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발심자경문

  • 한문제목: 初發心自警文
  • 연대: 1577
  • 출판: 명지어문학 제10호(誡初心學人文, 發心修行章), 명지어문학 제12·13호(野雲自警文)

진실로 나ᄂᆞᆫ 깃거호리니

欣然則은 知過必改ᄒᆞ고

깃거ᄒᆞ면 허믈을 아라 반ᄃᆞ기 고티고

慚愧則은 進道無怠ᄒᆞ리니

붓그려 ᄒᆞ면 도애 나아가ᄃᆡ 게으르디 아니ᄒᆞ리니

勿說他人過ᄒᆞ라

ᄂᆞᄆᆡ 말 니ᄅᆞ디 말라

終歸必損身ᄒᆞ리라

ᄆᆞᄎᆞ매 내 몸 손해^호매 도라가리니

若聞害人言ᄒᆞ야ᄃᆞᆫ

ᄒᆞ다가 ᄂᆞᆷ해 ᄒᆞᄂᆞᆫ 말 드러ᄃᆞᆫ

如毁父母聲호리라

부모 헐 소리ᄀᆞ티 호리니

今朝애 雖說他人過ᄒᆞ면

오ᄂᆞᆯ 아ᄎᆞᄆᆡ 비록 ᄂᆞᄆᆡ 허믈 니르나

異日廻頭論我咎ᄒᆞ리라

다ᄅᆞᆫ 나래 머리 뫼화 내 허믈 니르리니

雖然이나 凡所有相이 皆是虛妄이니

비록 그러나 믈읫 유샤ᇰ이 다 거즛 거시니

譏毁讚譽예

긔로ᇰᄒᆞ야 헐며 잔탄ᄒᆞ야 기료매

何憂何喜리오

엇디 깃거ᄒᆞ며 엇디 슬허ᄒᆞ리오

頌曰 終朝亂說人長短

나리 ᄆᆞᆺ도ᄅᆞᆨ ᄂᆞᄆᆡ 시비 어즈러이 니ᄅᆞ고

竟夜昏沉樂睡眠

바미 ᄆᆞᆺ도록 혼팀ᄒᆞ야 ᄌᆞᆷ 즐겨 ^ 자ᄂᆞ니

如此出家徒受施

이ᄀᆞᄐᆞᆫ 쥬ᇰᄋᆞᆫ ᄒᆞᆫ갓 시쥬믈 슈ᄒᆞᆯ ᄲᅮ니라

必於三界出頭難

반ᄃᆞ기 삼계예 머리 내와듬 어려오니라

其十에ᄂᆞᆫ 居衆中ᄒᆞ야 心常平等이어다

그 열ᄒᆞᆫ 모든ᄃᆡ 이셔 ᄆᆞᄋᆞᆷ을 펴ᇰ드ᇰ이 홀디어다

割愛辭親은

ᄋᆡ심ᄋᆞᆯ 버히고 부모ᄭᅴ 하딕^호ᄆᆞᆫ

法界平等이니

법계 펴ᇰ드ᇰ호미니

若有親踈ㅣ면

ᄒᆞ다가 친ᄒᆞ니 소ᄒᆞ니 이시면

心不平等ᄒᆞ리니

ᄆᆞᄋᆞ매 펴ᇰ드ᇰ티 몯ᄒᆞ리니

雖復出家인ᄃᆞᆯ

비록 츌가ᄒᆞᆫᄃᆞᆯ

何德之有이리오

엇던 덕이 이시리오

心中에 若無憎愛之取捨ᄒᆞ면

ᄆᆞᄉᆞ매 ᄒᆞ다가 믜우니 고ᄋᆞ니 가지리 ᄇᆞ리리 업ᄉᆞ면

身上ᄋᆡ 那有苦樂之盛衰리오

모매 엇디 슈고와 낙과 셔ᇰ과 쇠왜 이시리오

平等性中에ᄂᆞᆫ 無彼此ㅣ오

펴ᇰ드ᇰ셔ᇰ듀ᇰ에ᄂᆞᆫ 이와 뎌왜 업고

大圓鏡上에ᄂᆞᆫ 絶親踈ㅣ니라

대원겨ᇰ^샤ᇰ애ᄂᆞᆫ 친ᄒᆞ니 소ᄒᆞ니 그츠니라

三途出沒은

삼도ᄋᆡ 나드로ᄆᆞᆫ

憎愛所纏이오

믜며 ᄃᆞ오ᄆᆡ ᄆᆡ인 바ㅣ오

六道昇降은

