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궁일기

  • 연대: 1700년대
  • 저자: 미상
  • 출처: 인목대비의 서궁일기
  • 출판: 민속원
  • 최종수정: 2015-01-01

날난 호죵 아니라 샹궁도 엿ᄌᆞ와 아니 ᄒᆞ이더니

죽으라 갈 적도 착ᄒᆞᆫ 양 ᄒᆞ더냐

잘도 죽을샤 ᄒᆞ고 침실 창 미ᄐᆡ 안자셔 대언ᄒᆞ야 ᄭᅮ지ᄌᆞᄃᆡ

김샹궁만 사ᄅᆞᆷ인가 ᄒᆞ시더라

각ᄉᆡᆨ 일을 다 ᄒᆞ다가 뎌리 되야시니

이제ᄂᆞᆫ 김샹궁 어엿븐 ᄯᅳᆺ 두어 겨신가 ᄒᆞ야ᄂᆞᆯ

혹이 답ᄒᆞᄃᆡ

김이 본ᄃᆡ ᄯᅳᆺ이 ᄆᆞᆰ고 튱셩되여 나라 일을 힘ᄡᅥ ᄒᆞ며

냥뎐 ᄉᆞ이 화목코져 ᄒᆞ다가 ᄉᆞ이 간언이 셩ᄒᆞ야

이런 일을 브처 내여 나리히 셜이 되야 겨시거니와

자ᄂᆡ 나라흘 위ᄒᆞ야 불측의 말을 만히 ᄒᆞ니 샹하지분이 업ᄉᆞ냐

입 잇다 말을 다 ᄒᆞᆯ가

ᄎᆞᆷᄂᆞᆫ 말이 만흐ᄃᆡ 자ᄂᆡ셰 태산 ^ ᄀᆞᆺᄒᆞ니 뉘 무셔워 말 ᄒᆞᆯ고

ᄯᅩᆼ구ᄃᆡ 잇디 말고 듕뎐 샹궁이 되여 가고

ᄒᆞᆫ대 아모리타 ᄃᆞ리라 오면 싀틋도 아냐

뒤도란들 보며 븟잡다 이실가 ᄒᆞ더니

갑인 츈의 내여 가니

나갈 적 분 ᄇᆞᄅᆞ고 ᄌᆞ뎍 댱옷 닙고 바로 나가거ᄂᆞᆯ

ᄂᆞᆷ이 닐오ᄃᆡ 오래 사다가 하딕 아니코 가미 죵의 도리 아니로다 ᄒᆞᆫ대

슬컷마ᄂᆞᆫ 그 옷 닙은 재 왓거ᄂᆞᆯ

쟝오ᄉᆞ란 버서라 어젼의 졍옷 닙고 갈다 ᄒᆞ니

무ᄉᆞᆷ 어젼고 이제 어젼이랴

언제 벗고 가리 ᄒᆞ고 닙은 재 가더라

샹시도 그젼 ᄂᆡ인들은 수ᄉᆡᆨ으로 ᄂᆞᆺ만 싯고 ᄂᆞᆯ근 옷 닙고 부원군 거상 닙엇더니

난이ᄂᆞᆫ 나ᄂᆞᆫ 대비 죵 아니로라 ᄒᆞ고 분 ᄇᆞᄅᆞ고 ᄃᆞᆫ니거든

ᄂᆞᆷ이 니ᄅᆞ니 내 동ᄉᆡᆼ이라 ᄒᆞ고 동궁 침실의 이시니

ᄂᆡ관이 보아도 아모의 동ᄉᆡᆼ이라 ᄒᆞ고 핀잔될 거시니

아모 보아도 고이 ᄒᆞ노라 ᄒᆞ더라

죵 아니로라 ^ 내여 가ᄃᆡ

