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필사본 후슈호젼 권지십일
곽범이 허락ᄒᆞ고 쥬인의 도라오니 마륭이 마자보고 닐오ᄃᆡ
너ᄒᆡ 여러 날 밧긔 나가 몃사ᄅᆞᆷ이나 거ᄌᆞᆺ 약을 소기고 ᄌᆡ믈을 아사오뇨
곽범은 다만 ᄂᆞᄎᆞᆯ 도로혀 웃고 양요ㅣ 닐오ᄃᆡ
곽범이 다만 사ᄅᆞᆷ의 병을 곳틸디언뎡 므ᄉᆞᆷ ᄌᆡ믈을 탐ᄒᆞ리오
드ᄃᆡ여 곽범으로 쥬식을 사다가 세히 ᄒᆞᆫ가지로 먹고 밤을 디내ᄆᆡ 양요ㅣ 장속을 곳티고 곽범이 손의 약농을 잇글고 몬져 문을 나가거ᄂᆞᆯ
양요ㅣ 마륭으로 더브러 두어 말을 ᄒᆞ다가 믄득 닐오ᄃᆡ
곽범이 이번 가ᄆᆡ 두어 날 디나야 도라올디라
내 ᄒᆞᆫ 말을 닛과라
ᄒᆞ고 밧^그로 다ᄃᆞᆺ거ᄂᆞᆯ
마륭이 ᄉᆡᆼ각ᄒᆞᄃᆡ
요ᄉᆞ이 뎌 사ᄅᆞᆷ들의 죵젹이 ᄀᆞ장 슈샹ᄒᆞ니
이 거ᄌᆞᆺ 약 ᄑᆞᄂᆞᆫ 놈이 뎌즈음긔 그만ᄒᆞᆫ 겨집을 보고 욕심을 내여 아니 사ᄅᆞᆷ을 소기고 도적의 ᄒᆡᆼ실을 ᄒᆞᄂᆞᆫ가
ᄯᆞᆯ와가 보와 그ᄅᆞᆫ 일이 잇거든 내 ᄌᆞᄅᆞ 판도ᄅᆞᆯ 맛뵈리라
ᄒᆞ고 방의 드러가 칼흘 내여 속오ᄉᆡ ᄎᆞ고 즈러 거러 ᄯᆞᆯ오니 두어 니 못 가셔 양요와 곽범이 알ᄑᆡ 가거ᄂᆞᆯ
ᄀᆞ장 깃거 ᄇᆞ랄만치 ᄯᆞ라가더니
두어 사ᄅᆞᆷ이 큰 길흘 ᄇᆞ리고 플 가온ᄃᆡ 드러가 어즈러온 플을 ᄏᆡ야 약농의 녀허 양요ㅣ 등의 지고 곽범이 압셔 셩듕을 향ᄒᆞ야 가거ᄂᆞᆯ
마륭이 대쇼ᄒᆞ고 닐오ᄃᆡ
이놈들이 ᄂᆞᆷ 모ᄅᆞᄂᆞᆫ ᄃᆡᄂᆞᆫ 놉품 ᄂᆞᄌᆞ미 업ᄉᆞ니 더옥 슈^샹타
ᄒᆞ고 뒤흘 조차 가다
양요 곽범이 됴문 밧긔 니ᄅᆞ니 ᄂᆡ관이 밧비 마자 닐오ᄃᆡ
관개 편뎐의 올마샤 졍히 기ᄃᆞ리신다
ᄒᆞ고 곽범을 잇글고 드러가랴 ᄒᆞ거ᄂᆞᆯ
곽범이 닐오ᄃᆡ
오ᄂᆞᆯ 새배 이 죵과 ᄒᆞᆫ가지로 뫼ᄒᆡ 드러가 약을 ᄏᆡ야 오기의 날이 늣거이다
ᄂᆡ관이 닐오ᄃᆡ
너ᄂᆞᆫ 드러가도 죵은 드리디 못ᄒᆞ리라
곽범이 닐오ᄃᆡ
