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향정기 이(경판32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四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도로혀 식음을 젼폐ᄒᆞ여 쥭기로 ᄌᆞ쳐ᄒᆞᄂᆞ이다

왕이 노왈 그 무ᄉᆞᆷ 연괴뇨 ᄲᆞᆯ니 부르라 ᄒᆞ니

시비 등이 밧비 나와 소져를 보고 ᄎᆞ언을 젼ᄒᆞᆫᄃᆡ

갈쇼졔 즉시 드러가 얼골를 가리고 도라셔거ᄂᆞᆯ

왕이 문왈 너는 엇던 ᄉᆞ람이완ᄃᆡ ᄂᆡ 압ᄒᆡ셔 녜를 베푸지 아니ᄒᆞᄂᆞ뇨

갈쇼졔 ᄃᆡ왈 쳡은 쳔인이 아니오라 부친 어ᄉᆞᄐᆡ부 갈ᄐᆡ괴 범양 쳠판을 ᄒᆞ여더니 도젹의게 잡히여 갓치이고

쳡은 욕이 당두ᄒᆞ옵기로 동셔뉴리ᄒᆞ옵다가 여ᄎᆞ여ᄎᆞ어부의 쇽이믈 닙어

몸이 이곳의 이르러ᄉᆞ오니 왕은 ᄉᆞᆲ피쇼셔

왕이 믄득 놀나 왈 갈ᄐᆡ고의 ᄯᆞᆯ 명화란 말를 젼의 드른 듯ᄒᆞ나 ᄌᆞ셔이 ᄉᆡᆼ각지 ^ 못ᄒᆞ리로다

위귀 왈 슈양 우영 뇌장군의 공문을 가지고 낙양의 이르러 ᄃᆡ왕 진즁의 드려 보시고

노ᄌᆞ 쥬어 장안으로 가라 ᄒᆞ시물 엇지 이져 계시니잇고

왕이 그졔야 ᄭᆡ다라 왈 그ᄃᆡ 죵경긔의 졍쳐라 ᄒᆞ더니 과연 그러헐시 분명ᄒᆞ냐

쇼졔 붓그려 ᄃᆡ왈 일졍 그러ᄒᆞ여이다

왕이 즉시 시녀로ᄒᆞ여곰 쇼져를 쳥ᄒᆞ여 당의 올니니

쇼졔 당의 올나 ᄌᆡᄇᆡ왈 바라건ᄃᆡ ᄃᆡ왕은 낙양의셔 고호ᄒᆞ시던 셩심을 변치 마르쇼셔 ᄒᆞ고

눈물이 비 오듯 ᄒᆞ거ᄂᆞᆯ

왕이 츄연탄왈 그ᄃᆡ는 념녀 말나 영ᄃᆡ인은 즉금 낙양 안무ᄉᆞ로 가시고

그ᄃᆡ 낭군은 하북 경냑ᄉᆞ로 안경셔를 파ᄒᆞ고 그 공노로 평북공을 봉ᄒᆞ여

하북의 유진ᄒᆞ여 민심을 진졍ᄒᆞ라 ᄒᆞ여 계시ᄆᆡ 아직 반ᄉᆞ치 못ᄒᆞ여스니

노뷔 맛당이 쳔ᄌᆞ긔 알외여 낙양으로 보ᄂᆡ여 부녜 상봉ᄒᆞ고

죵한님으로 더부러 구약을 완젼케 ᄒᆞ리라 ᄒᆞ고

