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십일
이번 드러가 ᄒᆞᆫᄯᅢ ᄇᆡ브ᄅᆞ 먹고 도라가미 엇더ᄒᆞ뇨
양요ㅣ 닐오ᄃᆡ
셩듕의 오래 안잣기 블편ᄒᆞ니 셩 밧그로 나가 먹을 거시라
ᄒᆞᆫᄃᆡ 곽범이 다만 길흘 인도ᄒᆞ야 셩문을 나가 오던 길노 도라오더니
ᄒᆞᆫ 곳의 니ᄅᆞ러 곽범이 ᄯᅩ 닐오ᄃᆡ
이 쥬뎜이 ᄀᆞ장 졍결ᄒᆞ고 경티 쇼쇄ᄒᆞ니 술을 사 ᄎᆔ토록 먹고 사ᄅᆞᆷ의게 븟들녀 도라가미 엇더ᄒᆞ뇨
양요ㅣ 닐오ᄃᆡ
날이 져므러시니 쥬인의 도라가 사^먹ᄂᆞᆫ 거시 됴흐니라
ᄒᆞ고 머리ᄅᆞᆯ 수기고 알프로 ᄃᆞᄅᆞ니 곽범이 그 뒤흘 조차 집의 와 마륭을 ᄎᆞᄌᆞ니
방의 닛디 아니ᄒᆞ고 당듕의 나와 문ᄧᅡᆨ을 ᄯᅥ혀 탁ᄌᆞ의 빗기 노코 발을 탁ᄌᆞ로 티벗고 졋바뎌 자거ᄂᆞᆯ
두 사ᄅᆞᆷ이 우음을 ᄎᆞᆷ디 못ᄒᆞ야 다시 보니 ᄯᅡᄒᆡ 블근 피 ᄲᅮ린 자최 ᄀᆞᄃᆞᆨᄒᆞ엿거ᄂᆞᆯ
양요ㅣ 대경ᄒᆞ야 닐오ᄃᆡ
ᄯᅩ 아니 흑풍ᄌᆡ 므ᄉᆞᆷ 일을 저ᄌᆞ럿ᄂᆞᆫ가
ᄒᆞ더라
원간 마륭이 방듕의셔 번조ᄒᆞ믈 이긔디 못ᄒᆞ야 혼자 ᄭᅮ지ᄌᆞᄃᆡ
그 도적 의원 놈만 ᄃᆞ리고 셩듕의 드러가 됴흔 쥬육을 혼자 먹고 날을 이 방의 깁히 가도아시니 엇디 견ᄃᆡ리오
ᄒᆞ고 발을 놉히 걸고 낫ᄌᆞᆷ을 자더니 ᄇᆞ람이 아래로 드러 급^히 ᄇᆡ 알픈디라
문을 열고 집 뒤흐로 도라가 뷘 ᄯᅡᄒᆡ 줏그리혀 ᄒᆞᆫ바탕 즈츼더니
쥬인의 누른 큰 개 뒤흐로 내ᄃᆞ라 급히 즈ᄌᆞ니
마륭이 대경ᄒᆞ야 닓더 내ᄃᆞᄅᆞᆫᄃᆡ 그 ᄀᆡ 므ᄅᆞ ᄃᆞ라며 더옥 놉히 즈ᄌᆞ니
마륭이 허리ᄅᆞᆯ ᄆᆡ고 블승대로ᄒᆞ야 주머괴ᄅᆞᆯ 드러 메고 티라 ᄃᆞ라드니 그 ᄀᆡ 안흐로 드러ᄃᆞᆺ거ᄂᆞᆯ
바로 조차 안집의 드러가니 모든 반당이 대경ᄒᆞ야 일시예 ᄀᆡᄅᆞᆯ 티디 말라 ᄒᆞᄃᆡ
마륭이 드ᄅᆞᆫ 톄 아니ᄒᆞ고 ᄒᆞᆫ 쥬머괴로 그 ᄀᆡ 등ᄆᆞᄅᆞᄲᅧᄅᆞᆯ 것거 ᄭᅳ어내여다가 너른 칼로 가족을 벗기고 사ᄅᆞᆷ을 블러 호령ᄒᆞᄃᆡ
쾌히 고기ᄅᆞᆯ 삼고 술을 가져오라
