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팔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영인본 없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서고 소장(奎11440)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명일 쇼졔 분향ᄒᆞ라 오시거든 ᄉᆞ긔ᄅᆞᆯ 보와 가며 ^ 계교ᄅᆞᆯ ᄒᆡᆼᄒᆞ라

니괴 뎜두ᄒᆞ거ᄂᆞᆯ

진노ᄑᆡ 희롱의 말노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능히 부인을 죠히 복시ᄒᆞ다가

명일의 쇼졔 구모ᄅᆞᆯ 아라보시면 한가지 너의 ᄆᆞᄋᆞᆷ의 죠하ᄒᆞᄂᆞᆫ 믈건을 ᄉᆞ셔 너ᄅᆞᆯ 쥬리라 ᄒᆞ며

진션으로 더브러 즁인을 니별ᄒᆞ고 산문으로 나오니

월광이 죠요ᄒᆞ여 등블을 혈 거시 업고 쵸루의 경뎜이 이경이 되엿거ᄂᆞᆯ 등션ᄒᆞ여 도라가니

니괴 산문 밧긔 나와 젼숑ᄒᆞᆫ 후의 문을 닷고 블당으로 드러가 이윽히 념블ᄒᆞ다가

ᄯᅩ 부인 방즁의 와셔 담화ᄒᆞᆯᄉᆡ

바야흐로 진부인의 박졍ᄒᆞ믈 알고 니ᄅᆞᄃᆡ 부인아 죵금이후로 구ᄐᆞ여 상심치 마ᄅᆞ쇼셔

만일 쇼져ᄅᆞᆯ 말ᄒᆞᆯ진ᄃᆡ 곳 인ᄌᆞ관후ᄒᆞᆫ 사ᄅᆞᆷ이니 명^일의 오면 단졍코 구모ᄅᆞᆯ 아라보리니

반ᄃᆞ시 부인이 고진감ᄅᆡᄒᆞ여 노년의 통운을 만나시리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ᄂᆡ 이졔 이곳의 오믄 다만 ᄒᆡᄋᆡ 쇼식이 업ᄉᆞ므로 인ᄒᆞ미오

아오로 친쳑을 차ᄌᆞ미 아니니 아라보며 아지 못ᄒᆞ믄 ᄯᅩᄒᆞᆫ 여ᄉᆡ라

오ᄌᆞᆨ ᄒᆡᄋᆞᄅᆞᆯ 일ᄌᆞᆨ이 보면 곳 만ᄒᆡᆼ이로라

니괴 니ᄅᆞᄃᆡ 부인은 ᄯᅩ 쵸급히 구지 마ᄅᆞ쇼셔

범ᄉᆞᄅᆞᆯ 관심ᄒᆞ고 이곳의 머므ᄅᆞ시다가 쇼져와 셔로 만나 보시면

ᄌᆞ연 사ᄅᆞᆷ을 챠숑ᄒᆞ여 상공을 영졉ᄒᆞ여 와 몃 날이 못되여 모ᄌᆡ 단회ᄒᆞ시미 용이ᄒᆞ리이다

부인이 낙누ᄒᆞ며 샤례ᄒᆞ더니 쵸류 경뎜 쇼ᄅᆡᄅᆞᆯ 드ᄅᆞᄆᆡ 임의 삼경이 된지라

니괴 스ᄉᆞ로 방으로 도라가 안헐ᄒᆞ거ᄂᆞᆯ

부인^이 의복을 벗지 아니코 약간 죠으다가 장우단탄ᄒᆞ며

심즁이 번뢰ᄒᆞ여 오경가지 침상의 젼젼ᄒᆞ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녀ᄒᆞ거든 ᄎᆞ간하회분ᄒᆡᄒᆞ라