난이란 교ᄌᆞ ᄐᆡ와 죵으란 ᄆᆞᆯ ᄐᆡ와 대궐의 드려 가 살니다

대군 업ᄉᆞ시다 소문 업시며

혹이 ᄭᅮᆷ을 ᄭᅮ니 대군 아기시 번드시 와겨셔 우ᄅᆞ시며

나ᄂᆞᆫ 인간을 흐뭇거이 여ᄒᆡ엿거니와

저ᄂᆞᆫ 날을 죽엿거니와

나ᄂᆞᆫ 죠흔 ᄃᆡ 와시니 죽은 일이 싀훤ᄒᆞ야라

아ᄌᆞ바님ᄂᆡ도 인간의셔ᄂᆞᆫ 셜이 죽어시나 내다 보노라

나ᄂᆞᆫ 녀동빈 문텬샹 ᄇᆡᆨ낙텬 최티원 거복샤듀와 노노라 ᄒᆞ셔ᄂᆞᆯ

ᄌᆡ셰도 그 뉴 사ᄅᆞᆷ이신가

나 잇ᄂᆞᆫ 곳은 부텨 잇ᄂᆞᆫ 고지오

그ᄂᆞᆫ 신션잇ᄂᆞᆫ 고디니 ᄒᆡᆼ여 벗으로 노디 ᄒᆞᆫ ᄃᆡᄂᆞᆫ 아니 잇노라 ᄒᆞ시고

하 셜워 마ᄅᆞ쇼셔 엿ᄌᆞ와라 ᄒᆞ셔ᄂᆞᆯ

엇디 친히 드러가 아니 엿ᄌᆞᆸ시ᄂᆞᆫ고 ᄒᆞ니

날을 그려 ᄆᆞ양 셜워 우ᄅᆞ시니

내 드러가면 더욱 셜워 ᄒᆞ실 거시니

아니 드러 가노라 ᄒᆞ고 울고 가시더라

갑인 삼월의 ᄂᆡ관 브려 변샹^궁ᄃᆞ려 닐오ᄃᆡ

너ᄒᆡ 등이 뎐을 뫼셔 평안이 아니 살이로ᄃᆡ

대군을 님금 삼아 도적 사괴여

안흐로 방졍지ᄉᆞᄅᆞᆯ ᄒᆞ다가 명을 안보티 못ᄒᆞ여시니

이제 나문 ᄂᆡ인들이 고요히 드러셔 일죵 내 말을 조차야만졍

그ᄅᆞᆫ 일곳 이시면 명시 졍형을ᄒᆞᆯ 거시니 아라시라

대군을 처엄의 경셩의 두엇더니

죄인을 셩듕의 두미 불샹타 ᄒᆞ여 됴뎡이 하 보채니 두디 못ᄒᆞ여

강홰 ᄯᅡᄒᆡ 됴히 옴겻더니

제 명이 박ᄒᆞ여 명을 안보티 못ᄒᆞ여 감한ᄒᆞ연디 오라디 아녀셔 죽으니

죄인은 주검을 ᄎᆞᆺ디 아닛ᄂᆞᆫ 법이라 ᄒᆞ고

됴뎡은 ᄇᆞ려두라 ᄒᆞᄃᆡ 동긔라 ᄇᆞ리디 못ᄒᆞᆯ 거시니

의ᄅᆞᆯ 혜여 ᄉᆞᄒᆡ로 비단 요자리며 관각을 ᄀᆞ초와 극진이 영장ᄒᆞ여시니

뎐이 아오셔도 셟디 아니시려니와

그러나 경셩의 두고 외방의 옴길 제ᄂᆞᆫ 아ᄅᆞ시디 ^ 아녀시니

제 명의 주거시나 내 죽이다 ᄒᆞᆯ 거시니

느즈기 아ᄅᆞ시게 ᄒᆞ고 드러가 즉시 엿ᄌᆞ오면

너ᄒᆡ등을 나슈ᄒᆞ고 멸족ᄒᆞᆯ 거시니

너ᄒᆡ만 아랏다가 아ᄆᆞ 제 나무던이 너겨 드ᄅᆞ시게 ᄒᆞ면 환이 업ᄉᆞ리라

