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씨남정기 하(경판34장본)

  • 연대: 1851
  • 저자: 김만중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一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남산 쥭을 베히며 동ᄒᆡ 슈를 기우려 씻지 못 할 누명을 시러 ᄂᆞᆺᄎᆞᆯ 가리오고

구문을 ᄒᆞ직ᄒᆞ오ᄆᆡ 눈믈을 ᄲᅮ려 구고 묘하를 니별ᄒᆞ고 몸을 강호의 ᄂᆞ붓겨 쳔지를 호앙ᄒᆞ며

쳔장 슈심을 장ᄒᆞ여 일신을 강어의 장ᄒᆞ려 망녕도이 부르지져 낭낭이드르시게 ᄒᆞ오니

쳡의 죄 만ᄉᆞ무셕이로소이다

낭낭

쳔졍이라 임의로 못 ᄒᆞᆯ 것시니 도시 팔ᄌᆡ라

굴원을 효측ᄒᆞ여 ᄒᆞᄂᆞᆯ을 뭇고져 ᄒᆞ니 ᄒᆞᄂᆞᆯ이 임의 초를 멸ᄒᆞ시고 위한을 쇠잔케 ᄒᆞ시니

녯 임군의 죄를 ᄃᆞᄉᆞ리고 녯 신ᄒᆞ의 ᄒᆡᆼ실과 일홈을 옥갓치 일워 쳔ᄇᆡᆨ셰 지ᄂᆞ도록 광ᄎᆡ 일월 갓트니

ᄉᆡᆼ젼 곤ᄒᆞ문 일시 일이오 신후 일홈은 만셰 영^화라

과인의 형졔ᄂᆞᆫ 규즁 냑녀라 부군긔 ᄇᆡ혼 것시 업ᄉᆞ되 구가의 교만치 아니 ᄒᆞ고

엄ᄒᆞᆫ 구고를 조심ᄒᆞ여 셤기믈 샹졔 살피시고 ᄋᆞᄅᆞᆷᄃᆞ이 여기ᄉᆞ

이 ᄯᆞ 신녕을 봉ᄒᆞ여 ᄒᆞ유ᄒᆞᆫ 쳔ᄒᆞ의 음혼을 가음 알게 ᄒᆞ시니

좌상 졔 부인은 다 녁ᄃᆡ 현부 녈녀라 셔로 바리지 아니 ᄒᆞ여 잇다감 풍운을 ᄐᆞ고 일당의 모듸니

ᄉᆡᆼ젼 영욕을 엇지 긔특다 ᄒᆞ리오

뉴가ᄂᆞᆫ 본ᄃᆡ 귀젹션ᄒᆞᆫ ᄉᆞᄅᆞᆷ이라 오즉 불ᄒᆡᆼᄒᆞ여 너모 조달ᄒᆞ니

쳔ᄒᆞᄉᆞ를 모롤 것시 업스나 ᄉᆞᆯ피지 못 ᄒᆞᄂᆞᆫ 일이 만흔 고로

ᄒᆞᄂᆞᆯ이 일시 ᄌᆡ화를 ᄂᆞ리와 경계ᄒᆞ랴 ᄒᆞ시무로

부인이 가즁의 잇스면 못 ᄒᆞᆯ 것시ᄆᆡ 잠간 ᄂᆞ가게 ᄒᆞ시미라 ᄀᆡ과ᄒᆞ믈 기다려 부인을로 돕게 ᄒᆞ미니

