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씨남정기 상(경판32장본)

  • 연대: 1851
  • 저자: 김만중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一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쳔심의 ᄌᆡ물을 ᄉᆞ랑ᄒᆞ여 ᄆᆡ양 듬을 어드되 조각이 업셔 ᄒᆞ더니

금일 공ᄌᆡ 맛ᄎᆞᆷ 혼ᄌᆞ ᄌᆞ거ᄂᆞᆯ츈빙으로 더부러 햐슈ᄒᆞ오나 소비ᄂᆞᆫ 마음이 ᄯᅥᆯ여 ᄂᆞ아가지 못 ᄒᆞ여ᄂᆞ이다

한님이 쳥ᄑᆞ의 ᄃᆡ로ᄒᆞ여 츈빙을 극형으로 져 쥬니 츈빙이 셜ᄆᆡ를 ᄭᅮ지져 왈

네 이졔 쥭을 죄를 져즐고 옥갓튼 부인긔 미루니 엇지 하ᄂᆞᆯ이 두렵지 아니랴

ᄒᆞ고 종시 불복ᄒᆞ다가 쥭으니라

교녜 발을 구르며 울거ᄂᆞᆯ 긋치지 아니 ᄒᆞ니 한님이 저슈 묵연이여ᄂᆞᆯ 교녜 왈

투뷔 쳐음의 우리 모ᄌᆞ를 쥭이려 ᄒᆞ다가 계교를 일우지 못 ᄒᆞᄆᆡ

시비를 가르쳐 이러ᄒᆞᆫ 악ᄉᆞ를 ᄒᆡᆼᄒᆞ여 금일 장쥬를 쥭여쓰니 명일이면 날을 마ᄌᆞ 쥭이리라

남의 손의 쥭ᄂᆞ니 ᄂᆡ 스ᄉᆞ로 쥭으면 귀신이라도 졍ᄒᆞᆫ 귀신이 될 거시오

상공은 투부로 동낙ᄒᆞ시리니 쳡 ᄀᆞᆺ튼 인ᄉᆡᆼ은 유뮈 불관ᄒᆞᆫ지라

이졔 쥭어 투부의 마음을 쾌케 ᄒᆞ려니와

다만 두리건ᄃᆡ 투뷔 본ᄃᆡ 외간 남ᄌᆞ로 ^ ᄉᆞ졍이 이스니상공이 독슈를 면치 못 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언ᄑᆞ의 ᄌᆞ결코져 ᄒᆞ니 한님이 급히 칼을 앗고 위로 왈

ᄂᆡ 젼의 투부의 불측지변을 보되 오히려 그 졍의를 ᄉᆡᆼ각ᄒᆞ여 발셜치 아니 ᄒᆞ고

ᄯᅩ 신셩현의 더러온 ᄒᆡᆼᄉᆡᆨ을 보되 ᄃᆞᄉᆞ리지 아니 ᄒᆞ여더니

이졔 ᄯᅩ 강상ᄃᆡ변을 지어스니 이런 발부를 집의 두어 졔ᄉᆞ를 밧들면 조종이 흠양치 아니시고

뉴시 누ᄃᆡ 쳥뎍을 더레일지라

오ᄂᆞᆯ은 임의 져무러스니 명일 친쳑을 모화 ᄉᆞ당의 고ᄒᆞ고 투부를 ᄂᆡ치리라

교녜 눈믈을 거두고 ᄋᆡ연이 ᄉᆞ례 왈

만일 상공이 투부를 ᄂᆡ치고 가즁을 맑게 ᄒᆞ시면 쳡의 잔명을 보젼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이러틋 명일이 되ᄆᆡ 한님이 졔회친쳑ᄒᆞ고 ᄉᆞ당의 고ᄒᆞ려 ᄒᆞ니

