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쥬탑 권지십삼 죵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영인본 없음.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서고 소장(奎11440)
  • 출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최종수정: 2016-01-01

진쥬탑 권지십삼 죵

구ᄎᆔ

ᄎᆔᄋᆞᄅᆞᆯ 구ᄒᆞ미라

챠환 슈병이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ᄃᆡ 우리 노얘 쇼져ᄅᆞᆯ 하남 방ᄃᆡ야의 졍혼ᄒᆞ시ᄆᆡ

부인이 블열ᄒᆞ여 변ᄀᆡ코ᄌᆞ ᄒᆞ시ᄂᆞᆫ지라

졍히 우리 쇼져로 ᄒᆞ여곰 챠ᄅᆞᆯ 달히라 ᄒᆞ여 지금 챠가 ᄭᅳᆯ헛ᄂᆞᆫ지라

ᄂᆡ 가지고 다시 드러가 권위ᄒᆞ리라 ᄒᆞ고 챠ᄅᆞᆯ 들고 춍춍히누로 올나가니

다만 보ᄆᆡ 방문이 닷쳣거ᄂᆞᆯ 챠ᄅᆞᆯ 노코 문을 두다리며

여러 번 고셩ᄒᆞ여 쇼져ᄅᆞᆯ 블너도 맛ᄎᆞᆷᄂᆡ 영향이 업ᄂᆞᆫ지라

슈병이 졍히 착급ᄒᆞᆯ 즈음^의 맛ᄎᆞᆷ ᄎᆡ병이 오거ᄂᆞᆯ

슈병이 니ᄅᆞᄃᆡ ᄎᆡ병 져져ᄂᆞᆫ 오기ᄅᆞᆯ 졍히 죠히 ᄒᆞ엿도다

방ᄌᆞ 쇼졔 날노 ᄒᆞ여곰 챠ᄅᆞᆯ 달히라 ᄒᆞ시거ᄂᆞᆯ 졍히 누의 나려가 챠ᄅᆞᆯ 달혀 가지고 올나왓던니

뉘 알니오 쇼졔 방문을 긴히 닷치고 블너도 ᄃᆡ답지 아니ᄒᆞ며 두다려도 여지 아니ᄒᆞ니

너ᄂᆞᆫ 무ᄉᆞᆫ 연괸지 아ᄂᆞᆫ냐

ᄎᆡ병은 본ᄅᆡ 녕니ᄒᆞᆫ 챠환이라 그 말을 듯고 가마니 혜오ᄃᆡ

방ᄌᆞ 쇼져의 원한ᄒᆞ던 모양을 보건ᄃᆡ 단졍코 방즁의셔 죠치 아닌 쥬견을 ᄂᆡᆫ 듯ᄒᆞᆫ지라

니러므로 방문을 닷치고 여지 아니미로다 ᄒᆞ며

니ᄅᆞᄃᆡ ᄆᆡᄌᆞᄂᆞᆫ ᄲᆞᆯ니 문을 밀치고 드러가라

슈병이 니ᄅᆞᄃᆡ 밀쳐도 열니지 아니ᄒᆞ니 우리 냥인이 ᄒᆞᆷ긔 등으로 미러보리라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죠토다 ᄒᆞ고

냥ᄀᆡ 챠환이 진력ᄒᆞ여 등으로 밀ᄉᆡ 슈병은 본ᄅᆡ 긔력이 잇ᄂᆞᆫ지라

련ᄒᆞ여 두어 번 힘을 쓰더니 무심즁의 문이 열니며 몸이 방즁의 구러진지라

슈병이 알프믈 ᄎᆞᆷ고 몸을 슈습ᄒᆞ여 니러날ᄉᆡ

ᄎᆡ병이 몬져 드러가 보ᄆᆡ 쇼졔 한건을 인후ᄅᆞᆯ ᄆᆡ고 눈을 반즘 감앗시ᄃᆡ 눈가의 눈믈이 흘넛거ᄂᆞᆯ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죠치 못ᄒᆞ도다 과연 쇼졔 이ᄀᆞᆺ튼 일을 ᄒᆡᆼᄒᆞ도다

