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通事諺解 上
호쵸로 ᄇᆞᄅᆞᆫ 블근 墻壁에
蓋的都是龍鳳凹面花頭筒瓦和仰瓦。
녠 거슨다 龍鳳을 우묵겨면 돗게 ᄒᆞᆫ 막새와 수디새와 암디새오
兩角獸頭都是青琉璃,
두 모헤 獸頭ᄂᆞᆫ 다 靑瑠璃오
地基地飾都是花斑石,
地基地餙은 다 花班石이오
瑪瑙幔地。
瑪瑙ᄅᆞᆯ ᄯᅡᄒᆡ ᄭᆞ랏고
兩閣中間有三義石橋,
두 집 ᄉᆞ이에 세 가래 石橋ㅣ 이시니
欄干都是白玉石,
欄干은 다 白玉石이오
橋上丁字街中間正面上,
ᄃᆞ리 우 丁字街 中間 正面에
有官裏坐的地白玉石玲瓏龍床,
황뎨 안ᄂᆞᆫ 白玉石으로 玲瓏히 ᄒᆞᆫ 龍床이 잇고
西壁間有太子坐的地石床,
西壁廂에 太子 안ᄂᆞᆫ 石床이 잇고
東壁也有石床,
東壁에도 石床이 잇고
前面放一個玉石玲瓏酒卓兒。
前面에 ᄒᆞᆫ 玉石으로 玲瓏히 ᄒᆞᆫ 酒卓을 노핫고
北岸上有一座大寺,
북 편 언덕 우희 ᄒᆞᆫ 座 큰 뎔이 이시니
內外大小佛殿、影堂、串廊,兩壁鐘樓、
안밧 大小 佛殿과 ᄐᆡᆼ 잇ᄂᆞᆫ 집과 월랑과 兩壁 鍾樓와
金堂、禪堂、齋堂、碑殿,
金堂과 禪堂과 齋堂과 碑殿과
諸般殿舍不索說,
여러가지 殿舍ᄂᆞᆫ 아직 다니ᄅᆞ디 아니ᄒᆞ거니와
筆舌難窮,
筆舌로도 다 ᄒᆞ기 어려오니라
擎天耐寒傲雪蒼松,
殿前閣後에 擎天ᄒᆞᆫ 耐寒傲雪ᄒᆞᄂᆞᆫ 蒼松과
也有帶霧披煙翠竹,
ᄯᅩ 帶霧披烟ᄒᆞᆫ 翠竹이 잇고
諸雜名花奇樹不知其數。
여러가지 名花奇樹ᄂᆞᆫ 그 수ᄅᆞᆯ 아디 못ᄒᆞ고
閣前水面上,自在快活的對對兒鴛鴦,
집 앏 믈 우희 제대로 즐기ᄂᆞᆫ 거슨 이 對對鴛鴦이오
湖心中浮上浮下的是雙雙兒鴨子,
湖心 中에 浮上浮下ᄒᆞᄂᆞᆫ 거슨 이 雙雙ᄒᆞᆫ 올히오
河邊兒窺魚的是無數目的水老鴉,
믈ᄭᆞ의 고기 엿ᄂᆞᆫ 거슨 이 수 업슨 가마오디오
撒網垂鉤的是大小漁艇,
撤網垂釣ᄒᆞᆫ 거슨 이 大小漁艇이오
弄水穿波的是覓死的魚蝦,
弄水穿波ᄒᆞᄂᆞᆫ 거슨 이 覓死ᄒᆞᄂᆞᆫ 魚蝦오
無邊無涯的是浮萍蒲棒,
無邊無涯ᄒᆞᆫ 거슨 이 浮萍과 蒲棒이오
噴鼻眼花的是紅白荷花。
코헤 ᄲᅮᆷ기고 눈에 밤읜 거슨 이 紅白荷花러라
官裏上龍舡,官人們也上幾只舡,
