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언해 3권

  • 한문제목: 論語諺解
  • 연대: 1590
  • 출판: 대제각 영인본

君子ㅣ 於其言애 無所苟而已矣니라

君子ㅣ 그 言에 苟ᄒᆞᆫ 배 업슬 ᄯᆞᄅᆞᆷ이니라

樊遲ㅣ 請學稼ᄒᆞᆫ대

樊遲ㅣ 稼ᄅᆞᆯ 學ᄒᆞ야지라 請ᄒᆞᆫ대

子ㅣ 曰吾不如老農호라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내 老農만 ᄀᆞᆮ디 몯호라

請學爲圃ᄒᆞᆫ대

圃ᄒᆞ욤을 學ᄒᆞ야지라 請ᄒᆞᆫ대

曰吾不如老圃호라

ᄀᆞᆯᄋᆞ샤ᄃᆡ 내 老圃만 ᄀᆞᆮ디 몯호라

樊遲ㅣ 出커늘 子ㅣ 曰小人哉라 樊須也ㅣ여

樊遲ㅣ 出커늘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小人이라 樊須ㅣ여

上이 好禮則民莫敢不敬ᄒᆞ고

上이 禮ᄅᆞᆯ 됴히 너기면 民이 敢히 敬티 아니ᄒᆞᆯ 이 업고

上이 好義則民莫敢不服ᄒᆞ고

上이 義를 됴히 너기면 民이 敢히 服디 아니ᄒᆞᆯ 이 업고

上이 好信則民莫敢不用情이니

上이 信을 됴히 너기면 民이 敢히 情을 ^ ᄡᅳ디 아니ᄒᆞᆯ 이 업ᄉᆞ리니

夫如是則四方之民이 襁負其子而至矣리니 焉用稼ㅣ리오

이러ᄐᆞᆺ ᄒᆞ면 四方엣 民이 그 子ᄅᆞᆯ 襁으로 負ᄒᆞ야 니르리니 엇디 稼를 ᄡᅳ리오

子ㅣ 曰誦詩三百호ᄃᆡ 授之以政애 不達ᄒᆞ며 使於四方애 不能專對ᄒᆞ면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詩三百을 誦호ᄃᆡ 政으로 ᄡᅥ 授홈애 達티 몯ᄒᆞ며 四方에 使홈애 能히 專對티 몯ᄒᆞ면

雖多ㅣ나 亦奚以爲리오

비^록 多ᄒᆞ나 ᄯᅩ 므서싀 ᄡᅳ리오

子ㅣ 曰其身이 正이면 不令而行ᄒᆞ고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그 몸이 正ᄒᆞ면 令티 아니ᄒᆞ야도 行ᄒᆞ고

其身이 不正이면 雖令이나 不從이니라

그 몸이 正티 아니ᄒᆞ면 비록 令ᄒᆞ나 졷디 아니ᄒᆞᄂᆞ니라

子ㅣ 曰魯衛之政이 兄弟也ㅣ로다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魯와 衛ㅅ 政이 兄^弟로다

