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팔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영인본 없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서고 소장(奎11440)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부인이 번뢰ᄒᆞ여 니ᄅᆞᄃᆡ 후두ᄒᆞᆫ 노얘 거ᄌᆞᆺ 셔신을 ᄆᆡᆫ드러 사ᄅᆞᆷ을 쇽엿시나

이ᄂᆞᆫ 도로혀 가히 용셔ᄒᆞ려니와

가통ᄒᆞ믄 ᄀᆡᄀᆞᆺ튼 노가^인이 감히 쥬인을 도와 계교ᄅᆞᆯ ᄒᆡᆼᄒᆞ미 더옥 블가ᄒᆞ도다

쇼경의 졔 도라오믈 기ᄃᆞ려 ᄂᆡ 져다려 무러보리니

그 ᄀᆡᄀᆞᆺ튼 가인이 무ᄉᆞᆷ말로 나의게 ᄃᆡ답ᄒᆞ리오 ᄒᆞ고

ᄯᅩ 창을 향ᄒᆞ여 어ᄌᆞ러이 ᄡᆞ힌 셔ᄎᆡᆨ을 모다 혜쳐 보니

이ᄂᆞᆫ 부인이 ᄒᆞᆼ상 노얘 무ᄉᆞᆷ 셔신을 하남의 보ᄂᆡ엿ᄂᆞᆫ지 염녀ᄒᆞ더니

혹시 ᄯᅩᄒᆞᆫ 쵸ᄒᆞᆫ 죠희가 이실가 ᄒᆞ여 혜쳐보미나

뉘 알니오 공연이 ᄆᆞᄋᆞᆷ만 허비ᄒᆞ고 그 셔신 쵸ᄂᆞᆫ 필경 엇지 못ᄒᆞᆫ지라

니러므로 젼일 진상 보ᄂᆡᆫ 일은 아지 못ᄒᆞ니

만일 그러치 아니터면 이 곡졀노 인ᄒᆞ여 더옥 들네믈 면치 못ᄒᆞᆯ너라

부인이 졍히 진로ᄒᆞᆯ 즈음의 맛ᄎᆞᆷ 진션이 몬져 도라오니

원ᄅᆡ ᄎᆔᄋᆞ쇼졔 암^즁 뎡ᄌᆞ의셔 구모ᄅᆞᆯ 보고 일장 안돈ᄒᆞᆫ 후 나와 진션의게 말ᄒᆞ니

ᄎᆞ시 진션이 이 말을 듯고 십분 득의ᄒᆞ여 ᄌᆡ반을 먹고 몬져 도라와 쳥당 앏ᄒᆡ 니ᄅᆞᄆᆡ

졍히 부인이 셔ᄌᆡ의셔 나오다가 진션을 보고

당각의 ᄃᆡ쇼ᄒᆞ여 낫ᄎᆞᆯ 변ᄒᆞ며 몸을 두루혀 다시 셔ᄌᆡ로 가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녀 ᄒᆞ거든 ᄎᆞ간하회분ᄒᆡᄒᆞ라

반복

죵을 힐문ᄒᆞ미라

진부인이 챠환의게 분부ᄒᆞᄃᆡ 진션을 블너오ᄃᆡ 이 일을 모ᄅᆞᆷᄌᆞᆨ이 셜파치 말나

챠환이 답응ᄒᆞ고 가셔 부ᄅᆞ니

진션이 듯고 련망히 셔ᄌᆡ로 드러와 겻ᄒᆡ 허리ᄅᆞᆯ 굽히고 셔셔 무ᄅᆞᄃᆡ

부인이 노로ᄅᆞᆯ 부ᄅᆞ시믄 무ᄉᆞᆫ 분뷔 잇ᄂᆞ니잇가

부인이 니ᄅᆞᄃᆡ 고^얘 임의 향시 장원을 ᄒᆞ여실진ᄃᆡ

엇지ᄒᆞ여 아오로 문젼의 희보ᄅᆞᆯ 젼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업ᄂᆞᆫ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로의 ᄉᆡᆼ각 갓틀진ᄃᆡ 단졍코 고얘 노야긔셔 은ᄌᆞᄅᆞᆯ 허비ᄒᆞ실가 염녀ᄒᆞ여

