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향정기 이(경판32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四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장안이 평졍ᄒᆞ거든 ^ 도라가시미 조흘가 ᄒᆞᄂᆞ이다

쇼졔 ᄉᆞ례왈 파파의후의 이 갓흐니 후일 당당히은혜를 갑흐리라 ᄒᆞᆫᄃᆡ

노괴 불감ᄒᆞ믈 칭ᄉᆞᄒᆞ고 노옹이 ᄯᅩᄒᆞᆫ 쇼졔 ᄉᆞ환가 녀ᄌᆡ오 타일 후히 갑흐리라 ᄒᆞ는 말를 듯고

더욱 깃거ᄒᆞ여 머믈기를 간쳥ᄒᆞ거ᄂᆞᆯ

쇼졔 부득이ᄒᆞ여 위구로 더부러 의지ᄒᆞ여 셰월를 보ᄂᆡ더라

ᄎᆞ셜 ᄎᆞ시의 곽ᄌᆞ의 니졔ᄋᆡ를 도라보ᄂᆡ고

두 아들노 더부러 의논왈 니졔ᄋᆡ 져근 고ᄌᆡ라 그 말를 미들 거시 업스나

ᄃᆡ군을 오ᄅᆡ 머믈 거시 아니니

맛당이 병마를 ᄇᆡ불니 먹여 기리 모다 드러가 장안을 회복ᄒᆞ리라 ᄒᆞ더니

믄득 군ᄉᆡ 보ᄒᆞᄃᆡ 영무의셔 ᄉᆞᄌᆡ 왓다 ᄒᆞ거ᄂᆞᆯ

곽공이 밧비 부르라 ᄒᆞ니

ᄉᆞᄌᆡ 드러와 갈오ᄃᆡ 쳔ᄌᆡ 쵹으로 가시다가

마외역의 이르러는 허다 장죨이 일오ᄃᆡ 양국츙과 양귀비 난을 비져ᄂᆡ다 ᄒᆞ여

일시의 다라드러 양국츙을 버혀 군즁의 회시ᄒᆞ고 양귀비를 쥭여야 상을 뫼셔 쵹으로 가리라 ᄒᆞ며

쳔병만ᄆᆡ 조곰도 움작이지 아니ᄒᆞᄆᆡ 쳔ᄌᆡ 마지 못ᄒᆞ여 고력ᄉᆞ로 ᄒᆞ여곰 양귀비를 잡아 목 잘나 쥭이니

그졔야 장죨 등이 거가를 뫼셔 쵹으로 드러갈ᄉᆡ

ᄇᆡᆨ셩 등이 길를 막고 쳥ᄒᆞ여 ᄐᆡᄌᆞ를 영무의셔 쳔ᄌᆞ위의 즉ᄒᆞ신 후

쳔보 십^오 년을 곳쳐 지덕 원년이라 ᄒᆞ고

쳔하 연디와 각읍의 반포ᄒᆞ여 각쳐 군마를 장안으로 모혀 녹산을 치려 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곽공이 쳥파의 ᄃᆡ희ᄒᆞ여 즉시 향안을 ᄇᆡ셜ᄒᆞ여 북향ᄉᆞᄇᆡᄒᆞ더니

