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십일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장서각 소장본,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전자파일 원문제공, http://yoksa.aks.ac.kr/
  • 출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최종수정: 2017-01-01

모든 형뎨의 도으미 잇고 뉸션과 텰곤이 이시니 비록 ᄇᆡᆨ만 군병이 쳔만 젼션을 ᄐᆞ신들 뉘 감히 내 군산을 갓가이 ᄒᆞ리오

만일 ᄂᆞ라오ᄂᆞ니 이시면 내 맛당이 피ᄒᆞ리라

모다 일시의 칭하ᄒᆞ더니 마릉이 내ᄃᆞ라 닐오ᄃᆡ

모든 형뎨ᄂᆞᆫ 다만 술만 먹고 기릴 줄만 아ᄂᆞᆫᄯᅩ다

이제 송황뎨 도망ᄒᆞ야 님안의 가 숨엇ᄂᆞ니 이ᄯᅢ예 흥을 타 가가ᄅᆞᆯ 셰워 황뎨ᄅᆞᆯ 삼으미 엇디 쾌활티 아니ᄒᆞ리오

너ᄒᆡ 뎌러 구ᄂᆞᆫ 양이 내 보기의ᄂᆞᆫ ᄀᆞ장 븟^그럽도다

모다 듯기ᄅᆞᆯ ᄆᆞᆺ고 각각 ᄌᆞᆷᄌᆞᆷᄒᆞ얏더니 술을 파ᄒᆞᄆᆡ 도라가 서로 의논ᄒᆞ고 이튼날 아ᄎᆞᆷ의 원무 하릉이 모든 형뎨로 더브러 몸의 갑을 닙고 손의 긔계ᄅᆞᆯ 잡아 대텽의 모다 두 줄노 버려셔고 양요 왕마의 나오기ᄅᆞᆯ 기ᄃᆞ리더니 오라디 아냐 두 사ᄅᆞᆷ이 나오거ᄂᆞᆯ

모든 형뎨 마조 녜ᄅᆞᆯ 베프고 하릉과 원뮈 나아와 닐오ᄃᆡ

녜로브터 호걸이 니러날 제 미쳔ᄒᆞ믈 말ᄆᆡ암아 ᄆᆞᄎᆞᆷ내 큰일을 일우ᄂᆞ니

이제 가가ᄂᆞᆫ 실로 하ᄂᆞᆯ히 내샤 송이 망ᄒᆞᆯ ᄯᅢᄅᆞᆯ 당ᄒᆞ야 모든 영웅을 모화 초 ᄯᅡ흘 웅거ᄒᆞ니

ᄒᆞᆫ 번 발을 들ᄆᆡ 동남을 가히 돗 모ᄃᆞᆺ[席卷]ᄒᆞᆯ 거시오

모든 형뎨 ᄯᅩᄒᆞᆫ 영화ᄅᆞᆯ ᄇᆞ라더니^어제 마륭의 말을 드ᄅᆞᄆᆡ 진실로 유리ᄒᆞᆫ디라 오ᄂᆞᆯ 모다 쳥ᄒᆞᄂᆞ니

원컨ᄃᆡ 가가ᄂᆞᆫ 왕위ᄅᆞᆯ 뎡ᄒᆞ야 남으로 ᄂᆞᄎᆞᆯ 향ᄒᆞᆫ 후의 군ᄉᆞᄅᆞᆯ 기리 모라 텬하ᄅᆞᆯ 도모ᄒᆞ면 비록 일우디 못ᄒᆞ야도 ᄯᅩᄒᆞᆫ 쇼발의 셰ᄅᆞᆯ 일우리라