틈틈이 안자셔 한숨지며 셜워ᄒᆞᆫ닷 말 이시면 내 법을 다ᄒᆞᆯ 거시니

듯고만 이시라 ᄒᆞ여ᄂᆞᆯ 변이 ᄃᆡ답ᄒᆞᄃᆡ

뎐교대로 ᄒᆞ려니와 샹시도 곡읍 긋치오실 날이 업ᄉᆞ오셔

손조 결항도 ᄒᆞ오시며 ᄌᆞ결도 ᄒᆞ려 시위인 업ᄉᆞᄆᆞᆯ 기ᄃᆞ리오시니

아ᄒᆡ와 늘그니 근시인은 다 죽ᄉᆞᆸ고

즘ᄉᆡᆼᄀᆞᄐᆞᆫ 거시 죠고만 아ᄒᆡ만 ᄃᆞ려 이셔

듀야의 ᄯᅥ나디 아녀 시위ᄒᆞ야 이시나

사ᄅᆞᆷ의 댱단은 죤비 업ᄉᆞ니 ᄒᆞᆫ ᄒᆡ 디나 두 ᄒᆡ 봄이 되도록

쥭음을 아니 마시오시니 만일 ᄌᆡ텬ᄒᆞᄋᆞᆸ시다 ^

엇디 죵의 타시오리잇가 시위ᄒᆞ야 사오나

두 녁히 다 두립ᄉᆞ오니 ᄎᆞᆯ히 죽어야 됴흔 넉시 될가 ᄒᆞᄂᆞ이다 ᄒᆞ니라

이튼날 ᄯᅩ 와 닐오ᄃᆡ

비록 죽어지라 ᄒᆞ나 죄 업서 아니 죽이랴

뎐을 뫼왓게 아니 죽이니

슈라ᄅᆞᆯ 권ᄒᆞ야 잡ᄉᆞᆸ고 셜워 우ᄋᆞᆸ시디 말나 ᄒᆞ여ᄂᆞᆯ ᄃᆡ답ᄒᆞᄃᆡ

쇽의 닐오ᄃᆡ

서너설 먹은 아ᄒᆡ도 제 ᄒᆞ고져 ᄒᆞᄂᆞᆫ 일을 거ᄉᆞᄅᆞ오면 죠화 아니ᄒᆞ고

브ᄃᆡ ᄯᅳᆺ대로 됴화야 우ᄅᆞᆷ을 긋치ᄋᆞᆸᄂᆞ니

ᄒᆞᄆᆞᆯ며 우흔 ᄂᆞᆷ의 업ᄉᆞᆫ 셜우믈 맛나 듀야의 ᄋᆡ통지셩이 긋디 아니ᄒᆞ오시고

ᄒᆞ마 두 ᄒᆡ도록 어마님과 아기시 ᄉᆡᆼᄉᆞᄅᆞᆯ 아디 못ᄒᆞ오셔 블이 븟ᄂᆞᆫ ᄃᆞᆺᄒᆞ야

산 고기 양디예 노흔 ᄃᆞᆺ 헤ᄯᅥ 우ᄅᆞ시고

ᄂᆡᆼ슈와 어ᄅᆞᆷᄲᅮᆫ 마시오니

슈라야 더욱 권ᄒᆞ올 길히 ^ 업ᄉᆞ오며

잇다감 위로ᄒᆞ야 엿ᄌᆞ오ᄃᆡ

대뎐의셔 듁음이나 권ᄒᆞ야 잡ᄉᆞ오라

뎐ᄀᆈ ᄌᆞ로 오시니 망극 듕의도 ᄯᅩᄒᆞᆫ 모ᄌᆞ졍을 ᄎᆞᆯ히ᄋᆞᆸ시니

엇디 감동티 아니ᄒᆞ오리잇가

부요ᄀᆞᄐᆞᆫ 죵의 ᄆᆞᄋᆞᆷ이나 ᄆᆞᄎᆞᆷ내 안보ᄒᆞᄆᆞᆯ 닙ᄉᆞ와지이다

권ᄒᆞ오니 대뎐이시다 날을 어미라 ᄒᆞ시며 낸들 국뫼로롸 ᄒᆞ랴

너ᄒᆡ 다 에라 내 혼자셔 우다가 명 진ᄒᆞ리라

권ᄒᆞᄂᆞᆫ 말이 더욱 듯기 슬타 ᄒᆞ오시니 권키ᄅᆞᆯ 못ᄒᆞᄋᆞᆸᄂᆞ이다