잠간이나 더ᄃᆡ면 집의 블을 노흐리라
ᄒᆞ니 모다 일시예 경황ᄒᆞ야^ᄒᆞᆫ 다리ᄅᆞᆯ 몬져 ᄯᅥ혀 방듕의다가 감초고
나믄 고기와 만흔 술을 편시예 다 먹고 ᄀᆞ장 ᄎᆔ포ᄒᆞ야 문ᄧᅡᆨ을 ᄯᅥ혀 등의 다히고 것구로 누어 닉이 자더니
쥬인이 두 사ᄅᆞᆷ 도라오믈 보고 밧비 쳥ᄒᆞ야 밧긔셔 그 일을 다 니ᄅᆞ고 ᄯᅩ 무ᄅᆞᄃᆡ
져런 흉완ᄒᆞᆫ 사ᄅᆞᆷ을 어ᄃᆡ 가 어더ᄃᆞ렷ᄂᆞ뇨
곽범이 답ᄒᆞᄃᆡ
길ᄒᆡ셔 약농 질 사ᄅᆞᆷ이 업서 갑주고 사왓더니 빌건ᄃᆡ 우리 ᄂᆞᄎᆞᆯ 보와 용셔ᄒᆞ라
양요ㅣ ᄯᅩᄒᆞᆫ 밧비 샤례ᄒᆞᆫᄃᆡ 쥬인이 뭇고
만일 이위의 ᄂᆞᄎᆞᆯ 보디 아니ᄒᆞ면 ᄇᆞᆯ셔 구의예 고ᄒᆞ야 잡아가실너니라
다만 이 사ᄅᆞᆷ이 실로 도적의 ᄒᆡᆼ실이 이셔 입을 열ᄆᆡ 사ᄅᆞᆷ을 죽이렷노라 아니ᄒᆞ면 믄득 블 노흐렷^노라 ᄒᆞ니
이위 길ᄒᆡ셔 그ᄅᆞᆺ 사왓ᄂᆞ니 이 ᄯᅡ흔 황셩 근쳬라 범ᄉᆡ ᄀᆞ장 엄긴ᄒᆞ니 뎌ᄅᆞᆯ 밧비 내여보내야 일을 엇디 말라
말을 ᄆᆞᆺ고 안흐로 드러가거ᄂᆞᆯ
곽범이 사ᄅᆞᆷ을 비러 쥬육을 사오라 ᄒᆞ고 양요와 ᄒᆞᆫ가지로 드러가 마륭을 흔드러 ᄭᆡ온ᄃᆡ
마륭이 닓더 내ᄃᆞ라 양요ᄅᆞᆯ 보고 그 ᄂᆞᆺᄎᆡ 코흘 다혀 술내 나ᄂᆞᆫ가 마타 보고 ᄯᅩ 곽범의게 와 맛타 보거ᄂᆞᆯ
양요ㅣ 그 손을 ᄭᅳ으고 방의 드러가 ᄀᆞ마니 닐오ᄃᆡ
네 오ᄂᆞᆯ 작난ᄒᆞ야 사ᄅᆞᆷ을 놀래니 이 엇딘 도리고
마륭이 닐오ᄃᆡ
가개 오ᄂᆞᆯ 됴흔 경쳐의 언마나 놀고 도라온다
곽범이 닐오ᄃᆡ
내 가개ᄅᆞᆯ 쳥ᄒᆞ야 노쟈 ᄒᆞᄃᆡ 즐겨 가디 아니ᄒᆞ더라
마륭이 ᄯᅩ 무ᄅᆞᄃᆡ
셩듕의 드^러가 됴흔 쥬육을 언마나 먹으뇨
곽범이 닐오ᄃᆡ
나ᄂᆞᆫ 사먹쟈 ᄒᆞᄃᆡ 가개 즐겨 듯디 아니ᄒᆞ고 죵일토록 주려 도라왓더니
앗가 네 말을 드ᄅᆞᄆᆡ 애ᄃᆞᆯ온 긔운이 막혀 ᄇᆡ 브ᄅᆞ더라
마륭이 닐오ᄃᆡ
이 거ᄌᆞᆺ 약 ᄑᆞᄂᆞᆫ 놈아 네 거ᄌᆞᆺ말을 밋더냐
양요ㅣ 닐오ᄃᆡ
내 엇디 형뎨ᄅᆞᆯ 소기리오
오ᄂᆞᆯ 실로 쥬육을 일즙 먹디 아냣노라
