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新釋諺解 卷一
今生에 밧ᄂᆞᆫ 거시 이라 ᄒᆞ니라
大哥那裏去?
큰 형아 어ᄃᆡ 가ᄂᆞᆫ다
店裏買猠皮去。
店에 猠皮 사라 가노라
那箇店裏去?
어ᄂᆡ 店에 가ᄂᆞᆫ다
山西店裏去。
山西店에 가노라
買這猠皮做甚麽?
이 猠皮 사 무섯 ᄒᆞᆯᄯᅡ
做坐褥、皮搭連的。
아답개와 가족 대련 지을 거시라
這兩件東西要做,
이 두 가지ㅅ 거슬 지으려 ᄒᆞ면
買六箇猠皮纔勾使哩。
여ᄉᆞᆺ 猠皮ᄅᆞᆯ 사야 겨요 넉넉이 ᄡᅳ리라
正是。
졍히 올타
我同大哥去揀著買好麽?
내 큰 형과 ᄒᆞᆫ가지로 가 ᄀᆞᆯ희여 사미 됴타
賣猠皮的,
猠皮 ᄑᆞᆯ리아
你有上好的猠皮麽?
네게 읏듬 됴흔 ^ 猠皮 잇ᄂᆞ냐
我這店裏的皮張都是好的。
우리 이 店에 가족이 다 됴흔 거시라
你要買幾張?
네 몃 쟝을 사려 ᄒᆞᄂᆞᆫ다
我要買六箇。
내 여ᄉᆞᆺ슬 사려 ᄒᆞ노라
就這六箇。
이 여ᄉᆞᆺ세
你要多少價錢?
네 언머 갑슬 바드려 ᄒᆞᄂᆞᆫ다
你說都是好的,
네 니ᄅᆞ되 다 됴흔 거시라 ᄒᆞ더니
我看都甚平常。
내 보기에ᄂᆞᆫ 다 심히 平常ᄒᆞ여
一箇也不中使哩。
ᄒᆞ나토 ᄡᅳ기에 맛ᄀᆞᆺ지 아니ᄒᆞ다
你說那裏話來!
네 어딋 말 니ᄅᆞᄂᆞᆫ다
十箇指頭也有長短的。
열 손가락도 긴 이 져른 이 잇ᄂᆞ니
有的是猠皮,
잇거져ᄒᆞᆫ 이 猠皮니
任你自揀何如?
네대로 손조 ᄀᆞᆯ희미 엇더 ᄒᆞ뇨
就似這一等花兒大些的怎麽賣?
이 ᄒᆞᆫ 등 ᄀᆞᆺ치 소홈 큰 거슨 엇지 ᄑᆞᆯᄯᅡ
這六箇花大的,
이 여ᄉᆞᆺ 소홈 큰 거슨
每張只要五錢銀子。
每張에 그저 닷 돈 은을 바드려 ᄒᆞ니
這是老實價錢。
이 고지식ᄒᆞᆫ 갑시라
你來,我說與你,
이바 내 너ᄃᆞ려 니ᄅᆞ마
大小是買賣,
크나 져그나 이 흥뎡이라
不要胡討價錢。
간대로 갑슬 ᄭᅬ오지 말라
給你一張三錢罷。
너ᄅᆞᆯ ᄒᆞᆫ 쟝에 서 돈식 주리라
既是這般說,拿銀子來看。
이믜 이리 니ᄅᆞ면 은을 가져 오라 보쟈
六箇猠皮每張三錢,
여ᄉᆞᆺ 猠皮에 每張에 서 돈 식 ᄒᆞ면
共該一兩八錢。
대되 ᄒᆡ오니 ᄒᆞᆫ 냥 여ᄃᆞᆲ 돈이라
我的都是細絲銀子,
내 거슨 다 이 細絲銀이라
若論買賣銀,
만일 買賣銀으로 니ᄅᆞᆯ 량이면
只該九五色。
그저 九五셩수ㅣ라
合筭起來,每一兩該申五分銀水哩。
合ᄒᆞ여 혜량이면 每 ᄒᆞᆫ 냥에 五分銀 셩수ㅣ 늘리라
也罷,
ᄯᅩ 므던ᄒᆞ다
依你筭,
네대로 혜여
就讓你九分銀子何如?
네게 九分銀을 讓홈이 엇더ᄒᆞ뇨
李小兒那廝,
李小兒ㅣ란 뎌 놈을
這幾日我総不見他。
이 여러 날을 내 아조 뎌ᄅᆞᆯ 보지 못ᄒᆞᆯ다
你見來麽?