시비를 명ᄒᆞ여 별당으로 인도ᄒᆞ라 ᄒᆞᆫ 후

즉시 ᄂᆡ당의 드러가 부인긔 쇼져의 젼후슈말를 이르고

부인으로 ᄒᆞ여곰 찬션을 갓쵸와 쇼져 잇는 곳의 가 호언으로 그 마음을 위로ᄒᆞ라 ᄒᆞ니

부인이 그 말^를 조ᄎᆞ 즉시 셩찬을 갓초와 가지고 시녀로 더부러 쇼져의 곳으로 나아가

쇼져를 보고 그 고초ᄒᆞ믈 관위ᄒᆞ고 찬미를 권ᄒᆞ니

쇼졔 이러 녜ᄒᆞ고 못ᄂᆡ 칭ᄉᆞᄒᆞ더라

익일 분양왕이 궐ᄂᆡ의 드러가 갈쇼져의 쇼유를 알외니

상이 그 녈졀를 칭찬왈 이 ᄯᅩᄒᆞᆫ 범상치 아니헌 일이라

아직 기부의게 통치 말고 혼구를 짐이 쥰비ᄒᆞ여 쥬리라 ᄒᆞ시고

호부의 젼지ᄒᆞᄉᆞ 졔구를 셩비ᄒᆞ여 범양으로 보ᄂᆡ라 ᄒᆞ시며

고력ᄉᆞ의게 하교ᄒᆞᄉᆞ 갈쇼져를 ᄇᆡᄒᆡᆼᄒᆞ여 범양의 가 혼녜 지ᄂᆡ믈 보고 도라오라 ᄒᆞ시니

분양왕이 쳔의 관곡ᄒᆞ시믈 ᄉᆞ은ᄒᆞ고 부즁의 도라와 쇼져더러 셩상 쳐분을 젼ᄒᆞ고

일변 ᄎᆡ관을 명ᄒᆞ여 이 ᄉᆞ연으로 셔찰를 붓쳐 하북으로 보ᄂᆡ니

ᄎᆡ관이 발ᄒᆡᆼᄒᆞ여 황하슈 가의 다다라는션쥬를 불너 ᄇᆡ를 다히라 ᄒᆞᆫ 즉

션인 왈 이 ᄇᆡ는 어션이니 건네지 못ᄒᆞ노라

ᄎᆡ관 왈 비록 어션이나 션가를 후히 쥬리라 ᄒᆞ니

션인이 그졔야 ᄇᆡ를 다히거ᄂᆞᆯ ᄎᆡ관이 ᄇᆡ의 오르며 본 즉 그 어뷔 갈쇼져를 파던 놈이라

심즁의 다ᄒᆡᆼᄒᆞ여 다시 션즁을 ᄉᆞᆲ피니 갈쇼져 유인ᄒᆞ던 노괴 잇거ᄂᆞᆯ

ᄎᆡ관 ^ 왈 어부는 장안셩 밧긔셔 고기 파던 ᄉᆞ람이오

파파는ᄯᅥᆨ 파던 한미러니 엇지 이곳의 왓ᄂᆞ뇨

어뷔 ᄯᅩᄒᆞᆫ 아라보고 짐짓 답ᄒᆞ되 장ᄉᆡ 어듸를 못 가리오 ᄒᆞ며

ᄂᆡ심의 혜오ᄃᆡ 갈쇼져 본젹이 탄노ᄒᆞ여스면 ᄂᆡ게 죄 미치리니 이 ᄎᆡ관을 물의 밀쳐 쥭이리라 ᄒᆞ더니

믄득 바람이 이러나며그 ᄇᆡ를 업치니 그 냥인은 쥭고

ᄎᆡ관은 다ᄒᆡᆼ이 돗ᄃᆡ를 붓드러 물의 잠기지 아니ᄒᆞᄃᆡ 셔간을 일헛는지라

다만 입으로 젼헐 밧긔 업다 ᄒᆞ고 강변의 ᄯᅱ여 올나 여러날 만의 범양의 이르러