슈병이 니ᄅᆞᄃᆡ ᄋᆡ야 우리 쇼져ᄂᆞᆫ 엇지ᄒᆞ여 ᄌᆞ결ᄒᆞ엿ᄂᆞᆫ뇨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ᄆᆡᄌᆞᄂᆞᆫ ᄲᆞᆯ니 노야와 부인을 쳥ᄒᆞ여 드러오시게 ᄒᆞ라

슈병이 니ᄅᆞᄃᆡ 올토다 이갓치 ᄒᆞ린니 ᄎᆡ병져져ᄂᆞᆫ ᄲᆞᆯ니 한건을 글너 목슘을 구ᄒᆞ미 ^ 긴급ᄒᆞ도다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아랏ᄂᆞᆫ니 너ᄂᆞᆫ ᄲᆞᆯ니 가라

슈병이 춍춍히방문으로 나와 거ᄅᆞᆷ을 어ᄌᆞ러이 거ᄅᆞ며 ᄉᆞ다리로 나려

당젼의 니ᄅᆞ러 픔ᄒᆞᆫᄃᆡ 진공 부뷔 ᄃᆡ경ᄒᆞ여 ᄒᆞᆷ긔 규즁의 니ᄅᆞ러 보ᄆᆡ

ᄎᆡ병이 황망히 한건을 그ᄅᆞ며 숀톱으로 인즁을 젹이고 련ᄒᆞ여 통긔ᄒᆞ믈 기다리거ᄂᆞᆯ

진공 부뷔 다만 발을 구ᄅᆞ며 눈믈을 씻고 니ᄅᆞᄃᆡ ᄋᆡ야 ᄒᆡᄋᆞ야 졍히 무고히 잇더니

엇지ᄒᆞ여 이ᄀᆞᆺ튼 일을 ᄒᆡᆼᄒᆞ엿ᄂᆞᆫ뇨 ᄒᆞ던니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상공은 녀ᄋᆞᄅᆞᆯ 호란히 방경과 졍혼ᄒᆞ여 져로 ᄒᆞ여곰 죠셕으로 원한케 ᄒᆞ던니

금일의 방경이 쳔ᄂᆔ 되여 왓거ᄂᆞᆯ 상공이 ᄯᅩ 고집ᄒᆞ고 즐겨 혼ᄉᆞᄅᆞᆯ 곳치지 아니ᄒᆞ시ᄂᆞᆫ^지라

ᄒᆡᄋᆡ 이 말을 듯고 죠치 못ᄒᆞᆫ 쇼견을 ᄂᆡ미 고이치 아니ᄒᆞ니 하마ᄒᆞ더면 쳔금 녀ᄋᆞᄅᆞᆯ 일흘 번ᄒᆞ엿도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블현ᄒᆞᆫ 부인은 지금도 도로혀 이ᄀᆞᆺ튼 무익ᄒᆞᆫ 말을 ᄒᆞᄂᆞᆫ냐 ᄒᆞ거ᄂᆞᆯ

챠환이 겻ᄒᆡ셔 ᄌᆞ로 권ᄒᆡᄒᆞᄃᆡ

부뷔 다만 셔로 들네더니 ᄃᆡ략 한시ᄀᆡᆨ은 ᄒᆞ여 쇼졔 졈졈 회ᄉᆡᆼᄒᆞᄂᆞᆫ지라

슈병이 니ᄅᆞᄃᆡ 노야와 부인아 쇼졔 ᄭᆡ여나ᄂᆞ이다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텬디긔 샤례ᄒᆞᄂᆞ이다 ᄒᆞ며

