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십일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영인본 없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서고 소장(奎11440)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진쥬탑 권지십일

구복

죵을 힐믄ᄒᆞ미라

필금이 숀으로 ᄇᆡᄅᆞᆯ ᄌᆔ고 니러나거ᄂᆞᆯ

뇨공이 박장ᄃᆡ쇼ᄒᆞ며 입짓ᄒᆞᆫᄃᆡ 뇨복이 필금을 ᄌᆞᆸ아 멈츄던니

홀연 병풍 뒤ᄒᆡ셔 기ᄎᆞᆷ쇼ᄅᆡ 들니며 방어ᄉᆡ 나와 ᄭᅮ지져 니ᄅᆞᄃᆡ

ᄀᆡ ᄀᆞᆺ튼 놈아 죠흔 은ᄌᆞ 삼ᄇᆡᆨ 냥과 진쥬탑 일좌ᄅᆞᆯ 어ᄃᆡ 두고

감히 이곳의셔 나의 셩명을 모칭ᄒᆞ여 혼ᄌᆞᆸ히 구ᄂᆞᆫ뇨

필금이 방어ᄉᆞ의 얼골을 보고 혼비ᄇᆡᆨ산ᄒᆞ여 머리ᄅᆞᆯ 감히 드지 못ᄒᆞ며

두 무ᄅᆞᆸ흘 ᄯᅡᄒᆡ ᄭᅮᆯ고 니ᄅᆞᄃᆡ 방ᄃᆡ야아 쇼인이 죽을 죄ᄅᆞᆯ 범ᄒᆞ여시니

쳥컨ᄃᆡ 은뎐을 볘푸쇼셔 ᄒᆞ며 ^ 업ᄃᆡ여 어ᄌᆞ러이 머리ᄅᆞᆯ 좁거ᄂᆞᆯ

방어ᄉᆡ 다만 근유ᄅᆞᆯ 힐문코ᄌᆞ ᄒᆞ여 니ᄅᆞᄃᆡ

ᄀᆡᄀᆞᆺ튼 놈아 젼일의 너ᄅᆞᆯ 식여 하남으로 보ᄂᆡ엿던니

엇지ᄒᆞ여 하남의 가셔 셔신을 드리지 아니ᄒᆞ여시며

ᄂᆡ ᄯᅩ 너다려 뭇ᄂᆞᆫ니 진쥬탑은 지금 어ᄃᆡ 잇고 삼ᄇᆡᆨ 량 은ᄌᆞᄂᆞᆫ 언마나 남앗시며

일년이 남은 동안의 어ᄂᆡ 디방의 머믈너 잇다가 엇지ᄒᆞ여 도동 복ᄉᆡᆨ을 ᄒᆞ고 단이ᄂᆞ뇨

네 이졔 분명히 말ᄒᆞ라 만일 그러치 아니면 너ᄀᆞᆺ튼 젹은 놈을 ᄉᆞᆯ오지 아니리라

필금이 젼신을 ᄯᅥᆯ며 면여토ᄉᆡᆨᄒᆞ여 ᄋᆡ걸ᄒᆞ거ᄂᆞᆯ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ᄀᆡᄀᆞᆺ튼 놈아 ᄂᆡ 이졔 너의게 다른 일은 뭇지 아니코

다만 뭇ᄂᆞᆫ니 너ᄂᆞᆫ 엇지ᄒᆞ여 하남의 가지 ^ 아니ᄒᆞ여시며

진쥬탑과 은ᄌᆞᄂᆞᆫ 엇지ᄒᆞ엿ᄂᆞᆫ뇨

네 만일 명ᄇᆡᆨ히 말ᄒᆞ면 모다 용셔ᄒᆞ련니와

만일 말을 ᄭᅮ며 방ᄉᆡᆨᄒᆞ면 단졍코 너ᄅᆞᆯ ᄉᆞᆯ니지 아니리라

필금이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만일 실상ᄃᆡ로 오입ᄒᆞ며 은ᄌᆞᄅᆞᆯ 모다 썻다 ᄒᆞ면