양요ㅣ 텽파의 믄득 졍ᄉᆡᆨ고 닐오ᄃᆡ

큰 부귀ᄅᆞᆯ 아니 원ᄒᆞ리오

다만 형셰ᄅᆞᆯ ᄉᆞᆯ피디 아니ᄒᆞ고 믄득 왕을 일ᄏᆞᄅᆞ미 블가ᄒᆞ니

내 ᄉᆡᆼ각건ᄃᆡ 나라ᄒᆡ 어즈럽기ᄂᆞᆫ 님군이 어두어 간신이 용ᄉᆞᄒᆞ믈 말ᄆᆡ암으니

님군이 만일 ᄇᆞᆰ고 신해 어딜면 하ᄂᆞᆯ ᄯᅳᆺ이라도 가히 두로혈디라

처음의 휘종이 혼암ᄒᆞ야 동관 채경의 무리ᄅᆞᆯ 미더 ᄡᅳ고 흠종이 니어 간신의게 혹^ᄒᆞ야 ᄆᆞᄎᆞᆷ내 도적의게 잡히니

내 본 ᄯᅳᆺ은 간신을 잡아 죽여 튱냥의 긔운을 더으고 어두온 님군의 덕을 ᄇᆞᆰ히고져 ᄒᆞ더니

젼의 비록 두어 간신을 죽여 원슈ᄅᆞᆯ 갑흐나 내 ᄯᅳ든 만분의 ᄒᆞ나토 펴디 못ᄒᆞ얏ᄂᆞ니

이제 강왕이 님의셔 황뎨 되연디 여러 ᄒᆡ예 금병이 남으로 건너디 못ᄒᆞ니

내 의심컨ᄃᆡ 밧긔 명쟝이 잇고 안ᄒᆡ 현샹이 이셔 녯날 휘흠 적과 다ᄅᆞᆫ가 ᄒᆞ야 ᄆᆞ양 사ᄅᆞᆷ을 보내여 ᄉᆞ졍을 듯보되

일ᄌᆞᆨ ᄌᆞ셔히 아디 못ᄒᆞ므로 내 이제 친히 님안의 가 뎌 군신의 ᄒᆞᄂᆞᆫ 일을 ᄉᆞᆯ핀 후의 다시 의논ᄒᆞᆯ 거시라

왕매 밧비 무ᄅᆞᄃᆡ

가개 님안의 가 보와 뎌 군신이 용ᄒᆞ면 쟝ᄎᆞᆺ^엇디ᄒᆞ려 ᄒᆞᄂᆞ뇨

아니 그 신해 되고져 ᄒᆞᄂᆞ냐

마륭이 ᄯᅱ여 내ᄃᆞ라 닐오ᄃᆡ

내 드ᄅᆞ니 진회ᄂᆞᆫ 간사ᄒᆞᆫ 놈으로 송군이 밋어 ᄡᅳᆫ다 ᄒᆞ니 이 아니 어둡고 어즈러온 쟉가

ᄂᆞᆷ의 그믈의 걸리디 아니ᄒᆞ리니 모든 형뎨ᄂᆞᆫ 쾌히 흣터가 년누티 마쟈

ᄒᆞ고 판도ᄅᆞᆯ 두로혀며 크게 웨되

반ᄒᆞ야 가노라

ᄒᆞ고 뫼흐로 ᄂᆞ려가더라

양의ᄉᆞ문됴졍심쟝

송고종우텬듕작악

화셜 양요ㅣ 마륭의 나가믈 보고 단튱으로 ᄒᆞ야곰 잇그러 도라오고 인ᄒᆞ야 닐오ᄃᆡ

말을 드ᄅᆞᄆᆡ 맛당이 ᄆᆞᆺ기ᄅᆞᆯ 기ᄃᆞ릴 거시니 모든 형뎨ᄂᆞᆫ 마륭의 추솔ᄒᆞ믈 ᄇᆡ호디 말라

내 이제 님안의 가려 ᄒᆞ믄 졍히 내 큰 ᄯᅳᆺ을 일우려 ᄒᆞ미니 엇디 ᄂᆞᆷ^의 졔어ᄅᆞᆯ 바드리오

녯날 셰민이 닐흔 두 곳 듯ᄭᅳᆯ을 ᄡᅳ러ᄇᆞ리고 광윤이 팔ᄇᆡᆨ좌군ᄌᆔ을 ᄭᅢ틴 후의 ᄇᆞ야흐로 황뎨 긔업을 뎡ᄒᆞ얏ᄂᆞ니