숀으로 쇼져ᄅᆞᆯ 안고 ᄒᆡᄋᆞ야 부ᄅᆞ며 니ᄅᆞᄃᆡ 엇지ᄒᆞ여 무고히 목슘을 결코ᄌᆞ ᄒᆞᄂᆞᆫ뇨 ᄒᆞ고

진공이 ᄯᅩᄒᆞᆫ 앏흐로 와 니ᄅᆞᄃᆡ 나의 ᄒᆡᄋᆞ야 너ᄂᆞᆫ ᄯᅩᄒᆞᆫ 원한지심을 ᄂᆡ지 말나

범ᄉᆞᄅᆞᆯ 오ᄌᆞᆨ 텬명을 기다^리니 엇지 부셰 발달치 못ᄒᆞ믈 근심ᄒᆞ리오

지금은 방현셰 비록 낙쳑ᄒᆞ나 나ᄂᆞᆫ 단졍코 아ᄂᆞᆫ니 제 맛ᄎᆞᆷᄂᆡ 공경이 될 날이 이시리라

부인이 노목으로 진공을 보며 니ᄅᆞᄃᆡ 샹공은 작일의 져ᄅᆞᆯ 보지 못ᄒᆞ여 계신냐

그 모양이 지금도 능히 공명을 도모치 못ᄒᆞ거ᄂᆞᆯ 도로혀 일후의 쳥운의 오ᄅᆞ믈 바라리오

다만 져허컨ᄃᆡ 상공은 지금도 도로혀 ᄭᅮᆷ쇽의 잇도다

ᄒᆡᄋᆞ야 ᄂᆡ 너ᄅᆞᆯ 장즁보옥ᄀᆞᆺ치 ᄉᆞ랑ᄒᆞᄂᆞᆫ니 부득블 너의 종신ᄃᆡᄉᆞᄅᆞᆯ 위ᄒᆞ여 죠흔 혼쳐ᄅᆞᆯ 갈ᄒᆡᆯ 거시어ᄂᆞᆯ

엇지ᄒᆞ여 이ᄀᆞᆺ치 분슈 업시 모친을 쇽이고 죠치 못ᄒᆞᆫ 쇼견을 ᄂᆡ엿ᄂᆞᆫ뇨

지금은 텬ᄒᆡᆼ으로 회ᄉᆡᆼᄒᆞ여시니 ᄒᆡᄋᆞ야 너ᄂᆞᆫ 안심ᄒᆞ고 나의 말^을 드ᄅᆞ라

너ᄅᆞᆯ 위ᄒᆞ여 일ᄀᆡ 문호 상당ᄒᆞ고 픙뉴 잇ᄂᆞᆫ 사ᄅᆞᆷ을 갈ᄒᆡ여 평ᄉᆡᆼ의 동심을 ᄆᆡᆺ게 ᄒᆞ리라

쇼졔 다만 신혼이 황홀ᄒᆞ여 눈을 감고 한 마ᄃᆡ 말을 ᄂᆡ지 아니커ᄂᆞᆯ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쇼져ᄂᆞᆫ 춍명녕니ᄒᆞ거ᄂᆞᆯ 엇지 셩명을 홍모ᄀᆞᆺ치 너기ᄂᆞ니잇가