이 죵이 날을 조차 여러 ᄒᆡ예 약셩을 깁히 아니 약을 지을 제 반ᄃᆞ시 업디 못ᄒᆞᆯ디라 아니 ᄃᆞ려가디 못ᄒᆞ리라
ᄂᆡ관이 그 말을 듯고 다시 막디 아니ᄒᆞ거ᄂᆞᆯ
양요ㅣ 고개ᄅᆞᆯ 수기고 엇게ᄅᆞᆯ ᄎᆔ이ᄌᆞ며
곽범을 조차 드러갈 ᄉᆡ 좌우로 빗기 보니 냥편 월랑의 무수ᄒᆞᆫ 무ᄉᆡ ᄀᆞ장 웅^장ᄒᆞ더라
여러 뎐각을 디나 편뎐의 니ᄅᆞ니 ᄂᆡ관이 닐오ᄃᆡ
너ᄂᆞᆫ 그윽ᄒᆞᆫ 고ᄃᆡ 머므러 곽범 의관이 황샹긔 뵈ᄋᆞᆸ고 도라오거든 약을 지으라
양요ᄂᆞᆫ 드ᄃᆡ여 머믈고 곽범이 몬져 드러가니
고종이 뇽상의 안잣고 져근 ᄂᆡ관 약관이 겨ᄐᆡ 뫼셧고 좌편의 셔ᄎᆡᆨ을 버리고 우편의 보검을 노핫더라
곽범이 알ᄑᆡ 나아가 업ᄃᆡᆫᄃᆡ 텬안이 대열ᄒᆞ야 닐오ᄃᆡ
딤이 이제 이 고ᄃᆡ 올므니 ᄆᆞᄋᆞᆷ이 쳥냥ᄒᆞ고 몸의 병이 업ᄉᆞᆫ디라
어딘 경은 ᄒᆞᆫ갓 의슐이 묘ᄒᆞᆯ 분이 아니라 ᄯᅩᄒᆞᆫ 일을 ᄇᆞᆯ기 아니 녯날 편쟉이라도 이에 디나디 못ᄒᆞᆯ디라
아디 못게라 약을 능히 ᄏᆡ여 왓ᄂᆞ냐
곽범이 닐오ᄃᆡ
신이 임의 ᄀᆞ초 ᄏᆡ야 ^ 와시니 폐해 보신 후의 약을 합ᄒᆞ야 드리려 ᄒᆞᄂᆞ이다
고종이 대열ᄒᆞ야 닐오ᄃᆡ
만일 약을 먹고 경의 말 ᄀᆞᄐᆞᆯ딘ᄃᆡ 경으로ᄡᅥ 어의원 읏듬 벼ᄉᆞᆯ을 ᄒᆞ이리라
말을 ᄆᆞᆺ디 못ᄒᆞ야 믄득 보니 ᄒᆞᆫ 장ᄉᆡ 크게 거러 알프로 갓가이 오거ᄂᆞᆯ
고종이 밧비 칼흘 안고 ᄭᅮ지저 닐오ᄃᆡ
네 엇던 사ᄅᆞᆷ으로 감히 이 고ᄃᆡ 드러오뇨
양요ㅣ 닐오ᄃᆡ
군부ᄅᆞᆯ 처음 보ᄆᆡ 몬져 절ᄒᆞ고 간ᄒᆞᄂᆞᆫ 말을 나으미 녜라
ᄒᆞ고 ᄯᅡᄒᆡ 업ᄃᆡ여 절을 ᄆᆞᄎᆞᄆᆡ 니러셔며 닐오ᄃᆡ
폐하ᄂᆞᆫ 모로미 놀나디 마ᄅᆞ쇼셔 텬하 사ᄅᆞᆷ이 다 폐하의 신해라
신은 동뎡호 잇ᄂᆞᆫ 양요ㅣ러니 몸이 쳔ᄒᆞ나 본심은 튱냥ᄒᆞᆫ디라
나라히 쇠ᄒᆞᄆᆡ 간신이 용ᄉᆞ^ᄒᆞ야 무죄ᄒᆞᆫ 사ᄅᆞᆷ을 여러번 보채니 마디 못ᄒᆞ야 믈 가온ᄃᆡ 드러가 호걸을 모도아 간적을 죽이고 초 ᄯᅡ흘 어드니
