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삼강행실도
仇音方誓不他適。逃匿于野者再三。
仇音方이 盟誓호ᄃᆡ 다ᄅᆞᄂᆡ게 가디 아니호려 ᄒᆞ고 逃亡ᄒᆞ야 들혜 가 수무믈 두세 번 ᄒᆞ고
終身不食肉。不茹葷。
죽도록 고기와 마ᄂᆞᆯ 파 먹디 아니터라
且冀速死。 不事巫祀。
ᄯᅩ 샤ᇰ녜 어셔 주구리라 ᄒᆞ고 神祀 아니ᄒᆞ더니
康靖大王四年。事聞。旌閭
康靖大王 朝애 엳ᄌᆞᄫᅡᄂᆞᆯ 紅門 셰니라
孫氏。密陽府人胤河之女。
孫氏ᄂᆞᆫ 密陽 사ᄅᆞ미니 胤河의 ᄯᆞ리라
年十六嫁草溪人安近。纔數日近死。
열여ᄉᆞ신 제 草溪 잇ᄂᆞᆫ 安近이ᄅᆞᆯ 어러 계우 두ᅀᅥ 나ᄅᆞᆫ ᄒᆞ야 죽거늘
泣涕三年。躬奠朝夕。服闋。
三 年을 내 울오 아ᄎᆞᆷ 나죄 親히 祭ᄒᆞ더니 脫喪ᄒᆞ야늘
祖父母憐其年少。欲奪志。
한父母ㅣ나 저믄 주를 어엿비 너겨 남진 얼요려 커늘
孫氏以死固拒。
孫氏 주거도 몯ᄒᆞ로다 ᄒᆞ더니
祖父怒强之。
한아비 怒ᄒᆞ야 구틔여 얼유려 커늘
孫氏潛入園中竹林。
孫氏 ᄀᆞ마니 댓수헤 가
自縊。其兄見而解之。
목 ᄆᆡ야 ᄃᆞᆯ엿거ᄂᆞᆯ 제 兄이 보오 그르니라
卽歸舅姑家居焉。
즉재 싀^어버ᅀᅴ 지븨 가 살며
朝夕必先祭夫。然後乃食。
아ᄎᆞᆷ 나죄 의식 祭ᄒᆞᆫ 후에ᅀᅡ 밥 먹더니
年三十二而終
나히 셜흔 둘헤 주그니라
梁氏。茂朱人。具吉生之妻。
梁氏ᄂᆞᆫ 茂朱ᅟᅵᆺ 사ᄅᆞ미니 具吉生의 겨지비라
吉生死。藁殯。朝夕親奠。一日往奠。移時不返。
吉生이 죽거늘 草葬ᄒᆞ고 아ᄎᆞᆷ 나죄로 親히 祭ᄒᆞ더니 ᄒᆞᆯᄂᆞᆫ 가 祭ᄒᆞ고 오라ᄃᆞ록 도라오디 아니ᄒᆞᆯᄉᆡ
父母怪而尋之。則開殯抱棺而哭。
어버이 화ᇰ다ᇰ이 너겨 가 어더 보니 草葬ᄒᆞᆫ ᄃᆡ 열오 槨ᄋᆞᆯ 안고셔 울여늘
父母扶以歸。適家前川水方漲。梁遽投入。其兄援出。
어버이 븓드러 ᄃᆞ려 오더니 마초아 집 앏 내햬 믈 디엿더니 梁氏 믄득 ᄠᅱ여들어늘 제 오라비 거녀내니라
居數月。自縊于寢房。
두ᅀᅥ ᄃᆞᄅᆞᆫ ᄒᆞ야 제 자ᄂᆞᆫ 房ᄋᆡ셔 목 ᄆᆡ야 ^ ᄃᆞ라 죽거늘
父母哀之。同穴而葬
어버이 어엿비 너겨 제 남진 과 ᄒᆞᆫ ᄃᆡ 무드니라
權氏。安東人。啓生之女。
權氏ᄂᆞᆫ 安東 사ᄅᆞ미니 啓生의 ᄯᆞ리라