뉵도ᄋᆡ 오ᄅᆞᄂᆞ료ᄆᆞᆫ

親踈ᄋᆡ 業縛이니

친ᄒᆞ니 소ᄒᆞ니 ᄒᆞᄂᆞᆫ 업ᄋᆡ ᄆᆡ요미니

契心平等ᄒᆞ면

ᄆᆞᄉᆞ미 펴ᇰ드ᇰ호매 계합ᄒᆞ면

本無取捨ᄒᆞ니

본ᄅᆡ 가지며 ᄇᆞ료미 업ᄉᆞ니

若無取捨ᄒᆞ면

ᄒᆞ다가 ᄎᆔ섀 업ᄉᆞ면

生死何有ㅣ리오

ᄉᆡᇰᄉᆡ 어ᄃᆡ 이시리오

頌曰 欲成無上菩提道

우 업ᄉᆞᆫ 보리도ᄅᆞᆯ 일우고져 홀딘대ᄂᆞᆫ

也要常懷平等心

모ᄃᆡ 샤ᇰ녜 펴ᇰ드ᇰᄒᆞᆫ ᄆᆞᄋᆞᆷᄋᆞᆯ 머고리니

若有親踈憎愛計

ᄒᆞ다가 친ᄒᆞ니 소ᄒᆞ니 믜우니 고^ᄋᆞ니 혜미 이시면

道加遠兮業加深

도ᄂᆞᆫ 더옥 멀고 업ᄋᆞᆫ 더 기ᄑᆞ리라

主人公아 汝値人道호미

쥬인고ᇰ아 네 인도 맛나쇼미

當如盲龜遇木ᄒᆞ니

반ᄃᆞ시 눈먼 거부비 나모 맛나미 ᄀᆞᄐᆞ니

一生이 幾何ㅣ완ᄃᆡ

일ᄉᆡᇰ이 언메완ᄃᆡ

不修懈怠ㅣ오

닷디 아니ᄒᆞ야 ᄒᆡᄐᆡᄒᆞᄂᆞ뇨

人生難得이며

인ᄉᆡᇰ 어둠 ^ 어려오며

佛法難逢이라

불법 맛남 어려오니

此生애 失却ᄒᆞ면

이 ᄉᆡᇰ애 실각ᄒᆞ면

실각은 알ᄑᆞᆯ 일탄 마리라

萬劫에 難遇ㅣ니라

만겁에 맛남 어려오니

須持十門之戒法ᄒᆞ야

모로매 열문계법을 디녀

日新勤修而不退ᄒᆞ야

날로 새로이 브즈러니 닷가 믈러나디 아니ᄒᆞ야

速成正覺ᄒᆞ야

ᄲᆞ리 져ᇰ각ᄋᆞᆯ 일워

還度衆生호리라

도ᄅᆞ려 쥬ᇰᄉᆡᇰ을 졔도호리니

我之本願은 非爲汝獨出生死大海라

나의 본원ᄋᆞᆫ 너ᄲᅮᆫ 혼자 ᄉᆡᇰᄉᆞ 대ᄒᆡ예 소사나게 ᄒᆞ^논디 아니라

亦乃普爲衆生也ㅣ니라

ᄯᅩ 너비 쥬ᇰᄉᆡᇰᄋᆞᆯ 위ᄒᆞ논디라/

何以故ㅣ오

엇뎨어뇨

汝自無始以來로 至于今生히

네 비르숨 업ᄉᆞᆫ 적브터 오ᄆᆞ로 금ᄉᆡᇰ애 니ᄅᆞ리

恒値四生ᄒᆞ야

ᄒᆞᇰ샤ᇰ ᄉᆞᄉᆡᇰᄋᆞᆯ 맛나

數數往還호미

ᄌᆞ조 오며ᇰ가며ᇰ 호미

皆依父母而出沒也니라

다 부모ᄅᆞᆯ 브터 나드ᄂᆞ니라

故로 曠劫에 父母ㅣ 無量無邊ᄒᆞ니

그럴 ᄉᆡ 오란 겁에 부뫼 그지 업스며 ᄀᆞ 업ᄉᆞ니

由是로 觀之컨댄

이ᄅᆞᆯ브터 보건댄ᄂᆞᆫ

六道衆生이 無非是汝의 多生父母ㅣ니

뉵도 쥬ᇰᄉᆡᇰ이 네 다 ᄉᆡᇰ^부모 아니니 업ᄉᆞ니

如是等類ㅣ 咸沒惡趣ᄒᆞ야

이ᄀᆞᄐᆞᆫ ᄃᆞᆯ햇 무리 다 악ᄎᆔ예 ᄢᅥ디여

日夜얘 受大苦惱ᄒᆞᄂᆞ니

밤나ᄌᆡ 큰 고로ᄅᆞᆯ 슈ᄒᆞᄂᆞ니

若不拯濟면

ᄒᆞ다가 거려 졔도티 아니면

何時出離리오

어느 저긔 여희여 나리오