니러므로 젼위ᄒᆞ여 희보ᄅᆞᆯ 젼치 아니신 듯ᄒᆞ여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골육지친이 무ᄉᆞᆫ 은ᄌᆞ 허비ᄒᆞ믈 염녀ᄒᆞ리오

맛당히 희보ᄅᆞᆯ 보ᄂᆡ여 문졍이 열요ᄒᆞ고 ᄉᆞᄅᆞᆷ이 흠션ᄒᆞ게 ᄒᆞᆯ 거시오

희보 젼ᄒᆞᆫ 사ᄅᆞᆷ을 쥬반으로 관ᄃᆡᄒᆞ고 ᄇᆡᆨ금을 허비ᄒᆞ여도 ᄯᅩᄒᆞᆫ 예ᄉᆞ 일이어ᄂᆞᆯ

엇지 녀셔의 과경의 한ᄀᆞᆺ 문졍이 ᄂᆡᆼ낙게 ᄒᆞ리오

진션이 듯고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ᄃᆡ답ᄒᆞᆯ 말이 업ᄂᆞᆫ지라

다만 머리ᄅᆞᆯ 슉이고 니ᄅᆞᄃᆡ 부인아 나ᄂᆞᆫ ᄉᆡᆼ각건ᄃᆡ

고야^ᄂᆞᆫ 상셔의 ᄋᆞᄌᆞ오 각노의 숀ᄋᆞ로 당쵸의 영요ᄒᆞ미 비ᄒᆞᆯ ᄃᆡ 업셧ᄂᆞᆫ지라

지금 겨유 향시의 ᄎᆞᆷ녜ᄒᆞ미 도로혀 희한ᄒᆞᆯ 거시 업ᄉᆞᄆᆡ

단졍코 고얘 이 일을 븟그러이 너기ᄂᆞᆫ ᄃᆞᆺᄒᆞ여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무ᄉᆞᆷ 말이뇨 공명진ᄎᆔᄅᆞᆯ 엇지 도로혀 븟그러이 너기리오

진션이 니ᄅᆞᄃᆡ 공명을 븟그러이 너기미 아니라

단졍코 고얘 스ᄉᆞ로 니ᄅᆞᄃᆡ 향시의 쳐음으로 요ᄒᆡᆼ 참녜ᄒᆞ고 아직 진ᄉᆞᄅᆞᆯ 못ᄒᆞ여시니

부인이 드ᄅᆞ시고 ᄯᅩᄒᆞᆫ 긔이히 너기실 거시 업ᄉᆞ며

도로혀 심즁의 번뢰ᄅᆞᆯ 더ᄒᆞ실가 염녀ᄒᆞ민 듯ᄒᆞ니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만일 니러ᄒᆞᆯ진ᄃᆡ 그 셔신도 구ᄐᆞ여 보ᄂᆡᆯ 거시 업고

친쳑지의ᄅᆞᆯ 모다 ᄭᅳᆫ허바리미 올흐리로다

진션이 니ᄅᆞᄃᆡ 부인^아 노로ᄂᆞᆫ ᄉᆡᆼ각건ᄃᆡ 친의ᄅᆞᆯ ᄭᅳᆫ흐미 아니라 고야ᄂᆞᆫ 큰 ᄯᅳᆺ이 잇ᄂᆞᆫ 사ᄅᆞᆷ이라

반ᄃᆞ시 냥장과거ᄅᆞᆯ 도모ᄒᆞ여 홍포ᄉᆞ모로 영요로이 이곳의 니ᄅᆞ러

화쵹지례ᄅᆞᆯ 일우고 죠히 부인으로 ᄒᆞ여곰 허다 번뢰ᄅᆞᆯ 더ᄅᆞ시게 ᄒᆞ려 ᄒᆞ민 듯ᄒᆞ여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네 말 ᄀᆞᆺ트면 ᄯᅩᄒᆞᆫ ᄂᆡ가 빈부ᄅᆞᆯ 갈ᄒᆡ여 ᄃᆡ졉ᄒᆞᆫ다 니ᄅᆞ미로다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뢰 엇지 감히 이ᄀᆞᆺ치 ᄒᆞ리잇가

