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씨남정기 하(경판34장본)

  • 연대: 1851
  • 저자: 김만중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一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누의 ᄂᆞ간 지 오ᄅᆡᄆᆡ ᄉᆞᄉᆡᆼ을 아지 못 ᄒᆞ고 ᄯᅩ 뉴형의 종젹을 모로더니

이졔 뵈오니 엇지 슬푸지 아니리잇고

시랑 왈

우형이 불명 혼미ᄒᆞ여 음부의 말을 듯고 무죄ᄒᆞᆫ 영ᄆᆡ를 ᄂᆡ쳐스니 엇지 슈고치 아니리오

영ᄆᆡᄂᆞᆫ 현인이라 ᄒᆞᄂᆞᆯ이 도으ᄉᆞ 묘희 션ᄉᆡ 구ᄒᆞ여 지금 동졍 군산의 평안이 잇ᄂᆞᆫ이라

ᄒᆞ고 젼후 곡졀을 셰셰히이르니 츄관이 깃부믈 이긔지 못 ᄒᆞ여 시랑긔 ᄉᆞ례 왈

져져의ᄉᆡᆼ존ᄒᆞ미 형장의 너부신 복이오 묘희^의 은혜ᄂᆞᆫ ᄇᆡᆨ골난망이라

ᄒᆞ고 쥬찬을 갓초와 셔로 권ᄒᆞ다가 날이 느즈ᄆᆡ 시랑이 츄관을 니별ᄒᆞ고 가니라

츄관이 즉일의 셔간과 찬믈을 갓초와 군산의 보ᄂᆡ고 뫼셔올 ᄯᅳᆺ을 긔별ᄒᆞ야더라

시랑이 경ᄉᆞ의 이르러 슉ᄇᆡᄒᆞ온ᄃᆡ 샹이 인견ᄒᆞ시고 젼일을 후회ᄒᆞ시니 시랑이 돈슈 쥬 왈

미신이 용우지인으로 쳔은이 호ᄃᆡᄒᆞ오니 간뇌도지 ᄒᆞ오나 갑ᄉᆞ올 바를 아지 못 ᄒᆞ옵거날

가지록 국은이 망극ᄒᆞ와 즁작을 더ᄒᆞ시니이ᄃᆞ

바라옵ᄂᆞᆫ 바의 지ᄂᆞᆫ지라 원컨ᄃᆡ 조고만 고을을엇ᄉᆞ와 ᄇᆡᆨ셩을 다ᄉᆞ려 국은을 만분지일이ᄂᆞ 갑ᄉᆞ올가 ᄒᆞᄂᆞ이다

상이 시랑의 간졀ᄒᆞᆫ 말ᄉᆞᆷ을 드르시고 특지로 강셔 포졍ᄉᆞ를 ᄒᆞ이ᄉᆞ ᄒᆡᆼ공 찰직ᄒᆞ라 ᄒᆞ시니

시랑이 ᄉᆞ은ᄒᆞ고 녯 집의 도라오니 늙근 노복과 닌ᄋᆞ의 유모ᄲᅮᆫ이라 반기며 슬허ᄒᆞ거ᄂᆞᆯ

시랑이 즁당의 이르니 틔ᄭᅳᆯ이 ᄌᆞ옥ᄒᆞ고 ᄯᅳᆯ의 잡초 무셩ᄒᆞᆫ지라

가묘의 올나 통곡 ᄉᆞ죄ᄒᆞ고 두부인긔 뵈오니 부인이 뉴쳬 왈

노신이 ᄉᆞ라다가 다시 ^ 현질을 만나니 이졔 죽어도 한이 업스리로다

연이ᄂᆞ 소ᄉᆞ의 말ᄉᆞᆷ을 져ᄇᆞ려 졔ᄉᆞ를 폐ᄒᆞ니 그 죄 젹지 아닌지라

시랑이 고두 왈

소질이 아득ᄒᆞ와 교훈을 거녁ᄒᆞ고 무죄ᄒᆞᆫ 쳐ᄌᆞ를 ᄂᆡ치오니 소질의 죄 만ᄉᆞ무셕이옵더니

조종이 도으ᄉᆞ 샤시를 다시 맛ᄂᆞᄉᆞ오니 고모ᄂᆞᆫ 젼죄를 ᄉᆞᄒᆞ소셔

부인이 쳥ᄑᆞ의 ᄃᆡ경 ᄃᆡ희 왈