이제 나라히 어즈럽고 도적이 봉긔ᄒᆞ야 쳐쳐의 ᄇᆡᆨ셩을 해ᄒᆞ니

내 이제 ᄒᆞᆫ 사ᄅᆞᆷ도 이긔여 ᄇᆡᆨ셩을 구티 못ᄒᆞ고 몬져 왕이라 일ᄏᆞᄅᆞ미 엇디 븟그럽디 아니ᄒᆞ리오

원무 하릉이 닐오ᄃᆡ

우리 소견으로 보건대 금이 강ᄒᆞ고 송이 약ᄒᆞ니 비록 튱냥이 이셔도 ᄯᅩᄒᆞᆫ 회복기 어려온디라

가개 몬져 왕호ᄅᆞᆯ 셰워 쇼발의 셰ᄅᆞᆯ 일운 후의 군ᄉᆞᄅᆞᆯ 니ᄅᆞ혀 몬져 져근 도적을 텨 ᄇᆡᆨ셩을 구ᄒᆞ고

송과 금의 틈 잇기ᄅᆞᆯ 기ᄃᆞ려 텬하ᄅᆞᆯ 도모ᄒᆞ미 엇더^ᄒᆞ뇨

양요ㅣ 닐오ᄃᆡ

ᄆᆞᄋᆞᆷ의 의심을 두고 일을 ᄒᆞ면 일오기 어렵ᄂᆞ니

내 ᄂᆡ일 님안의 나아가 탐텽ᄒᆞ고 도라온 후의 다시 의논ᄒᆞ미 늣디 아니ᄒᆞ니라

모다 일시의 닐오ᄃᆡ

가개 고집히 가려 ᄒᆞ면 ᄲᆞᆯ리 가 일ᄌᆞᆨ이 도라오쇼셔

마륭이 웃고 닐오ᄃᆡ

이번도 가가 조차 가기ᄂᆞᆫ 나밧긔 뉘 가리오

양요ㅣ 닐오ᄃᆡ

너ᄂᆞᆫ 가디 못ᄒᆞ리라

내 이번 길히 죵젹이 비밀ᄒᆞ거ᄂᆞᆯ

네 셩이 추ᄒᆞ고 얼골이 더러오니 반ᄃᆞ시 사ᄅᆞᆷ이 의심ᄒᆞ리라

모다 닐오ᄃᆡ

가개 산슈ᄅᆞᆯ 완경ᄒᆞ라 가ᄂᆞᆫ 길히 아니어든 네 ᄯᆞᆯ와가 무엇ᄒᆞ려 ᄒᆞᄂᆞ뇨

마륭이 믄득 노ᄒᆞ야 닐오ᄃᆡ

내 더러온 ᄲᅣᆷ은 하ᄂᆞᆯ히 삼겨 내여시니 어ᄃᆡ 가 고온 ^ ᄂᆞᄎᆞᆯ 빌리오

말을 ᄆᆞᆺ고 분분ᄒᆞ야 나가더라

양요ㅣ 산채 ᄉᆞ졍을 왕마 원무 등의게 맛딘 후의 모든 형뎨 술을 두어 젼송ᄒᆞᆯ ᄉᆡ 양요ㅣ 마륭을 블러다가 닐오ᄃᆡ

내 흣날 다ᄅᆞᆫ 곳ᄃᆡ 갈 제ᄂᆞᆫ 반ᄃᆞ시 너ᄅᆞᆯ ᄃᆞ려가리라

마륭이 허락ᄒᆞ고 모다 ᄎᆔᄒᆞ야 흣터디다

이튼날 양요ㅣ 길 날 ᄉᆡ 곽범이 본ᄃᆡ 님안 사ᄅᆞᆷ이라

더브러 동ᄒᆡᆼᄒᆞ야 가니 이ᄯᅢ 깁흔 봄이라 슈ᄌᆡ의 모양을 ᄒᆞ야 운건도포 등의 보검을 지고

곽범은 의원의 장속을 ᄒᆞ야 약농을 지고 길흘 날 ᄉᆡ 모다 웃고 닐오ᄃᆡ

가가의 ᄃᆞ린 사ᄅᆞᆷ이 약농을 져시니 ᄂᆞᆷ이 만일 가가ᄅᆞᆯ 의원으로 아라 병을 곳치라 ᄒᆞ면 엇디ᄒᆞ^리오

