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십이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영인본 없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서고 소장(奎11440)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집쥬탑 권지십이

셜친

혼ᄉᆞᄅᆞᆯ 말ᄒᆞ미라

뇨국동이 쇼년 과갑과 한림 츌신으로 벼ᄉᆞᆯ이 감찰어ᄉᆞ의 니ᄅᆞ럿더니

다만 죠졍의 싀랑이 당로ᄒᆞ여 츙냥과 현신을 ᄆᆡ양 ᄒᆡᄒᆞᄂᆞᆫ지라

뇨공이 강직ᄒᆞᆫ 셩픔으로 화ᄅᆞᆯ 두리지 아냐 시시로샹쇼ᄒᆞ여 간ᄒᆞ더니

뉘 알니오 텬ᄌᆞ의 셩심이 엄졀ᄒᆞ여 도로혀 뇨공이 다ᄉᆞᄒᆞ다 ᄒᆞ샤

필경 고평역승으로 강직ᄒᆞ시ᄆᆡ 관황이 미박ᄒᆞ고 왕ᄅᆡᄒᆞᄂᆞᆫ 관원과 챠ᄉᆞᄅᆞᆯ 분슈히 영졉ᄒᆞᄃᆡ

한 번 탐마의 보ᄒᆞ믈 드ᄅᆞ면 ᄆᆞᄋᆞᆷ이 황난ᄒᆞ고 역쇽이 핍쇼ᄒᆞ^여 슈응ᄒᆞᆯ 방법이 업ᄉᆞ며

아ᄉᆡ 황ᄑᆡᄒᆞ여 문회 만히 샹ᄒᆞ고 겨유 ᄃᆡ울셥이 둘녀시며 죠셕반공의 어육훈미ᄅᆞᆯ 보기 어려온지라

도임ᄒᆞᆫ 지 삼십 년의 졍히 심산 즁의 화상이 슈도ᄒᆞᄂᆞᆫ 모양 ᄀᆞᆺ트며

ᄎᆡ쇼만 먹고 몸이 슈고로와 일신의 피골만 남앗시며 한가ᄒᆞ여 하로가 일년 ᄀᆞᆺ튼지라

외간의 나가 쇼창코ᄌᆞ ᄒᆞ여도 뉘 알니오 문을 열면 다만 강믈만 뵈고 언덕의 말 발ᄌᆞᄎᆈ만 이시며

종일 담화ᄒᆞ여 쇼견ᄒᆞᆯ 사ᄅᆞᆷ은 블과 몃 ᄀᆡ 역쇽과 견부 ᄲᅳᆫ이라

다만 스ᄉᆞ로 니ᄅᆞᄃᆡ 고평역의셔 늙어 죽고 다시 진ᄎᆔᄒᆞᆯ 긔약이 업다 ᄒᆞ엿더니

뉘 알니오 홀연 텬상의셔 구인셩이 나려와 ^ 나ᄅᆞᆯ 의외로 쳔거ᄒᆞ여 젼일 감찰어ᄉᆞ로 복직게 ᄒᆞᆫ지라

기시의 ᄂᆡ 심히 이상히 너겨 ᄉᆡᆼ각ᄒᆞᄃᆡ 신방 장원이 날노 더브러 본ᄅᆡ 교분이 업거ᄂᆞᆯ

엇지ᄒᆞ여 나ᄅᆞᆯ 쳔거ᄒᆞ여 쥬달ᄒᆞ엿ᄂᆞᆫ고 ᄒᆞ엿더니

쳔만의외 거년의 셜즁의 구러졋던 방경이 쳥삼을 벗고 금의ᄅᆞᆯ 닙어시며

