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십일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영인본 없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서고 소장(奎11440)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한부인이 니ᄅᆞᄃᆡ 가히 볘플 계ᄀᆈ 업ᄉᆞᄆᆡ 진노야긔 쳥ᄒᆞ여

녕질 방어ᄉᆞ긔 관졀을 통ᄒᆞ여 쥬시믈 바라ᄂᆞᆫ니

만일 우리 상공을 구ᄒᆞ여 옥의 나오게 ᄒᆞ시면 은덕이 ᄐᆡ산 ᄀᆞᆺ트리이다

ᄯᅩ 일좌 진쥬탑이 잇셔 ᄂᆡ 특별이 신변의 가져왓시니

부인은 아직 간슈ᄒᆞ엿다가 그 믈건을 도로 방ᄃᆡ인긔 젼ᄒᆞ쇼셔 ᄒᆞ며

픔쇽의셔 화류^갑을 ᄂᆡ여 진부인을 쥰ᄃᆡ

진부인이 갑을 열고 보다가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이상ᄒᆞ도다

이 진쥬탑은 곳 나의 녀ᄋᆞ의 믈건이어ᄂᆞᆯ 엇지ᄒᆞ여 타인의 슈즁의 드럿ᄂᆞᆫ고 ᄒᆞ며

도로혀 연유ᄅᆞᆯ 힐문코ᄌᆞ ᄒᆞ여 니ᄅᆞᄃᆡ 부인아 이 진쥬탑은 어ᄂᆡ 곳의셔 어드신뇨

한부인이 니ᄅᆞᄃᆡ 부인아 말이 ᄯᅩᄒᆞᆫ 기도다

거년의 우리 상공이 구강 임쇼의 계실 ᄯᆡ의 근쳐의 젹환이 만흐믈 인ᄒᆞ여

본 디방의 죵젹 이상ᄒᆞᆫ 사ᄅᆞᆷ을 친히 ᄉᆞ실ᄒᆞ시던니

우연이 일ᄀᆡ 도동을 보ᄆᆡ 이 진쥬탑을 가졋더라 ᄒᆞ더이다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아지 못게라 한노야ᄂᆞᆫ 그 도동의 셩명을 무러 계시더니잇가

한부인이 니ᄅᆞᄃᆡ ^ 무ᄅᆞᄆᆡ 셩명이 방경이라 ᄒᆞ더이다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ᄯᅩ 졔 어ᄂᆡ 곳 사ᄅᆞᆷ인지 무러 계시니잇가

한부인이 니ᄅᆞᄃᆡ ᄯᅩᄒᆞᆫ 무ᄅᆞ시ᄆᆡ 졔 말ᄒᆞᄃᆡ 하남 ᄀᆡ봉부의 잇고

부친은 니부상셔 경방이라 ᄒᆞ고 죤부인은 곳 져의 친고뫼라 ᄒᆞ며

졔 일ᄌᆞᆨ 학의 드럿시ᄃᆡ 다만 가계 심히 빈곤ᄒᆞ여 강호의 뉴락ᄒᆞ여 도동이 되엿노라 ᄒᆞ거ᄂᆞᆯ

우리 상공이 져의 ᄃᆡ가 후예와 문ᄒᆞᆨ 잇ᄂᆞᆫ 사ᄅᆞᆷ으로 화란 즁의 들믈 측은이 너겨

이 진쥬탑을 스ᄉᆞ로 간슈ᄒᆞ엿다가 일후의 져의게 도라보ᄂᆡ리라 ᄒᆞ고

머믈너 두어 져로 ᄒᆞ여곰 즁로의셔 실ᄒᆞᆯ 폐 업게 ᄒᆞ며

져의게 은ᄌᆞ 삼십 냥을 쥬어 일로의 노비ᄅᆞᆯ ᄉᆞᆷ게 ᄒᆞ엿더^니

다ᄒᆡᆼ히 금번 과거의 장원을 ᄒᆞ여시니 진ᄀᆡ 니치의 당연ᄒᆞᆫ 일이니이다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부인아 이 진쥬탑을 뉘게 보ᄂᆡ려 ᄒᆞᄂᆞᆫ뇨

