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新釋諺解 卷一

  • 연대: 1765
  • 저자: 김창조
  • 출처: 朴通事新釋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既如此說,便依著你的價錢。

이믜 이리 니ᄅᆞ면 곳 네 갑대로 호되

但是刀頭與裝修餙樣我說與你,

다만 칼ᄂᆞᆯ과 ᄆᆡᆫ들기와 ᄭᅮ밀 모양을 내 너ᄃᆞ려 니ᄅᆞᆯ ^ ᄭᅥ시니

用心照樣做罷。

用심ᄒᆞ여 양ᄌᆞ대로 ᄆᆡᆫ들라

定銀也給你。

定ᄒᆞᆫ 銀도 너ᄅᆞᆯ 주ᄂᆞ니

我們隔幾日再來取罷了。

우리 여러 날 즈음하여 다시 와 가져 가미 무던ᄒᆞ다

你看這人家小孩子,與那街上小廝們,

네 보라 이 人家의 아ᄒᆡ와 뎌 거리 아ᄒᆡ들이

逢時及節好會頑耍哩!

ᄯᅢᄅᆞᆯ 만나고 졀을 밋처 ᄀᆞ장 놀 줄을 아더라

新正月裏呢,也有放空中的,

正月에ᄂᆞᆫ 박핑이 치리도 이시며

也有踢毬的,也有跳百索的。

댱방 올ᄎᆞ리도 이시며 ^ 줄 너므리도 잇고

到二月清明時候,便放風箏了。

二月 淸明에 다ᄃᆞᄅᆞ면 곳 연 ᄂᆞᆯ리기 ᄒᆞᄂᆞ니

這市上所賣的風箏色樣狠多,

져ᄌᆡ에 ᄑᆞᄂᆞᆫ 연이 色樣이 ᄀᆞ장 만하

有八角的、六角的、四方的

여ᄃᆞᆲ 모 것과 여ᄉᆞᆺ 모 것과 네 모 것도 이시며

有像仙鶴的、鯰魚的,

仙鶴과 머유기 ᄀᆞᆺ흔 것도 이시며

有像蝴蝶、螳螂的,

나븨와 ᄆᆞᆯᄯᅩᆼ구으리 ᄀᆞᆺ흔 것도 이시며

有像仙女的

仙女 ᄀᆞᆺ흔 것도 이시며

有像壽星的

壽星 ᄀᆞᆺ흔 것도 이시며

有像花草的

花草 ^ ᄀᆞᆺ흔 것도 이셔

各樣不同。

여러가지 ᄀᆞᆺ디 아니 ᄒᆞ더라

孩子們買去,放得滿天,

아ᄒᆡ들이 사 가 ᄂᆞᆯ려 하ᄂᆞᆯ에 ᄀᆞᄃᆞᆨᄒᆞ니

也覺得有趣哩。

ᄯᅩ 맛이 심을 ᄭᆡᄃᆞᄅᆞᆯ러라

到了七八月裏,便闘促織。

七 八 月에 다ᄃᆞᄅᆞ면 곳 뵈ᄧᅡᆼ이 ᄡᅵ 홈 부치고

九月十月裏便闘鵪鶉。

九月 十月에 곳 뫼초라기 ᄡᅡ홈 부치고

到冬寒臘月裏,

冬寒 臘月에 다ᄃᆞᄅᆞ면

不是顛錢便是踢建子。

돈더디기 아니면 곳 젹이 ᄎᆞ기 ᄒᆞᄂᆞ니

咳,這些小廝們,無識無知,無憂無慮,

애이 아ᄒᆡ들이 無識 無知ᄒᆞ며 ^ 無憂 無慮ᄒᆞ여

比我們老人家快活得多哩!

우리들 늘근의게 比킨대 즐거옴이 하더라

你那條金帶是誰廂的?

네 뎌 金 ᄯᅴᄅᆞᆯ 뉘 뎐 메웟ᄂᆞ뇨

是抅欄衚衕裏帶匠夏五廂的。

이 拘欄골 ᄯᅴ쟝이 夏五ㅣ 뎐 메웟ᄂᆞ니라

帶忒長了。

바탕이 너무 기다

廂的金子多少分兩?