子ㅣ 謂衛公子荊ᄒᆞ샤ᄃᆡ 善居室이로다

子ㅣ 衛ㅅ 公子ᅟᅵᆫ 荊을 닐ᄋᆞ샤ᄃᆡ 室에 居홈을 善히 ᄒᆞ놋다

始有에 曰苟合矣라ᄒᆞ고

비르소 둠애 ᄀᆞᆯ오ᄃᆡ 잠ᄭᅡᆫ 合ᄒᆞ다 ᄒᆞ고

少有에 曰苟完矣라ᄒᆞ고

젹이 둠애 ᄀᆞᆯ오ᄃᆡ 잠ᄭᅡᆫ 完ᄒᆞ다 ᄒᆞ고

富有에 曰苟美矣라ᄒᆞ니라

富히 둠애 ᄀᆞᆯ오ᄃᆡ 잠ᄭᅡᆫ 美ᄒᆞ다 ᄒᆞ니라

子ㅣ 適衛ᄒᆞ실ᄉᆡ 冉有ㅣ 僕이러니

子ㅣ 衛예 適ᄒᆞ실ᄉᆡ 冉有ㅣ 僕ᄒᆞ얏더니

子ㅣ 曰庶矣哉라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庶ᄒᆞ다

冉有ㅣ 曰旣庶矣어든 又何加焉이리잇고

冉有ㅣ ᄀᆞᆯ오ᄃᆡ 이믜 庶커든 ᄯᅩ 므스거ᄉᆞᆯ 加ᄒᆞ리잇고

曰富之니라

ᄀᆞᆯᄋᆞ샤ᄃᆡ 富케 홀띠니라

曰旣富矣어든 又何加焉이리잇고

ᄀᆞᆯ오ᄃᆡ 이믜 富커든 ᄯᅩ 므스거ᄉᆞᆯ 加ᄒᆞ리잇고

曰敎之니라

ᄀᆞᆯᄋᆞ샤ᄃᆡ 敎홀띠니라

子ㅣ 曰苟有用我者ㅣ면

子ㅣ ᄀᆞᄅᆞ샤ᄃᆡ 진실로 나ᄅᆞᆯ ᄡᅳ 리 이시면

朞月而已라도 可也ㅣ니 三年이면 有成이리라

朞月ᄯᆞᄅᆞᆷ이라도 可ᄒᆞ리니 三年이면 成홈이 이시리라

子ㅣ 曰善人이 爲邦百年이면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善人이 邦을 홈이 百年이면

亦可以勝殘去殺矣라ᄒᆞ니 誠哉라 是言也ㅣ여

ᄯᅩᄒᆞᆫ 可히 ᄡᅥ 殘ᄋᆞᆯ 勝ᄒᆞ며 殺을 去ᄒᆞ리라 ᄒᆞ니 誠ᄒᆞ다 이 말이여

子ㅣ 曰如有王者ㅣ라도 必世而後仁이니라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만일에 王者ㅣ 이실띠라도 반ᄃᆞ시 世ㄴ後에 仁ᄒᆞᄂᆞ니라

子ㅣ 曰苟正其身矣면 於從政乎애 何有ㅣ며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진실로 그 身을 正ᄒᆞ면 政을 從홈애 므스거시 이시며