암회

암ᄌᆞ의 모히미라

진공이 다만 녀ᄋᆡ 즁병을 어더 ᄇᆡᆨ약이 무효ᄒᆞ더니

다ᄒᆡᆼ이 ᄌᆞ긔가 일봉 글월을 써셔 녀ᄋᆞᄅᆞᆯ 쇽여 병이 쾌ᄎᆞᄒᆞ고

금일의 원당 암ᄌᆞ의 가셔 분향ᄒᆞᆯ지라

이의 가인을 블너 니ᄅᆞᄃᆡ 금일 쇼졔 암ᄌᆞ의 가셔 분향ᄒᆞᆯ 례믈과 향쵹을 임의 쥰비ᄒᆞ엿ᄂᆞ냐

가인이 니ᄅᆞᄃᆡ 모다 임의 졍당히 ᄒᆞ엿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틀진ᄃᆡ 챠환의게 분부ᄅᆞᆯ 젼ᄒᆞ여

부^인과 쇼져긔 쳥ᄒᆞ여 교ᄌᆞ의 오ᄅᆞ시게 ᄒᆞ라

가인이 답응ᄒᆞ고 ᄂᆡ당의 드러가 분부ᄅᆞᆯ 젼ᄒᆞᆫᄃᆡ 챠환이 방즁의 드러가 픔ᄒᆞ니

부인이 비록 젹은 병이나 나은 후의 죵시 곤ᄒᆞᆫ지라 죠반을 먹은 후 한가히 누어 죠으더니

챠환이 고ᄒᆞᄃᆡ 노얘 부인긔 쳥ᄒᆞᄃᆡ 쇼져ᄅᆞᆯ 다리고 암ᄌᆞ의 가셔 분향ᄒᆞ라 ᄒᆞ시ᄂᆞ이다

진부인이 믄득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가셔 픔ᄒᆞᄃᆡ

부인이 신상이 블편ᄒᆞ여 동작이 어려오므로 가지 못ᄒᆞᆫ다고 ᄒᆞ라

챠환이 나가 노야긔 회답ᄒᆞ며 일면으로 다른 챠환이 쇼져긔 쳥ᄒᆞᆫᄃᆡ

쇼졔 단즁ᄒᆞᆫ 용모로 의복을 곳쳐 닙으며 쥬ᄎᆔ로 단장ᄒᆞᄆᆡ

챠환 등이 ᄯᅩᄒᆞᆫ 한두 가지 의상을 밧구와 닙더니

진션이 ᄂᆡ간^의 드러와 쇼져의 ᄒᆡᆼ니ᄅᆞᆯ ᄌᆡ쵹하다가 부인이 가지 아니ᄒᆞᆫ단 말을 듯고

심히 환희ᄒᆞ여 니ᄅᆞᄃᆡ 졍히 하ᄂᆞᆯ이 사ᄅᆞᆷ의 원을 죠ᄎᆞ시ᄂᆞᆫ도다 ᄒᆞ더니

홀연 드ᄅᆞᄆᆡ 환ᄑᆡ 쇼ᄅᆡ 나며 ᄎᆔᄋᆡ 셔셔히거러 놉흔 누로 나려오ᄃᆡ

슈병은 규즁을 슈직ᄒᆞ고 ᄎᆡ병이 쇼져의 뒤흘 ᄯᅡ라 쳥당의 니ᄅᆞᄆᆡ

졍히 진공이 ᄂᆡ간으로 드러오다가 보고 웃고 뎜두ᄒᆞ여 니ᄅᆞᄃᆡ

나의 ᄒᆡᄋᆞ야 너의 신병이 쳐음으로 나핫시니 과히 신고치 말나 ᄒᆞᄆᆡ