젼일의 구졔ᄒᆞᆫ 은덕을 져바리지 아니코 가마니 나ᄅᆞᆯ 졔도ᄒᆞ여신니

이졔ᄂᆞᆫ 고평역의 잔폐ᄒᆞᆫ 벼ᄉᆞᆯ을 면ᄒᆞ고 도로혀 경셩의 드러가 가히 ᄉᆡᆼ도ᄅᆞᆯ 어드리로다

일젼의 방어ᄉᆡ 와셔 말ᄒᆞᄃᆡ 졔 양양의가셔 모친을 ᄎᆞᄌᆞ 뵈옵고

겸ᄒᆞ여 고모의 심의ᄅᆞᆯ 탐지ᄒᆞ리니 진쇼져의 혼ᄉᆞᄅᆞᆯ 엇지ᄒᆞᆫ지 아지 못^ᄒᆞ노라 ᄒᆞ며

ᄯᅩ 져의 말을 드ᄅᆞᄆᆡ 향ᄌᆞ 구숑뎡의셔 졍혼ᄒᆞᆯ ᄯᆡ의 일졈 빙믈이 업셧다 ᄒᆞ니 이 말이 진ᄀᆡ 모호ᄒᆞ도다

진형이 비록 졍경의 사ᄅᆞᆷ이나 이 혼ᄉᆞᄅᆞᆯ 다만 입의 말노 졍ᄒᆞ고 다ᄅᆞᆫ 빙거ᄒᆞᆯ 거시 업ᄉᆞ니

져의 ᄆᆞᄋᆞᆷ을 아지 못ᄒᆞᆯ지라 ᄂᆡ 즉시 양양의가셔 다만 말ᄒᆞᄃᆡ

장원 방경을 위ᄒᆞ여 즁ᄆᆡ 되려 ᄒᆞᆫ다 ᄒᆞ여 져의 ᄆᆞᄋᆞᆷ이 엇더ᄒᆞᆫ가 탐지ᄒᆞ여 볼지라

ᄂᆡ 뇨복으로 ᄒᆞ여곰 일쳑 쾌션을 쥰비케 ᄒᆞ엿던니 임의 졍당히 ᄒᆞᆫ지 모로리로다 ᄒᆞ고

뇨복을 블너 니ᄅᆞᄃᆡ 너로 ᄒᆞ여곰 션쳑을 쥰비케 ᄒᆞ엿던니 엇지ᄒᆞ엿ᄂᆞᆫ뇨

뇨복이 니ᄅᆞᄃᆡ 범졀을 모다 쥰^비ᄒᆞ고 다만 노얘 등션ᄒᆞ시믈 기다리ᄂᆞ이다

뇨공이 니ᄅᆞᄃᆡ 뇨복은 나ᄅᆞᆯ ᄯᅡ라가라

뇨복이 답응ᄒᆞ거ᄂᆞᆯ 뇨공이 믄득 의관을 밧고와 닙고 뇨복을 다리고 등션ᄒᆞᆯᄉᆡ

역쇽의게 부탁ᄒᆞᄃᆡ 죠심ᄒᆞ여 왕ᄅᆡ 챠ᄉᆞᄅᆞᆯ ᄉᆞ후ᄒᆞ라

다만 져허컨ᄃᆡ ᄂᆡ 도라온 후의 신관이 올 듯ᄒᆞ도다 ᄒᆞ고

당각의 닷ᄎᆞᆯ 그ᄅᆞ고 발ᄒᆡᆼᄒᆞ여 임의 양양의니ᄅᆞᄆᆡ

방어ᄉᆞ의 쇼식을 탐지ᄒᆞ니 뉘 알니오 방어ᄉᆞ의 좌션은 원ᄅᆡ ᄲᆞᄅᆞ지 못ᄒᆞᆫ지라

하로ᄅᆞᆯ 몬져 발ᄒᆡᆼᄒᆞ여시ᄃᆡ 도로혀 니ᄅᆞ지 못ᄒᆞ고 뇨공의 션쳑은 ᄲᆞᄅᆞ므로 몬져 니ᄅᆞ럿더라

뇨공이 뇨복으로 ᄒᆞ여곰 명텹을 ᄀᆞᆺ초고 젹은 교ᄌᆞᄅᆞᆯ 셰 ^ ᄂᆡ여 타고

바로 진부의 니ᄅᆞ러 뇨복이 문상인을 향ᄒᆞ여 니ᄅᆞᄃᆡ

쳥컨ᄃᆡ 진어ᄉᆞ긔 보ᄒᆞᄃᆡ 뇨노얘 와 계시다 ᄒᆞ고 명텹을 드리라

문상이 니ᄅᆞᄃᆡ ᄌᆞᆷ간 기다리라 ᄒᆞ고