부인이 니ᄅᆞᄃᆡ ᄂᆡ 거년의 져ᄅᆞᆯ 질ᄋᆞ로 ᄃᆡ졉ᄒᆞ여 머므ᄅᆞ지 아니믄

블과 져ᄅᆞᆯ 격동ᄒᆞ여 집의 도라가 발분독셔케 ᄒᆞ미오

ᄯᅩ 노야ᄂᆞᆫ 식견이 계신 이라 구숑뎡의 ᄯᅡ라가 쳥혼ᄒᆞ고

져ᄅᆞᆯ 은ᄌᆞᄅᆞᆯ 쥬어 집의 도라가게 ᄒᆞ시더니 고얘 과연 금츄향시의 장원을 ᄒᆞ엿^도다

진션이 니ᄅᆞᄃᆡ 은ᄌᆞᄂᆞᆫ 일호도 쥬지 아니시니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나ᄅᆞᆯ 쇽이지 말나

쇼져의 평ᄉᆡᆼ도 오히려 져의게 허락ᄒᆞ여 계시거ᄂᆞᆯ 엇지 은ᄌᆞᄅᆞᆯ 쥬지 아닐 니 이시리오

진션이 니ᄅᆞᄃᆡ 진ᄀᆡ 업ᄂᆞ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틀진ᄃᆡ 나ᄂᆞᆫ ᄯᅩ 너ᄃᆞ려 뭇ᄂᆞ니 젼일 그 셔신을 뉘 가져왓ᄂᆞ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그 셔신을 가져온 ᄉᆞᄅᆞᆷ은 노뢰 ᄯᅩᄒᆞᆫ 본ᄅᆡ 모ᄅᆞᄂᆞ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엇지ᄒᆞ여 와셔 답셔ᄅᆞᆯ 가져가지 아니ᄒᆞᄂᆞ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가져갓ᄂᆞ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거ᄌᆞᆺ말이로다 셔신 가져온 사ᄅᆞᆷ이 만일 와셔 답셔ᄅᆞᆯ 가져ᄀᆞᆺ실진ᄃᆡ

엇지 쥬반을 졉ᄃᆡ치 아니ᄒᆞ며 만일 졉ᄃᆡᄒᆞ엿실진ᄃᆡ 엇지 일호 동졍이 업ᄂᆞ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얘 원ᄅᆡ 그 샤^람을 졉ᄃᆡ코ᄌᆞ ᄒᆞ시ᄃᆡ 졔 ᄯᅩᄒᆞᆫ 심히 춍급ᄒᆞᆫ지라

니러므로 은냥으로 ᄃᆡ신 져ᄅᆞᆯ 쥬엇시ᄆᆡ 부즁의셔 모다 아지 못ᄒᆞ엿ᄂᆞ이다

부인이 진션의 말을 듯고 흡흡ᄃᆡ쇼ᄒᆞ여심즁의 가마니 ᄉᆡᆼ각ᄒᆞᄃᆡ

이 ᄀᆡ ᄀᆞᆺ튼 놈이 쥬인의 당이 되여 귀졀마다 거ᄌᆞᆺ말노 나ᄅᆞᆯ 쇽이ᄂᆞᆫ도다 ᄒᆞ고

니ᄅᆞᄃᆡ 진션아 너ᄂᆞᆫ 니ᄅᆞᄃᆡ 고얘 가히 영요ᄒᆞᆯ 날이 이시랴

진션이 니ᄅᆞᄃᆡ 고얘 단졍코 놉히 벼ᄉᆞᆯᄒᆞ시리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다만 져허컨ᄃᆡ 이ᄀᆞᆺ지 못ᄒᆞᆯ 듯ᄒᆞ도다

