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구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영인본 없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서고 소장(奎11440)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진쥬탑 권지구

안구

구모ᄅᆞᆯ 편히 ᄒᆞ미라

ᄎᆔᄋᆞ쇼졔 셔ᄌᆡ로 드러와 부친긔 ᄒᆡᆼ례ᄒᆞ고 니ᄅᆞᄃᆡ 부친은 ᄇᆡᆨ복ᄒᆞ시니잇가

진공이 니ᄅᆞᄃᆡ 엇지ᄒᆞ여 이졔야 바야흐로 도라오ᄂᆞᆫ뇨

쇼졔 니ᄅᆞᄃᆡ ᄎᆡ병아 너의ᄂᆞᆫ 몬져 드러가라

오ᄀᆡ 챠환이 답응ᄒᆞ고 모다 ᄂᆡ간으로 가거ᄂᆞᆯ

쇼졔 니ᄅᆞᄃᆡ 부친아 녀ᄋᆡ 방ᄌᆞ 암즁의 ᄀᆞᆺ더니 의외의 하남 구뫼 ᄯᅩᄒᆞᆫ 그곳의 계시더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구모ᄂᆞᆫ 엇지ᄒᆞ여 그곳의 계시더뇨 안ᄌᆞ 말ᄒᆞ라

쇼졔 니ᄅᆞᄃᆡ 부친아 녀ᄋᆡ 암즁의 가셔 관음긔 ᄇᆡ례ᄒᆞᆫ 후의 보ᄆᆡ

구뫼 블파 모양으로 챠ᄅᆞᆯ 가져오거ᄂᆞᆯ

녀ᄋᆡ 의혹ᄒᆞ^여 쥬지 니고의게 무러 바야흐로 알ᄆᆡ

구뫼 ᄋᆞᄌᆞᄅᆞᆯ 기ᄃᆞ려도 도라오지 아니코 식량이 업ᄂᆞᆫ지라

이 디방의 와셔 표뎨ᄅᆞᆯ ᄎᆞᄌᆞ려 ᄒᆞ다가 암즁의 유락ᄒᆞ여

니고 등을 복시ᄒᆞᄆᆡ 광경이 심히 비졀ᄒᆞ더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니고 등이 모다 우리집 친쳑인 쥴 모로고 엇지 이ᄀᆞᆺ치 쳔ᄃᆡᄒᆞ엿다 니ᄅᆞ기 어렵도다

쇼졔 니ᄅᆞᄃᆡ 부친아 다만 구뫼 ᄌᆞ긔 죵젹을 아오로 분명히 말ᄒᆞ지 아니ᄒᆞ므로

인ᄒᆞ여 니고 등이 진ᄀᆡ 아지 못ᄒᆞ여시며 녀ᄋᆞ도 챠환이 이 말을 젼파ᄒᆞᆯ가 두려

ᄎᆡ병을 명ᄒᆞ여 구모ᄅᆞᆯ 마ᄌᆞ 후원 뎡ᄌᆞ의 니ᄅᆞ러 ᄌᆞ셰히 근유ᄅᆞᆯ 무ᄅᆞᄆᆡ

바야흐로 지금가지 표뎨 고향의 도라가지 아니믈 아랏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구모로 아른 쳬ᄒᆞ엿ᄂᆞ냐

쇼졔 니ᄅᆞᄃᆡ 녀ᄋᆡ 엇지 아ᄅᆞᆫ 쳬 아닐 니 잇시리잇가

진공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졔 ᄋᆞᄌᆞᄅᆞᆯ ᄎᆞᄌᆞ 이곳의 니ᄅᆞ럿실진ᄃᆡ

단졍코 방경이 집의 도라가나 ᄯᅩ 져의 모친을 보지 못ᄒᆞ리니

ᄀᆡ봉부ᄅᆞᆯ 모다 단인들 엇지 모친이 양양ᄯᅡᄒᆡ 잇시믈 알니오

져의 광경이 엇더ᄒᆞᆯ지 모로리로다 ᄒᆞ니

진공이 이ᄀᆞᆺ치 경아ᄒᆞ믄 다ᄅᆞᆷ 아니라 다만 젼일 방경의 셔신 위죠ᄒᆞ믈 엄젹고ᄌᆞ ᄒᆞ미러니 쇼졔 니ᄅᆞᄃᆡ 부친아 젼일 드ᄅᆞᄆᆡ 표뎨의 셔신이 와 향시 장원을 ᄒᆞ엿다 ᄒᆞ더니

