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발심자경문

  • 한문제목: 初發心自警文
  • 연대: 1577
  • 출판: 명지어문학 제10호(誡初心學人文, 發心修行章), 명지어문학 제12·13호(野雲自警文)

鵬豈鷦友之謀ㅣ리오

대보ᇰᄃᆈ 엇디 볍새 벗사ᄆᆞᆯ 모계 이시리오

松裡之葛ᄋᆞᆫ 直聳千尋이오

솔 소개 ^ 츨근 바ᄅᆞ 쳔심ᄋᆞᆯ 솟고고

茅中之木ᄋᆞᆫ 未免三尺ᄒᆞᄂᆞ니

ᄠᅱ바ᄐᆡ 남근 석자ᄒᆞᆯ 면티 몯ᄒᆞᄂᆞ니

無良小輩란 頻頻脫ᄒᆞ고

어디디 아닌 물란ᄌᆞ조 버서 ᄇᆞ리고

得意高流란 數數親호리라

ᄠᅳᆮ 득ᄒᆞᆫ 노ᄑᆞᆫ 뉴란 ᄌᆞ조ᄌᆞ조 친홀디니라

頌曰 住止經行須善友

두루 ᄃᆞᆺ니며 ᄀᆞ마니 이쇼매 모로매 어딘 버ᄃᆞᆯᄒᆞ야

身心決擇去荊塵

몸과 ᄆᆞᅀᆞᆷ과ᄋᆡ 가ᄉᆡᄅᆞᆯ ᄀᆞᆯᄒᆡ야 ᄇᆞ룔디니

荊塵掃盡通前路

가ᄉᆡᄅᆞᆯ 다 ᄡᅳ러 ᄇᆞ려 앏길히 통ᄒᆞ면

寸步不移透祖關

ᄒᆞᆫ 거름도 옮디 아니ᄒᆞ야셔 조ᄉᆞ관ᄋᆞᆯ ᄉᆞᄆᆞᄎᆞ리라

其五옌 除三更外예 不許睡眠이어다

그 다ᄉᆞ샌 삼겨ᇰ 더룬 밧긔 ᄌᆞᆷ자디 마롤디니라

曠劫에 障道ᄂᆞᆫ 睡魔莫大ᄒᆞ니

오란 겁ᄋᆡ 도 마고ᄆᆞᆫ ᄌᆞᆷ에셔 더 크니 업ᄉᆞ니

二六時中에 惺惺起疑而不昧ᄒᆞ며

열두시예 싁싀기 의심ᄋᆞᆯ 니ᄅᆞ와 다 ᄆᆡ각디 아니ᄒᆞ며

四威儀內예 密密廻光而自看호리니

ᄉᆞ위의예 은밀히 과ᇰᄋᆞᆯ 두르혀 제 보리니

一生ᄋᆞᆯ 空過ᄒᆞ면

ᄒᆞᆫᄉᆡᇰᄋᆞᆯ 쇽졀업시 디내면

萬劫에 追恨ᄒᆞ리니

만ᄒᆞᆫ 겁에 ᄒᆞᆫ심ᄒᆞ리니

無常이 刹那ㅣ라

무샤ᇰ이 잠ᄭᅡᆫᄉᆞ시라

乃日日而驚怖ᄒᆞ며

날마다 저허 두려ᄒᆞ며

人命이 須臾ㅣ라

사ᄅᆞᄆᆡ 목수미 슈유^지간이라

實時時而不保호리니

실로 시시예 안보히 마로리니

若未透祖關이면

ᄒᆞ다가 조ᄉᆞ관ᄋᆞᆯ ᄉᆞᄆᆞᆺ디 몯ᄒᆞ면

如何安睡眠이리오

엇디 편안히 ᄌᆞᆷ 자리오

頌曰 睡蛇雲籠心月暗

조오롬 구로미 ᄆᆞᄉᆞ맷 ᄃᆞᄅᆞᆯ ᄭᅧ어두이니

行人到此盡迷程

ᄒᆡᇰᄒᆞᆯ 사ᄅᆞ미 이에 니르러 다 길ᄒᆞᆯ 모ᄅᆞᄂᆞ니

箇中拈起吹毛利

이 듀ᇰ에 ᄎᆔ모검ᄋᆞᆯ 자바 니ᄅᆞ와ᄃᆞ면

雲自無形月自明

구로미 제 얼굴 업서 ᄃᆞ리 제 ᄇᆞᆯᄀᆞ리라

其六은 切莫妄自尊大ᄒᆞ고 輕慢他人이어다

그 여ᄉᆞᄉᆞᆫ 모ᄃᆡ 제 간대로 존ᄒᆞ냐ᇰᄒᆞ고 ᄂᆞᆷ 가ᄇᆡ야이 너기디 말라