양요ㅣ 웃고 닐오ᄃᆡ

내 이번 가ᄆᆡ 텬하의 큰 의원이 될 거시니 용녈ᄒᆞᆫ 사ᄅᆞᆷ은 내 고티디 아닐노다

말을 ᄆᆞᆺ고 뫼ᄒᆡ ᄂᆞ려 믈ᄀᆞ의 오니 져근 ᄇᆡ 임의 ᄭᅮ며 기ᄃᆞ리더라

둘히 ᄇᆡ예 올라 반일이 못ᄒᆞ야 건넌ᄀᆞ의 니ᄅᆞ러 양요ㅣ 닐오ᄃᆡ

내 대ᄉᆞᄅᆞᆯ 위ᄒᆞ야 마륭이 길흘 막으나 그 됴흔 ᄯᅳ든 엇기 어렵도다

곽범이 닐오ᄃᆡ

그 흑풍ᄌᆡ 간 곳마다 ᄇᆞ람을 니ᄅᆞ혀고 블을 내니 엇디 ᄒᆞᆫ가지로 긔밀ᄒᆞᆫ 일을 듯보리오

말이 ᄆᆞᆺ디 못ᄒᆞ야 ᄇᆡ 임의 ᄀᆞ의 다핫거ᄂᆞᆯ

두 사ᄅᆞᆷ이 졍히 무ᄐᆡ 오ᄅᆞ려 ᄒᆞ더니 홀연 ᄇᆡ 안ᄒᆡ 션판이 움ᄌᆞᆨ이며 사ᄅᆞᆷ의 머리 ᄇᆡ 밋ᄐᆡ로셔 내왓거ᄂᆞᆯ

두 사ᄅᆞᆷ이 놀나 보니 믄득 마륭이라

곽범이 다만 안흐^로 발을 구ᄅᆞ더니 마륭이 ᄇᆡᆺ머리 나셔며 곽범을 ᄭᅮ지ᄌᆞᄃᆡ

거ᄌᆞᆺ 약 ᄑᆞ라 사ᄅᆞᆷ 죽게 ᄒᆞᄂᆞᆫ 놈아

날 업ᄉᆞᆫ ᄃᆡ 내 댱단을 시비ᄒᆞ니 이 흑풍ᄌᆡ 어ᄃᆡ 가 일을 내엿더뇨

양요ㅣ 놀라며 깃거 웃고 무ᄅᆞᄃᆡ

형뎨 어ᄂᆞᄯᅢ예 와 ᄇᆡ 안ᄒᆡ 숨엇더뇨

마륭이 닐오ᄃᆡ

가개 모든 사ᄅᆞᆷ과 니별ᄒᆞᆯ 제 몬져 와 샤공ᄃᆞ려 니ᄅᆞ디 말라 ᄒᆞ고 숨엇더니

이제 ᄒᆞᆫ가지로 가다가 일을 내여든 이 낫 머리ᄅᆞᆯ 버힐 거시니 가가ᄂᆞᆫ 뎌 놈의 말을 고디 듯디 말라

양요ㅣ 닐오ᄃᆡ

뉘 너ᄅᆞᆯ 일 저즌다 ᄒᆞ더냐

다만 일노에 조심ᄒᆞ야 갈 ᄯᅡᄅᆞᆷ이라

곽범이 닐오ᄃᆡ

네 브ᄃᆡ 가려 ᄒᆞ면 내 니ᄅᆞᄂᆞᆫ 대로 두 가지 일을 조ᄎᆞ면 너ᄅᆞᆯ ᄃᆞ리고 가 셔호의 ^ 놀며 쳔튝ᄉᆞ의 오ᄅᆞ며 젼당강을 귀경케 ᄒᆞ리라

마륭이 크게 쾌활ᄒᆞ야 닐오ᄃᆡ

어딘 가개야

다 네 말대로 조ᄎᆞ리라

곽범이 닐오ᄃᆡ

ᄒᆞ나흔 젓던 약농과 봇짐을 네 다 가지고 뒤ᄒᆡ 조ᄎᆞ 댱공[고공僱工과 ᄀᆞᆺᄐᆞᆫ ᄯᅳᆺ이라]이 되고

둘재ᄂᆞᆫ ᄂᆞᆷ 보ᄂᆞᆫᄃᆡ 우리와 ᄀᆞᆲ 안디 말고 우리ᄅᆞᆯ ᄉᆞ뷔라 브ᄅᆞ며 니ᄅᆞᄂᆞᆫ 말을 다 듯고 술이 이셔도 먹으라 ᄒᆞ여든 먹으라

