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씨남정기 상(경판32장본)

  • 연대: 1851
  • 저자: 김만중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一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노얘 소녀를 위ᄒᆞ여 누쳐의 욕님ᄒᆞ시니 뉴소ᄉᆞ 집 혼ᄉᆞᄂᆞᆫ 감히 존명을 어긔리잇고 ᄒᆞ시더이다

지현이 깃거 즉시 도라와 이 ᄉᆞ연을 통ᄒᆞ니 소ᄉᆡ ᄃᆡ열ᄒᆞ여 길일을 ᄐᆡᆨᄒᆞ여 뉴한님이 샤소져를 친영ᄒᆞ니

위의 셩함과 례도의 ^ 아름다오미 비할 ᄃᆡ 업더라

화셜 뉴한님이 샤시로 셩친ᄒᆞ니 니 이른바 뇨됴숙녀오 군ᄌᆞ호구라

이튼날 조률을 밧드러 소ᄉᆞ긔 ᄇᆡ헌ᄒᆞ고 삼일만의 ᄉᆞ묘의 올ᄂᆞ 조종긔 뵐ᄉᆡ

잇ᄯᆡ 친쳑이 졔회ᄒᆞ고 빈작이 만당ᄒᆞ여 치ᄒᆡ 분분ᄒᆞ니소ᄉᆡ 좌수우응ᄒᆞ며 치ᄒᆞ를 ᄉᆞ양치 아니 ᄒᆞ고

종일 진환ᄒᆞ다가 졔빈은 각귀 ᄀᆡᆨ가ᄒᆞ고 소ᄉᆞᄂᆞᆫ ᄂᆡ당의 드러와 신부를 ᄂᆞ아오라 ᄒᆞ여 ᄀᆞᆯ오되

신부의 관음찬 지은 글을 보니 ᄌᆡ명이 놉흔 쥴은 가히 알지라

승순군ᄌᆞᄒᆞ고 친쳑을 화목ᄒᆞ며 비복을 은혜로 다ᄉᆞ려 일ᄀᆡ 화평ᄒᆞ게 ᄒᆞ라

소졔 부수이ᄃᆡ 왈

명교를 삼가 봉ᄒᆡᆼᄒᆞ리이다

소ᄉᆡ 죄우를 명ᄒᆞ여 협실의 상ᄌᆞ를 가져오라 ᄒᆞ여 보경 일면과 옥지환 일쌍을 산ᄉᆞᄒᆞ고 왈

이ᄂᆞᆫ ᄂᆡ 집 젼셰구믈이라 오부의 말그미 거울 갓고 ᄌᆞ픔이 옥 갓트믈 표ᄒᆞ노라

소졔 쌍슈로 밧ᄌᆞ와 황공 ᄇᆡ례ᄒᆞ더ᄅᆞ

소졔 인ᄒᆞ여 효봉구고ᄒᆞ며 졔ᄉᆞ를 졍셩으로 밧들고 승순군ᄌᆞᄒᆞ며 가ᄉᆞ를 다ᄉᆞ려 비복을 은혜로 부리니

규문의 츈풍이 ^ 일고 가되 창셩ᄒᆞ니 ᄉᆞ린이 흠앙ᄒᆞ더라

이러틋 질겨 ᄉᆞ오 ᄌᆡ의 이르니 뉴부 길셩이 조물이 다싀ᄒᆞ고 슬푸미 오ᄂᆞᆫ지라

