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록언석
과시ᄒᆞᆫᄃᆡ 영장 아니ᄐᆞᆫ 말
ᄒᆞᆫ 사ᄅᆞᆷ의 후ᄉᆞᄅᆞᆯ ᄭᅳᆫ흐며
ᄌᆞ손을 방죵ᄒᆞ야 사오나온 풍습을 일워 익게 ᄒᆞ며
ᄒᆞᆫ 사ᄅᆞᆷ을 죽기의 닐위며
남의 ᄌᆞ식 물에 너코 ᄐᆡ ᄯᅥ르치믈 도으며
ᄒᆞᆫ 사ᄅᆞᆷ을 원굴히 좌죄ᄒᆞ며
남의 쳐나 ᄯᆞᆯ을 앗서 쳡을 사므며
노비ᄅᆞᆯ 금고ᄒᆞ야 혼인 아니ᄒᆞ여 주며
쳐ᄌᆞ의게ᄂᆞᆫ 후ᄒᆞ고 부모ᄭᅴ 박ᄒᆞ며
부모의 허믈을 들어내며
부모 이셔도 효양ᄒᆞ지 아니코
다른 이게 절ᄒᆞ여 이부모[시양부모 ᄀᆞᆺᄐᆞᆫ 말]ᄅᆞᆯ 사므미니라
ᄇᆡᆨ과
ᄃᆡ신ᄒᆞ야 리이ᄒᆞᄂᆞᆫ 글을 쓰며
ᄒᆞᆫ 음란ᄒᆞᆫ 글을 삭이며
ᄒᆞᆫ 사ᄅᆞᆷ을 류리키의 닐위며
ᄒᆞᆫ 사ᄅᆞᆷ의 혼인을 파ᄒᆞ며
부인이 공고ᄭᅴ 불효ᄒᆞᄂᆞᆫ ᄃᆡ로 맛져 두며
목ᄆᆡ거나 물에 ᄲᆞ지믈 보고 구치 아니ᄒᆞ며
임ᄌᆞ 업ᄉᆞᆫ 무덤을 평토치며
ᄒᆞᆫ 사ᄅᆞᆷ의 ᄒᆡ골을 더져 ᄇᆞ리며
ᄒᆞᆫ 고ᄋᆞ나 과부ᄅᆞᆯ 침릉ᄒᆞ며
남의 숨은 악을 젼포ᄒᆞ며
남의 쳐ᄌᆞ 부탁ᄒᆞᆫ 거ᄉᆞᆯ 져ᄇᆞ리며
쳡을 ᄉᆞ춍ᄒᆞ고 쳐ᄅᆞᆯ ᄇᆞ리며
규즁 례법을 ᄉᆞᆷ가지 아니ᄒᆞ며
빗에 남의 남녀ᄅᆞᆯ 쳐 잡으미니라
오십과
ᄒᆞᆫ 원억ᄒᆞᆫ 이ᄅᆞᆯ 보고
폭ᄇᆡᆨᄒᆞᆯ 만ᄒᆞ되 아니 폭ᄇᆡᆨᄒᆞ여 주며
ᄒᆞᆫ 환난ᄒᆞᆫ 이ᄅᆞᆯ 맛나 구원ᄒᆞᆯ 만ᄒᆞ되
아니 구원ᄒᆞ여 주며
후쳐ᄅᆞᆯ 방죵ᄒᆞ야 젼쳐의 ᄌᆞ식을 릉학게 ᄒᆞ며
양ᄌᆞ나 쳡ᄌᆞ나 며ᄂᆞ리게 릉학ᄒᆞᆷ도 미루여 볼지라
남의 계ᄒᆡᆼ을 헐어ᄇᆞ리며
남을 ᄒᆞᆫ 숑ᄉᆞᄅᆞᆯ 부쵹이며
훼방지어 ᄒᆞᆫ 사ᄅᆞᆷ을 더러여 무함ᄒᆞ며
도로와 다리와 건너ᄂᆞᆫ ᄃᆡᄅᆞᆯ 막아 ᄭᅳᆫ흐며
모진 비복을 노화 방ᄉᆞ히 횡ᄒᆡᆼᄒᆞ게 ᄒᆞ며
죽근 벗과 밋 빈쳔ᄒᆞᆯ 적의 사괸 벗ᄉᆞᆯ 져ᄇᆞ리미니라
삼십과
글씨 쓰인 죠희ᄅᆞᆯ 경셕지 아니며
아모 것ᄉᆞᆯ 싸며 창 발으며 궤안 부치 씻ᄂᆞᆫ 류라
ᄯᅥ러진 글ᄌᆞ 보고 고념 아닛ᄂᆞᆫ 쟈ᄂᆞᆫ 일과
오곡을 경셕지 아니며