명텹을 가지고 셔ᄌᆡ로 드러가 픔ᄒᆞᄃᆡ 노야아 뇨어ᄉᆞ 노얘 니ᄅᆞ러 명텹을 드리시더이다

진공이 바다보니 ᄡᅥᆺ시ᄃᆡ 년우뎨 뇨국동은 돈슈ᄇᆡ라 ᄒᆞ엿거ᄂᆞᆯ

흡흡ᄃᆡ쇼ᄒᆞ며니ᄅᆞᄃᆡ 뇨형으로 더브러 활별ᄒᆞᆫ 지 임의 오ᄅᆡ더니

이졔 와셔 나ᄅᆞᆯ ᄎᆞᄌᆞ미 무던토다 ᄒᆞ며

분부ᄒᆞ여 졍문을 열고 의관을 가져오라 ᄒᆞ니 문상인이 즁문을 열거ᄂᆞᆯ

진공이 의관을 졍졔ᄒᆞ고 셤의 나리ᄆᆡ 뇨공이 교ᄌᆞᄅᆞᆯ 나리ᄂᆞᆫ지라

냥위 동방고위 ^ 숀을 ᄌᆞᆸ고 ᄒᆡᆼᄒᆞᆯᄉᆡ

뇨공이 니ᄅᆞᄃᆡ 진형아 오ᄅᆡ 니별ᄒᆞ엿도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졍히 올토다 ᄒᆞ며

셤돌의 오ᄅᆞ믈 ᄉᆞ양ᄒᆞ다가 ᄒᆞᆷ긔 드러가 례로 보고

빈쥬ᄅᆞᆯ 분ᄒᆞ여 좌졍ᄒᆞᄆᆡ 가인이 챠ᄅᆞᆯ 드릴ᄉᆡ

진공이 니ᄅᆞᄃᆡ 년형아 ᄂᆡ 형으로 더브러 니별ᄒᆞ고 집으로 도라간 지 지금 거의 십년이 된지라

피ᄎᆞ 모다 모발이 희엿도다

뇨공이 니ᄅᆞᄃᆡ 형은 오히려 강건ᄒᆞ거니와 년형은 나ᄅᆞᆯ 보라

여의여 다만 피골만 남고 허리 굽으며 거ᄅᆞᆷ이 건실치 못ᄒᆞ도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원ᄅᆡ 늙으믈 아ᄃᆡ 다만 아지 못게라 근일 광경이 엇더ᄒᆞᆫ뇨

뇨공이 니ᄅᆞᄃᆡ 년형은 이 말을 졔긔치 말나 쇼뎨ᄂᆞᆫ 고평역^의 간 후로브터

만단고황을 모다 말ᄒᆞ기 어려오니 아문이 븡퇴ᄒᆞ여 창회 ᄭᆡ여지ᄆᆡ 픙셜이 날녀도 가릴 곳지 업고

명월이 침상의 빗최며 문을 열고 나가면 다만 믈과 ᄲᅩᆼ나무만 뵐 ᄲᅳᆫ이로라

진공이 니ᄅᆞᄃᆡ 이ᄀᆞᆺ치 젹뇨ᄒᆞᆫ냐

뇨공이 니ᄅᆞᄃᆡ 년형아 젹뇨ᄒᆞ믄 도로혀 가ᄒᆞᄃᆡ

가장 괴로오믄 역승의 관황이 지박ᄒᆞ나 왕ᄅᆡ 관원을 영숑ᄒᆞ믄 도로혀 각근봉ᄒᆡᆼᄒᆞᄂᆞᆫ지라

하로 지ᄂᆡ기ᄅᆞᆯ 일년ᄀᆞᆺ치 너기ᄂᆞᆫ니 말ᄒᆞ면 심히 탄식ᄒᆞ염ᄌᆞᆨ ᄒᆞ도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뇨형이 근일 식냥이 엇더ᄒᆞᆫ뇨