상쳔이 뉴가를 도으시미여ᄂᆞᆯ 부인이 엇지 이ᄃᆡ도록 조급ᄒᆞ뇨

부인을 참소ᄒᆞᆫ ᄌᆡ 비록 득지ᄒᆞ여 음난ᄒᆞ고 ᄉᆞ치ᄒᆞ나 져로 더부러 곡 즉을 닷톨 ᄇᆡ 아니니

그 말^을 ᄒᆞ량이면 입이 욕 될지라 엇지 져 갓튼 무리를 ᄀᆡ회ᄒᆞ리오

드ᄃᆡ여 시녀를 명ᄒᆞ여 ᄎᆞ를 드리라

ᄒᆞ고 일너 왈

그ᄃᆡ 예 온 지 오ᄅᆡ니 종ᄌᆡ 일졍 의심ᄒᆞᆯ지라 ᄲᆞᆯ니 도라가라

ᄒᆞ시거ᄂᆞᆯ 샤시 왈

쳡은 본ᄃᆡ 미ᄒᆞᆫᄒᆞᆫᄉᆞᄅᆞᆷ이라 비록 낭낭의부르시믈 닙ᄉᆞ와 시ᄀᆡᆨ 목슘을 머무러ᄉᆞ오나

진실노 도ᄅᆞ가 의탁ᄒᆞ올 곳이 업ᄉᆞ와 속졀 업시 몸을 강슈의 감츨지라

낭낭이더럽다 아니시면 말ᄌᆡ 시녀의 츙슈ᄒᆞ여 이 곳의 머믈믈원ᄒᆞᄂᆞ이다

낭낭이소 왈

부인이 ᄐᆞ일 이 곳의 모되련이와 ᄯᆡ 머러스니 머물고져 ᄒᆞ나 엇지 어드리오

남ᄒᆡ 도인이 그ᄃᆡ로 인연이 이스니잠간 의탁ᄒᆞ미 ᄯᅩᄒᆞᆫ 쳔의라

샤시 ᄉᆞᆯ오되

쳡은 듯ᄉᆞ오니 남ᄒᆡᄂᆞᆫ ᄒᆞᆫ 가히라 쳡이 거ᄆᆡ 업ᄉᆞᆸ고 ᄯᅩ 반젼이 업ᄂᆞᆫ지라 엇지 득달ᄒᆞ리잇고

낭낭

목금의 인도ᄒᆞ 리 잇스리니 조곰도 념녀 말ᄂᆞ

ᄒᆞ고 인ᄒᆞ여 좌우의 안즌 부인을 면면이가르치거ᄂᆞᆯ 샤시 ^ 곳쳐 이러 고두 ᄉᆞ례 왈

모든 부인ᄂᆡ 면목을 오놀ᄂᆞᆯ 상견ᄒᆞ오문 ᄯᅳᆺᄒᆞ지 아닌 ᄇᆡ라 블승영ᄒᆡᆼ토소이다

ᄒᆞ니 모든 부인이 눈으로 ᄯᅳᆺ을 젼ᄒᆞ더라

샤시 ᄒᆞ직을 고ᄒᆞ니 낭낭이ᄃᆞ시 이르ᄉᆞ되

어진 일을 힘쓰면 오십 ᄌᆡ 후 이 곳의 모되리니 삼가 보즁ᄒᆞ라

ᄒᆞ시고 쳥의 냥인을 명ᄒᆞ여 뫼셔 가라 ᄒᆞ시니 샤시 계슈 ᄇᆡ례ᄒᆞ고 계ᄒᆞ의 ᄂᆞ릴ᄉᆡ

뎐샹의셔 열두 쥴 쥬렴을 일시의 드리오니 그 소ᄅᆡ 요량ᄒᆞᆫ지라

놀ᄂᆞ 몸을 소소치니유랑과 ᄎᆞ환이 부인이 ᄭᆡ신ᄃᆞ ᄒᆞ고 부르거ᄂᆞᆯ

부인이 이러안ᄌᆞ 쳔ᄉᆡᆨ을 살피니 ᄂᆞᆯ이 임의 늣져더라