ᄯᅩ 군ᄉᆡ 보ᄒᆞᄃᆡ 니졔ᄋᆡ 녹산의 머리를 버혀 가지고 진문 밧긔 ᄃᆡ령ᄒᆞ다 ᄒᆞ거ᄂᆞᆯ

곽공이 더욱 깃거ᄒᆞ여 급히 불너드려 승젼곡을 울니며

녹산의 머리를 긔의 다라 군즁의 호령ᄒᆞ고

인ᄒᆞ여 군을 모라 장안의 드러 뉴진ᄒᆞ고 방을 붓쳐 ᄇᆡᆨ셩을 안무ᄒᆞ며

일변 젼녕ᄒᆞ여 궁궐과 죵묘를 슈리헐ᄉᆡ

니졔ᄋᆡ 곽공긔 고ᄒᆞᄃᆡ 젼일 어ᄉᆞᄐᆡ부 갈ᄐᆡ괴 녹산을 무이고 ᄂᆡ치여 범양 쳠판을 ᄒᆞ엿더니

녹산이 긔병ᄒᆞ여 범양의 이르러 갈ᄐᆡ고를 잡아 가쇽과 ᄒᆞᆫ가지 가도고 쥭이려 ᄒᆞ여스니

가히 쳥ᄒᆞ여 ᄃᆡᄉᆞ를 의논ᄒᆞ쇼셔 ᄒᆞ거ᄂᆞᆯ

곽공이 올히 녀겨 니졔ᄋᆡ로 ᄒᆞ여곰 쳥ᄒᆞ라 ᄒᆞ니

니졔ᄋᆡ즉시 옥의 나아가 갈어ᄉᆞ를 뫼셔 진즁의 이른ᄃᆡ

곽공이 마ᄌᆞ 좌졍ᄒᆞᄆᆡ 갈어ᄉᆡ 왈 쇼ᄉᆡᆼ이 역젹의게 잡히여 ᄉᆞᄉᆡᆼ을 미가지러니

오ᄂᆞᆯᄂᆞᆯ다시 셰상을 보오니 장군의 은혜 ᄐᆡ산이 낫도쇼이다

곽공 왈 션ᄉᆡᆼ의 쳥심고졀은 평ᄉᆡᆼ 흠앙ᄒᆞ던 ᄇᆡ라

국운이 불ᄒᆡᆼᄒᆞ여 간신이 농권ᄒᆞ여 션ᄉᆡᆼ이 ^ 곤ᄋᆡᆨ을 당ᄒᆞ니 엇지 가셕지 아니ᄒᆞ리오

그러ᄒᆞ나 방금쳔ᄌᆡ 만니 쵹디의 파쳔ᄒᆞ시고 조졍의 ᄃᆡ신이 ᄒᆞᆫ낫토 업는 즁 ᄂᆡ ᄯᅩᄒᆞᆫ 무식ᄒᆞᆫ 무뷔라

녜모졀ᄎᆞ의 셔어ᄒᆞᄆᆡ 션ᄉᆡᆼ은 모로미 가르쳐 ᄉᆞᄉᆞ의ᄎᆞ착ᄒᆞ미 업게 ᄒᆞ믈 바라노라 ᄒᆞ고

인ᄒᆞ여 좌우로 관복을 가져다가 어ᄉᆞ를 닙히니

어ᄉᆡ ᄯᅩᄒᆞᆫ ᄉᆞ양치 아니ᄒᆞ고 갈오ᄃᆡ 이졔 공이 국가ᄃᆡᄉᆞ를 당ᄒᆞ여 급히 ᄒᆡᆼ헐 일이 여러 가지라

우션 연하와 ᄇᆡᆨ셩을 진졍케 ᄒᆞ고 신황졔긔 밧비 승젼헌 쳡셔를 올닌 후 장안으로 뫼시며

죵묘를 슈리ᄒᆞᆫ 후 쉬안졔를 지ᄂᆡ고

슌무ᄉᆞ를 졍ᄒᆞ여 각도의 보ᄂᆡ여 창고를 여러 긔민 등을 진휼ᄒᆞ여 민심을 흡연케 ᄒᆞ쇼셔

곽공이 ᄃᆡ희왈 만일 션ᄉᆡᆼ이 아니런들 이런 일를 엇지 ᄭᆡ다라스리오 ᄒᆞ고

즉시 지휘ᄃᆡ로 거ᄒᆡᆼ헐ᄉᆡ

갈어ᄉᆡ 쳥왈 ᄉᆡᆼ이 집을 ᄯᅥ난 지 오ᄅᆡ스ᄆᆡ 삼간 다녀오리이다 ᄒᆞ고

ᄒᆞᆫ낫 노복을 다리고 부즁의 도라오니 노복이 다 이산ᄒᆞ고 장원이 퇴락ᄒᆞ며 집안의 형극이 가득ᄒᆞᆫ지라

어ᄉᆡ 눈물를 먹음고 ᄉᆞ묘의 ᄇᆡ알ᄒᆞ고 녀아의 침쇼의 이르러 ᄉᆡ로이 통곡ᄒᆞ더니

믄득 노복이 보ᄒᆞᄃᆡ 니ᄂᆡ관이 노야긔 뵈와지라 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누슈를 거두고 나와 마ᄌᆞ 녜필^의