엇지ᄒᆞ여 고향의 도라가지 아닌 말은 분명히 말ᄒᆞ지 아니ᄒᆞ엿ᄂᆞ잇가

진공이 니ᄅᆞᄃᆡ 나의 ᄒᆡᄋᆞ야 이ᄂᆞᆫ 단졍코 졔 너의 놀날가 염녀ᄒᆞ므로

인ᄒᆞ여 아^오로 졔긔치 아니하미로다

쇼졔 듯고 가마니 혜아리ᄃᆡ 놀나믈 염녀ᄒᆞ미 ᄯᅩᄒᆞᆫ 고이치 아니토다 ᄒᆞ며

니ᄅᆞᄃᆡ 부친아 다만 구뫼 지금 이곳의 계시니

엇지 사ᄅᆞᆷ을 보ᄂᆡ여 표뎨ᄅᆞᆯ 영졉ᄒᆞ여 와 모ᄌᆡ 셔로 만나보고 방심케 아니ᄒᆞ시ᄂᆞ니잇고

진공이 니ᄅᆞᄃᆡ ᄂᆡ 도리 이시니 너ᄂᆞᆫ 드러가라

쇼졔 답응ᄒᆞ고 긔신ᄒᆞ여 부친긔 하직ᄒᆞ고

ᄂᆡ간으로 드러가 모친긔 뵈온 후의 규즁으로 도라가 의복을 밧고와 입더라

ᄌᆡ셜 진공이 셔ᄌᆡ의 안ᄌᆞ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방경이 거년 발졍ᄒᆞᆯ ᄯᆡ의 텬한디동ᄒᆞ고 의삼이 단박ᄒᆞ거ᄂᆞᆯ 겸ᄒᆞ여 ᄃᆡ셜이 비비ᄒᆞ여시니

아지 못게라 어ᄂᆡ 곳의 표박ᄒᆞ여 지금가지 오히려 고향의 도라가지 못ᄒᆞ고

모친으로 ᄒᆞ여곰 ᄐᆡ^평쵼을 ᄯᅥ나게 ᄒᆞᆫ고

방경이 만일 즁로의셔 무ᄉᆞᆷ 다른 일이 이시면 시신이 엇지 능히 고향으로 도라가며

다만 방시 향홰 ᄭᅳᆫ힐 ᄲᅳᆫ 아니라 곳 나도 일후의 누ᄅᆞᆯ 의지ᄒᆞ리오 ᄒᆞ고

진션을 부른ᄃᆡ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야ᄂᆞᆫ 무ᄉᆞᆫ 분뷔 잇ᄂᆞ니잇가

진공이 니ᄅᆞᄃᆡ 하남 구쥬뫼 이곳의 오시다 ᄒᆞ니 너ᄂᆞᆫ 졍히 아ᄂᆞ냐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로ᄂᆞᆫ 모ᄅᆞ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방ᄌᆞ 쇼졔 젹복당의셔 구모ᄅᆞᆯ 뵈왓다 ᄒᆞᄂᆞᆫ도다

진션이 니ᄅᆞᄃᆡ 구쥬뫼 이곳의 니ᄅᆞ러 계실진ᄃᆡ

단졍코 고얘 도라가지 아니ᄒᆞ시미니 엇진 연괸지 모로리로쇼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진션아 나ᄂᆞᆫ 츄후 ᄉᆡᆼ각건ᄃᆡ

진상이 지금가지 양양으로도라오지 아니미 가통ᄒᆞ도다

ᄂᆡ 다시 ^ ᄉᆞᄅᆞᆷ을 하남으로 보ᄂᆡ여 고얘 어ᄂᆡ 곳의 이시믈 탐지ᄒᆞ리니

진션아 네 ᄠᅳᆺ은 엇더ᄒᆞ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야의 말삼이 심히 올흐셔이다 ᄒᆞ며