슬프다 뉴소ᄉᆡ 구원의셔 이러ᄂᆞ지 못 ᄒᆞ고 두부인이 만니 밧긔 이스니 뉘 능히 한님의 ᄯᅳᆺ을 두루히리오

모든 시비 알고^ 이 말을 샤부인긔 고ᄒᆞ고 통곡ᄒᆞ니 부인이 쳥ᄑᆞ의 불변 안ᄉᆡᆨᄒᆞ고 ᄀᆞᆯ오되

ᄂᆡ 임의 짐작ᄒᆞᆫ ᄇᆡ니 여등은 과도히 슬허 말ᄂᆞ

ᄒᆞ더라 한님이 친쳑다려 샤시의 젼후 죄상을 니르고 츌거ᄒᆞᆯ 의논을 ᄒᆞ니

친쳑은 본ᄃᆡ 샤시의 현슉ᄒᆞ믈 아던지라 한님의 허다 셜화를 듯고 ᄋᆡ연ᄒᆞ여 말을 못 ᄒᆞ니

한님이 졔인의 긔ᄉᆡᆨ을 보고 ᄌᆞ못 불호ᄒᆞ여 ᄀᆞᆯ오되

샤시를 결단코 집의 두지 못 ᄒᆞ리니 졔인은 엇지 말이 업ᄂᆞᆫ요

ᄒᆞ니 졔인은 다 한님의 슈ᄒᆞ라 일시의 답 왈

우리ᄂᆞᆫ 각 집의 잇셔 이런 일을 ᄌᆞ셔히 아지 못 ᄒᆞ니 한님의 쳐치ᄃᆡ로 ᄒᆞ라

한님이 즁의 구일ᄒᆞ믈 보고 깃거 시비로 ᄉᆞ당을 소쇄ᄒᆞ고 향촉을 볘푼 후

한님이 의관을 졍졔ᄒᆞ고 모든 친쳑을 거ᄂᆞ려 향안의 ᄂᆞ아가 분향ᄒᆞ고 샤시의 죄상을 고ᄒᆞ니 그 글의 ᄒᆞ여스되

유셰ᄎᆞ 모년 모월 모일의 효 증손 한님학ᄉᆞ 연슈ᄂᆞᆫ 조^종영위의 고ᄒᆞ옵ᄂᆞ니

부부ᄂᆞᆫ오륜의 즁ᄒᆞ미 잇고 만복의 근원이며 가즁 흥망이 ᄃᆞ 녀ᄌᆞ의게 달여거ᄂᆞᆯ

샤시 쳐음의 드러오ᄆᆡ 녜되 잇더니 ᄉᆞᄅᆞᆷ의 ᄂᆞ종을 모를지라

ᄉᆞ오나온 일과 음난ᄒᆞᆫ ᄒᆡᆼ실이 눈의 뵈되 ᄃᆡ쳬를 ᄉᆡᆼ각ᄒᆞ고 ᄎᆡᆨ지 아니 ᄒᆞ여든니

회과치 아니 ᄒᆞ고 가지록 방ᄌᆞᄒᆞ야 안으로 투긔 심ᄒᆞ고 밧그로 외인을 ᄉᆞ통ᄒᆞ며 동녈을 싀긔ᄒᆞᄂᆞᆫ 즁

모병을 층ᄒᆞ고 외쳐의 가 누ᄒᆡᆼ이 다다ᄒᆞ되오히려 분명치 아닌가 ᄒᆞ여 가ᄂᆡ의 머무러더니

ᄯᅩ 미인의 ᄋᆞᄃᆞᆯ을 쥭여스니 이졔 샤녜의 죄 칠거의 지ᄂᆡᆫ지라

조종이 흠양치 아니시고 후ᄉᆡ 멸졀ᄒᆞᆯ가 두려 부득이 츌거ᄒᆞ고

소쳡 교시ᄂᆞᆫ 비록 뉵례를 갓초지 아니 ᄒᆞ여스나 명문거족이오 고셔를 닑어 유환ᄒᆞᆫ 덕이 샤녀의 승ᄒᆞᆫ지라