ᄒᆞ라 대군 죽ᄉᆞᆸ시다 말ᄉᆞᆷ 듯고

시위인들이 셜우미 ᄀᆞ이 업ᄉᆞ나

날마다 저히니 두리워 엇디 우ᄅᆞᆷ을 내리오

가ᄉᆞᆷ을 두ᄃᆞ리고 셜워ᄒᆞᆯ ᄯᆞᄅᆞᆷ이러라

ᄉᆞ월이 되도록 엿ᄌᆞᆸ디 아녓더니

믄져 우히 ᄭᅮᆷ을 ᄭᅮ오시니

두 졋이 흐ᄅᆞ고 모든 사ᄅᆞᆷ이 아기시ᄅᆞᆯ 안아다가 우ᄒᆡ 안기오니

우오시며 반겨 져ᄌᆞᆯ 먹이 오시다가 ^

ᄭᆡᄃᆞᄅᆞ니 ᄆᆞᄋᆞᆷ이 새로이 놀납고 ᄉᆞᆯ히 ᄯᅥᆯ녀 지금 뎡티 못ᄒᆞ니

엇디 이러커뇨 ᄒᆞ오셔ᄂᆞᆯ

근시 ᄃᆡ답ᄒᆞᄃᆡ

졋이란 거ᄉᆞᆫ 아ᄒᆡ 식줄이니 아기시 댱슈ᄒᆞ며

대뎐 ᄆᆞᄋᆞᆷ을 ᄌᆞ연 프오셔 서ᄅᆞ 만나오실 상셰로소이다 ᄒᆞ엿더니

그 후 ᄯᅩ 몽듕의 아기시 우ᄒᆡ 와 안기시며 닐오시ᄃᆡ

머리 비ᄉᆞᆯ ᄉᆞ이예 하ᄂᆞᆯᄒᆡ 가 옥을 보니

인간의 독갑의 속의 옥곡 만드럿고 날을 셜이 ᄒᆞ야시나

나ᄂᆞᆫ 옥황을 보니 ᄒᆞ고 울거ᄂᆞᆯ 븟들고 어ᄃᆡ 갓ᄂᆞᆫ다

나ᄂᆞᆫ 너ᄅᆞᆯ 여ᄒᆡ고 ᄆᆡ양 셜워 죽고져 ᄒᆞᄃᆡ

너ᄂᆞᆫ 엇디 간 곳도 아니 니ᄅᆞᆫ다 ᄒᆞ시니

아오셔 ᄡᅳᆯ ᄃᆡ 업다 ᄒᆞ고 가니 엇디 샹시 ᄭᅮᆷ이리오

죽여 두고 날을 긔이ᄂᆞᆫ가 시브니

바로 니ᄅᆞ면 ᄒᆞ려니와 이 셜우ᄆᆞᆯ 더욱 ᄎᆞᆷ디 못ᄒᆞ야

고ᄃᆡ 죽어 ᄒᆞᆫ ᄃᆡ 가고져 ᄒᆞ노라 ᄒᆞ오시고

하 보채오시니 샹궁이 셜우믈 ᄎᆞᆷ디 못ᄒᆞ야

눈믈이 흘너 오시 저ᄌᆞ니 엇디 텰셕인들 긔이리오 ^ ᄒᆞ다가

못ᄒᆞ야 이리이리 와 니ᄅᆞ오니 우리 긔이ᄋᆞᆸ고져 ᄒᆞ오나

아기시 녕ᄒᆞ오셔 ᄌᆞ로 뵈오시니

인간은 소기오나 신령은 못 소기리로소이다 ᄒᆞ오니라

것ᄆᆞᄅᆞ 죽어 겨오시다가 갓가ᄉᆞ로 ᄂᆡᆼ슈로 ᄭᆡ와 겨요 ᄒᆞ야 엿ᄌᆞ오ᄃᆡ

아기시 ᄇᆞᆯ셔 모딘 범의 입의드러 겨오셔

이제 간장을 슬오오셔도 사오실 줄이 업고

병 드오신 본겻과 동ᄉᆡᆼ님은 어린 ᄌᆞ손을 ᄃᆞ리오시고 의지ᄒᆞᆯ ᄃᆡ 업서

우흘 다시 만나 보ᄋᆞᆸ고져 사라 겨오시니이다

아기시ᄅᆞᆯ 위ᄒᆞ야 옥톄ᄅᆞᆯ ᄇᆞ리오시면