쥬복 량인이 의논을 졍ᄒᆞ더니 쇼경의 등블을 혀거ᄂᆞᆯ

진공이 방경을 관념ᄒᆞ여 야간의 일봉 글월을 닥가 명죠의 죠영을 하남으로 보ᄂᆡ려 ᄒᆞ니

이ᄂᆞᆫ 장황이 말ᄒᆞᆯ 것 업더라

진공이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구뫼 지금 이곳의 왓시니 엇더케 죠쳐ᄒᆞ리오

져ᄅᆞᆯ 영졉ᄒᆞ여 가즁의 와셔 머믈게 ᄒᆞ려 ᄒᆞᆯ진ᄃᆡ

만일 블현ᄒᆞᆫ 부인이 더옥 야긔ᄒᆞ여 구슈의 ᄆᆞᄋᆞᆷ을 쵹동ᄒᆞ면 나도 무ᄉᆡᆨᄒᆞ리니

아직 암즁의 머믈게 ᄒᆞ고 ᄂᆡ ᄉᆞ람으로 ᄒᆞ여곰 ᄆᆡ삭 시량을 보ᄂᆡ다가

ᄯᅩ 죠영이 도라오믈 기다^려 다시 쥬견을 졍ᄒᆞᆫ 이만 ᄀᆞᆺ지 못ᄒᆞ다 ᄒᆞ고

진션의게 분부ᄒᆞ여 범졀을 요리케 ᄒᆞᆫᄃᆡ

진션이 도져히 용심ᄒᆞ여 판리ᄒᆞ며 집의 도라가 노파의게 말ᄒᆞ여 알게 ᄒᆞᆫᄃᆡ

진노ᄑᆡ ᄯᅩᄒᆞᆫ 희긔양양ᄒᆞ더라

쇼졔 방즁의 안ᄌᆞ 구즁의ᄂᆞᆫ 언어치 아니ᄒᆞ나 가마니 ᄉᆡᆼ각ᄒᆞᄃᆡ

표뎨 작동의 도라가더니 금츈의 오히려 집의 니ᄅᆞ지 아니ᄒᆞ믄 무ᄉᆞᆫ 곡졀이며

필경 어ᄂᆡ 곳의셔 두류ᄒᆞᄂᆞᆫ고

만일 몸이 타향의 잇셔 모친긔 셔신이 업ᄉᆞ면 ᄯᅩᄒᆞᆫ 블쵸ᄌᆡ로다

비록 나의 모친이 무졍ᄒᆞ여 져ᄅᆞᆯ 박ᄃᆡᄒᆞ여시나

ᄉᆞ리로 혜아리건ᄃᆡ 고뫼 질ᄋᆞᄅᆞᆯ 질ᄎᆡᆨᄒᆞ미 ᄯᅩᄒᆞᆫ 이상ᄒᆞᆯ 거시 업고

겸ᄒᆞ여 나의 모친의 실례ᄒᆞᆫ ^ 말을 관홍도량으로 가히 용셔ᄒᆞᆯ 거시어ᄂᆞᆯ

뉘 알니오 졔 견강ᄒᆞᆫ 셩픔으로 분노ᄒᆞ여 가더니

아지 못게라 졔 어ᄂᆡ 곳 의합ᄒᆞᆫ 사ᄅᆞᆷ의게 만류ᄒᆞ믈 닙어

젼연이 모친이 ᄋᆞᄌᆞᄅᆞᆯ ᄎᆞᄌᆞ 고향을 ᄯᅥ나시믈 ᄉᆡᆼ각지 아니ᄒᆞᄂᆞᆫ고

졔 이졔 비록 향시방의 참녜ᄒᆞ여시나

나ᄂᆞᆫ 바라건ᄃᆡ 졔 우리 부친을 위ᄒᆞ여 진ᄎᆔᄅᆞᆯ 도모ᄒᆞ여 회시의 진ᄉᆞᄅᆞᆯ 일우면

나의 모친이 단졍코 다시 박ᄃᆡ치 아니시리라 ᄒᆞ며 졍히 한가히 상냥ᄒᆞ더니

맛ᄎᆞᆷ ᄎᆡ병이 규즁으로 드러와 니ᄅᆞᄃᆡ 쇼져야 방ᄌᆞ 노얘 죵용이 챠환의게 분부ᄒᆞ여

진션으로 ᄒᆞ여곰 여간 믈건을 방부인긔 보ᄂᆡ라 ᄒᆞ여 계시니

쇼져ᄂᆞᆫ 무ᄉᆞᆫ 믈건이 ^ 잇거든 ᄯᅩᄒᆞᆫ 가히 가져갈지라 쇼져의 의향은 엇더ᄒᆞ시니잇가

