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新釋諺解 卷一

  • 연대: 1765
  • 저자: 김창조
  • 출처: 朴通事新釋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咳,貴人難見面,

애 貴人을 얼굴 보기 어렵다

今日從那裏來?

오ᄂᆞᆯ 어ᄃᆡ로셔 온다

好幾日不見了,

ᄀᆞ장 여러 날을 보지 못ᄒᆞᆯ노다

你近來怎麽這般黃瘦?

네 요ᄉᆞ이 엇디 이리 黃瘦ᄒᆞ엿ᄂᆞᆫ다

我這幾日害痢疾,

내 이 여러 날 癡疾 알하

不好出門騎馬。

門에 나 ᄆᆞᆯ ᄐᆞ기 됴치 아니ᄒᆞ더니라

咳,我實不知道,

애 내 실로 아지 못ᄒᆞ여

不曾探望。你休恠。

일즉 探望치 못ᄒᆞ여시니 네 허믈 말라

老長兄,承你掛念,

老長兄아 네 掛念호믈 닙으니

弟實不敢當。

小弟 실로 敢히 當치 못ᄒᆞ여라

你如今病都好了不曾?

네 이ᄌᆡ 병이 다 됴핫ᄂᆞᆫ가 못ᄒᆞ엿ᄂᆞᆫ가

有一箇太醫來看我的病,

ᄒᆞᆫ 太醫 이셔 와 내 병을 보고

把小肚皮上使一針,腳踝上灸了三艾。

져근 ᄇᆡ 우희다가 ᄒᆞᆫ 번 針 주고 발 안ᄭᅱ 머리 우희 세 장 ᄡᅮᆨ으로 ᄯᅳ니

如今飯也吃得些,卻無事了。

이제 밥도 져기 먹고 ᄯᅩ 無事ᄒᆞ여라

那太醫把艾怎麽灸法呢?