쇼졔 답응ᄒᆞ고 례로 부친긔 뵈온ᄃᆡ

진공이 녀ᄋᆞᄅᆞᆯ ᄉᆞ랑ᄒᆞ므로 인ᄒᆞ여 숀으로 븟들며 명ᄒᆞ여 즁문을 열고 교ᄌᆞᄅᆞᆯ 드려오라 ᄒᆞ며

ᄯᅩ ᄎᆡ병의게 분부ᄒᆞᄃᆡ 너ᄂᆞᆫ 가장 죠심ᄒᆞ여 쇼져ᄅᆞᆯ 복시ᄒᆞ라

ᄎᆡ병이 답응ᄒᆞ더니 ^ ᄎᆔᄋᆡ 승교ᄒᆞᄆᆡ 교부 등이 메고 ᄒᆡᆼᄒᆞᆯᄉᆡ

후면의 다셧 ᄀᆡ 챠환이 희긔양양ᄒᆞ여ᄯᆞ로며

쇼졔 례믈을 가지고 진션이 ᄯᅩᄒᆞᆫ ᄯᅡ라 ᄒᆡᆼᄒᆞ여 언마ᄅᆞᆯ 가더니 임의 암ᄌᆞ 앏ᄒᆡ 니ᄅᆞᆫ지라

교ᄌᆞᄅᆞᆯ 나려 노흐며 챠환 등이 급히 드러가고ᄌᆞ ᄒᆞ여

진ᄇᆡᆨᄇᆡᆨ을부ᄅᆞ며 니ᄅᆞᄃᆡ 문을 두ᄃᆞ리라 ᄒᆞ니

진션이 믄득 문을 두다린ᄃᆡ ᄂᆡ간의 니괴 나와 보고 문을 열ᄆᆡ 곳 ᄎᆔᄋᆞ쇼졔라

련망히 허리ᄅᆞᆯ 굽히며 니ᄅᆞᄃᆡ ᄋᆡ야 쇼졔 오시ᄂᆞᆫ도다 교ᄌᆞᄅᆞᆯ 메여 드러오라 ᄒᆞ며

니괴 몬져 ᄂᆡ간으로 드러가거ᄂᆞᆯ

교ᄌᆡ ᄀᆡᆨ당 앏ᄒᆡ 니ᄅᆞ러 나려 노흐ᄆᆡ 챠환이 바ᄋᆞᆯ을 열고 쇼졔 나오니

모든 니괴 모다 와셔 영졉ᄒᆞ며 진부쇼ᄌᆡ 례믈을 가지고 드러오거ᄂᆞᆯ

주지니괴 믄득 뎨ᄌᆞᄅᆞᆯ 명ᄒᆞ여 블젼의 버리라 ᄒᆞ며

옥등잔의 블을 혀 뎐상이 휘황ᄒᆞ고 관음ᄃᆡᄉᆞ 냥편의 오ᄉᆡᆨ긔ᄅᆞᆯ 거럿거ᄂᆞᆯ

모든 니괴 쇼져ᄅᆞᆯ 뫼시고 후변의 챠환 등이 옹위ᄒᆞ여 뎐각의 니ᄅᆞᄆᆡ

ᄎᆔᄋᆡ 옥슈로 향을 가지고 포단 우ᄒᆡ 나아가 요라히 블젼의 ᄇᆡ례ᄒᆞ고

가마니 졍셩으로 츅원ᄒᆞᄃᆡ ᄌᆞ긔ᄅᆞᆯ 도와 ᄉᆞ시의 안강ᄒᆞ고 부뫼 ᄇᆡᆨ발하슈ᄒᆞ시며

하남 표뎨 영달케 ᄒᆞ쇼셔 ᄒᆞᆫ 후의 긔신ᄒᆞ여 분향ᄒᆞ믈 맛치ᄆᆡ

모든 니괴 와셔 례로 뵈며 니ᄅᆞᄃᆡ 쳥컨ᄃᆡ 쇼져ᄂᆞᆫ ᄀᆡᆨ당의 가셔 안ᄌᆞ 챠ᄅᆞᆯ ᄌᆞ시쇼셔

쇼졔 니ᄅᆞᄃᆡ ᄉᆞ부의게 다샤ᄒᆞ노라 ᄒᆞ니

ᄉᆞᄀᆡ 챠환은 모다 셔로 닛글고 가 ᄇᆡ블ᄒᆞ며

