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新釋諺解 卷一

  • 연대: 1765
  • 저자: 김창조
  • 출처: 朴通事新釋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你說甚麽話?

네 므슴 말 니ᄅᆞᄂᆞᆫ다

自古道:

녜부터 닐러시되

“張弓有別力,飲酒有別腸。”

張弓에 別力이 잇고 飮酒에 別腸이 잇다 ᄒᆞ니라

姐姐你纔做了月子,

각시아 네 ᄀᆞᆺ ᄒᆡ산ᄒᆞ다 ᄒᆞ니

養的是小廝呢還是女孩兒呢?

나흔 거시 이 ᄉᆞ나ᄒᆡ가 이 계집아ᄒᆡ가

好一箇俊小廝,

ᄀᆞ장 ᄒᆞᆫ 쥰슈ᄒᆞᆫ ᄉᆞ나ᄒᆡ니

後來必定是有福氣的。

후에 반ᄃᆞ시 福氣 이시리라

姐姐你如今在產後,

각시아 네 이제 産後에 이시니

好生調養,

ᄀᆞ장 調養ᄒᆞ라

最怕的是感冒風寒。

ᄀᆞ장 저픈 거슨 이 風寒에 感冒홈이니

隨常飲食休吃酸甜腥辣等物,

샹시 음식에 싄 것 ᄃᆞᆫ 것 비린 것 ᄆᆡ온 것들을 먹지 말고

且吃些稀粥爛飯,

아직 믉은 쥭과 무른 밥을 먹고

待滿了月便吃生冷東西,

ᄃᆞᆯ ᄎᆞ기ᄅᆞᆯ 기ᄃᆞ려 곳 生冷엣 거슬 먹으면

不妨事了。

일에 해롭지 아니ᄒᆞ리라

到三朝,請老娘來,

사흘에 다ᄃᆞ라 老娘을 請ᄒᆞ여 와

把孩子放在水盆裏洗,

아ᄒᆡᄅᆞᆯ 다가 물 소라에 너허 ᄡᅵᆺ기면

親戚們都來看。

親戚들이 다 와 보고

把金珠銀錢等類,

金珠^銀錢 等 類ᄅᆞᆯ 다가

各自丟在水盆裏。

각각 믈ㅅ 소라에 드릐치ᄂᆞ니

這謂之洗三。

이를 洗三이라 니ᄅᆞᄂᆞ니라

到滿月,

ᄃᆞᆯ이 ᄎᆞ매 다ᄃᆞᄅᆞ면

把孩子剃了頭,

아ᄒᆡ를 다가 마리를 ᄭᅡᆨ고

買了搖車來,

搖車를 사 와

把褥子、氊子多少的舖上。

요와 담을 다가 만히 ᄭᆞᆯ고

把孩兒睡在裏頭,

아ᄒᆡᄅᆞᆯ 다가 안ᄒᆡ 누이고

上邊把小被蓋著。

우희 져근 니블을 다가 덥허

見孩兒啼哭時,把搖車搖一搖便住了。

아ᄒᆡ 울믈 보면 搖車ᄅᆞᆯ 다가 흔들면 곳 긋치ᄂᆞ니라

到了百日,

百日에 다ᄃᆞ라

又做筵席,親戚們又來慶賀。

ᄯᅩ 이바지ᄒᆞ면 親戚들이 ᄯᅩ 와 慶賀ᄒᆞᄂᆞ니라

如今姐姐把孩子自妳呢,

이제 각시ㅣ 아ᄒᆡ를 손조 졋 먹이ᄂᆞ냐

還尋妳子呢?

ᄯᅩ 졋어미를 어덧ᄂᆞ냐

要尋一箇好婦人做妳子哩。

ᄒᆞᆫ 됴흔 계집을 어더 졋어미를 삼고져 ᄒᆞᄂᆞ니

每一箇月給二兩妳子錢,

每 ᄒᆞᆫ ᄃᆞᆯ에 두 냥 졋 갑슬 주고

按四時與他衣服穿。

四時ᄅᆞᆯ 按ᄒᆞ여 뎌ᄅᆞᆯ 衣服을 주어 닙힐 거시니

想起來,養孩兒好不難哩。

ᄉᆡᆼ각건대 아ᄒᆡ를 기르기 ᄀᆞ장 어려오니

在肚裏呢,懷躭十月;

ᄇᆡ에 이셔ᄂᆞᆫ 열 ᄃᆞᆯ을 ᄇᆡ고

生下來呢,乳哺三年,

나하ᄂᆞᆫ 三 年을 졋 먹여

吃盡千辛萬苦,

千辛萬苦ᄅᆞᆯ 먹어 다ᄒᆞ여

方能勾養大成人。

보야흐로 養大 成人ᄒᆞᄂᆞ니

古人道:

古人이 니ᄅᆞ되

養子方知父母恩。

ᄌᆞ식을 길러야 보야흐로 父母 은혜를 안다 ᄒᆞ니라

阿哥在那裏下著呢?

형아 어ᄃᆡ 이셔 부리웟ᄂᆞᆫ다

小人在街東堂子間壁下著哩。

小人이 거리 동녁 堂子ㅅ ᄇᆞ람을 ᄉᆞ이ᄒᆞ여 부리웟노라

甚麽門?

므슴 門이며

有甚麽記認沒有?