황뎨 龍舡에 오ᄅᆞ면 官人들도 여러 ᄇᆡ에 올라
做個筵席,動細樂大樂,
이바디ᄒᆞ여 細樂大樂을 動ᄒᆞ고
沿河快活。
河ᄅᆞᆯ 조차 즐기다가
到寺裏燒香隨喜之后,
뎔에 가 향 픠오고 구경ᄒᆞᆫ 후에
卻到湖心橋上玉石龍床上,坐的歇一會兒。
ᄯᅩ 湖心 橋上 玉石龍床에 가 안자 ᄒᆞᆫ 디위 쉬고
又上琉璃閣,遠望滿眼景致,
ᄯᅩ 琉璃閣에 올ᄋᆞ면 멀리 ᄇᆞ라매 滿眼景致ㅣ
真個是畫也畫不成,
진실로 그리려 ᄒᆞ여도 그리디 못ᄒᆞ고
描也描不出。
모ᄒᆞ려 ᄒᆞ여도 모티 못ᄒᆞᆯ 거시니
休夸天上瑤池,
天上瑤池ᄅᆞᆯ 쟈랑티 말라
只此人間兜率。
그저 이 人間兜率이러라
咱們結相識,知心腹多年了,
우리 結相識ᄒᆞ여 心腹 아란 디 여러 ᄒᆡ로ᄃᆡ
好哥哥弟兄們裏頭,
ᄆᆞᄋᆞᆷ 됴흔 형 아ᄋᆞ들 듕에
一遍也不曾說知心腹的話,
ᄒᆞᆫ 변도 일즉 心腹 아ᄂᆞᆫ 말을 니ᄅᆞ디 못ᄒᆞ여시니
咱有一件東西,對換如何?
우리 ᄒᆞᆫ 가짓 거시 이시니 막밧곰이 엇더ᄒᆞ뇨
咱對換甚麼東西?
우리 므스거슬 막밧고료
我的串香褐通袖膝欄五彩繡帖裏,
내 팀향 빗체 通袖膝欄ᄒᆞ고 五彩로 繡 노흔 텰릭과
你的大紅織金胸背帖裏對換著。
네 大紅 빗체 금ᄉᆞ로 ᄧᅡ 胸背ᄒᆞᆫ 텰릭과 막밧고쟈
我的帖裏怎麼趕上你的繡帖裏?
내 텰릭이 엇디 네 슈텰릭에 미ᄎᆞ리오
打甚麼緊那?
므서시 다 긴ᄒᆞ리오
咱男兒漢做弟兄,
우리 ᄉᆞ나희 弟兄이 되여셔
那裏計較?
어ᄃᆡ 혜아리리오
咱從今已后,
우리 이제로브터 已後ㅣ야
爭甚麼一母所生親弟兄,
므슴 一毋所生親弟兄에셔 ᄠᅳ리오
有苦時同受,
고로옴이 잇거든 ᄒᆞᆫ가지로 밧고
有樂時同樂,為之妙也。
즐거옴이 잇거든 ᄒᆞᆫ가지로 즐겨 홈이 ᄒᆡ옴이 妙ᄒᆞ니라
那賣織金胸背段子的,
뎌 織金胸背 비단 ᄑᆞᆯ리아
將來我看。
가져오라 내 보쟈
這的是真陜西地面裏來的?
이 거시 이 진짓 陜西 ᄯᅡ흐로셔 온 거시로다
舍人敢不識好貨物麼?
舍人이 됴흔 거슬 아디 못ᄒᆞᄂᆞᆫ ᄃᆞᆺᄒᆞ다
道地的好胸背。
본 ᄯᅡ 됴흔 胸背라
你謾不得我,
네 날을 속이디 말라
我又不是生達達、回回,
내 ᄯᅩ 生達達回回 아니라
生達達、回回如今也都會了,
生達達回回도 이제ᄂᆞᆫ ᄯᅩ 다 아ᄂᆞ니라
你怎麼謾的我高麗人?