더욱 깃거 ᄆᆞᄋᆞᆷ ᄀᆞ장 모딘 일 ᄒᆞ야 방졍지ᄉᆞᄅᆞᆯ 다 나타나니 ᄌᆞ진ᄒᆞ오시다

ᄉᆞ긔에 ᄡᅳ올 거시오니 악명을 싯고 우히 믄져 업ᄉᆞ오시면

각ᄉᆡᆨ 일을 다 ᄒᆞ오시다 니ᄅᆞ올 거시니

셟ᄉᆞ오ᄆᆞᆯ ᄎᆞᆷᄉᆞ오샤 져근덧 견ᄃᆡ여 보오쇼셔

죵인들 우연 어엿보고 ^ 잔잉ᄒᆞ니잇가

평시의 됴흔 시졀의 존귀히 시위ᄒᆞ야 가ᄋᆞᆸ다가

이제ᄂᆞᆫ ᄂᆡ인이 초야의 기음ᄆᆡᄂᆞᆫ 하인만도 못ᄒᆞ야

ᄒᆡ골이 거리의 구을고 금부나쟝의게 쥐물녀

션왕 마노라 근시ᄒᆞ던 사ᄅᆞᆷ이나

인 가례 적 사ᄅᆞᆷ이나 다 듕형으로 죽여시니 불샹코 잔잉ᄒᆞ야이다

ᄎᆞᆯ히 싀여뎌 듯디 말고져 ᄒᆞ오나 우흘 ᄉᆡᆼ각고 사라ᄉᆞᆸᄂᆞᆫᄃᆡ

이제 죽ᄉᆞ오시면 우리ᄅᆞᆯ 살와 두리잇가

새로 옥ᄉᆞᄅᆞᆯ 일울 거시니

ᄒᆞᆫ 아기시ᄅᆞᆯ 위ᄒᆞ야 ᄒᆞᆫ 미친 사ᄅᆞᆷ을 셜이 되게 마오쇼셔 ᄒᆞ오니

낸들 무ᄉᆞ 일 아니 혜리오마ᄂᆞᆫ

동셔ᄅᆞᆯ 모ᄅᆞᄂᆞᆫ 아ᄒᆡ 슬하의셔 ᄌᆞ라ᄂᆞᆫ 양이나 보려 ᄒᆞ더니

위력으로 아사다가 가ᄂᆞᆫ 곳도 니ᄅᆞ디 아니코 죽여시니

애ᄅᆞᆯ ᄭᅳᆺᄂᆞᆫ ᄃᆞᆺ ᄉᆞᆯ흘 버히ᄂᆞᆫᄃᆞᆺ ᄒᆞ니 셜움을 ᄎᆞᆷ디 못ᄒᆞ며

어마님이시며 내 일노 셜이 ^ 죽은 동ᄉᆡᆼ들을 ᄉᆡᆼ각ᄒᆞ니

이제 죽으면 쳔하의 가도 부형의게ᄂᆞᆫ 반가이 뵈디 못ᄒᆞ야

셜운 넉시 외로이 볼 거시라

ᄎᆞᆷᄂᆞᆫ 일이 만하 죽디 못ᄒᆞ나 무ᄉᆞᆷ 원슈로 이런 셜운 일을 보거뇨

내 집은 죄 업ᄉᆞ니 셜움은 내 바드나 션왕ᄭᅴ ᄒᆞᆯ 배니

ᄒᆞᆫ갓 날을 믜워ᄒᆞᆯ 일이랴

션왕이 ᄉᆞ랑티 아니시던 원을 내게 프니 이 원을 바드믄 ᄏᆞ니와

내 가문과 어린 대군을 다 죽여시니 엇디 ᄒᆞᆫ갓 셟다 ᄒᆞ리오

셰셰ᄉᆡᆼᄉᆡᆼ의 소ᄅᆡ 듯ᄂᆞᆫ ᄃᆞᆺᄒᆞᆫ ᄯᅡᄒᆡ도 나디 마라지라

문 여러 주어든 노모의 안부ᄅᆞᆯ 드러지라

문안ᄂᆡ관ᄃᆞ려 ᄒᆞᄃᆡ 드른 톄도 아니ᄒᆞ더라

봄이 디나 녀ᄅᆞᆷ이 가고 ᄀᆞᄋᆞᆯ이 되엿더니