곽범이 닐오ᄃᆡ
원간 가개 여러번 츄ᄉᆞᄒᆞ미 이 흑풍ᄌᆞ의 소ᄒᆡᆼ을 깁히 알미랏다
드ᄃᆡ여 디난 일을 다 니ᄅᆞ고 ᄭᅮ지ᄌᆞᄃᆡ
너ᄂᆞᆫ 믄득 무단히 ᄂᆞᆷ의 ᄀᆡᄅᆞᆯ 죽이고 술을 ᄎᆔ토록 먹어 가가로 ᄒᆞ야곰 쥬인의게 죄ᄅᆞᆯ 쳥케 ᄒᆞ니 이 엇딘 일고
마륭이 닐오ᄃᆡ
긔 므ᄉᆞᆷ 대ᄉᆞ러^냐
쥬인이 강ᄒᆞ고 ᄀᆡ 사오납거ᄂᆞᆯ
텨 죽여 안쥬ᄒᆞ엿거니와 날을 혼자 먹은가 너기디 말라
숫으로 ᄒᆞᆫ 다리ᄅᆞᆯ 머므러 가가ᄅᆞᆯ 기ᄃᆞ리더니라
ᄒᆞ고 벼개 미트로셔 ᄀᆡᄃᆞ리ᄅᆞᆯ 내여 주며 닐오ᄃᆡ
가개 ᄇᆡ골프거든 몬져 이ᄅᆞᆯ 요긔ᄒᆞ라
양요ㅣ 닐오ᄃᆡ 쥬찬을 사라 가시니 이제 오리라 ᄒᆞ더니
이윽고 안흐로셔 쥬식을 ᄀᆞ초와 나왓거ᄂᆞᆯ
세히 ᄒᆞᆫ가지로 먹고 이튼날 양요ㅣ 마륭을 ᄃᆞ리고 곽범과 ᄒᆞᆫ가지로 각쳐의 가 귀경ᄒᆞ니 마륭이 쾌활ᄒᆞ야 ᄒᆞ더라
여러 날 디나 오월 삭일의 니ᄅᆞ니 세 사ᄅᆞᆷ이 셔호 ᄀᆞ의 가 먼니 ᄇᆞ라보니
믈 우ᄒᆡ 뇽ᄌᆔ 무수ᄒᆞ고 두 편의 굿보ᄂᆞᆫ 사ᄅᆞᆷ이 구ᄅᆞᆷ 못ᄃᆞᆺ ᄒᆞ엿더니
믄득 셩듕으로셔 풍^뉴 소ᄅᆡ ᄯᅡ흘 움ᄌᆞᆨ이며 긔이ᄒᆞᆫ 향ᄂᆡ 사ᄅᆞᆷ의게 ᄡᅩ이니
문관원이 대가ᄅᆞᆯ 옹위ᄒᆞ야 나오며 디방관이 노ᄂᆞᆫ 사ᄅᆞᆷ이 구튝ᄒᆞ거ᄂᆞᆯ
양요ㅣ 마륭을 잇글고 놉흔 뫼ᄒᆡ 올나 몸을 ᄀᆞ리오고 믈 가온ᄃᆡᄅᆞᆯ ᄇᆞ라보니
위의ᄂᆞᆫ ᄒᆡᄅᆞᆯ ᄀᆞ리오고 ᄎᆡ션은 믈을 덥허 만셰ᄅᆞᆯ 브ᄅᆞ며 즐기ᄂᆞᆫ 소ᄅᆡ 십니 밧긔 들리더라
져근덧 ᄉᆞ이의 모든 ᄂᆡ관은 뇽쥬ᄅᆞᆯ 저어 ᄃᆞ토와 ᄡᅡ호고 만흔 궁녀ᄂᆞᆫ 년화ᄅᆞᆯ ᄏᆡ여 놀ᄅᆡ 브ᄅᆞ고 션연ᄒᆞᆫ 비빈이 잔을 놉히 드러 술을 권ᄒᆞ니
날이 셔의 가ᄂᆞᆫ 줄을 ᄭᆡᄃᆞᆺ디 못ᄒᆞ야 황혼의 ᄇᆞ야흐로 파ᄒᆞ여 도라가거ᄂᆞᆯ
마륭이 죵일토록 보다가 발 구ᄅᆞ며 닐오ᄃᆡ
내 일ᄉᆡᆼ의 져런 만흔 미인을 ^ 보디 못ᄒᆞ엿더니 뎌 사나ᄒᆡᄅᆞᆯ 조차 ᄇᆞ리고 아사다가 가가긔 드리미 엇더ᄒᆞ뇨
양요ㅣ 입을 ᄀᆞ리와 웃고 닐오ᄃᆡ