뎌 太醫 ᄡᅮᆨ으로다가 엇디 ᄯᅳ더뇨

他把乾艾揉碎了,

뎨 ᄆᆞᄅᆞᆫ ᄡᅮᆨ을 다가 부븨여

放在腳踝尖骨頭上,

발 안ᄭᅱ 머리 ᄲᅩ죡ᄒᆞᆫ ᄲᅧ 우희 노코

把火將艾點著了,直燒到艾都成了灰。

불로 ᄡᅮᆨ에다가 ^ 부쳐 잇긋 타 ᄡᅮᆨ이 다 ᄌᆡ 되니

這艾氣都入到肚裏去了,

이 艾氣 다 ᄇᆡ에 드러가

氣脈得以通行,所以便好了。

氣脈이 시러곰 通行ᄒᆞ여 그러모로 곳 됴흐되

但如今腿上還是十分無氣力哩。

다만 어제 다리에 오히려 ᄀᆞ장 氣力이 업세라

你且寬耐幾時,

네 아직 여러 ᄯᅢᄅᆞᆯ 견ᄃᆡ여

只用把好飲食慢慢的調理將養,

그저 됴흔 飮食으로 다가 날호여 調理 將養ᄒᆞ면

自然就健旺起來了。

自然히 健旺ᄒᆞ여 가리라

小弟另日再到府上問候罷。

小弟 다ᄅᆞᆫ 날 다시 府上에 가 問候ᄒᆞ리라

我說幾箇謎子你猜。

내 여러 슈지ᄅᆞᆯ 니ᄅᆞᆯ 거시니 네 알라

你說來我猜。

네 니ᄅᆞ라 내 알마

大哥山上擂皷,

큰 형은 山에셔 북 티고

二哥來來去去,

둘재 형은 오락가락 ᄒᆞ고

三哥待要分開,

셋재 형은 ᄂᆞᆫ호고져 ᄒᆞ고

四哥待要一處。

넷재 형은 ᄒᆞᆫ ᄃᆡ 모호고져 ᄒᆞᄂᆞᆫ 거시여

我猜大哥是棒槌,

내 아노라 큰 형은 이 방츄ㅣ오

二哥是熨鬥,

둘재 형은 이 다리우리오

三哥是剪子

셋재 형은 이 가ᄋᆡ오

四哥是針線。

넷재 형은 이 바ᄂᆞᆯ실이로다

你再說幾箇我猜。

네 다시 여러흘 니ᄅᆞ라 내 알마

當路一科麻,下雨開花,

길에 當ᄒᆞᆫ ᄒᆞᆫ 퍽이 삼이 비 오면 ᄭᅩᆺ 픠고

刮風結子。

ᄇᆞ람 블면 여름 어ᄃᆞᆫ 거시여

這是傘。

이ᄂᆞᆫ 이 우산이로다

一箇長大漢撒大鞋,

ᄒᆞᆫ 킈 큰 놈이 큰 신 ᄭᅳ을고

白日去,黑夜來。

나ᄌᆞᆫ 가고 밤은 오ᄂᆞᆫ 거시여

這是燈台。

이ᄂᆞᆫ 이 燈臺로다

乞皮 皺氊乞皮 皺被,乞皮 皺娘娘裏頭睡。

ᄧᅵᆼ긘 담에 ᄧᅵᆼ긘 니블에 ᄧᅵᆼ긘 계집이 안ᄒᆡ셔 자ᄂᆞᆫ 거시여

這是核桃。

이ᄂᆞᆫ 이 호도ㅣ로다

金甕兒銀甕兒,表裏無縫兒。

金 독 銀 독이 안팟ᄭᅴ 솔 업슨 거시여

這是雞鴠。

이ᄂᆞᆫ 이 ᄃᆞᆰ의 알이로다

鐵人鐵馬,不著鐵鞭

쇠 사ᄅᆞᆷ 쇠 ᄆᆞᆯᄭᅴ 쇠 채로 치지 아니면

不下馬。

ᄆᆞᆯ ᄂᆞ리지 아니ᄒᆞᄂᆞᆫ 거시여

這是鐵鎖。

이ᄂᆞᆫ 이 ᄌᆞ믈쇠로다

牆上一塊土,吊下來禮拜。

담 우희 ᄒᆞᆫ 덩이 흙이 ᄯᅥ러뎌 ᄂᆞ려와 禮拜ᄒᆞᄂᆞᆫ 거시여

這是雀兒。

이ᄂᆞᆫ 이 새로다

一箇老子當路睡,

ᄒᆞᆫ 늙은이 길ᄒᆡ 當ᄒᆞ여 자거든

過去的過來的弄我的,

디나가며 디나오리 나를 弄ᄒᆞ되

不知道我的麁和細。

나의 굴금과 ᄀᆞᄂᆞᆯ믈 아지 못ᄒᆞᄂᆞᆫ 거시여

這是碾子。

이ᄂᆞᆫ 이 매로다

牆上一箇琵琶,任誰不敢拿他。

담 우희 ᄒᆞᆫ 琵琶ᄅᆞᆯ 아모도 敢히 뎌ᄅᆞᆯ 잡지 못ᄒᆞᄂᆞᆫ 거시여

這是蠍子。