嗚呼哀哉라

슬프고 셜온디라

痛纏心腑ㅣ로다

셜오미 ᄆᆞᄋᆞᆷ ᄧᅩᆨ의 ᄆᆡ옛도다

千萬望汝早早發明大智ᄒᆞ야 具足神通之力ᄒᆞ야 自在方便之權ᄋᆞ로 速爲洪濤之智楫ᄒᆞ야 廣度欲岸之迷輪코라 ᄒᆞ로라

ᄀᆞ자ᇰ 네 ᄲᆞᆯ리 큰 디혜ᄅᆞᆯ ᄇᆞᆯ기 발ᄒᆞ야 신토ᇰ 힘ᄋᆞᆯ 구죡게 ᄒᆞ야 ᄌᆞᄌᆡᄒᆞᆫ ^ 바ᇰ변엣 권ᄋᆞ로 ᄲᆞᆯ리 녀ᄇᆞᆫ 바다해 디혯 ᄇᆡ치 도외야 너비 욕안의 어린 무ᄅᆞᆯ 졔도코라 쳔만 ᄇᆞ라로라

君不見가

그ᄃᆡ 보디 아니ᄒᆞᄂᆞ냐

從上諸佛諸祖ㅣ

우ᄒᆞᆯ브터 졔불과 졔조ᄉᆡ

盡是昔日에 同我凡夫ㅣ니

다 이 녯나래 우리과 ᄒᆞᆫ가짓 범뷔니

彼旣丈夫ㅣ라

뎌ᄂᆞᆫ ᄒᆞ마 댜ᇰ뷔라

汝亦爾니라

너도 ᄯᅩ 그려ᄒᆞ리라

但不爲也ㅣ언뎌ᇰ

오직 아니ᄒᆞᆯ ᄲᅮᆫ뎌ᇰ

非不能也ㅣ니라

느ᇰ^티 아니ᄒᆞ리 업ᄉᆞ니라

古曰호ᄃᆡ 道不遠人이언마ᄂᆞᆫ

녜 닐오ᄃᆡ 되 사ᄅᆞᄆᆡ게 머디 아니컨마ᄂᆞᆫ

人自遠矣라 ᄒᆞ시며

사ᄅᆞ미 제 멀게 ᄒᆞᆫ다 ᄒᆞ시며

又云ᄒᆞ샤ᄃᆡ 我欲仁이면

ᄯᅩ 니ᄅᆞ샤ᄃᆡ 내 인코쟈 ᄒᆞ면

斯仁至矣라 ᄒᆞ시니

이 인이 니ᄅᆞ리라 ᄒᆞ시니

誠哉라 是言也여

진실ᄒᆞᆫ디라 이 말ᄉᆞ미야

若能信心不退則은

ᄒᆞ다가 느ᇰ히 신심ᄋᆞ로 믈러나디 아니ᄒᆞ면

誰不見性成佛리ㅣ리오

뉘 셔ᇰ와 부텨 도외디 아니ᄒᆞ리오

我今에 證明三寶ᄒᆞᄋᆞᆸ고

내 ^ 이제 삼보 증며ᇰᄒᆞᄉᆞᆸ고

一一戒汝ᄒᆞ노니

낫나치 너ᄂᆞᆯ 겨ᇰ계ᄒᆞ노니

知非故犯則은

외요ᄆᆞᆯ 알고 부러 범ᄒᆞ면

生陷地獄ᄒᆞ리니

사라셔 디옥애 ᄠᅥ러디리니

可不愼歟아 可不愼歟아

삼가디 아니호미 가ᄒᆞ냐 삼가디 아니호미 가ᄒᆞ냐

頌曰 玉免昇沉催老像

ᄃᆞ리 오ᄅᆞ며 ᄃᆞ모ᄆᆞᆫ 늘근 샤ᇰᄋᆞᆯ 뵈아

金烏出沒促年光

고ᄒᆡ 나드로ᄆᆞᆫ 년과ᇰ을 뵈아ᄂᆞ니

求名求利如朝露

□니 구호ᄆᆞᆫ 아ᄎᆞᆷ 이ᄉᆞᆯᄀᆞᆮ고

或苦或榮似夕烟

시혹 여ᇰ화ᄒᆞ며 시혹 슈고호ᄆᆞᆫ 나죗 ᄂᆡ ᄀᆞᄐᆞ니

勸汝慇懃修善道

너ᄂᆞᆯ 브즈러니 도 닷그라 ᄒᆞ여 권ᄒᆞ노니

速成佛果濟迷倫

ᄲᆞᆯ리 불과ᄅᆞᆯ 일워 미륜ᄋᆞᆯ 졔도홀디니라

今生若不從斯語

이ᄉᆡᇰ애 ᄒᆞ다가 이 말ᄉᆞᆷᄀᆞᆮ티 아니면

後世當然恨萬端

후예 반ᄃᆞ기 ᄒᆞᆫ심이 만 가^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