ᄎᆔᄋᆡ 일양 언어치 아니턴니

진공이 슈병을 블너 니ᄅᆞᄃᆡ 쇼져ᄅᆞᆯ 복시ᄒᆞ여 상상의누이고 져기 탕슈ᄅᆞᆯ 가져다가 먹게 ᄒᆞ라

슈병이 답응ᄒᆞ고 쇼져ᄅᆞᆯ 븟드러 상상의 누이고 비단 니블을 덥흐며

챠ᄂᆞᆫ 임의 셔늘ᄒᆞᆫ지라 다시 더운 믈을 ᄎᆔᄒᆞ여 마시게 ᄒᆞ며

규즁의셔 졍히 분분이들네더니

홀연 드ᄅᆞᄆᆡ 누하의셔 사ᄅᆞᆷ 쇼ᄅᆡ 나거ᄂᆞᆯ 슈병이 무ᄅᆞᄃᆡ 뉘^뇨

기인이 니ᄅᆞᄃᆡ 나ᄂᆞᆫ 삼원이니 노얘 누의 계신냐

슈병이 니ᄅᆞᄃᆡ 계시도다 ᄒᆞ고

ᄉᆞ다리로 나려와 삼원다려 무ᄅᆞᄃᆡ 무ᄉᆞᆫ 일이 잇ᄂᆞᆫ뇨

삼원이 니ᄅᆞᄃᆡ 경즁의 필노야 부즁 태태와부인이 니ᄅᆞ러 계신니 노야긔 밝히 픔ᄒᆞ라

슈병이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기다리라 ᄒᆞ고

다시 누로 올나가 픔ᄒᆞᆫᄃᆡ

진공이 니ᄅᆞᄃᆡ 필노ᄉᆔ 오믄 반ᄃᆞ시 연괴 이신니 부인은 ᄲᆞᆯ니 가셔 영졉ᄒᆞ라

부인이 믄득 ᄎᆡ병으로 ᄒᆞ여곰 죠심ᄒᆞ여 쇼져ᄅᆞᆯ 복시ᄒᆞ라 ᄒᆞ고

련망히 ᄌᆞ긔 방즁의 가셔 의상을 밧구와 닙고 쳥당의 나가 영졉ᄒᆞ며

진공은 누의 나려 삼원으로 ᄒᆞ여곰 즁문을 열고 필태태와부인을 쳥ᄒᆞ여 드러오시게 ᄒᆞ라 ᄒᆞ고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ᄃᆡ 필노ᄉᆔ 필연 무ᄉᆞᆫ 일이 잇셔 이곳의 왓시리니 ᄂᆡ 병픙 뒤ᄒᆡ 숨어 드ᄅᆞ리라 ᄒᆞ던니

부인이 임의 나와 필태태ᄅᆞᆯ영졉ᄒᆞᆯᄉᆡ

다만 보ᄆᆡ 냥ᄀᆡ 교ᄌᆞᄅᆞᆯ 메고 드러와 당젼의 니ᄅᆞ러 교ᄌᆞᄅᆞᆯ 나리ᄆᆡ

례ᄅᆞᆯ ᄒᆡᆼᄒᆞ며 빈ᄌᆔ 분좌ᄒᆞ여 챠ᄅᆞᆯ 마시고 한온을 펴다가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태태ᄂᆞᆫ무ᄉᆞᆫ 일이 잇셔 한문의 니ᄅᆞ시니잇가

필태태니ᄅᆞᄃᆡ 부인아 노신이 죤부의 니ᄅᆞ믄 다른 일이 아니라

다만 녕질 방경이 젼일 ᄌᆡ경ᄒᆞ여실 ᄯᆡ의 노신이 쇼녀ᄅᆞᆯ 녕질과 졍혼ᄒᆞᆫ지라

니러므로 이졔 특별이 쇼녀ᄅᆞᆯ 다리고 존부로 와 녕질과 셩혼코ᄌᆞ ᄒᆞ노라

진부인이 듯고 숀을 흔들며 니ᄅᆞᄃᆡ ᄐᆡᄐᆡᄂᆞᆫ금번의 나의 집의 오시^미 한ᄀᆞᆺ 신고ᄒᆞ실 ᄲᅳᆫ이니이다

만일 ᄉᆞ질을 말ᄒᆞᆯ진ᄃᆡ 강호의 방탕ᄒᆞ여 장진이 업거ᄂᆞᆯ

ᄐᆡᄐᆡᄂᆞᆫ엇지ᄒᆞ여 쥬견업시 쳔금쇼져ᄅᆞᆯ 어ᄌᆞ러이 졍혼ᄒᆞ여 계신뇨

필ᄐᆡᄐᆡ방경의 변복ᄒᆞ여 진부의 온 일은 모르고 도로혀 벙벙ᄒᆞ던니

필부인이 니ᄅᆞᄃᆡ ᄉᆞ모ᄂᆞᆫ 그ᄅᆞᆺ 아ᄅᆞ시도다 고부의 ᄌᆡ학이 십분 놉흔지라

임의 경즁의셔 장원급뎨ᄒᆞ고 칠ᄉᆡᆼ슌찰도어ᄉᆞᄅᆞᆯ ᄒᆞ여신니 작위와 위픙이 졍히 혁혁ᄒᆞᆫ니이다

진부인이 ᄂᆡᆼ쇼ᄒᆞ며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ᄂᆡ 그ᄅᆞᆺ 알미 아니라 곳 부인이 스ᄉᆞ로 그ᄅᆞᆺ 아도다