네 ᄯᅩ ᄇᆞ람든 말을 ᄒᆞ디 말나
뎌긔 노더니ᄂᆞᆫ 당금에 황뎨오 그 녀ᄌᆞ들은 궁듕 비빙이러니라
마륭이 이 말을 듯고 ᄯᅱ여 내ᄃᆞᄅᆞ며 니ᄅᆞᄃᆡ
그럴 쟉이면 이제 이 ᄒᆞᆫ 칼로 뎌ᄅᆞᆯ ᄆᆞᆺ차 훗날 힘을 허비티 아니케 ᄒᆞ리라
ᄒᆞ고 판도ᄅᆞᆯ ᄲᅡ혀 들고 나 ᄃᆞᆺ거ᄂᆞᆯ
양요ㅣ 곽범으로 더브러 크게 놀나 일시예 ᄯᆞᆯ와가 잡아 도라가다
양요입궁간텬ᄌᆞ
고종인의셕양요
화셜 양요 곽범이 마륭을 ᄭᅳ으고 쥬인의 도라와 방의 드러가 곽범이 그 니해ᄅᆞᆯ 마륭ᄃᆞ려 니ᄅᆞ고 ᄂᆡ일 아ᄎᆞᆷ의 산채로^도라가쟈 ᄒᆞ니
마륭이 ᄇᆞ야흐로 셩을 뎡ᄒᆞ고 안흐로셔 쥬식이 나왓거ᄂᆞᆯ
이ᄯᅢ ᄇᆞᆯ셔 초경이라
마륭은 방듕의 안돈ᄒᆞ고 두 사ᄅᆞᆷ이 당의 나가 쥬인과 ᄒᆞᆫ가지로 말ᄒᆞ며 술 먹더니
곽범이 닐오ᄃᆡ
쇼뎨 년ᄒᆞ야 귀ᄐᆡᆨ의 폐ᄅᆞᆯ 기티니 ᄆᆞ음이 ᄀᆞ장 블안ᄒᆞ더니
이제 ᄒᆞᆫ가지로 왓던 벗이 공명의 ᄯᅳᆺ이 업서 ᄂᆡ일 아ᄎᆞᆷ의 도라가랴 ᄒᆞᄂᆞ이다
쥬인이 답ᄒᆞᄃᆡ
이위 여러날 머므ᄃᆡ 각별 ᄃᆡ졉ᄒᆞᆫ ᄇᆡ 업거ᄂᆞᆯ 엇디 폐ᄅᆞᆯ 니ᄅᆞᄂᆞ뇨
ᄀᆡᆨ댱이 비록 셰샹의 ᄯᅳᆺ이 업ᄉᆞ나 이ᄯᅢ 셔호에 풍경이 ᄀᆞ장 아ᄅᆞᆷ다오니
더러온 집의 두어 날을 다시 머므러 단오졀을 디내고 가쇼셔
양요ㅣ 샤례ᄒᆞ야 닐오ᄃᆡ
어딘 쥬인이 서로 말^류ᄒᆞ시니 존명대로 머믈니이다
술을 파ᄒᆞ고 방의 도라오니 곽범이 원망ᄒᆞ야 닐오ᄃᆡ
가개 뎌런 일 내ᄂᆞᆫ 사ᄅᆞᆷ을 ᄃᆞ리고 다시 여러 날을 머믈냐
ᄯᅩ 무ᄉᆞᆷ 환이 날 줄을 알니오
양요ㅣ 닐오ᄃᆡ
블과 삼ᄉᆞ 일이니 내 뎌ᄃᆞ려 당보ᄒᆞ면 해롭디 아니ᄒᆞ리라
이튼날 양요ㅣ 냥인을 ᄃᆞ리고 산슈ᄅᆞᆯ ᄎᆞ자 두로 노더니
졀일이 다ᄃᆞᄅᆞ니 쥬인이 쥬식을 ᄀᆞ초와 양요 곽범을 쳥ᄒᆞ야 ᄒᆞᆫ가지로 믈을 귀경ᄒᆞ더니
술이 반ᄎᆔᄒᆞᄆᆡ 양요ㅣ ᄒᆞᆫ 소ᄅᆡ 탄식ᄒᆞ고 닐오ᄃᆡ
강산이 반남아 ᄂᆞᆷ의 손의 드럿거ᄂᆞᆯ
비록 회복디 못ᄒᆞ나 ᄒᆞᆫ 모히나 딕희여 오래 다ᄉᆞ릴 계교란 ᄉᆡᆼ각디 아니ᄒᆞ고