이ᄂᆞᆫ 이 뎐갈이로다

家後一羣羊,箇箇尾子長。

딥 뒤ᄒᆡ ᄒᆞᆫ 무리 羊이 낫낫치 ᄭᅩ리 긴 거시여

這是櫻桃。

이ᄂᆞᆫ 이 櫻桃ㅣ로다

一間房子裏五箇人剛坐的。

ᄒᆞᆫ 간 방에 다ᄉᆞᆺ 사ᄅᆞᆷ이 겨요 안ᄂᆞᆫ 거시여

這是靴子。

이ᄂᆞᆫ 이 훠ᄋᆞㅣ로다

金罐兒鐵柄兒,裏頭盛著白沙蜜。

金 탕관 쇠 ᄌᆞᄅᆞ에 속에 白沙蜜 담은 거시여

這是梨兒。

이ᄂᆞᆫ 이 ᄇᆡ로다

一箇長甕兒窄窄口,裏頭盛著糯米酒。

ᄒᆞᆫ 긴 독 조븐 부리 안ᄒᆡ ᄎᆞᆸᄡᆞᆯ 술 담은 거시여

這是妳子。

이ᄂᆞᆫ 이 졋이로다

滿天星宿

하ᄂᆞᆯ에 ᄀᆞ득ᄒᆞᆫ 星宿에

一箇月三條繩子由你曳。

ᄒᆞᆫ ᄃᆞᆯ을 세 오리 노흐로 제대로 ᄭᅳ으ᄂᆞᆫ 거시여

這是秤。

이ᄂᆞᆫ 이 저울이로다

兩箇先生合賣藥

두 先生이 모다 藥 ᄑᆞ노라

一箇坐一箇跳。

ᄒᆞ나흔 안잣고 ᄒᆞ나흔 ᄯᅱ노ᄂᆞᆫ 거시여

這是鍘藥刀。

이ᄂᆞᆫ 이 藥 ᄡᅡ호ᄂᆞᆫ 협도ㅣ로다

弟兄三四箇,守著停柱坐。

弟兄 서너히 기동을 딕희여 ^ 안잣ᄂᆞᆫ 거시여

這是大蒜。

이ᄂᆞᆫ 이 마ᄂᆞᆯ이로다

鑚天錐下大水。

하ᄂᆞᆯ ᄯᅮᆲᄂᆞᆫ 송곳 아ᄅᆡ 큰 물이여

這是寶塔。

이ᄂᆞᆫ 이 寶塔이로다

咳,你都猜著了,

애 네 다 아ᄂᆞᆫ고나

真箇是聰明靈巧人!

진실로 이 聰明靈巧ᄒᆞᆫ 사ᄅᆞᆷ이로다

大哥,借問一聲,

큰 형아 비러 ᄒᆞᆫ 소ᄅᆡ 뭇쟈

這裏有箇做獸醫的人家麽?

여긔 獸醫 노롯 ᄒᆞᄂᆞᆫ 사ᄅᆞᆷ 잇ᄂᆞ냐

那紅橋邊有一箇張獸醫住著,

뎌 紅橋 ᄀᆞ에 ᄒᆞᆫ 張 獸醫 이셔 사니

他慣醫頭口。

뎨 즘ᄉᆡᆼ 고치기 닉이 ᄒᆞᄂᆞ니라

我有箇赤馬害骨眼,

내게 ᄒᆞᆫ 졀ᄯᅡᄆᆞᆯ이 이셔 눈에 치 알아

不住的臥倒打滾,

머무지 아니ᄒᆞ고 누우ᄭᅮ러

幾夜不吃草,

여러 밤을 여믈을 먹지 아니ᄒᆞ니

你帶我拉到他那裏治去。

네 나ᄅᆞᆯ ᄃᆞ리고 잇그러 져긔 고치라가

把蹄子放了些血,

굽에 피 ᄲᅡ히쟈

他要多少錢纔醫呢?

뎨 언머 공젼을 밧아야 맛치 고치리오

不拘多少錢,給他些便受了,

아모만 공젼을 걸리ᄭᅵ지 말고 뎌ᄅᆞᆯ 져기 주면 곳 바들 거시오

也不爭論的。

ᄯᅩ ᄃᆞ토ᄂᆞ니 아니라

如此說,

이리 니ᄅᆞ면

只要他治得馬好,

그저 뎨 ᄆᆞᆯ을 고쳐 됴흘 양이면

錢之多少倒不打緊。

돈 多少ᄂᆞᆫ 도로혀 다 긴치 아니ᄒᆞ다

張大哥,你替我醫這馬骨眼。

張가 큰 형아 네 나ᄅᆞᆯ ᄀᆞᄅᆞ차 이 ᄆᆞᆯ 눈에 치 고치고

也就把蹄子上放些血罷。

ᄯᅩ 이믜셔 굽에 피 ᄲᅡ히라

等我醫過了,慢慢的牽去,

내 고치믈 기ᄃᆞ려 날호여 잇그러 가

揀箇清浄去處陰涼樹底下絟住。

淸淨ᄒᆞᆫ 곳 서ᄂᆞᆯᄒᆞᆫ 나모 아ᄅᆡᄅᆞᆯ ᄀᆞᆯ희여 ᄆᆡ고

好好的喂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