소ᄉᆡ 홀연 침병ᄒᆞ여 상셕의 위돈ᄒᆞ니

한님 부뷔 불탈 의ᄃᆡᄒᆞ고 쳔방ᄇᆡᆨ계로 신명의 도츅ᄒᆞᄂᆞ 촌회 업고 졈졈위독ᄒᆞᄆᆡ

소ᄉᆡ 니지 못 할 쥴 알고 아ᄌᆞ를 명ᄒᆞ여 두 부인을 쳥ᄒᆞ여 악슈 뉴쳬 왈

ᄂᆡ 오늘날 천명이 진ᄒᆞ여ᄂᆞᆫ지라 도라가ᄂᆞᆫ니 현ᄆᆡ 쇠모지년이라 삼가 보즁ᄒᆞ고

연수의 나히 젹으니 과실ᄒᆞ미 잇거든 극진이 일너 다ᄉᆞ리라

ᄒᆞ고 한님을 경계 왈

노부의 명이 금일ᄲᅮᆫ 아이라 도라가ᄂᆞᆫ니

네 츙효를 다ᄒᆞ여 나라를 갑고 문호를 빗ᄂᆡ며 졔ᄉᆞ를 졍셩으로 밧들고

네 고모의 명을 노부의 말갓치 ᄒᆞ야 범ᄉᆞ를 그르게 말고 가ᄂᆡᄉᆞᄂᆞᆫ 오부의 말을 들어 상의ᄒᆞ라

ᄒᆞ고 ᄯᅩ 샤시를 무ᄋᆡᄒᆞ여 왈

현부의 뇨됴셩ᄒᆡᆼ을 ᄂᆡ 탄복ᄒᆞᄂᆞ니 가ᄉᆞ를 션치ᄒᆞ여 기리 무양ᄒᆞ라

ᄒᆞ고 말을 맛ᄎᆞ며 인ᄒᆞ여 기셰ᄒᆞ니

한님 부뷔 호쳔고시ᄒᆞ여 ᄋᆡ훼지통이 비할 ᄃᆡ 업고

두 부인이 우공이 ᄌᆡ별ᄒᆞ다가 ᄋᆡ통ᄒᆞ미 비^길 곳이 업더라

셰월이 여류ᄒᆞ여 장일이 님ᄒᆞ니 션영의 안장ᄒᆞ고 딥상ᄒᆞᄆᆡ 냥인의 싀훼 골입ᄒᆞ니 견ᄌᆡ 감탄ᄒᆞ더라

슬푼 가온ᄃᆡ 광음이 숙훌ᄒᆞ여 삼상을 맛ᄎᆞᄆᆡ 한님이 직임의 나아가니 샹이 즁용코져 ᄒᆞ시ᄂᆞ

한님이 소인을 ᄇᆡ쳑ᄒᆞ고 강직ᄒᆞ니 승샹 엄슝이 ᄭᅥ리ᄂᆞᆫ 고로 벼ᄉᆞᆯ을 도도지못 ᄒᆞ더라

뉴한님 부뷔 년긔 삼십여셰의 이르나 ᄌᆞ셩이 망연ᄒᆞ니 샤부인이 근심ᄒᆞ여 한님을 ᄃᆡᄒᆞ여 탄 왈

쳡이 긔질이 허약ᄒᆞ여 지금 농장지경이 업스니 누ᄃᆡ 봉ᄉᆞ와 신후를 엇지 ᄒᆞ리오

군ᄌᆞᄂᆞᆫ 소희를 두어 ᄌᆞ식을 보시면 쳡도 죄를 면할가 ᄒᆞ나이다

한님이 들을 만ᄒᆞ고 웃거ᄂᆞᆯ 샤시 ᄆᆡᄑᆡ를 노아 양가 녀ᄌᆞ를 구ᄒᆞ니

두부인이 듯고 놀나 이르러 샤시ᄃᆞ려 문 왈

그ᄃᆡ 가부의 희쳡을 구ᄒᆞᆫ다 ᄒᆞ니 오르냐

샤시 ᄃᆡ 왈

올흐니이다

부인 왈