이ᄅᆞᆯ 조ᄎᆞ면 너ᄅᆞᆯ ᄃᆞ려가리라

마륭이 셩내여 닐오ᄃᆡ

네 날을 길 모ᄅᆞᆫ다 ᄒᆞ야 댱공이 되라 ᄒᆞ고 너ᄂᆞᆫ 압셔 가려 ᄒᆞᄂᆞᆫ다

나ᄂᆞᆫ 이 판도만 가지고 길노 가리라

말을 ᄆᆞᆺ고 언덕의 ᄯᅱ여 ᄂᆞ리랴 ᄒᆞ거ᄂᆞᆯ

양요ㅣ 븟잡고 닐오ᄃᆡ

곽범이 나의 자최ᄅᆞᆯ ᄂᆞᆷ이 알가 두려 ᄒᆞᄂᆞ니 어딘 아ᄋᆞᆫ 뎌 말대로 ^ ᄒᆞ라

마륭이 웃고 닐오ᄃᆡ

가개 비디 곳 아니면 이ᄉᆡᆼ의ᄂᆞᆫ 네 댱공이 되디 아니ᄒᆞᆯ너니라

드ᄃᆡ여 사아대ᄅᆞᆯ 것거 약농과 보짐을 ᄭᅦ여 메고 ᄒᆞᆫ가지로 무ᄐᆡ 올라 세 사ᄅᆞᆷ이 일노에 일업시 새ᄇᆡ 가며 밤의 자 여러 날 디나ᄆᆡ 님안셩 밧긔 니ᄅᆞ니

곽범이 길히 닉은디라 셔호 유벽ᄒᆞᆫ 곳의 녜 아던 사ᄅᆞᆷ을 ᄎᆞ자 머믈고

ᄒᆡᆼ장의 은을 내여 쥬식을 사고 쥬인을 쳥ᄒᆞ야 나와 ᄒᆞᆫ가지로 술 먹을 ᄉᆡ

이 쥬인은 녯날 듕ᄒᆞᆫ 병을 어더 곳티기 어렵거ᄂᆞᆯ

곽범이 다ᄉᆞ려 곳텨시므로 ᄆᆡ양 감은ᄒᆞ야 ᄒᆞᄂᆞᆫ디라

이날 곽범이 쥬인ᄃᆞ려 닐오ᄃᆡ

원방의 가 약 ᄑᆞ다가 벗과 ᄒᆞᆫ가지로 와 셔호ᄅᆞᆯ 귀경ᄒᆞ고 겸ᄒᆞ야 벼ᄉᆞᆯ을 ^ 도모ᄒᆞ노라

ᄒᆞ니 쥬인이 다만 귀ᄀᆡᆨ으로 아라 그 근각을 ᄌᆞ시 뭇디 아니ᄒᆞ고 나와 서로 ᄃᆡ졉ᄒᆞ더니

곽범이 쥬찬을 가져 몬져 마륭을 주어 방의셔 먹으라 ᄒᆞ고

세 사ᄅᆞᆷ이 당듕의셔 술 먹으며 양요ㅣ 무ᄅᆞᄃᆡ

내 드ᄅᆞ니 녯날 소ᄒᆞᆨᄉᆡ 셔호의 귀향 와셔 노던 자최 만타 ᄒᆞ더니 이제 가히 ᄎᆞ자 구경ᄒᆞ랴

쥬인이 답ᄒᆞᄃᆡ

이 ᄯᅡᄒᆡ 강산이 비록 크디 아니ᄒᆞ나 곱고 긔특ᄒᆞ미 텬하의 읏듬이라

녜브터 문인과 쥬ᄀᆡᆨ이 곳마다 유샹ᄒᆞ야 기틴 자최ᄅᆞᆯ 닐오 혜디 못ᄒᆞ고 오직 셔호 ᄀᆞ의 ᄒᆞᆫ 방튝이 녯날 소동파의 ᄡᅳᆫ 거시라

이제 일ᄏᆞᆺ기ᄅᆞᆯ 소공뎨라 ᄒᆞᄂᆞ니 방튝 우ᄒᆡ 버들과 복셩화ᄅᆞᆯ 심거 블근 ᄭᅩᆺ과 프ᄅᆞᆫ 가지 섯기여 ^ 신 제 ᄀᆞ장 구경ᄒᆞ염ᄌᆞᆨ ᄒᆞ더니