ᄂᆡ 일ᄌᆞᆨ 향시방을 죵두지미히 ᄌᆞ셰히 보왓시ᄃᆡ 장원을 타인이 ᄒᆞ고

방경 두 글ᄌᆞᄂᆞᆫ 보지 못ᄒᆞ엿거ᄂᆞᆯ

가통ᄒᆞ도다 너의 쥬복 냥인이 일심이 되여 거ᄌᆞᆺ 셔신으로 나ᄅᆞᆯ 쇽이니

헛말을 지^어ᄂᆡ면 ᄉᆞ람이 치쇼치 아니리오 너ᄂᆞᆫ ᄲᆞᆯ니 진졍의 말을 ᄒᆞ라

만일 다시 거ᄌᆞᆺ말노 방ᄎᆞᄒᆞ면 챠환으로 ᄒᆞ여곰 형구ᄅᆞᆯ 가져오리라

진션이 황겁ᄒᆞ여 심즁의 가마니 ᄉᆡᆼ각ᄒᆞᄃᆡ 엇지ᄒᆞ여 부인이 이 곡졀을 아신고

필젹이 ᄀᆞᆺ지 아냐 아라보왓다 니ᄅᆞ기도 어렵고

도셔ᄅᆞᆯ 그ᄅᆞᆺ 쳐셔 탈노ᄒᆞ엿다 니ᄅᆞ기도 어렵다 ᄒᆞ며

만복 의심ᄒᆞᄃᆡ 짐작지 못ᄒᆞᆯ지라

다만 ᄯᅡᄒᆡ ᄭᅮ러 ᄋᆡ걸ᄒᆞᄃᆡ 부인아 셔신 진가ᄂᆞᆫ 노뢰 실노 아지 못ᄒᆞᄂᆞ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이 ᄀᆡ ᄀᆞᆺ튼 놈아 이 셔신을 네가 드려왓거ᄂᆞᆯ 엇지 진가ᄅᆞᆯ 모른다 말ᄒᆞᄂᆞᆫ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부인아 향일의 셔신 가져온 ᄉᆞᄅᆞᆷ이 말ᄒᆞᄃᆡ

하남 방즁의셔 져로 ᄒᆞ여곰 가져다가 노야의 신임ᄒᆞ시ᄂᆞᆫ 노^로ᄅᆞᆯ 쥬어 드리게 ᄒᆞ다 ᄒᆞ더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다만 한 봉 셔신만 왓ᄂᆞ냐

진션이 니ᄅᆞᄃᆡ 셔신 외의ᄂᆞᆫ 다른 믈건이 업ᄉᆞ니 무ᄉᆞᆫ 곡졀인지 아지 못ᄒᆞᄂᆞ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늙은 ᄀᆡ ᄀᆞᆺ튼 놈아 엇지 이ᄀᆞᆺ치 가통ᄒᆞ뇨