져러ᄐᆞᆺ 한유ᄒᆞ며 샤^치ᄅᆞᆯ 일삼아 ᄇᆡᆨ셩으로 ᄒᆞ여곰 우흐로 효측게 ᄒᆞ니
님안 젹은 ᄯᅡ힌들 엇디 오래 보젼ᄒᆞ리오
쥬인이 머리 좃고 닐오ᄃᆡ
요ᄉᆞ이 ᄀᆡᆨ댱이 셩듕의 드러가 쇼식을 드러 겨신가 ᄒᆞ거ᄂᆞᆯ
양요ㅣ 답ᄒᆞᄃᆡ
년ᄒᆞ야 믈ᄀᆞ의 놀고 셩ᄂᆡ예 ᄉᆞ졍을 아디 못ᄒᆞ니 므ᄉᆞᆷ 쇼식이 잇ᄂᆞ뇨
쥬인이 닐오ᄃᆡ
젼일 관개 셔호의 와 놀고 도라가 어톄 블평ᄒᆞ야 의원의 약이 효험이 업고 병셰 날로 침듕ᄒᆞ니
만됴ㅣ 경황ᄒᆞ야 일변으로 긔도ᄅᆞᆯ 베프고 ᄯᅩ 방을 브텨 의원을 구ᄒᆞ야 만일 능히 곳칠 쟤 이시면 쳔금으로 샹을 주고 놉흔 벼ᄉᆞᆯ을 ᄒᆞ이리라 ᄒᆞ여시니
내 졍히 곽형ᄃᆞ려 니ᄅᆞ고져 ᄒᆞ더니 만일^이 병환을 곳티면 부귀 목젼의 이시리라
곽범이 닐오ᄃᆡ
내 손 곳 다흐면 ᄒᆞ리오기 어렵디 아니ᄒᆞᄃᆡ 다만 일이 이셔 도라가기 밧브니 머므디 못ᄒᆞ리로다
양요ㅣ 이 조갓ᄎᆞᆯ 듯고 ᄀᆞ장 깃거 닐오ᄃᆡ
네 임의 긔특ᄒᆞᆫ 슐을 품고 님군이 병이 잇거ᄂᆞᆯ
엇디 고티디 아니ᄒᆞ고 도라가리오
내 송 ᄯᅡᄒᆡ셔 송 곡셕을 먹으며 이제 도라가미 엇디 ᄆᆞᄋᆞᆷ의 편ᄒᆞ리오
쥬인이 칭탄ᄒᆞ야 닐오ᄃᆡ
ᄀᆡᆨ댱의 말ᄉᆞᆷ이 진실로 튱의 ᄀᆞᄌᆞ니 노졸이 엇디 심복디 아니ᄒᆞ리오
말을 ᄆᆞᆺ고 서ᄅᆞ 술을 권ᄒᆞ야 ᄎᆔᄒᆞᆫ 후의 파ᄒᆞ다
양요ㅣ 마륭ᄃᆞ려ᄂᆞᆫ 긔이고 ᄀᆞ만이 곽범과 계교ᄅᆞᆯ 의논ᄒᆞ니
이튼날 곽범이 혼자 셩듕의 드^러가 됴문 밧긔 가 방을 보니
과연 병을 곳티ᄂᆞᆫ 의원이면 쳔금을 주고 놉흔 벼ᄉᆞᆯ을 더으리라 ᄒᆞ엿더라
곽범이 손으로 그 방을 ᄯᅥ인ᄃᆡ 겨ᄐᆡ 무ᄉᆡ 셧다가 잡고 무ᄅᆞᄃᆡ
네 진실로 의술이 고명ᄒᆞ야 방을 ᄯᅥ이ᄂᆞᆫ다
명ᄇᆡᆨ히 안 후의 네 몸을 뒤여보고 안흐로 드러가리라
곽범이 닐오ᄃᆡ
내 모ᄅᆞᆯ 의셰 업고 손으로 하ᄂᆞᆯ 도로혈 슐이 이시므로 감히 와 방을 ᄯᅥ히노라
그 듕의 ᄒᆞᆫ 사ᄅᆞᆷ이 아라보고 무ᄅᆞᄃᆡ
네 아니 인화현의셔 사던 ᄉᆡ노의 곽범인다