뎐 메온 金이 언머 分兩고

是五兩金子廂的。

이 닷 냥 金으로 뎐 메웟ᄂᆞ니라

那三台板卻做得好,

뎌 三台 돈은 ᄆᆡᆫᄃᆞᆯ기ᄅᆞᆯ 잘ᄒᆞ엿고

南鬥六星板卻做得忒圓了些,

南斗 六星 돈은 ᄆᆡᆫ든 거시 너무 두렷ᄒᆞ고

左輔右弼板和那兩箇束兒卻欠端正些。

左輔 右弼 돈과 두 뭇금쇠ᄂᆞᆫ 端正홈이 업고

後靣北鬥七星板也做得好,

後面 北斗七星 돈은 ᄆᆡᆫ들기ᄅᆞᆯ 잘ᄒᆞ엿고

那雀舌做得牢壯,也好。

뎌 혀쇠ᄂᆞᆫ ᄆᆡᆫ들기ᄅᆞᆯ 牢壯히 ᄒᆞ야시니 ᄯᅩ 됴타

他做這帶要多少工錢?

뎨 이 ᄯᅴᄅᆞᆯ ᄆᆡᆫ들매 언머 工錢을 달라 ᄒᆞ더뇨

言定一兩銀子。

ᄒᆞᆫ 냥 銀에 닐러 定ᄒᆞ엿노라

似你這帶廂得好,

네 이 ᄯᅴ ᄀᆞᆺ치 뎐 메오기 잘ᄒᆞ량이면

工價也不筭多。

工錢도 만타 못ᄒᆞᆯ^거시니

你明日領我去,

네 ᄂᆡ일 나ᄅᆞᆯ ᄃᆞ려가

教他替我

뎌로 ᄒᆞ여 나ᄅᆞᆯ ᄀᆞᄅᆞ차

做一條銀廂花帶何如?

ᄒᆞᆫ 오리 銀 뎐 메온 섭 사긴 ᄯᅴᄅᆞᆯ ᄆᆡᆫᄃᆞᆯ미 엇더 ᄒᆞ뇨

我知道了,明日就領你去。

내 아랏노라 ᄂᆡ일 곳 너ᄅᆞᆯ ᄃᆞ려 가리라

你今日那裏去?

네 오ᄂᆞᆯ 어ᄃᆡ 가ᄂᆞᆫ다

我今日到當舖裏當錢去。

내 오ᄂᆞᆯ 當鋪에 돈 뎐당ᄒᆞ라 가노라

把甚麽去當?

무서슬 가져 가 뎐당ᄒᆞ려 ᄒᆞᄂᆞᆫ다

是一對珎珠耳環、一對金手鐲。

이 ᄒᆞᆫ ᄡᅡᆼ 珍珠 귀옛골화와 ᄒᆞᆫ ᄡᅡᆼ 금 ᄑᆞᆯ쇠라

那珠子有多少大?

뎌 진쥬ㅣ 언머나 크뇨

有黃豆大,又圓浄,有寶色。

콩만치 크고 ᄯᅩ 圓淨ᄒᆞ고 寶色이 잇ᄂᆞ니라

要當多少錢?

언머 돈에 뎐당ᄒᆞ려 ᄒᆞᄂᆞᆫ다

當二十兩銀子。

스므 냥 은에 뎐당ᄒᆞ려 ᄒᆞ노라

當這許多銀子做甚麽?

이 만흔 은을 뎐당ᄒᆞ여 므슴ᄒᆞ려 ᄒᆞᄂᆞᆫ다

多當多贖,

만히 뎐당ᄒᆞ면 만히 무르고

少當少贖。

젹게 뎐당ᄒᆞ면 젹게 무르ᄂᆞ니

當多了,

뎐당을 만히 ᄒᆞ엿다가

後來銀子不湊手,就難贖了。

후에 은이 손에 모히지 못ᄒᆞ면 무르기 어려오니라

你不知道我的事。

네 내 일을 아지 ^ 못ᄒᆞᆫ다

便當二十兩也還不勾用哩!