한부인이 니ᄅᆞᄃᆡ 녕질 방ᄃᆡ인긔 보ᄂᆡ려 ᄒᆞᄂᆞ이다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부인이 그ᄅᆞᆺ 아랏도다

만일 방경의 믈건일진ᄃᆡ 엇지 방졍의게로 보ᄂᆡ려 ᄒᆞ시ᄂᆞᆫ뇨

한부인이 니ᄅᆞᄃᆡ 부인아 나ᄂᆞᆫ 이ᄅᆞᄃᆡ 다만 일인으로 ᄋᆞ명이 방경이오 관명이 졍이라 ᄒᆞ엿ᄂᆞ이다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그러치 아니토다 방졍은 방졍이오 방경은 방경이니 아오로 일인이 아니니이다

한부인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치 말삼ᄒᆞ실진ᄃᆡ ᄂᆡ 필경 그ᄅᆞᆺ 아랏시나

방경의 모친이 죤부의 계시니 이 진^쥬탑을 가히 방태태긔드릴지라

방부인을 쳥ᄒᆞ여 나오게 ᄒᆞ여 날노 ᄒᆞ여곰 죠히 만나 담화케 ᄒᆞ쇼셔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부인아 만일 방경의 모친을 말ᄒᆞᆯ진ᄃᆡ 원ᄅᆡ 이곳의 아니 계시니이다

한부인이 니ᄅᆞᄃᆡ 지금 죤부의 계시거ᄂᆞᆯ 부인은 엇지 구ᄐᆞ여 나ᄅᆞᆯ 쇽이시ᄂᆞ뇨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이 말삼을 도로혀 부인이 이문목도ᄒᆞ여 계시니잇가

한부인이 니ᄅᆞᄃᆡ ᄯᅩᄒᆞᆫ 이문목도 아니ᄒᆞ엿시나 곳 ᄂᆡ가 사ᄅᆞᆷ을 챠졍ᄒᆞ여 죤부로 보ᄂᆡ엿ᄂᆞ이다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부인이 져로 더브러 엇지 아ᄅᆞ시ᄂᆞ뇨

