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궁일기

  • 연대: 1700년대
  • 저자: 미상
  • 출처: 인목대비의 서궁일기
  • 출판: 민속원
  • 최종수정: 2015-01-01

바조 밋ᄒᆡ셔 듯ᄂᆞᆫ 줄 알매 측냥 업ᄉᆞᆫ 거즛말 ᄒᆞ노라

소ᄅᆡᄅᆞᆯ ᄀᆞ만이 ᄒᆞ여 문ᄉᆞ낭텽이 겨유 아라 듯게 ᄒᆞ더라

이 됴곰안 혐의 잇던 사ᄅᆞᆷ을 다 거드니

일흠 거드ᄂᆞᆫ 사ᄅᆞᆷ은 온 몸의 ᄯᆞᆷ이 흐ᄅᆞ고 안즈며 셔며

긔운을 이긔지 못ᄒᆞ야 ᄯᅥᆯ며 발을 옴겨 드ᄃᆡ디 못ᄒᆞ여 ᄒᆞ니

겻ᄒᆡ 셧ᄂᆞ니 ᄂᆞᆷ의 일ᄀᆞᆺ치 넉이디 아냐 ^

그 틈의 가 귀ᄅᆞᆯ 기우려 안자셔 듯더니

긋ᄯᅢ예 제 셩명 아니 나면 살 ᄯᅢ라 넉이더라

온 궁이 새로이 요란ᄒᆞ여 ᄂᆡ인은 ᄌᆞ비문의 가 ᄃᆡ령ᄒᆞ얏더니

밧그로 문샹궁 오라비 족하와 죵 남녀 병ᄒᆞ여 어미ᄅᆞᆯ 극형ᄒᆞ고

오일은 ᄉᆞ약ᄒᆞ여 죽이다

문 틈으로 통ᄒᆞ던 시녀 최시와 아비 최슈일과 듕환의 오라비 통ᄒᆞᆯ 제 본 셔리와 문 밋ᄒᆡ 안잣던 셔응샹의 부쳐ᄅᆞᆯ 다 죽이다

새로이 옥사ᄅᆞᆯ 일워 사ᄅᆞᆷ 죽이미 심ᄒᆞ더니

갑인 이월 금음날 방후의 문샹궁과 ᄉᆞ비 영홰와 ᄉᆡᆨ댱시죵이와 믄져 잡아 내고

이십일 후의 공쥬 보모샹궁 권시와 시녀 최시와 ᄯᅩ 최시ᄅᆞᆯ ᄉᆞ비 츈향이

대군 겻 하인 츈단이 쳥금이 잡아 내다

오ᄉᆞᆯᄀᆞ라 닙으랴 저ᄂᆞᆫ 것ᄀᆞᆺ치 ^ 셧거ᄂᆞᆯ ᄂᆞᆷ이 어더 닙히더니

ᄯᅢ 느저 가면 ᄇᆞᆯᄇᆞᆯ이 고쟈 보내여 수이 잡아 내라

더ᄃᆡ면 하옥ᄒᆞ리라 ᄒᆞ니

사ᄅᆞᆷ이 발이 다ᄒᆡ 붓디 아냐 헤지ᄅᆞ며 곡셩이 텬디진동ᄒᆞ더니

의녀 다여시 침실의 드러와 어셔 내라 보채고

ᄌᆞ비문 안ᄒᆡᄂᆞᆫ ᄂᆡ관이 드러와 어셔 내라

엇디 죄인들을 더ᄃᆡ 잡아 내ᄂᆞ니 저히니 ᄯᅱ여 ᄃᆞ라나다

가축의 가 수무며 마로 아ᄅᆡ 가 수무니

ᄂᆡ관은 감챨샹궁 ᄉᆡᆨ댱ᄂᆡ인을 다잡아 내랴 ᄒᆞ고 죽으라 가ᄋᆞᆸᄂᆞ이다

ᄆᆞᄌᆞ막 죽을 ᄯᅡᄒᆡ 가오니 감ᄒᆡᄋᆞᆸ고 니거지이다

의녀의게 빌 ᄉᆞ이의 어셔 내라 ᄒᆞ니

