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향정기 이(경판32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四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냥인이 ᄃᆡ경ᄒᆞ여 군을 잠간 머므르고 ᄉᆞ셰를 혜아릴ᄉᆡ

믄득 일진 광풍이 ᄃᆡ작ᄒᆞ며 ᄃᆡ장긔 부러지거ᄂᆞᆯ

니광필이 놀나 문왈 이 무ᄉᆞᆷ 징ᄌᆈ뇨

곽ᄌᆞ의 이윽히 ᄉᆡᆼ각ᄒᆞ다가 왈 금야의 반다시 도젹이 우리 진을 겁칙헐 징죄라 ᄒᆞ니

니광필왈 연즉 우리 맛당이 방비헐 도리를 계교ᄒᆞ미 엇더ᄒᆞ뇨

ᄌᆞ의 왈 그ᄃᆡ는 념녀 말나 ᄂᆡ 몬져 져의계교를 쓰리라 ᄒᆞ고

이의 션봉장 북고회은과 장ᄌᆞ 곽희와 ᄎᆞᄌᆞ 곽ᄋᆡ를 불너

각기 군ᄉᆞ를 거ᄂᆞ려 여ᄎᆞ여ᄎᆞᄒᆞ라 약쇽을 졍ᄒᆞᆫ 후

날이 이믜져믈거ᄂᆞᆯ

긔치를 셰우며 금고를 두어 경졈만 나리오고 군마를 진 밧긔 ᄆᆡ복ᄒᆞ여 도젹의 엄습ᄒᆞ믈 기다리더니

ᄎᆞ시 윤ᄌᆞ긔 등이 곽ᄌᆞ의와 니광필이 이르믈듯고

의논왈 져 냥인이 쳔 니 밧긔셔 군을 모라 왓스ᄆᆡ 반다시 곤핍헐지니

금야의 진을 엄습ᄒᆞ면 ᄃᆡ공을 일우리라 ᄒᆞ고

냥인이 각각군을 난화 이경의 셩문을 날ᄉᆡ

말게 방울를 ᄯᅥ히고 군ᄉᆞ로 함ᄆᆡ를 물녀 급히 곽ᄌᆞ의 진의 다다라즛쳐 드러가^니

진이 뷔엿는지라 윤ᄌᆞ긔 쇽은 쥴 알고 급히 군을 물니고져 ᄒᆞ더니

믄득 방포 쇼ᄅᆡ 나며 ᄉᆞ면의 화광이 죠요ᄒᆞ고 젼후 복병이 ᄂᆡ다라 치거ᄂᆞᆯ

윤ᄌᆞ긔와 ᄉᆞᄉᆞ명이밋쳐 슈미를 도라보지 못ᄒᆞ고 ᄃᆡᄑᆡᄒᆞ여 본진으로 도라가니

당병이 발셔 진을 아ᄉᆞ ᄃᆡ장 긔치를 ᄭᅩᆺ고

진문 밧긔 곽희 말긔 올나 크게 ᄭᅮ지져 왈 ᄂᆡ 이믜 네 진을 앗고 너를 기다련 지 오ᄅᆡ도다 ᄒᆞ거ᄂᆞᆯ

윤ᄌᆞ긔 감히 ᄊᆞ호지 못ᄒᆞ고 급히 슈양셩으로 향ᄒᆞ니 셩상의셔 시셕이 비 오듯 ᄒᆞ고

곽ᄋᆡ 셩 문 압ᄒᆡ 셔셔ᄃᆡ즐왈 오ᄂᆞᆯ 윤ᄌᆞ긔 ᄉᆞᄉᆞ명을잡아

장 허 냥장의 원슈를 갑흐리라 ᄒᆞ고 말를 노하 다라드니

윤ᄌᆞ긔 등이 헐 길 업셔 밧비 말를 두루혀 셔다히로 다라나더니

믄득 ᄒᆞᆫ ᄯᅦ 구름이 바람을 조ᄎᆞ 이러나며 뇌만츈 남졔운이 허다 신병을 모라 압흘 막아 즛치거ᄂᆞᆯ