모든 형뎨 신을 권ᄒᆞ야 왕이 되여 쇼발의 셰ᄅᆞᆯ 일워 동남을 웅거ᄒᆞ라 ᄒᆞᄃᆡ
내 ᄉᆡᆼ각건ᄃᆡ 텬명의 도라간 고디 잇ᄂᆞᆫ가 ᄒᆞ야 ᄀᆞ만이 님안의 드러와 군신의 ᄒᆞᄂᆞᆫ 일을 보니
됴뎡의 ᄀᆞᄃᆞᆨᄒᆞᆫ 신하ᄂᆞᆫ 도적을 피ᄒᆞ야 숨고 무릅흘 구펴 화친ᄒᆞ기로ᄡᅥ 샹ᄎᆡᆨ을 삼고
님군은 참소ᄅᆞᆯ 미더 아비와 형을 오랑ᄏᆡ ᄯᅡᄒᆡ ᄇᆞ리고 튱냥의 신하ᄅᆞᆯ 초야의 먼니ᄒᆞ야
날마다 고은 겨집을 ᄭᅵ고 셔호의 노리ᄅᆞᆯ 일삼다가 듕ᄒᆞᆫ 병을 어더 샤직의 듕ᄒᆞᆫ 거ᄉᆞᆯ ᄇᆞ리고 군부의 원슈ᄅᆞᆯ 니ᄌᆞ^니
이 엇디 님군의 도리며 신해 되여 님군의 허믈을 간티 아니ᄒᆞ니 이ᄂᆞᆫ 다 아당ᄒᆞᄂᆞᆫ 무리라
양요ㅣ ᄒᆞᆫ번 보ᄆᆡ 분ᄒᆞᆫ 긔운이 가ᄉᆞᆷ의 ᄀᆞᄃᆞᆨᄒᆞ야 ᄀᆞ만이 곽범으로 ᄒᆞ야곰 의원이 되여 시러곰 폐하의 ᄂᆞᄎᆞᆯ 보고 입으로 딕언을 토ᄒᆞ니
막힌 가ᄉᆞᆷ이 ᄇᆞ야흐로 탕쾌ᄒᆞᆫ디라 나ᄂᆞᆫ 실로 형가 셥졍의 ᄂᆔ 아니라
님군이 만일 허믈을 뉘우처 간신을 내티고 튱냥을 나와 송실을 회복ᄒᆞ면 양요ㅣ 군산의 도라가 맛당이 명졍언슌ᄒᆞᆫᄃᆡ 나아가리라
말이 ᄆᆞᆺ디 못ᄒᆞ야 ᄂᆡ외예 군ᄉᆞ의 소ᄅᆡ 드레거ᄂᆞᆯ
양요ㅣ 웃고 닐오ᄃᆡ
내 엇디 죽기ᄅᆞᆯ 두려 ᄒᆞ며 사ᄅᆞᆷ이 날 잡기 ᄯᅩ 엇디 쉬오리오
그러나 님^군의게 딕간ᄒᆞ고 이 ᄯᅡᄒᆡ셔 죽으면 님군의 허믈을 더으미라
말을 ᄆᆞᆺ고 곽범을 눈주어 본ᄃᆡ 고종이 처음의 칼흘 드러 티고져 ᄒᆞ다가 믄득 양요의 절ᄒᆞ고 신해라 일ᄏᆞᄅᆞ믈 보고 손을 도로 멈초앗더니
양요의 셩명 니ᄅᆞ믈 듯고 다시 칼흘 드러티고져 ᄒᆞ다가 뎌의 튱셩된 말과 곳게 간ᄒᆞ믈 듯고 경희ᄒᆞ믈 이긔디 못ᄒᆞ야 닐오ᄃᆡ
이ᄂᆞᆫ 다 딤의 허믈이라
네 도적으로셔 이러ᄐᆞᆺ 님군을 ᄉᆞ랑ᄒᆞ고 나라ᄒᆡ 튱셩져은 ᄆᆞ음을 품어실 줄을 뉘 알니오
진실로 의와 용이 ᄀᆞ즌 장ᄉᆞ로 녯사ᄅᆞᆷ의 능히 ᄒᆡᆼ티 못ᄒᆞᆯ 일을 ᄒᆞ니
넷날 졔갈무후의 칠죵칠금ᄒᆞ얏ᄂᆞ니
