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향정기 일(경판36장본)

  • 연대: 1851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四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갈어ᄉᆡ 니ᄐᆡᄇᆡᆨ과 두ᄌᆞ미로 더부러 셩외 경치를 유람ᄒᆞ고

인ᄒᆞ여 ᄒᆞᆫ가지로 드러와 금향졍의 올나 좌졍ᄒᆞᆫ 후 쥬찬을 ᄇᆡ셜ᄒᆞ믈 분부ᄒᆞ는지라

ᄉᆡᆼ이 호흡을 낫쵸고 쥭은다시 슘엇더니 날이 느져 이믜 달이 동산의 오르는지라

마음의 민울ᄒᆞ여 몸을 이러 나갈 곳을 ᄉᆞᆲ핀 즉 ᄒᆞᆫ 곳의 늙은 버들이 느러져 담의 걸쳣거ᄂᆞᆯ

다ᄒᆡᆼ이 녀겨 그 남글 반연ᄒᆞ여 담을 너머 나려셔니

그 곳이 ᄯᅩᄒᆞᆫ 뉘 집 동산이라 화쵸와 누ᄃᆡ 등물이 화려ᄒᆞ여 갈부 화원의셔 ᄇᆡ승ᄒᆞᆫ지라

아모ᄃᆡ로 갈 쥴 몰나 ᄌᆞ못 방황ᄒᆞ더니

믄득 시비 급히 드러와 ᄉᆡᆼ의 ᄉᆞᄆᆡ를 잡고 등을 미러 가기를 ᄌᆡ쵹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아모란 쥴 모로고 무러 갈오ᄃᆡ 이 집은 뉘 ᄃᆡᆨ이며 엇지 ᄉᆞ람을 이ᄃᆡ지 구박ᄒᆞᄂᆞ뇨

그 시비 ᄃᆡ왈 이곳은 당금쳔ᄌᆡ 춍ᄋᆡᄒᆞ시는 양귀비의 헝 괵국부인의 ᄃᆡᆨ^이여ᄂᆞᆯ

그ᄃᆡ는 엇던 ᄉᆞ람이완ᄃᆡ 엇지 방ᄌᆞ히 드러왓ᄂᆞ뇨

우리 부인이 마참 후원의 나와 계시다가 그ᄃᆡ를 보시고 잡아 오라 ᄒᆞ시니 밧비 가ᄌᆞ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헐 일 업셔 몰니여 누하의 이르러 눈을 드러 본 즉

슈졍념을 산호 갈고리의 걸고 쥬홍 탁ᄌᆞ의 일위 부인이 안ᄌᆞ다가 ᄉᆡᆼ을 보고 경ᄃᆡᄒᆞ는 긔ᄉᆡᆨ이 이셔

탁ᄌᆞ의 나려셔며 시비로 ᄒᆞ여곰 ᄉᆡᆼ을 붓드러 당의 올니라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ᄉᆞ양치 아니ᄒᆞ고 당의 올나 좌졍ᄒᆞ니

그 부인이 문왈 그ᄃᆡ는 엇던 ᄉᆞ람이며 셩명은 뉘완ᄃᆡ 무ᄉᆞᆷ 일노 이곳의 드러왓ᄂᆞ뇨

ᄉᆡᆼ이 바로 이르기 죠치 아니ᄒᆞ여 이의 ᄃᆡ답ᄒᆞ되 ᄉᆡᆼ이 츈경을 탐ᄒᆞ여

졈졈산보ᄒᆞ여 깁히 드러오는 쥴 몰나 이의 이르러ᄉᆞ오니 죄를 용ᄉᆞᄒᆞ쇼셔

부인 왈 그런 일은 혹 고이치 아니ᄒᆞᄆᆡ 죡히 ᄀᆡ렴헐 ᄇᆡ 아니여니와

ᄂᆡ 금즁 츌입이 죵죵ᄒᆞ여슈다 조관을 보왓스되

그ᄃᆡ 갓흔 쇼년영풍을 보지 못ᄒᆞ엿더니 이졔 그ᄃᆡ를 ᄃᆡᄒᆞᄆᆡ ᄋᆡ즁ᄒᆞ미 비헐 듸 업도다 ᄒᆞ고

시비를 명ᄒᆞ여 쥬찬을 갓초와 관곡이 ᄃᆡ졉ᄒᆞ고 밤이 ᄉᆡᄆᆡ 다시 셜연ᄒᆞ여 즐기고져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이의부인긔 쳥ᄒᆞ여 왈 ᄉᆡᆼ이 과연 진ᄉᆞ^ 장원을 ᄒᆞ여 젼시를 보고 ᄃᆡ방ᄒᆞ다가