年二十。其夫宋孝從死。
나히 스믈힌 제 남진 宋孝從이 죽거늘
親自負土。葬於家北。
親히 ᄒᆞᆰ 지여 집 뒤헤다가 묻고
携五勢兒。朝夕不離墓側。從三年。
다ᄉᆞᆺ 설 머근 아기 ᄃᆞ리고 三 年을 아ᄎᆞᆷ 나죄 무덤 겨틔 ᄠᅥ나디 아니ᄒᆞ더니
一日虎攬其子。
ᄒᆞᆯᄂᆞᆫ 버미와 아기를 더위여 가거늘
權氏左手持子。右手拒虎曰。
權氏 왼 녁 소노로 아기 잡고 올ᄒᆞᆫ소노로 버믈 믈리ᄫᅡᄃᆞ며 닐오ᄃᆡ
皇天有知。乞賜照臨。
하ᄂᆞᆯ히 아ᄅᆞ시거든 비취여 보쇼셔 ᄒᆞᆫ대
虎乃棄去
버미 ᄇᆞ리고 가니라
金氏。扶安人。
金氏ᄂᆞᆫ 扶安 사ᄅᆞ미라
早喪夫。
져머셔 남진 죽거늘
父母欲奪志。
어버이 다ᄅᆞ니를 얼이고져 ᄒᆞ더니
金誓不他適。欲投江。
金氏 盟誓ᄒᆞ야 다ᄅᆞᆫ 남진 아니호려 ᄒᆞ고 므레 두러 주구려 ᄒᆞᆫ대
父母懼而止。
어버이 두려 아니 얼이니라
金從身衣白。奉祭祀。不食肉
金氏 죽도록 ᄒᆡᆫ 옷 니버셔 祭奠ᄒᆞ고 고기 먹디 아니ᄒᆞ니라
性伊。金海府吏。許厚同妻。
性伊ᄂᆞᆫ 金海 鄕吏 許厚同의 겨지비라
年二十。夫歿。
나히 스믈힌 제 남지니 죽거늘
凡朝夕奠具。
아ᄎᆞᆷ 나죄 祭奠을 각별ᄒᆞᆫ 그르세 조히 ᄒᆞ며
務欲精潔。別置鼎俎以供。每遇朔望。備時物製時服以祭。
朔望이어든 時節 차바ᄂᆞᆯ ᄀᆞᆺ초 쟈ᇰ마ᇰᄒᆞ고 時節 오ᄉᆞᆯ 조쳐 지ᅀᅥ 祭ᄒᆞ고 祭 후에 ᄉᆞ더라
祭畢。焚之。常恐有强暴之汚。佩刀帶繩以自誓曰。
샤ᇰ녜 强暴ᄒᆞᆫ 노미 더러일가 저허 갈 ᄎᆞ고 노 ᄯᅴ여셔 盟誓ᄒᆞ야 닐오ᄃᆡ
刀不能決。繩以縊之。
갈호로 죽디 몯ᄒᆞ면 노호로 목 ᄆᆡ야 주구리라 ᄒᆞ고
泣血三年。未嘗與人對面。事聞。旌閭
三 年을 내 우러 사ᄅᆞᆷᄃᆞ려 마^조 셔도 아니ᄒᆞ더라 엳ᄌᆞᄫᅡᄂᆞᆯ 紅門 셰니라
禹氏。潭陽人。金惟貞妻。
禹氏ᄂᆞᆫ 潭陽 사ᄅᆞ미니 金惟貞의 겨지비라
年二十。歸金。四年而夫死。
나히 스믈헤 남진 어려 네 ᄒᆡ제 남지니 죽켜늘
事姑田氏甚孝。
싀어미ᄅᆞᆯ 셤교ᄃᆡ ᄀᆞ자ᇰ 효도ᄒᆞ더니
家嘗失火。田耄且病。不能起。禹肩火負而出。
지비 블 븓커늘 싀어미 늙고 病ᄒᆞ야 니러나디 몯ᄒᆞ더니 禹氏 브레 드러가 어버 내니라
及夫喪畢。父母欲奪志。
남지늬 거사ᇰ ᄆᆞ차늘 어버이 다ᄅᆞᆫ 남진 얼요려 ᄒᆞ더니