단졍코 셩명을 보젼치 못ᄒᆞ린니 ᄂᆡ 두어 마ᄃᆡ 말을 ᄭᅮ며 져ᄅᆞᆯ 쇽일지라

만일 그 말을 미들진ᄃᆡ ᄯᅩᄒᆞᆫ 가히 셩명을 보젼ᄒᆞ리라 ᄒᆞ고

쥬의ᄅᆞᆯ 졍ᄒᆞᆫ 후의 고두ᄒᆞ며 니ᄅᆞᄃᆡ 방상공아 아오로 쇼인이 하남을 아니가려 ᄒᆞ미 아니라

다만 즁로의 가다가 큰 화란을 당ᄒᆞ엿ᄂᆞ이다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무ᄉᆞᆫ 화란을 당ᄒᆞ엿ᄂᆞᆫ지 ᄲᆞᆯ니 말ᄒᆞ라

필금이 니ᄅᆞᄃᆡ 대^야아 즁로의셔 십여 명 건장ᄒᆞᆫ 젹당을 만나

눈빗 ᄀᆞᆺ튼 칼을 가지고 목슘을 ᄒᆡ코ᄌᆞ ᄒᆞ거ᄂᆞᆯ

쇼인이 쳔만 번 ᄇᆡ례ᄒᆞ며 ᄋᆡ걸ᄒᆞ엿더니

젹인이 바야흐로 숀을 놋코 다만 진쥬탑과 은ᄌᆞᄅᆞᆯ 모다 아ᄉᆞ갈 ᄲᅳᆫ 아니라

항구와 셔신 일봉가지 모다 남기지 아닌지라

쇼인이 ᄎᆞ시의 혼비ᄇᆡᆨ산ᄒᆞ여 놀난 곡졀노 크게 병이 발ᄒᆞ여

녀뎜의 누어 하마터면 명을 보젼치 못ᄒᆞᆯ넌니

다ᄒᆡᆼ히 뎐ᄌᆔ 인ᄌᆞᄒᆞᆫ ᄆᆞᄋᆞᆷ으로 죠히 치료ᄒᆞ여 병이 나핫시나

임의 진쥬탑과 은ᄌᆞᄅᆞᆯ 모다 일흔지라 엇지 능히 공슈로 하남을 가리오

좌우ᄉᆞ량ᄒᆞ여도 ᄉᆡᆼ의 업ᄂᆞᆫ지라 다만 권도로 도동이 되여 뉴락ᄒᆞ다가

고평역의 ^ 니ᄅᆞ럿ᄂᆞᆫ니 가련ᄒᆞᆫ 고황은 대야긔 모다 고키 어려오니이다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진쥬탑도 젹인의게 아엿ᄂᆞᆫ냐