츈경을 탐ᄒᆞ여 우연히 귀ᄐᆡᆨ 화원의 드러왓ᄉᆞᆸ다가 부인의 관ᄃᆡᄒᆞ시믈 입ᄉᆞ오니 불승감격이라

이럿틋 ᄉᆞ랑ᄒᆞ시는ᄃᆡ 엇지 ᄉᆞ근을 은휘ᄒᆞ리오

ᄉᆡᆼ의 셩명은 과연 죵경긔러니 오ᄂᆞᆯ 젼시 방이 나올 거시ᄆᆡ 밧비 도라가 ᄃᆡ방ᄒᆞ믈 바라ᄂᆞ이다

부인이 더욱 희열ᄒᆞ여 갈오ᄃᆡ 그러ᄒᆞᆫ 즉 ᄲᆞᆯ니 도라가 ᄃᆡ방ᄒᆞ려니와

노신이 우연이 그ᄃᆡ를 맛나 불승흠앙ᄒᆞ더니

ᄉᆞ괴 여ᄎᆞᄒᆞ여 니별를 당ᄒᆞᄆᆡ 창연ᄒᆞᆫ 회푀 가장 무궁ᄒᆞ도다 ᄒᆞ고

시비를 명ᄒᆞ여 동산 후문으로 인도ᄒᆞ라 ᄒᆞ니

ᄉᆡᆼ이 후은을 칭ᄉᆞᄒᆞ고 시비를 ᄯᆞ라 후문으로 나와 부즁으로 향ᄒᆞ더니

여러 ᄉᆞ람이 오며 이로ᄃᆡ 금방 장원 죵상공이 분명 어듸 가 쥭엇도다

장안을 두루 ᄎᆞ즈ᄃᆡ 마ᄎᆞᆷᄂᆡ 죵젹이 업스니 이런 괴이ᄒᆞᆫ 일 어듸 이스리오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이말를 드르ᄆᆡ 만심환희ᄒᆞ여 밧비 가더니

믄득 홰불과 등농이 ᄃᆡ로의 죠요ᄒᆞ여 ᄉᆞ람을 치울 지음의 ᄉᆡᆼ이 무심 즁 길를 건너더니

믄득 군ᄉᆡ 다라드러 능장으로 지르며

ᄭᅮ지져 왈 네 엇던 ᄉᆞ람이완ᄃᆡ 관원 가시는 길를 범ᄒᆞᄂᆞ뇨 ᄒᆞ며 ^ 구박이 ᄐᆡ심ᄒᆞᆫ지라

ᄉᆡᆼ이 분노ᄒᆞ믈 참고 갈오ᄃᆡ 너희는 간ᄃᆡ로 나를 핍박지 못ᄒᆞ리라

ᄂᆡ 비록 ᄒᆡᆼᄉᆡᆨ이 쵸쵸ᄒᆞ나신방 장원 죵경긔로다 ᄒᆞ니

그졔야 군ᄉᆡ 능장을 바리고 다라드러 붓드러 이릐혀는지라

이ᄯᆡ 상이 과거ᄒᆞᆫ 션ᄇᆡ를 ᄎᆞ례로 인견ᄒᆞ실ᄉᆡ 장원의 죵젹이 업스믈 괴히 녀기ᄉᆞ

각쳐의 하됴ᄒᆞ여 환ᄌᆞ 고력ᄉᆞ로 ᄒᆞ여곰 ᄒᆞᆫ가지로 ᄎᆞ즈라 ᄒᆞ시니

고력ᄉᆡ 됴지를 밧ᄌᆞ와 우림ᄃᆡ장군 진원혜로 더부러 하쇽을 거ᄂᆞ리고 나오다가

즁노의셔 훤화ᄒᆞ믈 보고 연고를 무른ᄃᆡ

군ᄉᆡ 급히 웨여 왈 장원이 여긔 잇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냥인이 깃거ᄒᆞ여 하쇽더러 분부ᄒᆞ여 죵ᄉᆡᆼ을 말긔 ᄐᆡ와 압셰우고

