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궁일기

  • 연대: 1700년대
  • 저자: 미상
  • 출처: 인목대비의 서궁일기
  • 출판: 민속원
  • 최종수정: 2015-01-01

ᄂᆡ인은 하 무셔워드러 수멋더니

ᄂᆡ관이 닐오ᄃᆡ 무ᄉᆞ 일 ᄒᆞ노라

밤의 불 혀고 ᄃᆞᆫ니더니 ᄒᆞ더라

ᄂᆡ인이 신을 거시 업서 발 벗고 ᄃᆞᆫ니다가

혹 다텨 울 적이면 ᄂᆡ관 보ᄂᆡ여 무ᄉᆞ 일 우ᄂᆞᆫ다 뭇거ᄂᆞᆯ

발 알파 운다 ᄒᆞ니 ᄯᅩ 외닐오ᄃᆡ 우디 말나 울면 죽이리라 ᄒᆞ더라

ᄂᆡ인 든 ᄃᆡ며 침뎐이 녯 집이매

두로 ᄉᆡ야 비 올 제면 사ᄅᆞᆷ이 몸 둘 ᄃᆡ 업서 ^

하 민망ᄒᆞ여 ᄉᆡᄂᆞᆫ ᄃᆡ 니어지라

ᄆᆡ년 비로ᄃᆡ 듯디 아니ᄒᆞ더라

ᄂᆡ인이 갓가ᄉᆞ로 니면 ᄂᆡ관이 ᄭᅮ짓더라

드럿ᄂᆞᆫ ᄂᆡ인이 졍슌의 말과 텬복의 지조로

갑인 무오년ᄀᆞ지 방화ᄒᆞᄆᆞᆯ 아닐 적이 업서

숫셤의도 노흐며 혹 거적의도 ᄡᅡ 노흐니 견ᄃᆡ디 못ᄒᆞ야

신시브터 불긔ᄅᆞᆯ 금ᄒᆞ니

미시예 밥을 지어 먹고

신시예 요령을 흔들고

부억 구석마다 은근쳐면 두로 도라 보ᄆᆞᆯ ᄒᆞᆫ 경의 두셰 번식 ᄒᆞ더니

너머 갓던 하인이 다여시 ᄡᅡ화 고ᄒᆞᆫᄃᆡ

히 통분이 너기오셔 각각 뫼여 뎡듕의 안치고 흉모ᄅᆞᆯ 뭇ᄌᆞ오시니

허ᄐᆡ도 티디 아녀셔 낫나치 복쵸ᄒᆞ더라

뉘라셔 방화ᄒᆞ기ᄅᆞᆯ ᄀᆞᄅᆞ치더니 대뎐 시녀 졍슌이 ᄀᆞᄅᆞ치더이다 ^

너ᄒᆡ 방화ᄒᆞ여 대비ᄅᆞᆯ 타 죽게 ᄒᆞ면

너ᄒᆡᄅᆞᆯ 다 ᄇᆡᆨ셩 ᄆᆞᆫᄃᆞᆯ고 큰 샹ᄒᆞ고 우리게 와 살게 ᄒᆞ리라 ᄒᆞ더이다

여러 번 방화ᄒᆞ여 집 우ᄒᆡ 불이 올나 셩홰 급ᄒᆞ거ᄂᆞᆯ

ᄂᆡ인이 헤딜어너 멸화ᄒᆞ다

ᄌᆞ비문 ᄂᆡ관들이 셩화ᄒᆞ믈 보고 민망이 너겨

대뎐의 고ᄒᆞ니 ᄭᅳ디 말고 ᄇᆞ려 두라 ᄒᆞ더라

ᄂᆡ인이 그 불을 다 ᄭᅳᆫ대 ᄂᆡ관 별쟝이 크게 긔특이 너기더라

ᄂᆡ인이 신을 거시 업서 헌 오ᄉᆞᆯ ᄧᅴ여 노흘 ᄭᅩ아 집신도 ᄒᆞ여 신으며