장원의 셩명은 방졍인니 엇지 방경이 장원을 ᄒᆞ엿다 ᄒᆞᄂᆞᆫ뇨

필부인이 니ᄅᆞᄃᆡ ᄉᆞ모야 방졍이 곳 방경인니^이다

진부인이 니ᄅᆞᄃᆡ 부인은 나ᄅᆞᆯ 쇽이지 말나 졔 임의 강호의 뉴락ᄒᆞ여 도동이 되여 노ᄅᆡᄅᆞᆯ 부ᄅᆞᄂᆞ이다

필태태듯고 뎜두하며 ᄉᆡᆼ각ᄒᆞᄃᆡ 필연 기즁의 무ᄉᆞᆫ 곡졀이 이시미라 ᄒᆞ고

미미히우ᄉᆞ며 니ᄅᆞᄃᆡ 부인아 ᄂᆡ 득죄ᄒᆞᆯ 말이어니와 헛도히 군은을 닙어 부인 직텹을 바닷도다

녕질이 국셰ᄅᆞᆯ 완랍지 못ᄒᆞ여 ᄉᆡᆼ원을 ᄐᆡ거ᄒᆞ엿거ᄂᆞᆯ

나의 ᄋᆞᄌᆡ 져ᄅᆞᆯ 위ᄒᆞ여 일홈을 졍이라 곳치고 감즁의 드려

슌텬부 향시의 놉히 ᄲᆞ히고 회시의 련쳡히 급뎨ᄒᆞ여 셩지ᄅᆞᆯ 밧드러 영요로이 죠죵의 졔ᄉᆞᄒᆞᆫ지라

니러므로 ᄂᆡ 녀ᄋᆞᄅᆞᆯ 다리고 와 녕ᄋᆡ로 더브러 ᄒᆞᆷ긔 화쵹을 일우고^ᄌᆞ ᄒᆞᄂᆞᆫ니

녕질 방경은 몬져 귀부의 니ᄅᆞ럿거ᄂᆞᆯ 부인이 임의 져의 영귀ᄒᆞ믈 아지 못ᄒᆞ시도다

졔 만일 다시 오면 반ᄃᆞ시 도동 모양 ᄀᆞᆺ지 아니ᄒᆞ고 홍포ᄉᆞ모로 젼호후응ᄒᆞ여 위픙이 늠늠ᄒᆞ리이다

진부인이 ᄎᆞ언을 듯고 뇌뎐의 놀난 톳기갓치 안ᄉᆡᆨ을 변ᄒᆞ며 ᄃᆡ답지 못ᄒᆞ던니

진공이 병픙 뒤ᄒᆡ셔 듯고 만심득의ᄒᆞ여 련망히 쇼져의 규즁의 니ᄅᆞ러 니ᄅᆞᄃᆡ

나의 ᄒᆡᄋᆞᄂᆞᆫ 방ᄌᆞ 죽지 아니미 다ᄒᆡᆼ하도다

만일 죽엇더면 일ᄀᆡ 부인 직텹을 타인의게 양ᄒᆞᆯ 번ᄒᆞ엿도다 ᄒᆞ며 흡흡ᄃᆡ쇼ᄒᆞ거ᄂᆞᆯ

쇼졔 부친의 말을 듯고 가장 고이히 너기거ᄂᆞᆯ

ᄎᆡ병이 니ᄅᆞᄃᆡ 노야ᄂᆞᆫ 이 말^ᄉᆞᆷ이 엇진 말이니잇가 쇼졔 ᄯᅩᄒᆞᆫ 의심ᄒᆞᄂᆞ이다

진공이 믄득 젼후ᄉᆞ연을 죵두지미히 말ᄒᆞᆫᄃᆡ

쇼졔 명ᄇᆡᆨ히 듯고 심즁의 ᄯᅩᄒᆞᆫ 환희ᄒᆞ여 ᄉᆡᆼ각ᄒᆞᄃᆡ

원ᄅᆡ 졔 이번의 와셔 나의 모친의 ᄆᆞᄋᆞᆷ을 시험코ᄌᆞ ᄒᆞ민니

하마터면 ᄂᆡ 목슘이 황쳔으로 갈 번ᄒᆞ도다 ᄒᆞ며 졍히 말ᄒᆞ고ᄌᆞ ᄒᆞ던니

다만 보ᄆᆡ 챠환 홍ᄆᆡ 와셔 니ᄅᆞᄃᆡ 부인긔셔 쇼져ᄅᆞᆯ 쳥ᄒᆞ여 누의 나려가 필쇼져ᄅᆞᆯ 영졉ᄒᆞ라 ᄒᆞ시ᄂᆞ이다

쇼졔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가라 ᄂᆡ 즉시 가리라

진공이 니ᄅᆞᄃᆡ 나의 녀ᄋᆞᄂᆞᆫ ᄲᆞᆯ니 가라 나ᄂᆞᆫ 몬져 가노라 ᄒᆞ고 ᄃᆡ열ᄒᆞ여 누로 나려가거ᄂᆞᆯ

쇼졔 즉시 의상을 곳쳐 닙고 향픙이 분분ᄒᆞ며규즁으^로셔 나올ᄉᆡ

후변의 슈병이 ᄯᅡ라 당상의 니ᄅᆞ러

필태태 고식으로 더브러 몬져 ᄒᆡᆼ례한 후의 몸을 두루혀 필쇼져ᄅᆞᆯ 영졉ᄒᆞ며

진부인이 일면으로 안흐로 드러가던니 맛ᄎᆞᆷ 진공이 방즁으로셔 나오거ᄂᆞᆯ

부인이 ᄭᅳᆯ어ᄌᆞᆸ고 니ᄅᆞᄃᆡ 상공은 가히 아ᄅᆞ시ᄂᆞᆫ냐

진공이 니ᄅᆞᄃᆡ 무어ᄉᆞᆯ 안다 ᄒᆞᄂᆞᆫ뇨

부인이 니ᄅᆞᄃᆡ 가히 우읍도다 방경은 일ᄀᆡ 고이ᄒᆞᆫ 믈건인니 임의 칠ᄉᆡᆼ도어ᄉᆞᄅᆞᆯ ᄒᆞ고

복ᄉᆡᆨ을 변ᄒᆞ고 와셔 나 고모 된 ᄉᆞᄅᆞᆷ을 이ᄀᆞᆺ치 쇽인지라 나ᄂᆞᆫ 종시 귀신의게 홀님 갓트엿도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방경이 엇지 벼ᄉᆞᆯ을 ᄒᆞ여시리오 나ᄅᆞᆯ 쇽이지 말나