부인이 졍신이 황홀ᄒᆞ여 오ᄅᆡᆫ 후 진졍ᄒᆞ되 오히려 입의 향ᄂᆡ ᄂᆞ고

낭낭의이르시던 말ᄉᆞᆷ이 녁녁ᄒᆞ거ᄂᆞᆯ 유랑ᄃᆞ려 문 왈

ᄂᆡ 어ᄃᆡ 갓든요 유랑과 ᄎᆞ환이 ᄃᆡ 왈

부인이 긔졀ᄒᆞ냐 계시거ᄂᆞᆯ 소녜 등이 구ᄒᆞ여 이졔야 ᄭᆡ여ᄂᆞ시니 어ᄃᆡ를 움작여 계시리잇고

부인이 낭낭의^ 말ᄉᆞᆷ과 쳥의 다려 가든 일을 일으고 뒤 ᄃᆡ 슈풀을 가르쳐 왈

분명이 져 길노 갓스니 엇지 ᄭᅮᆷ이라 ᄒᆞ리오 너의 밋지 아니커든 ᄂᆞᆯ을 좃ᄎᆞ 오라

ᄒᆞ고 인ᄒᆞ여 길을 ᄎᆞᄌᆞ 슈플 뒤흐로 가니 ᄒᆞᆫ 묘당이 이스되현판의 황뇽묘라 쎠스니

졍히 이비의 묘라 ᄭᅮᆷ과 ᄀᆞᆺ트여 단쳥 투ᄉᆡᆨᄒᆞ고 황냥ᄒᆞ더라

묘문을 드러 젼상을 ᄇᆞ라 보니 이비의 등상이 완연이 몽즁과 갓튼지라 샤부인이 분향 ᄌᆡᄇᆡ 왈

쳡이 낭낭의가르치심을 입어 타일 조흔 시졀을 만나 영귀ᄒᆞᆯ진ᄃᆡ

엇지 낭낭의셩덕을 이지리잇가

ᄒᆞ고 ᄇᆡ츅ᄒᆞ기를 맛ᄎᆞᆫ 후 셔편 월앙의 안ᄌᆞ 신셰를 ᄉᆡᆼ각ᄒᆞ니 슬푸미 만쳡이라

탄식고 ᄎᆞ환으로 묘직이 집의 밥을 구ᄒᆞ여 삼인이 요긔ᄒᆞ고 이르되

의지ᄒᆞᆯ 곳이 업스니 신녕이 희롱ᄒᆞ시도다

ᄒᆞ고 아모리 ᄒᆞᆯ 쥴 몰ᄂᆞ ᄒᆞ더니 발셔 홍일이 셔산의 지고 월ᄉᆡᆨ이 쳐음으로 몽농ᄒᆞ거ᄂᆞᆯ

삼인이 셔로 붓들고 방^황ᄒᆞ더니 묘문으로셔 냥인이 드러와 문 왈

부인이 안니 어려오믈 만ᄂᆞ 물의 ᄲᆞ지려 ᄒᆞᄂᆞ니잇고

부인니 눈을 들어 ᄌᆞ시 보니 ᄒᆞ나흔 니고오 ᄒᆞᄂᆞ흔 녀동이라 삼인이 ᄃᆡ경 왈

엇지 우리를 아ᄂᆞᆫ요

니괴 합장 왈

우리ᄂᆞᆫ 동졍 군산의 잇더니 앗가 비몽간의 관음이 이르ᄉᆞ되

어진 녀ᄌᆡ 환ᄂᆞᆫ을 만ᄂᆞ ᄂᆞᆯ이 져믈ᄆᆡ 갈 ᄇᆞ를 몰ᄂᆞ 방황ᄒᆞᄂᆞ니 급히 황능묘의 가 구ᄒᆞ라

ᄒᆞ시ᄆᆡ ᄇᆡ를 져어 와 부인을 만ᄂᆞ오니 부쳬님 말ᄉᆞᆷ이 신명ᄒᆞ시도소이다

샤시 왈