뇨공이 니ᄅᆞᄃᆡ 진형을 쇽이지 아니ᄒᆞᄂᆞᆫ니 식냥은 도로혀 죠흔지라

한 근 구은 고기ᄅᆞᆯ 다만 슈일의 먹고

살^믄 ᄉᆡᆼ션과 져린 고기ᄂᆞᆫ 다른 사ᄅᆞᆷ의게 만히 먹기ᄅᆞᆯ ᄉᆞ양치 아니ᄒᆞ노라

진공이 니ᄅᆞᄃᆡ 형의 식냥이 ᄌᆞ못 죠흐니 도로혀 흥ᄎᆔ 이시리로다

뇨공이 니ᄅᆞᄃᆡ 년형아 쇼뎨의 말은 다만 이ᄀᆞᆺ치 먹을 듯ᄒᆞ단 말이오 먹지ᄂᆞᆫ 못ᄒᆞ엿노라

진공이 니ᄅᆞᄃᆡ 년형이 평일의 무ᄉᆞᆫ 찬슈ᄅᆞᆯ ᄌᆞ시ᄂᆞᆫ뇨

뇨공이 니ᄅᆞᄃᆡ 말ᄒᆞᆯ진ᄃᆡ ᄯᅩᄒᆞᆫ 우읍도다 블과 ᄶᅵᆫ 미나리와 쇼금의 구은 나복과 쵸의 져린 부츄 ᄲᅳᆫ이로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년형이 실노 고황으로 지ᄂᆡᄂᆞᆫ도다

뇨공이 니ᄅᆞᄃᆡ 년형아 너ᄂᆞᆫ 나의 먹ᄂᆞᆫ 거ᄉᆞᆯ 뭇지 말고 다만 나의 닙은 거ᄉᆞᆯ 보라

진공이 니ᄅᆞᄃᆡ 그 의복은 ᄯᅩᄒᆞᆫ 남누치 아니토다

뇨공이 ^ 니ᄅᆞᄃᆡ 년형아 이 두어 가지 의복은 도로혀 외쳐의 나올 ᄯᆡ의 닙은 거시라 져기 톄면이 잇도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상시의 닙ᄂᆞᆫ 거ᄉᆞᆫ 엇던 의복인뇨

뇨공이 니ᄅᆞᄃᆡ 아문의 이실 ᄯᆡ의ᄂᆞᆫ 낡은 방건을 ᄡᅳ고 화샹의 가ᄉᆞᄀᆞᆺ치 기운 ᄒᆡ쳥빗 삼ᄌᆞᄅᆞᆯ 닙고

흰 보션이 회ᄉᆡᆨ빗치 되도록 신고 뒤츅 업ᄂᆞᆫ 신을 ᄭᅳ을며

고의와 단삼을 밧구와 닙지 아니ᄒᆞᄆᆡ 신상의 비파가 ᄉᆞᆷ기ᄂᆞᆫ도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년형아 무어ᄉᆞᆯ 비파라 ᄒᆞᄂᆞᆫ뇨

뇨공이 니ᄅᆞᄃᆡ 몸의 이가 비파 ᄀᆞᆺ튼니라

진공이 니ᄅᆞᄃᆡ 우음말노 ᄎᆔ미ᄅᆞᆯ ᄎᆔᄒᆞ미로다 ᄒᆞ고

가인을 블너 니ᄅᆞᄃᆡ 쥬방의 분부ᄒᆞ여 쥬연을 쥰비케 ᄒᆞ라

뇨공이 니ᄅᆞᄃᆡ 년형아 누^ᄅᆞᆯ 쳥ᄒᆞᄂᆞᆫ뇨

진공이 니ᄅᆞᄃᆡ 년형으로 더브러 별회ᄅᆞᆯ 펴려 ᄒᆞ노라

뇨공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구ᄐᆞ여 말나 쇼뎨ᄂᆞᆫ 오ᄅᆡ 활별ᄒᆞ엿다가 지금 귀부의 왓시ᄃᆡ