의녀ᄂᆞᆫ 두립고 어ᄃᆡᄅᆞᆯ 가려 ᄒᆞᄂᆞ니

뒤흐로셔 머리ᄅᆞᆯ ᄭᅳ어 ᄃᆞᄅᆡ니

고개 다져자지고 소ᄅᆡ 진너 ^ 울며 엇디 이리 셟게 ᄒᆞᄂᆞᆫ고

우흘 시위ᄒᆞᄂᆞᆫ 시녜라 의녀의게 머리 잡힐 줄 알니오

모다 의녀ᄅᆞᆯ ᄭᅮ지ᄌᆞ니 우리ᄅᆞᆯ 죽이려 ᄒᆞ거든 수이 아니 잡아 내랴 ᄒᆞ더라

이러ᄐᆞᆺ 핍박ᄒᆞ고 슈욕ᄒᆞ미 ᄒᆞᆫ두 번이랴

지식 업ᄉᆞᆫ ᄋᆞ녀의 몸이나 우히 ᄋᆡᄆᆡ히 일을 맛나 겨오미

비록 극형ᄒᆞ여 만 가지로 달화 보채나 현마 무복은 아니리이다

살고져 아니 ᄒᆞ리잇가마ᄂᆞᆫ 나라히 셜운 일을 보아 겨오셔

죵의게 지이 ᄋᆡᄆᆡᄒᆞᆫ 일이 미처시니

이 셜우믄 하ᄂᆞᆯ이 반ᄃᆞ시 아ᄅᆞ실 거시니

죽기ᄅᆞᆯ 됴흔 것 도라감 ᄀᆞᆺ치 죽으라 가ᄋᆞᆸᄂᆞ이다 ᄒᆞ고

울고 의녀의게 물니이여 ᄌᆞ비문의 나가니

나쟝이며 도ᄉᆡ 왓다가 놀나 가더라

사ᄅᆞᆷ 잡아 낼 적이면 위엄이 더욱 ^ 셩ᄒᆞ여

ᄂᆡ관이며 ᄂᆡ인 브터 저히고 잡아 내더라

시녀 최시 녀옥은 경술년의 시녀로 드러 용뫼 곱디 아니나 슌딕ᄒᆞ므로

침실의 사더니 졍셩도 ᄂᆞᆷ의 뉴의 더ᄒᆞ고

본시 용ᄒᆞᆫ 아ᄒᆡ라 본겻과 대군 향ᄒᆞ야 셜워 ᄒᆞ며 샹시 닐오ᄃᆡ

내 ᄂᆞᆯ개ᄅᆞᆯ 도쳐시면 긔별을 드러다가 엿ᄌᆞᆸᄂᆞ니 삼ᄉᆞᆸ고져 ᄯᅩ 닐오ᄃᆡ

아모 틈이나 이시면

내 비ᄌᆞ의 ᄆᆡᆫᄃᆞ리 ᄒᆞ고 나가셔 두 곳의 안부ᄅᆞᆯ 아니 알냐마ᄂᆞᆫ

담이며 문이 쇠로 ᄡᆞᆫᄃᆞᆺᄒᆞ고 굼기 업ᄉᆞ니

내 졍을 펴디 못ᄒᆞᄆᆞᆯ 셜워 ᄒᆞ노라 ᄒᆞ더니

나가ᄂᆞᆫ 날의ᄂᆞᆫ 더욱 셜워ᄒᆞ며 제 다리ᄅᆞᆯ ᄆᆞᆫ지며 더욱 울고 닐오ᄃᆡ

아ᄒᆡ 젹브터 어버의게 허ᄐᆡ도 맛디 ^ 아니ᄒᆞ엿다가

듕ᄒᆞᆫ 매 마ᄌᆞ여ᄂᆞᆫ ᄋᆡᄆᆡᄒᆞᆫ 일이오시니

무복은 아니ᄒᆞ오려니와 마ᄌᆞᆯ 일 ᄉᆡᆼ각ᄒᆞ니 더욱 망극ᄒᆞ야라 ᄒᆞ니

불샹이 너기며 졍셩이 지극ᄒᆞᆫ 후ᄒᆞᆫ 사ᄅᆞᆷ이라 죠곰도 무복ᄒᆞᆯ가 아니 너기더라

제 나갈 적은 날난 의심 마ᄅᆞ쇼셔

이 몸이 ᄀᆞᆯ니 되여도 나라ᄒᆡ ᄋᆡᄆᆡᄒᆞ오신 줄 아오니 무복은 아니ᄒᆞ리이다 ᄒᆞ더니