필금이 니ᄅᆞᄃᆡ 모다 아엿ᄂᆞ이다

방어ᄉᆡ ᄎᆞ언을 듯고 두 발을 구ᄅᆞ며 니ᄅᆞᄃᆡ 만일 진쥬탑을 일헛실진ᄃᆡ ᄂᆡ 엇지 표ᄆᆡᄅᆞᆯ 보리오 ᄒᆞ고

필금을 ᄃᆡᄒᆞ여 니ᄅᆞᄃᆡ ᄀᆡᄀᆞᆺ튼 놈아 만일 네가 즁로의셔 도적의게 겁박ᄒᆞ믈 당ᄒᆞ여실진ᄃᆡ

맛당히 일ᄌᆞᆨ 경즁으로 도라올 거시어ᄂᆞᆯ

엇지ᄒᆞ여 지금가지 이곳의 잇셔 셩명을 모칭ᄒᆞ고 도동의 노ᄅᆡᄅᆞᆯ 부ᄅᆞᄂᆞᆫ뇨

필금이 니ᄅᆞᄃᆡ 쇼인이 강도의게 모든 믈건을 모다 아이고

반젼도 업ᄉᆞᄆᆡ 엇지 능히 경ᄉᆞ로 도라가리오

다만 타향의셔 도동의 노ᄅᆡᄅᆞᆯ 부ᄅᆞ고 잔^명을 구ᄎᆞ히 보젼ᄒᆞ엿ᄂᆞ이다

방어ᄉᆡ 필금의 형젹 업ᄂᆞᆫ 말을 듯고 도로혀 측은이 너기던니

믈졍 아ᄂᆞᆫ 뇨공이 니ᄅᆞᄃᆡ ᄀᆡᄀᆞᆺ튼 놈의 말이 심히 황당ᄒᆞ니 밋지 말나 젼후의 ᄒᆡᆼ젹이 블냥ᄒᆞ도다

방어ᄉᆡ 듯고 니ᄅᆞᄃᆡ 올토다 나도 ᄯᅩᄒᆞᆫ 져의 형젹을 보ᄆᆡ 거ᄌᆞᆺ말인 쥴 아랏노라 ᄒᆞ고

필금을 향ᄒᆞ여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ᄲᆞᆯ니 실상ᄃᆡ로 분명히 말ᄒᆞ라

만일 거ᄌᆞᆺ말노 방ᄉᆡᆨᄒᆞ면 너ᄅᆞᆯ 관졍의 보ᄂᆡ여 죽이리라

필금이 니ᄅᆞᄃᆡ 대야아 쇼인이 모다 진졍의 말이오 거ᄌᆞᆺ말이 아니니

태태와쇼져의 안면을 보와 쇼인을 용셔ᄒᆞ쇼셔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ᄀᆡᄀᆞᆺ튼 놈아 네 임의 태태의 은덕을 알진ᄃᆡ 맛당히 츙심을 보답ᄒᆞᆯ지라

너의 쥬^인이 특별이 하남으로 보ᄂᆡ엿거ᄂᆞᆯ 무ᄉᆞᆫ 곡졀노 즁로의셔 방탕이 단이ᄂᆞᆫ뇨

가히 너 ᄀᆡᄀᆞᆺ튼 놈의 ᄒᆡᆼ실을 알니로다

뇨공이 니ᄅᆞᄃᆡ 현질아 져ᄅᆞᆯ 아른 쳬 말나

법으로 다ᄉᆞ리지 아니ᄒᆞ면 맛ᄎᆞᆷᄂᆡ 실상ᄃᆡ로 말을 아니리니

져ᄅᆞᆯ 본현 아즁으로 보ᄂᆡ여 엄ᄒᆡᆨᄒᆞ미 올흐리라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은ᄇᆡᆨ의 말삼이 유리ᄒᆞ시도다

뇨공이 역쇽을 블너 니ᄅᆞᄃᆡ 흠챠ᄃᆡ인의 명텹을 가지고 필금을 압녕ᄒᆞ여

본현의 가셔 말ᄒᆞᄃᆡ 이 일은 노얘 쳐치ᄒᆞ시믈 쳥ᄒᆞ노라 ᄒᆞ라

역쇽이 답응ᄒᆞ거ᄂᆞᆯ

필금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노야와 대야ᄂᆞᆫ 은뎐을 볘푸쇼셔 ᄒᆞ며

눈믈을 흘니고 ᄭᅮ러 ᄋᆡ걸ᄒᆞ거ᄂᆞᆯ

일변 듯지 아니코 역^쇽으로 ᄒᆞ여곰 의관을 벗기며 결박ᄒᆞ여 본현의 보ᄂᆡ여 ᄒᆡᆨ실케 ᄒᆞ더라

뇨공이 방어ᄉᆞ긔 무ᄅᆞᄃᆡ 현무묘의 가셔 츄텸ᄒᆞᆫ 뎜ᄉᆡ 엇더ᄒᆞ던뇨

방어ᄉᆡ 일일히말ᄒᆞ고 ᄯᅩ 뉴션ᄉᆡᆼ의 파ᄌᆞᄒᆞᆫ 말을 셰셰히고ᄒᆞᆫᄃᆡ

뇨공이 ᄃᆡ경ᄒᆞ여 니ᄅᆞᄃᆡ 이ᄀᆞᆺ치 말ᄒᆞᆯ진ᄃᆡ 그 파ᄌᆞᄒᆞᆫ 사ᄅᆞᆷ은 진ᄀᆡ 션인이니

양양의가면 단졍코 녕당을 만나 뵈오리라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니러ᄒᆞ므로 인ᄒᆞ여 ᄑᆡ문을 몬져 양양으로보ᄂᆡ엿거니와