문니를 보고 분양궁 ᄎᆡ관이 왓시믈 통ᄒᆞᆫᄃᆡ

경냑ᄉᆡ 불너드려 문왈 네 무ᄉᆞᆷ 일노 나려 왓는다

ᄎᆡ관 왈 쇼한이 ᄃᆡ왕 셔찰를 가지고 오다가 황하슈의셔 풍파를 맛ᄂᆞ

쥭기를 면ᄒᆞ여스나 셔봉을 맛참ᄂᆡ 일허ᄂᆞ이다

경냑ᄉᆡ 그 위ᄐᆡ이 지ᄂᆡ믈 치위ᄒᆞ고 왈 셔봉이 업슨 즉 무ᄉᆞᆷ 일인지 엇지 알니오

ᄎᆡ관이 갈쇼져의 분양궁의 오던 ᄉᆞ연과 분양왕이 쳔ᄌᆞ긔 쥬달ᄒᆞ던 곡졀과

쳔ᄌᆡ ᄌᆞ당ᄒᆞ신 셜화와 고력ᄉᆡ 쇼져를 ᄇᆡᄒᆡᆼᄒᆞ여 나려올 소유를 낫낫치이르거ᄂᆞᆯ

경냑ᄉᆡ ᄌᆞ쵸지죵을 드르ᄆᆡ 의아ᄒᆞ며 번민ᄒᆞ여

ᄂᆡ당의 드러가 뇌시더러 왈 ^ 셩상이 곽분양의 ᄉᆡ로 산 비ᄌᆞ가 ᄌᆡ상가 규ᄉᆔ라 ᄒᆞ여

날과 혼인ᄒᆞ려 ᄒᆞ신다 ᄒᆞ니 그 곡졀를 모로노라

뇌시 왈 연즉 쳐치를 엇지 ᄒᆞ려 ᄒᆞ시ᄂᆞ뇨

경냑ᄉᆡ 왈 나의 졍실은 갈쇼져 밧긔 업ᄂᆞ니

그ᄃᆡ 날과 ᄒᆞᆫ가지로 위란을 지ᄂᆡ고 그ᄃᆡ 슉뷔 나를 구헌 은혜 난망이로ᄃᆡ

그ᄃᆡ 오히려 하위의 굴ᄒᆞ여 감심ᄒᆞ거ᄂᆞᆯ ᄒᆞ믈며 타인을 의논ᄒᆞ리오

뇌시 왈 상공 쥬의 비록 그러ᄒᆞ시나 이졔 쳔ᄌᆡ 쥬혼ᄒᆞ여 쥬시는 바를 가장 멸시치 못헐지라

쳡이 ᄒᆞᆫ 계ᄀᆈ 이스니 규졍헐 도리 그 밧긔 업슬가 ᄒᆞᄂᆞ이다

경냑ᄉᆡ 그 계교를 무른ᄃᆡ

뇌시 왈 장안의져 혼슈를 ᄎᆞᆯ혀 각읍이 젼ᄎᆞᄒᆞ여 오노라 ᄒᆞ면 ᄌᆞ연 지쳬 되리니

ᄲᆞᆯ니 낙양의 긔별ᄒᆞ여 갈쇼져를 뫼셔다가 몬져 셩녜ᄒᆞᆫ 후

쳔ᄌᆡ ᄉᆞ혼ᄒᆞ시미 나죵 되면 상쇼ᄒᆞ여 ᄉᆞ양ᄒᆞ여도 방ᄒᆡ롭지 아니ᄒᆞ고

셜ᄉᆞ ᄉᆞ양ᄒᆞ여엇지 못ᄒᆞ나 셩친 션후는 맛당이 ᄌᆞ별헐 거시니

그러ᄒᆞ면 인졍이 슌ᄒᆞ여 말이 업스리이다

경냑ᄉᆡ 그 말이 올타 ᄒᆞ고 즉시 이 ᄉᆞ연으로 글월를 닷가

츙원을 쥬며 왈 네 쥬야ᄇᆡ도ᄒᆞ여 낙양의 갈노야긔 드리라 ᄒᆞ니

츙원이 슈명ᄒᆞ고 즉일 발ᄒᆡᆼᄒᆞ여 나양^의 이르러 글월를 드리니라