츄국텽의 가 첫 원뎡은 나라히 ᄋᆡᄆᆡᄒᆞᆫ 일 맛나오셔

어린 대군과 본겻 ᄉᆡᆼᄉᆞᄅᆞᆯ 아디 못ᄒᆞ오셔

듀야 셜워ᄒᆞ시고 방졍지ᄉᆞᄅᆞᆯ ᄋᆡᄆᆡ타 아라ᄉᆞᆸ거니와

아모 일이나 보고 드ᄅᆞᆫ 일곳 이시면

무셔온 ᄯᅡᄒᆡ 와 엇디 살고져 아니ᄒᆞ리잇가마ᄂᆞᆫ

보며 드ᄅᆞᆫ 일이 터럭긋도 업서이다

듕ᄒᆞᆫ 형벌을 ^ 저허 엇디 ᄋᆡᄆᆡᄒᆞᆫ 말을 ᄒᆞ리잇가 이리ᄒᆞ노라

엿새만의 ᄂᆡ슈ᄉᆞ의 가도고 제 아비 어미 달내다

대뎐 유모의 오라븨 계집이 녀옥 죵이러니

유뫼 어엿비 너겨 ᄆᆞ양 ᄃᆞ려다가 보고

엇디 복이 젹어 우리게 못든다 ᄒᆞ더니

이ᄯᅢ예 블너 듕환이ᄅᆞᆯ 쵹ᄒᆞ여 이 시녀ᄅᆞᆯ 살게 ᄒᆞ마ᄒᆞ니

녀옥이 울고 수일을 허티 아냣더니

아비 어미로 듀야 ᄒᆞᆫ ᄃᆡ셔 달애게 ᄒᆞᄃᆡ

너곳 이제 모ᄅᆞ노라 ᄒᆞ면 우리ᄅᆞᆯ 다 셜이 죽일 거시니

나라ᄒᆡᄂᆞᆫ 은졍이 듕커니와 어버이ᄅᆞᆯ ᄉᆡᆼ각디 아니ᄒᆞᄂᆞᆫ다

네 이ᄯᅢ예 무복ᄒᆞᆯ다 ᄒᆞ여야만졍 못ᄒᆞᆯ다 ᄒᆞ면 네 알ᄑᆡ셔 죽으리라

허락을 바다 드린 후의야 츄국텽의 올녀 새로이 원뎡 바드니 ^ ᄃᆡ답ᄒᆞᄃᆡ

긔두ᄒᆞᆯ시 다 올ᄉᆞ오니이다

엇디 네 아ᄂᆞᆫ다

내 다 보고 드럿ᄂᆞ이다 ᄒᆞ니 즉시 방ᄉᆞᄒᆞ다

이 후의 변샹궁이 병ᄒᆞ여 죽어 가거ᄂᆞᆯ

내여 보내엿더니 녀옥이 노혀 됴히 살며

뵈라 와셔 ᄀᆞ마니 니ᄅᆞ매 아니라 어버의 보채여 무복을 ᄒᆞ여시나

타일의 죡멸ᄒᆞᆯ 화ᄅᆞᆯ 저ᄌᆞᆯ고 사라시니

내 죄 태산 ᄀᆞᆺᄒᆞ니 죽고져 ᄒᆞᄃᆡ 모딘 목숨이 죽디 못ᄒᆞ니

나라흘 소겨 거ᄌᆞᆺ말을 자바시니 어ᄂᆞ ᄂᆞᄎᆞ로 ᄂᆞᆷ을 보리잇가

ᄆᆞᄋᆞᆷ의 업ᄉᆞᆫ 말노 무복을 ᄒᆞ여시니

죽이셔도 ᄒᆞᆫ티 아니ᄒᆞ리이다 ᄒᆞ고 우더라

샹궁 난이라 ᄒᆞ리 임진년 젼의 시녀로 드러

의인 적 침실의 드러 사더니

제 인품이 용티 못ᄒᆞ여 ᄂᆞᄆᆡ 뉴의 샹궁직도 못ᄒᆞ야시매

ᄆᆡ양 션왕 마노라브터 원망ᄒᆞ더니

무신년 후의야 샹궁을 ᄒᆞ다

이 사ᄅᆞᆷ이 ᄀᆞ장 간사ᄒᆞ고 교만ᄒᆞ여

나라ᄒᆡ 평안ᄒᆞᆫ 적은 냥 아기시 향ᄒᆞ야 ^ ᄂᆞᄆᆡ 뉴의 별졍을 ᄒᆞ더니