윤ᄌᆞ긔 등이 더욱 ᄑᆡᄒᆞ여 군ᄉᆞ를 다 쥭이고 겨우 슈쳔 군을 거ᄂᆞ려 장안을 향ᄒᆞ여 다라나는지라

곽ᄌᆞ의 니광필노 더부러 슈양셩의 드러가 뇌만츈 등 ᄉᆞ장의 시슈를 거두어 셩 밧긔 영장ᄒᆞᆫ 후

니광필은 범양을 치라 가고 곽ᄌᆞ의는 낙양으로 가니라

ᄎᆞ셜 윤ᄌᆞ긔 ᄑᆡ군을 거ᄂᆞ려 장안의 드러가 녹산^을 보고 ᄑᆡᄒᆞᆫ ᄉᆞ연을 고ᄒᆞᆫᄃᆡ

녹산이 위로왈 일승일ᄑᆡ는 병가지상ᄉᆡ니 그ᄃᆡ 등은 모로미 안심ᄒᆞ라 ᄒᆞ더니

믄득 안경셰 드러오거ᄂᆞᆯ

녹산이 경문왈 범양은 근본인 고로 널노 직희엿더니 엇지 ᄂᆡ 녕 업시 무단히 바리고 왓는다

경셰 왈 니광필이 군을 거ᄂᆞ려 범양을 에워 ᄊᆞ고 급히 치ᄆᆡ 그 셰를 당치 못ᄒᆞ여 부장으로 셩을 직희오고

쇼ᄌᆞ는 가쇽과 ᄌᆈ인 갈ᄐᆡ고와 그 가권을 거ᄂᆞ리고 약간 군ᄉᆞ를 영숄ᄒᆞ여 왓ᄂᆞ이다

녹산이 희왈 갈ᄐᆡ고를 잡아 왓스면 밧비 버혀 셜치ᄒᆞ미 맛당ᄒᆞ되

니ᄇᆡᆨ을 잡지 못ᄒᆞ여스니 아직 가도와 착실이 슈직ᄒᆞ라 분부ᄒᆞᆫ 후

경셔와 가쇽을 ᄒᆞᆫ 곳의 모도ᄆᆡ 더욱 방탕ᄒᆞ여 허다 궁녀와 이원졔ᄌᆞ를 거ᄂᆞ려 당 황졔 노던 뇽탑의셔 즐길ᄉᆡ

녹산이 그 곡죠를 듯고 슈염을 어루만져

우으며 왈 하로 아참의 당 명황의 쳔ᄒᆡ ᄂᆡ 집이 되여스니 엇지 즐겁지 아니ᄒᆞ리오 ᄒᆞ거ᄂᆞᆯ

이원졔ᄌᆡ 이 말를 듯고 져마다 낙누ᄒᆞ여 능히 곡조를 일우지 못ᄒᆞ는지라

녹산이 ᄃᆡ로ᄒᆞ여 윤ᄌᆞ긔로 ᄒᆞ여곰 우는 놈을 ᄉᆞᄒᆡᆨᄒᆞ라 ᄒᆞ니

뇌ᄒᆡ쳥이 니러셔며 거믄고를 기동의 부ᄃᆡᆺ고

ᄃᆡ셩통곡왈 ^ ᄂᆡ 본ᄃᆡ 냥목이 폐ᄒᆞ여 흑ᄇᆡᆨ을 분간치 못ᄒᆞ나 ᄌᆞ못 ᄃᆡ경 ᄃᆡ법을 아ᄂᆞ니

ᄂᆡ 님군의 녹을 먹고 능히 님군의 근심을 더지 못ᄒᆞ여 님군으로 ᄒᆞ여곰 원방의 파쳔케 ᄒᆞ니

엇지 신ᄌᆞ의 도리리오맛당이 ᄒᆞᆫ 번 쥭어 나의 단츙을 표ᄇᆡᆨᄒᆞ리니

낫츨 가리고 마음을 쇽여 역젹을 셤기믄 인ᄂᆔ 아니라 ᄒᆞ고 ᄭᅮ짓기를 마지 아니ᄒᆞ거ᄂᆞᆯ

안녹산이 ᄃᆡ로ᄒᆞ여 칼를 ᄲᆡ혀 그 ᄌᆞ리의셔 버히니라

믄득 숀호쳘이 드러와 고ᄒᆞᄃᆡ 곽ᄌᆞ의 낙양을 쳐 셔한을 버히고 동경을 아ᄉᆞᆺ다 ᄒᆞ니

녹산 왈 곽ᄌᆞ의 무ᄉᆞᆷ 용ᄆᆡᆼ과 지략이 잇관ᄃᆡ 이럿틋 승쳡ᄒᆞᄂᆞ뇨