곽범이 웃고 닐오ᄃᆡ
내 과연 긔로라
그 사ᄅᆞᆷ이 무ᄅᆞᄃᆡ
요ᄉᆞ이 엇디 오래 보디 못ᄒᆞᆯ러뇨
곽범이 닐오ᄃᆡ
내 원방의 가 약 ᄑᆞ다가 도라완디 오라디 ^ 아니ᄒᆞ롸
무ᄉᆡ 드ᄃᆡ여 그 몸을 몬져 뒤여보고 ᄃᆞ리고 드러가 ᄂᆡ관ᄃᆞ려 니ᄅᆞᆫᄃᆡ ᄂᆡ관이 일변으로 주문ᄒᆞ고 곽범을 궁문 밧긔셔 명을 기ᄃᆞ리더니
믄득 셩지ᄅᆞᆯ 뎐ᄒᆞ야 의원을 블러 드러오라 ᄒᆞ니
곽범이 ᄂᆡ관을 조차 머리ᄅᆞᆯ ᄂᆞᄌᆞᆨ이 ᄒᆞ고 나아가니
고종이 뇽상의 누어셔 알ᄂᆞᆫ 소ᄅᆡ 그치디 아니ᄒᆞ더라
ᄂᆡ관이 닐오ᄃᆡ
셩궁이 벼개예 누어 겨시니 뵈옵고 녜ᄅᆞᆯ 덜고 모로미 무릅흐로 거러 나아와 진ᄆᆡᆨᄒᆞ라
곽범이 업ᄃᆡ여 뇽상 아래 나아간ᄃᆡ 좌우의 뫼셧ᄂᆞᆫ 궁녜 고종의 왼손을 드러 댱 밧긔 내거ᄂᆞᆯ
곽범이 손으로 이윽이 집헛더니 궁녜 ᄯᅩ 올흔손을 븟드러 내거ᄂᆞᆯ
곽범이 다 ᄌᆞ시 집허 ^ 보고 믈러 업ᄃᆡ여 주ᄒᆞᄃᆡ
폐하의 뇽톄 블안ᄒᆞ시믄 오래 궁듕의 겨시다가 져즈음긔 셔호의셔 노ᄅᆞ샤 더위예 샹ᄒᆞ야 겨시거ᄂᆞᆯ
모든 의원이 그ᄅᆞᆺ 샹한으로 알고 ᄯᅩ ᄎᆔ후의 ᄉᆡᆨ을 갓가이 ᄒᆞ신가 의심ᄒᆞ야 망녕저이 조ᄒᆞ고 열ᄒᆞᆫ 약을 ᄡᅥ 샤홰 우흐로 오ᄅᆞᄆᆡ
머리 알프며 눈이 어즐ᄒᆞ고 ᄉᆞ지 침듕ᄒᆞ시기예 닐외여시니
신의 소견은 몬져 화ᄅᆞᆯ ᄆᆞᆯ키고 더위 업시ᄒᆞᆯ 약을 ᄡᅳᆫ 후의 날호여 조리ᄒᆞ시면 자연 ᄒᆞ릴디라
폐하ᄂᆞᆫ 몬져 근시ᄅᆞᆯ 명ᄒᆞ야 댱을 것고 니블을 믈리티고 감토ᄅᆞᆯ 버ᄉᆞᆫ 후의 약을 시험ᄒᆞ쇼셔
고종이 혼침ᄒᆞᆫ 가온ᄃᆡ 이 말을 듯고 크게 깃거 닐오ᄃᆡ
과인이 심히 ^ 쳥냥ᄒᆞᆫ 거ᄉᆞᆯ ᄉᆡᆼ각ᄒᆞᄃᆡ
모든 의원이 다 덥게 ᄒᆞ라 권ᄒᆞ야 ᄒᆞᆷ아 ᄒᆞ면 과인으로 ᄒᆞ야곰 갓오ᄉᆞᆯ 닙고 화로ᄅᆞᆯ ᄭᅵ과댜 ᄒᆞ니
십분 번민ᄒᆞ더니 이제 경의 말을 드ᄅᆞ니 일시예 쳥쾌ᄒᆞ믈 이긔디 못ᄒᆞᆯ디라
궁녀들을 쾌히 과인을 위ᄒᆞ야 댱을 것고 니블을 아ᄉᆞ라