계튝년 난 만나니 나라 향ᄒᆞ야 불측의 말을 다ᄒᆞ여

제 동ᄉᆡᆼ 아이며 족해 대뎐이며 동궁의 시녀로 드려

ᄂᆡ권이 듕ᄒᆞ니 난이 셰ᄅᆞᆯ 밋고 희ᄉᆡᆨ이 날노 셩ᄒᆞ여 즐겨 ᄒᆞ미 공연이 나타나니

보ᄂᆞ니ᄂᆞᆫ 통분ᄒᆞ미 ᄀᆞ이 업ᄉᆞ나 게ᄅᆞᆯ 두려 말을 못ᄒᆞ더니

난이 닐오ᄃᆡ

대뎐의 쇠ᄅᆞᆯ 만히 드리던들 이런 일이 나랴

세ᄌᆞ 가례 제 셰간을 만히 주어 겨시거니와

샹궁 시녀들 다 주오신 일을 공쥬 대군 ᄃᆞ리고 됴히 살가

보새 벼ᄅᆞ시더니 이런 일이 이시리라

의인 마노라 겨오신 적도 셰ᄌᆡ 효셩이 업고 불인ᄒᆞ니라

뎡유년 난의 슈안 갈 제 셰ᄌᆡ 슈가ᄒᆞ여 믈 건너엿더니

ᄇᆡ ᄌᆡ촉ᄒᆞ여 빈이며 저ᄂᆞᆫ 믄져 믈 건너 의막의 가 안고

날난 도라 보디 아냐

시위ᄒᆞᆫ ᄂᆡ관이 아모리 웨여 ^ ᄇᆡ 가져 오라 웨여도 니ᄅᆞ지 아니코

위엄 가진 셰만 위ᄒᆞ고 셰ᄌᆡ 날난 ᄉᆡᆼ각도 아냐

저ᄂᆞᆫ 초경의 건너고 나ᄂᆞᆫ 삼경 후의야 건너니

날이 치워 야심ᄒᆞ매 이ᄉᆞᆯ 서리 김의 치우미 심ᄒᆞ니

셰ᄌᆡ 효셩이 지극ᄒᆞ면 뎍모 향ᄒᆞ여 그리 ᄃᆡ졉ᄒᆞ며

ᄒᆞᄆᆞᆯ며 제 어마님이 죽으니 내 길너 유ᄌᆞᄅᆞᆯ 삼앗거든

졍이 바히 업ᄉᆞ랴마ᄂᆞᆫ 이 사ᄅᆞᆷ이 효며 뎡이 업ᄉᆞᆫ 사ᄅᆞᆷ이니

이에 졍을 알노다 ᄒᆞ시더니

이제 뎌리 모진 양ᄒᆞ니 사오납기 심ᄒᆞ다 ᄒᆞ더니

못 ᄡᅳᆯ 흉흔 일을 알외ᄃᆡ

아당ᄒᆞ고 듕환과 ᄒᆞᆫ 가지로 ᄒᆞ며

나라 긔물을 쥬야 방ᄌᆞ히 가져 가며

대군 피졉소의 거ᄉᆞᆯ 딘수히 서러저다가

제 죵 듕환과 일심으로 ᄌᆞ문 문을 열고 셰간을 ^ 서러저 밤으로 가져다가

난의 아오 긋챵의게로 가져가니

형을 ᄎᆡᆨᄒᆞ야 왈

나라히 서ᄅᆞ 됴치 못ᄒᆞ온들 죵의 도리의 항거ᄉᆞᆯ ᄇᆡ반ᄒᆞ미 소견의 못ᄒᆞᆯ 일이오

ᄂᆞᆷ 쇼통ᄒᆞᄂᆞᆫ 일 업는ᄃᆡ ᄒᆞ물며 나라 셰간을 서러저 내게 보내미 가치 아니타

이후란 보내지 말나

형이 노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동ᄉᆡᆼ이 구치 아니코 ᄂᆞᆷ을 엇디 ᄒᆞ리