이ᄂᆞᆫ 현질의 ᄋᆡᆨ이라 쳔되 엇지 무심ᄒᆞ시리오

ᄂᆡ 일즉 현질을 ᄃᆡ면치 마자 ᄒᆞ여더니 현질이 허믈을 곳치고 샤시를 만ᄂᆞ다 ᄒᆞ니 엇지 깃부지 아니리오

시랑이 ᄌᆞ초지종을 일일히고ᄒᆞ니 부인이 더욱 깃거 샤시의 도라오기를 기다리더라

시랑이 오ᄅᆡ 머무지 못 ᄒᆞ여 부인긔 하직고 위의를 거ᄂᆞ려 강셔로 향ᄒᆞ니라

ᄎᆞ셜 샤츄관이 글월을 붓친 후 미조ᄎᆞ 군산의 이르니

부인이 묘희와 유모 ᄎᆞ황으로 츄관을 마ᄌᆞ 못ᄂᆡ 반갑고 슬푸믈 이긔지 못 ᄒᆞ여 눈믈을 흘니며

젹년 그리든 회포를 말ᄒᆞ더니

시랑의 편지를 드리거ᄂᆞᆯ 보니 강셔 방ᄇᆡᆨ을 ᄒᆞ^여ᄂᆞᆫ지라

부인과 츄관이 못ᄂᆡ 깃거 ᄒᆞ더라

샤츄관이 묘희의게 은혜를 ᄉᆞ례ᄒᆞ고 녜믈을 드리니 묘희 칭ᄉᆞ 왈

시랑과 부인의 복이오 ᄯᅩᄒᆞᆫ ᄒᆞᄂᆞᆯ이 도으심이라 빈승이 무삼 공이 잇스리잇가

ᄒᆞ더라 이 ᄂᆞᆯ 츄관이 ᄀᆡᆨ당의 머무르고 명일 부인을 뫼셔 발ᄒᆡᆼᄒᆞᆯᄉᆡ

묘희와 녀동이 뫼ᄒᆡ ᄂᆞ려 니별ᄒᆞ니 셔로 보ᄂᆡᄂᆞᆫ 졍이 연연ᄒᆞ더라

ᄒᆡᆼᄒᆞ야 강셔 지경의 이르니 시랑이 부인을 마ᄌᆞ 부즁의 도라 가니

부인이 칠년 입어든 소복을 벗고 금슈 옷슬 밧고아 입어 시랑을 다시 마즈며

녯 노복의 ᄒᆞ례를 밧드니 셰상의 희한ᄒᆞᆫ 이일너라

인ᄒᆞ야 가묘의 올ᄂᆞ ᄇᆡ알ᄒᆞᆯᄉᆡ

시랑이 졔문 지어 샤시 ᄃᆞ려온 ᄯᅳᆺ을 고ᄒᆞ니 ᄉᆞ의 간졀ᄒᆞ더라

부인이 도라온 후 닌ᄋᆞ를 ᄉᆡᆼ각ᄒᆞ고 두로 듯보되 소식이 업스니 이러구러 일년이 되야더라

일일은부인이 시랑을 ᄃᆡᄒᆞ여 왈

ᄂᆡ 젼일은 ᄉᆞᄅᆞᆷ을 그릇 쳔거ᄒᆞ여 집안을 난케 ᄒᆞ여스나

지금은 젼과 다르고 쳡이 년^만 ᄉᆞ십의 ᄯᅩᄒᆞᆫ ᄉᆡᆼ산치 못 ᄒᆞᆯ지라

맛당이 냥가 녀ᄌᆞ를 ᄎᆔᄒᆞ여 ᄌᆞ식을 볼가 ᄇᆞ라나이다

시랑 왈

닌ᄋᆞ의 ᄉᆞᄉᆡᆼ을 아지 못 ᄒᆞ야 슬푸미 골슈의 드럿ᄂᆞᆫ지라

ᄎᆞ라리 졀ᄉᆞᄒᆞᆯ지언졍 다시ᄂᆞᆫ 잡유를 모흐지 아니리라

ᄒᆞ고 ᄂᆡᆼ소ᄒᆞ더라

부인이 시랑긔 쳥ᄒᆞ여 황능묘의 발원함과 창두의 시신 거둠과 묘희와 임시의 소식 알물 고ᄒᆞ니

시랑이 즉시 가인과 ᄎᆞ환을 보ᄂᆡ여 황능묘를 즁슈ᄒᆞ고 창두ᄂᆞᆫ 관곽을 ᄀᆞᆺ초와 장ᄒᆞ며

묘희와 임시의게 금ᄇᆡᆨ을 만히 보ᄂᆡ여 졍을 표ᄒᆞ니

묘희 젼후의 금ᄇᆡᆨ을 만이 ᄇᆞᄃᆞᄂᆞᆫ지라 암ᄌᆞ를 크게 짓고 동구의 탑을 셰워 부인탑이라 일홈ᄒᆞ니라