윤ᄌᆞ긔 왈 이 ᄉᆞ람을 능히 당헐 길 업스니 가히 구변 잇는 ᄉᆞ람을 보ᄂᆡ여 달ᄂᆡ여 보미 조흘가 ᄒᆞᄂᆞ이다

녹산이 미급답의 니졔ᄋᆡ 나아와 갈오ᄃᆡ ᄂᆡ 곽ᄌᆞ의로 더부러 쇼시붓터 친밀ᄒᆞ니

ᄂᆡ 맛당히 달ᄂᆡ여 스ᄉᆞ로 귀슌케 ᄒᆞ리라 ᄒᆞ니

녹산이 깃거 허락ᄒᆞ는지라

니졔ᄋᆡ 인ᄒᆞ여 하직ᄒᆞ고 필마로 달녀 낙양으로 갈ᄉᆡ

심즁의 ᄉᆡᆼ각ᄒᆞᄃᆡ ᄂᆡ 이졔 곽ᄌᆞ의를 달ᄂᆡ여 셩공ᄒᆞ여도

일후 경셰 ᄯᅳ지 방ᄌᆞᄒᆞ여 갈쇼져의 연고로 말믜아마 나를 응당 ᄒᆡᄒᆞ려 헐 거시오

녹산이 본ᄃᆡ 오랑ᄏᆡ ^ 삿기로 인의가 젼혀 업셔 쳐나를 일우지 못헐 거시ᄆᆡ

니 반다시 즁간의셔 쥬션ᄒᆞ여 쳔ᄌᆞ의 후은을 져바리지 아니ᄒᆞ미 올타 ᄒᆞ고

낙양의 이르러 슈문군더러 일오ᄃᆡ 환관 니졔ᄋᆡ 비밀히 고헐 일이 잇셔 왓다 ᄒᆞ고 졀도ᄉᆞ 노야긔 고ᄒᆞ라 ᄒᆞ니

군ᄉᆡ 드러가 고ᄒᆞᆫ 후 니졔ᄋᆡ 장젼의 이르러 공슌이 녜ᄒᆞᆫᄃᆡ

곽ᄌᆞ의 문왈 무ᄉᆞᆷ 일노 나를 보려 ᄒᆞᄂᆞ뇨

니졔ᄋᆡ 왈 ᄉᆡᆼ이 양귀비 분부로 낙양의 갓다가 쳔만 ᄯᅳᆺ 밧긔 녹산이 모역ᄒᆞᄆᆡ 몸이 능히 도망치 못ᄒᆞ엿더니

이졔 녹산이 날노 ᄒᆞ여곰 장군을 달ᄂᆡ여 귀슌ᄒᆞ게 ᄒᆞ라 ᄒᆞ기로 급히 왓ᄉᆞ오니

장군이 이졔ᄲᅡᆯ니 장안으로 나아오시면

ᄂᆡ 도라가 조흔 말노 니르고 ᄂᆡ응ᄒᆞ여 녹산을 잡게 ᄒᆞ리이다 ᄒᆞ거ᄂᆞᆯ

ᄌᆞ의 왈 연즉 다시 말 말고밧비 도라가 ᄃᆡᄉᆞ를 그르게 말나

나는본ᄃᆡ ᄉᆞ람을 의심치 아니ᄒᆞ노라 ᄒᆞ니

니졔ᄋᆡ즉시 도라가니라

ᄌᆡ셜 션시의 갈쇼져 삼인이 뇌만츈의 진을 ᄯᅥ나 장안으로 향ᄒᆞ여 갈ᄉᆡ

뫼를 너머 슈십 니를 ᄒᆡᆼᄒᆞ며 ᄉᆞᆲ혀본 즉 젹병이 도쳐의 편만ᄒᆞᄆᆡ 감히 나아가지 못ᄒᆞ고

무ᄐᆡ관 밧긔 방ᄉᆞ를 셰 ᄂᆡ여 머믈너 셰월를 보ᄂᆡ더니 이러구러 ᄉᆞ오 삭이 된지라

곽ᄌᆞ의 동경 회복^ᄒᆞ믈 듯고 삼인이 바야흐로 길를 올나 낙양의 이르러는

슌쵸군을 맛나 진즁의 이르러 공문 ᄉᆞ연을 젼ᄒᆞᆫᄃᆡ

복고회은이 드러가 곽공긔 품ᄒᆞ되 밧긔 피란ᄒᆞ는 녀ᄌᆞ 삼인이 슈양셩 부장 뇌만츈의 공문을 가지고 지ᄂᆞ가기로

쇼장이 쳔단치 못ᄒᆞ여 알외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공이 공문을 드리라 ᄒᆞ여 보고 왈 원ᄂᆡ 갈ᄐᆡ고의 녀ᄋᆡ여니와