禹曰。我有二子。可資以生。
禹氏 닐오ᄃᆡ 내 두 子息이 이시니 가히 資賴ᄒᆞ야 살 거시며
況良人死時。屬我養姑。其忍背之。以死自誓。
ᄒᆞᄆᆞᆯ며 남지니 주글 저긔 날ᄃᆞ려 싀어미 셤^굘 이ᄅᆞᆯ 니ᄅᆞ니 ᄎᆞ마 背叛ᄒᆞ려 ᄒᆞ고 주구ᄆᆞ로 盟誓ᄒᆞᆫ대
父母不能强。
어버이 구틔우디 몯ᄒᆞ니라
姑歿。哀毁。葬祭以禮
싀어미 죽거늘 ᄀᆞ장 슬허ᄒᆞ고 送葬과 祭奠을 禮다이 ᄒᆞ니라
姜氏。南原人。崔自江妻。
姜氏ᄂᆞᆫ 南原 사ᄅᆞ미니 崔自江의 겨지비라
夫死。姜抱屍七日。不食而死。事聞。旌閭
남지니 죽거늘 屍體ᄅᆞᆯ 안고 닐웨ᄅᆞᆯ 밥 아니 머거 주그니라 엳ᄌᆞᄫᅡᄂᆞᆯ 紅門 셰니라
召史。丹城人。
조이ᄂᆞᆫ 丹城 사ᄅᆞ미라
年十六。其夫採薪。爲虎所害。召史。毁戚骨立。
나히 열여ᄉᆞ새 제 남지니 나모ᄒᆞ라 가 버믜게 죽거늘 조이 슬탈히 ᄲᅧ만 잇더니
恐父母奪志。常自誓曰。
어버이 제 ᄠᅳ들 아ᅀᆞᆯ가 ᄒᆞ야 샤ᇰ녜 盟誓호ᄃᆡ
我若有他。將何以見亡人於地下。
내 다ᄅᆞᆫ ᄆᆞᅀᆞᆷ곳 머그면 엇뎨 남지늘 ᄯᅡ 아래 가 보료 ᄒᆞ더니
一日其父母困欲嫁召史知之。縊死。
ᄒᆞᆯᄂᆞᆫ 졔 어버이 果然 남진 얼유려 ᄒᆞᆫ대 조이 알오 목 ᄆᆡ야 ᄃᆞ라 주그니라
事聞。旌閭
엳ᄌᆞ와ᄂᆞᆯ 紅門 셰니라
玉今。安陰人。
玉今이ᄂᆞᆫ 安陰 사ᄅᆞ미라
年十七。夫死。隋舅姑而居。
나히 열닐구베 남지니 죽거ᄂᆞᆯ 싀어베이 조차 사더니
路遇逼里人。欲汚之。拒不從。
제 ᄆᆞᄉᆞᆯ 사ᄅᆞ미 길헤 맛보아 어루려 커늘 거스러 좃디 아니터니
里人。之至門。玉今知不免縊死
그 노미 다조차 무늬 오나ᄂᆞᆯ 玉今이 면티 몯ᄒᆞᆯ 주를 알고 목 ᄆᆡ야 ᄃᆞ라 주그니라
玉今。楊根人。愼戒中女。
玉今ᄋᆞᆫ 楊根 사ᄅᆞ미니 愼戒中의 ᄯᆞ리라
嫁郡吏李順命。順命死。
鄕吏 李順命이ᄅᆞᆯ 어럿ᄯᅥ니 順命이 죽거늘
朝夕器泣。親奠朔望。服闋。
아ᄎᆞᆷ 나죄 울오 초ᄒᆞᄅᆞ 보로매 親히 祭ᄒᆞ더니 脫喪ᄒᆞ야ᄂᆞᆯ
父母憫其早孀。欲改嫁。
어버이 일 홀어미 도왼 주를 어엿비 너겨 다ᄅᆞᆫ 남진 얼요려 中媒ᄒᆞ야
媒約已定。知不可免。沐浴更衣。自縊而死。年三十有二。
基約을 一定ᄒᆞ야늘 몯 면ᄒᆞᆯ 줄 알오 沐浴ᄒᆞ야 옷 ᄀᆞ라닙고 목 ᄆᆡ야 ᄃᆞ라 주그니 나히 셜흔둘히러라