우리ᄂᆞᆫ 쥭계 된 ᄉᆞᄅᆞᆷ이라 ᄉᆞ부의 구ᄒᆞ시믈 어드니 진실노 감격ᄒᆞᄂᆞ ᄉᆞ부의 암ᄌᆞ의 폐 될가 블안ᄒᆞ여이다

니괴 왈

츌가ᄒᆞᆫ ᄉᆞᄅᆞᆷ은 본ᄃᆡ ᄌᆞ비ᄒᆞ믈 일ᄉᆞᆷᄂᆞ니 ᄯᅩᄒᆞᆫ 부쳬님 현셩이 졍녕ᄒᆞ시거ᄂᆞᆯ 엇지 이런 말ᄉᆞᆷ을 ᄒᆞ시리오

ᄒᆞ고 즉시 부인과 유랑 시비를 붓들어 언덕의 올ᄂᆞ ᄇᆡ의 올니고 녀동으로 ᄇᆡ를 져어 가려 ᄒᆞ더니

일진 슌풍이 황능묘로 좃ᄎᆞ ^ 이러ᄂᆞ 슌식간의 군산의 다다르니

이 뫼흔 칠ᄇᆡᆨ니 동졍호 즁의 잇스니 ᄉᆞ면이 ᄃᆞ 물이오

뫼ᄒᆡ 가득ᄒᆞᆫ 것시 ᄃᆞ 어지러온 바회와 깁흔 ᄃᆡ 수플이라

니괴 샤시를 붓들어 올인이 월ᄒᆞ의 길을 ᄎᆞᄌᆞ ᄂᆞ아갈ᄉᆡ 열 거름의 ᄒᆞᆫ 번식 쉬여 암ᄌᆞ의 ᄃᆞᄃᆞ르니

암ᄌᆞ 일홈은 슈월암이라 그윽ᄒᆞ고 졍결ᄒᆞ여 인셰 갓지 아니터라

삼인이 종일 신고ᄒᆞ여ᄂᆞᆫ 고로 잠들어 ᄇᆞᆰᄂᆞᆫ 쥴 모로더니

니괴 불당을 쇄소ᄒᆞ고 향 픠우고 경ᄌᆞ 치며 부인을 ᄭᆡ여 녜불ᄒᆞ라 ᄒᆞ거ᄂᆞᆯ

부인이 유모 ᄎᆞ환으로 더부러 소쇄ᄒᆞ고 당의 올ᄂᆞ 블상을 향ᄒᆞ여 녜ᄇᆡᄒᆞᆯᄉᆡ

부인이 눈을 들어 보니 이 부쳐ᄂᆞᆫ 십뉵년 젼의 몸소 찬 지은 ᄇᆡᆨ의 관음이라

ᄒᆞᆫ 번 보ᄆᆡ ᄌᆞ연 비감ᄒᆞ여 쳑연 ᄐᆞ루ᄒᆞ니 니괴 부인의 비감ᄒᆞ믈 보고 연고를 무르니

부인이 ᄌᆞ긔 찬 지은 말을 이른ᄃᆡ 니괴 ᄃᆡ경 왈

일노 볼작시면 부인이 벅벅이신셩현 샤급ᄉᆞ ᄃᆡᆨ^ 소져로다 ᄂᆡ 용모 셩음이 닉으믈 의심ᄒᆞ여더니이다

소승은 다른 ᄉᆞᄅᆞᆷ이 아니라 찬문 바다 온 우화암 묘희로소이다

빈승이 뉴소ᄉᆞ 명을 밧ᄌᆞ와 부인의 글을 밧다 오오니소ᄉᆡ ᄃᆡ희ᄒᆞᄉᆞ 즁상ᄒᆞ시거ᄂᆞᆯ

보살ᄐᆡᆼ을 뫼시고 스승을 좃ᄎᆞ 십년을 도를 ᄇᆡ여ᄉᆞᆸ더니

스승이 쥭거ᄂᆞᆯ 거년의 이 곳의 와 유벽ᄒᆞ믈 인ᄒᆞ여 암ᄌᆞ를 짓고 공부를 익이며

블상을 뵈오면 ᄆᆡ양 소져를 ᄉᆡᆼ각더니