이ᄯᅢᄂᆞᆫ 졀이 디나시니 오라디 아녀 년ᄭᅩᆺ치 새로 픠면 사ᄅᆞᆷ이 ᄃᆞ토아 귀경ᄒᆞᄂᆞ니라

양요ㅣ 닐오ᄃᆡ

도ᄅᆔ 비록 고으나 엇디 년화의 비기리오

ᄭᅩᆺ치 픠거든 쥬인이 ᄒᆞᆫ 번 ᄀᆞᄅᆞ쳐 구경ᄒᆞ믈 쳥ᄒᆞ노라

쥬인이 닐오ᄃᆡ

요ᄉᆞ이ᄂᆞᆫ 그 ᄯᅡᄒᆡ 구경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을 금ᄒᆞᄂᆞ니 잠간 날호여 가미 됴흐니라

양요ㅣ 무ᄅᆞᄃᆡ

그 ᄯᅡᄒᆡ 뉘 집 동산과 못이 되엿ᄂᆞᆫ가

엇던 호귀ᄒᆞᆫ 사ᄅᆞᆷ이 ᄂᆞᆷ을 금ᄒᆞᄂᆞ뇨

쥬인이 답ᄒᆞᄃᆡ

십니 셔호ᄅᆞᆯ 뉘라셔 님ᄌᆡ 되여ᄂᆞᆫ 사ᄅᆞᆷ을 금ᄒᆞ리오

이제 관가의셔 ᄆᆡ양 ᄭᅩᆺ픤 아ᄎᆞᆷ과 ᄃᆞᆯ ᄇᆞᆰ은 밤의 비빈과 근신을 거ᄂᆞ리고 셔호 풍경을 귀경ᄒᆞ더니

엇그제 셩지 ᄂᆞ려 길흘 ^ ᄡᅳ설고 믈 가온ᄃᆡ 노ᄂᆞᆫ 사ᄅᆞᆷ을 휘좃고

오월 삭일의 어개 젼당문으로 나와 년화ᄅᆞᆯ 귀경ᄒᆞ고 겸ᄒᆞ야 뇽쥬 ᄡᅡ호ᄂᆞᆫ 양을 본 후의 이튼날 모든 관원이 귀경ᄒᆞ야

단오일의 디난 후의 ᄇᆞ야흐로 잡사ᄅᆞᆷ을 노화 귀경ᄒᆞᄂᆞ니 존ᄀᆡᆨ도 이ᄯᅢ예 가야 ᄌᆞ시 귀경ᄒᆞ리라

양요ㅣ 쳥파의 ᄂᆞᆺ빗ᄎᆞᆯ 변ᄒᆞ고 실셩ᄒᆞ믈 ᄭᆡᄃᆞᆺ디 못ᄒᆞ야

닐오ᄃᆡ 능히 ᄒᆞᆯ일이 업도다 ᄒᆞ거ᄂᆞᆯ

곽범이 밧비 탁ᄌᆞ 아ᄅᆡ로 양요의 왼다리ᄅᆞᆯ 발노 ᄎᆞᆫᄃᆡ 양요ㅣ 다시 얼골을 고티고 닐오ᄃᆡ

사ᄅᆞᆷ이 나라ᄒᆡ 튱셩ᄒᆞ고 님군을 ᄉᆞ랑ᄒᆞᄂᆞᆫ ᄆᆞᄋᆞᆷ이 뉘 업ᄉᆞ리오

이제 님군의 부형이 어ᄂᆞ ᄯᅢᄒᆡ 잇거ᄂᆞᆯ

오히려 ᄭᅩᆺᄎᆞᆯ 보며 경을 ᄎᆞ자 ᄋᆞ녀ᄌᆞ의 ^ 즐거오믈 탐ᄒᆞ니 영명ᄒᆞᆫ 님군도 이러ᄒᆞ냐

고개ᄅᆞᆯ 수겨 반향을 팀음ᄒᆞ다가 ᄯᅩ 무ᄅᆞᄃᆡ

이제 휘․흠 두 님군의 쇼식이 일ᄌᆞᆨ 들니ᄂᆞ냐

쥬인이 닐오ᄃᆡ

쇼식은 비록 들리나 됴뎡이 뎌의 도라오기ᄅᆞᆯ 원티 아니ᄒᆞᄂᆞ니라

양요ㅣ 더옥 놀나 무ᄅᆞᄃᆡ

뎌 두 님군이 비록 덕이 업서 스ᄉᆞ로 나라흘 업쳐시나 그 ᄌᆞ뎨 되야 엇디 마자 도라올 ᄆᆞᄋᆞᆷ이 업ᄉᆞ리오

그 연고ᄅᆞᆯ 쥬인이 알거든 다시 ᄀᆞᄅᆞ치라

쥬인이 탄식ᄒᆞ고 닐오ᄃᆡ

실로 서ᄅᆞ 긔이디 아니ᄒᆞᄂᆞ니 내 일즙 휘종됴의 죠고만 벼ᄉᆞᆯ을 ᄒᆞ엿다가 간신의 내티믈 닙어 이 ᄯᅡᄒᆡ 숨엇더니

이제 늙게야 변난을 만나 슬프믈 엇디 이긔리오

존ᄀᆡᆨ이 이러ᄐᆞᆺ 륭^심을 품어 군신을 ᄎᆡᆨᄒᆞ니 진실로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공경ᄒᆞ리로다

이제 관가ᄂᆞᆫ 이 휘종황뎨 아홉재 아ᄃᆞᆯ노 처음은 ᄀᆞ장 영명타 일ᄏᆞᆺ고 금에 볼뫼 되여 금영의 드러가 금태ᄌᆞ와 활ᄡᅩ기ᄅᆞᆯ 결워 다ᄉᆞᆺ 살이 년ᄒᆞ여 관을 마치니