헌 신을 ᄯᅳ더 신ᄂᆞᆫ 거ᄉᆞᆯ 기워 신으ᄃᆡ

ᄃᆡ ᄒᆡᄑᆞ니 견ᄃᆡ디 못ᄒᆞ여 살 미틀 ᄡᅡ혀 송곳 ᄆᆞᆫᄃᆞ라 초혀 짓기ᄅᆞᆯ 시작ᄒᆞ다

겨울이면 눈 우ᄒᆡ 신을 거시 업서

ᄂᆞᆯ근 신을 녹피로 큰 신 짓기ᄅᆞᆯ 시작ᄒᆞ다

봄의 지어 뎔워 둣다가 겨울흘 디내더라 ^

십년이 되여 가니 온갓 거시 다 진ᄒᆞ여

신챵을 기울 노히 업서 뵈 오ᄉᆞᆯ 프러 ᄭᅩ아 깁고

옷 지을 실이 업서 모시 옷과 무명 오ᄉᆞᆯ 프러 븨여 ᄡᅳ더라

ᄂᆡ인이 발이 즛믈너 울고 ᄃᆞᆫ니더니

ᄒᆞᆫ ᄂᆡ인 아ᄒᆡ 발이 ᄧᅴ여뎌 급ᄒᆞᆫ 소ᄅᆡ로 우니

우히 듯ᄌᆞ오시고 잔잉이 너기오셔 모로로 발 간ᄉᆞᄒᆞ야 주라 ᄒᆞ오셔ᄂᆞᆯ

처엄은 평격지ᄅᆞᆯ ᄆᆞᆫᄃᆞ라 주엇더니

졈졈ᄒᆞ여 급격지ᄅᆞᆯ ᄆᆞᆫᄃᆞ라 주다

격지예 무ᄉᆞᆫ 진샹 드ᄂᆞᆫ 궤예 모ᄉᆞᆯ 박더라

칼ᄒᆞᆯ 거시 업서 녜 잇던 환도ᄅᆞᆯ 둘희 그처 칼흘 ᄆᆞᆫᄃᆞᆯ고

ᄀᆞ애ᄅᆞᆯ ᄯᅥ혀 ᄂᆞᆯᄒᆞᆯ ᄀᆞ라 칼흘 ᄆᆞᆫᄃᆞ더라

하인의 옷ᄒᆞᆯ 거시 업서 ᄂᆞᆯ근 야쳥 오ᄉᆞᆯ ᄯᅳ더 물 내여 드려 입고

웃 사ᄅᆞᆷ은 치마ᄒᆞᆯ 거시 업서 흰 옷 닙고 민망ᄒᆞ여 ᄒᆞ더니

즘ᄉᆡᆼ의 ᄯᅩᆼ의 족ᄡᅵᄅᆞᆯ 누어시매

ᄆᆞ쳐 ᄒᆞᆫ 퍼기 나거ᄂᆞᆯ ᄒᆞᆫ ᄒᆡ ^ 길너 두 ᄒᆡ 재ᄂᆞᆫ ᄡᅵ 만히 나더라

이러구러 남 드리기ᄅᆞᆯ ᄒᆞ다

ᄡᆞᆯ 일 박이 업서 소코리로 ᄡᆞᆯ을 이더니

가마괴 박ᄡᅵᄅᆞᆯ 무러 왓거ᄂᆞᆯ

ᄒᆞᆫ ᄒᆡ 길너 두 ᄒᆡ 재ᄂᆞᆫ 죡박이러니

세 ᄒᆡ 재ᄂᆞᆫ 듕박이 되고

네 ᄒᆡ 재ᄂᆞᆫ 큰 박이 되더라

소옴이 업서 겨울을 칠팔 년이나 디나ᄃᆡ

ᄒᆡᆺ 소옴이 업서 너터러 셜워 ᄒᆞ더니

면화 ᄡᅵ 섯겨 드럿거ᄂᆞᆯ 그ᄅᆞᆯ 심거 ᄡᅵ 내여

두서너 ᄒᆡ 재ᄂᆞᆫ 만히 픠여 그ᄅᆞᆯ 오ᄉᆡ 두다

ᄉᆞ졀이 디내ᄃᆡ ᄒᆡᆺᄂᆞ물 어더 먹을 길히 업더니

외 가지 동화 ᄡᅵᄅᆞᆯ 어더 시므니 ᄂᆞ물을 어더 ᄡᅳ더라

ᄉᆡᆼ치 목의 슈슈 ᄡᅵ 드럿거ᄂᆞᆯ 의외로 시므니 무셩이 되니라