맛당이 조죵 졔ᄉᆞ를 밧들엄즉 ᄒᆞ오ᄆᆡ 존ᄒᆞ여 졍실을 ᄉᆞᆷ고 삼가 조죵 신위의 고ᄒᆞᄂᆞ이다

ᄒᆞ여더라

한님이 고츅ᄒᆞ기를 맛고 시비로 샤시를 인도ᄒᆞ여 신위의 ᄒᆞ즉ᄒᆞᆫ 후 ᄂᆡ여 보ᄂᆡ니

졔족이 문의셔 ᄇᆡ별ᄒᆞ며 눈믈을 드리오며 왈

부인은 귀쳬를 보즁ᄒᆞ시고 후일 다시 뵈오믈 원ᄒᆞᄂᆞ이다

샤시 왈

죄인을 이러틋 권념ᄒᆞ시니 감ᄉᆞᄒᆞ거니와 엇지 유죄 무죄를 ᄒᆡᆨ실ᄒᆞ여 다시 보기를 바라리잇가

유뫼 닌ᄋᆞ를 안고 ᄂᆞ아가니 부인이 바다 안고 이르되

날을 ᄉᆡᆼ각지 말고 조히 잇스라

아지 못게라 깃ᄉᆞᆯ 업시 ᄒᆞᄆᆡ 알을 보젼키 어려오니 어이 즐겨 너를 머를너 두리오

오회라ᄎᆞᄉᆡᆼ의 미진ᄒᆞᆫ 인연을 이어 후ᄉᆡᆼ의 다시 모ᄌᆡ 되물 원ᄒᆞ노라

누ᄉᆔ 비 오듯 ᄒᆞ여 다시 말을 일우지 못 ᄒᆞ고 닌ᄋᆞ를 유모를 맛기고

ᄀᆡ연이 교ᄌᆞ의 오르니 닌ᄋᆡ 발을 굴으며 모부인을 부르지져 긋치지 아니터라

이 ᄯᆡ 교시를 옹위ᄒᆞ여 가ᄆᆈ의 오를ᄉᆡ

쥬ᄎᆔ 홍군의 ᄑᆡ옥 소ᄅᆡ 쟁연ᄒᆞ^고 광ᄎᆡ 조요ᄒᆞ여 눈의 비ᄋᆡ더라

ᄃᆡ례를 필ᄒᆞᄆᆡ 모든 비복의 현알을 밧고 교시 ᄒᆞ령 왈

금일노붓터 젼과 ᄀᆞᆺ치 ᄂᆞᆫ잡지 말고 ᄂᆡᄉᆞ를 ᄉᆞᆯ펴 직ᄉᆞ를 부지런이 다ᄉᆞ리고

각기 소임을 만ᄂᆞ거든 셔로 화목ᄒᆞ여 죄의 범치 말ᄂᆞ

ᄒᆞ니 기즁 노창두 슈인이 고두 왈

샤부인이 비록 죄명을 싯고 ᄂᆞ가시나 소복 등이 여러 ᄒᆡ 셤겨쓰니

원컨ᄃᆡ ᄒᆞᆫ 번 ᄂᆞ아가 ᄇᆡ별코져 ᄒᆞ나이다

교녜 불쾌ᄒᆞᄂᆞ 마지 못 ᄒᆞ여 허ᄒᆞ니 졔복이 ᄉᆞ례ᄒᆞ고 샤부인을 ᄯᆞ라 노즁의 가 교ᄌᆞ ᄋᆞᆲᄒᆡ 업드려 통곡ᄒᆞ니

부인이 교ᄌᆞ를 머무르고 ᄎᆞ환으로 젼어 왈

여 등이 고쥬를 ᄉᆡᆼ각ᄒᆞ고 먼니 와 보ᄂᆡ니 ᄌᆞ못 츙근ᄒᆞ거니와

일후ᄂᆞᆫ 박명ᄒᆞᆫ 고쥬를 ᄉᆡᆼ각지 말고 ᄉᆡ 쥬인을 잘 셤겨 죄의 ᄲᅡ지지말ᄂᆞ

졔복이 고두 ᄇᆡ송ᄒᆞ니 ᄒᆡᆼ뇌 감읍ᄒᆞ고 경ᄉᆡᆨ이 쳐량ᄒᆞ더라