ᄎᆞ시 갈어ᄉᆡ 니학ᄉᆞ로 더부러 쥬야 시쥬로 단난ᄒᆞ더니

경냑ᄉᆞ의 셔간을 보고 놀나 왈 셩상이 엇지 외간ᄉᆞ를 ᄉᆞᆲ피지 아니ᄒᆞ시고

풍쇽을 상ᄒᆡ오려 ᄒᆞ시ᄂᆞᆫ고 ᄒᆞ며

녀ᄋᆞ는 마ᄎᆞᆷ 찻지 못ᄒᆞ고 벽쥬로 졍실를 삼으미 불가ᄒᆞ나 ᄉᆞ셰 급박ᄒᆞᆫ지라

보ᄂᆡ여 셩녜ᄒᆞᆫ 후 죵ᄎᆞ 쳐변ᄒᆞ리라 ᄒᆞ고

니학ᄉᆞ더러 왈 이졔 녀ᄋᆞ를 범양의 보ᄂᆡ여 셩녜코져 ᄒᆞ나

쇼졔는 임쇼를 ᄯᅥ나지 못ᄒᆞᄆᆡ 형이 당쵸 즁ᄆᆡ 쇼임을 ᄉᆞ양치 아니ᄒᆞ여스니

녀아를 다리고 가셔 셩녜ᄒᆞ고 모로미 ᄎᆡᆨ쥬ᄒᆞ여 낫부던 냥을 ᄎᆡ오미 엇더ᄒᆞ뇨

니학ᄉᆡ 쇼왈 ᄂᆡ 이믜 즁ᄆᆡ 되여스ᄆᆡ 이졔 범양의 가믈 ᄉᆞ양ᄒᆞ리오

어ᄉᆡ 깃거ᄒᆞ여 이 날 ᄒᆡᆼ장을 슈습ᄒᆞ고 ᄃᆡ션 셰 쳑을 어더 비복 츄죵 오십 인으로 호위ᄒᆞ여 보ᄂᆡ니라

ᄎᆞ셜 벽ᄌᆔ 어ᄉᆞ긔 하직ᄒᆞ고 교ᄌᆞ의 올나 강변의 나아가 ᄇᆡ의 오르니

츙원이 션인을 ᄌᆡ쵹ᄒᆞ여 듀야 ᄒᆡᆼ션ᄒᆞ여 십여 일만의 범양의 득달ᄒᆞ니

경냑ᄉᆡ 발셔 햐쳐를 졍ᄒᆞ여 기다리다가 니학ᄉᆡ ᄇᆡᄒᆡᆼᄒᆞ여 오믈 듯고

밧비 나와 마ᄌᆞ 녜를 맛고 원노ᄒᆡᆼ역을 칭ᄉᆞᄒᆞ니

니학ᄉᆡ경냑ᄉᆞ로 말를 ᄌᆞ약히 ^ ᄒᆞ더니

하리 보ᄒᆞ되 ᄉᆞ혜감 고공이 틱지를 뫼셔 흠ᄉᆞᄒᆞ신 미인을 다려 발셔 이십 니를 격ᄒᆞ엿ᄂᆞ이다

경냑ᄉᆡ 발를 구을너 왈 ᄒᆞ로만 더듸 오던들 ᄂᆡ 조흔 일이 이슬낫다ᄒᆞ고

냥미를 ᄶᅵᆼ긔며 교ᄌᆞ의 올나 황하졍의 이르러 바라본 즉

모든 츄죵이 고력ᄉᆞ를 옹위ᄒᆞ여 오고

후면의 쇼감이 뇽봉 그린 보ᄌᆞ의 됴셔를 ᄊᆞ 등의 지고

허다 아역이 ᄒᆞᆫ 보거와 십여 승 교ᄌᆞ를 옹위ᄒᆞ여 오는지라

경냑ᄉᆡ 헐 일 업셔 고력ᄉᆞ를 마ᄌᆞ 녜를 베풀고 조셔를 바다 본 즉

ᄃᆡ강 길긔를 ᄉᆞ후ᄒᆞ여 혼ᄉᆞ를 일위 그릇ᄒᆞ미 업게 ᄒᆞ라 ᄒᆞ엿더라

경냑ᄉᆡ 관역을 쇄쇼ᄒᆞ여 쇼져 햐쳐를 졍ᄒᆞᆫ 후

연셕을 ᄇᆡ셜ᄒᆞ여 니학ᄉᆞ와 고력ᄉᆞ를 관졉헐ᄉᆡ