한부인이 니ᄅᆞᄃᆡ 니런 연괴 잇ᄂᆞ니 상년의 ᄂᆡ 강셔 아즁으로죠ᄎᆞ 고향으로 도라오^다가

션즁의셔 눈을 만나 강가의 ᄌᆞᆷ간 머믈넛더니

방태태ᄅᆞᆯ 만나보ᄆᆡ 졔 원로의 보ᄒᆡᆼᄒᆞ미 심히 가련ᄒᆞᆫ지라

니러므로 션듕으로 영졉ᄒᆞ여 와 ᄅᆡ력을 힐문ᄒᆞᄆᆡ

졔 말ᄒᆞᄃᆡ 고향이 하남이오 존귀 일픔 각노ᄅᆞᆯ 지ᄂᆡ시고 장뷔 니부상셔ᄅᆞᆯ ᄒᆞ엿더니

다만 간신 나통의 ᄒᆡᄅᆞᆯ 닙으므로 인ᄒᆞ여 가파인망ᄒᆞ고 모ᄌᆞ만 남앗다가

ᄋᆞᄌᆞ로 ᄒᆞ여곰 양양고부의 부듕으로 가게 ᄒᆞ엿던니

오ᄅᆡ 음신이 업ᄂᆞᆫ지라 니러므로 양양의가셔 ᄋᆞᄌᆞᄅᆞᆯ ᄎᆞᄌᆞ려 ᄒᆞ노라 ᄒᆞ거ᄂᆞᆯ

ᄂᆡ 만류ᄒᆞ여 ᄒᆞᆷ긔 가즁의 니ᄅᆞ러 여러 날을 머믈게 ᄒᆞ며

ᄉᆞ쇼ᄒᆞᆫ 낡은 의복을 쥬급ᄒᆞ고 한뇽을 챠졍ᄒᆞ여 뫼셔 존부로 보ᄂᆡ^엿시며

기시 ᄇᆡᄒᆡᆼᄒᆞᆫ 쇼챠환이 도로혀 이곳의 잇ᄂᆞ이다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져 챠환이 ᄇᆡᄒᆡᆼᄒᆞ엿ᄂᆞ잇가

한부인이 니ᄅᆞᄃᆡ 졍히 올토다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챠환은 이곳으로 오라 ᄂᆡ 너다려 뭇고ᄌᆞ ᄒᆞᄂᆞᆫ니

향일의 네 방부인을 뫼시고 이곳의 와셔 어ᄂᆡ 곳의 계시게 ᄒᆞ엿ᄂᆞᆫ냐

챠환이 니ᄅᆞᄃᆡ 일ᄀᆡ ᄇᆡᆨ슈 노ᄇᆡᆨᄇᆡᆨ의집의 뉴ᄒᆞ시게 ᄒᆞ엿ᄂᆞ이다

한부인이 니ᄅᆞᄃᆡ 아지 못게라 죤부의 졍히 년로ᄒᆞᆫ 가인이 잇ᄂᆞ니잇가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나의 집 하인은 모다 쇼년과 즁년의 사ᄅᆞᆷ이오

다만 일ᄀᆡ 진션이 년긔 늙엇ᄂᆞ이다

챠환이 니ᄅᆞᄃᆡ 올흐니 졔 졍히 진션 ᄇᆡᆨᄇᆡᆨ이라ᄒᆞ더이다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이 ^ ᄀᆡᄀᆞᆺ튼 놈이 엇지ᄒᆞ여 나ᄅᆞᆯ 쇽엿ᄂᆞᆫ뇨

ᄂᆡ 져ᄅᆞᆯ 블너드려 명ᄇᆡᆨ히 연고ᄅᆞᆯ 무러

만일 방부인이 이곳의 계시거든 쳥ᄒᆞ여 와 부인으로 더브러 셔로 만나시게 ᄒᆞ리이다

한부인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틀진ᄃᆡ 나ᄂᆞᆫ ᄌᆞᆷ간 하직ᄒᆞ고 션즁으로 도라가 기다리리이다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잠간 안ᄌᆞ 박쥬 일ᄇᆡᄅᆞᆯ ᄌᆞ시믈 쳥ᄒᆞᄂᆞ이다

한부인이 니ᄅᆞᄃᆡ 후의ᄅᆞᆯ 만히 닙엇ᄂᆞ니 하직을 고ᄒᆞ고 도라갓다가 타일의 와셔 폐ᄅᆞᆯ ᄭᅵ치리이다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치 ᄉᆡᆼ쇼히 구시니 ᄂᆡ 더옥 블안ᄒᆞ여라

한부인이 니ᄅᆞᄃᆡ 말삼이 과ᄒᆞ시도다 ᄒᆞ며

교ᄌᆞ의 올나 챠환을 다리고 춍춍이션즁으로 도라가거ᄂᆞᆯ

진부인^이 문의 나가 젼숑ᄒᆞ고 오더니

뉘 알니오 진공이 냥위 부인의 셜화ᄅᆞᆯ 엿듯고 심히 착급ᄒᆞ여 가마니 계교ᄅᆞᆯ ᄉᆡᆼ각ᄒᆞ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녀 ᄒᆞ거든 ᄎᆞ간하회분ᄒᆡᄒᆞ라

고복

종을 치죄ᄒᆞ미라

진공이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방ᄌᆞ 한부인이 와셔 구슈 보ᄂᆡᆫ 말을 부인긔 ᄒᆞ고