네 엇디 우리 高麗ㅅ 사ᄅᆞᆷ을 소기ᄂᆞᆫ다
不敢,舍人。
不敢ᄒᆞ여라 舍人아
怕你不信時,
저프건대 네 미더 아니ᄒᆞ거든
著別人看,便見真假。
다ᄅᆞᆫ 사ᄅᆞᆷ으로 ᄒᆞ여 뵈면 곳 眞이며 假ᄅᆞᆯ 보리라
罷,罷,說賣的價錢。
두어 두어 ᄑᆞᆯ 갑ᄉᆞᆯ 니ᄅᆞ라
要七兩銀子,老實價錢六兩銀子。
닐곱 냥 은을 바드려니와 고디식ᄒᆞᆫ 갑슨 엿 냥 은이라
你來,你這暗花段子,一打裏饋你十兩銀子,
이바 네 이 스믠 문 비단을 ᄒᆞᆫ 번에 너ᄅᆞᆯ 열 량 은을 줄 거시니
肯時要你的,不肯時罷,
즐기면 네하ᄅᆞᆯ ᄒᆞ고 즐기디 아니면 마쟈
要甚麼多話。
므슴ᄒᆞ라 말 한 양 ᄒᆞ리오
舍人甚麼銀子?
舍人아 므ᄉᆞᆷ 은고
有細絲官銀。
細絲官銀이 이셰라
罷,罷,將銀子來,,
두어 두어 은을 가져오라
濫賤的賣與你
濫賤히 네게 ᄑᆞᆯ리라
你的手裏難尋錢。
네 손에 돈 엇기 어렵다
南城永寧寺裏聽說佛去來。
南城 永寧寺에 佛法 니ᄅᆞᄂᆞᆫ 양 드르라 가쟈
一個見性得道的高麗和尚,法名喚步虛,
ᄒᆞᆫ 見性得道 ᄒᆞᆫ 高麗ㅅ 즁 法名을 步虛ㅣ라
到江南地面石屋法名的和尚根底,
브ᄅᆞᄂᆞᆫ 이 ^ 江南 ᄯᅡ 石屋이라 法名ᄒᆞᆫ 즁의손ᄃᆡ 가니
作與頌字,回光反照,
頌字ᄅᆞᆯ 지어 주매 廻光反照ᄒᆞ야
大發明得悟,
크게 發明得悟ᄒᆞ야
拜他為師傅,得傳衣缽。
뎌ᄅᆞᆯ 拜ᄒᆞ야 師傳ᄅᆞᆯ 삼고 衣鉢 傳홈을 어더
回來到這永寧寺裏,
이 永寧寺에 도라오니
皇帝圣旨裏開場說法裏。
皇帝 聖旨로 開場說法ᄒᆞᄂᆞ니라
說幾個日頭?
몃 날을 니ᄅᆞᆯ러뇨
說三日三宿,
三日三宿을 닐을 ᄭᅥ시니
從今日起,后日罷散。
오ᄂᆞᆯ브터 시작ᄒᆞ여 모뢰면 罷散ᄒᆞᆯ러라
諸國人民,一切善男善女,不知其數,發大慈心,
諸國人民 一切 善男善女ㅣ 不知其數히 큰 慈心을 發ᄒᆞ야
都往那裏聽佛法去。
다 뎌긔ᄅᆞᆯ 향ᄒᆞ여 佛法을 드르라 가ᄂᆞ니
這的真善智識那裏尋去,
이런 진짓 善智識을 어ᄃᆡ 어드리오
咱也隨喜去來。
우리도 구경ᄒᆞ라 가쟈
你且停一停,
네 아직 머물라
我到衙門押了公座便來。
내 衙門에 가 公座簿에 일홈 두고 곳 오리라
咱兩個將些布施和香去禮拜供養,
우리 둘히 져기 보시와 향을 가지고 가 禮拜供養ᄒᆞ야
做些因緣時好。
져기 인연을 지음이 됴흐리로다
說道:“人生七十古來稀”,
닐럿ᄂᆞ니 人生 七十이 古來稀라 ᄒᆞ니
不到三歲下世去的也有的。
三 歲에 니ᄅᆞ디 못ᄒᆞ여셔 下世ᄒᆞ여 ^ 가ᄂᆞ니도 잇ᄂᆞ니라
是裏!常言道:“
올흐니 常言에 닐오ᄃᆡ
今日脫靴上炕,
오ᄂᆞᆯ 훠ᄅᆞᆯ 벗고 炕예 올랏다가
明日難保得穿。”
ᄂᆡ일 어더 신기ᄅᆞᆯ 밋기 어렵다 ᄒᆞᄂᆞ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