바로 궐하의 이르러 죵ᄉᆡᆼ을 인도ᄒᆞ여 쳔ᄌᆞ긔 ᄇᆡ알ᄒᆞᆫᄃᆡ

상이 갈아ᄉᆞᄃᆡ 네 어듸 갓다가 됴명을 지완ᄒᆞ뇨

장원이 ᄃᆡ왈 신이 마ᄎᆞᆷ 이인을 맛나 죵남산의 드러갓다가 길를 일코 방황ᄒᆞ옵기로

황명을 직시 봉승치 못ᄒᆞ엿ᄉᆞ오니 황공ᄃᆡᄌᆈ로쇼이다

상 왈 쇼년선ᄇᆡ 탐경오유ᄒᆞ미 엇지 괴히 ᄒᆞ리오 ᄒᆞ시고

즉시 한님학ᄉᆞ를 졔슈ᄒᆞ시며 어화홍남과 쳥동쌍ᄀᆡ를 쥬시니

한님이 ᄉᆞ은ᄒᆞ고 물너 나올ᄉᆡ 금안ᄇᆡᆨ마를 타^고 창부ᄌᆡ인이 옹위ᄒᆞ여 나오니

도로 관광ᄌᆡ 뉘 아니 칭찬ᄒᆞ리오

본부의 도라와 밤을 지ᄂᆡ고 잇튼날 유가헐ᄉᆡ

시임ᄃᆡ신 니림보와 양국츙을 보고 인ᄒᆞ여 괵국부인 부즁의 나아가 명쳡을 드리니

시비 나와 고ᄒᆞᄃᆡ 부인이 금죠의 후궁 낭낭의쳥ᄒᆞ믈 인ᄒᆞ여 궐ᄂᆡ의 드러가시다 ᄒᆞ거ᄂᆞᆯ

ᄉᆡᆼ이 창연ᄒᆞ여 후일 다시 오기를 이르고 말머리를 두루혀 갈어ᄉᆞ 부즁의 나아갈ᄉᆡ

즁심의 혜오ᄃᆡ ᄂᆡ 맛당이 갈어ᄉᆞ를 보고 구혼ᄒᆞ여

져의 허락를 바다 ᄇᆡᆨ년가긔를 ᄆᆡ즈미 엇지 쾌치 아니ᄒᆞ리오 ᄒᆞ고

ᄒᆡᆼᄒᆞ여 갈부의 이른 즉 ᄃᆡ문을 봉쇄ᄒᆞ고 인젹이 고요ᄒᆞ거ᄂᆞᆯ

한님이 크게 의괴ᄒᆞ여 연고를 뭇고져 ᄒᆞ나 향ᄒᆞ여 무를 곳이 업셔 방황ᄒᆞ다가

하리를 명ᄒᆞ여 후원 문 압ᄒᆡ 가 츙원을 불너 오라 ᄒᆞ니

이윽고 츙원이 이르러마하의셔 졀ᄒᆞ고 경ᄉᆞ를 만만치하ᄒᆞ는지라

한님이 다쇼졀화를 물니치고 갈어ᄉᆞ 부즁 곡졀를 탐문ᄒᆞ니

츙원이 고ᄒᆞ되 쇼복이 그 실ᄉᆞ는 ᄌᆞ셔치 못ᄒᆞ거니와

작일의 홀연이 쳔ᄌᆡ 갈어ᄉᆞ 노야를 범양 쳠판을 ᄒᆞ이여 즉일 발ᄒᆡᆼᄒᆞ라 ᄒᆞ시ᄆᆡ

일시 지류치 못ᄒᆞ고 금일 ^ 아ᄎᆞᆷ의 가쇽을 거ᄂᆞ려 임쇼로 갓ᄂᆞ이다 ᄒᆞ니

한님이 쳥파의 ᄃᆡ경ᄎᆞ악ᄒᆞ여 일장탄식ᄒᆞ고 인ᄒᆞ여 츙원을 다리고 부즁의 도라오ᄆᆡ

츙원은 깃거ᄒᆞ나 한님은 갈쇼져의 화안옥음이 눈의 암암ᄒᆞ고귀의 ᄌᆡᆼᄌᆡᆼᄒᆞ여

일시를 이즐 길이 업셔 다만 원쳔을 창망ᄒᆞ여 장우단탄일 ᄲᅮᆫ이러라

화셜 갈어ᄉᆞ의 명은 ᄐᆡ고오 ᄌᆞ는 쳔민이니 쇼년등과ᄒᆞ여 벼ᄉᆞᆯ이 어ᄉᆞᄐᆡ부의 이르러스ᄆᆡ

부귀 일셰의 읏듬이오 물망이 죠야의 혁혁ᄒᆞ는ᄇᆡ로ᄃᆡ