가부의 희쳡을 모흐면 가ᄉᆡ 난ᄒᆞ나니 부졀 업슨 거조를 ᄉᆡᆼ각지 말나

샤시 ᄃᆡ 왈

쳡이 존문의 ^ 속현ᄒᆞᆫ 지 십여 년의 무ᄌᆞᄒᆞ오ᄆᆡ 죄범칠거 ᄒᆞ온지라

소실을 구ᄒᆞ야 ᄉᆡᆼ산지경을 바랄가 ᄒᆞ나이다 두부인 왈

ᄉᆡᆼ산은 조만이 업셔 ᄉᆞ십 후라도 ᄉᆡᆼ산ᄒᆞᄂᆞᆫ 니 이셔 영화 보ᄂᆞᆫ 니 만흐니

그ᄃᆡ 츈ᄉᆡᆨ이 아즉 져무지 아니 ᄒᆞ여스니 념려를 과히 말나

샤시 ᄃᆡ 왈

쳡이 품질이 허박ᄒᆞ고 혈긔 부족ᄒᆞ오니 신후 념녀오 허물며 ᄐᆡ우의 일쳐 일쳡은 상ᄉᆡ오니

쳡이 비록 어지지못 ᄒᆞ오나 엇지 시속 녀ᄌᆞ의 투긔 누ᄒᆡᆼ을 본바다 조종 향화를 근심치 ᄋᆞ니리잇가

ᄇᆞ라건ᄃᆡ 부인은 가군을 권ᄒᆞ여 미희를 두어 자식을 보게 ᄒᆞ소셔

두부인이 ᄌᆡ삼 말뉴ᄒᆞᄂᆞ 종시 마음이 구든 쥴 알고 도라가니 이튼날 ᄆᆡᄑᆡ 고ᄒᆞ되

일쳐의 녀ᄌᆡ 이스되 이ᄂᆞᆫ 부인의 구망이 아닌가 ᄒᆞ나이다

부인 왈

엇지 일음고 ᄑᆡ 왈

부인의 구ᄒᆞ시ᄂᆞᆫ 바ᄂᆞᆫ ᄉᆡᆨ을 ᄎᆔ치 아니 ᄒᆞ시고 유순ᄒᆞᆫ 부덕이 잇고 ᄉᆡᆼ산ᄒᆞ여 ᄉᆞ속을 잇고져 ᄒᆞ시나

이ᄂᆞᆫ 용모 ᄌᆞᄉᆡᆨ이 ᄲᅡ혀ᄂᆞ니 져어컨되 부인이 불합ᄒᆞ실가 ᄒᆞ나이다

부인이 소^ 왈

ᄑᆡ 날을 ᄆᆡᆨ밧ᄂᆞᆫ냐 원간 엇던 녀ᄌᆡ오

ᄆᆡᄑᆡ 왈

니ᄂᆞᆫ 한신부 ᄉᆞ람이니 셩은 교요 명은 ᄎᆡ란이라

그 본이 ᄉᆞ족으로 부뫼 조ᄉᆞᄒᆞ고 그 형의게 의지ᄒᆞ여 잇스니 방녀이 십뉵이라

부인이 만일 ᄌᆡ용을 ᄭᅥ리지 아니실진ᄃᆡ 이도곤 ᄂᆞ으리 업스리이라

샤시 ᄃᆡ열 왈

벼ᄉᆞᆯᄒᆞ든 ᄉᆞ람의 ᄌᆞ식이면 셩ᄒᆡᆼ이 쳔ᄒᆞᆫ 녀ᄌᆞ와 다를 것시니 가장 맛당ᄒᆞ도다 상공긔 ᄉᆞᆯ와 보리라

ᄒᆞ고 한님긔 ᄆᆡᄑᆡ의 말을 젼ᄒᆞ니 한님 왈

소실이 밧부지 아니 ᄒᆞ되 부인의 아름다온 말을 져바리지 못 ᄒᆞᄂᆞ니 맛당이 ᄐᆡᆨ일ᄒᆞ여 다려오리라

ᄒᆞ고 ᄆᆡᄑᆡ로 통ᄒᆞ고 친쳑을 모호고 교시를 다려오니