거년 츄 구월의 셩졉ᄒᆞᆫ 거시여ᄂᆞᆯ 엇지 이럿틋 지완히 왓ᄂᆞ뇨

회은 왈 쇼장이 ᄌᆞ셔히 무른 즉 일노의 도젹을 두려 길를 ᄒᆡᆼ치 못ᄒᆞ고

무ᄐᆡ관 밧긔셔 ᄉᆞ오 삭을 두류ᄒᆞ다가 동경 회복ᄒᆞ믈 듯고 이졔야 이곳의 이르럿노라 ᄒᆞ더이다

곽공 왈 이믜 뭇기를 명ᄇᆡᆨ히 ᄒᆞ여실진ᄃᆡ 이는 츙신의 ᄯᆞᆯ이니 뇌장군의 공문이 업셔도 일졍 그르지 아니리라

길를 가르쳐 장안으로 보ᄂᆡ미 조흐되 다만 젹병이 셔경의 웅거ᄒᆞ여스니

무ᄉᆞ히 득달치 못헐 거시ᄆᆡ 아직 이 근쳐의 잇다가 시셰를 보아 도라가라 일으라 ᄒᆞ거ᄂᆞᆯ

회은이 녕을 듯고 나와 위구를 불너 곽공의 이르던 말를 이른 후 공문을 도로 쥬거ᄂᆞᆯ

삼인이 ᄉᆞ례ᄒᆞ고 진 밧긔 나와 두루 ᄉᆞᆲ펴 인가를 찻고져 ᄒᆞ여 방황ᄒᆞ더니

ᄒᆞᆫ 곳의 연긔 나물 ^ 보고 밧비 ᄎᆞᄌᆞ 나아가니

과연 암ᄌᆡ 잇거ᄂᆞᆯ 문을 두다린ᄃᆡ

이윽고 녀승이 나와 합장ᄒᆞ고 드러 가기를 쳥ᄒᆞ는지라

삼인이 드러 가며 ᄉᆞᆲ펴본 즉 현판이 ᄌᆞ항암이라 ᄒᆞ엿더라

두어 노승이 나와 녜ᄒᆞ고 문왈 존ᄀᆡᆨ은 어듸로셔조ᄎᆞ 오시ᄂᆞ니잇가

위귀 답왈 우리는 피란ᄒᆞ여 졍쳐 업시 다니더니 귀ᄒᆞᆫ 졀의 ᄒᆞᆫ ᄯᆡ 머므러 가믈 쳥ᄒᆞᄂᆞ이다

노승 왈 ᄉᆞ즁의 ᄯᅩᄒᆞᆫ 쥬인이 계시니 드러가 쳥ᄒᆞ라 ᄒᆞ거ᄂᆞᆯ

위귀 왈 쥬인은 어듸 계시뇨

말이 맛지 못ᄒᆞ여 녀승이 일위 보살를 뫼셔 후문으로조ᄎᆞ 나오는지라

노승이 가르쳐 왈 이곳 쥬인 노ᄉᆡ라 ᄒᆞ거ᄂᆞᆯ

삼인이 눈을 드러 본 즉 그 보살이 머리의 쳥화관을 쓰고 몸의 학창의를 입어시며

목의 념쥬를 걸고 숀의 ᄇᆡᆨ옥 쥭비를 ᄌᆔ엿는지라

이의 삼인이 나아가 녜ᄒᆞ니

보살이 답녜ᄒᆞ고 ᄒᆞᆫ가지로 당의 올나 좌졍ᄒᆞᆫ 후

문왈 귀ᄀᆡᆨ이 어듸로셔 누지의 이르럿ᄂᆞ뇨

위귀 왈 우리 모녜 져 쇼져를 뫼시고 피란ᄒᆞ여 범양으로조ᄎᆞ 장안으로 가다가