이제 너ᄅᆞᆯ 노하 동뎡의 도라보내고 딤이 ^ 사ᄅᆞᆷ을 보내여 졍벌ᄒᆞ리라
말이 ᄆᆞᆺ디 못ᄒᆞ야 두 편의 무ᄉᆡ 도창 검극을 일시의 드러와 ᄯᅳᆯᄒᆡ ᄀᆞᄃᆞᆨᄒᆞ거ᄂᆞᆯ
고종이 ᄭᅮ지저 믈리티고 ᄂᆡ시로 ᄒᆞ야곰 술을 가져오라 ᄒᆞ야 슌금 잔의 ᄀᆞᄃᆞᆨ 부어 손의 잡고 닐오ᄃᆡ
네의 튱딕ᄒᆞ믈 깃거ᄒᆞ며 네의 과감ᄒᆞ믈 깃거ᄒᆞ며 네의 회협ᄒᆞ믈 깃거ᄒᆞ야 이 술로ᄡᅥ 너ᄅᆞᆯ 샹ᄒᆞ노라
ᄂᆡ시 잔을 바다 뎐ᄒᆞ거ᄂᆞᆯ
양요ㅣ 웃고 밧디 아니ᄒᆞᆫᄃᆡ 고종이 그 의심ᄒᆞᄂᆞᆫ 줄을 알고 잔을 도로 가져오라 ᄒᆞ야
우으며 술을 스ᄉᆞ로 마시고 다시 술을 ᄀᆞᄃᆞᆨ 부어 준ᄃᆡ 양요ㅣ ᄇᆞ야흐로 바다 마시고 곽범ᄃᆞ려 닐오ᄃᆡ
사ᄅᆞᆷ이 닐을 흙ᄆᆞᆯ을 ᄐᆞ고 강을 건너 와 영웅의 도량이 잇다 ᄒᆞ더^니 거ᄌᆞᆺ말이 아니랏다
심듕의 ᄀᆞ장 쾌턍ᄒᆞ야 년ᄒᆞ야 세 그ᄅᆞᄉᆞᆯ 먹인ᄃᆡ 고종이 깃거 곽범ᄃᆞ려 닐오ᄃᆡ
네 ᄯᅩᄒᆞᆫ 의술노ᄡᅥ 날을 간ᄒᆞ니 가히 아ᄅᆞᆷ답도다
너도 세 그ᄅᆞᆺ 술을 먹으라
곽범이 ᄯᅩᄒᆞᆫ 바다 마시거ᄂᆞᆯ
고종이 양요ᄃᆞ려 닐오ᄃᆡ
네 임의 튱셩과 용ᄆᆡᆼ이 갓고 엇디 도라와 딤을 셤겨 어딘 신해 되디 아니ᄒᆞᄂᆞ뇨
양요ㅣ 웃고 답ᄒᆞᄃᆡ
녜로브터 튱냥이 다 간신의 독슈ᄅᆞᆯ 만나니 이제 양요ㅣ 님군을 ᄉᆞ랑티 아닌ᄂᆞᆫ 줄이 아니라 됴뎡의 간신이 이시면 귀슌티 아니ᄒᆞ고
사ᄅᆞᆷ이 양요의 이긜 쟤 업ᄉᆞ면 ᄯᅩᄒᆞᆫ 귀슌티 아니랴 ᄒᆞᄂᆞ니
폐해 만일 진회의 무리ᄅᆞᆯ 버히고 다시 쟝슈ᄅᆞᆯ 보내여 ^ 날을 이긔면 ᄇᆞ야흐로 슌죵ᄒᆞ리이다
고종이 웃고 닐오ᄃᆡ
네 가히 ᄲᆞᆯ니 가라
딤이 맛당이 네 말대로 ᄒᆞ리라
드ᄃᆡ여 두 사ᄅᆞᆷᄃᆞ려 닐오ᄃᆡ
딤이 친히 너ᄒᆡᄅᆞᆯ ᄃᆞ리고 나가 사ᄅᆞᆷ의 조당ᄒᆞ미 업게 ᄒᆞ리라
말을 ᄆᆞᆺ고 두 사ᄅᆞᆷ을 거ᄂᆞ려 뎡뎐의 나오니 문관 무쟝이 길흘 막아 놉히 웨ᄃᆡ
폐하ᄂᆞᆫ 역적을 노하보내디 말고 잡아 져ᄌᆡ거리의 버히쇼셔