이졔 가셔 능히 모친을 뵈올지 모로노라

뇨공이 니ᄅᆞᄃᆡ 녕당이 반ᄃᆞ시 진부의 계시리니 구ᄐᆞ여 의혹ᄒᆞᆯ 거시 업도다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ᄂᆡ 이졔 진부로 가거니와 고뫼 가히 젼일 ᄆᆞᄋᆞᆷ을 곳치신지 아지 못ᄒᆞ리로다

뇨공^이 니ᄅᆞᄃᆡ 고어의 니ᄅᆞᄃᆡ 강산은 곳치기 ᄉᆔ오ᄃᆡ 셩픔은 변키 어렵다 ᄒᆞ니

ᄉᆡᆼ각건ᄃᆡ 너의 고뫼 젼일 ᄆᆞᄋᆞᆷ을 일양 곳치지 못ᄒᆞ여 계실 듯ᄒᆞ도다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은ᄇᆡᆨ아 쇼질이 지금 ᄉᆡᆼ각ᄒᆞ건ᄃᆡ 고뫼 이갓치 박졍ᄒᆞ실진ᄃᆡ

도로혀 모친이 그곳의 계시지 아닐가 두리며 ᄒᆞ믈며 ᄯᅩ 한가지 염녜 잇노라

뇨공이 니ᄅᆞᄃᆡ 무어ᄉᆞᆯ 염녀ᄒᆞᄂᆞᆫ뇨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젼년의 쇼질이 양양의갓실 ᄯᆡ의 고모ᄂᆞᆫ 무졍ᄒᆞ여 지친으로 아지 아니ᄒᆞᄃᆡ

고뷔 먼니 ᄯᅡ라와 샹면ᄒᆞ여 표ᄆᆡ와 졍혼ᄒᆞ시던니 니별ᄒᆞᆫ 지 삼년이 되ᄆᆡ

ᄒᆞᆼ상 괘렴ᄒᆞ믄 만일 고뫼 혼ᄉᆞᄅᆞᆯ 변ᄀᆡᄒᆞ면 이 일이 심히 난쳐ᄒᆞᆯ 듯 ᄒᆞᆫ지라

ᄂᆡ ^ ᄯᅳᆺ은 몸의 복ᄉᆡᆨ을 거ᄌᆞᆺ ᄭᅮ미고 가셔 고모의 동졍이 엇더ᄒᆞ신가 탐지ᄒᆞ여 보려 ᄒᆞᄂᆞ이다

뇨공이 흡흡ᄃᆡ쇼ᄒᆞ며니ᄅᆞᄃᆡ 이ᄂᆞᆫ 도로혀 무방ᄒᆞ거니와 다만 엇더케 복ᄉᆡᆨ을 곳치고ᄌᆞ ᄒᆞᄂᆞᆫ뇨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은ᄇᆡᆨ아 공교히 이곳의 필금의 도동 복ᄉᆡᆨ이 이신니

나ᄂᆞᆫ ᄯᅩ 도동 복ᄉᆡᆨ을 ᄒᆞ고 가셔 단여오미 죠토쇼이다

뇨공이 니ᄅᆞᄃᆡ 죠흐나 다만 도동의 노ᄅᆡᄅᆞᆯ 부ᄅᆞᆯ 쥴 아ᄂᆞᆫ냐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어렵지 아니ᄒᆞ니 ᄂᆡ 등션ᄒᆞ여 몃 곡죠ᄅᆞᆯ ᄇᆡ호리라 ᄒᆞ고