년긔 오슌의 ᄒᆞᆫ낫 아들이 업고 ᄯᅩᄒᆞᆫ 실우지탄을 겸ᄒᆞ여 다마 일녀를 두엇는지라

어ᄉᆞ의 쳔품이 강의졍ᄃᆡᄒᆞ여 부귀를 념피ᄒᆞ며 시쥬로 일삼아

니ᄐᆡᄇᆡᆨ과 하지장과 두ᄌᆞ미로 더부러 의긔 상합ᄒᆞ여 ᄆᆡ일 츄츅ᄒᆞ는지라

일일은갈어ᄉᆡ 니ᄇᆡᆨ으로 더부러 하지장 부즁의 이르러 죵일 슐 먹다가 셕양의 ᄎᆔᄒᆞ여 도라올ᄉᆡ

츄죵하쇽 등은 뒤ᄒᆡ ᄯᆞ라오라 ᄒᆞ고 ᄐᆡᄇᆡᆨ이 어ᄉᆞ의 숀을 잡고 완보로 ᄒᆡᆼᄒᆞ더니

금마문 압ᄒᆡ 다다라는믄득 ᄒᆞᆫ ᄉᆞ람이 홍포 오스로 금ᄯᅴ를 ᄯᅴ고 ᄇᆡᆨ마금안의 놉히 안ᄌᆞ

츄죵 ᄇᆡᆨ여 명이 젼후로 옹위ᄒᆞ여 안흐로셔 달녀 나오거^ᄂᆞᆯ

ᄐᆡᄇᆡᆨ이 ᄎᆔ안이 몽농ᄒᆞ여 이윽히 보다가 무러 왈 이 뉘완ᄃᆡ 위의 이럿틋 부셩ᄒᆞ뇨

ᄒᆞ리 고왈 졀도ᄉᆞ 안노야의 ᄒᆡᆼ거로쇼이다

ᄐᆡᄇᆡᆨ 왈 안녹산이 본ᄃᆡ 북방 오랑ᄏᆡ 삿기로셔 감히 우리 한원명ᄉᆞ 츌입ᄒᆞ는 문으로 방ᄌᆞ히 말를 달녀 ᄒᆡᆼᄒᆞ리오 ᄒᆞ거ᄂᆞᆯ

갈어ᄉᆡ 숀으로 ᄐᆡᄇᆡᆨ의 입을 막으며 왈 형이 엇지 시셰를 모로고 망녕된 말를 ᄂᆡ여 스ᄉᆞ로 화를 ᄎᆔ코져 ᄒᆞᄂᆞ뇨

언미필의 녹산이 압ᄒᆡ 다다라말긔 나려 읍ᄒᆞ여 왈 냥위 명공이 어듸로 도보ᄒᆞ여 가시ᄂᆞ니잇고 ᄒᆞ니

어ᄉᆞ는 팔를 드러 답읍ᄒᆞ되

ᄐᆡᄇᆡᆨ은 진목ᄃᆡ즐왈 네 오랑ᄏᆡ 삿기로셔 감히 한원명ᄉᆞ를 보고 읍ᄒᆞ기를 잘 ᄒᆞ는다

녹산이 ᄃᆡ로왈 너희 갓흔 쎡은 션ᄇᆡ 좀쳬 문장을 밋고 엇지 감히 나를 이럿틋 업슈이 녀기ᄂᆞ뇨

ᄂᆡ 졍벌ᄒᆞ여 토디를 널닌 공이 잇는 고로 쳔ᄌᆡ 녜ᄃᆡᄒᆞ시고

귀비 낭낭이거두어 아들를 삼으시ᄆᆡ 만죄 다 나를 긔ᄃᆡᄒᆞ거ᄂᆞᆯ

여등은 국녹을 먹으며 국ᄉᆞ를 ᄉᆞᆲ피지 아니ᄒᆞ고 다만 쥬야로 슐만 ᄎᆔᄒᆞ여 죠졍을 만모ᄒᆞᄂᆞ뇨

갈어ᄉᆡ ᄯᅩᄒᆞᆫ 노ᄒᆞ여 갈오ᄃᆡ 무지ᄒᆞᆫ 호죵이 쳥환화직이 불가ᄒᆞ거ᄂᆞᆯ

은춍을 밋고 츙^량지인을 능욕ᄒᆞ는다 ᄒᆞ니

녹산이 분긔 ᄃᆡ발ᄒᆞ여 급히 말를 달녀 니림보 부즁으로 가

림보를 보고 니 갈 냥인의게 욕을 무슈히 본 쥴노 참언을 쥬작ᄒᆞ여 셜한ᄒᆞ기를 고ᄒᆞ니라

ᄎᆞ셜 니림뵈 안녹산의 말를 듯고 침ᄉᆞ양구의 왈 니ᄐᆡᄇᆡᆨ은 상춍이 늉즁ᄒᆞ니 죨연이 ᄒᆡ치 못ᄒᆞ려니와

갈ᄐᆡ고는 졔어ᄒᆞ기 ᄉᆔ우니 ᄂᆡ 당당히셜치헐 거시ᄆᆡ 그ᄃᆡ는 너모 조급히 구지 말나