고종이 닐오ᄃᆡ
딤이 임의 샤ᄒᆞ야시니 이제 노하보낸 후의 엇디 항복 바들 날이 업ᄉᆞ리오
믄득 두 사ᄅᆞᆷ이 ᄂᆞᄂᆞᆫᄃᆞ시 드러와 보ᄒᆞᄃᆡ
ᄒᆞᆫ 거믄 놈이 스ᄉᆞ로 동뎡호 대적이로라 일ᄏᆞᆺ고 진보야 부듕의 드러가 사ᄅᆞᆷ을 죽인다
ᄒᆞ더니 ᄯᅩ 와 알외ᄃᆡ 동뎡호^모든 도적이 셩듕의 드럿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양요ㅣ 웃고 닐오ᄃᆡ
폐하ᄂᆞᆫ 근심 마ᄅᆞ쇼셔
내 맛당이 ᄒᆞᆫ번 ᄭᅮ지저 믈리텨 폐하의 셩듕의 ᄒᆞᆫ낫 초목도 샹ᄒᆡ오디 아니리라
고종이 대열ᄒᆞ야 손으로 ᄀᆞᄅᆞ쳐 나가라 ᄒᆞ다
이적의 군산 형뎨 양요ᄅᆞᆯ 보낸 후의 ᄯᅩ 마륭이 조차 간 줄을 알고 ᄒᆞᆯᄅᆞᆫ 모다 술 먹더니 모든 사ᄅᆞᆷ이 원무 하운뇽 하릉ᄃᆞ려 무ᄅᆞᄃᆡ
너ᄒᆡ 세 사ᄅᆞᆷ의 별호ᄅᆞᆯ 다 신션으로 브ᄅᆞᄂᆞ니 양요 가개 이번 가ᄆᆡ 므ᄉᆞᆷ 화복이 잇ᄂᆞ뇨
원뮈 닐오ᄃᆡ
우리 입으로 몬져 니ᄅᆞ면 후의 니ᄅᆞᄂᆞᆫ 사ᄅᆞᆷ이 공이 업ᄉᆞᆫ디라
각각 손바당의 ᄡᅥ 뵈미 엇더ᄒᆞ뇨
모다 그리 ᄒᆞ라 ᄒᆞ고 필연을 각각 알ᄑᆡ 노흐니
원뮈 ^ 하운뇽ᄃᆞ려 몬져 ᄡᅳ라 ᄒᆞᆫᄃᆡ 운뇽이 몬져 ᄡᅳ고 원뮈 버거 ᄡᅳᆫ 후의 하릉이 닐오ᄃᆡ
냥형은 다 놉흔 도슐노 미리 아니 나ᄂᆞᆫ 이제 죄업ᄉᆞᆫ디라
다만 ᄉᆞ리ᄅᆞᆯ 혜아려 ᄡᅳ노라
ᄒᆞ고 ᄯᅩᄒᆞᆫ 내여 세히 함긔 보니 하운뇽의 ᄡᅳᆫ
ᄃᆡᄂᆞᆫ 황뎨의게 딕간ᄒᆞ니 술을 준다 ᄒᆞ엿고 원무의 ᄡᅳᆫ ᄃᆡᄂᆞᆫ 즐겨 세 그ᄅᆞᆺ 술을 마신다 ᄒᆞ엿고 하릉이 ᄡᅥ시ᄃᆡ 두형의 소견이 그ᄅᆞ미 업ᄉᆞ니
ᄲᆞᆯ니 가 졉응ᄒᆞ미 맛당ᄒᆞ다 ᄒᆞ엿더라
모다 보고 일시예 놀나더니 왕매 닐오ᄃᆡ
가개 만일 송군의 술을 먹으면 필연 송의 항복ᄒᆞ미니 모든 형뎨 쾌히 나아가 아사 도라오리라
원뮈 웃고 닐오ᄃᆡ
간신을 오히려 죽이디 못ᄒᆞ야시니 엇디 송의 도라가실니 ^ 이시리오