니졔ᄋᆡ 어ᄉᆞ의 긔ᄉᆡᆨ을 보고 문왈 이졔 쳔ᄒᆡᆼ으로 국ᄀᆡ 평졍ᄒᆞᆫ지라

존안의 슬푼 긔ᄉᆡᆨ이 계시니 셕ᄉᆞ를 감창ᄒᆞ시미니잇가

어ᄉᆡ 탄왈 ᄂᆡ 일즉 환거ᄒᆞ고 다만 일녀를 두어 다리고 범양의 갓더니

도젹의게 녀아를 일허 ᄉᆞᄉᆡᆼ을 모로고 ᄂᆡ 금일를 맛나 고토의 도라오ᄆᆡ

쵹쳐의 녀아의 ᄉᆡᆼ각이 간졀ᄒᆞ여 ᄌᆞ연 눈물이 흐르믈 ᄭᆡ다지 못ᄒᆞ노라

니졔ᄋᆡ 츄연왈 상공이 지금 녕ᄋᆡ의 존몰를 아지 못ᄒᆞ시도다

녕ᄋᆡ 그ᄯᆡ 옥즁의 갓치여스ᄆᆡ 안경셰 그 ᄌᆞᄉᆡᆨ을 보고 탐욕ᄒᆞ여 다려다가 겁박고져 헐ᄉᆡ

쇼ᄉᆡᆼ이 말녀 쥬인 집의 두엇더니 그 밤의 녕ᄋᆡ 머리를 셤돌의 부듸져 쥭고

쥬인 모녜 도망ᄒᆞ여 간 곳을 모로는 고로 그 시신을 거두어 남문 밧긔 두던의 무더더니

이졔 상공이 도라와 슬허ᄒᆞ실 듯ᄒᆞ기로 부러 와 고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ᄎᆞ언을 듯고 일셩장호의 혼졀ᄒᆞ여 업더지니