다만 ^ ᄎᆡ병이 쇼져ᄅᆞᆯ ᄯᅡ라 ᄀᆡᆨ당의 니ᄅᆞ러 안ᄌᆞ니

모든 니괴 문안ᄒᆞ며 니ᄅᆞᄃᆡ 쇼져야 엇지ᄒᆞ여 부인은 아니오신뇨

ᄎᆔᄋᆡ 니ᄅᆞᄃᆡ 져기 환졀이 계신지라 니러므로 아니 오시니라

니괴 니ᄅᆞᄃᆡ ᄋᆡ야 빈니 등이 아지 못ᄒᆞ여 문후치 못ᄒᆞ엿시니 죄숑ᄒᆞ여이다

ᄎᆔᄋᆡ 니ᄅᆞᄃᆡ 말이 과ᄒᆞ도다

니괴 뎨ᄌᆞᄅᆞᆯ 블너 니ᄅᆞᄃᆡ ᄲᆞᆯ니 블파ᄅᆞᆯ 블너 챠ᄅᆞᆯ 가져와 ᄉᆞ후케 ᄒᆞ라

쇼니괴 답응ᄒᆞ고 즉시 가셔 말을 젼ᄒᆞ니

방부인이 심즁이 비고ᄒᆞ여 눈믈을 먹음으며 ᄉᆡᆼ각ᄒᆞᄃᆡ

나ᄂᆞᆫ 곳 일픔 부인으로 셕일의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모다 복시케 ᄒᆞ더니

지금은 쇼져의게 시측ᄒᆞ미 가장 무ᄉᆡᆨᄒᆞ도다 ᄒᆞ며

챠잔을 들고 드러가다가 먼니셔 바^라보ᄆᆡ

원ᄅᆡ 일위 ᄃᆡ가 쇼져의 아ᄅᆞᆷ다온 ᄐᆡ되 이시ᄃᆡ 단졍죤즁ᄒᆞ고 언쇼 즁의 경죠ᄒᆞᆫ 모양이 업ᄉᆞ며

비단 의복과 쥬ᄎᆔ금쥬로 웅장셩식ᄒᆞ여시나 다만 병여의 용뫼 삼분이나 감ᄒᆞ엿거ᄂᆞᆯ

방부인이 ᄌᆞᆷ시간의 보고 더옥 상심ᄒᆞ여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나ᄂᆞᆫ 긔억ᄒᆞ건ᄃᆡ 졔 ᄋᆞ시의 나의 집의 이실 ᄯᆡ의 임의 용뫼 아ᄅᆞᆷ답더니

지금 장셩ᄒᆞᄆᆡ 더옥 인믈이 비범하도다

비록 니별ᄒᆞᆫ 지 여러 ᄒᆡ 되여시나 나ᄂᆞᆫ 관심ᄒᆞ여 보ᄆᆡ 구일 용모ᄅᆞᆯ 짐작ᄒᆞ거니와

다만 져허컨ᄃᆡ 져ᄂᆞᆫ 나ᄅᆞᆯ 보와도 망연부지ᄒᆞ리라 ᄒᆞ더니

니괴 니ᄅᆞᄃᆡ 블파ᄂᆞᆫ ᄲᆞᆯ니 챠ᄅᆞᆯ 가져오라 ᄒᆞ거ᄂᆞᆯ

부인이 함루ᄒᆞ고 경경이거러 ᄀᆡᆨ당으로 드러^가니

니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가장 ᄉᆞ쳬ᄅᆞᆯ 모르ᄂᆞᆫ도다 쇼졔 이곳의 계시거ᄂᆞᆯ