쇼졔 듯고 환희ᄒᆞ여 ᄉᆡᆼ각ᄒᆞᄃᆡ 부친의 도량이 관홍ᄒᆞ시도다 ᄒᆞ며

긔신ᄒᆞ여 믄득 상ᄌᆞᄅᆞᆯ 열고

몃 벌 쥬단치마와 오ᄌᆞ와 몃 가지 금쥬ᄑᆡ믈을 ᄎᆔᄒᆞ여 아오로 보ᄌᆞ의 ᄡᆞ고

ᄯᅩ 죠흔 챠와 ᄯᅥᆨ과 뇽안예지 등쇽과 다못 몃 냥 은ᄌᆞᄅᆞᆯ 일졔히 슈습ᄒᆞ여 방부인긔 보ᄂᆡ려 ᄒᆞ거ᄂᆞᆯ

ᄎᆡ병이 미미히우ᄉᆞ며 니ᄅᆞᄃᆡ 쇼져야 이졔ᄂᆞᆫ 방부인긔셔 죠히 과동ᄒᆞ시리로다 ᄒᆞ며

쥬비 냥인이 졍히 강논ᄒᆞ더니

맛ᄎᆞᆷ 진노ᄑᆡ 셔셔히거러 방즁으로 드러오거ᄂᆞᆯ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쇼져야 진마ᄆᆡ 오ᄂᆞ이다

쇼졔 니ᄅᆞᄃᆡ 진노ᄑᆡ 엇지 오ᄂᆞᆫ뇨 이곳의 안ᄌᆞ라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쇼져긔 공^희ᄒᆞᄂᆞ니 쇼졔 이졔 병증이 비록 쾌ᄎᆞᄒᆞ시나

필경 안ᄉᆡᆨ이 평일과 ᄀᆞᆺ지 못ᄒᆞ니 심력을 허비ᄒᆞ여 침션을 마ᄅᆞ시고

창젼의 안ᄌᆞ 바ᄅᆞᆷ을 밧지 마ᄅᆞ쇼셔

쇼졔 니ᄅᆞᄃᆡ 그리 ᄒᆞ리라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쇼져야 이 일봉 믈건은 곳 법졔ᄒᆞᆫ 슈화당이니

당쇽 즁의 진ᄀᆡ 맛시 이시며 ᄯᅩ 이거ᄉᆞᆫ 쳥념진피니 쇼담ᄒᆡ갈ᄒᆞ고 ᄒᆡ슈ᄅᆞᆯ 긋치ᄂᆞᆫ 믈건이라

례믈이 비록 젹으나 일뎜 ᄆᆞᄋᆞᆷ을 표ᄒᆞᄂᆞ이다

쇼졔 니ᄅᆞᄃᆡ ᄯᅩ 너로 ᄒᆞ여곰 비심케 ᄒᆞ도다 ᄎᆡ병아 슈습ᄒᆞ라

ᄎᆡ병이 답응ᄒᆞ거ᄂᆞᆯ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쇼져야 하남 방부인이 암즁의 계신 거ᄉᆞᆯ 뉘 아랏시리오

다ᄒᆡᆼ히 쇼졔 가셔 분향ᄒᆞ시다가 만나 계시도다 우리 노뇌 도라와 말ᄒᆞ거ᄂᆞᆯ

ᄂᆡ ^ 엇지 상심ᄒᆞᆫ지 아지 못ᄒᆞ엿ᄂᆞ니

가련토다 일픔 부인으로 가계 부요ᄒᆞ시더니 이ᄀᆞᆺ치 궁곤ᄒᆞ시도다

고얘 타일의 놉흔 벼ᄉᆞᆯ을 ᄒᆞ여 문호ᄅᆞᆯ 다시 흥융케 ᄒᆞ고

쇼져로 더브러 동방화쵹을 일울진ᄃᆡ 기시의 나도 ᄯᅩᄒᆞᆫ 환희ᄒᆞ리이다

쇼졔 듯고 낫치 븕으며 져두블언ᄒᆞ거ᄂᆞᆯ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쇼져야 노얘 나의 노노의게 분부ᄒᆞ여