즁노의셔 길이 막혀 이곳의 왓ᄉᆞ오니 바라건ᄃᆡ 존ᄉᆞ는 구ᄒᆞ쇼셔

보살이 쇼져를 향ᄒᆞ여 왈 쇼져 ᄒᆡᆼᄉᆡᆨ을 본 즉 미쳔헌 녀ᄌᆡ 아니니쇼져 근착을 듯고져 ᄒᆞᄂᆞ이다

쇼졔 ᄃᆡ왈 쳡^의 셩은 갈이오 부친 일홈은 ᄐᆡ괴라

어ᄉᆞᄐᆡ부로셔 간신의 참쇼를 입어 범양 쳠판을 ᄒᆞ엿더니 역젹 안녹산의게 잡혀 옥즁의 갓쳣고

쳡은 안경셔의 욕이 당두ᄒᆞᄆᆡ 겨우 도망ᄒᆞ여 져 녀ᄌᆞ로 더부러 쳔신만고를 지ᄂᆡ고 이의 이르럿ᄂᆞ이다

보살 왈 이 아니 갈어ᄉᆡ뇨

쇼졔 왈 그러ᄒᆞ거니와 존ᄉᆡ 엇지 아르시ᄂᆞ니잇고

보살이 쇼왈 나는 다른 ᄉᆞ람이 아니라 쇼져의 격장의 잇던 괵국 부인이러니

국운이 불ᄒᆡᆼᄒᆞ여 난을 당ᄒᆞ니 쳔ᄌᆡ 파쳔ᄒᆞ시ᄆᆡ ᄂᆡ 집을 바리고 즁이 되여 이곳의 잇더니

오ᄂᆞᆯᄂᆞᆯ쇼져를 맛날 쥴 엇지 ᄯᅳᆺᄒᆞ여스리오

쇼졔 쳥파의 ᄃᆡ경왈 그런헌 쥴 모로고 실녜ᄒᆞ미 만ᄉᆞ오니 더욱 불안ᄒᆞ옵거니와

이졔 쳡이 갈 곳이 업ᄉᆞ오ᄆᆡ 부인은 ᄌᆞ비지심을 발ᄒᆞᄉᆞ 쳡의 신셰를 ᄉᆞᆲ피쇼셔

보살 왈 이는 비란지ᄉᆡ나 ᄂᆡ 드른 즉

곽공이 분부ᄒᆞ되 녀항 촌ᄉᆞ와 ᄉᆞ찰 도관의 근본 모로는 ᄉᆞ람을 붓치지 말나 ᄒᆞ엿다 ᄒᆞ니 그를 념녀ᄒᆞ노라

쇼졔 왈 그는 념녀 업ᄂᆞ이다 ᄒᆞ고 공문 ᄉᆞ연과 곽공의 지휘ᄒᆞ던 말를 젼헌 후 공문을 ᄂᆡ여 뵈니

보살이 바다 보다가 죵경긔 졍실이라 ᄒᆞᆫ 듸 이르러는

믄득 놀나 문왈 장원 죵^경긔 그ᄃᆡ 낭군인ᄃᆡ 셔쵹의 폄젹ᄒᆞᆫ 후 쇼식이나 드럿ᄂᆞ뇨

쇼졔 비창ᄒᆞ여 왈 상게 만여 리라 엇지 쇼식을 드르리잇고

보살이 왈 젼일 장안의 이슬 ᄯᆡ 죵낭을 ᄒᆞᆫ 번 맛나 ᄉᆞ괴미 잇더니

금일 그ᄃᆡ를 맛나 쇼유을 듯고 셕일 번화ᄒᆞ던 일를 ᄉᆡᆼ각ᄒᆞᄆᆡ 가장 슬푸도다 ᄒᆞ고

인ᄒᆞ여 녀동을 불너 쇼져를 보호ᄒᆞ여 편히 머믈게 ᄒᆞ니라

ᄎᆞ셜 삼인이 셔로 의지ᄒᆞ여 광음을 허비헌 지 이믜 슈삭이라