ᄯᅩ 진쥬탑을 젼ᄒᆞ여시니 그 진쥬탑은 졔 ᄯᅩᄒᆞᆫ 녀ᄋᆞ의 믈건인 쥴 아ᄂᆞᆫ지라

일장 열요ᄒᆞ믈 면치 못ᄒᆞ리로다 ᄒᆞ며 셔ᄌᆡ로 도라와 심즁이 번민ᄒᆞ더라

챠셜 진부인이 ᄃᆡ로ᄒᆞ여 챠환 홍ᄆᆡ의게 분부ᄒᆞ여 ᄲᆞᆯ니 진션을 블너 와셔 나ᄅᆞᆯ 보게 ᄒᆞ고

일면으로 노야ᄅᆞᆯ 쳥ᄒᆞ^여 드러오시게 ᄒᆞ라

챠환이 슈명ᄒᆞ고 셔ᄌᆡ로 와 몬져 진공을 쳥ᄒᆞ여 ᄂᆡ간으로 드러오쇼셔 ᄒᆞ니

진공이 거ᄌᆞᆺ 아지 못ᄒᆞᄂᆞᆫ 쳬ᄒᆞ고 즁당으로 드러가 무ᄅᆞᄃᆡ

부인이 나ᄅᆞᆯ 쳥ᄒᆞ믄 무ᄉᆞᆫ 말삼이 잇ᄂᆞ뇨

부인이 니ᄅᆞᄃᆡ 상공아 방ᄌᆞ 한부인의 말을 듯지 못ᄒᆞ여 계시니잇가

진공이 니ᄅᆞᄃᆡ 엇지ᄒᆞ여 듯지 못ᄒᆞ여시리오마ᄂᆞᆫ

다만 한졍츙의 신명관두의 일을 엇지ᄒᆞ여 부인은 친쳑 아닌 방장원을 모칭질ᄋᆡ라 ᄒᆞ고

당각의 담당ᄒᆞ엿ᄂᆞ뇨

부인이 니ᄅᆞᄃᆡ 상공아 그 장원이 비록 친쳑이 아니나 상공은 곳 져의 션친ᄃᆡ인이라

졔 양양의오거든 상공이 한졍츙을 위ᄒᆞ여 ᄉᆞ졍을 말ᄒᆞ미 무어시 ^ ᄒᆡ로오리오

진공이 니ᄅᆞᄃᆡ 부인아 ᄂᆡ 임의 산림의 도라온 지 오ᄅᆡᄆᆡ

한 번도 파계ᄒᆞ여 ᄉᆞ람의게 쳥쵹ᄒᆞ미 업ᄂᆞᆫ니

부인은 여간 례믈 가져온 거ᄉᆞᆯ 탐ᄒᆞ여 나의 셩명을 더러이지 말나

부인이 니ᄅᆞᄃᆡ 상공은 편벽ᄒᆞᆫ 쇼견을 고집지 말나 ᄂᆡ 아오로 지각이 업ᄉᆞ미 아니라

다만 한공이 쳥ᄇᆡᆨᄒᆞᆫ 관원으로 ᄇᆡᆨ셩을 위ᄒᆞ여 도로혀 ᄒᆡᄅᆞᆯ 당ᄒᆞ믈 블상이 너긴지라

그러므로 상공을 권ᄒᆞ여 방편을 ᄒᆡᆼ케 ᄒᆞ민니 한 사ᄅᆞᆷ의 목슘을 구ᄒᆞ면 공덕이 블쇼ᄒᆞᆯ지라

단졍코 샹공이 말년의 도로혀 귀ᄌᆞᄅᆞᆯ 나으시리라

진공이 흡흡ᄃᆡ쇼ᄒᆞ며니ᄅᆞᄃᆡ 나ᄂᆞᆫ ᄯᅩᄒᆞᆫ ᄉᆡᆼᄌᆞᄒᆞ믈 바라지 아니코

다만 방경이 반ᄌᆞ^지명으로 신후ᄉᆞᄅᆞᆯ 슈습ᄒᆞ여 쥬믈 원ᄒᆞ노라

부인이 니ᄅᆞᄃᆡ 상공은 졍히 방ᄌᆞ 한부인의 말을 드러 계시려니와

그 즘ᄉᆡᆼ이 글을 닑지 아니코 강호의 뉴락ᄒᆞ여 도동의 뉴의 드럿거ᄂᆞᆯ

도로혀 져의 힘을 닙어 신후ᄉᆞᄅᆞᆯ 돌보와 쥬믈 ᄉᆡᆼ각ᄒᆞ신니