관쇽을 블너 니ᄅᆞᄃᆡ 은ᄌᆞ ᄇᆡᆨ냥을 가져다가 뇨노야긔 드리고 ᄯᅩ 십냥은 즁인을 상급ᄒᆞ라

뇨공이 니ᄅᆞᄃᆡ 현질은 구ᄐᆞ여 ᄉᆡᆼ쇼히 구지 말나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 이ᄀᆞᆺ튼 약쇼ᄒᆞᆫ 믈건은 엇지 말삼ᄒᆞ시리잇고

관쇽이 은ᄌᆞᄅᆞᆯ 가져다가 뇨공긔 드리고 방어ᄉᆡ 등션ᄒᆞ여 발졍ᄒᆞ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녀 ᄒᆞ거든 ᄎᆞ간하회분ᄒᆡᄒᆞ라

알환

관인긔 뵈오미라

한부인이 ᄌᆞ긔 남인이 국고의 ᄌᆡ믈을 나이ᄒᆞ여 ᄇᆡᆨ셩의 시신을 엄ᄆᆡᄒᆞ므로 인ᄒᆞ여

상ᄉᆞ의셔 논박ᄒᆞ여 옥의 가도ᄆᆡ 스ᄉᆞ로 구ᄒᆞᆯ 묘ᄎᆡᆨ이 업ᄂᆞᆫ지라

구강의셔 슈삭을 두류ᄒᆞᄃᆡ 일호 쥬견이 업던니 ᄎᆞ시 신방 장원 방졍의 ᄅᆡ력을 드ᄅᆞᄆᆡ

방부인이 젼일 말ᄒᆞ던 방경의 부죠 명ᄧᆞ와 다ᄅᆞᆷ이 업ᄉᆞᄃᆡ 다만 장원의 명ᄧᆡ 갓지 아닌지라

한부인이 ᄉᆡᆼ각ᄒᆞᄃᆡ 이^ᄂᆞᆫ 단졍코 방졍의 ᄋᆞ명이 경이니 니러므로 부죠 삼ᄃᆡ가 ᄀᆞᆺ도다

ᄂᆡ 샹년의 져의 모친을 가즁의 머믈넛다가 ᄉᆞᄅᆞᆷ을 챠졍ᄒᆞ여 양양진부로 보ᄂᆡ엿던니

이졔 장원의 ᄑᆡ문이 임의 양양으로ᄀᆞᆺ신니

부득블 상공긔 알니지 말고 례믈을 ᄀᆞᆺ쵸와 친히 진부의 가셔 진공긔 쳥탁ᄒᆞ여

장원긔 관졀을 통ᄒᆞ여 만일 능히 상공을 구ᄒᆞ여 옥의 나오게 ᄒᆞ면 곳 쳔만 다ᄒᆡᆼᄒᆞ리로다 ᄒᆞ고

쥬의ᄅᆞᆯ 졍ᄒᆞᆫ 후의 한뇽의게 분부ᄒᆞ여 몃가지 례믈을 쥰비케 ᄒᆞ며

부인이 한공긔 하직지 아니코 등션ᄒᆞ여 바로 양양으로향ᄒᆞ여 갈ᄉᆡ

일난픙화ᄒᆞ여 노상의셔 지쳬ᄒᆞ미 업셔 임의 양양의니ᄅᆞᄆᆡ

한뇽이 ^ 부인긔 픔ᄒᆞᄃᆡ 션쳑이 임의 디경의 니ᄅᆞ러시니

쇼인이 하륙ᄒᆞ여 가셔 분명이 탐지ᄒᆞᆫ 후의 부인을 영졉ᄒᆞ여 언덕의 오ᄅᆞ시게 ᄒᆞ리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ᄲᆞᆯ니 ᄀᆞᆺ다가 오라