일일은쇼졔 벽쥬로 더부러 난간을 의지ᄒᆞ여 셔로 회포를 셜파헐ᄉᆡ

쇼졔 왈 나의 명되 긔험ᄒᆞ여 삼셰의 모친을 여희고 부친 품의셔 ᄌᆞ라나ᄆᆡ

부녀지졍이 타인의셔 유별ᄒᆞ더니 이졔 부친 ᄉᆞᄉᆡᆼ을 모로고

ᄂᆡ 몸이 홀노 그ᄃᆡ 모녀의 권권ᄒᆞᆫ덕을 힘입어 이곳가지 젼진ᄒᆞ여시니

그 고상ᄒᆞ믈 측냥 업는지라

하ᄂᆞᆯ이 도으ᄉᆞ 만일 일후복녹을 누릴진ᄃᆡ

그ᄃᆡ 모녀와 고락를 ᄒᆞᆫ가지로 ᄒᆞ고져 ᄒᆞ노라

벽ᄌᆔ 왈 방금 쇼져의 경상을 셕목이 아닌 젼은 뉘 아니 감동ᄒᆞ리오

슈연이나 쳡의 거ᄎᆔ는 쇼져의 지휘ᄃᆡ로 ᄒᆞ리니

범양의셔붓터 이믜 ᄉᆞᄉᆡᆼ을 도라보지 아니ᄒᆞ엿거든

후일 고락을 ᄒᆞᆫ가지로 ᄒᆞ믈 ᄉᆞ양ᄒᆞ리오 ᄒᆞ^더라

이 날 밤의 월ᄇᆡᆨ풍쳥ᄒᆞᄆᆡ 쇼졔 벽쥬 모녀로 더부러 졍즁의셔 ᄇᆡ회ᄒᆞ며 심회를 문답ᄒᆞ더니

믄득 향ᄎᆔ 진동ᄒᆞ며 냥위 션녜 구름을 타고 공즁으로조ᄎᆞ 나려오거ᄂᆞᆯ

삼인이 황망히 마ᄌᆞ 당의 올나 좌졍ᄒᆞᆫ 후 녜로쎠 뵌ᄃᆡ

ᄒᆞᆫ 션녀는 언연이 안ᄌᆞ 녜를 밧고 ᄒᆞᆫ 션녀는 황망히 이러나 쇼져를 향ᄒᆞ여 공슌이 졀ᄒᆞ거ᄂᆞᆯ

쇼졔 황공ᄒᆞ여 다시 ᄌᆡᄇᆡ왈 냥위 션낭은 옥경의 근시ᄒᆞ시는 귀ᄒᆞᆫ 몸이오

쇼쳡은 진셰 미쳔ᄒᆞᆫ ᄉᆞ람이여ᄂᆞᆯ 엇지 이럿틋 과례ᄒᆞ시ᄂᆞ뇨

ᄒᆞᆫ 션녜 답왈 아등은 다른 ᄉᆞ람 아니라 나는 슈양 ᄐᆡ슈 장슌의 쳡 오시오 져는 쇼져를 위ᄒᆞ던 홍ᄋᆡ니

우리 쥭으ᄆᆡ 상졔계셔 츙녈를 아롬다이 녀기ᄉᆞ

나는 졍슉부인을 봉ᄒᆞ고 져는 난가원군을 봉ᄒᆞ여 인간 ᄉᆞ람을 ᄉᆞᆲ피라 ᄒᆞ시ᄆᆡ

우리 두로 다니더니 난가원군이 고인의 의긔잇다 ᄒᆞ여 ᄒᆞᆫ 번 보기를 쳥ᄒᆞᄆᆡ

ᄂᆡ ᄯᅩᄒᆞᆫ ᄯᅡ라 왓ᄂᆞ이다

쇼져 왈 그러ᄒᆞ면 홍ᄋᆡ의 얼골이 변ᄒᆞ믄 엇지미뇨

졍슉부인이 쇼왈 션가 법녁을 쇼졔 엇지 알으시리오

만일 잇지 아닐진ᄃᆡ 의심 업시 녯 얼골를 보게 ᄒᆞ리라 ᄒᆞ고