하운뇽이 닐오ᄃᆡ
가개 오라디 아냐셔 도라오려니와 하릉의 말대로 모다 가 구완ᄒᆞ여야 흑풍ᄌᆡ 대환의 버서나리라
ᄒᆞ고 드ᄃᆡ여 ᄐᆡᆨ일ᄒᆞ야 길 날 ᄉᆡ 황좌와 학웅 댱걸을 머므러 산채ᄅᆞᆯ 딕ᄒᆡ오고
그 나믄 형뎨 뉸션의 올라 초 ᄯᅡ흘 ᄯᅥ나 ᄑᆡᆼ녀호의 드러가 하운뇽이 젼과 ᄀᆞᆺ티 ᄇᆡᄅᆞᆯ 딕희고
모다 뭇ᄐᆡ 올나 여러 날이 못ᄒᆞ야 쟝ᄎᆞᆺ 님안의 다ᄃᆞᄅᆞ니
원뮈 유벽ᄒᆞᆫ 뫼ᄒᆡ 드러가 후됴 뉴림 노쳡 나영 유육예 등운으로 벼ᄉᆞᆯ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의 모양을 ᄒᆞ고
도쵸ᄂᆞᆫ 관원의 권쇽이 되고 나믄 형뎨ᄂᆞᆫ 뫼신 사ᄅᆞᆷ이 되고
ᄒᆞᆫ 큰 주머니예 병긔ᄅᆞᆯ 녀허 왕신으로 ᄒᆞ야곰 양요의 텰곤의 그 주머니^ᄅᆞᆯ ᄭᅥ여 엇게예 메오고
셩 밧긔 니ᄅᆞ러 닐곱 사ᄅᆞᆷ의 교ᄌᆞ와 ᄆᆞᆯ을 사 ᄐᆞ고 각각 길흘 ᄂᆞᆫ화 됴문 밧긔 와 모드니
좌우의 모든 쟝졸이 졍히 드레며 ᄡᅡ호랴 ᄒᆞ더니 믄득 양요 곽범이 안흐로셔 나오거ᄂᆞᆯ
왕신이 밧비 주머니ᄅᆞᆯ 헤여 병긔ᄅᆞᆯ 내여 모다 ᄂᆞᆫ화 가지고 텰곤을 양요ᄅᆞᆯ 준ᄃᆡ
양요ㅣ 모든 형뎨의 졉응ᄒᆞ라 와시믈 보고 크게 웨ᄃᆡ
모든 형뎨ᄂᆞᆫ 손을 움ᄌᆞᆨ여 셩듕에 ᄒᆞᆫ낫 플도 샹ᄒᆡ오디 말고 날과 ᄒᆞᆫ가지로 가 마륭을 ᄎᆞ자 도라가쟈
ᄒᆞ고 드ᄃᆡ여 길흘 물오며 알프로 ᄃᆞᄅᆞ니
모다 양요ᄅᆞᆯ 조차가다 이적의 마륭이 양요 곽범의 뒤ᄒᆡ 머니 ᄯᅥ져 오다가 셩듕의 드러 사ᄅᆞᆷ 만흔^ᄃᆡ 여러 구ᄇᆡᄅᆞᆯ 디나 믄득 두 사ᄅᆞᆷ을 일ᄏᆞᆺ고
다만 큰 길노 조차 알프로 ᄭᅦ텨 나아가되 엇디 못ᄒᆞ니
십분 쵸조ᄒᆞ야 ᄒᆞᆫ 골의 드러가 사ᄅᆞᆷ을 잡아 업디ᄅᆞ고 판도ᄅᆞᆯ 두로혀 저혀 무ᄅᆞᄃᆡ
너ᄃᆞ려 길흘 뭇ᄂᆞ니 일ᄌᆞᆨ 두 낫 ᄉᆞ뷔 어ᄂᆞ 길노 가거ᄂᆞᆯ
네 보앗ᄂᆞᆫ다
그 사ᄅᆞᆷ이 넉ᄉᆞᆯ 일코 반은 죽엇다가 두 손을 어즈러이 저어 죽이디 말나 ᄒᆞ고 닐오ᄃᆡ