한뇽이 답응ᄒᆞ고 일로의 춍춍이ᄒᆡᆼᄒᆞ여 셩즁으로 드러와

진어ᄉᆞ 부즁이 어ᄂᆡ 곳의 잇ᄂᆞᆫ가 탐지ᄒᆞ니 노상인이 분명히 가ᄅᆞ치거ᄂᆞᆯ

한뇽이 진부 문젼의 니ᄅᆞ러 니ᄅᆞᄃᆡ 노형아 이곳이 졍히 진어ᄉᆞ 노야 부즁인냐

문상인이 니ᄅᆞᄃᆡ 졍히 올커니와 너ᄂᆞᆫ 무러 무엇ᄒᆞ려 ᄒᆞᄂᆞᆫ뇨

한뇽이 니ᄅᆞᄃᆡ 쳥컨ᄃᆡ 드러가 보ᄒᆞᄃᆡ 강셔 구강부 한태야 부인이 이곳의 와셔 뵈오려 ᄒᆞᆫ다 ᄒᆞ고

례믈 단ᄌᆞ와 명텹을 드리라

문상인이 ^ 니ᄅᆞᄃᆡ ᄌᆞᆷ간 기다리라 ᄒᆞ고 안흐로 드러가 명텹을 진공긔 드린니

진공이 련망히 바다 ᄌᆞ셰히 보니 상면의 ᄡᅥᆺ시ᄃᆡ 만ᄉᆡᆼ 한졍츙의 부인이라 ᄒᆞ엿거ᄂᆞᆯ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이ᄂᆞᆫ ᄯᅩ 이상ᄒᆞᆫ 일이로다

나ᄂᆞᆫ 드ᄅᆞᄆᆡ 구강 한ᄐᆡᄉᆔ 쳥념졍직ᄒᆞ여 ᄌᆡ믈을 탐치 아니코

금츈의 슈환이 잇셔 ᄇᆡᆨ셩이 겁운을 당ᄒᆞ엿거ᄂᆞᆯ

졔 국고 은ᄌᆞᄅᆞᆯ 나용ᄒᆞ여 여러 사ᄅᆞᆷ의 시신을 엄ᄆᆡᄒᆞ엿더니

상ᄉᆞ의셔 도로혀 논죄ᄒᆞ여 원통이 뉴셜지ᄋᆡᆨ을 당ᄒᆞ엿다 ᄒᆞ던니

금일 져의 부인이 와셔 나ᄅᆞᆯ 보려 ᄒᆞ믄 단졍코 무ᄉᆞᆫ 상의ᄒᆞᆯ 일이 이시미로다 ᄒᆞ고

문상인의게 분부ᄒᆞᄃᆡ 즁문을 열고 한부인을 쳥ᄒᆞ여 ^ 셔로 보게 ᄒᆞ라 ᄒᆞ던니

ᄯᅩ 니ᄅᆞᄃᆡ 후당의 말삼을 젼ᄒᆞ여 부인긔 쳥ᄒᆞ여 졉ᄃᆡᄒᆞ시게 ᄒᆞ라 ᄒᆞ니

문상인이 답응ᄒᆞ고 일면으로 챠환의게 말삼을 젼ᄒᆞ여 부인긔 고케 ᄒᆞ며

일면으로 외변의 나와 한뇽의게 회답ᄒᆞ니

한뇽이 급히 교ᄌᆞᄅᆞᆯ 쥰비ᄒᆞ여 션상으로 도라가 한부인을 영졉ᄒᆞ던니

진부의셔 임의 즁문을 열고 진부인이 즁당으로 나오ᄆᆡ 한부인의 교ᄌᆡ 니ᄅᆞ거ᄂᆞᆯ

련망히 쳥ᄒᆞ여 바로 즁당 텸ᄋᆞ 앏ᄒᆡ 니ᄅᆞ러 교ᄌᆞᄅᆞᆯ 나리게 ᄒᆞ며

진부인이 례로 영졉ᄒᆞ여 ᄒᆞᆷ긔 당즁의 니ᄅᆞ러 례ᄅᆞᆯ ᄒᆡᆼᄒᆞ고 안ᄌᆞ며

챠ᄅᆞᆯ 드린 후의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부인아 ᄂᆡ 의외로 후ᄒᆞᆫ ^ 례믈을 바닷노라