슈즁의 간핍ᄒᆞ여 한 가지 믈건도 가지고 와 공경치 못ᄒᆞ엿거ᄂᆞᆯ 엇지 도로혀 이ᄀᆞᆺ치 ᄒᆞᄂᆞᆫ뇨

진공이 니ᄅᆞᄃᆡ 복직ᄒᆞ시믄 공희ᄒᆞ거니와

다만 아지 못게라 뇨형이 방어ᄉᆞ로 더브러 무ᄉᆞᆫ 셰의가 잇ᄂᆞᆫ냐

뇨공이 니ᄅᆞᄃᆡ 진형아 ᄂᆡ 방졍으로 더브러 무ᄉᆞᆫ 셰의가 이시리오마ᄂᆞᆫ

엇진 곡졀인지 홀연 나ᄅᆞᆯ 고호ᄒᆞ여 쳔거ᄒᆞ고

젼일의 졔 나의 역즁으로 지나가거ᄂᆞᆯ ᄂᆡ 가셔 져의게 샤례ᄒᆞ엿더니

졔 죠흔 ᄠᅳᆺ으로 나ᄅᆞᆯ 머믈너 ^ 죠흔 음식을 먹이고 졍회ᄅᆞᆯ 말ᄒᆞᄂᆞᆫ지라

바야흐로 방어ᄉᆡ 아직 혼ᄉᆞᄅᆞᆯ 일우지 못ᄒᆞᆫ 쥴 아랏ᄂᆞ니

쇼뎨 드ᄅᆞᄆᆡ 년형이 일위 녕ᄋᆡ 이시ᄃᆡ 온공현슉다 ᄒᆞ거ᄂᆞᆯ

니러므로 금일의 특별이 죤부의 니ᄅᆞ러 쳣ᄌᆡᄂᆞᆫ 별회ᄅᆞᆯ 펴고 둘ᄌᆡᄂᆞᆫ 녕ᄋᆡᄅᆞᆯ 위ᄒᆞ여 즁ᄆᆡ 되려 ᄒᆞ노라

진공이 니ᄅᆞᄃᆡ 원ᄅᆡ 니런 ᄯᅳᆺ이 잇시미로다

비록 년형의 아ᄅᆞᆷ다온 ᄆᆞᄋᆞᆷ을 다샤ᄒᆞ나 다만 쇼녀ᄂᆞᆫ 임의 빙례ᄅᆞᆯ 바닷노라

뇨공이 니ᄅᆞᄃᆡ 년형은 나ᄅᆞᆯ 쇽이지 말나

진공이 니ᄅᆞᄃᆡ 과연 졍혼ᄒᆞ엿노라

뇨공이 니ᄅᆞᄃᆡ 이 ᄀᆞᆺ틀진ᄃᆡ 현셔ᄂᆞᆫ 뉘뇨

진공이 니ᄅᆞᄃᆡ 말ᄒᆞᆯ진ᄃᆡ 년형도 알녀니와

곳 ᄂᆡ질 방경이 거년의 나ᄅᆞᆯ ^ ᄎᆞᄌᆞ 양양의니ᄅᆞ럿더니

다만 실인이 져ᄅᆞᆯ 홀ᄃᆡᄒᆞ므로 인ᄒᆞ여 졔 당각의 간지라 쇼뎨 듯고 구숑뎡으로 ᄯᅡ라가 졍혼ᄒᆞ엿ᄂᆞᆫ니

기시의 ᄂᆡ질이 일ᄌᆞᆨ 년형의 곳의 갓거ᄂᆞᆯ 이 연유ᄅᆞᆯ 엇지 강논치 아니ᄒᆞ엿ᄂᆞᆫ뇨

뇨공이 니ᄅᆞᄃᆡ 년형아 졔 거년의 ᄂᆡ 곳의 왓시나 심히 창황ᄒᆞ여 오ᄌᆞᆨ ᄌᆞᆷ시 셔회ᄒᆞ고

만류ᄒᆞ여도 듯지 아니ᄒᆞ며 즉시 고향으로 도라간지라

니러므로 ᄌᆞ셰히 츙곡의 말을 듯지 못ᄒᆞ여시나

다만 쇼뎨 근일의 쇼식을 드ᄅᆞᄆᆡ 방경이 타향의 뉴락ᄒᆞ여

도동 모양을 ᄒᆞ고 노ᄅᆡᄅᆞᆯ ᄇᆡ화 죠히 부ᄅᆞᆫ다 ᄒᆞ며