ᄎᆞ시 샤부인 메운 교뷔 신셩으로 가려 ᄒᆞ거ᄂᆞᆯ 부인 왈

본부ᄂᆞᆫ 갈 ᄉᆔ 업스니 구고 묘ᄒᆞ로 가리라

교뷔 ^ 길을 곳쳐 뉴소ᄉᆞ 묘ᄒᆞ의 이르러 수간 초옥을 어더 안둔ᄒᆞ니

놉흔 뫼ᄂᆞᆫ ᄉᆞ면의 둘너고 시ᄂᆡᄂᆞᆫ 잔잔ᄒᆞᆫᄃᆡᄌᆡᆫ납의 쉬ᄑᆞ람 소ᄅᆡ 슈인의 마음을 요동ᄒᆞ더라

화셜 샤공ᄌᆡ 이 긔별을 듯고 급히 초옥의 이르러 부인을 보고 통곡 왈

녀ᄌᆡ 구가의 용납지 못 ᄒᆞ면 본가로 도라오미 올커ᄂᆞᆯ

져졔 엇지 젹막공산의 눌노 더부러 의지ᄒᆞ랴 ᄒᆞ시ᄂᆞᆫ요

부인 왈

ᄂᆡ 엇지 현졔를 ᄉᆡᆼ각지 아니리마ᄂᆞᆫ 본가로 가면 뉴시를 아조 ᄭᅳᆫᄂᆞᆫ 작시라

스ᄉᆞ로 ᄉᆡᆼ각ᄒᆞᄆᆡ ᄂᆡ 무죄 ᄒᆞ고 한님은 군ᄌᆡ라 일지참언을 혹ᄒᆞ여스나 ᄭᆡ다르면 진실노 뉘웃쳐 ᄒᆞ리니

허물며 아조 ᄂᆡ칠지라도 ᄂᆡ 션쇼ᄉᆞ긔 득죄ᄒᆞ미 업ᄉᆞ니 묘ᄒᆞ의셔 늙그미 당연ᄒᆞᆫ지라

현졔ᄂᆞᆫ 고이히 여기지 말나

공ᄌᆡ 쳥ᄑᆞ의 그 고의를 항복ᄒᆞ여 ᄌᆡ쳥치 못 ᄒᆞ고 즉시 도라가 노창두 일인과 양낭 일인을 보ᄂᆡ여거ᄂᆞᆯ

샤시 이르되

우리 집이 본ᄃᆡ 노복이 부족ᄒᆞ거ᄂᆞᆯ 엇지 ᄂᆡ게로 보ᄂᆡᄂᆞᆫ고

ᄒᆞ고 노창두로 외문을 ^ ᄉᆞᆯ피게 ᄒᆞ고 양낭은 도로 보ᄂᆡ니라

이 묘ᄒᆞᄂᆞᆫ 뉴시 종족과 노복이 만니 ᄉᆞᄂᆞᆫ ᄇᆡ라 샤시의 외로오믈 셔로 보ᄉᆞᆯ폐 식ᄉᆞ의 것슬 보ᄂᆡ더라

샤시 본ᄃᆡ 녀공이 민쳡ᄒᆞ여 옷 짓기와 뵈 ᄶᆞ기를 위업ᄒᆞ고

냑간 슈식이 몸의 진여든지라 진쥬를 ᄑᆞ라 ᄉᆡᆼᄋᆡ를 봇ᄐᆡ며 덩굴을 잇ᄭᅳ러 집을 슈보ᄒᆞ니

간고ᄒᆞ미 비ᄒᆞᆯ ᄃᆡ 업스니 족히 지ᄂᆡᆯ너라

화셜 교녜 ᄉᆡᆼ각ᄒᆞ되 샤시 신셩으로 가지 아니 ᄒᆞ고

뉴시 묘ᄒᆞ의 잇스문 ᄇᆞᆫ다시 츌부로 ᄌᆞ쳐ᄒᆞ미 아니로다 ᄒᆞ고 한님ᄃᆞ려 왈

샤시 더러온 ᄒᆡᆼ실과 강상ᄃᆡ죄로 구가의 츌뷔 되고 ᄉᆞ당의 고츅ᄒᆞ여 조종의 니이ᄒᆞᆫ 기뷔여ᄂᆞᆯ