한님이 평일의 고력ᄉᆞ로 겸양ᄒᆞ미 업더니

이 날은 졔 쳔ᄉᆞ로 왓스ᄆᆡ 고력ᄉᆞ로 상좌의 안치고

학ᄉᆞ는 ᄎᆞ좌의 안ᄌᆞ 슌ᄇᆡ를 기다리지 아니ᄒᆞ고 큰 잔을 가져 오라 ᄒᆞ여

연ᄒᆞ여 슈십 ᄇᆡ를 거후르고 비로쇼 고력ᄉᆞ와 슈작ᄒᆞ니

고력ᄉᆡ 왈 학ᄉᆞ공이 엇지ᄒᆞ여 이의 이르럿ᄂᆞ뇨

한님 왈 ᄂᆡ 특별이 몬져 와 그ᄃᆡ의 즁ᄆᆡ 된 갑슬 아스려 ᄒᆞ노라

고력ᄉᆞ 왈 학ᄉᆞ는 웃지 말나 나는즁ᄆᆡ 아니오 쳔ᄉᆞ로 왓그^이다

학ᄉᆡ 왈 연즉 슈히 도라갈 거시로다

죵경냑이 갈어ᄉᆞ의 ᄯᆞᆯ노 졍실를 삼앗거ᄂᆞᆯ

쳔ᄌᆡ 명교로 쳔하를 다ᄉᆞ리시니 엇지 신ᄌᆞ의 조강지쳐를 바리게 ᄒᆞ여 긔강을 상케 ᄒᆞ시리오

이런 고로 경냑이 조셔를 밧지 아니ᄒᆞ려 ᄒᆞᄂᆞ니라

역ᄉᆡ 왈 학ᄉᆡ 나를 쇽이는도다

갈쇼져는 ᄒᆞᆫ나 ᄲᅮᆫ이어ᄂᆞᆯ 셩상이 ᄉᆞ혼ᄒᆞ신 부인이 갈쇼졔 아니라 ᄒᆞ니 진실노 아지 못ᄒᆞ리소이다

학ᄉᆡ 왈 그ᄃᆡ 다른 ᄉᆞ람은 쇽이려니와 나를 쇽이지 못ᄒᆞ리라

흠ᄉᆞᄒᆞ신 미인은 곽부 가희여ᄂᆞᆯ 어이 갈쇼졔라 ᄒᆞᄂᆞ뇨

력ᄉᆡ 왈 학ᄉᆡ 도로혀 모로는도다 ᄒᆞ고 갈쇼져의 시죵을 이르니

학ᄉᆡ 왈 이럿틋 이르는 말이 다 거즛말인가 ᄒᆞ노라

력ᄉᆡ 왈 곽공이 쳐ᄉᆞ를 ᄌᆞ상이 ᄒᆞ니 엇지 헷말를 ᄒᆞ여 님군을 쇼기리오

나는 의심ᄒᆞ건ᄃᆡ 학ᄉᆞ의 말이 허언인가 ᄒᆞᄂᆞ이다

학ᄉᆡ 쇼왈 다른 ᄉᆞ람이 보ᄂᆡ시면 ᄂᆡ 의심ᄒᆞ려니와

져의 부친이 친히 ᄂᆡ게 부탁ᄒᆞ여 보ᄂᆡ시니 어이 거즛 거시리오

아직 진가를 분변치 못ᄒᆞ리니 오ᄂᆞᆯ은 슐이나 먹고 명일 다시 말ᄒᆞ리라 ᄒᆞ니

력ᄉᆡ 왈 학ᄉᆡ ᄃᆡᄎᆔᄒᆞ믄 조커니와 다시 날노 ᄒᆞ여금 슈화를 벗겨시리잇가

학ᄉᆡ 왈 ᄆᆡ양 그러헐 ᄇᆡ 아니니그ᄃᆡ는 ᄎᆡᆨ망치 ^ 말나

력ᄉᆡ 우어 왈 금일 좌상이 죵용ᄒᆞ고 쥬육이 잇는 고로 셕ᄉᆞ를 일카라 잠간 흥을 도으미오