ᄀᆞ을의 븨니 ᄎᆞᆯ슈슈러라

부ᄅᆞ ᄡᅵᄂᆞᆫ 즘ᄉᆡ의 ᄯᅩᆼ의 잇거ᄂᆞᆯ 시므다

ᄒᆡ라 가니 담이 믈허디니 슈튝ᄒᆞᆯ 셰 업서 ᄂᆡ인이 담을 ᄡᆞ고 우물이 물허디니

하 민망ᄒᆞ여 ^ 허러 달고질ᄒᆞ여 고치니라

녯 집이라 집 ᄆᆞᆯ니 것거디고 기우러 사ᄅᆞᆷ이 티이게 되거ᄂᆞᆯ

ᄒᆞᆫ 집을 어더 기운 집을 괴오고

ᄂᆡ관ᄃᆞ려 대뎐의 고ᄒᆞ라

ᄇᆡᆨ번 비로ᄃᆡ 드른 톄도 아니ᄒᆞ더라

외쟝이 믈허 디니 ᄂᆡ관이 드러 와 보고 겨집의 ᄒᆞᆫ 배 아니오

장ᄉᆞ의 일ᄀᆞᆺ다 ᄒᆞ더라

긔특이 너기더라

ᄡᅵ 업ᄉᆞᆫ 일홈 모ᄅᆞᆯ 닙 너분 ᄂᆞ물이 침실 ᄯᅳᆯ희 나셔 ᄒᆡ 년 셩ᄒᆞ거ᄂᆞᆯ

모다 긔특이 너겨 ᄯᅳ더 ᄉᆞᆯ마 머그니

향긔롭고 마시 ᄃᆞᆯ거ᄂᆞᆯ 모다 먹더니

ᄭᅮᆷ의 닐오ᄃᆡ ᄂᆞ물 못 어더 먹어 ᄒᆞᆯᄉᆡ 이 ᄂᆞ물을 주노라 ᄒᆞ더라

대쵸 남기 이시니 평일의 녀러 ᄌᆞᆯ고 병 드더니

머글 계규ᄅᆞᆯ 못ᄒᆞ야 폐문 듕의 ᄒᆡᆺ실괘 업서

우히 부원군 위ᄒᆞ야 졔ᄒᆞ오시더니 ^

무오년부터 이 남기 셩ᄒᆞ야 여ᄅᆞᆷ이 큰 밤마곰 여ᄅᆞᄃᆡ

마시 조차 비샹ᄒᆞ고 거의 셤이나 여더라

ᄭᅮᆷ의 닐오ᄃᆡ

부러 맛 됴히 셩히 여른 거시니

ᄂᆡ인이 도ᄌᆞᆨᄒᆞ여 먹으면 도로 아니 열게 ᄒᆞ리라 ᄒᆞᆫ대 사ᄅᆞᆷ이 딕희엿더라

복셩홰 ᄒᆡᆼ소의노 절노 나셔 여ᄅᆞᆷ이 텬도ᄀᆞᆺ고 마시 비샹ᄒᆞ더니

ᄭᅮᆷ의 닐오ᄃᆡ 샹시 실과ᄂᆞᆫ 세 ᄒᆡᄅᆞᆯ ᄎᆡ와 여ᄅᆞᄃᆡ

이 남근 별노 두 ᄒᆡ만의 열게 ᄒᆞ여시니

잡사ᄅᆞᆷ이 먹으면 여디 아니ᄒᆞ고 죽게 ᄒᆞ리라

나라ᄒᆡᄂᆞᆫ 잡ᄉᆞᆸ더니 ᄭᅮᆷ을 ᄎᆔ티 아니ᄒᆞ고 모다 먹으니 그 ᄒᆡ 겨울의 죽으니라

밤남글 우히 평일의 시녀ᄒᆞ여 심겨 겨오시더니

여러 ᄒᆡ 셩ᄒᆞ다가 긔미년의 죽거ᄂᆞᆯ 심샹이 너기더니

ᄭᅮᆷ의 닐오ᄃᆡ 뎌 남기 주거시나 고이히 너기디 말나 다시 살니라 ^ ᄒᆞ더니

이듬ᄒᆡ ᄒᆞᆫ 가지 살고 ᄯᅩ ᄭᅮᆷ의 닐오ᄃᆡ 다 살면 됴흔 일 보시리라 ᄒᆞ더니