앗가 보니 뎌 알ᄑᆡ 놉흔 대문으로 ᄉᆞ뷔 두어ᄒᆡ 드러가더라
ᄒᆞᆫᄃᆡ 마륭이 웃고 그 사ᄅᆞᆷ을 노코 그 대문 알ᄑᆡ 나아가 ᄉᆡᆼ각ᄒᆞᄃᆡ
뉘 몬져 나오ᄂᆞᆫ고 기ᄃᆞ려 보쟈
ᄒᆞ더니 오래 쇼식이 업ᄉᆞᆫ디라
믄득 분노ᄒᆞ야 닐오ᄃᆡ
그 도적 의원놈이 사ᄅᆞᆷ을 소기고 고은 겨집이나 어더시면 엇^디 수이 나올니 업ᄉᆞᆯ 거시니
드러가 보아 내 손의 들니면 용셔키 어려오리라
ᄒᆞ고 ᄒᆞᆫ 소ᄅᆡᄅᆞᆯ 크게 ᄒᆞ고 문으로 드러가니 문딕이 다 놀라 ᄃᆞ라나 숨거ᄂᆞᆯ
텽 알ᄑᆡ 나아가 보니 상탄의 잡거ᄉᆞᆯ 무수이 버리고 블근 옷 닙고 홀 잡은 사ᄅᆞᆷ이 ᄯᅡᄒᆡ 무수히 업ᄃᆡ여 입으로 므ᄉᆞᆷ 말을 어ᄌᆞ러이 념ᄒᆞ거ᄂᆞᆯ
다시 그 소ᄅᆡ 디ᄅᆞ고 갓가이 가니 모다 대경ᄒᆞ야 그 가온ᄃᆡ 담 큰 놈이 밧비 니러나 올흔 손의 칼흘 잡고 왼손의 ᄂᆡᆼ슈 담은 사발을 들고 마륭을 향ᄒᆞ야 크게 ᄭᅮ지ᄌᆞᄃᆡ
나ᄂᆞᆫ 구텬진군의 문하뎨ᄌᆞ의 도법ᄉᆞ로 이에셔 단을 뭇고 표ᄅᆞᆯ 하ᄂᆞᆯ긔 올리니
텬샹디하의 신쟝마군과 구ᄌᆔ십도의 션관 도^ᄉᆡ 다 이 난을 호위ᄒᆞ엿거ᄂᆞᆯ
너ᄂᆞᆫ 어ᄂᆞ 뫼 어ᄂᆞ 골에 숨엇던 검은 요괴로셔 법녕을 좃디 아니ᄒᆞ고 감히 신단의 드러와 현형ᄒᆞ야 우리 권쇽을 저히ᄂᆞᆫ다
ᄲᆞᆯ니 믈너가라
너ᄅᆞᆯ 잡아 음산 등 뒤ᄒᆡ 깁흔 골의 드리틸 거시니
내 태샹노군 틱지ᄅᆞᆯ 밧드럿노라
ᄒᆞ고 말을 ᄆᆞᆺ고 입으로 사발의 믈을 먹음어
급히 ᄲᅮᆷ으며 칼흘 휘저어 티랴 ᄒᆞ거ᄂᆞᆯ
마륭이 대로ᄒᆞ야 판도ᄅᆞᆯ 두로혀 그 사ᄅᆞᆷ을 두 조각의 내고 다시 대쇼ᄒᆞᄃᆡ
이 눈 먼 도ᄉᆞ놈이 날을 귀신으로 아니 엇디 죽염ᄌᆞᆨ디 아니ᄒᆞ리오
ᄒᆞ고 ᄯᅩ 나아와 모든 사ᄅᆞᆷ을 죽이랴 ᄒᆞ거ᄂᆞᆯ
모다 그 말을 드ᄅᆞᆫ 후의 ᄇᆞ야흐로 사ᄅᆞᆷ인 줄 알고 일시예 머리ᄅᆞᆯ 브드이^ᄌᆞ며 슬피 비러 살 거디라 ᄒᆞᆫᄃᆡ 마륭이 손을 멈치고 우으며 ᄭᅮ지져 물오ᄃᆡ