ᄒᆞᆫ 원ᄅᆡ 실졀ᄒᆞᆫ 겨집을 슈ᄒᆞ거나 쵹ᄒᆞ미니라
슈ᄂᆞᆫ 졔 날을 쵹범ᄒᆞᄂᆞᆫ 거ᄉᆞᆯ 내 밧ᄂᆞᆫ 것
쵹은 내 져ᄅᆞᆯ 쵹범ᄒᆞᄂᆞᆫ 거ᄉᆞᆯ 제 밧ᄂᆞᆫ 것
이십과
ᄒᆞᆫ 그른 사ᄅᆞᆷ을 쳔거ᄒᆞ여 ᄡᅳ며
ᄒᆞᆫ 남을 손샹ᄒᆞ고 내게 리ᄒᆞᆫ 일을 ᄒᆞ며
남의 ᄒᆞᆫ 착ᄒᆞᆫ 일을 막으며
남의 ᄒᆞᆫ 그른 일을 도으며
부인을 노화 답츈[뫼 나들이 구경 부치]ᄒᆞ고
쇼향[졀과 신ᄉᆞ의 가 향 퓌오ᄂᆞᆫ 것]ᄒᆞ게 ᄒᆞ며
기욕을 방죵히 ᄒᆞ며
리ᄒᆞ믈 위ᄒᆞ야 부모ᄅᆞᆯ 속이며
남의 규즁 일을 말ᄒᆞ며
ᄒᆞᆫ 큰 언약을 져ᄇᆞ리며
남을 별명 지어 놀ᄋᆡᄒᆞ며
남 속일 ᄭᅬᄅᆞᆯ ᄆᆡᆫ드러 베풀며
남이 어질고 능ᄒᆞ믈 투긔ᄒᆞ며
남의 가만ᄒᆞᆫ ᄉᆞᄉᆞ일을 알소ᄒᆞ며
음란ᄒᆞᆫ 그림 ᄒᆞᆫ 복을 그려내미니라
십과
ᄒᆞᆫ 미ᄉᆡᆨ을 보고 ᄒᆞᆫ 음샤ᄒᆞᆫ 념을 ᄆᆡᆼ동ᄒᆞ며
악구[사오나온 말이나 모진 욕]로 남을 범ᄒᆞ며
사ᄅᆞᆷ 갑ᄂᆞᆫ 힘 잇ᄂᆞᆫ 즘ᄉᆡᆼ을 죽이며
남의 일졀[대범] 일을 긔쵸ᄒᆞ고 죠쇼ᄒᆞ며
부모 ᄃᆡᄒᆞ기ᄅᆞᆯ 급ᄒᆞᆫ 소ᄅᆡ와 엄려ᄒᆞᆫ 빗ᄎᆞ로ᄡᅥ ᄒᆞ며
남의 비밀ᄒᆞᆫ 셔간을 ᄯᅥ여 보며
두 혀ᄅᆞᆯ 놀녀 ᄒᆞᆫ 사ᄅᆞᆷ을 리간ᄒᆞ며
ᄃᆡ면ᄒᆞ야ᄂᆞᆫ 올다 ᄒᆞ고
등 도라셔ᄂᆞᆫ 그을다 ᄒᆞ미니라
오과
ᄒᆞᆫ 덕에 손샹ᄒᆞᄂᆞᆫ 말을 내며
ᄒᆞᆫ 응당히 ᄎᆡᆨ지 아닐 사ᄅᆞᆷ을 ᄎᆡᆨᄒᆞ며
ᄒᆞᆫ 사ᄅᆞᆷ을 다토믈 부쵹이며
ᄒᆞᆫ 사ᄅᆞᆷ 갑ᄂᆞᆫ 힙 업ᄂᆞᆫ 즘ᄉᆡᆼ을 죽이며
궁ᄒᆞᆫ 친쳑을 괄시ᄒᆞ며
의원된 재 쳥ᄒᆞᄂᆞᆫᄃᆡ 가지 아니며
음담과 풍졍 겨로기ᄅᆞᆯ 죠하ᄒᆞ며
남의 셔신을 침쳬ᄒᆞ며
ᄒᆞᆫ 음븡을 ᄯᆞ라 유희ᄒᆞ며
부녀ᄅᆞᆯ 노화 일 업시 문을 의지ᄒᆞ여 엿보게 ᄒᆞ며
챵가의 가자미니라
이과
남의 ᄒᆞᆫ 단쳐ᄅᆞᆯ 젼셜ᄒᆞ며
서로 훼방ᄒᆞᄂᆞᆫ 말을 젼ᄒᆞ며
ᄎᆔᄒᆞ고 ᄒᆞᆫ 사ᄅᆞᆷ을 범ᄒᆞ며
남의 그른 노롯ᄒᆞ믈 보고
아니 권유ᄒᆞ야 막으며
ᄒᆞᆫ 귀 거슬니ᄂᆞᆫ 말을 셩내며
ᄒᆞᆫ 언약을 져ᄇᆞ리며
음^ᄉᆞ[음담쇼셜류]와 염곡[풍졍 부치 가곡] 보기ᄅᆞᆯ 죠화ᄒᆞ며