교시 한님과 부인긔 례ᄇᆡᄒᆞ고 좌의 안즈니 모다 보ᄆᆡ ᄌᆞᄐᆡ 아름답고 거지 경쳡ᄒᆞ여 일셰 국ᄉᆡᆨ이라

모다 칭찬ᄒᆞ되 두부인은 홀노 불얼ᄒᆞ여 말을 아니 ᄒᆞ더라

일모 ᄀᆡᆨ귀ᄒᆞᄆᆡ 교시를 후원 별당의 머물게 ᄒᆞ고 ᄎᆞ야의 한님이 신인으로 밤을 지ᄂᆡᆯᄉᆡ

두부인이 샤시ᄃᆞ려 왈

맛당이 질슌ᄒᆞᆫ 것슬 어둘 것시여ᄂᆞᆯ 졀ᄉᆡᆨ 가인을 ^ 어더

그 셩품이 어질기 ᄉᆔᆸ지 못 ᄒᆞ니 유닉지 아닐가 ᄒᆞ노라

ᄒᆞ고 말ᄉᆞᆷᄒᆞ다가 이튼날 셔로 ᄯᅥᄂᆞᆯᄉᆡ 두부인이 ᄌᆡ삼 부탁ᄒᆞ여 부ᄃᆡ 조심ᄒᆞ라 ᄒᆞ더라

한님이 교시 잇ᄂᆞᆫ 집을 ᄇᆡᆨᄌᆞ당이라 ᄒᆞ고 시비 납ᄆᆡ 등 ᄉᆞ인으로 뫼셔 ᄉᆞ환ᄒᆞ라 ᄒᆞ니

가즁이 교낭ᄌᆞ라 일컷더라

교시 잉ᄐᆡᄒᆞ니 한님과 부인이 깃거ᄒᆞ고 교시 ᄯᅩ ᄉᆡᆼ남치 못할가 근심ᄒᆞ여 복ᄌᆞ다려 무르니

혹 이르ᄃᆡ 남ᄐᆡ라 ᄒᆞ며 녀ᄐᆡ라 ᄒᆞ여 남ᄌᆞ를 나으면 불길ᄒᆞ고 녀ᄌᆞ를 나으면 길ᄒᆞ리라 ᄒᆞ니

교시 가장 불열ᄒᆞ여 념녀ᄒᆞ물 마지 아니 ᄒᆞ니 시비 납ᄆᆡ 교시다려 왈

동니의 ᄒᆞᆫ 녀ᄌᆡ 이셔 부르기를 십낭이라 ᄒᆞᄂᆞ니

남방 ᄉᆞᄅᆞᆷ으로 가장 긔이ᄒᆞᆫ 슐이 만ᄒᆞ 만ᄉᆞ를 모를 것시 업스니 ᄎᆞ인을 불너 무르소셔

교시 ᄃᆡ희ᄒᆞ여 즉시 십낭을 불너 와 무르ᄃᆡ

네 능히 복즁의 잉ᄐᆡᄒᆞᆫ 남녀를 아ᄂᆞᆫ야

십낭이 ᄃᆡ 왈

알기 쉬우니 잠간 진ᄆᆡᆨᄒᆞ물 쳥ᄒᆞ나이다

교시 ᄆᆡᆨ을 집흐라 ᄒᆞ니 십낭이 진ᄆᆡᆨᄒᆞ고 왈

이ᄂᆞᆫ 녀ᄐᆡᆨ이로소이다

쇼시 왈

상공이 날을 취ᄒᆞ문 ᄌᆞᄉᆡᆨ을 취ᄒᆞ미 아니오 ᄌᆞ식을 취ᄒᆞ미니

만일 녀ᄌᆞ를 ᄂᆞ흐면 안니 ᄂᆞ흐니만 갓지 못 ᄒᆞ도다

십낭이 니르되

쳔인이 일즉 니인을 만ᄂᆞ 복즁 녀ᄐᆡ를 변ᄒᆞ여 남ᄐᆡ 되ᄂᆞᆫ 방법을 ᄇᆡ화 시험ᄒᆞᄆᆡ 안니 맛ᄂᆞᆫ ᄇᆡ 업스니

낭ᄌᆡ 만일 남ᄌᆞ를 엇고져 할진ᄃᆡ 엇지 이 법을 시험치 안니리오