이듬ᄒᆡ예 큰 남기 ᄆᆞ자 사라 녜라온ᄃᆞᆺ ᄒᆞ더라

ᄀᆞ을의 늣픠기ᄅᆞᆯ 봄ᄀᆞᆺ치 ᄒᆞ거ᄂᆞᆯ 슈샹이 너기더니

ᄭᅮᆷ의 와 슈샹이 너겨 큰 말 말나 ᄒᆞ더라

하 ᄀᆞ마니 드러시면 ᄂᆡ관 보내여 두루 ᄉᆞᆯ펴 보고

ᄂᆡ인 보내여 ᄀᆞ마니 드럿고 틈질 말나 ᄒᆞ더라

무오년 녀ᄅᆞᆷ의 불이 니러나 뎡능 ᄭᅩᆯ 드러 브터 오거ᄂᆞᆯ

문을 두ᄃᆞ려 아모리 블너도 ᄃᆡ답 아니ᄒᆞ더니

하 브ᄅᆞ니 야 ᄃᆡ답ᄒᆞ거ᄂᆞᆯ

불이 브터 오니 문을 다다 두고 ᄐᆡ오려 ᄒᆞᄂᆞ냐

이제나 문을 여러 불을 면케 ᄒᆞ라

ᄂᆡ관이 ᄒᆞᄃᆡ 대뎐이 ᄌᆞ문 재 두고 여디 말나 ᄒᆞ니 못 여노라

ᄂᆡ인들이 하 민망ᄒᆞ여 불머리ᄅᆞᆯ 보려 집 우ᄒᆡ ^ 오ᄅᆞᆫᄃᆡ

ᄂᆡ관이 담 밧ᄭᅴ셔 어셔 ᄂᆞ리라

대뎐의셔 아ᄅᆞ시면 죽으리라 ᄒᆞ거ᄂᆞᆯ

아니 ᄂᆞ리니 헤ᄯᅥ ᄭᅮ지ᄌᆞᄃᆡ

ᄀᆞ마니 드럿디 아녀 불 보아 무엇ᄒᆞ려 ᄒᆞᄂᆞᆫ다

ᄂᆡ인의 머리 ᄭᅢ텨지라 ᄒᆞ더라

ᄂᆡ관이 대뎐의 ᄒᆞᄃᆡ

불이 드리 부터 오니 ᄌᆞ뎐을 어이 ᄒᆞ리잇가 ᄒᆞ니 ᄇᆞ려 두라 ᄒᆞᆫ다 ᄒᆞ더라

문 열 그움이 업거ᄂᆞᆯ 문안ᄂᆡ관ᄃᆞ려 니ᄅᆞᄃᆡ

우히 용녜 듕ᄒᆞ오셔 토혈을 ᄒᆞ오시니

ᄒᆡᆼ혀 아니 니ᄅᆞ다 ᄒᆞᄋᆞᆸ실가 핏ᄉᆞ와 엿ᄌᆞᆸᄂᆞ이다 ᄒᆞ니

즉시 ᄂᆡ관 보내여 니ᄅᆞᄃᆡ

어ᄃᆡᄅᆞᆯ 알파 ᄒᆞ시며 무ᄉᆞᆷ 연고로 토혈ᄒᆞ시며 ᄒᆞᄅᆞ 몃 번식 ᄒᆞ시ᄂᆞ니

ᄂᆡ인이 밋브디 아니ᄒᆞ니 의녀 드려 딘ᄆᆡᆨᄒᆞ라 ᄒᆞ거ᄂᆞᆯ

ᄒᆡᆼ혀 그러ᄒᆞ시니 의녀란 마ᄋᆞᆸ고

문을 여ᄋᆞᆸ시면 ᄇᆡᆨ 병이 다 됴ᄉᆞ올가 ᄒᆞᄋᆞᆸᄂᆞ이다 ᄒᆞ니

와 ᄭᅮ지ᄌᆞᄃᆡ 부러 ^ 탈ᄒᆞ여 두고 알파 ᄒᆞᆫ다 ᄒᆞ니

ᄂᆡ인 다 죽이라 저히고 듕히 알파 ᄒᆞ시ᄂᆞᆫ 일을 ᄌᆞ시 니ᄅᆞ라

괴로이 잇다가 불평ᄒᆞ오시다 ᄒᆞ니 죽ᄉᆞᆸ과뎌 깃거 날마다 뭇ᄂᆞᆫ 이리러라

뎡ᄉᆞ년브터는 됴뎡이 졍됴 탄일의 문안도 아니코 슉ᄇᆡ도 아니ᄒᆞ더니

셔궁이라 ᄒᆞ고 알가 ᄒᆞ여