엇지 일양 낙누ᄒᆞ며 오ᄂᆞᆫ뇨 ᄲᆞᆯ니 챠ᄅᆞᆯ 가져오고 드러가 상쾌히 울나 ᄒᆞ며

주지니괴 챠잔을 밧거ᄂᆞᆯ

ᄎᆔᄋᆡ 믄득 보고 의혹ᄒᆞ여 당각의 희ᄉᆡᆨ이 변ᄒᆞ여 슈심이 만안ᄒᆞ거ᄂᆞᆯ

니괴 니ᄅᆞᄃᆡ 쇼져ᄂᆞᆫ 챠ᄅᆞᆯ ᄌᆞ시쇼셔

쇼졔 니ᄅᆞᄃᆡ ᄉᆞ부ᄂᆞᆫ ᄌᆞ시라

니괴 니ᄅᆞᄃᆡ 쇼져ᄂᆞᆫ 엇지ᄒᆞ여 안ᄉᆡᆨ의 근심을 ᄯᅴ엿ᄂᆞᆫ뇨

쇼졔 니ᄅᆞᄃᆡ ᄂᆡ 챠 가져온 노파ᄅᆞᆯ 보건ᄃᆡ

동졍이 단졍ᄒᆞ여 심상ᄒᆞᆫ 집 부녀 갓지 아니ᄒᆞ니 필경 어ᄂᆡ곳의셔 왓ᄂᆞᆫ뇨

니괴 니ᄅᆞᄃᆡ 쇼져야 만일 져의 일을 무ᄅᆞ실진ᄃᆡ ᄯᅩᄒᆞᆫ 말이 장ᄃᆡᄒᆞ도다

금년 구월 즁순의 빈승이 맛ᄎᆞᆷ 부즁으로셔 도라오더니 임의 ^ 쵸경이 지ᄂᆡ엿거ᄂᆞᆯ

졔 우리 암ᄌᆞ 앏ᄒᆡ 안ᄌᆞ 눈믈을 흘니고 비상히 우ᄂᆞᆫ지라

져다려 무ᄅᆞᄆᆡ 니ᄅᆞᄃᆡ ᄋᆞᄌᆞᄅᆞᆯ ᄎᆞᄌᆞ단이다가 보지 못ᄒᆞ여 도라가기 어려온지라

넉넉지 못ᄒᆞᆫ 쇼견으로 ᄌᆞ쳐ᄒᆞ려 ᄒᆞᆫ다 ᄒᆞ거ᄂᆞᆯ 빈승이 보고 ᄌᆞ연 ᄌᆞ비지심이 나며

쇽어의 니ᄅᆞᄃᆡ 한 ᄉᆞ람의 목슘을 구ᄒᆞ면 일곱 층 탑 무흐ᄂᆞᆫ 공덕보다 승ᄒᆞ다 ᄒᆞ엿ᄂᆞᆫ지라

니러므로 져ᄅᆞᆯ 머믈너 이곳의 잇게 ᄒᆞ엿더니

뉘 알니오 졔 눈믈이 긋칠 ᄯᆡ 업시 울며 금일의 쇼져의게 득죄ᄒᆞ여시니 ᄎᆡᆨ망치 마ᄅᆞ쇼셔

빈승이 명일의 즁인을 모화 즁벌을 ᄒᆡᆼᄒᆞ리이다

쇼졔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예ᄉᆡ니 구ᄐᆞ여 ᄀᆡ의ᄒᆞᆯ 거시 업거니와

너ᄂᆞᆫ 졍히 졔 어ᄂᆡ곳 ᄉᆞᄅᆞᆷ인가 ^ 무러보왓ᄂᆞ냐

니괴 니ᄅᆞᄃᆡ 쇼져야 만일 져의 ᄅᆡ력을 말ᄒᆞᆯ진ᄃᆡ ᄯᅩᄒᆞᆫ 머도다

져의 말이 하남 상부현의 오ᄅᆡ 머믈넛다 ᄒᆞ더이다

쇼졔 니ᄅᆞᄃᆡ 셩은 무어시뇨

니괴 니ᄅᆞᄃᆡ 셩명이 낭ᄌᆞᄒᆞᆫ 방시라 ᄒᆞ더니이다

쇼졔 듯고 져두무언ᄒᆞ며 심즁의 ᄌᆞ셰히 ᄉᆡᆼ각ᄒᆞᄃᆡ

져의 말을 드ᄅᆞᄆᆡ 졍히 하남 방구뫼 ᄋᆞᄌᆞᄅᆞᆯ ᄎᆞᄌᆞ 이곳의 니ᄅᆞ러 신고ᄅᆞᆯ 당ᄒᆞ민 듯ᄒᆞ며