궁녜 일시예 거든ᄃᆡ 곽범이 믈러 모든 의원 잇ᄂᆞᆫᄃᆡ 가 쳥냥ᄒᆞᆫ 약 두 복을 지어 ᄂᆡ관을 주어 드려보낸ᄃᆡ 모든 의원이 다 놀나거ᄂᆞᆯ
곽범이 다만 웃고 궁듕 쇼식을 기ᄃᆞ리더니 과연 병의 당ᄒᆞᆫ 약을 먹은디라
고종의 번열ᄒᆞ던 증이 업고 ᄌᆞᆷ을 닉이 자니 일시예 낭낭과 비빈이 크게 환희ᄒᆞ야 ᄂᆡ관으로 ᄒᆞ야곰 곽범 ^ 갓가이 머므ᄅᆞ고 약을 년ᄒᆞ야 ᄡᅳ니
사흘이 디나ᄆᆡ 고종이 병이 ᄒᆞ리고 음식을 나오며 긔거ᄅᆞᆯ 평샹이 ᄒᆞ니 황뎨 대열ᄒᆞ야 곽범을 인견ᄒᆞᆫᄃᆡ 곽범이 조갓ᄎᆞᆯ 타 알외ᄃᆡ
폐해 어딘 의원을 엇디 못ᄒᆞ야 젹은 병환이 믄득 깁허 샹ᄒᆞ시ᄆᆡ 니ᄅᆞ럿더니 이제 ᄒᆡᆼ혀 소복ᄒᆞ시니 빌건ᄃᆡ 올마 외궁의 거쳐ᄒᆞ샤
옥톄ᄅᆞᆯ 조리ᄒᆞ쇼셔
신이 져머셔 긔이ᄒᆞᆫ 사ᄅᆞᆷ의 ᄀᆞᄅᆞ치믈 어더 일ᄇᆡᆨ 플을 ᄏᆡ야 합ᄒᆞ야 약을 ᄆᆡᆫᄃᆞ라 능히 사ᄅᆞᆷ의 원긔ᄅᆞᆯ 돕고 슈ᄒᆞᆫ을 길게 ᄒᆞᄂᆞ니
이제 잠간 밧긔 나가 약을 ᄏᆡ야 도라와 폐하 시험ᄒᆞ시미 엇더ᄒᆞ니잇고
고종이 대열ᄒᆞ야 닐오ᄃᆡ
경이 임의 이러ᄐᆞᆺ 묘ᄒᆞᆫ^슐을 두어시면 쾌히 ᄏᆡ야다가 약을 지으라
과인이 맛당이 별궁의 올마 이시리라
곽범이 드ᄃᆡ여 하직고 나오니 문무ᄇᆡᆨ관이 다 공경ᄒᆞ야 셩톄ᄅᆞᆯ 뭇거ᄂᆞᆯ
곽범이 ᄒᆞ린 쇼식을 뎐ᄒᆞ고 ᄯᅩ 약 ᄏᆡ라 가ᄂᆞᆫ 일을 니ᄅᆞ고 됴문 밧긔 나오니
양요ㅣ 사ᄅᆞᆷ 업ᄉᆞᆫ 곳의 셧거ᄂᆞᆯ
ᄒᆞᆫ가지로 셩 밧긔 나와 디난 일을 다 니ᄅᆞ고
이제 가가의 계교대로 황뎨ᄅᆞᆯ 쳥ᄒᆞ야 밧궁의 올마시니 가개 다시 므ᄉᆞᆷ ᄒᆞᆯ 일이 잇ᄂᆞ뇨
양요ㅣ 쳥파의 ᄀᆞ장 깃거 닐오ᄃᆡ
내 다만 그 ᄂᆞᄎᆞᆯ ᄒᆞᆫ번 ᄃᆡᄒᆞ야 그 허믈을 통쾌히 니ᄅᆞ고 산채로 도라가랴 ᄒᆞ노라
곽범이 대경 왈
이 일이 엇디 쉬오리오
ᄀᆞ장 위ᄐᆡᄒᆞ니 ᄒᆡᆼ티 못ᄒᆞ리로다
양요ㅣ 웃고 닐오ᄃᆡ
너ᄂᆞᆫ 다만 내 말대로 이리이리 ᄒᆞ고 다만 마륭을 긔여 알외디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