修仁得仁ᄋᆞᆫ

인 닷가 인 득호ᄆᆞᆫ

謙讓이 爲本이오

ᄉᆞ야ᇰ호ᄆᆞ로 근본 사ᄆᆞᆯ 거시오

親友和友ᄂᆞᆫ

벗 친ᄒᆞ며 벗 화호ᄆᆞᆫ

敬信이 爲宗이니

고ᇰ겨ᇰ과 신ᄋᆞ로 ᄆᆞᄅᆞ 사몰디니

四相山漸高ᄒᆞ면

ᄉᆞ샤ᇰ산이 졈졈 노ᄑᆞ면

三途海益深ᄒᆞ리니

삼도 바다히 더옥 기ᄑᆞ리라

外現威儀여 如尊貴ᄒᆞ나

밧긔ᄂᆞᆫ 존귀ᄒᆞᆫ 위의 나토와시나

內無所得似朽舟ㅣ니라

안해 소득 업ᄉᆞ면 서근 ᄇᆡ ᄀᆞᄐᆞ니라

官益大者ᄂᆞᆫ 心益小ᄒᆞ고

벼슬이 더옥 크니ᄂᆞᆫ ᄆᆞᄉᆞ미 더옥 젹^고

道益高者ᄂᆞᆫ 意益卑니라

도리 더옥 노ᄑᆞ니ᄂᆞᆫ ᄠᅳ디 더옥 ᄂᆞᆺ가오니라

人我山崩處의 無爲道ㅣ 自成이니

인아산 믈허딘 고대 ᄒᆞ욤 업ᄉᆞᆫ되 제 일리니

凡有下心者ᄂᆞᆫ

믈읫 ᄆᆞᄋᆞᆷ ᄂᆞ초ᄂᆞᆫ 사ᄅᆞᆷᄋᆞᆫ

萬福이 自歸依ᄒᆞ리라

만복이 제 귀의ᄒᆞ리라

頌曰 憍慢塵中藏般若

교만ᄒᆞᆫ 딘듀ᇰ에ᄂᆞᆫ 반야ᄅᆞᆯ 간ᄉᆞᄒᆞ여 두고

我人山上長無明

아인산ᄋᆞᆯ 노피니 무며ᇰᄋᆞᆯ 길우놋다

輕他不學躘踵老

ᄂᆞᄆᆞᆯ 겨ᇰ히 너겨 ᄇᆡ호디 아니ᄒᆞ니

病臥辛吟恨不窮

벼ᇰᄒᆞ여 누어셔 알ᄒᆞᆯ 제 ᄒᆞᆫ심 다ᄋᆞ디 아니ᄒᆞ놋다

其七은 見財色ᄒᆞ고

그 닐구ᄇᆞᆫ ᄌᆡ보와 ᄉᆡᆨ과ᄅᆞᆯ 보고

必須正念ᄋᆞ로 對之어다

모로매 져ᇰ념ᄋᆞ로 ᄃᆡ티ᄒᆞ라

害身之機ᄂᆞᆫ

몸해 ᄒᆞᆯ긔 연ᄋᆞᆫ

無過女色이오

녀ᄉᆡᆨ에셔 디나니 업고

喪道之本ᄋᆞᆫ

도 사ᇰ패ᄒᆞᆯ 근본ᄋᆞᆫ

莫及貨財니

ᄌᆡ화예셔 미츠니 업스니

是故로 佛垂戒律ᄒᆞ샤

이럴 ᄉᆡ 부톄 계뉼을 드리^오샤

嚴禁財色ᄒᆞ시니

ᄌᆡ보와 녀ᄉᆡᆨᄋᆞᆯ 엄엄이 금ᄒᆞ시니

眼覩女色이어든

누네 ᄉᆡᆨ을 보와ᄃᆞᆫ

如見虎蛇ᄒᆞ며

범과 ᄇᆡ얌 보ᄃᆞᆺᄒᆞ며

身臨金玉이어든

모미 금과 옥 잇ᄂᆞᆫ ᄃᆡ 다ᄃᆞᆺ거ᄃᆞᆫ

等視木石호리니

나모 돌ᄀᆞ티 보리니

雖居暗室ᄒᆞ나

비록 어두온 지ᄇᆡ 이시나

如對大賓ᄒᆞ야

큰 손ᄋᆞᆯ ᄃᆡᄐᆞᆺᄒᆞ야

隱現ᄋᆞᆯ 同時ᄒᆞ며

ᄀᆞᆫ초며 나토ᄆᆞᆯ ᄒᆞᆫ가지로 ᄒᆞ며

內外ᄅᆞᆯ 莫異어다

안팟ᄀᆞᆯ 달이 마롤디어다

心淨則은

ᄆᆞᄋᆞᆷ곳 조ᄒᆞ면

善神이 必護ᄒᆞ고

션신이 ^ 반ᄃᆞ시 호디ᄒᆞ고

戀色則은

녀ᄉᆡᆨᄋᆞᆯ ᄉᆞ렴ᄒᆞ면

諸天이 不容ᄒᆞᄂᆞ니

