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新釋諺解 卷一
咳,貴人難見面,
애 貴人을 얼굴 보기 어렵다
今日從那裏來?
오ᄂᆞᆯ 어ᄃᆡ로셔 온다
好幾日不見了,
ᄀᆞ장 여러 날을 보지 못ᄒᆞᆯ노다
你近來怎麽這般黃瘦?
네 요ᄉᆞ이 엇디 이리 黃瘦ᄒᆞ엿ᄂᆞᆫ다
我這幾日害痢疾,
내 이 여러 날 癡疾 알하
不好出門騎馬。
門에 나 ᄆᆞᆯ ᄐᆞ기 됴치 아니ᄒᆞ더니라
咳,我實不知道,
애 내 실로 아지 못ᄒᆞ여
不曾探望。你休恠。
일즉 探望치 못ᄒᆞ여시니 네 허믈 말라
老長兄,承你掛念,
老長兄아 네 掛念호믈 닙으니
弟實不敢當。
小弟 실로 敢히 當치 못ᄒᆞ여라
你如今病都好了不曾?
네 이ᄌᆡ 병이 다 됴핫ᄂᆞᆫ가 못ᄒᆞ엿ᄂᆞᆫ가
有一箇太醫來看我的病,
ᄒᆞᆫ 太醫 이셔 와 내 병을 보고
把小肚皮上使一針,腳踝上灸了三艾。
져근 ᄇᆡ 우희다가 ᄒᆞᆫ 번 針 주고 발 안ᄭᅱ 머리 우희 세 장 ᄡᅮᆨ으로 ᄯᅳ니
如今飯也吃得些,卻無事了。
이제 밥도 져기 먹고 ᄯᅩ 無事ᄒᆞ여라
那太醫把艾怎麽灸法呢?
뎌 太醫 ᄡᅮᆨ으로다가 엇디 ᄯᅳ더뇨
他把乾艾揉碎了,
뎨 ᄆᆞᄅᆞᆫ ᄡᅮᆨ을 다가 부븨여
放在腳踝尖骨頭上,
발 안ᄭᅱ 머리 ᄲᅩ죡ᄒᆞᆫ ᄲᅧ 우희 노코
把火將艾點著了,直燒到艾都成了灰。
불로 ᄡᅮᆨ에다가 ^ 부쳐 잇긋 타 ᄡᅮᆨ이 다 ᄌᆡ 되니
這艾氣都入到肚裏去了,
이 艾氣 다 ᄇᆡ에 드러가
氣脈得以通行,所以便好了。
氣脈이 시러곰 通行ᄒᆞ여 그러모로 곳 됴흐되
但如今腿上還是十分無氣力哩。
다만 어제 다리에 오히려 ᄀᆞ장 氣力이 업세라
你且寬耐幾時,
네 아직 여러 ᄯᅢᄅᆞᆯ 견ᄃᆡ여
只用把好飲食慢慢的調理將養,
그저 됴흔 飮食으로 다가 날호여 調理 將養ᄒᆞ면
自然就健旺起來了。
自然히 健旺ᄒᆞ여 가리라
小弟另日再到府上問候罷。
小弟 다ᄅᆞᆫ 날 다시 府上에 가 問候ᄒᆞ리라
我說幾箇謎子你猜。
내 여러 슈지ᄅᆞᆯ 니ᄅᆞᆯ 거시니 네 알라
你說來我猜。
네 니ᄅᆞ라 내 알마
大哥山上擂皷,
큰 형은 山에셔 북 티고
二哥來來去去,
둘재 형은 오락가락 ᄒᆞ고
三哥待要分開,
셋재 형은 ᄂᆞᆫ호고져 ᄒᆞ고
四哥待要一處。