엇지 감희 션소ᄉᆞ 묘ᄒᆞ의 일시들 잇계 ᄒᆞ리잇고

한님이 묵연 냥구의 답 왈

임의 츌뷔 된 후ᄂᆞᆫ 외인이라 동셔남북의 져 가고 시분ᄃᆡ로 갈 거시니 아른 쳬 ᄒᆞ미 무익ᄒᆞ고

허믈며 묘ᄒᆞ의 ᄐᆞ인이 무수ᄒᆞ니 져를 박츅ᄒᆞ미 불관ᄒᆞ도다

교녜 함소 불열ᄒᆞ여 다시 말을 아니 ᄒᆞ더라

일일은교녜 동쳥으로 의논 왈

샤시^ 본가로 가지 아니 ᄒᆞ고 묘ᄒᆞ로 가미 반ᄃᆞ시 큰 쥬의 잇스미라

ᄒᆞᆫ나흔 신셩으로 가지 아니 ᄒᆞ문 졍일 옥지환을 발명코져 ᄒᆞ미오

둘ᄌᆡᄂᆞᆫ 무죄ᄒᆞ다 ᄒᆞ여 뉴시 식부로 ᄌᆞ쳐ᄒᆞ미오

솃ᄌᆡᄂᆞᆫ 뉴시 종족의게 졍을 낫토아 ᄐᆞ일 조흐믈 ᄇᆞ라미오

허믈며 션산은 츈츄로 상공이 단이ᄂᆞᆫ 곳이니 져의 간고를 보면 남ᄌᆞ의 마ᄋᆞᆷ이 회심ᄒᆞ믈 ᄇᆞ라미라

만일 마음을 ᄒᆞᆫ 번 곳 도로히면 다시 졀졔키 어려올 것시오

요ᄉᆞ이 드르니 젼언이 분분ᄒᆞ여 일가 종족들이 샤시를 불상이 너긴ᄃᆞ ᄒᆞ니 젼닐이 허ᄉᆡ 될지라

이제 샤시를 불의로 쥭이면 한님이 엇지 의심치 아니리오

ᄂᆡ게 ᄒᆞᆫ 계ᄀᆈ 잇스니 아조 ᄉᆔ온지라

들으니 ᄂᆡᆼ진이 장셩 남ᄌᆞ로 환거ᄒᆞ다 ᄒᆞ니 샤시를 쇽여 ᄃᆞ려다가 쳐를 삼으면 샤시 졀ᄒᆡᆼ을 허러ᄇᆞ릴 것시오

만일 낙종치 아니커든 임의로 쳐치ᄒᆞ미 조흘가 ᄒᆞ노라

동쳥이 교녀ᄃᆞ려 왈

낭ᄌᆞ의 ᄉᆡᆼ각이 진실노 올흐니 샤시 속일 ᄭᅬᄂᆞᆫ ᄯᅩ 나의 슈즁의 잇ᄂᆞᆫ지라

샤시 졔 동ᄉᆡᆼ의 집으로 아니 가고 묘ᄒᆞ의 잇스니

거즛 두츄관 집 ᄒᆞ인의 ᄆᆡᆫ도리를 ᄒᆞ여

두부인 셔찰노 두츄관이 경ᄉᆞ 벼ᄉᆞᆯ노 올마 상경ᄒᆞᄆᆡ 인마를 보ᄂᆡᆯ 것시니 셔로 모두여 보물 쳥ᄒᆞ노라 ᄒᆞ면

샤시 비록 명견만니 ᄒᆞᄂᆞᆫ 총이 이셔도ᄇᆞᆫ다시 고지 들으리니

일변 ᄂᆡᆼ진으로 ᄒᆞ여곰 즁노의 집을 어더 화촉을 쥰비ᄒᆞ여다가

샤시의 교ᄌᆡ 지ᄂᆡ거든 탈ᄎᆔᄒᆞ여 위김질노 셩친ᄒᆞ면 졔 비록 날ᄀᆡ 이셔도 ᄒᆞᆯ 일 업스리라