제텬이 요ᇰ납 몯게 ᄒᆞᄂᆞ니

神必護則은

션신이 호디ᄒᆞ면

雖難處而無難이오

비록 어려온 고디 어렵디 아니코

天不容則은

졔텬이 요ᇰ납디 몯게 ᄒᆞ면

乃安方而不安이니라

편안ᄒᆞᆫ 고디 편안티 아니ᄒᆞ니라

頌曰 利慾閻王引獄鎖

니욕ᄋᆞᆫ 염와ᇰ이 사줄로 옥애 혀드리고

淨行陀佛接蓮臺

조ᄒᆞᆫ ᄒᆡᇰ시ᄅᆞᆫ 아미타불이 년ᄃᆡ예 ᄃᆡ졉ᄒᆞ시ᄂᆞ니

鎖拘入獄苦千種

사줄로 ᄆᆡ예 옥에 드리면 슈괴 쳔 가지오

船上生蓮樂萬般

ᄇᆡ 타 년의 가 나면 낙이 만 가지리라

其八에ᄂᆞᆫ 莫交世俗ᄒᆞ야 令他憎嫉이어다

그 여ᄃᆞᆯᄇᆞᆫ 셰쇽 사괴여 뎔로 믜여 ᄭᅴ여ᄒᆞ게 말디니라

離心中愛曰沙門이오

ᄆᆞᄋᆞ매 ᄋᆡ심 여희니 사문이오

不戀世俗曰出家니

셰쇽 ᄉᆞ렴 아닌ᄂᆞ니ᄅᆞᆯ 닐온 츌가이니

旣能割愛揮人世이니

ᄒᆞ마 느ᇰ히 ᄋᆡ심ᄋᆞᆯ 긋고 인셰ᄅᆞᆯ 둘워 ᄇᆞ려니

復何白衣結黨游리오

ᄯᅩ 엇디 쇼콰로 결다ᇰᄒᆞ야 노니리오

愛戀世俗은 爲饕餮이니

셰쇽ᄋᆞᆯ ᄉᆞ라ᇰᄒᆞ야 ᄉᆞ렴호ᄆᆞᆫ 옷^밥ᄋᆞᆯ 위호미나

饕餮은 由來로 非道心이니

옷밥 탐호ᄆᆞᆫ 본ᄅᆡ 도심이 아니라

人情이 濃厚ᄒᆞ면

인저ᇰ이 두터오면

道心이 踈ᄒᆞᄂᆞ니

도심 서의ᄒᆞᄂᆞ니

若欲不負出家志인댄

ᄒᆞ다가 츌가ᄒᆞᆫ 닙지ᄅᆞᆯ 져ᄇᆞ리디 말고 저홀딘댄

須向名山ᄒᆞ야

모로매 며ᇰ산ᄋᆞᆯ 햐ᇰᄒᆞ야

窮妙旨호리라

묘지ᄅᆞᆯ 구ᇰ구호리니

一衣一鉢로 絶人情ᄒᆞ고

ᄒᆞᆫ 옷 ᄒᆞᆫ 바리로 인져ᇰᄋᆞᆯ 그치고

饑飽無心道自高ᄒᆞ리라

ᄇᆡ 브르며 ᄇᆡ 골포매 무심ᄒᆞ면 도이 제 노ᄑᆞ^리라

頌曰 爲他爲己雖微善

ᄂᆞᆷ 위ᄒᆞ며 날 위호미 비록 미묘ᄒᆞᆫ 션이나

皆是輪回生死因

이 다 륜회ᄒᆞᆯ ᄉᆡᇰᄉᆞ인이라

願入松風羅月下

원ᄒᆞ^야 쇼ᇰ푸ᇰ과 너춘 ᄃᆞᆯ 아래 드리

長觀無漏祖師禪

사만 싀옴 업ᄉᆞᆫ 조ᄉᆞ관ᄋᆞᆯ 관호리라

其九엔 勿說他人過失ᄒᆞ라

아호ᄇᆞᆫ ᄂᆞᄆᆡ 말과 허믈 니ᄅᆞ디 마롤디니라

雖聞善惡이나

비록 됴ᄒᆞ며 구ᄌᆞᆫ 말을 드러도

心無動念호리나

ᄆᆞᄋᆞᆷ ^ 뮈우디 마롤디니

無德而被讚이 實吾의 慚愧니

덕 업시셔 잔탄 니보미 실로 나ᄂᆞᆫ 붓그러우니

有咎而蒙毁라도

허믈이 이셔 허루ᄆᆞᆯ 니ᄇᆞᆯ디라도

誠我欣然호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