교시 ᄃᆡ희 왈

만일 이 갓트면 쳔금으로 상ᄉᆞᄒᆞ리라

ᄒᆞ니 십낭이 허락ᄒᆞ고 부작이 미츅ᄉᆞ를 쓰고 긔괴ᄒᆞᆫ 일을 만이 베퍼

교시의 방즁과 침셕 ᄉᆞ이의 무슈히 감초고 이르되

ᄎᆞ후 ᄉᆡᆼᄌᆞᄒᆞ신 후의 ᄒᆞ례ᄒᆞ리이다

ᄒᆞ고 가니라

밋 십삭의 교시 과연 ᄉᆡᆼᄌᆞᄒᆞ니 미목이 ᄆᆞᆰ고 긔뷔 옥 갓흐여 ᄲᅡ혀ᄂᆞ니

한님과 샤부인이 못ᄂᆡ 깃거ᄒᆞ고 노복이 경희ᄒᆞ더라

교시 임의 아들을 나흐ᄆᆡ 한님이 ᄃᆡ졉이 더옥 후ᄒᆞ고 아희 일홈을 장쥐라 ^ ᄒᆞ니라

교시 샤시로 더부러 아희를 무ᄋᆡᄒᆞ미 극진ᄒᆞ니 ᄉᆞᄅᆞᆷ들이 뉘 나흔 쥴 모로더라

이 ᄯᆡ 모츈이라 동산 가온ᄃᆡ ᄇᆡᆨ홰 만발ᄒᆞ여 풍경이 가히 보암즉 ᄒᆞᆫ지라

한님은 입궐ᄒᆞ고 가즁이 고요ᄒᆞᆫᄃᆡ 샤부인이 홀노 셔안을 의지ᄒᆞ여 고셔를 보더니

시아 츈낭이 고 왈

화원 져근 졍ᄌᆞ의 모란홰 셩히 픠여ᄉᆞ오니 가히 ᄒᆞᆫ 번 구경ᄒᆞ소셔

부인이 즉시 ᄎᆡᆨ을 덥고 시비 오륙인을 다리고 졍ᄌᆞ의 이르니

뉴음은 난간을 가리고 화향은 습의ᄒᆞ니 짐짓 아름다온 경치더라

샤부인이 시비를 명ᄒᆞ여 교시를 쳥ᄒᆞ여 츈ᄉᆡᆨ을 구경코져 ᄒᆞ더니

문득 바람 결의 탄금ᄎᆞ로 소ᄅᆡ 들니며 유량 쳐졀ᄒᆞ여 진ᄌᆔ 옥반의 구으ᄂᆞᆫ 듯 ᄒᆞ여 ᄉᆞᄅᆞᆷ의 마음을 동ᄒᆞ난지라

좌우다려 문 왈

이 거문고를 뉘 타ᄂᆞᆫ뇨

시비 ᄃᆡ 왈

이ᄂᆞᆫ 교낭ᄌᆞ의 ᄌᆡ조로소이다

부인 왈

교시 음률을 아든요

시비 ᄃᆡ 왈

ᄇᆡᆨᄌᆞ당이 졍당과 상게 머오ᄆᆡ 부인은 모로시련이와

소비 등은 종종낭ᄌᆞ의 탄금과 노ᄅᆡ 부르난 소ᄅᆡ를 ^ 드러ᄂᆞ이다

말할 지음의 거문고 소ᄅᆡ 긋치고 고은 소ᄅᆡ로 노ᄅᆡ 부르거날

부인이 고ᄀᆡ를 수기고 듯다가 양구 후 시비 츈낭으로 져어 왈

맛참 일이 업셔 화원의 이르러 풍경을 구경ᄒᆞ더니 낭ᄌᆞᄂᆞᆫ ᄒᆞᆫ 거름을 앗기지 말나