곳 스므 냥을 뎐당ᄒᆞ여도 당시롱 ᄡᅳ기에 넉넉지 못ᄒᆞ여라

我要典一所房子,

내 ᄒᆞᆫ 곳 집을 셰 내려 ᄒᆞ니

須得銀二百兩。

모롬이 銀 二 百 兩을 어드리라

我如今先當了這兩種,

내 이제 몬져 이 두가지ᄅᆞᆯ 뎐당ᄒᆞ고도

還要把一副頭靣去當哩。

ᄯᅩ ᄒᆞᆫ ᄇᆞᆯ 頭面을 가져가 뎐당ᄒᆞ려 ᄒᆞᄂᆞ니

四對珠簪、九枝金鳳、

네 ᄡᅡᆼ 진쥬 박은 빈혀와 아홉 가지 金鳳과

兩對寶石廂嵌的鬂簪、

두 ᄡᅡᆼ 寶石에 뎐 메워 날 박은 鬂簪과

一對貓兒眼廂嵌的金戒指,

ᄒᆞᆫ ᄡᅡᆼ 야광쥬 뎐 메워 박은 金 가락지

把這幾件去,

이 여러가지ᄅᆞᆯ 가져가

再當一百七八十兩銀子,

ᄯᅩ 一百 七八十 兩 은을 뎐당ᄒᆞ여

共湊二百兩之數,

대되 二百 兩 數ᄅᆞᆯ 모도아야 겨요

纔勾典那宅子哩。

뎌 집을 셰 내기 넉넉ᄒᆞ리라

小廝們,你拉馬,到背後河裏洗去。

아ᄒᆡ들이 네 ᄆᆞᆯ을 잇그러 뒷내에 싯기라 가

洗過了就拴在陰涼處,

싯거 즉시 서ᄂᆞᆯᄒᆞᆫ ᄃᆡ ᄆᆡ고

把他渾身毛片刮箇乾浄,

뎌 왼 몸에 털을다가 긁빗겨 乾淨히 ᄒᆞ고

等一會再把些草喂他。

ᄒᆞᆫ 지위 기ᄃᆞ려 다시 여믈을 다가 뎌ᄅᆞᆯ 먹이라

你若每日把他刷洗,

네 만일 每日에 뎌ᄅᆞᆯ 다가 빗겨 싯기고

夜裏又用心喂他,

밤에 ᄯᅩ 用心ᄒᆞ여 먹이면

這馬自然是會肥的。

이 ᄆᆞᆯ이 절로 ᄉᆞᆯ지리라

若像你這懶小廝們,

만일 너 ᄀᆞᆺ치 이 게어른 아ᄒᆡ들이

只是一味貪頑,

다만 건ᄂᆡ 놀기만 貪ᄒᆞ여

日裏不肯刷、

나ᄌᆡ 즐겨 빗기지 아니ᄒᆞ며

不管喂,

먹이기ᄅᆞᆯ ᄀᆞᄋᆞᆷ아지 아니ᄒᆞ고

夜裏又死睡,

밤에 ^ ᄯᅩ 죽은 ᄃᆞ시 자고

不肯起來添草,

즐겨 니러 여믈을 주지 아니ᄒᆞ니

這馬如何能長膘呢!

이 ᄆᆞᆯ이 엇디 능히 ᄉᆞᆯ디리오

你們聽著,

너희들 드ᄅᆞ라

以後教小廝們

이 후란 아희들로 ᄒᆞ여

好生替我喂養,

ᄀᆞ장 나ᄅᆞᆯ ᄀᆞᄅᆞ차 먹이게 ᄒᆞ라

派五箇人直夜,

다ᄉᆞᆺ 사ᄅᆞᆷ을 시겨 밤에 샹직ᄒᆞ여

一更一箇輪流起來喂草。

ᄒᆞᆫ 경에 ᄒᆞ나 식 돌려 니러 여믈을 먹이되

吩咐他們,

뎌들의게 吩咐ᄒᆞ여

把草鍘得細些,

여믈을 다가 ᄡᅡ흘기ᄅᆞᆯ ᄀᆞᄂᆞᆯ게 ᄒᆞ고

把料豆和草拌勻了,

콩을 다가 여믈과 석기ᄅᆞᆯ 고로게 ᄒᆞ여

先給半筐他,

몬져 반광조리ᄅᆞᆯ 주고

看他吃到再添。

제 먹어가ᄂᆞᆫ 거슬 보아 다시 더 주라

夜夜如此喂法,

밤마다 먹이ᄂᆞᆫ 法을 이ᄀᆞ치 ᄒᆞ고

日裏又勤刷勤喂,

나ᄌᆡ ᄯᅩ 부즈러니 빗기고 부즈러니 먹이면

瘦的馬就便肥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