안녹산이 불열왈 니ᄐᆡᄇᆡᆨ은 몬져 쇼ᄉᆡᆼ을 슈욕ᄒᆞ기를 노예갓치 ᄒᆞ고 갈ᄐᆡ고는 오히려 협죵이여ᄂᆞᆯ

합ᄒᆡ ᄐᆡᄇᆡᆨ을 범치 못ᄒᆞ리라 ᄒᆞ시믄 무ᄉᆞᆷ 곡졀이니잇고

니림뵈 왈 ᄐᆡᄇᆡᆨ이 젼일 상님원의셔 쳥평ᄉᆞ를 지으ᄆᆡ 쳔ᄌᆡ 칭찬ᄒᆞᄉᆞ 각ᄉᆡᆨ보물를 상ᄉᆞᄒᆞ시고

그 신은 바 목화를 고력ᄉᆞ로 ᄒᆞ여곰 벗기ᄉᆞ 죤춍ᄒᆞ시미 이 갓흐시ᄆᆡ

아직 도모치 못ᄒᆞ리니 ᄂᆡ두의 틈을 어더 셜분ᄒᆞ려니와 갈ᄐᆡ고는 명일 조회의 알외리라 ᄒᆞ니

녹산이 ᄃᆡ희ᄒᆞ여 물너갓더니

명일 조회의 니림뵈 드러가 상쇼ᄒᆞ여 갈ᄐᆡ고의 공신을 능욕ᄒᆞ고 됴졍을 만모ᄒᆞ는 죄를 얽어 알외니

쳔ᄌᆡ 과연 신쳥ᄒᆞᄉᆞ 림보더러 갈ᄐᆡ고 다ᄉᆞ릴 바^를 무르신ᄃᆡ

림뵈 승간ᄒᆞ여 갈ᄐᆡ고의 업는 허믈를 무슈히 참쇼ᄒᆞ고 극변원찬ᄒᆞ미 합당헐 쥴노 알외니

상이 신지ᄒᆞ고 즉시 젼교ᄒᆞᄉᆞ 왈 갈ᄐᆡ고의 ᄌᆈ상이 원찬ᄒᆞ염즉 ᄒᆞ되

특별이 짐작ᄒᆞ여 범양 쳠판을 ᄒᆞ이ᄂᆞ니 즉일 발숑ᄒᆞ라 ᄒᆞ시거ᄂᆞᆯ

만조문뮈 갈ᄐᆡ고의 쳥직ᄒᆞ믈 항상 흠앙ᄒᆞ던 바로 져마다 탄셕ᄒᆞ나

님보의 위권을 두려 구ᄒᆡᆨ헐 ᄯᅳᆺ을 두지 못ᄒᆞ더라

이 ᄯᆡ 갈ᄐᆡ괴 부즁의 한가히 잇더니 불의의셩지를 바다 보고

작일 안녹산과 언힐헌 연괸 쥴 알아

ᄂᆡ당의 드러가 녀아더러 작일 안녹산과 언힐ᄒᆞ던 ᄉᆞ연을 일너 왈

이졔 이놈이 니림보의게 아쳠ᄒᆞ여 상의를 도도와셩지 이 갓흐시니 타일 신원ᄒᆞ미 묘연헌지라

그러ᄒᆞ나 상명이 급ᄒᆞ시ᄆᆡ 일시를 지완치 못헐지니 너를 장찻 엇지ᄒᆞ리오

만니험졍의 ᄒᆞᆫ가지로 가기도 어렵고 뷘 집의 혈혈아녀ᄌᆡ 홀노 잇기도 ᄯᅩᄒᆞᆫ 난쳐ᄒᆞ니

엇지 ᄒᆞ여야 조흐리오 ᄒᆞ고 기리 탄식ᄒᆞ거ᄂᆞᆯ

쇼졔 쳥파의 심혼이 비월ᄒᆞ여 침음반향의 왈 쇼녜 명되 다쳔ᄒᆞ와 일즉 모친을 여희고

다만 야야를의지ᄒᆞ옵더니 쳔만의외 이 지경을 ^ 당ᄒᆞ오ᄆᆡ 쳔디 아득ᄒᆞ온지라

다시 이곳셔 누를 의지ᄒᆞ오며 부친이 이졔 가시면 도라오실 긔약이 ᄯᅩᄒᆞᆫ 묘연ᄒᆞ오니

조ᄎᆞ가다가 즁노의셔 쥭ᄉᆞ와도 야야를ᄯᆞ라갈 밧근 다른 계ᄀᆈ 업ᄂᆞ이다

어ᄉᆡ 탄왈 ᄎᆞ역쳔얘니 현마 어이 ᄒᆞ리오 ᄒᆞ고 즉시 ᄒᆡᆼ장을 슈습헐ᄉᆡ