부인이 니ᄅᆞᄃᆡ 상공아 진ᄀᆡ 그러ᄒᆞ여이^다

필ᄐᆡ부인이 방ᄌᆞ 말ᄒᆞᄃᆡ 장원급뎨ᄒᆞ여 금방의 셩명을 썻다 ᄒᆞᄂᆞ니 이ᄂᆞᆫ 헛말이 아니로다

진공이 니ᄅᆞᄃᆡ 부인은 져의 말을 밋지 말나

쟝원의 셩명은 방졍인니 만일 방경이라 니ᄅᆞ면 이ᄂᆞᆫ 거ᄌᆞᆺ말이로다

부인이 니ᄅᆞᄃᆡ 이ᄂᆞᆫ 필현계 져ᄅᆞᆯ 위ᄒᆞ여 일홈을 곳쳐 방경이 방졍이 되엿ᄂᆞᆫ지라

니러므로 상공으로 더브러 상의ᄒᆞᄂᆞᆫ니 졔 다시 오면 무ᄉᆞᆫ 낫ᄎᆞ로 보리오

진공이 니ᄅᆞᄃᆡ 다만 져ᄅᆞᆯ 일장 ᄭᅮ짓고 츅출ᄒᆞ리니 무어시 어려오리오 ᄒᆞ며

흡흡ᄃᆡ쇼ᄒᆞ고외면으로 나가

쥬방의 분부ᄒᆞ여 쥬연을 쥰비ᄒᆞ여 필태태ᄅᆞᆯ관ᄃᆡᄒᆞ라 ᄒᆞ고

일면으로 방어ᄉᆞ 영졉ᄒᆞᆯ 일을 요리ᄒᆞ며

스ᄉᆞ로 ^ 니ᄅᆞᄃᆡ 가히 우읍도다 부인의 금일 모양은 이왕과 다ᄅᆞ니

ᄯᅩ 쇼경의 방현셔ᄅᆞᆯ 보면 무ᄉᆞᆫ 면목으로 ᄃᆡᄒᆞ리오

나ᄂᆞᆫ ᄯᅩ ᄉᆡᆼ각건ᄃᆡ 현셰 임의 션즁으로 ᄀᆞᆺ실 듯ᄒᆞ거ᄂᆞᆯ 져의 모친이 암즁의셔 아지 못ᄒᆞ린니

부득블 진션을 몬져 구슈의 곳의 보ᄂᆡ여 한 마ᄃᆡ 통긔ᄒᆞ여

ᄯᅩ한 그 노인네로 ᄒᆞ여곰 환희쾌활케 ᄒᆞ리라 ᄒᆞ고

삼원을 블너 니ᄅᆞᄃᆡ 너ᄂᆞᆫ 나ᄅᆞᆯ 위ᄒᆞ여 진션을 블너오라

삼원이 외변으로 나가 진션을 부ᄅᆞᄆᆡ 임의 암즁으로 ᄀᆞᆺ시니

ᄎᆞ후ᄉᆞᄅᆞᆯ 알녀 ᄒᆞ거든 ᄎᆞ간하회분ᄒᆡᄒᆞ라

견랑

모친을 보미라

진션이 방어ᄉᆞᄅᆞᆯ 인도ᄒᆞ여 위이곡졀ᄒᆞ여 언마ᄅᆞᆯ ᄒᆡᆼ치 못ᄒᆞ여 임의 암즁의 니른지라

진션이 니ᄅᆞᄃᆡ 고야ᄂᆞᆫ 쳥컨ᄃᆡ 거ᄅᆞᆷ을 멈츄쇼셔 이곳지 곳 암ᄌᆡ니이다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이ᄀᆞᆺ틀진ᄃᆡ ᄲᆞᆯ니 가셔 문을 두다리라

진션이 답응ᄒᆞ고 졍히 문을 두다리고ᄌᆞ ᄒᆞ던니