상공이 헛도히 일픔 관작의 니ᄅᆞ러 계시도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부인이 방경을 평론ᄒᆞ믈 두리지 아니ᄒᆞ시ᄂᆞᆫ냐

부인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이ᄂᆞᆫ 졔 스ᄉᆞ로 ᄉᆞᄅᆞᆷ이 되고져 아니미니 ᄂᆡ게 무어시 상관이 되리오 ᄒᆞ며

부부냥인이 졍히 상힐ᄒᆞᆯ 즈음의

챠환이 임의 진션을 블너왓ᄂᆞᆫ^지라

진션이 임의 일이 탄로ᄒᆞ믈 아지 못ᄒᆞ고 즁당으로 드러와 니ᄅᆞᄃᆡ

노야와 부인은 노로ᄅᆞᆯ 블너 무ᄉᆞᆫ 분부ᄅᆞᆯ ᄒᆞ려 ᄒᆞ시ᄂᆞ잇가

부인이 니ᄅᆞᄃᆡ 진션아 하남 방부인이 이곳의 와 계시거ᄂᆞᆯ

엇지ᄒᆞ여 아오로 ᄂᆡ게 알니지 아니ᄒᆞ엿ᄂᆞ뇨 지금 어ᄃᆡ 계신거ᄉᆞᆯ ᄲᆞᆯ니 말ᄒᆞ라

진션이 듯고 놀나 머리ᄅᆞᆯ 슉이고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이 일을 어ᄂᆡ 사ᄅᆞᆷ이 말삼ᄒᆞ엿ᄂᆞᆫ뇨 ᄒᆞ고

믄득 얼골을 무ᄅᆞᆸ쓰고 니ᄅᆞᄃᆡ 부인아 하남 쥬뫼 어ᄂᆡ ᄯᆡ의 와 계시니잇가

부인이 니ᄅᆞᄃᆡ ᄀᆡᄀᆞᆺ튼 놈아 네 거ᄌᆞᆺ 모로ᄂᆞᆫ 쳬ᄒᆞ고 도로혀 날다려 뭇ᄂᆞᆫ냐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뢰 실노 모로ᄂᆞ이다

부인이 ᄃᆡ로ᄒᆞ여 ᄭᅮᆯ나 ᄒᆞ거^ᄂᆞᆯ 진션이 다만 ᄯᅡᄒᆡ ᄭᅮᄂᆞᆫ지라

진공이 겻ᄒᆡ셔 보고 긔운이 블평ᄒᆞ여 니ᄅᆞᄃᆡ

부인은 말이 이시면 죠히 강논ᄒᆞᆯ 거시어ᄂᆞᆯ 엇지ᄒᆞ여 ᄯᅩ 홀디의 긔운을 ᄂᆡ시ᄂᆞ뇨

부인이 니ᄅᆞᄃᆡ 상공은 아ᄅᆞᆫ 쳬 마ᄅᆞ시고 외간으로 나가쇼셔

진공이 면강ᄒᆞ여 즁당의셔 나오다가 가마니 말을 엿드더니

부인이 니ᄅᆞᄃᆡ ᄀᆡ ᄀᆞᆺ튼 놈아 ᄲᆞᆯ니 말ᄒᆞ라

진션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부인아 노뢰 실노 모ᄅᆞᄂᆞ니 무ᄉᆞᆫ 말삼을 ᄒᆞ리잇가