근실헌 노비를 명ᄒᆞ여 집을 직희여 가묘를 뫼셔 밧들나 분부ᄒᆞᆫ 후

녀아를 다리고 길를 향ᄒᆞ여 범양으로 향ᄒᆞ니라

ᄎᆞ셜 갈어ᄉᆡ 친붕을 니별ᄒᆞ고 길를 ᄌᆡ쵹ᄒᆞ여 여러날만의 범양의 이른지라

군관 하리 ᄇᆡᆨ 니 밧긔 나와 영졉ᄒᆞ여 드러가 도임ᄒᆞᆫ 후 쇼져는 ᄂᆡ아의 안둔ᄒᆞ니라

ᄎᆞ시 죵한님이 츙원의 젼언으로 갈어ᄉᆡ 범양으로 ᄂᆡ치여 급마하숑ᄒᆞ믈 드러스나 무ᄉᆞᆷ 연괸 쥴 몰나 의아ᄒᆞ더니

삼일유과 후 한님원의 입직ᄒᆞ엿다가 비로쇼 안녹산과 니림보의 농권인 쥴 알고

불승강ᄀᆡᄒᆞ여 즉시 상쇼를 지어 올니니갈와시되

ᄃᆡ져 님군이 셰상을 어거ᄒᆞᄆᆡ 긔강이 이슨즉 됴졍이 바르고

됴졍이 바른 즉 ᄇᆡᆨ셩이 공경ᄒᆞ고 ᄇᆡᆨ셩이 공경ᄒᆞᆫ즉 ᄉᆞ방이 열복ᄒᆞᄂᆞ니

이졔 안녹산은 곳 오랑ᄏᆡ라 폐ᄒᆡ 오랑ᄏᆡ를 춍의ᄒᆞᄉᆞ 됴^졍의 두어 벼ᄉᆞᆯ이 놉고 녹이 즁ᄒᆞ거ᄂᆞᆯ

무지ᄒᆞᆫ 오랑ᄏᆡ 오히려 쳔은이 망극ᄒᆞ믈 ᄉᆡᆼ각지 아니ᄒᆞ고 졔 근본을 잇ᄉᆞ와

방ᄌᆞᄒᆞ온 마음으로 즁원 ᄉᆞᄐᆡ부를 능모ᄒᆞ여 업는 허믈를 쥬작ᄒᆞ와 츙냥지신을 살ᄒᆡᄒᆞ오ᄃᆡ

됴졍이 그 위셰를 두려워 ᄒᆞ여 묵묵무언ᄒᆞ오니후셰의 이만 붓그러오미 업ᄉᆞᆸ는지라

신이 그윽이 폐하를 위ᄒᆞ와 근심ᄒᆞ옵ᄂᆞ니 이졔 폐ᄒᆡ 인심을 진졍ᄒᆞ고 됴졍을 보젼코져 ᄒᆞ실진ᄃᆡ

안녹산의 머리를 버혀 ᄉᆞ방의 회시ᄒᆞ시고 니림보의 벼ᄉᆞᆯ를 파츌ᄒᆞ여 국법을 밝히소셔 ᄒᆞ엿더라

상이 남필의 ᄃᆡ로왈 쇼위 죵경긔 신임쇼년으로 졔 무어슬 아노라 ᄒᆞ고 감히 국가 공신을 훼쳑ᄒᆞ며 ᄃᆡ신을 논ᄒᆡᆨᄒᆞ니

그 ᄌᆈ 가장 즁ᄒᆞᆫ지라 다시 뭇지 말고 급경 방형ᄒᆞ여 슈급을 장안 가상의 다라 후인을 징계ᄒᆞ라 ᄒᆞ시니

ᄎᆞ시 두ᄌᆞ미 벼ᄉᆞᆯ이 습유의 거ᄒᆞ여 상젼의 근시ᄒᆞ엿는지라

젼교를 듯고 밧비 젼폐의 나려 관을 벗고 고두쥬왈ᄌᆞ고이ᄅᆡ로 언관이 무ᄌᆈ히 쥭지 아니ᄒᆞ엿ᄂᆞ니

이졔 죵경긔 ᄉᆞ쳬를 모로옵고 쳔위를 촉범ᄒᆞᆫ ᄌᆈ 젹지 아^니ᄒᆞ옵거니와

만일 죵경긔를 버히오면 이후 언관이 비록 알욀 말ᄉᆞᆷ이 잇ᄉᆞ와도 겁ᄒᆞ여 감히 일언을 ᄀᆡ구치 못ᄒᆞ오리니

됴졍의 언관이 업ᄉᆞ온 즉 군신 상ᄒᆡ 두리오미 업ᄉᆞ와 긔강이 ᄒᆡᄐᆡᄒᆞ오리니