좌우 시비 구ᄒᆞ여 회ᄉᆡᆼᄒᆞᄆᆡ

니졔ᄋᆡ ᄌᆡ삼 위로ᄒᆞ고 도라가니라

잇흔날 곽공이 ᄉᆞ람을 부려 갈어ᄉᆞ를 쳥ᄒᆞ니 어ᄉᆡ 마지 못ᄒᆞ여 나아간ᄃᆡ

곽공 왈 이졔 쳔ᄌᆞ를 마ᄌᆞ오기는 ᄃᆡ신이 아니면 못헐 거시니

션ᄉᆡᆼ이 맛당이 삼ᄇᆡᆨ 군을 거ᄂᆞ려 셔쵹의 드러가 상황을 뫼셔 오고

니졔ᄋᆡ는 영무의 가 신황^졔를 뫼셔 오고져 ᄒᆞᄂᆞ니 션ᄉᆡᆼ ᄯᅳᆺ은 엇더ᄒᆞ뇨

어ᄉᆡ 맛당ᄒᆞ믈 일캇고 인ᄒᆞ여 발ᄒᆡᆼᄒᆞ여 여러날만의 셔쳔을 지나

부즁역의 이르러 먼니 바라본 즉 일진 군ᄆᆡ 젼도로 나아오거ᄂᆞᆯ

어ᄉᆡ 군ᄉᆞ로 ᄒᆞ여곰 탐문ᄒᆞᆫ 즉 이 곳 죵한님이 쳘긔 삼쳔을 거ᄂᆞ려 상황을 뫼셔 경셩으로 향ᄒᆞ다 ᄒᆞ는지라

원ᄂᆡ 죵한님이 셔쳔의 도임ᄒᆞ여 일이 한가ᄒᆞᄆᆡ 뇌시로 더부러 경셔도 학논ᄒᆞ며 궁마지ᄌᆡ를 년습ᄒᆞ더니

상황이 쵹으로 가실ᄉᆡ 셔쳔을 지ᄂᆞ시는지라

한님이 즁노이 나와 조현ᄒᆞᆫᄃᆡ

상이 젼일를 뉘웃쳐 한님의 손을 잡고 탄왈 젼일 경의 직간ᄒᆞ믈 드러 녹산을 업시치 못ᄒᆞ고

이 지경을 당ᄒᆞ여스니 경을 보기 붓그럽도다 ᄒᆞ시고

즉시 본직을 졔슈ᄒᆞᄉᆞ 다리고 셩도의 드러가ᄉᆞ 군신이 셔로 위로ᄒᆞ더니

이ᄯᆡ의 곽ᄌᆞ의 장안 회복ᄒᆞ믈 드르시고 즉시 죵경긔를 션봉 삼고 도라오실ᄉᆡ

이 날 부즁역의 다다라는ᄒᆞᆫ 군ᄉᆡ 노변의셔 웨여 왈 어ᄉᆞᄐᆡ부 갈ᄐᆡ괴 상황을 뫼시라 왓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한님이 ᄃᆡ희ᄒᆞ여 말긔 나려 어ᄉᆞ긔 녜ᄒᆞ고 쳔하 평졍ᄒᆞ믈 하례ᄒᆞᆫᄃᆡ