ᄎᆞ시 ᄎᆞ환이 임시의 집의 이르니

그 어미 변시 쥭고 녀ᄌᆡ 홀노 잇셔 ᄎᆞ환을 보고 못ᄂᆡ 반기며 부인 문안을 뭇거ᄂᆞᆯ

ᄎᆞ환이 ᄌᆞ시 이르고 금ᄇᆡᆨ을 쥬니 녀ᄌᆡ ᄌᆡ삼ᄉᆞ례ᄒᆞ고 밧더라

ᄎᆞ환이 도라와 부인긔 고ᄒᆞ니 부인이 평ᄉᆡᆼ 원ᄒᆞ든 바를 일우ᄆᆡ 깃부믈 니긔지 못 ᄒᆞ더라

션시^의 셜ᄆᆡ 닌ᄋᆞ를 참마 믈의 너치 못 ᄒᆞ고 슈플의 바려더니

셩ᄌᆔ인 왕삼은 상고라 ᄇᆡ를 타고 왕ᄂᆡᄒᆞᆯᄉᆡ

슈플 속의셔 아희 우ᄂᆞᆫ 소ᄅᆡ 나거ᄂᆞᆯ 나아가 보니 아희 긔뷔 옥 갓트여 긔이ᄒᆞ거ᄂᆞᆯ

거두어 ᄇᆡ의 싯고 두로 단이더니

무창 지경의 이르러 ᄃᆡ풍을 맛ᄂᆞ ᄇᆡ 업쳐지ᄆᆡ 물화ᄂᆞᆫ 다 ᄲᆞ지고 겨오 ᄉᆞᄅᆞᆷ만 ᄉᆞ라ᄂᆞ 회룡쳔의 이르러

아희를 ᄒᆞᆫ 집울 밋ᄒᆡ 놋코 가니라

ᄎᆞ시 임가 녀ᄌᆡ 기모 변시로 ᄒᆞᆫ ᄭᅮᆷ을 어드니 울 밋ᄒᆡ 불빗치 츙쳔ᄒᆞ거ᄂᆞᆯ

ᄃᆡ경ᄒᆞ여 ᄂᆞ아가 보니 ᄒᆞᆫ 짐ᄉᆡᆼ이 누어스되

왼 몸의 비눌이 돗쳐고 머리의 ᄒᆞᆫᄂᆞᆺ ᄲᅮᆯ이 돗다거ᄂᆞᆯ ᄭᆡ다르니 ᄒᆞᆫ ᄭᅮᆷ이라

즉시 이러 ᄂᆞ아가 보니 짐ᄉᆡᆼ 누어던 곳의 ᄒᆞᆫ 아희 누엇스되 용뫼 긔이ᄒᆞ거ᄂᆞᆯ

거드쳐 안고 들어오니 변시 이르되

시졀이 흉황ᄒᆞᄆᆡ 일졍 먹이지 못 ᄒᆞ여 바린 아희라 ᄂᆡ 집이 ᄯᅩᄒᆞᆫ 간난ᄒᆞ니 ᄃᆞ려다가 무엇ᄒᆞ리오

임시 왈

모친이 남ᄌᆞ를 못 ᄂᆞ아 계시니 ᄎᆞ아를 길너 냥ᄌᆞᄒᆞ믈 조흘가^ ᄒᆞ나이다

ᄒᆞ니 변시 ᄋᆞᄃᆞᆯ을 삼아 기르더니

변시 쥭으ᄆᆡ 녜로쎠 장ᄒᆞ고 조셕을 극진이 밧드더라

근쳐 ᄉᆞᄅᆞᆷ들이 ᄎᆔ영의 현슉ᄒᆞ믈 듯고 져마다 구혼ᄒᆞ나 임시 농부의 안ᄒᆡ 되믈 원치 아니 ᄒᆞ야 다 거졀ᄒᆞ고

묘희의게 의탁고져 ᄒᆞ되 닌ᄋᆞ로 ᄒᆞ여 결치 못 ᄒᆞ더라

차시 샤부인이 시랑긔 고 왈

임시의 뇨됴 덕ᄒᆡᆼ이 ᄌᆞ못 슉녜라 ᄯᅩ 묘희의 질녜니 묘희를 볼지라도 허ᄒᆞ소셔

시랑이 부인의 진졍을 감동ᄒᆞ여 허락ᄒᆞ니

부인이 즉시 ᄎᆞ환을 임가의 보ᄂᆡ여 ᄯᅳᆺ을 통ᄒᆞ니 ᄎᆔ영이 ᄃᆡ 왈

상공과 부인이 쳡을 더럽다 아니시고 거두고져 ᄒᆞ시니 영홰 극ᄒᆞ오나

어미 삼상을 맛지 못 ᄒᆞ엿고 ᄯᅩ 어린 동ᄉᆡᆼ이 이셔감이 부즁의 가지 못 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ᄎᆞ환이 도라와 이ᄃᆡ로 고ᄒᆞ니 시랑 왈