므슴 보람이 잇ᄂᆞ냐 업ᄂᆞ냐

朝南開著一箇小牆門便是。

南을 향ᄒᆞ여 ᄒᆞᆫ 小墻門을 낸 거시 곳 이라

我不知道你的下處,

내 네 下處를 아지 못ᄒᆞ여

所以不曾得去奉望,

이러모로 일즉 가 보지 못ᄒᆞ여시니

大哥休恠。

큰 형아 허믈 말라

小弟昨日曾到貴宅奉拜,

小弟 어제 일즉 貴宅에 가 奉拜ᄒᆞ려 ᄒᆞ여

留下名帖,可曾見麽?

名帖을 머므럿더니 일즉 보신가

小弟見來

小弟 보앗노라

但囙連日有事不在家,

다만 連日ᄒᆞ여 일이 이시믈 因ᄒᆞ여 집의 잇지 못홈으로

有失迎接了。

迎接홈을 일허시니

改日囬望去,

디ᄅᆞᆫ 날에 회샤 ᄒᆞ라 가

再慢慢的聚話罷。

다시 날호여 모다 말ᄒᆞ쟈

醜廝你來,

더러온 놈아 이바

呌那斜眼的弓匠王五來。

뎌 눈 흙 븬 弓匠 王五를 불러 오라

相公,王五來了。

相公아 王五ㅣ 왓ᄂᆞ이다

我有一事煩你。

내 ᄒᆞᆫ 일이 이셔 네게 쳥ᄒᆞ노라

相公有甚麽事

相公아 므슴 일이 잇ᄂᆞ뇨

說與小人知道

小人ᄃᆞ려 닐러 알게 ᄒᆞ라

你代我做兩張弓如何?

네 날을 ᄀᆞᄅᆞ차 두 쟝 활을 ᄆᆡᆫᄃᆞᆯ미 엇더ᄒᆞ뇨

要做幾箇氣力的弓?

언머 힘에 활을 ᄆᆡᆫᄃᆞᆯ고져 ᄒᆞᄂᆞᆫ다

要做十箇氣力的一張,

십분 힘에치 ᄒᆞᆫ 쟝과

七八箇氣力的一張。

칠팔분 힘에치 ᄒᆞᆫ 쟝을 ᄆᆡᆫᄃᆞᆯ고져 ᄒᆞ노라

這弓面上舖的筋,與我看過之後,樺一樺。

이 활 면에 ᄭᆞᆫ 힘을 나ᄅᆞᆯ 뵌 후에 봇 닙히라

你若用心做的好,

네 만일 用心ᄒᆞ여 ᄆᆡᆫᄃᆞᆯ기를 잘ᄒᆞ면

我多與你些賞錢。

내 만히 너를 賞錢을 주마

小人豈敢望賞,

小人이 엇디 敢히 賞을 ᄇᆞ라리오

應該効勞的。

응당 效勞ᄒᆞᆯ 거시니이다

秀才哥,煩你

秀才 형아 네게 쳥ᄒᆞᄂᆞ니

代我寫一紙借票。

나를 ᄀᆞᄅᆞ차 ᄒᆞᆫ 쟝 빗 내ᄂᆞᆫ 보람을 ᄡᅳ라

拿紙墨筆硯來,

紙墨筆硯을 가져 오라

我寫與你。

내 ᄡᅥ 너를 주마

寫完了,我念給你聽:

ᄡᅥ ᄆᆞᆺ차시니 내 닑어 네게 들리마

京都城內積慶坊住民人趙寶兒,

京都 잣 안 積慶坊에셔 사ᄂᆞᆫ 民人 趙寶兒ㅣ

今因乏錢使用,

이제 돈 ᄡᅳᆯ 것 업ᄉᆞ믈 因ᄒᆞ여

情願憑中借到某人名下

情愿으로 즁인을 의빙ᄒᆞ여 某人名 下에

紋銀五十兩整,

紋銀 五十 兩 덩이ᄅᆞᆯ ᄭᅮ되

每兩每月三分起利,

每兩每月에 서픈 식 起利ᄒᆞ여

按月送納,

ᄃᆞᆯ을 조차 送納호되

不致短少拖欠。

ᄯᅥᄅᆞ치며 믄그으매 니르게 말고

其銀約至下年幾月內歸還,

그 은을 ᄂᆡ년 아모 ᄃᆞᆯ ᄂᆡ에 니르러 갑흐믈 언약ᄒᆞ여

不致遅悮。

더듸여 어그릇츰애 니르지 말고

如過期不還,

만일 ᄒᆞᆫ이 지나 갑지 아니ᄒᆞ거든

將家中所有直錢物件,

家中에 잇ᄂᆞᆫ 갑 ᄡᆞᆫ 物件을 다가

照依時價准折。

時價대로 准折ᄒᆞ고

如無物可准

만일 물건이 쥰졀ᄒᆞᆯ 거시 업거든

中保人一面承管代還。

中保人이 一面으로 맛나 ^ ᄀᆞᄅᆞ차 갑흐리라

恐後無憑,

후에 의빙홈이 업슬가 저퍼

立此存照。

이ᄅᆞᆯ 셰워 存照케 ᄒᆞ노라

某年月日,借錢人趙寶兒,

某 年 月 日에 돈 ᄭᅮᆫ 사ᄅᆞᆷ 趙寶兒와

中保人某某。

中保人 아모 아모ㅣ 다

都打了花押,空處寫“信行”二字。

일홈 두고 븬 곳에 信行 二 字ᄅᆞᆯ ᄡᅳ라

我寫的錯不錯?

내 ᄡᅳᆫ 거시 그르냐 그르지 아니ᄒᆞ냐

朴通事新釋諺解 卷一終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