弘治十三年。旌閭
나라히 紅門 셰니라
鄭氏。尚州人。監察繼金之女。適安東權達手。
鄭氏ᄂᆞᆫ 尚州ㅣ 사ᄅᆞ미니 校理 權達手의 안해라
燕山甲子。議追尊廢妃尹氏。
燕山 저긔 廢妃를 追尊호려 커늘
達手時爲弘文館校理。以爲不可。遂被殺。
達手ㅣ 몯ᄒᆞ리라 ᄒᆞ야ᄂᆞᆯ 주기니라
時鄭氏在咸昌村舍。聞之。號哭不絶聲。淚盡繼血。食飮不入口者。凡六十餘日。語侍婢曰。
鄭氏 스골셔 奇別 듣고 우루믈 그치디 아니ᄒᆞ며 믈도 아니 마시ᄆᆞᆯ 두 ᄃᆞᆯ 남더니 죠ᇰᄃᆞ려 닐오ᄃᆡ
我豈不能卽死。忍活至今者。待夫骸還葬。
내 엇뎨 즉재 죽디 아니ᄒᆞ리오마ᄅᆞᆫ ᄎᆞ마 죽디 아니호ᄆᆞᆫ 남진의 屍體 오나ᄃᆞᆫ 보아 送葬ᄒᆞ고
我便托骨其側耳。吾願未遂。而氣力已盡吾其死矣。乃痛哭而絶。
나도 그 겨틔 무튜려 ᄒᆞ다니 내 願을 일^우디 몯ᄒᆞ야셔 긔우니 ᄒᆞ마 업스니 내 주그로다 ᄒᆞ고 ᄀᆞ자ᇰ 울오 주그니라
今 上初。贈達手都承旨。鄭氏淑夫人。旌其閭
나라히 達手란 都承旨 追贈ᄒᆞ고 鄭氏란 淑夫人 封ᄒᆞ야 紅門 셰시니라
李氏。丹城人。鄭季亨妻。
李氏ᄂᆞᆫ 丹城 사ᄅᆞ미니 鄭季亨의 안해라
季亨死。哀毁終喪。父母憐其早寡。欲奪志。
季亨이 죽거늘 슬허터니 거사ᇰ 바사ᄂᆞᆯ 어버이 일 홀어미 도왼 줄 어엿비 너겨 다ᄅᆞᆫ 남진 얼유려 ᄒᆞᆫ대
李氏號哭。抵家前瀦水自溺。
李氏 울오 집 앏 방튝 므레 가 드러 주구려 커늘
里人適見之。呼其家人拯出。良久乃甦曰。
ᄆᆞᅀᆞᆯ 사ᄅᆞ미 보고 제 집 사ᄅᆞᆷ 불러 건뎌내여늘 오라게ᅀᅡ 사라나 닐오ᄃᆡ
婦人從一而終。不死何爲。
겨지비 ᄒᆞ나ᄒᆞᆯ 조차 終身ᄒᆞᆯ 거시니 아니 주거셔 므슴 ᄒᆞ료
不食數旬。父母知其志堅。不敢强。
스므나ᄆᆞᆫ 나ᄅᆞᆯ 밥 먹디 아니커늘 어버이 구틔디 아니ᄒᆞ니^라
李氏取夫兄之女與居。父母禁之答曰。
李氏 남진의 兄의 ᄯᆞᄅᆞᆯ 더브러 사더니 어버이 말인대 ᄃᆡ답호ᄃᆡ
非欲賴兒生活。爲亡夫守信之計耳。
내 이ᄅᆞᆯ 의뢰ᄒᆞᆯ 주리 아니라 주근 남진 위ᄒᆞ야 슈신호려 ᄒᆞᄂᆞᆫ 계ᄀᆈ라
姑舅俱年老。終身孝養
싀어버이 다 늙더니 終身도록 효도ᄒᆞ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