결복을 기ᄃᆞ리미 맛당타

ᄒᆞ더라 ᄎᆞ환이 부인긔 고 왈

임시의 오라비 우리 공ᄌᆞ와 방블ᄒᆞ더이다

부인 왈

닌ᄋᆞ의 ᄉᆞᄉᆡᆼ이 북방의 이슬^지라 엇지 이ᄃᆡ도록 먼니 왓스리오

ᄒᆞ더니 이러구러 명년 츈이 ᄃᆞᄃᆞ르니시랑이 ᄐᆡᆨ일ᄒᆞ여 임시를 맛즈ᄆᆡ

용뫼 단졍ᄒᆞ고 심지 유슉ᄒᆞ여 오히려 부인의 말의 지ᄂᆞᆫ지라 시랑이 부인의 지감을 암탄ᄒᆞ더라

임시 뉴부의 드러온 후 승상 졉ᄒᆞᄒᆞ니

예셩이 ᄌᆞᄌᆞᄒᆞᆫ지라

일일은닌ᄋᆞ의 유뫼 임시 쳐소의 이르러 눈믈을 먹음고 왈

ᄎᆞ환의 말을 들으니 낭ᄌᆞ의 졔남이 우리 공ᄌᆞ와 갓더라 ᄒᆞ니 ᄒᆞᆫ 번 보믈 쳥ᄒᆞᄂᆞ이다

임시 문 왈

공ᄌᆞ를 어ᄃᆡ셔 일흔요 유뫼 왈

북경 슌쳔부 호타하 가의 ᄇᆞ려다 ᄒᆞ더이다

임시 ᄉᆡᆼ각ᄒᆞ되 북경 ᄉᆞᄅᆞᆷ이 집 ᄋᆞᆲ흐로 단니니고이타 ᄒᆞ고

시ᄋᆞ로 닌ᄋᆞ를 부르니 닌ᄋᆡ 들어오거ᄂᆞᆯ 유뫼 보니 곳 공ᄌᆡ라 문 왈

날을 알소야

닌ᄋᆡ 울며 왈

부인이 ᄂᆞ가실 ᄯᆡ ᄂᆞᆯ을 졋 먹여 유모를 쥬시든 일을 엇지 이졋슬이오

ᄒᆞ거ᄂᆞᆯ 유뫼 이 말을 듯고 급히 부인긔 고ᄒᆞ니

부인이 젼지도지ᄒᆞ여 임시의 방의 이르니 완연ᄒᆞᆫ 닌ᄋᆡ 안^져거ᄂᆞᆯ

부인이 닌ᄋᆞ를 안고 통곡ᄒᆞ니

시랑이 외훤의 잇다가 부즁이 요란ᄒᆞ믈 듯고 밧비 드러와 보니 삼년 일어든 닌ᄋᆡ 방즁의 잇ᄂᆞᆫ지라

깃부고 놀나 부인과 셔로 닷토아 안고 우니 실혼ᄒᆞᆫ ᄉᆞᄅᆞᆷ 갓더라

시랑이 임시게 ᄉᆞ례 왈

너ᄂᆞᆫ ᄂᆡ 집 은인이라 엇지 심상ᄒᆞᆫ 비쳡으로 알니오

ᄒᆞ고 부인이 ᄯᅩ 은혜를 감격ᄒᆞ여 ᄒᆞ니 임시 블감ᄉᆞᄉᆞᄒᆞ더라

ᄎᆞ시 샤츄관과 모든 슈령이 시랑의 공ᄌᆞ 어드믈 듯고 녜믈을 ᄒᆞ여 치ᄒᆞᄒᆞᆯᄉᆡ

기즁 남풍 현녕이 보ᄂᆡᆫ 녜믈 가온ᄃᆡ 셕년 일어든 옥지환이 들어거ᄂᆞᆯ