감히 미온지심이 아니로쇼이다 ᄒᆞ고 언파의 환열ᄃᆡ쇼ᄒᆞ더라

이러구러 날이 져믈ᄆᆡ 고력ᄉᆞ는 ᄀᆡᆨ관으로 도라가고

니학ᄉᆞ는 햐쳐로 나아가며 셔로 의아ᄒᆞ여 진가를 분변치 못ᄒᆞ는지라

경냑ᄉᆡ 냥인의 말를 드르ᄆᆡ ᄯᅩᄒᆞᆫ 의혹ᄒᆞ믈 마지 아니ᄒᆞ나 ᄌᆞ긔 능히 진가를 분간치 못 헐 ᄇᆡ라

ᄂᆡ두를 보리 ᄒᆞ고 ᄂᆡ당의 드러가 뇌시를 ᄃᆡᄒᆞ여 그 쇼유를 젼ᄒᆞ고 아모리 헐 쥴 모로거ᄂᆞᆯ

뇌시 왈 갈어ᄉᆡ 먼니 이스니 뉘 능히 판단ᄒᆞ리오

쳡이 맛당이 ᄂᆡ일 평명의 두 곳으로 가 냥인의 동졍과 긔ᄉᆡᆨ을 ᄉᆞᆲ펴 보리이다

경냑ᄉᆡ 응낙ᄒᆞ고

밤 ᄉᆡ기를 기다려 뇌시 단장을 빗나게 ᄒᆞ고 교ᄌᆞ를 타며 쳥의시녀 십 인을 거ᄂᆞ리고 두 곳으로 나아가니라

ᄎᆞ셜 뇌시 두 곳을 다녀 도라오거ᄂᆞᆯ

경냑ᄉᆡ 밧비 문왈 그 두 녀ᄌᆞ를 본 즉 진가를 알 도리 잇더냐

뇌시 왈 냥인을 ᄉᆞᆲ펴보ᄆᆡ 그 용모와 동지 방불ᄒᆞ고 ᄂᆡ력이 상젹ᄒᆞᆫ 듯ᄒᆞ여

가마괴 암슈를 모롬과 갓흐니 실노 분간ᄒᆞ기 어렵더이다

경냑ᄉᆡ 왈 각각ᄉᆞ람^이 엇지 그ᄃᆡ지 흡ᄉᆞᄒᆞ리오

뇌시 왈 쳡이 몬져 낙양 햐쳐의 가 보니 쇼져 언ᄂᆡ 당쵸 범양으로셔 도망ᄒᆞ여 오다가

쳡의 ᄉᆞ슉의 진에셔 공문을 ᄒᆞ여 쥬기로

가지고 쳔신만고를 지ᄂᆡ여 부친 맛ᄂᆞᆫ 소유를 셜파ᄒᆞ고 그 공문을 ᄂᆡ여 드리니

경냑ᄉᆡ 보고 왈 이 분명ᄒᆞᆫ 갈소져로다 ᄒᆞ거ᄂᆞᆯ

뇌시 왈 쳡이 ᄯᅩ ᄀᆡᆨᄉᆞ의 가 본 즉 그 쇼져도 범양셔 피란ᄒᆞ다가 쳡의 ᄉᆞ슉 맛ᄂᆞ던 말과

졀의 가 잇던 말은 다 갓고 어뷔 쇽여 분양궁의 팔니단 말은 듯지 못ᄒᆞ던 말이라

빙거ᄒᆞ올 거시 잇더이다 ᄒᆞ고 갈쇼져의 가졋던 ᄇᆡᆨ능슈건 둘흘 ᄂᆡ여 드리거ᄂᆞᆯ

경냑ᄉᆡ 바다 보고 ᄃᆡ경왈 이 슈건은 당년 갈쇼져와 졍약헐 ᄯᆡ 지은 글이니

이는 의심 업는 갈쇼져로다 ᄒᆞᆫᄃᆡ

뇌시 ᄃᆡ쇼왈 ᄒᆞᆫᄂᆞ흔 참이면 ᄒᆞᆫᄂᆞ흔 거즛 거시여ᄂᆞᆯ 상공이 엇지 둘흘 다 참이라 ᄒᆞᄂᆞ니잇고