어ᄉᆡ 왈 늙은 몸이 용열ᄒᆞ여 역젹의 숀의 하마 쥭을 번 ᄒᆞ더니

이졔 다시 상황을 뵈오니 오ᄂᆞᆯ 쥭어^도 한이 업스리로다

한님 왈 션ᄉᆡᆼ의 일ᄀᆡ 옥녀를 두어 계시더니 능히 보젼ᄒᆞ시니잇가

어ᄉᆡ 눈물를 먹음고 왈 녀아의 일를 ᄉᆡᆼ각헐진ᄃᆡ 흉격이 막히ᄂᆞ니 다시 뭇지 말나

한님이 듯기를 다ᄒᆞ고 마음이 놀나와 갈오ᄃᆡ 션ᄉᆡᆼ 말ᄉᆞᆷ이 엇진 일이니잇고

어ᄉᆡ 탄식ᄒᆞ며 당쵸 범양으로 다리고 가던 ᄉᆞ연과 도젹의게 잡히여 쥭던 곡졀를 낫낫치이르니

한님이 쳥파의 심혼이 비월ᄒᆞ여 눈물이 비 오듯 ᄒᆞ거ᄂᆞᆯ

어ᄉᆡ ᄯᅩᄒᆞᆫ 의아ᄒᆞ여 왈 녀아의 참경은 듯는 ᄌᆡ 다 궁측히 녀기는 ᄇᆡ여니와

그ᄃᆡ 엇지 타문 규슈의 쇼식을 듯고 이ᄃᆡ지 과상ᄒᆞᄂᆞ뇨

한님 왈 이졔 션ᄉᆡᆼ을 쇽이지 못ᄒᆞ리이다 ᄒᆞ고

드듸여 금향졍의셔 슈작ᄒᆞ던 ᄉᆞ근을 셜파ᄒᆞ며 비창ᄒᆞ니 어ᄉᆡ ᄯᅩᄒᆞᆫ 슬허ᄒᆞ더라

ᄎᆞ셜 이ᄯᆡ 신황졔 곽ᄌᆞ의 쳡셔를 보시고 영무의 나오ᄉᆞ 상황을 □□ 뫼시고

여러 날 ᄒᆡᆼᄒᆞ여 경ᄉᆞ의 이르ᄉᆞ 흥경젼의셔 ᄇᆡᆨ관의 □□를 바드시고

공신을 ᄎᆞ례로 봉작헐ᄉᆡ 곽ᄌᆞ의로 분양왕의 좌승상을 삼고

니광필노 □향왕의 우승상을 삼고

죵경긔로 병부상셔를 삼고 갈ᄐᆡ고로 어ᄉᆞ즁승을 삼고

복고회은으로 표긔장군을 삼고 곽희로 우림장군을 삼고

곽ᄋᆡ^로 거긔장군을 삼고 니졔ᄋᆡ로 포상의감을 삼고

고력ᄉᆞ로ᄉᆞ졔ᄐᆡ감을 삼아 각각공을 표ᄒᆞ며

ᄯᅩ 젼망장ᄉᆞ를 츄증ᄒᆞ여 유명간 공편ᄒᆞᆫ 상벌를 분명이 ᄒᆞ고

뇌만츈 등 ᄉᆞ장의 원을 지어 ᄉᆞ시 졔향ᄒᆞ게 ᄒᆞ고

의등과 뇌ᄒᆡ쳥 등을 ᄯᅩᄒᆞᆫ 증직ᄒᆞ여 그 츙의를 포장ᄒᆞ시고

갈어ᄉᆞ로 동경 안무ᄉᆞ를 삼아 디방을 슌ᄒᆡᆼᄒᆞ여 ᄇᆡᆨ셩을 무휼ᄒᆞ라 ᄒᆞ시고

죵경긔로 하북 경냑ᄉᆞ를 ᄒᆞ이ᄉᆞ ᄃᆡ군을 십만을 조발ᄒᆞ여 안경셔를 치라 ᄒᆞ여 즉일 츌ᄉᆞᄒᆞ라 ᄒᆞ시니

죵상셰 ᄉᆞ은ᄒᆞ고 부즁의 도라와 뇌시를 보고 왈 ᄂᆡ 이졔 국가 즁임을 바다 안경셔를 치라 가ᄂᆞ니

군즁의 녀ᄌᆞ의 ᄒᆡᆼ되 불긴ᄒᆞ나 그ᄃᆡ 이믜 ᄌᆡ용지뫼 남ᄌᆞ로 다르미 업스ᄆᆡ

날과 동ᄒᆡᆼᄒᆞ여 군무를 상의ᄒᆞ미 엇더ᄒᆞ뇨

뇌시 왈 쳡의 부슉이 다 역젹의게 쥭어스니 불공ᄃᆡ쳔지ᄉᆔ라

이ᄯᆡ를 당ᄒᆞ여 맛당이 ᄒᆞᆫ가지로 젼장의 나가 안경셔를 버혀 나라흘 평안케 ᄒᆞ고

버거 원슈를 갑흐리이다 ᄒᆞ고 이의 ᄒᆡᆼ장을 찰힐ᄉᆡ

믄득 갈어ᄉᆡ 이르러 죵상셔를 보고 작별왈 노신이 즁임을 맛타 가히 지완치 못헐지라

몬져 낙양으로 향ᄒᆞᄂᆞ니 군이 하북으로 가는 길의 서로 맛나믈 긔약ᄒᆞ노라

상셰 왈 쇼ᄉᆡᆼ은 병마를 졍졔ᄒᆞ노라 ᄒᆞ면 ᄌᆞ연 지완ᄒᆞ나

가는 길의 맛ᄂᆞ기를 엇지 근심ᄒᆞ리잇고 ᄒᆞ고 인ᄒᆞ여 문외셔 젼숑ᄒᆞ니라

ᄎᆞ셜 갈어ᄉᆡ 졀월를 거ᄂᆞ려 여러 날만의 낙양의 도임ᄒᆞᆫ 후