금인이 쟝슈의 ᄌᆞ식이라 의심ᄒᆞ야 다ᄅᆞᆫ 티ᄌᆞᆯ 밧고아 잡아가고 강왕은 남으로 건너와 님군이 되엿더니

간신 황ᄌᆞᆷ션과 왕ᄇᆡᆨ언의 소기믈 닙어 여러번 분찬ᄒᆞ다가 ᄒᆡᆼ혀 어딘 쟝슈의 힘ᄡᅳ믈 어더 도적을 믈니텻더니

ᄯᅩ 간신 진회 금병의 잡혓다가 노혀 도라와 스ᄉᆞ로 닐오 내게 두 가지 모ᄎᆡᆨ이 이셔 가히 텬하ᄅᆞᆯ 평안케 ᄒᆞ리라 ᄒᆞ니

황^뎨 블러 무ᄅᆞ신ᄃᆡ 진회 ᄀᆞ만이 ᄉᆞᆯ오ᄃᆡ 만일 도적을 ᄭᅢ티고 이뎨ᄅᆞᆯ 잡아오면 폐하ᄂᆞᆫ 어ᄃᆡ로 가랴 ᄒᆞ시ᄂᆞ뇨

관개 이 말을 듯고 ᄯᅩ 무ᄅᆞᄃᆡ 만일 강산을 회복디 못ᄒᆞ면 도적이 날노 침노ᄒᆞ믈 엇디ᄒᆞ리오

진회 ᄯᅩ 주ᄒᆞᄃᆡ 이제 텬해 무ᄉᆞ코져 ᄒᆞᆯ딘ᄃᆡ 남방을 버혀 딕희고 븍방은 금인을 주어 서ᄅᆞ 화친을 ᄆᆡᄌᆞ면 대ᄉᆡ 뎡ᄒᆞ리이다

관개 이 말을 듯고 대열ᄒᆞ야 드ᄃᆡ여 좌복야 벼ᄉᆞᆯ을 주어 됴뎡 졍ᄉᆞᄅᆞᆯ 맛디고 화친을 젼쥬ᄒᆞ니

그 가온ᄃᆡ 아당ᄒᆞᄂᆞᆫ 무리 다시 셔호 풍경을 일ᄏᆞ라 님군으로 ᄒᆞ야곰 ᄌᆞ조 와 귀경ᄒᆞᄂᆞ니라

양요ㅣ 쳥파의 다시 뭇디 아니ᄒᆞ더니 곽범이 닐오ᄃᆡ

이 ^ 말 ᄀᆞᄐᆞ면 이 졍히 어딘 사ᄅᆞᆷ의 믈너가 숨을 ᄯᅢ라

우리 ᄂᆡ일 아ᄎᆞᆷ의 도라갈 ᄯᆞᄅᆞᆷ이라

ᄒᆞ고 술을 파ᄒᆞ고 방의 도라오니 마륭은 코 고으고 자거ᄂᆞᆯ

두 사ᄅᆞᆷ이 ᄯᅩᄒᆞᆫ 자고져 ᄒᆞ더니 양요ㅣ 뎐뎐ᄒᆞ야 ᄌᆞᆷ을 일오디 못ᄒᆞ고 곽범ᄃᆞ려 닐오ᄃᆡ

네 앗가 날을 권ᄒᆞ야 ᄂᆡ일 도라가쟈 ᄒᆞ나 내 ᄉᆡᆼ각건ᄃᆡ 임의 이에 와시니