교녜 쳥ᄑᆞ의 손퍽 치고 ᄀᆞᆯ오되

계ᄀᆈ 비록 묘ᄒᆞᄂᆞ 다만 샤시의게 너모 공졍ᄒᆞ도다

ᄒᆞ고 즉시 두부인의 필젹을 어더 쥬니 부인의 필쳬 어렵지 아니 ᄒᆞᄆᆡ 모ᄉᆞ키 ᄉᆔ온지라

동쳥이 셔찰을 일위니 교녜 보ᄆᆡ 필쳬 호리 다르미 업셔 어ᄂᆡ 것시 두부인의 필젹인지 분변치 못 ᄒᆞᆯ너라

즉시 봉ᄒᆞ여 ᄂᆡᆼ진을 쥬며 계교를 ᄌᆞ셔이 이른후 ᄯᅩ ᄀᆞᆯ오되

샤시ᄂᆞᆫ 졀염미ᄉᆡᆨ이라 ᄂᆡ 그 ᄒᆞᆫ나흘 엇고 그ᄃᆡ ᄯᅩ ᄒᆞᆫ나흘 어드면

ᄂᆞ와 그ᄃᆡ 쳐궁의 유^복함과 ᄒᆞᄂᆞᆯ이 쥬ᄂᆞᆫ 복을 누리리니이 계교ᄂᆞᆫ 진실노 양평도곤 ᄂᆞ흘노다

ᄂᆡᆼ진이 쳥필의 블승ᄃᆡ희ᄒᆞ여 발을 구르며 츔을 츄어 동쳥의게 ᄇᆡᆨᄇᆡ ᄉᆞ례ᄒᆞ고

급히 도라가 화촉지구를 작만ᄒᆞ고 기ᄃᆞ리더라

화셜 샤부인이 일일은창ᄒᆞ의셔 뵈를 ᄶᆞ더니 문득 들으니 문 밧긔셔 ᄉᆞᄅᆞᆷ이 무르되

이 ᄃᆡᆨ이 뉴한님 부인 샤소져의 계신 햐쳐야

ᄒᆞ거ᄂᆞᆯ 창뒤 올타 ᄒᆞ고 ᄎᆞᆺᄂᆞᆫ 연고를 무르니 기인이 답ᄒᆞ되

경ᄉᆞ 두츄관 ᄃᆡᆨ의셔 왓노라

창뒤 우문 왈

두츄관 노얘 부인을 뫼시고 임소로 가신 후 그 ᄃᆡᆨ이 뷔엿거ᄂᆞᆯ 엇진 연고로 뉘 명을 바ᄃᆞ 왓ᄂᆞᆫ요

기인이 답 왈

그ᄃᆡ 아지 못 ᄒᆞ엿도다

우리 노얘 장ᄉᆞ 츄관을 ᄒᆞ야 계시더니

ᄂᆞ라이 한님으로 부르시ᄆᆡ 부인이 몬져 상경ᄒᆞ샤 샤부인이여긔 계시믈 드르시고 놀ᄂᆞ샤

ᄂᆞᆯ을 보ᄂᆡ여 문후ᄒᆞ라 ᄒᆞ시니 편지를 가져 왓노라

ᄒᆞ거ᄂᆞᆯ 창뒤 ᄇᆞ다 부인긔 들이고 온 ᄉᆞᄅᆞᆷ의 말을 알외^니 부인이 ᄇᆞ다 ᄯᅦ혀 보니

ᄃᆡᄀᆡ 니별ᄒᆞᆫ 후 ᄉᆞ렴ᄒᆞ든 말과 아ᄌᆡ 경직ᄒᆞ여 올ᄂᆞ온 ᄉᆞ에요 ᄯᅩ 일너스되

노신이 셔울을 ᄯᅥᄂᆞ기로 이의 니르러스니 한ᄒᆞᆫ들 엇지 밋츠리오

머문 곳이 셔어ᄒᆞ고 산곡의 강포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침노ᄒᆞᆯ가 두려오니

