆞ라

규병

규즁의 병이라

진부 ᄎᆔᄋᆞ쇼졔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ᄃᆡ 작동의 하남 표뎨 니ᄅᆞ럿거ᄂᆞᆯ

다만 의삼이 남누ᄒᆞ므로 인ᄒᆞ여 모친이 몃 마ᄃᆡ 말노 저ᄅᆞᆯ 면박ᄒᆞ엿더니

졔 즉시 분노ᄒᆞ여 간지라

ᄂᆡ 이 쇼식을 듯고 심즁의 심히 블안ᄒᆞ여

부득이ᄒᆞ여 모친을 쇽이고 여간 은냥을 쥬어 모친의 혐의ᄅᆞᆯ 플고ᄌᆞ ᄒᆞ엿더니

다만 표뎨의 셩픔이 구더 즐겨 밧지 아니ᄒᆞᄂᆞᆫ지라

기시의 ᄂᆡ 엇지ᄒᆞᆯ 길 업셔 다만 몃 가지 ᄯᅥᆨ을 합의 너허 표뎨ᄅᆞᆯ 쥬ᄃᆡ

기즁의 가만니 진^쥬탑 일좌ᄅᆞᆯ 감쵸왓던니 비로쇼 밧고 분슈ᄒᆞ여 갓시며

우리 부친이 구숑뎡으로 죠ᄎᆞ가 당장의 나의 죵신을 허락ᄒᆞ여 임의 쥬진지의ᄅᆞᆯ ᄆᆡᄌᆞᆺ거ᄂᆞᆯ

가히 우읍도다 우리 모친이 ᄃᆡ의ᄅᆞᆯ 모르고 다시 혼인을 변ᄀᆡ코ᄌᆞ ᄒᆞ여

날마다 부친으로 더브러 야료ᄒᆞ시나 ᄂᆡ 엇지 무ᄒᆡᆼᄒᆞᆫ 사ᄅᆞᆷ이 되리오

다만 보건ᄃᆡ 우리 부뫼 죵일 나의 일노 인ᄒᆞ여 블화ᄒᆞ시니

ᄂᆡ 진력ᄒᆞ여 권ᄒᆡᄒᆞ기 어렵고 다만 방즁의 도라와 가만니 한탄ᄒᆞᄂᆞᆫ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