구두에 남의 편의ᄅᆞᆯ 앗스며
무고히 하로 일과[날마다 ᄒᆞᄂᆞᆫ 아무 공부]ᄅᆞᆯ 궐ᄒᆞ며
셩낸 거ᄉᆞᆯ 남의게 옴기며
경히 참소ᄒᆞᄂᆞᆫ 말을 들으며
ᄒᆞᆫ 놉고 나즌 ᄎᆞ뎨ᄅᆞᆯ 어긔릇치며
남이 그릇ᄒᆞ믈 보고 ᄇᆞᆰ게 닐으지 아니ᄒᆞ며
일일을 ᄉᆞ쟝[션ᄉᆡᆼ]을 공경ᄒᆞ여 밧드지 아니ᄒᆞ며
ᄉᆞ쟝의 교훈ᄒᆞᄂᆞᆫ ᄒᆞᆫ 말ᄉᆞᆷ을 어긔오며
허믈을 아되 고치지 아니며
착ᄒᆞᆫ 일을 보고 ᄒᆡᆼ치 아니며
남의 즘ᄉᆡᆼ[우마지류]을 불샹이 넉이지 아니코 지치게 ᄒᆞᆫ ᄯᆡ ᄒᆞ며
일일 간에 먹고 ᄡᅳ기ᄅᆞᆯ 과히 풍비이 ᄒᆞ며
토ᄒᆞ며 오좀 누기ᄅᆞᆯ 삼광[일월셩]을 피긔ᄒᆞ지 아니며
뭇지 아니코 남의 ᄒᆞᆫ 바ᄂᆞᆯ과 ᄒᆞᆫ 실을 ᄎᆔᄒᆞ며
남의 근심과 놀나믈 보고 위로ᄒᆞ여 풀지 아니ᄒᆞ며
남의 톄샹 갓지 못ᄒᆞ믈 [병인이란 말] 웃ᄉᆞ며
허탄ᄒᆞ며 속이며 망녕된 말ᄒᆞ며
거오ᄒᆞ고 교만ᄒᆞ며
웃고 업수이 넉이며
셩내믈 묵여셔 화목지 아니며
ᄯᅳᆺ 어긔ᄂᆞᆫ 일을 맛나 원우ᄒᆞ며
더러이 ᄭᅮ짓ᄂᆞᆫ 말을 만히 ᄒᆞ며
부회[ᄯᆞᆫ 것 ᄭᅳ어 다히 내 보ᄐᆡ단 말]ᄒᆞ야 남을 훼방ᄒᆞ며
제 쟝쳐 쟈랑ᄒᆞ믈 죠하ᄒᆞ며
남의 셔ᄎᆡᆨ을 더러이며
남의 쟈근 편의ᄒᆞᆫ 거ᄉᆞᆯ 엇기ᄅᆞᆯ 죠히 ᄒᆞ미니라
ᄇᆡᆨ젼쥰일과
형셰 밋고 ᄌᆡ물을 속이며
혹 졔ᄒᆞ며 혹 죵 노화 ᄒᆞᄂᆞᆫ 거시라
남의 급ᄒᆞ믈 타만히 ᄎᆔᄒᆞ며
타인의 ᄌᆡ믈을 샤치케 ᄡᅳ며
가은을 ᄒᆡᆼᄒᆞ야 부리며
저울과 말을 대쇼로 내들이며
간난ᄒᆞᆫ 이 부채ᄅᆞᆯ 핍박ᄒᆞ여 ᄎᆔᄒᆞ며
비의엣 ᄌᆡ물을 ᄎᆔᄒᆞ며
빗즐 져 이스며
남의 일운 공력을 헐어ᄇᆞ리며
ᄲᆞ지인 것ᄉᆞᆯ 숨기며
빈핍ᄒᆞᆫ 이 구ᄒᆞ며
비ᄂᆞᆫ 것ᄉᆞᆯ 응치 아니ᄒᆞ며
흉년에 ᄡᆞᆯ을 너허 두고 안자
놉흔 갑ᄉᆞᆯ 구ᄉᆡᆨᄒᆞ며
ᄆᆡ셕의 일과
즁인을 어긔고 리ᄅᆞᆯ 바드며
공ᄉᆞᄅᆞᆯ 인ᄒᆞ야 빌고 구ᄉᆡᆨᄒᆞ며
남의 긔명을 ᄭᆡ이고 샹ᄒᆞ미니라
공과 격 죠흔 본이 만흐나
분류ᄅᆞᆯ 널니 ᄒᆞ여 권질이 호변ᄒᆞ매
왕왕 두로 다 보기 어려워
도로혀 완홀ᄒᆞ미 나ᄂᆞᆫ지라