한부인이 니ᄅᆞᄃᆡ ᄉᆞ쇼ᄒᆞᆫ 례믈이 도로혀 ᄃᆡ방가ᄅᆞᆯ 욕되이 ᄒᆞ엿ᄂᆞ이다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아지 못게라 부인은 무ᄉᆞᆷ 쇼회 잇셔 한문의 광님ᄒᆞ시니잇가

한부인이 니ᄅᆞᄃᆡ ᄂᆡ 귀부의 니ᄅᆞ믄 다른 일을 위ᄒᆞ미 아니라

다만 녕질이 신방 장원을 ᄒᆞ고 겸ᄒᆞ여 칠ᄉᆡᆼ슌찰도어ᄉᆞᄅᆞᆯ ᄒᆞ엿ᄂᆞᆫ지라

니러므로 부즁의 와셔 공희ᄒᆞᄂᆞᆫ니 졔 쳥츈 쇼년으로 공명을 놉히 일우미 희한ᄒᆞ여이다

진부인이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일젼의 상공의 말삼을 드ᄅᆞᄆᆡ

장원의 셩명이 방졍이로ᄃᆡ 우리 방시와 동죵이 아니라 ᄒᆞ시던니

엇지ᄒᆞ여 우리 방시 집 사ᄅᆞᆷ으로 아ᄂᆞᆫ고

이ᄂᆞᆫ 단졍코 타인이 모칭ᄒᆞ미나 ^ 임의 졔 방졍을 나의 질ᄋᆞ로 알진ᄃᆡ

ᄂᆡ ᄯᅩᄒᆞᆫ 그 말을 죠ᄎᆞ ᄃᆡ답ᄒᆞ면 무ᄉᆞᆷ 관계ᄒᆞ미 이시리오 ᄒᆞ고

믄득 니ᄅᆞᄃᆡ 부인아 ᄉᆞ질이 요ᄒᆡᆼ히 공명을 일웟시니 부인을 노동ᄒᆞ시게 ᄒᆞ믄 더옥 블감ᄒᆞ여이다

한부인이 니ᄅᆞᄃᆡ 엇지 니런 말삼을 ᄒᆞ시ᄂᆞᆫ뇨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ᄉᆡᆼ각건ᄃᆡ 부인은 도로혀 다른 쇼회 계신 듯ᄒᆞ니 쳥컨ᄃᆡ 그 ᄌᆞ셰ᄒᆞ믈 말삼ᄒᆞ쇼셔

한부인이 함누ᄒᆞ며 니ᄅᆞᄃᆡ 부인아 다만 우리 상공이 평ᄉᆡᆼ의 쳥ᄇᆡᆨᄒᆞ게 벼ᄉᆞᆯ을 지ᄂᆡ며

ᄇᆡᆨ셩의 ᄌᆡ믈을 탐치 아니ᄒᆞ고 벼ᄉᆞᆯ이 구강ᄐᆡ슈의 니ᄅᆞ럿던니

츈간의 홀연 그 디방의 슈환이 ᄃᆡ작ᄒᆞ여 허다 ᄉᆡᆼ녕이 믈의 음샤ᄒᆞᆫ지라

우리 상공이 가^련히 너겨 국고 은ᄌᆞ 이만여 냥을 나이ᄒᆞ여 시신을 엄ᄆᆡᄒᆞ고

일을 맛친 후의 상ᄉᆞ의 보ᄒᆞ엿더니

상ᄉᆞ의셔 죳지 아니코 도로혀 논죄ᄒᆞ여 지금 옥즁의 ᄀᆞᆺ쳣ᄂᆞᆫ지라

나의 ᄆᆞᄋᆞᆷ이 졍히 칼노 버히ᄂᆞᆫ 듯ᄒᆞ여이다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다만 아지 못게라 부인은 무ᄉᆞᆫ 계ᄀᆈ 잇ᄂᆞᆫ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