챠환이 니ᄅᆞᄃᆡ 진ᄇᆡᆨᄇᆡᆨ아부인의 말삼이 빙거ᄒᆞ시미 이시니 너ᄂᆞᆫ 즉시 말ᄒᆞ라

진션이 더옥 엇지ᄒᆞᆯ 쥴 몰나 혼신의 ᄂᆡᆼ한을 흘니며 믁믁무언ᄒᆞ고무한고두ᄒᆞ더니

다ᄒᆡᆼ히 ᄎᆞ시의 진공이 도라오ᄂᆞᆫ지라

챠환이 니ᄅᆞᄃᆡ 부인아 노얘 도라오시ᄂᆞ이다

부부냥인이 비록 블화ᄒᆞ나 규구ᄅᆞᆯ 어긔지 못ᄒᆞᄂᆞᆫ지라 부인이 긔신ᄒᆞ거ᄂᆞᆯ

진공이 니ᄅᆞᄃᆡ 부인은 신상이 블평ᄒᆞᆫ지라

맛당히 죠리ᄒᆞᆯ ^ 거시어ᄂᆞᆯ 엇지ᄒᆞ여 외변의 안ᄌᆞᆺ시며

진션은 무ᄉᆞᆫ 죄괘 잇ᄂᆞᆫ지 모르거니와 나의 낫ᄎᆞᆯ 보와 져ᄅᆞᆯ 용셔ᄒᆞ라

부인이 듯고 가가ᄃᆡ쇼ᄒᆞ며니ᄅᆞᄃᆡ 상공이 위극일픔ᄒᆞ여시나

이ᄀᆞᆺ튼 ᄒᆡᄋᆞ의 일을 ᄒᆡᆼᄒᆞᄂᆞ뇨 믓ᄂᆞᆫ니 얼골이 븟그럽지 아니ᄒᆞ시냐

진공이 니ᄅᆞᄃᆡ 부인은 졸디의 ᄯᅩ 무ᄉᆞᆷ 일이뇨

부인이 니ᄅᆞᄃᆡ 나ᄂᆞᆫ ᄯᅩ 상공긔 뭇ᄂᆞ니 방경의 셔신이 어ᄃᆡ셔 왓ᄂᆞᆫ뇨

진공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하남 보ᄒᆡᆼ인이 가져오도다

부인이 흡흡ᄃᆡ쇼ᄒᆞ더니니ᄅᆞᄃᆡ

다만 져허컨ᄃᆡ 도로혀 셔ᄌᆡ의 안ᄌᆞᆫ 사ᄅᆞᆷ의 쇼작 ᄀᆞᆺ도다

상공이 일호 영향이 업ᄂᆞᆫ 말노 사ᄅᆞᆷ을 쇽여 말ᄒᆞᄃᆡ 방경이 금츄의 향시ᄅᆞᆯ ᄒᆞ엿다 ᄒᆞ나

나ᄂᆞᆫ 원ᄅᆡ ᄉᆡᆼ각ᄒᆞᄃᆡ 그 즘ᄉᆡᆼ이 엇지 장진이 이시리오 ᄒᆞ엿더니

향시 장원은 다^만 타인이 ᄒᆞ엿도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부인은 필경 엇진 곡졀인뇨

부인이 니ᄅᆞᄃᆡ 상공이 엇진 곡졀을 무ᄅᆞ나

나ᄂᆞᆫ 상공긔 뭇ᄂᆞ니 그 위죠 셔신은 상공이 엇지ᄒᆞ여 지어ᄂᆞᆫ뇨

진공이 니ᄅᆞᄃᆡ 블현ᄒᆞᆫ 부인은 녀ᄋᆞ의 병이 나으믈 밋고 ᄯᅩ 이ᄀᆞᆺ치 야긔ᄒᆞᄂᆞ냐

진션아 외변으로 가라

진션이 무ᄅᆞᆸ히 븟도록 ᄭᅮ럿다가 믄득 니러 나가거ᄂᆞᆯ

부인이 심즁의 노긔 발발ᄒᆞ여니ᄅᆞᄃᆡ

상공이 치심망상으로 방경의 셩명ᄒᆞ믈 바라ᄃᆡ

뉘 알니오 졔 편벽도히 향시의 셩명이 참녜치 못ᄒᆞ여시니 상공은 ᄲᆞᆯ니 그 곡졀을 말ᄒᆞ라

진공이 니ᄅᆞᄃᆡ 블현ᄒᆞᆫ 부인은 무즁ᄉᆡᆼ유ᄒᆞ여 공연이 야긔치 말나

부인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상공이 도로혀 니ᄅᆞᄃᆡ ^ ᄂᆡ가 무즁ᄉᆡᆼ유ᄒᆞᆫ다 ᄒᆞ시ᄂᆞ냐 상공은 보라 ᄒᆞ며