경냑ᄉᆡ 왈 ᄂᆡ 쳔군만마 즁의 츌입ᄒᆞ여 젹장의 머리를 낭즁ᄎᆔ물갓치 ᄒᆞᄃᆡ 마음이 타연ᄒᆞ더니

이 ᄯᆡ를 당ᄒᆞ여는 실노 졍신이 아득ᄒᆞᆫ지라

하ᄂᆞᆯ이 갈시 녀ᄌᆞ를 ᄂᆡᄉᆞ 인연을 ᄆᆡᆺ게 ᄒᆞ시고 ᄯᅩ 엇지 희지으미 만케 ᄒᆞ신고

뇌시 왈 상공은 근심치 마르쇼셔

ᄂᆡ일 ^ 잔ᄎᆡ를 ᄇᆡ셜ᄒᆞ고 도 쇼져를 ᄒᆞᆫ ᄃᆡ 모흐면 가히 진가를 갈희리이다 ᄒᆞ니

경냑ᄉᆡ 올히 녀겨 명일 잔ᄎᆡ를 셩비ᄒᆞ고 냥인을 쳥헐ᄉᆡ

경냑ᄉᆡ 왈 ᄂᆡ 당년의 갈어ᄉᆞ 집 후원 금향졍의셔 쇼져로 더부러 졍약ᄒᆞ엿더니

이곳의 ᄯᅩᄒᆞᆫ 금향졍이 이스니가장 이상ᄒᆞᄆᆡ

맛당이 이곳의셔셜연ᄒᆞ여 진가를 판단ᄒᆞ리라 ᄒᆞ고

금향졍의 포진ᄒᆞ고 뇌시 금봉관을 쓰고 담홍금포를 닙고 좌를 졍ᄒᆞᆫ 후 두 쇼져를 쳥ᄒᆞ니

낙양 쇼졔는 시비 이십여 인이 옹위ᄒᆞ여스며

머리의 셔쵹ᄎᆡ화관을 쓰고 몸의 오ᄎᆡ홍금상을 닙고 이르러스니

뇌시 마ᄌᆞ 좌를 밋쳐 졍치 못ᄒᆞ여셔 장안 쇼졔 드러올ᄉᆡ

허다 시비 금졍을 호위ᄒᆞ여 압ᄒᆡ 봉미션을 셰워시니 이는 쳔ᄌᆡ 쥬신 혼녜션이라

그 뒤회 ᄌᆞ근 교ᄌᆞ ᄒᆞᆫ나히 드러오니 벽ᄌᆔ 심즁의 고히 녀기며 당의 나려 마즐ᄉᆡ

황나산이 압흘 가리와스ᄆᆡ ᄌᆞ시 보지 못ᄒᆞ고 뇌시 ᄯᅩᄒᆞᆫ 하당영지 ᄒᆞ여 눈을 드러 본 즉

쇼졔 포양보금관을 쓰고 오ᄉᆡᆨᄎᆡ의금포를 닙어더라

벽쥬는 쇼져를 못 보나 쇼져는 교ᄌᆞ의셔 나리며 당상을 우러러벽쥬 셧는 양을 보고

급히 불너 왈 벽낭^이 엇지 이의 잇ᄂᆞ뇨

벽ᄌᆔ 이 쇼ᄅᆡ를 듯고 놀나 왈 이 아니 명화 쇼졔신가 ᄒᆞ고 급히 다라드러 붓들ᄉᆡ

위귀 ᄯᅩᄒᆞᆫ 교ᄌᆞ의셔 벽쥬 쇼ᄅᆡ를 듯고 급히 불너 왈 벽ᄌᆔ 엇지 이의 왓ᄂᆞ뇨 ᄒᆞ니

벽ᄌᆔ 졔 모친 쇼ᄅᆡ 듯고 실셩쳬읍ᄒᆞ는지라

갈쇼졔 벽쥬의 손을 잡고 당의 올으니

뇌시 아모란 쥴 모로고 다만 마ᄌᆞ 좌졍ᄒᆞᄆᆡ 삼인을 ᄃᆡᄒᆞ여 연고를 무른ᄃᆡ