ᄉᆞᄆᆡ를 드러 난가원군의 낫츨 ᄒᆞᆫ ^ 번 쓰리치니 과연 홍ᄋᆡ라

삼인이 더욱 놀나고 반겨 일시의 다라드러 붓들고 통곡ᄒᆞ니

홍ᄋᆡ 눈물를 거두고 왈 쇼비 쇼져로 더부러 ᄉᆞᄉᆡᆼ지졍이 즁ᄒᆞᄆᆡ

비록 유명이 다르나 마음은 이즐 ᄇᆡ 아니라 이졔 심회를 상ᄒᆡ오지 마르쇼셔 ᄒᆞ거ᄂᆞᆯ

쇼졔 ᄃᆡ답고져 헐 즈음의 부인이 ᄯᆡ 느져시믈 일카라 가기를 ᄌᆡ쵹ᄒᆞ는지라

홍ᄋᆡ 이의 몸을 니러셔며 왈 쇼져는 ᄯᆡ를 맛나면 복녹이 무량허실지라

셰상 인연이 진ᄒᆞᆫ 후 다시 셔로 맛나리이다 ᄒᆞ고

언필의 졍슉부인으로 더부러 구름을 허위잡아 공즁의 소소와올나 표표히가니

그 ᄌᆞ최 망망ᄒᆞ여간 곳을 모롤너라

ᄎᆞ셜 잇튼날 져ᄌᆡ의 소곰 시르라 갓던 즁이 급히 드러와 이로ᄃᆡ 안경셰 군을 모라 동관으로 오며

녀염과 관ᄉᆞ와 ᄉᆞ찰 도관을 노략ᄒᆞ며 부녀를 겁탈ᄒᆞᆫ다 ᄒᆞ니 ᄲᆞᆯ니 도망ᄒᆞ라 ᄒᆞ거ᄂᆞᆯ

모든 승이며 갈쇼져 일ᄒᆡᆼ이 ᄃᆡ경ᄒᆞ여 젼지도지 도망헐ᄉᆡ

쇼져 왈 다른 거슨 의논치 말고 공문을 진이고 가리라 ᄒᆞ니

벽ᄌᆔ 왈 이믜 몸의 가져스니 념녀 마르쇼셔 ᄒᆞ며

쇼져는 위구의 손을 잡고 벽쥬는 괵국부인 손을 잡아 문을 나며 ᄉᆞᆲ펴본 즉

도젹이 발셔 뫼를 너머 드러^오는지라

졔인이 혼비ᄇᆡᆨ산ᄒᆞ여 망조히 뫼흘 너머 물를 건너 각각목슘을 도모ᄒᆞ여 다라날ᄉᆡ

날이 져믈며 젹셰 졈졈급ᄒᆞᆫ지라

더욱 창황ᄒᆞ여 도망ᄒᆞ더니 동방이 긔명ᄒᆞ여는 도젹이 다 지나갓거ᄂᆞᆯ

벽ᄌᆔ 비로 졍신을 ᄎᆞᆯ혀 도라본 즉 위구와 갈쇼졔 간 ᄃᆡ 업는지라

벽ᄌᆔ 망극ᄒᆞ여 뫼를 헤쳐 ᄎᆞ즈나 마ᄎᆞᆷᄂᆡ 죵젹이 업거ᄂᆞᆯ 가ᄉᆞᆷ을 두다려 방셩ᄃᆡ곡ᄒᆞ니

괵국 부인이 위로ᄒᆞ여 다리고 잇던 졀노 도라오며 갈오ᄃᆡ 도젹이 이믜지나가스ᄆᆡ

분명이 다시 도라오리니 즈레 상ᄒᆡ오지 말나

벽ᄌᆔ 왈 이 병난 즁의 셔로 일코 ᄉᆡᆼᄉᆞ를 모로니 엇지 망극지 아니ᄒᆞ리오 ᄒᆞ더라