부인은 엇지 ᄒᆞ여 이 지경의 이르시니잇고

샤시 뉴문의 드러간 후 소ᄉᆡ 기셰ᄒᆞ시고 기간 젼후ᄉᆞ를 ᄌᆞ시 볘푸니 묘희 탄 왈

셰상ᄉᆡ 본ᄃᆡ 여ᄎᆞᄒᆞ오니 부인은 ᄀᆡ회치 마르소셔

ᄒᆞ더라 부인이 ᄆᆡ양 닌ᄋᆞ를 ᄉᆡᆼ각ᄒᆞ고 블젼의 츅원ᄒᆞ되 한님의 ᄭᆡ다름과 닌ᄋᆞ를 ᄉᆡᆼ젼의 다시 만ᄂᆞ믈 비더라

일일은묘희 부인다려 문 왈

부인이 이곳의 계시니 복ᄉᆡᆨ을 엇지코져 ᄒᆞ시ᄂᆞ니잇고

부인 왈

ᄂᆡ 이곳의 이스미 부득이 ᄒᆞ미라 변복은 원치 아^니ᄒᆞ노라

묘희 왈

소승이 약간 ᄉᆞ쥬를 아옵ᄂᆞᆫ ᄇᆡ라 부인의 귀명을 이르소셔

부인이 ᄉᆞ쥬를 이르니 묘희 졈두ᄒᆞ여 이윽이 혀아리다가 크게 기려 왈

팔ᄌᆞᄂᆞᆫ ᄃᆡ길 ᄃᆡ귀ᄒᆞ신지라

초분은 ᄌᆡ앙이 즁ᄒᆞ고 나종은 부뷔 완ᄎᆔᄒᆞ며 모ᄌᆡ 단원ᄒᆞ여 복녹이 무궁ᄒᆞ시리이다

부인 왈

박명 인ᄉᆡᆼ이 ᄉᆞ부의 과장ᄒᆞ시믈 입으니 엇지 ᄇᆞ라리잇고

ᄒᆞ며 한담ᄒᆞ더니 부인이 묘희다려 왈

길ᄒᆡ셔 ᄇᆞ람을 만ᄂᆞ 임가의 머믈ᄆᆡ 녀ᄌᆡ 어지던 쥴을 일으며 칭찬ᄒᆞ니 묘희 왈

부인이 소승의 질녀를 보시도다 질녀의 명은 취영이니 그 어미 일즉 쥭으ᄆᆡ 그 아비 변시를 ᄎᆔᄒᆞ여더니

그 아비 ᄯᅩ 쥭으니 변시 ᄎᆔ영을 소승을 쥬며 츌가ᄒᆞ라 ᄒᆞ거ᄂᆞᆯ

그 팔ᄌᆞ를 보니 가음 열고 귀ᄌᆞ를 만이 둘 팔ᄌᆞ여ᄂᆞᆯ 변시를 권ᄒᆞ여 ᄃᆞ리고 ᄉᆞᆯᄂᆞ ᄒᆞ여더니

가장 효셩져워 모녀지의 상득ᄒᆞ여 산다 ᄒᆞᄆᆡ ᄆᆡ양긔특이 여기옵더니 부인이 만ᄂᆞ시도다

샤시 왈

엇기 어려온 것슨 계모의 마^음이라 십여셰 녀ᄌᆡ 효셩이 이러ᄒᆞ니

ᄂᆞᆯ 갓튼 ᄉᆞᄅᆞᆷ은 엇지 붓그럽지 아니 ᄒᆞ리오

ᄒᆞ고 탄식ᄒᆞ믈 마지 아니터라

샤시와 묘희ᄂᆞᆫ 암ᄌᆞ의 잇고 ᄎᆞ환과 녀동은 것는 마을의 보ᄂᆡ여 양식을 어더 지ᄂᆡ니

ᄒᆡ 오ᄅᆡ여 졈졈잇치니 ᄎᆞ 소위 쳔지무가ᄀᆡᆨ이오 강호유발승이라 ᄎᆞ후로ᄂᆞᆫ 의식의 구ᄎᆞᄒᆞ미 업더라