이제 태미션군 주신 바와 밋 운곡션ᄉᆞ의 젼ᄒᆞᆫ 바로ᄡᅥ
그 인심의 유익ᄒᆞ며
ᄉᆞᄒᆡᆼ에 최졀ᄒᆞᆫ 쟈ᄅᆞᆯ ᄎᆔᄒᆞ야 벌여
약간 됴목을 ᄆᆡᆫ들어 좌의 우편에 부치고
힘ᄡᅥ 죠셕의 쳠시ᄒᆞ고
ᄌᆞ긔 하로의 ᄒᆞᄂᆞᆫ 바ᄅᆞᆯ 낫낫치 ᄆᆞᄋᆞᆷ을 샹심ᄒᆞ야 마초와 가
ᄡᅥ 공과 다ᄆᆞᆺ 과ᄅᆞᆯ 긔록ᄒᆞ고져 ᄒᆞ미니
만일 ᄀᆞᆯ온 삼쳔 공과 팔ᄇᆡᆨ션은 사ᄅᆞᆷ의 잘 방편ᄒᆞ믈 ᄒᆞ야
ᄡᅥ 둥굴게 응ᄒᆞ매 잇ᄂᆞ니랴
믈읫 공과 격을 ᄒᆡᆼᄒᆞ매
그 령험ᄒᆞᆫ 쟤 ᄒᆞᆫ 사ᄅᆞᆷ과 ᄒᆞᆫ 일의 긋치지 아닌지라
션악의 보응ᄒᆞ미 그르지 아니ᄒᆞ며
인금[사ᄅᆞᆷ과 금슈라]의 관뒤[ᄯᅡ의 두 경계] 지극 미묘ᄒᆞ거ᄂᆞᆯ
사ᄅᆞᆷ이 괴노히 스스로 아지 못ᄒᆞᄂᆞ니
낫낫치 ᄶᅩ차 지뎜ᄒᆞ면
숑연이 신동치 아니ᄒᆞᆯ 쟤 이스랴
다만 두리건ᄃᆡ ᄒᆡᆼᄒᆞ믈 힘ᄡᅥ 못ᄒᆞ고
드듸여 ᄒᆡ이ᄒᆞ믈 내미 가셕ᄒᆞ미 되ᄂᆞᆫ지라
이 격이 극히 졍졀ᄒᆞ미 이스니
죠셕의 ᄒᆞᆫ 번식 공경ᄒᆞ여 외오면
ᄯᅩᄒᆞᆫ 가히 ᄌᆡ앙을 면ᄒᆞ고 복을 어드며
가져 ᄒᆡᆼᄒᆞ야 게어르지 아니ᄒᆞᆫ즉
셩현과 션불의 진량[나로와 다리니 길을 진량으로 건너 통ᄒᆞ매 도 닥가 가ᄂᆞᆫ ᄃᆡ 비긴 말]이니
ᄆᆞᄋᆞᆷ 잇ᄂᆞᆫ 쟈들은 ᄇᆞ라건ᄃᆡ
ᄒᆞᆫ 번 ᄆᆡᆼ렬히 살필지어다
공덕이 혹 ᄌᆡ력을 기ᄃᆞ려 되ᄂᆞᆫ 일도 이스나
인륜의 당연ᄒᆞᆷ과 텬셩의 소ᄉᆞ나믄 진실노 ᄌᆡ력을 비지 아닐지라
이제 사ᄅᆞᆷ이 공덕이라 ᄒᆞ면
어렵고 먼 일노 알며
ᄌᆡ력 유무ᄅᆞᆯ 빙쟈ᄒᆞ니
혹 ᄒᆞ미 심ᄒᆞ도다
사ᄅᆞᆷ이 인륜의 당연ᄒᆞᆫ 착ᄒᆞᆫ 도리ᄅᆞᆯ 다ᄒᆞ면
이 곳 공덕이 되며
ᄋᆡ물ᄒᆞ기에 ᄆᆞᄋᆞᆷ 두면
사ᄅᆞᆷ의게 반ᄃᆞ시 구졔ᄒᆞᆯ 배 잇ᄂᆞ니
엇지 쉽고 갓갑지 아니며
부귀지인은 ᄌᆡ력이 죡ᄒᆞ매
범인보다가 더 쉬오니라
불비젼 공덕과 공과 격찬요 두 가지ᄂᆞᆫ
단계셕이란 ᄎᆡᆨ의 이스매
ᄲᆞ 경신록 아ᄅᆡ 부쳐
인륜을 닥그면 공덕이 되고
닥지 아니ᄒᆞ면
죄과 되ᄂᆞᆫ 줄 알게 ᄒᆞ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