쇼져 왈 위낭ᄌᆞ는 나의 은인이라 ᄒᆞ고 젼후슈말를 일일히셜파ᄒᆞ며

죵일 즐기다가 셔양 ᄯᆡ의 삼인이 각각햐쳐로 도라가고

뇌시는 아즁으로 도라와 경냑ᄉᆞ긔 이 말를 젼ᄒᆞ니

경냑ᄉᆡ 듯고 ᄃᆡ희ᄒᆞ여 니학ᄉᆞ와 고력ᄉᆞ를 ᄃᆡᄒᆞ여 냥쇼져의 근본을 젼ᄒᆞ고

즉시 ᄐᆡᆨ일 셩녜헐ᄉᆡ 몬져 갈쇼져를 ᄎᆔᄒᆞ고 버거 벽낭을 ᄎᆔᄒᆞ고

범양 슈ᄉᆞ의게 ᄒᆡᆼ관ᄒᆞ여 홍ᄋᆡ의 무덤을 즁슈ᄒᆞ고 츙녈비를 세우며 ᄉᆞ당을 지어 치졔ᄒᆞᆫ 후

산동과 하북이 진졍ᄒᆞ므로 쳔ᄌᆞ긔 상표ᄒᆞ여 반ᄉᆞᄒᆞ믈 쥬ᄒᆞᆫ 후

가권을 거ᄂᆞ려 장안으로 도라와 궐하의 슉ᄇᆡᄒᆞᆫᄃᆡ

상이 반기ᄉᆞ 벼ᄉᆞᆯ를 도도와ᄌᆞ미젼ᄐᆡ학ᄉᆞ 군국평장ᄉᆞ의 평북공을 겸ᄒᆞ고

괵국부인의 집을 ᄉᆞ급ᄒᆞ시며 금은 ᄎᆡ단을 상ᄉᆞᄒᆞ시니라

ᄎᆞ^시 갈어ᄉᆡ 낙양을 슌슈ᄒᆞ여 민심을 진복ᄒᆞᄆᆡ 즉시 상경ᄒᆞ여 궐하의 슉ᄇᆡᄒᆞᆫᄃᆡ

상이 인견ᄒᆞᄉᆞ 반기시며 ᄉᆞ쥬ᄒᆞ시고 벼ᄉᆞᆯ를 도도와금ᄌᆞ광녹ᄐᆡ부를 ᄒᆞ이시고

죤춍ᄒᆞ시미 극진ᄒᆞ시ᄆᆡ 어ᄉᆡ ᄉᆞ은ᄒᆞ고 물너 본부로 도라오니

녀ᄋᆡ 발셔 이르러 당□를 쇄쇼ᄒᆞ여 기다리다가 공을 마ᄌᆞ ᄉᆞᄆᆡ를 붓들고 실셩쳬읍ᄒᆞ니

공이 ᄯᅩᄒᆞᆫ 녀아를 맛ᄂᆞᄆᆡ 그 일희일비ᄒᆞ미 비헐 ᄃᆡ 업더라

이ᄯᆡ 평장이 삼부인으로 동낙ᄒᆞ며 부귀를 누릴ᄉᆡ

갈부인은 이ᄌᆞ를 두어시니 장ᄌᆞ의 명은 쳘이니 본죵봉ᄉᆞᄒᆞ게 ᄒᆞ고

ᄎᆞᄌᆞ의 명은 영이니 갈셩을 쥬어 어ᄉᆞ의 후를 잇게 ᄒᆞ고

뇌시는 일ᄌᆞ를 두어스되 명은 뮈니 뇌셩을 쥬어 뇌ᄒᆡ쳥의 후를 잇게 ᄒᆞ고

위시 일ᄌᆞ의 명은 미니 위셩을 쥬어 위ᄆᆡᆨ을 잇게 ᄒᆞ고

각각다 벼ᄉᆞᆯ를 ᄒᆞ여 부귀 혁혁ᄒᆞ더라

갈어ᄉᆞ는 구십 향슈ᄒᆞ다가 죨ᄒᆞ고 경냑ᄉᆞ의 부쳬 다 하슈를 누리다가 별셰ᄒᆞ니

기후 ᄌᆞ숀 등 셜화는 긔록지 못ᄒᆞ노라

由洞 新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