시셔ᄅᆞᆯ 오ᄅᆡ 폐ᄒᆞ여 공명을 일울 가망이 업다 ᄒᆞ니 녕ᄋᆡ의 죵신^ᄃᆡᄉᆡ 크게 낭ᄑᆡ 될지라

다만 쇼뎨의 말을 드러 다시 방어ᄉᆞ와 졍혼ᄒᆞ면 낭ᄌᆡ 녀뫼 가히 ᄇᆡ필이 되염ᄌᆞᆨ ᄒᆞ고

아오로 녕ᄋᆡ 방시긔 우귀ᄒᆞ믄 일양이리라

진공이 듯고 가가ᄃᆡ쇼ᄒᆞ며니ᄅᆞᄃᆡ 년형은 이 말을 졔긔치 말나

혼인ᄃᆡᄉᆞᄅᆞᆯ 엇지 변ᄀᆡᄒᆞ리오 귀쳔은 텬명을 기다릴 ᄲᅳᆫ이로다 년형은 쳥컨ᄃᆡ 슐을 ᄌᆞ시라

뇨공이 심즁의 가마니 환희ᄒᆞᄃᆡ 진련의 관ᄃᆡᄒᆞ미 무던ᄒᆞ도다 ᄒᆞ고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단졍코 감히 당치 못ᄒᆞᆯ지라

다만 챠ᄅᆞᆯ 마시고 담화ᄒᆞᆯ지언졍 만일 쥰비ᄒᆞᆯ진ᄃᆡ 이 말은 졔긔치 말나

진공이 니ᄅᆞᄃᆡ 박쥬 일ᄇᆡᄅᆞᆯ 엇지 모ᄅᆞᆷᄌᆞᆨ이 ᄉᆡᆼ쇼히 구ᄂᆞᆫ뇨

뇨공이 니ᄅᆞᄃᆡ 다만 이^폐ᄒᆞ미 블감ᄒᆞ여이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무ᄉᆞᆫ 말인뇨 쳥컨ᄃᆡ 뭇ᄂᆞᆫ니 년형이 강직ᄒᆞᆫ 후의 이ᄀᆞᆺ치 곤궁ᄒᆞ니

당년의 여러 동방고위 엇지 셔로 문문ᄒᆞ미 업ᄂᆞᆫ뇨

뇨공이 니ᄅᆞᄃᆡ 진형은 엇디 니런 말을 ᄒᆞᄂᆞᆫ뇨 가히 알녀니와 근일 시쇽이 젼일 ᄀᆞᆺ지 아냐

다만 형셰와 ᄌᆡ믈을 븟죳고 한ᄌᆞᄅᆞᆯ 업슈히 너기ᄂᆞᆫ지라

쇽어의 니ᄅᆞᄃᆡ 봉졉이 다만 죠흔 ᄭᅩᆺᄎᆞᆯ 갈회여 안는다 ᄒᆞᄂᆞᆫ니

당시 고귀 비록 만흐나 뉘 쇼뎨 ᄀᆞᆺ튼 궁곤ᄒᆞᆫ 사ᄅᆞᆷ을 무ᄅᆞ리오

진형아 다만 형의 아ᄅᆞᆷ다온 ᄠᅳᆺ을 다샤ᄒᆞᄂᆞᆫ니

동죠지의ᄅᆞᆯ ᄉᆡᆼ각ᄒᆞ여 ᄒᆞᆼ상 하예ᄅᆞᆯ 보ᄂᆡ여 믈건을 쥬ᄃᆡ

쇼뎨ᄂᆞᆫ 직쇼늠박ᄒᆞ여 한 번도 ᄃᆡ^답지 못ᄒᆞ여신니 ᄉᆡᆼ각건ᄃᆡ 도로혀 븟그럽도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년형의 말이니 너모 과ᄒᆞ도다 ᄒᆞ며 냥인이 담화ᄒᆞᆯ 즈음의