ᄎᆞ셜 ᄂᆡᆼ진이 동쳥을 봇ᄎᆡ니 동쳥이 ᄃᆞ시 ᄉᆞᄅᆞᆷ으로 ᄒᆞ여곰 듯보니 신셩으로 갓다 ᄒᆞ거ᄂᆞᆯ

가장 의심ᄒᆞ여 교녜 한님다려 왈

샤시 타인을 좃ᄎᆞ 가더라 ᄒᆞ니 짐짓 음난ᄒᆞᆫ 녀ᄌᆡ라 닌ᄋᆡ 그 속의셔 ᄂᆞ스니 필연 달마슬 것시오

샤시 ᄉᆞ졍이 이슨지 오ᄅᆡ니 닌ᄋᆞ를 머무러 두미 조상의 욕 될가 ᄒᆞᄂᆞ이다

한님 왈

녜붓터 어미 ᄉᆞ오나오ᄂᆞ ᄌᆞ식은 어진 이 만코

ᄯᅩ 닌ᄋᆞ의 골격이 션친과 방블ᄒᆞ고 ᄂᆞᆯ을 품슈ᄒᆞ여스니 엇지 ᄌᆞ식을 바리리오

교녜 묵연 부답ᄒᆞ더라

한님이 교녀의게 혹ᄒᆞ미 심ᄒᆞ나 닌ᄋᆞ의게 니치 안닐 쥴 알고

유^모로 보호ᄒᆞ여 교녜 ᄒᆡ치 못 ᄒᆞ게 ᄒᆞ더라

교녜 간악 요힐ᄒᆞ여 안ᄉᆡᆨ을 다ᄉᆞ리고 음ᄂᆞᆫᄒᆞᆫ 풍뉴와 요괴로온 노ᄅᆡ로 한님을 침혹ᄒᆞ며

혹독ᄒᆞᆫ 형벌노 비복을 졔어ᄒᆞ야 졔 말을 ᄒᆞᄂᆞᆫ ᄌᆡ 이스면 살을 지지고혀를 ᄲᆡ히니

가즁이 송구ᄒᆞ여 감히 눈을 ᄯᅥ ᄇᆞ로 보지 못 ᄒᆞ더라

한님이 숙직ᄒᆞᄂᆞᆫ 밤이면 동쳥과 ᄇᆡᆨᄌᆞ당의셔 음ᄂᆞᆫᄒᆞᆫ 일을 임의로 ᄒᆡᆼᄒᆞ니

가즁인이 아ᄂᆞᆫ 이 만흐되 원혹 포악ᄒᆞ믈 두려 구외의 ᄂᆡ지 못 ᄒᆞ더라

일일은쳔ᄌᆡ 초졔ᄒᆞ시니 한님도 궁즁의셔 ᄌᆞ게 ᄒᆞ더니

맛ᄎᆞᆷ 옥쳬 블평ᄒᆞᄉᆞ ᄂᆞ지 아니시ᄆᆡ 한님도 ᄑᆞᄒᆞ여 집의 도라오니 날이 밋쳐 ᄇᆞᆰ지 아니 ᄒᆞ엿ᄂᆞᆫ지라

교녜 ᄇᆡᆨᄌᆞ당의셔 동쳥과 ᄌᆞ던니 시비 ᄎᆔ향 등이 짐짓 발각고져 ᄒᆞ여 한님긔 고 왈

부인이 ᄇᆡᆨᄌᆞ당의 계시니이다

ᄒᆞ거ᄂᆞᆯ 한님이 ᄂᆞ아갈ᄉᆡ 교녜 동쳥으로 자다가

한님의 도라오믈 듯고 ᄃᆡ경 황망ᄒᆞ야 급히 동쳥 ᄭᆡ여 담을 넘겨 보ᄂᆡ고

ᄂᆡ당으로 도^러 오니 한님이 당의 올ᄂᆞ 문 왈

ᄇᆡᆨᄌᆞ당은 오ᄅᆡ 슈소치 아니 ᄒᆞ고 ᄯᅩᄒᆞᆫ 외쳐니 무삼 일 ᄂᆡ당을 ᄯᅥᄂᆞ리오