ᄂᆡ인들이 당도역이 ᄒᆞ야 듕히 알흐매

약이나 먹여지라 ᄒᆞᄃᆡ 드른 톄도 아니ᄒᆞ더라

변샹궁만 남아시니 모ᄃᆞᆫ ᄂᆡ인들도 어미 밋ᄃᆞᆺᄒᆞ고

우도 그만 미더 겨오시더니 변이 초차 알하 ^ 누으니

우히 더욱 망극히 너기오샤 아모려나 살와 내려 각ᄉᆡᆨ으로 구병ᄒᆞᄃᆡ

늙고 용심 만히 ᄒᆞᆫ 사ᄅᆞᆷ이라

열이 듕ᄒᆞ야 살 길이 업시 되거ᄂᆞᆯ

ᄒᆞ다가 못ᄒᆞ야 ᄂᆡ인이 병 드러시니 내여 보내여지라 ᄒᆞᄃᆡ

드ᄅᆞᆫ 톄도 아니ᄒᆞ거ᄂᆞᆯ 다시 곰 ᄀᆞᆫ쳥ᄒᆞ니

무ᄉᆞ 일 ᄒᆞ려고 거ᄌᆞᆺ 병 탈을 ᄒᆞ고 ᄂᆡ인을 내여 보내여지라 ᄒᆞᄂᆞᆫ다 ᄒᆞ야ᄂᆞᆯ

하 무셔워 말을 못ᄒᆞ얏더니 그 병셰 슈샹ᄒᆞ야 ᄒᆞ릴 긔약이 업거ᄂᆞᆯ

다시곰 비니 그제야 내여 보내ᄃᆡ

별쟝ᄂᆡ금의 대뎐ᄂᆡ관이며 본뎐ᄂᆡ관이며 다 ᄌᆞ비문 안ᄒᆡ 드려 셰고

의녀로 샹궁 속치마 바디 지이 ᄯᅥ러 뒤여 보고

옷 속의 무엇 드럿ᄂᆞᆫ가 ᄒᆡ빗ᄎᆡ 드러 보고

신은 거ᄉᆞᆯ 다 ᄯᅥ러 보고 머리지이 뒤여 보고

ᄂᆡ관이 닐오ᄃᆡ

대뎐 뎐ᄀᆈ 업ᄉᆞ니 별장 ᄂᆡ금의 다 드리 미러 보고

ᄒᆡᆼ혀 글월 ^ 품엇거나 옷 속의 잇ᄂᆞᆫ가 ᄒᆞ야

우흘 밋비 아니 너겨 별쟝들을 딕희워시니

뎨 보고 일 내디 말고 드리 미러 보라 ᄒᆞ니

고쟤며 모든 놈들이 샹궁을 ᄭᅧ 드러 보고

의녀로 마조 안자셔 뒤여 보고 아모 것도 업다 ᄒᆞ니

그제야 동ᄉᆡᆼ이 드러 와 ᄃᆞ려 가라 ᄒᆞ다

병 드러 인ᄉᆞᄅᆞᆯ 모ᄅᆞᆯ ᄂᆡ만졍

슈욕이 비경ᄒᆞ야 데면ᄒᆞᆫ 병이면 ᄎᆞ마 못 나갈너라

모ᄃᆞᆫ ᄂᆡ인이 울며 비로ᄃᆡ

병이 비경ᄒᆞ야 데면ᄒᆞᆫ 병이면 ᄎᆞ마 구티 못ᄒᆞᆯ 거시라

뎌리 심히 뒤ᄂᆞ니 죽으라 가ᄂᆞᆫ ᄂᆡ인이라 뒤여 보고 병ᄒᆞ여 내여 가ᄂᆞ니라

의녀로 ᄒᆞ야 뒤여 보고 슈욕이 비경ᄒᆞ니

ᄂᆡ인은 샹인이어니와 우흘 죠곰이나 혜오랴 ᄒᆞ니

ᄂᆡ관이 ᄃᆡ답ᄒᆞᄃ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