인ᄒᆞ여 위의를 ᄯᅥᆯ치고 필마단긔로 방방곡곡이다니며 ᄇᆡᆨ셩을 안무ᄒᆞ고

창고를 여러 진휼ᄒᆞ며 농상을 권ᄒᆞ고 부역을 감ᄒᆞ여 민심을 안도ᄒᆞ게 헐ᄉᆡ

일일은ᄒᆞᆫ 곳의 이른 즉 산상의 ᄌᆞ근 암ᄌᆡ 잇는지라

말를 ᄎᆡ쳐 산상의 올나 하리 등을 산문 밧긔 두고 홀노 법당의 드러가니

졔승이 념불ᄒᆞ다가 당의 나려 맛거ᄂᆞᆯ

어ᄉᆡ 당의 올나 좌졍ᄒᆞᆫ 후 눈을 드러 본 즉 기즁 ᄒᆞᆫ 보살의 안면이 심히 익은지라

심즁의 혜오ᄃᆡ 괵국부인과 방불ᄒᆞ니 가장 고이ᄒᆞ도다 ᄒᆞ고

문왈 보살이 아니 괵국부인이냐

보살 왈 과연 그러ᄒᆞ거니와 그ᄃᆡ는 뉘시뇨

어ᄉᆡ 왈 나의 셩명은 갈ᄐᆡ괴러니 이 ᄯᅡ 안무ᄉᆞ를 ᄒᆞ여 왓노라

부인이 ᄃᆡ경왈 상공이 슈삭 젼의 오시던들 귀ᄒᆞᆫ 녀아를 맛ᄂᆞ 보실낫다

어ᄉᆡ ᄃᆡ경왈 녀ᄋᆡ란 말이 어인 말고

부인 왈 녕ᄋᆡ 피란ᄒᆞ여 이곳의 와 머무더니 슈삭 젼의 도젹이 이곳의 드러오ᄆᆡ

피ᄒᆞ여 간 곳을 모로니 ᄋᆡ달나 ᄒᆞ^ᄂᆞ이다

어ᄉᆡ 더욱 의아ᄒᆞ여 왈 ᄂᆡ 일즉 일녀만 두엇다가 도젹의게 쥭엇거ᄂᆞᆯ

어인 녀ᄌᆡ 이곳의 피란ᄒᆞ여스리오

부인 왈 상공이 밋지 아니ᄒᆞ시거든 갈쇼져와 ᄒᆞᆫ가지로 왓던 녀ᄌᆡ 이의 이스니 무러 보쇼셔 ᄒᆞ고

벽쥬를 부르니 벽ᄌᆔ 협실의 이셔 시죵을 드럿는지라

불의에 모로는 남ᄌᆞ를 ᄃᆡᄒᆞ미 슈괴ᄒᆞ나 갈쇼져의 부친이라 ᄒᆞ니

감히 피치 못ᄒᆞ리라 ᄒᆞ고 나와 부인 겻ᄒᆡ 셔거ᄂᆞᆯ

어ᄉᆡ 왈 ᄂᆡ 경ᄉᆞ의셔 환관 니졔ᄋᆡ의 말이 여ᄎᆞ여ᄎᆞᄒᆞ엿거ᄂᆞᆯ

이졔 낭ᄌᆞ와 ᄒᆞᆫ가지로 이곳의 피란ᄒᆞ엿더라 ᄒᆞ니 그 곡졀를 ᄌᆞ셔히 알고져 ᄒᆞ노라 ᄒᆞ거ᄂᆞᆯ

벽ᄌᆔ 젼후슈말를 낫낫치고ᄒᆞ는지라

어ᄉᆡ ᄎᆞ언을 듯고 ᄃᆡ셩통곡ᄒᆞ며 홍ᄋᆡ를 일카라 왈 범양셔 이곳이 쳔니라

혈혈단신이난즁의 엇지 득달ᄒᆞ엿ᄂᆞ뇨

벽ᄌᆔ 왈 뇌장군의 공문이 아니면 엇지 이의 이르러스리오

어ᄉᆡ 왈 공문이 어듸 잇ᄂᆞ뇨

벽ᄌᆔ 즉시 드리니 어ᄉᆡ 바다 보다가 왈 이 가온ᄃᆡ 죵경긔 졍쳐란 말이 어인 말고

벽ᄌᆔ 뇌만츈이 ᄯᆞᆯ노 죵한님긔 구혼ᄒᆞ다가 마ᄎᆞᆷᄂᆡ 별실를 쥬던 젼후 ᄉᆞ연을 고ᄒᆞᆫᄃᆡ

어ᄉᆡ 한님 ᄒᆡᆼᄉᆞ를 일변 오활이 녀기며

일변 그 집심을 어려이 녀기며 왈 그ᄃᆡ는 ^ ᄌᆞ모를 실니ᄒᆞ고

나는 녀아를 일허 존망을 모로나 녀ᄋᆡ ᄉᆞᄉᆡᆼ간 녀모를 의지ᄒᆞ여스리니

너는 나를 의지ᄒᆞ여 셔로 위로ᄒᆞ미 엇더ᄒᆞ뇨

벽ᄌᆔ ᄉᆞ례왈 여항간 쳔ᄒᆞ온 몸이 감히 존젼 용납ᄒᆞ기 어려올가 ᄒᆞᄂᆞ이다

어ᄉᆡ 미급답의 괵국부인 왈 상공이 이믜ᄯᅳᆺ이 계시니 너는 모로미 ᄉᆞ양치 말나

벽ᄌᆔ 왈 진실노 명교를 봉ᄒᆡᆼ코져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인ᄒᆞ여 ᄌᆡᄇᆡᄒᆞᆫ 후 부녀지의을 졍ᄒᆞ니