교시 놀ᄂᆞ 즉시 왓거ᄂᆞᆯ 부인이 좌를 쥬고 ᄒᆞᆫ가지로 ᄭᅩᆺ찰 구경ᄒᆞ며 ᄎᆞ를 먹더니 부인이 교시다려 왈

낭ᄌᆞ의 ᄌᆡ조 만흔 쥴은 알아건이와 음휼이 졍통ᄒᆞ문 몰ᄂᆞ더니

앗가 거문고 소ᄅᆡ를 들으니 족히 쵀문희로 ᄒᆞ여곰 홀노 아름답다 못 ᄒᆞ리로다

교시 ᄃᆡ 왈

쳔ᄒᆞᆫ ᄌᆡ죄 무엇슬 잘 ᄒᆞ리잇고마ᄂᆞᆫ 심심ᄒᆞ믈인ᄒᆞ여 혼ᄌᆞ 질기더니 부인이 들어 계시ᄆᆡ 황공ᄒᆞ여이다

부인 왈

ᄂᆡ 낭ᄌᆞ로 더부러 졍이 폐부의 잇고 의ᄂᆞᆫ 붕우니 ᄒᆞᆫ 말을 ᄒᆞ고져 ᄒᆞ나니 엇더ᄒᆞ뇨

교시 왈

부인의 가르치시미 잇ᄉᆞ오면 쳔쳡의 만ᄒᆡᆼ일가 ᄒᆞ나이다

부인 왈

낭ᄌᆞ의 타난 곡죄 당젹 예상우의 곡이니

이 곡조를 시인이 만이 타ᄂᆞ 실은 당 명황이 셔촉^의 분찬ᄒᆞ고 양ᄐᆡ진이 마외녁의 쥭어

우음이 후셰의 ᄭᅳᆫ치지 아니 ᄒᆞ야ᄂᆞ니

이ᄂᆞᆫ 망국ᄒᆞᆫ 글이라 본ᄃᆡ ᄎᆔᄒᆞᆯ 것시 아니오

ᄯᅩ 그ᄃᆡ 탄금셩과 노ᄅᆡ 소ᄅᆡ를 원근 ᄉᆞᄅᆞᆷ이 드르면 녀ᄌᆞ의 도리 합지 못 ᄒᆞᆫ 것시니

그ᄃᆡ 어질무로쎠 도를 ᄒᆡᆼᄒᆞ여 가군을 셤기고 ᄌᆞ식을 엄히 가르치며 노복을 은혜로 다ᄉᆞ리면

이 반다시 녀ᄌᆞ의 덕ᄒᆡᆼ이니 남ᄌᆡ라도 탄금ᄒᆞ문 오활ᄒᆞᆫ ᄉᆞᄅᆞᆷ의 ᄒᆞᄂᆞᆫ 바라

그ᄃᆡ 어진 도리로 잠시 과실ᄒᆞ물 ᄭᆡ닷지 못 ᄒᆞᆫ 것시ᄆᆡ

ᄂᆡ 그ᄃᆡ의 어질믈 아름다이 여겨 이르ᄂᆞ니 나의 일르믈 허믈치 말ᄂᆞ

교시 왈

소쳡이 ᄇᆡ흔 것시 젹어 과실ᄒᆞ믈 ᄭᆡ닷지 못 ᄒᆞ여ᄉᆞᆸ든니

부인이 이르시니폐부의 삭여 잇지 말니이다

부인이 ᄯᅩ 교시를 위로 왈

ᄂᆡ 낭ᄌᆞ를 ᄉᆞ랑ᄒᆞᄂᆞᆫ 고로 심곡을 긔이지 못 ᄒᆞ미니 이후의 ᄂᆡ 허물이 잇거든 ᄯᅩᄒᆞᆫ 일너 ᄭᆡ닷게 ᄒᆞ라

ᄒᆞ고 인ᄒᆞ여 종일 담소ᄒᆞ다가 파ᄒᆞ니라

화셜 뉴한님이 ᄑᆞ조 후 ᄇᆡᆨᄌᆞ당의 이르러 슐이 취ᄒᆞ니