이ᄯᆡ 갈쇼졔 위그를 붓들고 창황히 가다가

날이 밝은 후 도젹이 지나가믈 보고 졍신을 슈습ᄒᆞ여 도라본 즉 괵국부인과 벽ᄌᆔ 업는지라

셔로 슬허ᄒᆞ며 ᄒᆡᆼᄒᆞ여 물가의 이르러는 갈 바를 아지 못ᄒᆞ여 갈 슈풀를 의지ᄒᆞ여 탄식ᄒᆞ더니

일셰 이믜 셕양이 되ᄆᆡ 져근 ᄇᆡ ᄒᆞᆫ나히 상뉴로조ᄎᆞ 나려오다가 물가의 다히고 닷츨 쥬어 머믈거ᄂᆞᆯ

쇼졔 위구더러 왈 져 ᄇᆡ를 갑슬 쥬고 물를 건너 장안으로 밧비 가미 엇더ᄒᆞ뇨

위귀 왈 맛당ᄒᆞ도다 ^ ᄒᆞ고 션인을 부르고져 ᄒᆞ더니

션즁으로셔 ᄒᆞᆫ 노괴 나오며 문왈 엇더 ᄉᆞ람이완ᄃᆡ 물가의셔 방황ᄒᆞ는다

위귀 답왈 우리는 도젹의게 ᄶᅩ치여 오더니 물를 당ᄒᆞ여 건널 길 업셔 쥬져ᄒᆞ노라

노괴 왈 나는 지아비를 다리고 고기낙가 ᄉᆡᆼᄋᆡᄒᆞ는 ᄉᆞ람이여니와 아모커나 ᄇᆡ의 올으라 ᄒᆞ거ᄂᆞᆯ

냥인이 셔로 붓들고 ᄇᆡ의 오르며 ᄉᆞᆲ펴보니 과연 ᄒᆞᆫ 노옹과 노고 ᄲᅮᆫ이라

노옹이 문왈 냥위 부인은 어듸로 가려 ᄒᆞᄂᆞ뇨

위귀 왈 이졔 장안으로 가려 ᄒᆞ노라

노옹 왈 시방 도젹이 장안의 웅거ᄒᆞ엿거ᄂᆞᆯ 그ᄃᆡ 엇지 젹혈의 드러가려 ᄒᆞᄂᆞ뇨

날이 이믜느져스ᄆᆡ 션즁의셔 머믈너 명일 ᄒᆡᆼᄒᆞ미 맛당헐가 ᄒᆞ노라

쇼져와 위귀 그 현심을 ᄉᆞ례ᄒᆞ고 ᄇᆡ의셔 밤을 지ᄂᆡᆯᄉᆡ

노괴 문왈 그ᄃᆡ ᄒᆡᆼᄉᆡᆨ이 아마도 녀항 녀ᄌᆡ 아니니그 연고를 알고져 ᄒᆞ노라

쇼져는 묵묵ᄒᆞ고

위귀 답왈 나는 녀염 녀ᄌᆡ여니와 져 쇼져는 갈어ᄉᆞ 노야의 쳔금농ᄌᆔ라

범양의셔 난을 맛나 겨우 목슘을 보젼ᄒᆞ여 이의 이르럿더니

그ᄃᆡ의 말를 드른 즉 장안 길를 통치 못ᄒᆞᆫ다 ᄒᆞ니 엇지 헐지 난쳐ᄒᆞ도다

노괴 왈 ᄉᆞ졍을 드르ᄆᆡ 가히 궁측ᄒᆞᆫ지라 ᄂᆡ ᄇᆡ가 비록 누츄ᄒᆞ나 아직 ᄇᆡ의셔 머므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