네 보아ᄂᆞᆫ다
我不曾見他。
내 일즉 뎌ᄅᆞᆯ 보지 못ᄒᆞ여시니
想那廝做牙子去了。
ᄉᆡᆼ각건대 뎌 놈이 즈름질 ᄒᆞ라 갓도다
那狗骨頭不知分量,
뎌 개의 ᄡᅵ 分量을 아지 못ᄒᆞ고
慣會誆騙人家東西。
ᄂᆞᆷ의 것 소겨 후리기 닉게 ᄒᆞᄂᆞ니
他少我五兩銀子哩。
뎨 내게 닷 냥 은을 졋ᄂᆞ니라
別人借一兩便要一兩的利錢。
다ᄅᆞᆫ 사ᄅᆞᆷ은 ᄒᆞᆫ 냥을 ᄭᅮ이면 곳 ᄒᆞᆫ 냥 利錢을 밧ᄂᆞ니
他在亰裏臨起身時節,短少盤纏,
제 셔울셔 ᄯᅥ날 ᄯᅢ에 臨ᄒᆞ여 盤纏이 모ᄌᆞ라
那般磕頭禮拜央及我,
뎌리 마리ᄅᆞᆯ 조아 禮拜ᄒᆞ고 내게 비러
說定一年之內本利都還清我。
닐러 뎡ᄒᆞ여 ᄒᆞᆫ ᄒᆡᆺ ᄂᆡ에 本과 利ᄅᆞᆯ 다 내게 갑하 ᄆᆞᆯ키마 ᄒᆞ여
有借票在我手裏。
시방 ᄭᅮᄂᆞᆫ 보람이 내 손에 잇ᄂᆞ니
誰想到今年已是一年半了,只還我本錢,利錢一分也不還。
뉘 올ᄒᆡ 다ᄃᆞ라 이믜 一年 半에 그저 내게 本錢만 갑고 ^ 利錢은 ᄒᆞᆫ 픈도 즐겨 갑지 아닐 줄을 ᄉᆡᆼ각ᄒᆞ여시리오
因這箇緣故,
이런 연고로 因ᄒᆞ여
我每每半夜三更到他家門上尋他,
내 ᄆᆡ양 半夜 三更에 제 집 문에 가 져ᄅᆞᆯ ᄎᆞ자
我便發狠呌喚要銀子。
내 곳 셩내여 부르지져 은을 달라 호되
他竟倸也不倸。
뎨 ᄆᆞᄎᆞᆷ내 긔수ᄒᆞᆯᄃᆡ 긔수치 아니ᄒᆞ고
還可恨那驢養的,只是躱著我走,
도로혀 恨호온 거슨 뎌 나귀ᄡᅵ 그저 나를 수머 ᄃᆞᆫ녀
到今討了半年, 総不肯還我,
到今 半年을 달라 호되 아조 즐겨 내게 갑지 아니ᄒᆞ니
倒累我的新靴子都走破了。
도로혀 내 새 靴 조차 다 ᄃᆞᆫ녀 해아ᄇᆞ려다
那養漢老婆的嘴,只是甜言蜜語的,
뎌 養漢ᄒᆞᄂᆞᆫ 계집의 부리 그저 甛言蜜語로
今日推明日,明日推後日,
오ᄂᆞᆯ은 ᄂᆡ일 미뤼고 ᄂᆡ일을 모릐 미뤼니
不知他那一日纔肯還。
아지 못게라 뎨 어ᄂᆡ 날 마치 즐겨 갑흐리오
真箇氣殺人!
진실로 사ᄅᆞᆷ을 애ᄡᅴ온다
常言道:
常言에 니ᄅᆞ되
人貧只爲慳,
사ᄅᆞᆷ이 가난ᄒᆞ면 그저 다랍고
少債慣說謊。
빗 지면 거즛말 니ᄅᆞ기 잘ᄒᆞᆫ다 ᄒᆞ니라
一箇和尚偷別人家的媳婦,
ᄒᆞᆫ 듕이 ᄂᆞᆷ의 계집을 도적ᄒᆞ여
方要偷情的時節,恰撞見他的漢子,
보야흐로 偸情ᄒᆞᆯ ᄯᅢ에 마치 뎌의 ᄉᆞ나희ᄅᆞᆯ 마조치니
便拿住那和尚,打的半死半活。
곳 뎌 듕을 자바 텨 半死半活ᄒᆞ니
那傍邊看的眾人說:
뎌 겨ᄐᆡ셔 보든 衆人이 니ᄅᆞ되
你是佛家弟子,
너ᄂᆞᆫ 이 佛家 弟子ㅣ라
穿著衲襖,捧著缽盂,
누비 옷 닙고 에유아리 가지고
揀那清浄寺院裡,
뎌 淸淨ᄒᆞᆫ 뎔을 ᄀᆞᆯᄒᆡ여
安禪悟法,
安禪悟法ᄒᆞ고
看經念佛卻不好麽?
看經念佛홈이 ᄯᅩ 됴티 아니ᄒᆞ랴
你今沒來由,
네 이ᄌᆡ 쇽졀업시
偏要偷別人的媳婦,
독별이 다ᄅᆞᆫ 사ᄅᆞᆷ의 계집을 도적ᄒᆞ니
是甚麽道理呢?
이 므슴 道理뇨
這一頓打卻也是該的。
이 ᄒᆞᆫ 디위티미 ᄯᅩ 이 맛당ᄒᆞ도다
想是
ᄉᆡᆼ각건대
你平日布施人家齋飯錢,無處出脫
네 平日에 布施ᄒᆞᆫ 人家齋飯錢을 지쳐ᄒᆞᆯ 곳이 업서
要養老婆取樂了
계집 쳐 즐기려 ᄒᆞ니
似你這一等和尚不打還打誰呢?”
너 ᄀᆞᆺ흔 이런 듕을 티지 아니코 도로혀 누ᄅᆞᆯ 티리오
眾人再問那和尚:
衆人이 다시 뎌 듕ᄃᆞ려 구르되
“日後還敢偷老婆麽?”
日後에 다시 敢히 계집을 도적ᄒᆞᆯ다
那和尚說:
뎌 듕이 니ᄅᆞ되
小僧再也不敢了。
小僧이 뇌여란 댱심이나
從今日准備箬笠、瓦缽,
오ᄂᆞᆯ브터 삿갓과 에유아리ᄅᆞᆯ 准備ᄒᆞ여
往深山居住,修心懺悔去了。”
深山에 가 머무러 修心懺悔ᄒᆞ라 가려 ᄒᆞ노라
常言道:
常言에 니ᄅᆞ되
一年經蛇咬
一年을 ᄇᆡ얌 물려 디내면
三年怕井繩
三年을 드렛줄도 저퍼ᄒᆞᆫ다 ᄒᆞ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