어ᄉᆡ 왈 너는 아직 이곳의 이스면 ᄂᆡ 도라가 교ᄌᆞ를 보ᄂᆡ리라

인ᄒᆞ여 괵국 부인을 작별ᄒᆞ고 아즁의 도라가 즉시 교ᄌᆞ를 보ᄂᆡ여

벽쥬를 다려다가 ᄂᆡ아의 두고 시비를 졍ᄒᆞ여 신임케 ᄒᆞ니라

일일은하리 보ᄒᆞᄃᆡ 하북 경냑ᄉᆞ 상공이 이르시ᄂᆞ이다ᄒᆞ거ᄂᆞᆯ

어ᄉᆡ ᄃᆡ희ᄒᆞ여 마ᄌᆞ 드러와 한훤을 마친 후

어ᄉᆡ 미쇼왈 ᄂᆡ 그ᄃᆡ를 위ᄒᆞ여 깃분 소식을 밧비 젼ᄒᆞ노라

상셰 ᄃᆡ왈 무ᄉᆞᆷ 깃분 일이니잇고

어ᄉᆡ 왈 ᄂᆡ 이곳의 이르러 지경을 슌ᄒᆡᆼᄒᆞ다가

ᄌᆞ항암의 이르러 녀아를 맛ᄂᆞᄆᆡ 그 반갑고 깃부믄 이로도 말고

그ᄃᆡ 날과 갓치 슬허ᄒᆞ던 일이 도로혀 망녕되도다

이졔 아즁의 이스니 엇지 하ᄂᆞᆯ이 도으시미 아니리오 ᄒᆞ거ᄂᆞᆯ

상셰 반신반의ᄒᆞ여 왈 ᄃᆡ인 말ᄉᆞᆷ 갓흘진ᄃᆡ 범양셔 젼^ᄉᆞᄒᆞ 니는 뉘니잇고

어ᄉᆡ 왈 그는 녀아의 시아 홍ᄋᆡ 의복을 밧고와 입고 스ᄉᆞ로 쥭고

녀아는 범양 민간 녀ᄌᆞ 모녀로 더부러 도망ᄒᆞ여 ᄌᆞ항암의셔 머므다가

쳔만 ᄯᅳᆺ 밧긔 셔로 맛나ᄆᆡ 그 즐거오믄 이로 긔록지 못 헐 ᄇᆡ오 듯던 말은 다 미들 거시 업더라 ᄒᆞ니

죵상셰 일 말를 드르ᄆᆡ 이왕 쥭은 쥴노 알아 슬허ᄒᆞ던 거시 도로혀 우읍거니와

규즁냑질이 병난 즁의 방신을 보젼ᄒᆞ여 그 부녜 상봉ᄒᆞ미 긔이ᄒᆞ믈 칭션ᄒᆞ고

어ᄉᆞ를 ᄃᆡᄒᆞ여 만만치하ᄒᆞ며왈 그ᄯᆡ 녕ᄋᆡ 쥭어 니졔ᄋᆡ 무덧노라 ᄒᆞ던 ᄉᆞ람은 뉘니잇고

어ᄉᆡ 홍ᄋᆡ의 ᄃᆡᄉᆞ험과 위구 모녀로 더부러 도망ᄒᆞ던 ᄉᆞ연을 ᄀᆡᄀᆡ히이르니

상셰 홍ᄋᆡ의 위쥬츙심을 못ᄂᆡ 탄복ᄒᆞ더니

어ᄉᆡ 왈 아녜 이졔 도라와시ᄆᆡ 그ᄃᆡ 신의를 완젼케 ᄒᆞ고져 ᄒᆞ노라

상셰 왈 쳔니의 상회ᄒᆞ며 삼년 몽ᄆᆡ의 일즉 원앙ᄎᆡ를 붓들믈 ᄆᆡᆼ셰ᄒᆞ엿다가

즁도의 불ᄒᆡᆼᄒᆞᆫ 쇼식을 듯고 심담이 붕녈ᄒᆞ여 다시 혼ᄎᆔ의 ᄯᅳᆺ이 업더니