교녜 일이 ᄂᆞᆺᄂᆞᆫ가 마음의 황겁ᄒᆞ여 안ᄉᆡᆨ을 쳔연이 ᄒᆞ고 답 왈

ᄂᆡ당의 거쳐ᄒᆞᆫ 후로 심이 봉번ᄒᆞ야 혼ᄌᆡ 이슬 젹이면 ᄌᆞ로 몽압ᄒᆞ기로 잇다감 녓집의 가 ᄌᆞᄂᆞ이다

한님 왈

ᄂᆡ ᄯᅩᄒᆞᆫ 근ᄂᆡ의 잠을 들면 몽ᄉᆡ 번잡ᄒᆞ여 졍신이 혼침ᄒᆞ고 외당의셔 ᄌᆞᄂᆞᆫ 날이면 평안ᄒᆞ니

ᄃᆞ시 복슐 잘 ᄒᆞᄂᆞᆫ ᄉᆞᄅᆞᆷ을 불너 무러 보리라

ᄒᆞ더라 이 ᄯᆡ 샹이 셔원의셔 긔도ᄒᆞ시믈 일삼으시니 간의ᄐᆡ우 셔ᄒᆡ 상소ᄒᆞ여 숭상 엄슝을 논ᄒᆡᆨᄒᆞ니

상이 ᄃᆡ로ᄒᆞᄉᆞ 셔ᄒᆡ를 삭직ᄒᆞ시고 츙군ᄒᆞ라 ᄒᆞ시거ᄂᆞᆯ

한님이 ᄉᆞᆼ소ᄒᆞ여 구ᄒᆞᆫᄃᆡ 상이 졀ᄎᆡᆨᄒᆞ시고 인ᄒᆞ여 ᄒᆞ됴 왈

이후 긔도를 막ᄂᆞᆫ ᄌᆡ 이스면 쳐참ᄒᆞ리라

ᄒᆞ시니 한님도 칭병 블츌ᄒᆞ더라

이 ᄯᆡ 조원관의 도진인이란 ᄌᆡ 이스니 문병ᄒᆞ러 왓거ᄂᆞᆯ

한님이 졔ᄀᆡᆨ을 다 보ᄂᆡ고 지인을 머무러 무르되

근간의 몽죄 불길ᄒᆞ니 진인은 ᄂᆡ실의 ^ 드러가 긔운을 살피라

진인이 한님을로 ᄂᆡ당의 드러가 두로 살피다가 헌님다려 왈

ᄃᆡ단치 안니 ᄒᆞ나 ᄒᆞᆯ 일이 잇다

ᄒᆞ고 ᄉᆞᄅᆞᆷ을 명ᄒᆞ여 침소 벽을 ᄯᅥ러 목인 여러흘 어더 ᄂᆡ니 한님이 보고 안ᄉᆡᆨ을 변ᄒᆞ거ᄂᆞᆯ 진인이 소 왈

이ᄂᆞᆫ ᄉᆞᄅᆞᆷ을 ᄒᆡᄒᆞ랴 ᄒᆞ미 아니라 상공 시쳡이 ᄌᆡᆼ총ᄒᆞ미니

녜도 이런 일이 이셔ᄉᆞᄅᆞᆷ의 졍신을 미란ᄒᆞ게 ᄒᆞᄂᆞ니 즉시 업시 ᄒᆞ면 무ᄉᆞᄒᆞ리라

ᄒᆞ고 드드여불 지르고 한님다려 왈

한님의 미간의 혹긔 ᄭᅵ이고 집안의 긔운이 ᄯᅩᄒᆞᆫ 불호ᄒᆞ니

법의 운 쥬인이 집을 ᄯᅥᄂᆞ리라 ᄒᆞ여스니 조심ᄒᆞ면 어려오믈 면ᄒᆞ리라

한님이 칭ᄉᆞᄒᆞ고 도라 보ᄂᆡᆫ 후 ᄉᆡᆼ각ᄒᆞ되

젼의 이런 것슬 샤시를 의심ᄒᆞ여더니

이졔 샤시 ᄂᆞ간 지 오ᄅᆡ고 방즁을 갓 곳쳐거ᄂᆞᆯ 이런 일이 이스니