날노 ᄒᆞ여곰 례믈을 가지고 가셔 방부인긔 드리라 ᄒᆞ여 계시니

쇼졔 만일 무ᄉᆞᆫ 믈건을 ᄂᆡ ᄯᅩᄒᆞᆫ 가져가리이다

쇼졔 니ᄅᆞᄃᆡ ᄂᆡ 임의 약쇼ᄒᆞᆫ 믈건을 슈습ᄒᆞ여 쵼심을 표코ᄌᆞ ᄒᆞᄂᆞ니

ᄎᆡ병을 명ᄒᆞ여 너와 ᄒᆞᆷ긔 가게 ᄒᆞ리라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ᄎᆡ병 져져와ᄒᆞᆷ긔 가면 죠히 열요ᄒᆞ리이다

쇼졔 니ᄅᆞᄃᆡ ᄎᆡ병^아 너ᄂᆞᆫ 가거든 부인긔 보즁ᄒᆞ시믈 쳥ᄒᆞ고

맛당히 말ᄒᆞᄃᆡ 노얘 이졔 임의 사ᄅᆞᆷ을 보ᄂᆡ여

하남 ᄃᆡ야ᄅᆞᆯ 영졉ᄒᆞ여 양양으로와 모ᄌᆡ ᄒᆞᆷ긔 머므ᄅᆞ시게 ᄒᆞ엿ᄂᆞ니

바라건ᄃᆡ 부인은 아직 안심ᄒᆞ여 암즁의셔 과동ᄒᆞ쇼셔 ᄒᆞ라

ᄎᆡ병이 답응ᄒᆞ고 ᄯᅩᄒᆞᆫ 의복을 곳쳐 닙지 아니ᄒᆞ며 봇짐을 가지고 쇼져긔 하직ᄒᆞᆫ 후의

타인이 알가 두려 냥인이 ᄒᆞᆷ긔 후원으로 나가니

ᄎᆞ시ᄂᆞᆫ 졍히 동졀이라 아오로 아ᄅᆞᆷ다온 경치 업고

오ᄌᆞᆨ 납ᄆᆡᄭᅩᆺ치 쳐음으로 픠며 마른 오동의 바ᄅᆞᆷ 쇼ᄅᆡ 슬슬ᄒᆞ거ᄂᆞᆯ

냥인이 일로의 창태ᄅᆞᆯ 밟고 년못 다리ᄅᆞᆯ 지나 원문의 니ᄅᆞᄆᆡ

원ᄌᆞ슈직ᄒᆞᄂᆞᆫ 진년이 슐을 ᄎᆔᄒᆞ여 문을 반ᄀᆡᄒᆞ엿거ᄂᆞᆯ

냥인이 ᄒᆞᆷ긔 원문으로 나가 ^ 문을 도로 닷고 몃 구븨 길을 ᄒᆡᆼᄒᆞ여 가더니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ᄎᆡ병 져져ᄂᆞᆫ이곳으로 오라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엇지ᄒᆞ여 그곳을 가려 ᄒᆞᄂᆞ뇨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믈가흐로 가셔 등션ᄒᆞ리라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나ᄂᆞᆫ 너로 더브러 보ᄒᆡᆼᄒᆞ여 가리니 엇지 구ᄐᆞ여 ᄇᆡᄅᆞᆯ 셰 ᄂᆡ리오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ᄯᅩ 노야의 보ᄂᆡ시ᄂᆞᆫ 믈건이 잇셔 방ᄌᆞ 션상의 두엇노라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ᄂᆡ 도로혀 이졋ᄂᆞ니 그곳으로 가리라 ᄒᆞ며

몸을 두루혀 다시 믈가흐로 나가 냥인이 젹은 ᄇᆡ의 오ᄅᆞ며

션인이 닷쥴을 그ᄅᆞ고 발ᄒᆡᆼᄒᆞ여 언마ᄅᆞᆯ ᄒᆡᆼ치 아냐 판교 동편을 지나ᄆᆡ

션인이 니ᄅᆞᄃᆡ 진친낭아 임의 암ᄌᆞ 언덕의 니ᄅᆞ럿도다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ᄲᆞᆯ니 왓도다 ᄒᆞ며