나라흔 대군과 본겻틀 위ᄒᆞ야 쥬야 우오시며 죽으려 ᄒᆞ오시니

셰간ᄒᆞ여 ᄡᅳᆯ ᄃᆡ 업고 대군 셰간은 두어도 ᄡᅳᆯ ᄃᆡ 업ᄉᆞ니

죵들을 난화 주시니 잡말 말고 바다 두엇다가

날을 내여 가 살게 ᄒᆞ라 ᄒᆞ고

필ᄇᆡᆨ 은긔며 딘수히 다 서러저다가

대군 보모 김샹궁을 사괴여 너ᄅᆞᆯ 죽디 아니ᄒᆞ게 ᄒᆞᆯ 거시니

쇠ᄅᆞᆯ 만히 주어든 동ᄉᆡᆼᄃᆞ려 ^ 닐너 살오마 ᄒᆞ니

살기ᄅᆞᆯ 탐ᄒᆞ야 온겻 거ᄉᆞᆯ 다 주다

ᄉᆞ이문 통ᄒᆞ미 심ᄒᆞ거ᄂᆞᆯ 통분ᄒᆞ믈 ᄎᆞᆷ디 못ᄒᆞ야

그 문 길ᄒᆡ 사ᄅᆞᆷ을 모도아 슌직 순경ᄒᆞ더니

ᄒᆞᆯᄂᆞᆫ 그 넘어 가거ᄂᆞᆯ 모다 잡은대

듕환이 대언으로 ᄭᅮ지ᄌᆞᄃᆡ

뉘셔 우리ᄅᆞᆯ 잡으라 ᄒᆞ더니

너ᄒᆡ 우리ᄅᆞᆯ 금ᄒᆞ다가 멸족지화ᄅᆞᆯ 보리라 ᄒᆞ고

큰 열쇠ᄅᆞᆯ 두루혀 메여 하 치니 무셔워 다 ᄃᆞ라나다

이 시ᄅᆞᆯ 당ᄒᆞ여 듕환의 셰와 난의 셰 듕ᄒᆞ야 못 미처 뵐가 두려ᄒᆞ더라

난이ᄂᆞᆫ 시녀 샹궁을 달내고 듕환은 하인들을 다래ᄃᆡ

이 ᄒᆡ 동디ᄃᆞᆯ노 ᄐᆡᆨ일ᄒᆞ여시니 그런 ᄂᆡ인 샹하들을 다 ᄃᆞ려 가고

대비 마노라ᄂᆞᆫ 새로 아ᄒᆡ 두섯만 ^ 드려

물이나 ᄯᅥ 드리게 ᄒᆞ다가 ᄌᆞ진ᄒᆞ시게 ᄒᆞ려 ᄒᆞᆫ다 ᄒᆞ니

모다 듯고 울며 셜워ᄒᆞ미 ᄯᅩ 그러ᄒᆞ나 됴흔 ᄃᆡ 살게 ᄒᆞ리로다

ᄒᆞ리도 이시며 항것 여ᄒᆡ고 ᄂᆞᆷ의 곳의 가 ᄎᆞᆷ아 어이살니

가디 말고져 ᄒᆞᄃᆡ 마지 못ᄒᆞᆯ 거시오

죽고져 ᄒᆞᄃᆡ 죽으면 어버이ᄅᆞᆯ 침노ᄒᆞᆯ 거시니

엇디 ᄒᆞ려ᄂᆞᆫ ᄒᆞ고 우더라

대군 낼 적 ᄀᆞᆺ치 핍박ᄒᆞ야 ᄃᆞ려 가면 하직도 못ᄒᆞ고

내 것 못 ᄎᆞᆯ혀 못 갈 거시니 미리 ᄎᆞᆯ혀 두쟈

머리 에우고 옷 겻ᄒᆡ 노코 동디ᄃᆞᆯ 보ᄅᆞᆷ날을 기드리고 잇더니라

대개 거ᄌᆞᆺ말이 아냐

계규ᄒᆞᆯ 시 일뎡을 ᄎᆞᆺ더라마ᄂᆞᆫ 아니 ᄃᆞ려 가니라

ᄯᅩ 닐오ᄃᆡ 죽은 ᄂᆡ인의 거시라

셰간으로 죄인의 거시니 다 가져 아모도 움ᄌᆞᆨ디 말고 녀허 두라 ^ ᄒᆞ니