이 도적 도ᄉᆞ놈들아
모다 므ᄉᆞᆷ 일 ᄒᆞ던다
모다 답ᄒᆞᄃᆡ
관개 병이 겨시ᄆᆡ 진태ᄉᆡ 우리 모든 도ᄉᆞᄅᆞᆯ 쳥ᄒᆞ야 단을 베프고 ᄉᆞ십구일을 이에셔 하ᄂᆞᆯ긔 비러 ᄌᆡᄋᆡᆨ을 쇼멸킈 ᄒᆞ랴 ᄒᆞᄂᆞ니이다
마륭이 ᄯᅩ 무ᄅᆞᄃᆡ
앗가 죽인 ᄃᆡᄉᆡ 아니 진태ᄉᆡ러냐
모다 감히 ᄃᆡ답디 못ᄒᆞ거ᄂᆞᆯ
마륭이 다시 판도ᄅᆞᆯ 두ᄅᆞᆫᄃᆡ 모다 소ᄅᆡᄅᆞᆯ 계유 내여 답ᄒᆞᄃᆡ
뎌 죽은 거ᄉᆞᆫ 우리 ᄉᆞ뷔러니라
마륭이 눈을 부ᄅᆞᆸᄯᅳ고 므ᄅᆞᄃᆡ
진태ᄉᆞᄂᆞᆫ 이 나라ᄅᆞᆯ 기우리틴 진회오 이 집이 진회의 집이냐
모다 닐오ᄃᆡ 긔라 ᄒᆞᆫᄃᆡ
말이 ᄆᆞᆺ디 못ᄒᆞ야 ᄇᆡᆨ명 군쟝이 임^의 즛딜너 드러오더라
이적의 진회 도ᄉᆞ 스믈 네흘 블러 제 집의셔 긔도ᄅᆞᆯ 베퍼 고종의 병이 ᄒᆞ리믈 듯고 스ᄉᆞ로 제공을 쟈랑ᄒᆞ랴 ᄒᆞ더니 홀연 보ᄒᆞᄃᆡ
텬신이 법ᄉᆞ의 단의 임ᄒᆞ엿다
ᄒᆞ거ᄂᆞᆯ
ᄀᆞ장 경희ᄒᆞ야 병풍 뒤ᄒᆡ 나와 굿보랴 ᄒᆞ다가 마륭의 말을 듯고 대경ᄒᆞ야 도로 텨 드러가 급히 가듕의 잇ᄂᆞᆫ 군쟝을 뎐녕ᄒᆞ야 잡으라 ᄒᆞ니
마륭이 크게 소ᄅᆡᄒᆞᄃᆡ
동뎡 호한이 이에 왓노라
ᄒᆞ고 두 ᄌᆞᄅᆞ 판도로 어즈러이 즛ᄡᅡ흐니 모든 가쟝이 ᄃᆡ뎍디 못ᄒᆞ야 믈너가 문을 딕희고 일변으로 됴뎡의 알외여 군마ᄅᆞᆯ 니ᄅᆞ혀 잡으라 ᄒᆞ더니
마륭이 모다 믈러 밧그로 나가믈 보고 ᄉᆡᆼ각ᄒᆞᄃᆡ
안^흐로 드러가 진회의 가권 노쇼ᄅᆞᆯ 다 죽이면 이 나의 읏듬 공이라
ᄒᆞ고 드ᄃᆡ여 안흐로 드리ᄃᆞ라니 사ᄅᆞᆷ이 미처 숨디 못ᄒᆞ니ᄂᆞᆫ 다 죽여 죽엄이 ᄯᅡᄒᆡ ᄀᆞᄃᆞᆨᄒᆞ거ᄂᆞᆯ
집 뒤ᄒᆡ 나아가 블을 노하 두로 븟ᄂᆞᆫ 양을 보고 ᄀᆞ장 쾌활ᄒᆞ야 알ᄑᆡ 나와 다시 블을 노터니
홀연 양요ㅣ 모든 형뎨ᄅᆞᆯ 거ᄂᆞ리고 드러와 가쟝을 즛딜러 헤티고 마륭을 잇그러 셩 밧그로 나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