진상 단ᄌᆞ의 ᄧᅳᆫ 거ᄉᆞᆯ 대뎐 ᄂᆡ관이 글거 업시 ᄒᆞ고 드리더라

신유년 칠월의 포슈 진소ᄒᆞ여

ᄂᆡ댱 미ᄐᆡ 입딕 포ᄉᆔ 삼경의 야경ᄒᆞ니 만군이 ᄭᅳᆯ허 드ᄂᆞᆫᄃᆞᆺ ᄒᆞ더라

ᄂᆡ인들은 드러와 죽이려 ᄒᆞᄂᆞᆫ가 ᄒᆞ여 애 ᄧᅴ여 디ᄂᆞᆫᄃᆞᆺᄒᆞ여 서ᄅᆞ 헤ᄆᆡ여

침실의 가 시위ᄒᆞ여 ᄒᆞᆫ ᄃᆡ 가 죽쟈 ᄒᆞ더라

당신 사던 뷘 궁의 가 ᄒᆡ마다 ᄆᆡ고 내고 방포 노흐니

귀신을 조차 우리게로 ^ 오게 ᄒᆞᆫ 일이러라

ᄂᆡ인이 병 드러시니 내여지라 비러야 내ᄃᆡ

가히 은덕이 갑이 아ᄂᆞᆫ 사ᄅᆞᆷ이면 밧 어버의게 쳥 밧고

아니 알ᄂᆞᆫ 사ᄅᆞᆷ조차 내여 가더라

ᄂᆡ인들이 울고 비ᄅᆞᄃᆡ

집은 크고 사ᄅᆞᆷ은 젹으니 밤이면 귀신도 무셥고 ᄒᆞ니

알파 ᄒᆞᄂᆞ니만 내고 셩ᄒᆞ니ᄂᆞᆫ 내디 마라디라 ᄒᆞ면

대뎐ᄂᆡ관이 니ᄅᆞᄃᆡ

대군도 내여시니 ᄂᆡ인을 무엇만 너기리

잡말 말고 어셔 내라 이러ᄐᆞᆺ ᄒᆞ미 대엿 번 이러라

계ᄒᆡ년 졍월 초삼일의 죵 다 내라 ᄒᆞ거ᄂᆞᆯ

우히 비오샤 죽과져 ᄒᆞ여 ᄡᅡ 녀허시니

셜운 일노ᄂᆞᆫ ᄇᆞᆯ셔 주글ᄃᆞᆺᄒᆞᄃᆡ

내의 명은 하ᄂᆞᆯ의 ᄃᆞᆯ녀시니 인의로 ᄒᆞ리잇가

ᄂᆡ인 삼십여인을 다 듀튝ᄒᆞ여시니

궁듕이 다 븨여 가막가치과 귀ᄆᆡ ᄭᅬ엿ᄂᆞᆫᄃᆡ

죽은 ᄂᆡ인의 죵초차 내여 가면

혼자 무셔워도 사디 못ᄒᆞᆯ소이다 ^ ᄒᆞ오시니

드ᄅᆞᆫ 톄도 아니ᄒᆞ고 어셔 내라 독속ᄒᆞ더라

두 아희 ᄂᆡ인을 내여 주니 드려 가 다가 가히 브리돗더라

삼월 열흘날 ᄂᆡ관 보내여 알ᄂᆞ니 잇거든 내라 ᄒᆞ더라

열이튼날 범의 가죽의 두 억신

그리고 불근 쟈근 줌치의 죽은 ᄂᆡ인의 일홈 ᄡᅥ 녀코

산 ᄂᆡ인의 일홈 ᄡᅥ 밧긔 ᄆᆡ고

ᄂᆡ관 보내여 이 가족으란 침실 문 안희 ᄆᆡ고

줌치란 게 잇ᄂᆞᆫ ᄂᆡ인들의 일홈 보와 ᄎᆡ오라 에ᄒᆞ면 외리라 ᄒᆞ고 가니라

보매 하 무셔워 즉시 파무드니라

열사흔날 삼경의 문을 여니라 오래 ᄌᆞᆷ가 녀허시나

경신년브터 궁듕의 샹셔의 이리 잇더니