ᄌᆞ지 ^ 못ᄒᆞ고 난간의 지혀 원근을 완상ᄒᆞ니 월ᄉᆡ은 여쥬ᄒᆞ고 ᄭᅩᆺ 그림ᄌᆡ 파ᄉᆞᄒᆞ여스니

호흥이 발양ᄒᆞ여 교시를 명ᄒᆞ여 노ᄅᆡ를 부르라

ᄒᆞ니 교시 왈

촉풍ᄒᆞ여 몸이 ᄋᆞᆲ파 부르지 못 ᄒᆞ나이다

한님 왈

녀ᄌᆞ의 도리ᄂᆞᆫ 기뷔 쥭을 일을 식여도 반다시 녁지 못 ᄒᆞ거ᄂᆞᆯ

ᄂᆡ 부르라 ᄒᆞᄂᆞᆫ 노ᄅᆡ를 칭병ᄒᆞ니 녀ᄌᆡ의 되 아니라

교시 왈

앗가 심심ᄒᆞ기로노ᄅᆡ 부르니 부인이 듯고 불너 ᄎᆡᆨᄒᆞ되

네 요괴로온 노ᄅᆡ로 집안을 ᄂᆞᆫᄒᆞ고 한님을 혹게 ᄒᆞ니

네 ᄎᆞ후의 ᄯᅩ 부르면 ᄂᆡ게 혀 ᄭᅳᆫ날 칼도 잇고 벙어리 되ᄂᆞᆫ 약도 이스니 니후ᄂᆞᆫ 삼가고 조심ᄒᆞ라 ᄒᆞ시니

쳡이 본ᄃᆡ 빈한ᄒᆞᆫ 계집으로 상공 은혜를 입ᄉᆞ와 영화 부귀 갓트니 비록 쥭으나 한이 업슬 것시로되

다만 상공 쳥덕이 쳡으로 인ᄒᆞ여 흠ᄉᆡ될가 ᄒᆞ나이다

한님이 크게 경아ᄒᆞ여 ᄂᆡ렴의 ᄉᆡᆼ각ᄒᆞ되 졔 상ᄒᆡ 투기를 아니노라 ᄒᆞ고

교시 ᄃᆡ접ᄒᆞ기를 후이ᄒᆞ여 단쳐를 이르이 업더니

이제 교시의 말을 들은이 가ᄂᆡ의 무삼 연괴 잇도다 ᄒᆞ고 ^ 교시를 위로 왈

ᄂᆡ 너를 취ᄒᆞ미 다 부인의 권ᄒᆞᆫ ᄇᆡ요 일즉 부인이 너 ᄃᆡ접ᄒᆞ미 극진ᄒᆞ거ᄂᆞᆯ 어이 ᄒᆡ로오미 잇스리오

아마도 노복들의 참언인가 시부니 부졀 업슨 념녀 말고 안심ᄒᆞ라

ᄒᆞ니 교시 앙앙ᄒᆞ믈마지 아니 ᄒᆞ더라

이후로난 교시 교언영ᄉᆡᆨ으로 참언을 지어ᄂᆡᄆᆡ 그 간악이 일심ᄒᆞᆫ지라

일일은교시 납ᄆᆡ로 더부러 한담ᄒᆞ더니 납ᄆᆡ 왈

부인의 잉ᄐᆡᄒᆞ시믈 이르시ᄂᆞ니잇가

교시 쳥파의 ᄃᆡ경 실ᄉᆡᆨ 왈

셩혼 십여 년의 초산은 희한ᄒᆞᆫ 일이니 졔 만일 ᄉᆡᆼᄌᆞᄒᆞ면 나ᄂᆞᆫ 무용지인이 되리로다

ᄒᆞ고 근심ᄒᆞ믈 마지 아니 ᄒᆞ나 할 일 업더니

슈월이 지ᄂᆡᄆᆡ ᄐᆡ휘 분명ᄒᆞ니 가즁 상ᄒᆡ 다 깃거ᄒᆞ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