다른 녜믈은 다 보ᄂᆡ고 현녕을 쳥ᄒᆞ여 옥환 츌쳐를 무르니

현녕 왈

ᄒᆞᆫ 녀ᄌᆡ 팔거ᄂᆞᆯ ᄉᆞᆺᄂᆞ이다

ᄒᆞ고 즉시 도라와 옥환 판 녀ᄌᆞ를 잡아드려 무르니 ᄃᆡ 왈

지아비 ᄒᆞ람 ᄯᆞᄒᆡ셔 ᄎᆞ부로 짐 실어 ᄉᆡᆼᄋᆡᄒᆞ옵더니

ᄂᆡᆼ진이란 ᄉᆞᄅᆞᆷ이 보ᄇᆡ를 만이 싯고 산동으로 가되 ᄒᆡᆼᄉᆡᆨ이 슈상ᄒᆞ거ᄂᆞᆯ

잠들기을 기다려 도젹ᄒᆞ여 왓노라 ᄒᆞ더이다

현녕이 이ᄃᆡ로시랑긔 보ᄒᆞ니라

ᄎᆞ셜 ^ ᄂᆡᆼ진과 교녜 보ᄇᆡ를 다 일코 긔ᄒᆞᆫ이 ᄌᆞ심ᄒᆞᄆᆡ

교녜 ᄂᆡᆼ진을 원망ᄒᆞ니 ᄂᆡᆼ진이 교녀의게 봇ᄎᆡ여 견ᄃᆡ지 못 ᄒᆞ더니

맛ᄎᆞᆷ 왕귀후란 ᄉᆞᄅᆞᆷ의 아들을 초인ᄒᆞ여

풍뉴ᄒᆞᄂᆞᆫ 방과 잡기ᄒᆞᄂᆞᆫ 곳의 단이며 속여 ᄌᆡ물을 어더 조셕을 이우더니

왕공ᄌᆞ의 슉뷔 듯고 ᄃᆡ로ᄒᆞ야 공ᄌᆞ를 ᄃᆡᄎᆡᆨᄒᆞ고 ᄂᆡᆼ진을 잡아 들여 팔십 장을 ᄆᆡᆼᄐᆞᄒᆞ니

ᄂᆡᆼ진이 실녀 도라와 즉시 쥭은지라

교녜 졍히 의탁할 ᄃᆡ 업더니 셔ᄌᆔ ᄯᆞ 창녀 됴ᄑᆞ란 노괴 교녀ᄃᆞ려 왈

낭ᄌᆡ 져런 ᄌᆞᄉᆡᆨ으로 의지할 곳이 업셔 ᄒᆞ니 ᄂᆞᆯ을 좃ᄎᆞ 오면 일ᄉᆡᆼ이 호화로오리다

교녜 ᄃᆡ희ᄒᆞ여 노고를 좃ᄎᆞ 셔ᄌᆔ의 이르니 ᄌᆞ식과 가뮈 일셩의 진동ᄒᆞ더라

뉴시랑 가인이 맛참 셔ᄌᆔ를 지ᄂᆡ다가 졈의 드러 ᄉᆔ더니 월편 누상의 ᄒᆞᆫ 녀ᄌᆡ 발을 것고 ᄒᆡᆼ인을 구경ᄒᆞ거ᄂᆞᆯ

ᄌᆞ시 보니 이 곳 교녜라

졈쥬ᄃᆞ려 문 왈

져 녀ᄌᆡ 뉘요

ᄃᆡ 왈

명창 됴칠낭이라

우문 왈

본ᄃᆡ 이 ᄯᆞ ᄉᆞᄅᆞᆷ이뇨

답 왈

타^쳐 ᄉᆞᄅᆞᆷ을로 이 곳의 온 지 오ᄅᆡ지 아니 ᄒᆞ니라

ᄒᆞ거ᄂᆞᆯ 가인이 도라와 시랑긔 고ᄒᆞᆫᄃᆡ 시랑이 ᄃᆡ로ᄒᆞ야 잡아 쥭이고져 ᄒᆞ거ᄂᆞᆯ 부인이 말녀 왈