복원 폐하는 엄위를 낫쵸시고 다시 죵경 논ᄌᆈᄒᆞ시믈 바라옵ᄂᆞ이다

상이 그 말를 올히 너기ᄉᆞ 형부의 하교ᄒᆞᄉᆞ 죵경긔를 셔쳔 만호로 ᄂᆡ쳐 즉일 발숑ᄒᆞ라 ᄒᆞ시니

한님이 됴지를 밧ᄌᆞ와 츙원을 분부ᄒᆞ여 뒤흘 ᄯᅡ오라 ᄒᆞ고 말긔 올나 ᄒᆡᆼ헐ᄉᆡ

여러 날만의 셔쵹 지경의 이르러는 산은 놉고 길은 험ᄒᆞ고 물은 만흐ᄆᆡ 진실노 쵹도란이라

ᄐᆡᄇᆡᆨ산을 너머 구졀관을 지나 한산의 다다라는

큰 비 담아 붓드시 오고 일셰는 져물ᄆᆡ 가위 진퇴유곡이라

방황쥬져ᄒᆞ여 ᄒᆞᆫ 곳을 바라본 즉 ᄒᆞᆫ 골 안의 연긔 ᄌᆞ욱ᄒᆞ거ᄂᆞᆯ

한님이 말를 ᄌᆡ쵹ᄒᆞ여 드러가니 과연 ᄃᆡ찰이 이스되

현판의 명경ᄉᆡ라 ᄒᆞ여 장원이 퇴락ᄒᆞ고 인젹이 업는지라

한님이 마지 못ᄒᆞ여 법당의 드러간 즉 약간 즁이 이스나

한님의 ᄒᆡᆼᄉᆡᆨ이 쵸ᄎᆔᄒᆞ믈 보고 멸시ᄒᆞ미 ᄌᆞ심ᄒᆞᄆᆡ

심즁^의 가장 불쾌ᄒᆞ여 츙원으로 ᄒᆞ여곰 노승을 불너 갈오ᄃᆡ

나는 경셩 ᄉᆞ람으로 셔쳔의 가더니 심산무인쳐의셔 ᄃᆡ우를 맛나 의지헐 곳이 업스ᄆᆡ

이곳으로 인젹을 ᄎᆞᄌᆞ 왓ᄂᆞ니 노ᄉᆞ는 깁히 ᄉᆡᆼ각ᄒᆞ여 ᄌᆞ비지심을 위쥬ᄒᆞ라 ᄒᆞ니

노승이 고ᄀᆡ를 슉이고 침음ᄒᆞ다가 ᄃᆡ왈 쇽인이라도 급박ᄒᆞᆫ ᄉᆞ람을 구ᄒᆞ미 올커ᄂᆞᆯ

ᄒᆞ믈며 즁ᄉᆡᆼ이 되여 범언ᄒᆞ리오마는 졀이 퇴락ᄒᆞ여 즁이 다 이산ᄒᆞ옵고

여간 잇는 즁이 ᄯᅩᄒᆞᆫ ᄉᆡᆼ계 무로ᄒᆞ온 연고로 상공을 ᄌᆞ연 외ᄃᆡᄒᆞ오미니

복원 상공은 허믈치 마르시고 션방으로 드르쇼셔 ᄒᆞ거ᄂᆞᆯ

한님이 깃거ᄒᆞ여 즉시 션방의 좌를 졍ᄒᆞ고 츙원으로 ᄒᆞ여곰 냥식 갑슬 쥬라 헐 즈음의

즁 ᄒᆞᆫ나히 나아와 익이 보다가 만복을 일ᄏᆞ라 갈오ᄃᆡ 상공이 어ᄃᆡ로 죠ᄎᆞ 이 곳의 오시니잇고

한님이 ᄉᆞᆲ펴본 즉 이는 젼일 쥬가의셔 ᄉᆞ환ᄒᆞ든 놈이라

문득 반겨 문왈 네 엇지 이곳의 잇ᄂᆞ뇨

그 즁이 ᄃᆡ왈 쇼승이 동셔로 뉴리ᄒᆞ옵다가 이 곳의 이르러 삭발ᄒᆞ여ᄉᆞᆸ거니와

상공의 연고를 알고져 ᄒᆞᄂᆞ이다

한님 왈 나는 국가의 득ᄌᆈᄒᆞ여 셔^쳔 만호로 가다가

산협의셔 일모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피우ᄒᆞ려 이 곳의 드러왓노라