냥인이 ᄒᆞᆷ긔 언^덕의 올나 각기 슈즁의 봇짐을 가지고 암ᄌᆞ문의 니ᄅᆞ러 문을 두다린ᄃᆡ

블ᄑᆡ 나와 문을 열고 보며 만면쇼용으로 니ᄅᆞᄃᆡ

원ᄅᆡ 진친낭이로다 ᄎᆡ병 져져ᄂᆞᆫ 안흐로 드러오라

진노파와 ᄎᆡ병이 ᄒᆞᆷ긔 문으로 드러가 몃 구븨ᄅᆞᆯ 지나 졍뎐 앏ᄒᆡ 니ᄅᆞ니

쥬지 니괴 보고 십분환희ᄒᆞ여 쇼져의 안부ᄅᆞᆯ 무ᄅᆞ며 공숀이 ᄃᆡ졉ᄒᆞ더니

삼인이 ᄒᆞᆷ긔 방즁으로 드러가 보ᄆᆡ 창젼의 방부인이 홀노 안ᄌᆞᆺ거ᄂᆞᆯ

진노파와 ᄎᆡ병이 모다 고두ᄒᆞᆫᄃᆡ

부인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마마와 져져ᄂᆞᆫ니러나 모다 안ᄌᆞ라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블감ᄒᆞ여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이곳의 타인이 업ᄉᆞ니 안ᄌᆞ미 무방ᄒᆞ도다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틀진ᄃᆡ 방ᄌᆞᄒᆞ여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ᄎᆡ병아 작일의 쇼졔 도라가 졍히 편히 ᄌᆞᆺᄂᆞ냐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평안이 지ᄂᆡ여시며 챠환으로 ᄒᆞ여곰 태태긔쳥안ᄒᆞ고

태태긔말삼ᄒᆞᄃᆡ 구ᄐᆞ여 번민치 마ᄅᆞ시고 아직 암ᄌᆞ의 권도로 머므르쇼셔

노얘 본ᄅᆡ 맛당히 쳥ᄒᆞ여 가즁으로 와셔 머므ᄅᆞ시게 ᄒᆞᆯ 거시로ᄃᆡ

오히려 부인이 블편ᄒᆞ실가 염녀ᄒᆞ시ᄂᆞᆫ지라

니러므로 사ᄅᆞᆷ을 하남의 보ᄂᆡ여 고야ᄅᆞᆯ 영졉ᄒᆞ여 와 부인을 뫼시게 ᄒᆞᆫ다 ᄒᆞ더이다 ᄒᆞ며

ᄯᅩ 니ᄅᆞᄃᆡ 이 봇짐 쇽의 약쇼ᄒᆞᆫ 믈건은 쇼졔 젹은 졍셩을 표ᄒᆞ미니 웃ᄂᆞᆫ 낫ᄎᆞ로 바드쇼셔

부인이 니ᄅᆞᄃᆡ 엇지 ᄯᅩ 너의 쇼졔 비심ᄒᆞ뇨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부인아 노얘 ᄯᅩᄒᆞᆫ 몃 가지 믈건을 보ᄂᆡ여 션즁의 잇ᄂᆞ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엇지 감히 당ᄒᆞ리오 쳥컨ᄃᆡ 너의 냥인은 노야와 쇼져긔 회답ᄒᆞᄃᆡ

나ᄂᆞᆫ ᄋᆞᄌᆞᄅᆞᆯ 보지 못ᄒᆞ면 죽기ᄅᆞᆯ 면키 어려오ᄃᆡ 만일 능히 셔로 보면 단졍코 근심이 업ᄉᆞ리니

오ᄌᆞᆨ 너의 쥬인의 후의ᄅᆞᆯ 닙어 날노 ᄒᆞ여곰 하남으로 도라가게 ᄒᆞ시면 만ᄒᆡᆼ이라 ᄒᆞ라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부인은 쵸급히 구지 마ᄅᆞ쇼셔