혹 제 죵이 치워도 내여 닙디 못ᄒᆞ더라

나라ᄒᆡ셔 ᄂᆡ인들 불너 닐ᄋᆞ오시ᄃᆡ

젼후 ᄂᆡ인이 나라흘 위ᄒᆞ여 원ᄉᆞᄒᆞ야시니 그 참혹ᄒᆞ물 이긔지 못ᄒᆞ여라

저ᄒᆡ 머나 갓가오나 친쳑은 나마실 거시오

간ᄉᆞᄒᆞᆯ 사ᄅᆞᆷ이 이실 거시니 일의 문을 열면 무어ᄉᆞᆯ 갑흐리

저희 거ᄉᆞᆯ 다 둣다가 간ᄉᆞᄒᆞ여 두게 ᄒᆞ라

혜아려 치부ᄒᆞ고 ᄌᆞᆷ가 두라 ᄒᆞ시ᄂᆞᆫ가 ᄒᆞ고

셰간 보ᄂᆞᆫ 사ᄅᆞᆷ 뮈워ᄒᆞ미 심ᄒᆞ더라

대군 거ᄉᆞᆯ 다 난이 가져가고 나죵의 제 몸을 도모ᄒᆞ여 나가니라

엇디 ᄒᆞᆫ디 계튝 동졀이로ᄃᆡ

내여 가디 아닌ᄃᆡ 난이 다 날을 ᄭᅮ지저 왈

날을 듕뎐 침실 샹궁 사므려 ᄒᆞ더니 엇디 지금 아니 ᄃᆞ려 가더니

그리면 샹감을 쇼ᄀᆞᆺ다 ᄒᆞ고

의인 마노래 사ᄅᆞᆷ 아니라 효셩 업다 ^ ᄒᆞ오시더니

그러커든 그러 아니랴 ᄒᆞ며

대비ᄂᆞᆫ 별 대비 냥ᄒᆞ야 대군을 나하 셔디 못ᄒᆞ야

이런 셜운 일을 보아도 단신 타시어니와

나ᄂᆞᆫ 무ᄉᆞ 일 졸니고 사ᄂᆞᆫ고

동ᄉᆡᆼ 족하들이 저ᄒᆡ만 됴히 살고

날난 고난 고ᄃᆡ ᄲᅡ뎌시ᄃᆡ 아니 내여 가니

ᄒᆞ나히나 동ᄉᆡᆼ 아ᄌᆞ미ᄅᆞᆯ 혜ᄂᆞᆫ가

하 악을 ᄡᅳ거ᄂᆞᆯ 혹이 듯다가 못ᄒᆞ야 닐오ᄃᆡ

아니 가ᄆᆞᆫ 그ᄅᆞ거니와 샹궁이 예셔 사란디 삼십년이오

이런 시졀의 대군 나시ᄆᆞᆫ ᄇᆡᆨ 번 그ᄅᆞ거니와

당신이 셜이 되야지라 ᄒᆞ시며

우히 오신ᄃᆞᆯ ᄂᆞᆷ의게 잡혀지라 ᄒᆞ오실가마ᄂᆞᆫ

원슈ᄅᆞᆯ 만나시니 됴고만 ᄂᆡ인이 주그나 사나 므어시 귀ᄒᆞ야 나라흘 원ᄒᆞ실고

난이 대로ᄒᆞ여 ᄭᅮ지ᄌᆞᄃᆡ

너ᄒᆡᄂᆞᆫ 나라 은혜 업다 악 더 ᄡᅳ더라

죽은 ^ 김샹궁은 안ᄌᆞ나 니나 듀야 듀야 ᄭᅮ지ᄌᆞᄃᆡ

임진의 션왕 마노라 호죵이로라 ᄒᆞ고

삼십도 못ᄒᆞ야셔 저ᄒᆡ 믄져 샹궁ᄒᆞ야 착ᄒᆞᆫ 톄ᄒ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