그 셔신 쵸ᄅᆞᆯ ᄂᆡ여뵈고 니ᄅᆞᄃᆡ 하남의셔 ᄡᅳᆫ 셔신 쵸가 엇지ᄒᆞ여 이곳으로 나라왓시며

ᄯᅩ 엇지ᄒᆞ여 어ᄌᆞ러이 부븨엿ᄂᆞ뇨

진공이 보고 얼골이 통홍ᄒᆞ며 져두무어타가

믄득 니ᄅᆞᄃᆡ 부인은 착급지 말나 ᄂᆡ 말ᄒᆞ여 듯게 ᄒᆞ리라

부인이 니ᄅᆞᄃᆡ ᄲᆞᆯ니 말ᄒᆞ라

진공이 니ᄅᆞᄃᆡ 부인은 ᄯᅩ 안기ᄅᆞᆯ 쳥ᄒᆞᄂᆞ니 챠환은 ᄲᆞᆯ니 챠ᄅᆞᆯ 가져오라

챠환이 답응ᄒᆞ고 외간으로 나가거ᄂᆞᆯ

진공이 바야흐로 니ᄅᆞᄃᆡ 부인아

나ᄂᆞᆫ 다만 녀ᄋᆞ의 병셰 침즁ᄒᆞ여 쳥의문복ᄒᆞ여도 모다 효험이 업ᄉᆞ므로

인ᄒᆞ여 그 졍니ᄅᆞᆯ 혜아리ᄃᆡ 이ᄂᆞᆫ 단졍코 냥인의 쇼식이 업ᄉᆞ믈 위ᄒᆞ미라 ᄒᆞ여

엇지ᄒᆞᆯ 길 업셔 일봉 셔신으로 의약을 ^ ᄃᆡ신ᄒᆞ엿더니 다ᄒᆡᆼ히 녀ᄋᆞ의 병이 쾌ᄎᆞᄒᆞ여시니

바라건ᄃᆡ 부인은 녀ᄋᆞ의게 셜파치 말나 져의 병이 다시 발ᄒᆞᆯ가 두리노라

부인이 니ᄅᆞᄃᆡ 다만 져허컨ᄃᆡ 상공이 용우ᄒᆞ여 녀ᄋᆞ의게 ᄒᆡᄅᆞᆯ ᄭᅵ치ᄂᆞᆫ ᄃᆞᆺᄒᆞ도다

져ᄂᆞᆫ 곳 상공이 구숑뎡의셔 ᄒᆡᆼᄒᆞᆫ 일을 고이히 너겨 니러므로 민울ᄒᆞ여 신병이 발ᄒᆞ엿거ᄂᆞᆯ

상공은 이졔 도로혀 져ᄅᆞᆯ 비방ᄒᆞ시ᄂᆞᆫ냐

진공이 ᄂᆡᆼ쇼ᄒᆞ며 니ᄅᆞᄃᆡ 부인은 ᄉᆞᄅᆞᆷ을 너모 가ᄇᆡ야이 너기지 말나

장ᄅᆡ 방경이 급졔ᄒᆞ면 ᄯᅩ 부인이 무ᄉᆞᆷ 면목으로 져ᄅᆞᆯ 보나 보리라

부인이 긔ᄅᆞᆯ ᄂᆡ여 젼신이 ᄯᅥᆯ니더니

맛ᄎᆞᆷ 챠환이 챠ᄅᆞᆯ 가지고 드러와 보ᄆᆡ 부인이 병여의 과히 동긔ᄒᆞ여 현긔 ᄃᆡ발ᄒᆞᄂᆞᆫ지라

챠환이 놀나 챠 그ᄅᆞᆺ^ᄉᆞᆯ 놋코 련망히 븟든ᄃᆡ

진공이 니ᄅᆞᄃᆡ 챠환아 부인이 블평ᄒᆞ시니 븟들고 드러가 누으시게 ᄒᆞ라

챠환이 답응ᄒᆞ며 븟들고 ᄂᆡ간으로 가거ᄂᆞᆯ

진공이 심즁이 민울ᄒᆞ여 가마니 ᄉᆡᆼ각ᄒᆞᄃᆡ 가히 우읍도다

부인은 엇지ᄒᆞ여 골육지친의게 이ᄀᆞᆺ치 박졍ᄒᆞ뇨

다만 원컨ᄃᆡ 방경이 경텬위디ᄒᆞᄂᆞᆫ ᄌᆡ죠ᄅᆞᆯ ᄇᆡ화 일죠의 셩명ᄒᆞ면

ᄯᅩ 져 셰리만 아ᄂᆞᆫ 고뫼 엇지ᄒᆞ나 보리로다 ᄒᆞ며

졍히 민울이 안ᄌᆞᆺ더니 맛ᄎᆞᆷ 진션이 드러오거ᄂᆞᆯ