지금은 비록 고얘 이곳의 업ᄉᆞ나 노얘 임의 ᄉᆞᄅᆞᆷ을 보ᄂᆡ여 계시니

고얘 만일 부인이 이곳의 계시단 말을 드ᄅᆞ면 자연 나ᄂᆞᆫᄃᆞ시 오시리니

부인은 구ᄐᆞ여 ᄒᆞᆼ상 공ᄌᆞ의 일을 괘렴치 마ᄅᆞ쇼셔

단졍코 명츈의ᄂᆞᆫ 모ᄌᆡ ᄒᆞᆷ긔 모혀 환락ᄒᆞ시리이다 ᄒᆞ더니

쇼경의 션인이 상ᄌᆞ와 여러 믈건을 가져오거ᄂᆞᆯ

일일히젼^장ᄒᆞ고 쇼져의 믈건도 ᄯᅩᄒᆞᆫ 졈검ᄒᆞ여 슈습한 후의

한 즈음 안ᄌᆞ 챠ᄅᆞᆯ 먹고 냥인이 방부인긔 고두하직ᄒᆞᆫᄃᆡ

부인이 부탁ᄒᆞᄃᆡ 도라가 후의ᄅᆞᆯ 샤례ᄒᆞ며 ᄂᆡ 이졔 얼골이 난연타 ᄒᆞ라

진노ᄑᆡ 니ᄅᆞᄃᆡ 태태의말삼이 과ᄒᆞ시도다

ᄎᆡ병이 ᄯᅩᄒᆞᆫ 한 즈음 위로ᄒᆞ다가 나와 쥬지 니고의게 부탁ᄒᆞᄃᆡ

죠히 복시ᄒᆞ고 부인이 만일 쓸 믈건이 부죡ᄒᆞ거든 와셔 쇼져긔 말삼ᄒᆞ미 올흐리라 ᄒᆞ니

쥬지 니괴 련셩답응ᄒᆞ거ᄂᆞᆯ

냥인이 다시 등션ᄒᆞ여 집으로 도라와 말삼을 회답ᄒᆞ니라

챠셜 죠영이 노야의 명을 밧드러 하남으로 갈ᄉᆡ 마상의 쥬야로 ᄒᆡᆼᄒᆞᄆᆡ 원ᄅᆡ 심히 쾌ᄒᆞᆫ지라

다만 슈삭 동안의 즉시 도라^와 셔ᄌᆡ의 드러가 진공긔 픔ᄒᆞᆫᄃᆡ

진공이 듯고 심즁의 쵸급ᄒᆞ여 니ᄅᆞᄃᆡ 고야ᄅᆞᆯ 보지 못ᄒᆞ엿ᄂᆞ냐

죠영이 니ᄅᆞᄃᆡ 쇼인이 각쳐의 탐지ᄒᆞᄆᆡ 모다 말ᄒᆞᄃᆡ 거쳐ᄅᆞᆯ 모론다 ᄒᆞᄂᆞᆫ지라

니러므로 다만 도라와 가지고 ᄀᆞᆺ던 셔신을 밧치ᄂᆞ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ᄯᅩ 상급을 바드라

죠영이 니ᄅᆞᄃᆡ 노야의 은뎐을 샤례ᄒᆞᄂᆞ이다

진공이 방경의 일을 ᄉᆡᆼ각ᄒᆞ고 심히 민울ᄒᆞ여 ᄉᆞ졍을 진션의게 말ᄒᆞᆫᄃᆡ

진션이 ᄯᅩᄒᆞᆫ 놀나 니ᄅᆞᄃᆡ 노야아 노로의 ᄉᆡᆼ각은 방상공이 갈 ᄯᆡ의 뇨노야의 셔신이 왓시ᄃᆡ

졍히 고야의 가즁ᄉᆞᄅᆞᆯ 안다 ᄒᆞ여시니

이ᄂᆞᆫ 노노얘 아즁의 머믈넛거나 혹 다른 곳으로 쳔거ᄒᆞ여 보ᄂᆡ미라

고야의 햐락을 알고ᄌᆞ ᄒᆞᆯ진ᄃᆡ ^ 다만 뇨노야긔 가셔 무ᄅᆞ면 가히 ᄌᆞ셰히 알니이다

진공이 흡흡ᄃᆡ쇼ᄒᆞ며 니ᄅᆞᄃᆡ 이 말이 졍히 올흐니 ᄂᆡ 도로혀 ᄌᆞᆷ시간의 이졋도다

뇨형의 셔신 즁의 분명히 말ᄒᆞ지 아니코 다만 니ᄅᆞᄃᆡ 방경의 가계 빈핍ᄒᆞ다 ᄒᆞ여시니

이졔 네 말이 심히 유리ᄒᆞ도다

ᄂᆡ 셔신을 닥가 고평역으로 보ᄂᆡ여 뇨형의게 무러보리라 ᄒ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