맛ᄎᆞᆷ ᄂᆡ간의셔 블ᄑᆡ 나오다가 문을 여러 보고 니ᄅᆞᄃᆡ 진ᄇᆡᆨᄇᆡᆨ이오ᄂᆞᆫ냐

진션이 니ᄅᆞᄃᆡ 우리 고얘 이곳의 와셔 태태ᄅᆞᆯ뵈오려 ᄒᆞᄂᆞᆫ니라

블ᄑᆡ 니ᄅᆞᄃᆡ 방ᄃᆡ야실진ᄃᆡ 태태계셔기다리신 지 오ᄅᆡ니 ᄂᆡ간으로 드러가쇼셔

쥬복 냥인이 ᄒᆞᆷ긔 ᄂᆡ간으로 드러가니

맛ᄎᆞᆷ 한부인이 암즁의 와셔 냥인이 담화ᄅᆞᆯ 미미히^ ᄒᆞ거ᄂᆞᆯ

진션이 니ᄅᆞᄃᆡ 쥬모야 고얘 오시ᄂᆞ이다

방부인이 머리ᄅᆞᆯ 드러 ᄒᆡᄋᆞᄅᆞᆯ 보고 블승환희ᄒᆞ며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모친아 ᄒᆡᄋᆡ 왓ᄂᆞ이다 ᄒᆞ며

급히 거러 앏흐로 가 두 무ᄅᆞᆸ흘 ᄭᅮᆯ거ᄂᆞᆯ

방부인이 썅슈로 ᄒᆡᄋᆞᄅᆞᆯ ᄌᆞᆸ고 니ᄅᆞᄃᆡ ᄒᆡᄋᆞ야 네 나ᄅᆞᆯ 니별ᄒᆞ고 어ᄂᆡ 곳으로 갓던냐

노뫼 삼년이나 날마다 쵸급ᄒᆞ다가 금일이야 바야흐로 상면ᄒᆞ니

가히 ᄆᆞᄋᆞᆷ을 노흘지라 별후 ᄉᆞ졍을 일일히 말ᄒᆞ라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ᄒᆡᄋᆡ 모친긔 ᄇᆡ현ᄒᆞᆫ 후의 픔ᄒᆞ리이다 ᄒᆞ며 ᄇᆡ례ᄒᆞ거ᄂᆞᆯ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니러나 말ᄒᆞ라 ᄒᆞ니

한부인이 겻ᄒᆡ셔 보고 ᄎᆡᆨᄎᆡᆨ흠션ᄒᆞ여 니ᄅᆞᄃᆡ 년긔 겨유 약관의 위인이 단졍ᄒᆞ^고

당당ᄒᆞᆫ긔상이 이신니 낙쳑ᄒᆞ여 장진이 업지 아닐 듯ᄒᆞ거ᄂᆞᆯ

엇지ᄒᆞ여 운을 만나지 못ᄒᆞ여 싀량이 간구ᄒᆞ고 글을 닑기 어려워 쥬옥이 흙쇽의 뭇침 ᄀᆞᆺ튼뇨 ᄒᆞ더라

방부인이 환희ᄒᆞ여 니ᄅᆞᄃᆡ ᄒᆡᄋᆞ야 너ᄂᆞᆫ 안ᄌᆞ 말ᄒᆞ라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모친은 드ᄅᆞ쇼셔 ᄒᆡᄋᆡ 젼년의 니별ᄒᆞᆫ 후의 양양의 니ᄅᆞ러 반젼을 모다 ᄡᅳ고