이믜 쳔ᄒᆡᆼ으로 녕ᄋᆡ ᄉᆡᆼ존ᄒᆞ엿고 션ᄉᆡᆼ이 ᄯᅩ 유의ᄒᆞ시니 엇지 가긔를 지완ᄒᆞ리잇고

어ᄉᆡ 왈 일즉 통혼ᄒᆞ미 업시 녀아로 그ᄃᆡ의 졍실이라 ᄒᆞ믄 엇진 일이뇨

상셔 왈 ᄉᆡᆼ이 일즉 누셜ᄒᆞ미 업더니 션ᄉᆡᆼ이 어듸로조ᄎᆞ 드르시니잇고

어ᄉᆡ 뇌만^츈의 공문 ᄉᆞ연을 셜파ᄒᆞᆫᄃᆡ

상셰 왈 ᄉᆡᆼ이 그ᄯᆡ 어린 의ᄉᆡ 녕아의게만 마음이 잇는 고로 뇌공의 구혼ᄒᆞ믈 가탁ᄒᆞ여스나

ᄯᅩᄒᆞᆫ 인연이 이셔뇌시를 ᄎᆔᄒᆞ나

오히려 원위를 뷔여 녕ᄋᆡ를 기다리ᄂᆞ이다 ᄒᆞ고 담화헐ᄉᆡ

시ᄌᆡ 믄득 보ᄒᆞᄃᆡ 니학ᄉᆞ 노얘 오시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냥인이 반겨 마ᄌᆞ 좌졍ᄒᆞᆫ 후

어ᄉᆡ 왈 형이 엇지 이의 이르럿ᄂᆞ뇨

학ᄉᆡ 왈 쇼졔 그 ᄉᆞ이 벼ᄉᆞᆯ를 갈고 산슈를 유람ᄒᆞ여 슝산으로 가는 길의 형을 보려 왓노라 ᄒᆞ니

상셰 미쇼왈 금일 ᄃᆡ인을 맛나미 ᄯᅩᄒᆞᆫ 긔이ᄒᆞᆫ지라

ᄉᆡᆼ이 갈션ᄉᆡᆼ 녀아로 졍혼ᄒᆞ려 ᄒᆞ나 즁ᄆᆡ 업셔 무미ᄒᆞ오니 ᄃᆡ인은 즁ᄆᆡ 쇼임을 ᄉᆞ양치 마르쇼셔

학ᄉᆡ 흔연왈 나는 평ᄉᆡᆼ 슐를 조하ᄒᆞ니 슐를 만히 먹이면 즁ᄆᆡ 쇼임은 고ᄉᆞᄒᆞ고 시녀 쇼임이라도 ᄂᆡ 감당ᄒᆞ리라

상셰 왈 ᄉᆡᆼ이 이졔ᄃᆡ군을 즁노의셔 오ᄅᆡ 지쳬 못ᄒᆞᄆᆡ

오ᄂᆞᆯ이라도 납빙ᄒᆞ고 셩녜는 도젹을 파ᄒᆞ고 도라와 ᄒᆞ리로소이다 ᄒᆞ거ᄂᆞᆯ

어ᄉᆞ와 학ᄉᆡ 그 말이 맛당ᄒᆞ믈 이르더라

이윽히 담쇼ᄒᆞ다가 상셰 하직ᄒᆞ고 본진으로 도라와

뇌시를 ᄃᆡᄒᆞ여 그 쇼유를 이르고 빙물를 ᄎᆞᆯ혀 이 날 납빙ᄒᆞ고 ᄃᆡ연을 ᄇᆡ셜ᄒᆞ여 질기고

인ᄒᆞ여 하직왈 군졍이 시급ᄒᆞ오ᄆᆡ 오ᄅᆡ 지류치 못ᄒᆞᄂᆞ이다 ᄒᆞ니

냥공이 승젼입^공ᄒᆞ여 슈이 도라오믈 이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