不能正其身이면 如正人에 何오

能히 그 身을 正티 몯ᄒᆞ면 人을 正홈애 엇디료

冉子ㅣ 退朝ㅣ어늘

冉子ㅣ 朝로셔 退하야ᄂᆞᆯ

子ㅣ 曰何晏也오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엇디 晏ᄒᆞ뇨

對曰有政이레이다

對ᄒᆞ야 ᄀᆞᆯ오ᄃᆡ 政이 잇데이다

子ㅣ 曰其事也ㅣ로다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그 事ㅣ로다

如有政인댄 雖不吾以나 吾其與聞之니라

만일에 政이 이실띤댄 비록 나ᄅᆞᆯ ᄡᅳ디 아니ᄒᆞ나 내 그 與ᄒᆞ야 聞ᄒᆞᆯ이니라

定公이 問一言而可以興邦이라ᄒᆞᄂᆞ니 有諸잇가

定公이 묻ᄌᆞ오ᄃᆡ 一言에 可히 ᄡᅥ ^ 邦을 興ᄒᆞ리라 ᄒᆞᄂᆞ니 인ᄂᆞ니잇가

孔子ㅣ 對曰言不可以若是其幾也ㅣ어니와

孔子ㅣ 對ᄒᆞ야 ᄀᆞᆯᄋᆞ샤ᄃᆡ 言을 可히 ᄡᅥ 이러ᄐᆞ시 그 幾티 몯ᄒᆞᆯ 꺼시어니와

人之言曰爲君難ᄒᆞ며

人의 言에 ᄀᆞᆯ오ᄃᆡ 君되옴이 어려오며

爲臣不易라ᄒᆞᄂᆞ니

臣되옴이 쉽디 아니타 ᄒᆞᄂᆞ니

如知爲君之難也ᅟᅵᆫ댄 不幾乎一□言而興邦乎잇가

만일에 君되옴이 어려온 줄을 알띤댄 一^言애 邦을 興홈을 幾티 아니ᄒᆞ리잇가

曰一言而喪邦이라ᄒᆞᄂᆞ니 有諸잇가

ᄀᆞᆯᄋᆞ샤ᄃᆡ 一言에 邦을 喪ᄒᆞ리라 ᄒᆞᄂᆞ니 인ᄂᆞ니잇가

孔子ㅣ 對曰言不可以若是其幾也ㅣ어니와

孔子ㅣ 對ᄒᆞ야 ᄀᆞᆯᄋᆞ샤ᄃᆡ 言을 可히 ᄡᅥ 이러ᄐᆞ시 그 幾티 몯^ᄒᆞᆯ꺼시어니와

人之言曰予無樂乎爲君이오

人의 言에 ᄀᆞᆯ오ᄃᆡ 내 君되옴을 樂홈이 업고

唯其言而莫予違也ㅣ라ᄒᆞᄂᆞ니

오직 그 言홈애 나ᄅᆞᆯ 衛티 말라 ᄒᆞᄂᆞ니

如其善而莫之違也ᅟᅵᆫ댄 不亦善乎잇가

만일에 그 善커든 衛티 아니홀띤댄 ᄯᅩᄒᆞᆫ 善티 아니ᄒᆞ리잇가

如不善而莫之違也ᅟᅵᆫ댄 不幾乎一言而喪邦乎잇가

만일에 善티 아니커든 衛티 아니홀띤댄 一言에 邦을 喪^홈을 幾티 아니ᄒᆞ리잇가

葉公이 問政ᄒᆞᆫ대

葉公이 政을 묻ᄌᆞ온대

子ㅣ 曰近者ㅣ 說ᄒᆞ며 遠者ㅣ 來니라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갓가온 者ㅣ 깃거ᄒᆞ며 먼 者ㅣ 옴이니라

子夏ㅣ 爲莒父宰라 問政ᄒᆞᆫ대

子夏ㅣ 莒父宰ㅣ 되연ᄂᆞᆫ 디라 政을 묻ᄌᆞ온대

子ㅣ 曰無欲速ᄒᆞ며 無見小利니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速고쟈 티 말며 小利를 보디 마롤띠니

欲速則不達ᄒᆞ고 見小利則大事ㅣ 不成이니라

速고져 ᄒᆞ면 達티 몯ᄒᆞ고 小利를 보면 大事ㅣ 이디 몯ᄒᆞᄂᆞ니라

葉公이 語孔子ㅣ 曰

葉公이 孔子ㅅᄭᅴ 語ᄒᆞ야 ᄀᆞᆯ오ᄃᆡ

吾黨에 有直躬者ᄒᆞ니

우리 黨에 躬을 直히한 者ㅣ 인ᄂᆞ니

其父ㅣ 攘羊이어늘 而子ㅣ 證之ᄒᆞ니이다

그 父ㅣ 羊을 攘ᄒᆞ야ᄂᆞᆯ 子ㅣ 證ᄒᆞ니이다

孔子ㅣ 曰吾黨之直者ᄂᆞᆫ 異於是ᄒᆞ니

孔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우리 黨에 直ᄒᆞᆫ 者ᄂᆞᆫ 이에 다ᄅᆞ니

父爲子隱ᄒᆞ며 子爲父隱ᄒᆞᄂᆞ니

父ㅣ 子ᄅᆞᆯ 爲ᄒᆞ야 隱하며 子ㅣ 父를 爲ᄒᆞ야 隱ᄒᆞᄂᆞ니

直在其中矣니라

直이 그 中에 인ᄂᆞ니라

樊遲ㅣ 問仁ᄒᆞᆫ대

樊遲ㅣ 仁을 묻ᄌᆞ온대

子ㅣ 曰居處恭ᄒᆞ며 執事敬ᄒᆞ며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居處에 恭ᄒᆞ며 事를 執홈이 敬ᄒᆞ며

與人忠을 雖之夷狄이라도 不可棄也ㅣ니라

人을 與홈이 忠홈을 비록 夷狄에 갈띠라도 可히 棄티 몯ᄒᆞᆯ 꺼시니라

子貢이 問曰何如ㅣ라ᅀᅡ 斯可謂之士矣잇고

子貢이 묻ᄌᆞ와 ᄀᆞᆯ오ᄃᆡ 엇더ᄒᆞ야ᅀᅡ 이에 可히 士ㅣ라 닐ᄋᆞ리잇고

子ㅣ 曰行己有恥ᄒᆞ며 使於四方ᄒᆞ야 不辱君命이면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己를 行홈이 取이시며 四方에 使ᄒᆞ야 君命을 辱디 아니ᄒᆞ면