ᄯᅩ 동셩동명이 혹 잇다 ᄒᆞ여도 용모ᄅᆞᆯ 보건ᄃᆡ 젼일 모양과 방블ᄒᆞ고

블과 빈궁을 지ᄂᆡ여 약간 슈쳑ᄒᆞᆫ 듯ᄒᆞ니 이ᄂᆞᆫ 의심 업ᄂᆞᆫ 구뫼로ᄃᆡ ᄂᆡ 셔로 아른 쳬ᄒᆞ려 ᄒᆞᆯ진ᄃᆡ

두리건ᄃᆡ 챠환 등이 도라가 말을 젼파ᄒᆞ여 모친이 드ᄅᆞ시면 일이 장ᄃᆡᄒᆞᆯ 듯ᄒᆞ고

만일 아른 쳬 아니^ᄒᆞᆯ진ᄃᆡ ᄯᅩᄒᆞᆫ 니런 도리 업ᄉᆞ리니 졍히 일이 난쳐ᄒᆞ도다 ᄒᆞ며

쇼졔 쳔만ᄉᆞ량ᄒᆞ며 졍히 쥬견을 졍치 못ᄒᆞ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녀 ᄒᆞ거든 ᄎᆞ쳥하회분ᄒᆡᄒᆞ라

뎡인

뎡ᄌᆞ의셔 아른 쳬ᄒᆞ미라

진ᄎᆔᄋᆡ 암즁의 니ᄅᆞ러 분향ᄒᆞ다가 방부인을 보고 심히 면슉ᄒᆞ여 쥬지 니고의게 무ᄅᆞᄆᆡ

말ᄒᆞᄃᆡ 하남 방시 ᄋᆞᄌᆞᄅᆞᆯ ᄎᆞᄌᆞ 이곳의 왓다 ᄒᆞ거ᄂᆞᆯ

기시의 셔로 아른 쳬하고ᄌᆞ ᄒᆞᄃᆡ 쳣ᄌᆡᄂᆞᆫ 진젹ᄒᆞᆫ 구뫼 아닌가 념녀ᄒᆞ고

둘ᄌᆡᄂᆞᆫ 챠환이 말을 누셜ᄒᆞ여 모친의 야긔ᄅᆞᆯ 당ᄒᆞᆯ가 두리ᄂᆞᆫ지라

니러므로 쇼졔 만심 민울ᄒᆞ여 쥬견이 업다가 머리ᄅᆞᆯ 두루혀 셔로 ᄆᆞᄋᆞᆷ 아ᄂᆞᆫ ᄎᆡ병을 보^고

입쇽으로 스ᄉᆞ로 말ᄒᆞᄃᆡ 집이 하남이오 ᄯᅩ한 셩이 방이로다 ᄒᆞ니

원ᄅᆡ ᄎᆡ병이 춍명이 과인ᄒᆞᆫ지라

분명히 짐작ᄒᆞᄃᆡ 쇼졔 필연 챠 가져온 노파의 ᄅᆡ력을 힐문코ᄌᆞ ᄒᆞᄃᆡ

ᄉᆞᄅᆞᆷ의 이목이 번다ᄒᆞ므로 인ᄒᆞ여 능히 셜화치 못ᄒᆞ고

나ᄅᆞᆯ 도라보와 날노 ᄒᆞ여곰 죠히 쥬션ᄒᆞ라 ᄒᆞ민니 이ᄂᆞᆫ 용이ᄒᆞ다 ᄒᆞ며

경경히입을 여러 니ᄅᆞᄃᆡ 쇼져야 나ᄂᆞᆫ ᄉᆡᆼ각건ᄃᆡ 이곳의 오ᄅᆡ 오지 못ᄒᆞ여시니

아지 못게라 화원 경치 엇더ᄒᆞᆫ지 금일 좌우간 한가ᄒᆞ니 엇지 가셔 노닐지 아니ᄒᆞ리오

쇼져의 ᄯᅳᆺ의ᄂᆞᆫ 엇더ᄒᆞ니잇가

쇼졔 니ᄅᆞᄃᆡ ᄯᅩᄒᆞᆫ 무방ᄒᆞ도다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틀진ᄃᆡ 쳥컨ᄃᆡ 쥬지 ᄉᆞ부ᄂᆞᆫ 동산문을 열나