가인이 와셔 픔ᄒᆞᄃᆡ 노야아 쥬연을 임의 쥰비ᄒᆞ여신니 어ᄂᆡ곳의 버리리잇가

진공이 니ᄅᆞᄃᆡ 동셔ᄌᆡ의 버리라

가인이 답응ᄒᆞ고 나가거ᄂᆞᆯ

냥위 동방고위 숀을 ᄌᆞᆸ고 셔ᄌᆡ의 드러와 ᄯᅩ 동셔 분좌ᄒᆞᄆᆡ

쇼동이 련ᄒᆞ여 ᄎᆡᄅᆞᆯ 가져오고 쥰즁의 슐이 진치 아닌지라

냥인이 비록 모다 관직이 놉흐나 다만 지긔지우ᄅᆞᆯ 만나므로 인ᄒᆞ여

쥬인이 스ᄉᆞ로 슐병을 ᄌᆞᆸ고 반감이 되도록 마시다가 진공이 무ᄅᆞᄃᆡ

년형아 쇼뎨ᄂᆞᆫ ᄉᆡᆼ각건ᄃᆡ 고평역은 곳 번극ᄒᆞᆫ 곳이어ᄂᆞᆯ 년형이 엇^지 능히 결을을 어더 왓ᄂᆞ뇨

뇨공이 니ᄅᆞᄃᆡ 년형의 말이 ᄯᅩᄒᆞᆫ 황공ᄒᆞ도다

쇼뎨ᄂᆞᆫ 다만 니ᄅᆞᄃᆡ 고평역의셔 늙어 쥭고 다시 장진이 업ᄉᆞ리라 ᄒᆞ엿던니

뉘 알니오 홀연 의외로 살 길흘 어더 신방 장원 방어ᄉᆡ 졍히 쇼뎨ᄅᆞᆯ 가마니 쳔거ᄒᆞ여

텬은을 닙어 젼일 벼ᄉᆞᆯ을 다시 어든지라 니러므로 능히 임쇼ᄅᆞᆯ ᄯᅥ나왓노라

진공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ᄯᅩᄒᆞᆫ 감샤ᄒᆞ도다 ᄒᆞ며 좌상의셔 누누히 담화ᄒᆞ던니

뉘 알니오 챠환 홍ᄆᆡ 우연이 와셔 엿듯고 급히 ᄂᆡ간으로 드러가 젼후 ᄉᆞ졍을 부인긔 말ᄒᆞᆫᄃᆡ

부인이 만심 분울ᄒᆞ여 니ᄅᆞᄃᆡ 상공이 엇지ᄒᆞ여 일을 호란이 ᄒᆡᆼᄒᆞ여

영요ᄒᆞᆫ ^ 녀셔ᄅᆞᆯ 엇지 아니코 녀ᄋᆞ의 ᄆᆞᄋᆞᆷ을 바리게 ᄒᆞᄂᆞᆫ고 ᄒᆞ더라

슐이 ᄎᆔᄒᆞ고 날이 느ᄌᆞᄆᆡ 뇨공이 긔신ᄒᆞ여 니ᄅᆞᄃᆡ 진형아 폐ᄅᆞᆯ 만히 ᄭᅵ쳐신니 하직을 고ᄒᆞ노라

진공이 니ᄅᆞᄃᆡ 엇진 말이뇨 심히 만홀이 ᄃᆡ졉ᄒᆞ엿노라 ᄒᆞ고

진션을 블너 니ᄅᆞᄃᆡ 남변화퇴 녜 쳑과 픙어 ᄉᆞ미와 죠흔 슐 네 항을 뇨노야 션즁으로 보ᄂᆡ라

진션이 답응ᄒᆞ고 당각의 모든 믈건을 션즁으로 보ᄂᆡᆫᄃᆡ

뇨공이 치샤ᄒᆞ고 작별ᄒᆞ거ᄂᆞᆯ 진공이 나가 젼숑ᄒᆞ여라

뇨공이 고평역으로 도라가ᄆᆡ 맛ᄎᆞᆷ 신관이 니른지라

비록 미미ᄒᆞᆫ관직의 ᄃᆡ단ᄒᆞᆫ 젼ᄌᆡ 업ᄉᆞ나

ᄯᅩᄒᆞᆫ 문부ᄅᆞᆯ 분명히 요감ᄒᆞ여 젼장ᄒᆞ고 ^ 긔신ᄒᆞ며

진공은 가즁의셔 방경을 관렴ᄒᆞ여 ᄒᆞᆼ상 민울ᄒᆞ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녀 ᄒᆞ거든 ᄎᆞ간하회분ᄒᆡ하라

ᄉᆞᄒᆡᆼ

ᄉᆞ복으로 ᄒᆡᆼᄒᆞ미라

방경이 셩은을 무ᄅᆞᆸ써 도어ᄉᆞ 관직을 졔슈ᄒᆞ시며 상방보검을 어샤ᄒᆞ시고

무론 탐관오리와 셰악토호ᄒᆞ고 죄법이 잇거든 션참후쥬ᄒᆞ라 ᄒᆞ시며

이졔 은지ᄅᆞᆯ 밧드러 고향으로 도라가 션죠긔 졔ᄉᆞᄒᆞ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