졍히 고부의 ᄉᆡᆼ일잔ᄎᆡᄅᆞᆯ 당ᄒᆞ여 진퇴무로ᄒᆞ고 쥬견이 업던니

다ᄒᆡᆼ히 진션이 와셔 고ᄒᆞᄃᆡ 고부의 말삼이 나의 의관이 죠치 못ᄒᆞ다 ᄒᆞ시고

진션을 명ᄒᆞ여 ᄒᆡᄋᆞ로 더브러 몬져 가셔 고모ᄅᆞᆯ 뵈오라 ᄒᆞ여 계시다 ᄒᆞ던니

뉘 알니오 고뫼 박졍ᄒᆞ여 나ᄅᆞᆯ ᄭᅮ짓ᄂᆞᆫ지^라 ᄂᆡ 당장의 슈참ᄒᆞ여 문으로 나오던니

다졍ᄒᆞᆫ 표ᄆᆡ ᄒᆡᄋᆞ의게 은ᄌᆞᄅᆞᆯ 보ᄂᆡ여 밧지 아니ᄒᆞᄆᆡ ᄯᅩ ᄯᅥᆨ을 쥬ᄂᆞᆫ지라

뉘 그 쇽의 진쥬탑을 감쵼 쥴 아랏시리오

ᄂᆡ 구숑뎡의 니ᄅᆞ러 안ᄌᆞᆺ던니 고뷔 ᄯᅡ라와 니ᄅᆞ러 강권ᄒᆞ여 집으로 가ᄌᆞ ᄒᆞ시거ᄂᆞᆯ

종시 응낙지 아니ᄒᆞ니 믄득 표ᄆᆡᄅᆞᆯ 날과 졍혼ᄒᆞ시며

뉘 알니오 겨유 고평역의 니ᄅᆞᄆᆡ 텬한디동ᄒᆞ고 ᄃᆡ셜이 날녀 ᄯᅡᄒᆡ 구러져 거의 어러 죽을 번ᄒᆞ더니

다ᄒᆡᆼ히 뇨은ᄇᆡᆨ이 인ᄌᆞᄒᆞᆫ ᄆᆞᄋᆞᆷ으로 구ᄒᆞ여 회양케 ᄒᆞ고 글월을 닥가 경셩 필형의 곳으로 쳔거ᄒᆞ여 보ᄂᆡᄆᆡ

ᄯᅩ 필형이 ᄌᆡ삼 만류ᄒᆞ며 그곳의셔 드ᄅᆞᄆᆡ 상부지현 픙겸이 필경 나의 ᄉᆡᆼ^원을 ᄐᆡ거ᄒᆞ엿다 ᄒᆞ거ᄂᆞᆯ

필형이 나ᄅᆞᆯ 위ᄒᆞ여 일홈을 곳쳐 감즁의 들게 ᄒᆞ고 향시의 다ᄒᆡᆼ히 ᄎᆞᆷ례ᄒᆞ며

ᄯᅩ 금츈의 회시ᄅᆞᆯ 보와 장원급뎨ᄒᆞ고 칠ᄉᆡᆼ어ᄉᆞ 벼ᄉᆞᆯ을 ᄒᆞ엿ᄂᆞ이다

방부인이 니ᄅᆞᄃᆡ 나ᄂᆞᆫ ᄯᅩ 너다려 뭇ᄂᆞᆫ니 엇지ᄒᆞ여 진쥬탑을 구강 한태야긔 파랏ᄂᆞᆫ뇨

방어ᄉᆡ 니ᄅᆞᄃᆡ ᄒᆡᄋᆡ 엇지 니런 일이 이시리오

ᄒᆡᄋᆞᄂᆞᆫ 다만 모친을 오ᄅᆡ 니별키 어려오므로 인ᄒᆞ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