니괴 니ᄅᆞᄃᆡ 빈승이 가셔 열니이다

쇼졔 ^ 믄득 긔신ᄒᆞ거ᄂᆞᆯ ᄎᆡ병이 ᄯᅡ라 외변으로 나오ᄆᆡ

쥬지 니괴 련망히 원문을 여ᄂᆞᆫ지라

삼인이 푸ᄅᆞᆫ 잇ᄭᅵᄅᆞᆯ 밟고 ᄒᆡᆼᄒᆞᆯᄉᆡ

쇼졔 눈을 드러 원즁 경치ᄅᆞᆯ 보ᄆᆡ 누각이 밀밀ᄒᆞ며젹은 다리의 믈이 곡졀ᄒᆞ여 흐ᄅᆞ고

년못가의 일ᄌᆞ로 슈양이 잇시며 단장 쇽의 부용ᄭᅩᆺ치 픠워 향긔 복욱ᄒᆞᄃᆡ

쇼져ᄂᆞᆫ 일심으로 구모의 죵젹을 무ᄅᆞ려 ᄒᆞᄂᆞᆫ지라

한가히 경ᄉᆡᆨ을 볼 ᄆᆞᄋᆞᆷ이 업고 셔셔히 앏흐로 ᄒᆡᆼᄒᆞ여 임의 녹뎡 셤돌 앏ᄒᆡ 니ᄅᆞᄆᆡ

니괴 니ᄅᆞᄃᆡ 쇼져ᄂᆞᆫ 쳥컨ᄃᆡ 이 뎡ᄌᆞ 우ᄒᆡ 안ᄌᆞ 잔국을 구경ᄒᆞ쇼셔

빈승은 다시 챠ᄅᆞᆯ 가져오리이다

쇼졔 니ᄅᆞᄃᆡ ᄉᆞ부ᄅᆞᆯ 슈고로이 ᄒᆞᄂᆞᆫ도다

니괴 니ᄅᆞᄃᆡ 말ᄉᆞᆷ 과ᄒᆞ도쇼이다

쇼졔 니ᄅᆞᄃᆡ ^ 쳥컨ᄃᆡ 방ᄌᆞ 그 노파ᄅᆞᆯ 가마니 블너오라 ᄂᆡ 져다려 무ᄅᆞᆯ 말이 잇노라

니괴 답응ᄒᆞ고 믄득 몸을 두루혀 가거ᄂᆞᆯ

비쥬 냥인이 ᄒᆞᆷ긔 녹뎡으로 드러가 다만 보니

울타리의 가득ᄒᆞᆫ 춍국이 임의 쇠잔ᄒᆞ여 오ᄌᆞᆨ 금빗 ᄀᆞᆺ튼 ᄭᅩᆺ치 ᄯᅡᄒᆡ 가득ᄒᆞ며

바ᄅᆞᆷ이 파쵸의 블ᄆᆡ 쇼ᄅᆡ 쳐참ᄒᆞ고 오동이 반즘 쵸최ᄒᆞ여 동졀의 아ᄅᆞᆷ다온 경치 업고

다만 만목이 창창ᄒᆞᆫ지라

쇼졔 졍히 뎡ᄌᆞ의 안ᄌᆞᆺ더니 방부인이 챠잔을 들고 먼니셔 오거ᄂᆞᆯ

쇼졔 유심ᄒᆞ여 ᄌᆞ세히 보ᄆᆡ 과연 구모 ᄀᆞᆺ튼지라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엇지턴지 블계ᄒᆞ고 졔 오기ᄅᆞᆯ 기ᄃᆞ려 ᄂᆡ ᄌᆞ셰히 무른 후의 다시 상냥ᄒᆞ리라 ᄒᆞ더니

부인이 셔셔히뎡ᄌᆞ로 드러와 슬프믈 먹^음고 쇼져ᄅᆞᆯ 부ᄅᆞ며 니ᄅᆞᄃ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