반다 그 즁의 ᄒᆞᄂᆞᆫ ᄉᆞᄅᆞᆷ이 잇스미라 샤시 ᄋᆡᄆᆡᄒᆞ던가 ᄒᆞ고 쳔만 ᄉᆡᆼ각ᄒᆞ더라

원ᄂᆡ 교녜 십낭으로 더부러 ᄒᆞ미니 창졸의 ᄇᆡᆨᄌᆞ당의셔 잔 알을 ᄭᅮ미려 ᄒᆞ다가 도로혀 발각ᄒᆞ니

한님이 교녀의 일인 쥴 ᄭᆡ닷지^ 못 ᄒᆞ나

젹년 고혹ᄒᆞ여든 요슐을 불 질너 업시 ᄒᆞ니 셕일 총명이 다시 도라오ᄂᆞᆫ지라

머리를 숙이고 ᄉᆞ오 년 젼 일을 ᄉᆡᆼ가ᄒᆞ니 츈몽이 쳐음으로 ᄭᆡᆫ 듯 ᄒᆞᆯ ᄎᆞ의

장ᄉᆞ의서 두부인 셔간이 이르러거ᄂᆞᆯ셔찰을 보니

셔즁의 샤시 츌거ᄒᆞᆫ 쥴 모르고 당부ᄒᆞᆫ 말이 더옥 간졀ᄒᆞ거ᄂᆞᆯ

한님이 ᄌᆡ삼 열남ᄒᆞᆯᄉᆞ록 ᄉᆞ의 유리ᄒᆞ여 심즁의 ᄉᆡᆼ각ᄒᆞ되

샤시 ᄂᆡ칠 ᄯᆡ 죄 셰 가지ᄂᆞ 첫ᄌᆡᄂᆞᆫ 의심 업고

둘ᄌᆡᄂᆞᆫ 옥지환을 보아스나 젹실치 안니코

셰ᄌᆡᄂᆞᆫ 장쥬의 일이 츈빙이 쥭어도 종시 무복ᄒᆞ여스니

별노 은졍이 잇든가 ᄒᆞ여 심이 불평ᄒᆞᆫ지라

교녜 한님의 긔ᄉᆡᆨ이 젼일과 ᄂᆡ도ᄒᆞ믈 보고 크게 두려 가마니 동쳥다려 왈

한님의 긔ᄉᆡᆨ이 젼일과 ᄂᆡ도ᄒᆞ니 우리 냥인의 일을 아ᄂᆞᆫ가 ᄒᆞ노라

동쳥 왈

우리 일을 가즁이 다 아되 뉴ᄉᆡᆼ의 귀의 가지 아니문 부인을 두려ᄒᆞ미라

한님이 ᄒᆞᆫ 번 마음을 변ᄒᆞ면 참소ᄒᆞ 리 구름 ᄀᆞᆺ트리니 우리 냥인은 쥭을 곳이 업스리라

교녜 왈

ᄉᆞ^셰 여ᄎᆞᄒᆞ니 ᄂᆞᄂᆞᆫ 녀ᄌᆞ의 소견이라 낭군은 냥ᄎᆡᆨ을 ᄉᆡᆼ각ᄒᆞ여 화를 면케 ᄒᆞ라

동쳥 왈

오즉 ᄒᆞᆫ 일이 이스니음식의 가마니 일거 독냑을 너허 뉴ᄉᆡᆼ을 ᄒᆡᄒᆞ고

우리 이인이 부뷔 되면 무삼 블가ᄒᆞ미 이슬이오

교녜 왈

ᄎᆞ언이 올흐나 ᄒᆡᆼ혀 ᄑᆡ루ᄒᆞ면 목젼의 ᄃᆡ화를 볼 것스니 종용이 의논ᄒᆞ리라

ᄒᆞ더라

ᄎᆞ시 한님이 칭병ᄒᆞᆫ 지 오ᄅᆡᄆᆡ ᄆᆡ양집의 잇지 못 ᄒᆞ여 ᄂᆞ간 ᄉᆞ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