부인이 니ᄅᆞᄃᆡ 네 일양 아지 못ᄒᆞᄂᆞᆫ 쳬ᄒᆞᄂᆞᆫ냐

챠환아 곤장을 갓다가 나ᄅᆞᆯ 위ᄒᆞ여 져놈을 치라

진션이 니ᄅᆞᄃᆡ 부인은 노로의 평일의 죄괘 업고 ᄯᅩ 년로ᄒᆞ믈 ᄉᆡᆼ각ᄒᆞ시고 용셔ᄒᆞ쇼셔

부인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ᄀᆡᄀᆞᆺ튼 놈아 ᄂᆡ 원ᄅᆡ 니ᄅᆞᄃᆡ 네 평일의 죄괘 업고

가장 츙심이 잇다 ᄒᆞ여 별노이 너ᄅᆞᆯ ᄃᆡ졉ᄒᆞ여 ᄆᆡᄉᆞᄅᆞᆯ 모다 너ᄅᆞᆯ 맛겨 ᄒᆡᆼ케 ᄒᆞ엿던니

뉘 알니오 네 가마니 나ᄅᆞᆯ 쇽이고 일을 ᄒᆡᆼᄒᆞ여 지금가지 한 번도 고치 아니ᄒᆞ니

너ᄂᆞᆫ 나의 평일의 죠히 ᄃᆡ졉ᄒᆞ믈 ᄉᆡᆼ각지 아니코 도로혀 나ᄅᆞᆯ 업슈히 너기ᄂᆞᆫ냐

ᄲᆞᆯ니 말ᄒᆞ여야 맛지 아니린니 방부인이 어ᄂᆡ 곳의셔 머무ᄅᆞ시ᄂᆞᆫ뇨

진션이 니ᄅᆞᄃᆡ 노뢰 만일 방부인을 뵈왓실진ᄃᆡ ᄌᆞ연 노야와 쥬모긔 픔ᄒᆞ련니와

실노 아지 못ᄒᆞ니 곳 노로ᄅᆞᆯ 쳐죽이셔도 말ᄒᆞᆯ 거시 업ᄂᆞ이다

부인이 분노ᄒᆞ여 니ᄅᆞᄃᆡ ᄀᆡᄀᆞᆺ튼 놈이 일양 고집ᄒᆞᄂᆞᆫ도다

네 만^일 바로 공쵸치 아니면 ᄂᆡ 그만두지 아니리라

챠환아 나ᄅᆞᆯ 위ᄒᆞ여 곤장을 가져다가 ᄆᆡᆼ타ᄒᆞ라

챠환이 쥬모의 명을 어긔지 못ᄒᆞ여 일ᄀᆡ 큰 곤장을 가져오거ᄂᆞᆯ

진션이 놀나 혼신이 ᄯᅡᆷ을 흘니던니

진공이 듯고 분로ᄒᆞ여 크게 쇼ᄅᆡᄒᆞᄃᆡ 뉘 감히 치ᄂᆞᆫ냐 ᄒᆞ며

드러와 진션을 ᄭᅳ러 니ᄅᆞ혀 니ᄅᆞᄃᆡ 진션아 ᄂᆡ 이곳의 이신니 너ᄂᆞᆫ 외변으로 가라

진션이 니러나 창황히 외변으로 가거ᄂᆞᆯ

진공이 니ᄅᆞᄃᆡ 부인은 엇지ᄒᆞ여 공연이 야료ᄒᆞᄂᆞᆫ뇨

다른 사ᄅᆞᆷ의 말을 헛되히 밋지 말나 졔 실노 아지 못ᄒᆞ니 엇지 공쵸ᄒᆞ리오

부인이 니ᄅᆞᄃᆡ 진션은 ᄂᆡ가 츌가ᄒᆞᆯ ᄯᆡ의 다리고 온 사ᄅᆞᆷ^이라