넷재 형은 ᄒᆞᆫ ᄃᆡ 모호고져 ᄒᆞᄂᆞᆫ 거시여
我猜大哥是棒槌,
내 아노라 큰 형은 이 방츄ㅣ오
二哥是熨鬥,
둘재 형은 이 다리우리오
三哥是剪子
셋재 형은 이 가ᄋᆡ오
四哥是針線。
넷재 형은 이 바ᄂᆞᆯ실이로다
你再說幾箇我猜。
네 다시 여러흘 니ᄅᆞ라 내 알마
當路一科麻,下雨開花,
길에 當ᄒᆞᆫ ᄒᆞᆫ 퍽이 삼이 비 오면 ᄭᅩᆺ 픠고
刮風結子。
ᄇᆞ람 블면 여름 어ᄃᆞᆫ 거시여
這是傘。
이ᄂᆞᆫ 이 우산이로다
一箇長大漢撒大鞋,
ᄒᆞᆫ 킈 큰 놈이 큰 신 ᄭᅳ을고
白日去,黑夜來。
나ᄌᆞᆫ 가고 밤은 오ᄂᆞᆫ 거시여
這是燈台。
이ᄂᆞᆫ 이 燈臺로다
乞皮 皺氊乞皮 皺被,乞皮 皺娘娘裏頭睡。
ᄧᅵᆼ긘 담에 ᄧᅵᆼ긘 니블에 ᄧᅵᆼ긘 계집이 안ᄒᆡ셔 자ᄂᆞᆫ 거시여
這是核桃。
이ᄂᆞᆫ 이 호도ㅣ로다
金甕兒銀甕兒,表裏無縫兒。
金 독 銀 독이 안팟ᄭᅴ 솔 업슨 거시여
這是雞鴠。
이ᄂᆞᆫ 이 ᄃᆞᆰ의 알이로다
鐵人鐵馬,不著鐵鞭
쇠 사ᄅᆞᆷ 쇠 ᄆᆞᆯᄭᅴ 쇠 채로 치지 아니면
不下馬。
ᄆᆞᆯ ᄂᆞ리지 아니ᄒᆞᄂᆞᆫ 거시여
這是鐵鎖。
이ᄂᆞᆫ 이 ᄌᆞ믈쇠로다
牆上一塊土,吊下來禮拜。
담 우희 ᄒᆞᆫ 덩이 흙이 ᄯᅥ러뎌 ᄂᆞ려와 禮拜ᄒᆞᄂᆞᆫ 거시여
這是雀兒。
이ᄂᆞᆫ 이 새로다
一箇老子當路睡,
ᄒᆞᆫ 늙은이 길ᄒᆡ 當ᄒᆞ여 자거든
過去的過來的弄我的,
디나가며 디나오리 나를 弄ᄒᆞ되
不知道我的麁和細。
나의 굴금과 ᄀᆞᄂᆞᆯ믈 아지 못ᄒᆞᄂᆞᆫ 거시여
這是碾子。
이ᄂᆞᆫ 이 매로다
牆上一箇琵琶,任誰不敢拿他。
담 우희 ᄒᆞᆫ 琵琶ᄅᆞᆯ 아모도 敢히 뎌ᄅᆞᆯ 잡지 못ᄒᆞᄂᆞᆫ 거시여
這是蠍子。
이ᄂᆞᆫ 이 뎐갈이로다
家後一羣羊,箇箇尾子長。
딥 뒤ᄒᆡ ᄒᆞᆫ 무리 羊이 낫낫치 ᄭᅩ리 긴 거시여
這是櫻桃。
이ᄂᆞᆫ 이 櫻桃ㅣ로다
一間房子裏五箇人剛坐的。
ᄒᆞᆫ 간 방에 다ᄉᆞᆺ 사ᄅᆞᆷ이 겨요 안ᄂᆞᆫ 거시여
這是靴子。
이ᄂᆞᆫ 이 훠ᄋᆞㅣ로다
金罐兒鐵柄兒,裏頭盛著白沙蜜。
金 탕관 쇠 ᄌᆞᄅᆞ에 속에 白沙蜜 담은 거시여
這是梨兒。
이ᄂᆞᆫ 이 ᄇᆡ로다
一箇長甕兒窄窄口,裏頭盛著糯米酒。
ᄒᆞᆫ 긴 독 조븐 부리 안ᄒᆡ ᄎᆞᆸᄡᆞᆯ 술 담은 거시여