신유년 임술년브터ᄂᆞᆫ 신인이 ᄂᆞ려와 ᄂᆡ인의 눈의 긔특이ᄒᆞᆫ 이리 만터라

계튝년브터 셜운 일이며 샹시 ^ 보내여 저히며 ᄭᅮ짓던 이리며

박ᄃᆡ 브효지ᄉᆞᄅᆞᆯ 니ᄅᆞ 긔록디 못ᄒᆞ여 만분의 ᄒᆞᆫ 말이나 긔록ᄒᆞ노라

다 ᄡᅳ랴 ᄒᆞ면 남산의 대ᄅᆞᆯ 다 버혀도 엇디 니ᄅᆞ ᄡᅳ며

다 니ᄅᆞ라 ᄒᆞ면 텬디 딘ᄒᆞ다 다 니ᄅᆞ랴

녜아기 사마 보려 ᄂᆡ인들이 잠간 긔록ᄒᆞ노라

계ᄒᆡ년 삼월 열사흔날 반졍ᄒᆞ야 문을 여니

흉참이 구던 ᄂᆡ인 샹궁 가히 은덕이 갑이 듕환이 경츈이

샹궁 난이 텬복이 이 려엿 ᄂᆡ인들은 법대로 졍형ᄒᆞ여 죽이고

폐쥬ᄂᆞᆫ 강홰 우리안치 ᄒᆞ엿다가

옴겨 졔ᄌᆔ 안치ᄒᆞ엿더니 텬년ᄀᆞ지 살고 죽으니라 ^

강원도 고셩 ᄯᅡ 유뎜뎔의 인묵왕후 친필노 분홍 바탕의 은ᄌᆞ로 ᄡᅳ신 불경이 이셔

프른 비단으로 갑을 지어시니 그 글의 ᄒᆞ야시ᄃᆡ

ᄒᆞᆫ 념이 불샹이 너기매

모든 인ᄉᆡᆼ이 니ᄒᆞᆫ 거ᄉᆞᆯ 엇ᄂᆞᆫ디라

부톄 거ᄌᆞᆺ말 아니ᄒᆞᄆᆞᆫ 셰샹이 ᄒᆞᆫ 가지로 아ᄂᆞᆫ 배라

우리 션괴 어그럽고 어디러 사ᄅᆞᆷ ᄉᆞ랑ᄒᆞ시고

사오나오니 피ᄒᆞ기ᄅᆞᆯ ᄇᆡ얌ᄀᆞ치 ᄒᆞ고

어딘 일 ᄎᆔᄒᆞ기ᄅᆞᆯ 음식ᄀᆞ치 ᄒᆞ시더니

불ᄒᆡᆼᄒᆞ야 난셰ᄅᆞᆯ 만나 그ᄅᆞᆺ 죽으시니

내 무궁ᄒᆞᆫ 셜우ᄆᆞᆯ 품어 고ᄒᆞᆯ 배 업서

은으로 ᄡᅥ 손조 미타경 세 ᄇᆞᆯ을 ᄡᅳ니 오직 원ᄒᆞ건대

여흥부원군 김아모와 광산부부인 노시^가 셔방극낙 아미타불의 곳이나

내 부모로 더브러 ᄒᆞᆫ 가지로 아미타불을 보아 일시의 불리일괘ᄒᆞ고

ᄯᅩ 원ᄒᆞ건대 영창대군 니의와 목ᄉᆞ 김아모 진ᄉᆞ 김규

유ᄒᆞᆨ 김션 현녕 심뎡셰 현녕 김효남

혜인 뎡시 은인 김시 샹궁 김시 응희 졍계예 ᄯᅱ여 올나

ᄒᆞᆫ 가지로 아미타불ᄅᆞᆯ 보아 수이 뉸회ᄅᆞᆯ 버셔 나게 ᄒᆞ라

쇼셩 왕대비 김시

대명 텬계 원년 신유 구월 일 경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