졔 임의 창녜 되엿고 ᄯᅩ 이 곳은 ᄇᆡᆨ셩이 우리를 우럿ᄂᆞᆫ 곳이라

ᄂᆡ 집 누언을 남이 알게 ᄒᆞ미 부졀 업도소이다

시랑이 올히 너기ᄂᆞ 분을 참지 못 ᄒᆞ더라

시랑이 강셔의 이른 지 삼년의 ᄇᆡᆨ셩을 ᄃᆞᄉᆞ려 도젹이 화ᄒᆞ야 냥민이 되ᄂᆞᆫ지라

녜셩이 됴졍의 밋치ᄆᆡ 상이 ᄃᆡ찬ᄒᆞ시고 녜부 상셔를 ᄒᆞ이시니 녁마로 올ᄂᆞ올ᄉᆡ

셔ᄌᆔ의 이르러 ᄆᆡᄑᆡ로 ᄒᆞ여 됴칠낭의게 통ᄒᆞ여 미희를 구ᄒᆞ니 ᄆᆡᄑᆡ 교녀를 보고 왈

녜부 상셔 최공이 낭ᄌᆞ의 일홈을 듯고 소실을 삼고져 ᄒᆞ여 노신으로 통ᄒᆞ니 낭ᄌᆞ의 ᄯᅳᆺ의 엇더ᄒᆞ뇨

교녜 듯고 ᄃᆡ희ᄒᆞ야 즉시 허락ᄒᆞ거ᄂᆞᆯ ᄆᆡᄑᆡ 도라와 시랑긔 고ᄒᆞ니

시랑이 ᄆᆡᄑᆡ를 즁상ᄒᆞ고 의복과 슈ᄅᆡ를 갓초아 교녀를 상셔 ᄒᆡᆼᄎᆞ의 뒤져 오게 ᄒᆞ니라

상셰 경ᄉᆞ의 이르러 입궐 ᄉᆞ은ᄒᆞ고 집^의 도라와 친쳑을 모흐고 경ᄒᆞᄒᆞᆯᄉᆡ

두부인이 샤부인을 니별ᄒᆞᆫ 지 임의 십년이라 그 반기며 슬허 ᄒᆞ믈 이로 셩언치 못 ᄒᆞᆯ너라

샤부인이 임시를 두부인긔 뵈옵고 덕ᄒᆡᆼ 잇스믈 고ᄒᆞ니 부인 왈

비록 어지ᄂᆞ 부졀 업도다

ᄒᆞ더라

상셔 두부인긔 고 왈

셔ᄌᆔ셔 미인을 어더 왓ᄉᆞ오니 보옵소셔

ᄒᆞ고 좌우를 명ᄒᆞ여 됴칠냥을 불너 드리라 ᄒᆞ니 시비 칠낭을 인도ᄒᆞᆯᄉᆡ 교녀 왈

이 집이 뉴한님의 집이여ᄂᆞᆯ 엇지 나를 이리로 다려 오난요

시비 ᄃᆡ 왈

뉴한님이 젹거 후 우리 상공이 이집을 ᄉᆞ 드러 계시다

ᄒᆞ니 교녜 ᄉᆡᆼ각ᄒᆞ되 ᄂᆡ 이 집의 인연이 만토다 ᄒᆞ고 교ᄌᆞ의 ᄂᆞ려 계ᄒᆞ의 이르니

시비 머리 덥허든 것슬 벗기고 상셔와 부인긔 뵈라 ᄒᆞ거ᄂᆞᆯ

교녜 눈을 들어 쳥상을 보니 뉴한님이 두부인을 뫼셔 샤부인으로 안ᄌᆞᆺ고

좌우의 뉴시 종족이며 창ᄑᆞ의 바린 닌ᄋᆡ 상셔를 뫼셔 잇거ᄂᆞᆯ