ᄂᆡ 집의 와 셔로 의지ᄒᆞ면 범ᄉᆡ 편당ᄒᆞ리니 맛당ᄐᆞ ᄒᆞ거든 교ᄌᆞ를 보ᄂᆡ리라

ᄒᆞ여더라

샤시 두부인의 샹경ᄒᆞ믈 듯고 깃분 즁 달니 ᄉᆡᆼ각지 아니코 허믈며 필젹이 방블ᄒᆞ고 젼일 의논과 갓튼지라

갈 ᄯᅳᆺ으로 글월을 닥가 보ᄂᆡ고 이 날 밤의 혼ᄌᆞ 안ᄌᆞ ᄉᆡᆼ각ᄒᆞ되

이 곳이 비록 산곡이ᄂᆞ 션산을 바라 위로ᄒᆞ더니 이졔 ᄯᅥ나게 되니 마음이 ᄌᆞ못 쳐량ᄒᆞ도다 ᄒᆞ고

볘ᄀᆡ의 지혀 잠을 일우지 못 ᄒᆞ더니 문득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이르되

노야와 부인이 쳥ᄒᆞ시더이다

샤시 눈을 들어 보니 젼의 소ᄉᆞ 부리던 비ᄌᆡ라

즉시 이러 그 ᄉᆞᄅᆞᆷ을 좃ᄎᆞ ᄒᆞᆫ 곳의 이르니 방ᄉᆞ와 창회 됴요ᄒᆞ여 유벽ᄒᆞ더라

시비 슈인니 샤시^를 마ᄌᆞ 일오되

노야와 부인이 방즁의셔 기다리시ᄂᆞ이다

샤시 침젼의 ᄂᆞ아가니 소ᄉᆞ와 부인이 병좌ᄒᆞ여스되

용뫼 완연이 평일과 ᄀᆞᆺ고 부인은 명부의 복ᄉᆡᆨ을 갓초와더라

샤시 크게 반겨 ᄇᆡ알 쳬읍ᄒᆞᆫᄃᆡ 소ᄉᆡ 슬ᄒᆞ의 안치고 무ᄋᆡᄒᆞ여 위로 왈

아희 참언을 들어 현부를 곤케 ᄒᆞ니 ᄂᆡ 마음이 편치 못 ᄒᆞᄂᆞ 유명이 현슈ᄒᆞ여 구치 못 ᄒᆞ고

ᄯᅩ 쳔ᄉᆔ 졍ᄒᆞ미 이스니 ᄌᆡ앙을 ᄯᅩᄒᆞᆫ 피치 못 ᄒᆞᆯ지라

ᄂᆡ 풍운을 ᄐᆞ고 녯집의 이르면 다만 눈믈을 ᄲᅮ릴 ᄯᆞ름이라

이졔 쳥ᄒᆞ문 다른 일이 아니라 금일 두부인 셔찰이 졍것시 아니오 위간이니 현뷔 ᄌᆞ로 보면 알니라

최부인이 샤시를 나호여 옥슈를 잡고 왈

ᄂᆡ 셰상을 일ᄌᆞᆨ 니별ᄒᆞ여 식부를 보지 못 ᄒᆞ여스나 머리를 들어 ᄂᆡ 얼골을 보라

현뷔 아ᄌᆞ로 더부러 신위외 임ᄒᆞᆫ즉 ᄂᆡ 깃거 식부의 잔을 ᄎᆔᄒᆞ더니

이졔 교가 음부로 졔ᄉᆞ를 ᄇᆞᆺ들가 ᄒᆞᄆᆡ ᄂᆡ 엇지 흠양ᄒᆞ리오

식뷔 집을 ᄯᅥᄂᆞᆫ 후 우리 일ᄌᆞᆨ 집의 가지 아니코 이 곳의 이셔 식^부를 의지ᄒᆞ더니

비록 쳔졍이ᄂᆞ 엇지 슬푸지 아니리오

샤시 오열 ᄃᆡ 왈

비록 두부인 명으로 셩즁의 가오ᄂᆞ ᄒᆞ졍의 지극 결연ᄒᆞ와 ᄯᅥᄂᆞᄆᆡ 지란ᄒᆞ옵더니

앗가 존귀 이르ᄉᆞ 두부인 셔찰이 위조라 ᄒᆞ시니 쳡이 ᄯᅥᄂᆞ지 아니코 묘ᄒᆞ의셔 늙을가 ᄒᆞᄂᆞ이다

소ᄉᆡ 왈

본ᄃᆡ 이 ᄯᆞᄒᆡ도 오ᄅᆡ 못 이슬 곳이니 현부의게 칠년 ᄌᆡᄋᆡᆨ이 잇ᄂᆞᆫ지라

남녁 오쳔 니 밧그로 갈 거시니 금일 쳥ᄒᆞ기ᄂᆞᆫ 졍히 이 말을 이르려 ᄒᆞ미오

이후 뉵연 ᄉᆞ월 망일의 ᄇᆡ를 ᄇᆡᆨ빈쥬의 ᄃᆞ혀ᄃᆞ가 급ᄒᆞᆫ ᄉᆞᄅᆞᆷ을 구ᄒᆞᄃᆡ 부ᄃᆡ 명심ᄒᆞ여 잇지 말ᄂᆞ

샤시 쳬읍 왈

금일 존젼을 ᄯᅥᄂᆞ오니 어ᄂᆡ ᄯᆡ 다시 뵈오리잇고

부인이 샤시를 어로만져 왈

도시 쳔ᄉᆔ라 현마 엇지 ᄒᆞ리오

즉금은 흉ᄒᆞᄂᆞ 후일은 길ᄒᆞ리니 쳔만보즁ᄒᆞ라

ᄒᆞ니 샤시 창연ᄒᆞ믈 이기지 못 ᄒᆞ여 졀ᄒᆞ야 ᄒᆞ직ᄒᆞᆯᄉᆡ

누ᄉᆔ 압흘 갈이워 셤의 ᄂᆞ리다가 실족ᄒᆞ여 놀나 ᄭᆡ니 남가일몽이라

ᄒᆞ회 분셕ᄒᆞ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