진공이 믄득 무ᄅᆞᄃᆡ 필경 쥬모ᄂᆞᆫ 엇지ᄒᆞ여 야긔ᄒᆞ시ᄂᆞ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야아 노뢰 방ᄌᆞ쇼져ᄅᆞᆯ ᄯᅡ라 암즁의 가셔 분향ᄒᆞ고

쥬지 니괴 ᄌᆡ식을 ᄃᆡ졉ᄒᆞ여 먹은 후의 노뢰 몬져 도라와 셔ᄌᆡ 문어귀의 니ᄅᆞ^러 보ᄆᆡ

부인이 노긔 츙텬ᄒᆞ여 나오시다가 노로ᄅᆞᆯ 보고 셔ᄌᆡ로 드러오라 ᄒᆞ여 무ᄅᆞ시ᄃᆡ

고얘 향시 장원을 ᄒᆞ여실진ᄃᆡ 엇지ᄒᆞ여 희보ᄅᆞᆯ 젼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오지 아니ᄒᆞ뇨 ᄒᆞ시거ᄂᆞᆯ

노뢰 다만 공교ᄒᆞᆫ 말노 ᄃᆡ답ᄒᆞ엿더니 필경 노로ᄅᆞᆯ ᄭᅮ지져 니ᄅᆞ시ᄃᆡ

노뢰 노야로 더브러 일심이 되여 셔신을 위죠ᄒᆞ여 부인을 쇽엿다 ᄒᆞ시며

ᄌᆡ삼 노로ᄅᆞᆯ 핍박ᄒᆞ여 분명히 말ᄒᆞ라 ᄒᆞ시거ᄂᆞᆯ 노뢰 감히 실상ᄃᆡ로 말ᄒᆞ지 아니ᄒᆞ엿더니

맛ᄎᆞᆷ 노얘 도라와 계시니 만일 그러치 아니터면 어ᄂᆡ ᄯᆡ가지 ᄭᅮ럿실지 아지 못ᄒᆞ리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원ᄅᆡ 이ᄀᆞᆺ도다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야ᄂᆞᆫ 필경 그 셔신을 엇더ᄒᆞ게 써 계시관ᄃᆡ 흔젹이 탄로ᄒᆞ여 부인이 ^ 아ᄅᆞ니잇가

진공이 니ᄅᆞᄃᆡ 진션아 만일 이 일을 말ᄒᆞᆯ진ᄃᆡ 원ᄅᆡ ᄂᆡ가 츄솔ᄒᆞ미로다

다만 당쵸의 그ᄅᆞᆺ 나의 필법ᄃᆡ로 쓴지라

니러므로 츄후 그ᄅᆞᆺ되믈 ᄉᆡᆼ각ᄒᆞ여 다시 일폭을 고쳐 ᄡᅳ고 원쵸ᄅᆞᆯ 휴지 그ᄅᆞᄉᆡ 너헛더니

아지 못게라 무ᄉᆞᆷ 곡졀노 부인이 보왓ᄂᆞᆫ지 ᄯᅩ 이ᄀᆞᆺ치 야긔ᄒᆞᄂᆞᆫ도다

진션이 졍히 답고ᄌᆞ ᄒᆞ더니 사ᄅᆞᆷ이 보ᄒᆞᄃᆡ 쇼졔 오신다 ᄒᆞ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녀 ᄒᆞ거든 ᄎᆞ간하회분ᄒᆡᄒᆞ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