교녀 ᄒᆞᆫ 번 보ᄆᆡ ᄭᅩᆨ뒤의 벽녁이 임ᄒᆞᆫ 듯 ᄒᆞ여 ᄯᆞᄒᆡ 업듸여 목^슘을 살거지라 빌거ᄂᆞᆯ

상셰 진목 질 왈

네 죄를 아ᄂᆞᆫ다

교녀 고두 왈

엇지 모로리잇가 관영ᄒᆞᆫ 죄 쳔지의 가득ᄒᆞ오나 젼후ᄉᆡ 다 동쳥의 일이오니

상셔와 부인은 ᄃᆡᄌᆞᄃᆡ비ᄒᆞᄉᆞ 쳡의 실낫 갓튼 목슘을 살오소셔

부인 왈

ᄂᆞᆯ을 ᄒᆡᄒᆞ랴 ᄒᆞ문 ᄀᆡ회치 아니컨이와 상공과 조종긔 득죄ᄒᆞ문 구치 못 ᄒᆞ리로다

상셰 좌우를 명ᄒᆞ여 교녀의 가슴을 헷치고 념통을 ᄂᆡ라 ᄒᆞ니 부인이 말녀 왈

교녀 비록 죄 즁ᄒᆞ나 상공을 뫼셔스니 쥭일지라도 시신을 온젼케 ᄒᆞ소셔

상셰 그 어질믈 감동ᄒᆞ여 목 잘나 쥭이라 ᄒᆞ고

시신을 들의 발여 오작의 밥이 되게 ᄒᆞ니라

상셰 교녀를 쥭이고 마음이 쾌활ᄒᆞ여 ᄯᅩ 십낭을 잡아다가 죄를 다ᄉᆞ리랴 ᄒᆞ더니

년젼의 궁녀 금년의 옥ᄉᆞ의 걸니여 능지ᄒᆞ여더라

샤부인이 츈빙의 원억히 쥭으믈 ᄉᆡᆼ각ᄒᆞ고 ᄒᆡ골을 거두어 후장ᄒᆞ고 졔문 지어 졔ᄒᆞ니라

ᄎᆞ시 임시 뉴부의 드러온 지 십년의 연ᄒᆞ여 삼ᄌᆞ를 ᄉᆡᆼ^ᄒᆞ니 ᄀᆡᄀᆡ부풍을 이어 십분 가려ᄒᆞ더라

상셰 승상 위에 거ᄒᆞᄆᆡ 쳥명이 일셰의 진동ᄒᆞ고

샤츄관이 ᄯᅩᄒᆞᆫ 놉흔 벼ᄉᆞᆯ의 거ᄒᆞ니 문호의 현달ᄒᆞ미 비ᄒᆞᆯ ᄃᆡ 업더라

승상과 부인이 년긔 팔십의 닌ᄋᆞ와 웅ᄋᆞᄂᆞᆫ 시랑의 거ᄒᆞ고

쥰ᄋᆞ의 ᄂᆞᆫᄋᆡ ᄯᅩ 물망이 거록ᄒᆞ여 됴졍의 버러스니

임시도 무궁ᄒᆞᆫ 영화를 누리고

ᄌᆞ부 졔손이 샤부인을 뫼셔 쥬ᄎᆔ를 ᄭᅳ을고 연낙ᄒᆞ니

샤부인이 녀훈 십이장과 녈녀젼 삼권을 지어 아득ᄒᆞᆫ ᄉᆞᄅᆞᆷ을 가르쳐 어진 ᄃᆡ ᄂᆞ아가게 ᄒᆞ니

이 덕ᄒᆡᆼ이 만셰의 유젼ᄒᆞ니라

歲在辛亥季冬由洞社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