다시 ᄌᆞ시 듯본 후의 조각을 어더 뎌ᄅᆞᆯ 보와 그 허믈을 닐러 뎔로 ᄒᆞ야곰 뉘우처 ᄭᆡᄃᆞᆺ긔 ᄒᆞ고 도라가면 내 ᄆᆞᄋᆞᆷ이 쾌ᄒᆞ리로다

곽범이 놀나 닐오ᄃᆡ

가가ᄂᆞᆫ 이런 ᄉᆡᆼ각을 말나

님군의 ᄂᆞᆺᄎᆞᆯ 엇디 만나보기 쉬오리오

밧비 도라가 우리 ᄉᆞ업을 일우미 올타

ᄒᆞ니라

양요ㅣ 닐오ᄃᆡ

ᄂᆡ일^너와 ᄒᆞᆫ가지로 셩의 드러가 두로 보고 다시 마륭을 ᄃᆞ리고 두로 귀경ᄒᆞᆫ 후의 도라갈 거시라

ᄒᆞ고 드ᄃᆡ여 밤을 디내고 이튼날 조반을 먹은 후의 양요ㅣ 마륭ᄃᆞ려 닐오ᄃᆡ

오ᄂᆞᆯ은 내 곽범과 ᄒᆞᆫ가지로 셩듕의 드러가 두로 보고 ᄂᆡ일 너ᄅᆞᆯ ᄃᆞ리고 각쳐의 귀경ᄒᆞ리라

네 잠간 방듕의셔 우리 도라오기ᄅᆞᆯ 기ᄃᆞ리라

마륭이 허락ᄒᆞᆫᄃᆡ 양요ㅣ 드ᄃᆡ여 곽범과 ᄒᆞᆫ가지로 문을 나 셩듕으로 드러가 져재거리로 ᄃᆞᆫ니며 풍쇽을 ᄉᆞᆯ피며 궁궐을 귀경ᄒᆞ니

과연 사ᄅᆞᆷ이 풍화ᄒᆞ고 집이 빗나더라

날이 느ᄌᆞᄆᆡ 곽범이 닐오ᄃᆡ

내 ᄉᆡᆼ각ᄒᆞ니 텬한교 ᄀᆞ의 쥬뎜이 ᄉᆞᆯᄧᅵᆫ 고기와 됴흔 술을 ᄑᆞ더니

이제 가 갑ᄉᆞᆯ ^ 주고 사 먹으미 엇더ᄒᆞ뇨

양요ㅣ 닐오ᄃᆡ

ᄇᆡ 아직 골프디 아니ᄒᆞ니 다시 길노 갈 거시라

ᄒᆞ고 반향을 나아가더니 곽범이 ᄯᅩ ᄒᆞᆫ 집을 ᄀᆞᄅᆞ쳐 닐오ᄃᆡ

내 일즙 뎌 집의 가 먹어보니 ᄉᆡᆼ션과 면과 고기 만두 다 만나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