可謂士矣니라

可히 士ㅣ라 니ᄅᆞᆯ띠니라

曰敢問其次ᄒᆞ노이다

ᄀᆞᆯ오ᄃᆡ 敢히 그 次를 묻ᄌᆞᆸ노이다

曰宗族이 稱孝焉ᄒᆞ며 鄕黨이 稱弟焉이니라

ᄀᆞᆯᄋᆞ샤ᄃᆡ 宗族이 孝ㅣ라 稱ᄒᆞ며 鄕黨이 弟ㅣ라 稱홈이니라

曰敢問其次ᄒᆞ노이다

ᄀᆞᆯ오ᄃᆡ 敢히 그 次를 묻ᄌᆞᆸ노이다

曰言必信ᄒᆞ며 行必果ㅣ 硜硜然小人哉나 抑亦可以爲次矣니라

ᄀᆞᆯᄋᆞ샤ᄃᆡ 言을 반ᄃᆞ시 信ᄒᆞ며 行을 반ᄃᆞ시 果홈이 硜硜ᄒᆞᆫ 小人이나 ᄯᅩᄒᆞᆫ 可히 ᄡᅥ 次ㅣ 될 이니라

曰今之從政者ᄂᆞᆫ 何如ᄒᆞ니잇고

ᄀᆞᆯ오ᄃᆡ 이제 政을 從ᄒᆞᄂᆞᆫ 者ᄂᆞᆫ 엇더ᄒᆞ니잇고

子ㅣ 曰噫라 斗筲之人을 何足算也ㅣ리오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噫라 斗筲ㅅ 人을 엇디 足히 筭ᄒᆞ리오

子ㅣ 曰不得中行而與之ㄴ댄 必也狂狷乎ᅟᅵᆫ뎌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中行을 得ᄒᆞ야 與티 몯ᄒᆞᆯ띤댄 반ᄃᆞ시 狂과 狷인뎌

狂者ᄂᆞᆫ 進取오 狷者ᄂᆞᆫ 有所不爲也ㅣ니라

狂ᄒᆞᆫ 이ᄂᆞᆫ 進ᄒᆞ야 取ᄒᆞ고 狷ᄒᆞᆫ 이ᄂᆞᆫ ᄒᆞ디 아닐 빼 인ᄂᆞ니라

子ㅣ 曰南人이 有言曰人而無恒이면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南人이 言을 두어 ᄀᆞᆯ오ᄃᆡ 人이오 恒이 업스면

不可以作巫醫라ᄒᆞ니 善夫ㅣ라

可히 ᄡᅥ 巫와 醫도 되디 몯ᄒᆞ리라 ᄒᆞ니 善ᄒᆞ다

不恒其德이면 或承之羞ㅣ라ᄒᆞ니

그 德을 恒티 아니ᄒᆞ면 或이 羞를 承ᄒᆞ리라 ᄒᆞ니

子ㅣ 曰不占而已矣니라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占티 아니ᄒᆞᆯ ᄯᆞᄅᆞᆷ이니라

子ㅣ 曰君子ᄂᆞᆫ 和而不同ᄒᆞ고 小人은 同而不和ㅣ니라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君子ᄂᆞᆫ 和하고 同티 아니ᄒᆞ고 小人ᄋᆞᆫ 同ᄒᆞ고 和티 아니ᄒᆞᄂᆞ니라

子貢이 問曰鄕人이 皆好之면 何如ㅣ니잇고

子貢이 묻ᄌᆞ와 ᄀᆞᆯ오ᄃᆡ 鄕人이 다 됴히 너기면 엇더ᄒᆞ니잇고

子ㅣ 曰未可也ㅣ니라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可티 아니ᄒᆞ니라

鄕人이 皆惡之면 何如ㅣ니잇고

鄕人이 다 아쳐ᄒᆞ면 엇더ᄒᆞ니잇고

子ㅣ 曰未可也ㅣ니라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可티 아니ᄒᆞ^니라

不如鄕人之善者ㅣ 好之오 其不善者ㅣ 惡之니라

鄕人의 善한 者ㅣ 아쳐홈만 ᄀᆞᆮ디 몯ᄒᆞ니라

子ㅣ 曰君子ᄂᆞᆫ 易事而難說也니

子ㅣ ᄀᆞᆯᄋᆞ샤ᄃᆡ 君子ᄂᆞᆫ 事홈이 쉽고 ^ 說케 홈이 어려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