這是妳子。
이ᄂᆞᆫ 이 졋이로다
滿天星宿
하ᄂᆞᆯ에 ᄀᆞ득ᄒᆞᆫ 星宿에
一箇月三條繩子由你曳。
ᄒᆞᆫ ᄃᆞᆯ을 세 오리 노흐로 제대로 ᄭᅳ으ᄂᆞᆫ 거시여
這是秤。
이ᄂᆞᆫ 이 저울이로다
兩箇先生合賣藥
두 先生이 모다 藥 ᄑᆞ노라
一箇坐一箇跳。
ᄒᆞ나흔 안잣고 ᄒᆞ나흔 ᄯᅱ노ᄂᆞᆫ 거시여
這是鍘藥刀。
이ᄂᆞᆫ 이 藥 ᄡᅡ호ᄂᆞᆫ 협도ㅣ로다
弟兄三四箇,守著停柱坐。
弟兄 서너히 기동을 딕희여 ^ 안잣ᄂᆞᆫ 거시여
這是大蒜。
이ᄂᆞᆫ 이 마ᄂᆞᆯ이로다
鑚天錐下大水。
하ᄂᆞᆯ ᄯᅮᆲᄂᆞᆫ 송곳 아ᄅᆡ 큰 물이여
這是寶塔。
이ᄂᆞᆫ 이 寶塔이로다
咳,你都猜著了,
애 네 다 아ᄂᆞᆫ고나
真箇是聰明靈巧人!
진실로 이 聰明靈巧ᄒᆞᆫ 사ᄅᆞᆷ이로다
大哥,借問一聲,
큰 형아 비러 ᄒᆞᆫ 소ᄅᆡ 뭇쟈
這裏有箇做獸醫的人家麽?
여긔 獸醫 노롯 ᄒᆞᄂᆞᆫ 사ᄅᆞᆷ 잇ᄂᆞ냐
那紅橋邊有一箇張獸醫住著,
뎌 紅橋 ᄀᆞ에 ᄒᆞᆫ 張 獸醫 이셔 사니
他慣醫頭口。
뎨 즘ᄉᆡᆼ 고치기 닉이 ᄒᆞᄂᆞ니라
我有箇赤馬害骨眼,
내게 ᄒᆞᆫ 졀ᄯᅡᄆᆞᆯ이 이셔 눈에 치 알아
不住的臥倒打滾,
머무지 아니ᄒᆞ고 누우ᄭᅮ러
幾夜不吃草,
여러 밤을 여믈을 먹지 아니ᄒᆞ니
你帶我拉到他那裏治去。
네 나ᄅᆞᆯ ᄃᆞ리고 잇그러 져긔 고치라가
把蹄子放了些血,
굽에 피 ᄲᅡ히쟈
他要多少錢纔醫呢?
뎨 언머 공젼을 밧아야 맛치 고치리오
不拘多少錢,給他些便受了,
아모만 공젼을 걸리ᄭᅵ지 말고 뎌ᄅᆞᆯ 져기 주면 곳 바들 거시오
也不爭論的。
ᄯᅩ ᄃᆞ토ᄂᆞ니 아니라
如此說,
이리 니ᄅᆞ면
只要他治得馬好,
그저 뎨 ᄆᆞᆯ을 고쳐 됴흘 양이면
錢之多少倒不打緊。
돈 多少ᄂᆞᆫ 도로혀 다 긴치 아니ᄒᆞ다
張大哥,你替我醫這馬骨眼。
張가 큰 형아 네 나ᄅᆞᆯ ᄀᆞᄅᆞ차 이 ᄆᆞᆯ 눈에 치 고치고
也就把蹄子上放些血罷。
ᄯᅩ 이믜셔 굽에 피 ᄲᅡ히라
等我醫過了,慢慢的牽去,
내 고치믈 기ᄃᆞ려 날호여 잇그러 가
揀箇清浄去處陰涼樹底下絟住。
淸淨ᄒᆞᆫ 곳 서ᄂᆞᆯᄒᆞᆫ 나모 아ᄅᆡᄅᆞᆯ ᄀᆞᆯ희여 ᄆᆡ고
好好的喂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