ᄂᆡ 치고 시부면 칠 거시어ᄂᆞᆯ 뉘 상공으로 ᄒᆞ여곰 쳥탁ᄒᆞ시라 ᄒᆞᄂᆞᆫ뇨 ᄒᆞ며

분긔츙텬ᄒᆞ다가 엇지ᄒᆞᆯ 길 업셔 슈즁의 진쥬탑을 가지고 바로 쇼져의 방즁으로 가니

챠환이 믄득 니ᄅᆞᄃᆡ 쇼져야 부인이 오시ᄂᆞ이다

쇼졔 즉시 긔신ᄒᆞ여 모친을 보고 ᄇᆡ례ᄒᆞ여 니ᄅᆞᄃᆡ 모친은 ᄇᆡᆨ복ᄒᆞ시니잇가

부인이 니ᄅᆞᄃᆡ 나ᄂᆞᆫ 너다려 뭇ᄂᆞ니 어려셔브터 가지고 노던 진쥬탑을 가져 나와 나ᄅᆞᆯ 뵈라

쇼졔 듯고 심즁이 ᄯᅱ노ᄂᆞᆫ 듯ᄒᆞ여 ᄃᆡ답지 못ᄒᆞ던니

부인이 ᄌᆡ삼 힐문ᄒᆞ다가 니ᄅᆞᄃᆡ 나의 ᄒᆡᄋᆞ야 ᄂᆡ 도로혀 일좌 진쥬탑 잇셔 가져왓신니

너ᄂᆞᆫ ᄌᆞ셰히 보라 네 거시 아니^냐 ᄒᆞ며 즉시 진쥬탑을 ᄂᆡ여 쇼져ᄅᆞᆯ 쥰ᄃᆡ

쇼졔 보고 혼비ᄇᆡᆨ산ᄒᆞ여 ᄉᆡᆼ각ᄒᆞᄃᆡ 이ᄂᆞᆫ ᄂᆡ 방경을 쥰 믈건이어ᄂᆞᆯ

엇지ᄒᆞ여 모친의 곳의 왓ᄂᆞᆫ고 아모리 ᄉᆡᆼ각ᄒᆞ여도 곡졀을 모로리라 ᄒᆞ며

믁믁무언ᄒᆞ고 얼골이 통홍ᄒᆞ며 엇지ᄒᆞᆯ 계ᄀᆈ 업던니

맛ᄎᆞᆷ 챠환이 와셔 부인을 쳥ᄒᆞ여 니ᄅᆞᄃᆡ 한부인의 챠환이 와셔 부인을 뵈오려 ᄒᆞᄂᆞ이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가셔 말ᄒᆞᄃᆡ ᄂᆡ 즉시 온다 ᄒᆞ라

챠환이 답응ᄒᆞ고 나가거ᄂᆞᆯ

부인이 니ᄅᆞᄃᆡ 나의 녀ᄋᆞ야 너ᄂᆞᆫ ᄯᅩ 이 믈건을 슈습ᄒᆞ라 ᄂᆡ 갓다가 오리라 ᄒᆞ며

누의 나려와 쳥당의 니ᄅᆞ러 한부 챠환을 보고 연유ᄅᆞᆯ 무ᄅᆞᆫᄃᆡ

한부 챠환이 방부인의 쇼식을 ^ 알나 왓ᄂᆞᆫ지라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ᄂᆡ 장ᄎᆞᆺ 근유ᄅᆞᆯ 밝히 ᄉᆞ실ᄒᆞᆫ 후의 쳥ᄒᆞ린니 기시의 다시 셔회ᄒᆞ리이다 ᄒᆞ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