그 즁이 갈오ᄃᆡ 이믜 드러와 계시ᄆᆡ 금야를 헐슉ᄒᆞ시고 명일 우셰를 보아 ᄒᆡᆼᄒᆞ쇼셔 ᄒᆞ고

동뉴를 지휘ᄒᆞ여 셕반을 올니거ᄂᆞᆯ

한님이 먹기를 다ᄒᆞᆫ 후 벽을 지혀 잠이 몽농ᄒᆞ엿고

츙원은 말를 먹이노라 잠을 이루지 못ᄒᆞ더니

야심ᄒᆞᆫ 후 비 그치고 달이 밝은지라

츙원이 다시 나가 말 여물를 쥬고 드러올ᄉᆡ

문득 부억의 불이 빗ᄎᆈ엿고 인젹이 잇거ᄂᆞᆯ 가마니 문 틈으로 여어본 즉

여러 즁이 돗츨 살무며 셔로 의논ᄒᆞ되 오ᄂᆞᆯ 드러온 숀의 ᄒᆡᆼᄉᆡᆨ이 범연ᄒᆞᆫ ᄉᆞ람만 녀겨더니

이졔 드른 즉 셔쳔으로 가는 관ᄒᆡᆼ이라 ᄒᆞ니 반다시 후환 이슬 거시오

ᄒᆡᆼ장이 비록 초촐ᄒᆞ나 ᄒᆞᆫ 두 가지 보화는 이슬 거시니

금야의 맛당이 두 ᄉᆞ람을 쥭여 그 ᄒᆡᆼ니를 앗고 ᄯᅩ 후환을 업시ᄒᆞ미 조흐리라 ᄒᆞ며 셔로 응낙ᄒᆞ는지라

츙원이 듯고 ᄃᆡ경실ᄉᆡᆨᄒᆞ여 ᄉᆞᆲ펴본 즉 한님과 슈작ᄒᆞ던 즁이여ᄂᆞᆯ

밧비 한님 잇는 곳의 나아가 몸을 흔드러 ᄭᆡ오니

한님이 놀나 갈오ᄃᆡ 무ᄉᆞᆷ 일 잇ᄂᆞ뇨

츙원이 숀을 져흐며 귀의 다히고 즁놈의 슈작ᄒᆞ는 슈^말를 ᄌᆞ시 고ᄒᆞ니

한님이 듯고 갈오ᄃᆡ 일이 이갓틀진ᄃᆡ 우리 ᄉᆞᄉᆡᆼ이 경각의 이스니 장찻 엇지ᄒᆞ리오

츙원 왈 ᄉᆞ셰 급박ᄒᆞ여ᄉᆞ오ᄆᆡ 밧비 도망ᄒᆞ미 죠흘가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한님이 숀을 잇그러 뒤담을 너머 지향 업시 가더니

ᄒᆞᆫ 곳의 다다라는ᄉᆞ면이 졀벽이오 길히 ᄭᅳᆫ쳣는지라

겨우 험ᄋᆡᆨᄒᆞᆫ 곳을 신고히 너머간 즉 망망ᄃᆡᄒᆡ하ᄂᆞᆯ의 다핫거ᄂᆞᆯ

한님이 망죠ᄒᆞ여 하ᄂᆞᆯ를 우러러탄식 ᄲᅮᆫ이러니

문득 난 ᄃᆡ 업슨 큰 범이 ᄂᆡ다라 압흘 막아 고함ᄒᆞ며 ᄯᅱ놀거ᄂᆞᆯ

한님 노ᄌᆔ ᄃᆡ경ᄒᆞ여 슈풀의 슘어 것구러졋다가

츙원이 잠간 눈을 드러 ᄉᆞᆲ핀 즉 월하의 ᄒᆞᆫ ᄉᆞ람이 암상으로 지ᄂᆞ거ᄂᆞᆯ

츙원이 쇼ᄅᆡ를 나ᄌᆞ기 ᄒᆞ여 ᄉᆞ람을 ᄉᆞ로라 ᄒᆞ니

기인이 ᄯᅩᄒᆞᆫ 놀나 슈풀를 구버보며 갈오ᄃᆡ 엇던 ᄉᆞ람이완ᄃᆡ 이 험ᄒᆞᆫ 심산의 잇ᄂᆞ뇨 ᄒᆞ거ᄂᆞᆯ

츙원이 숀을 드러 범을 가르친ᄃ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