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궁일기

  • 연대: 1700년대
  • 저자: 미상
  • 출처: 인목대비의 서궁일기
  • 출판: 민속원
  • 최종수정: 2015-01-01

먹을 것도 보내고져 ᄒᆞ시ᄂᆞᆫ 대로 보내오시고

ᄒᆞ고져 ᄒᆞ시ᄂᆞᆫ 대로 일^을 다 ᄒᆞ오리이다 ᄒᆞ더라

이리ᄒᆞᆫ 후의 이튼날 쟝뎡ᄂᆡ관 여라믄과 안흐로셔 ᄉᆞ이 문 열고

장뎡ᄂᆡ인 둘 감찰 의옥이 긋향이 은덕이 갑이 ᄉᆡᆨ쟝 하인 셋 무스리 둘 져믄 ᄂᆡ인 둘 여닐곱이 ᄭᅳᆯ허 오니

우리게 ᄂᆡ인들은 하 두려 구석구석 드럿더니

그년들이 와셔 침실의 올나 안ᄌᆞ며 닐오ᄃᆡ

무어시 못 ᄎᆞ며 무어시 낫바 이런 일 ᄒᆞ시ᄂᆞᆫ고

대군 겻ᄒᆡ 쳔 업던가 명녜궁의 쳔 업던가

ᄀᆞ만이 대비로 대군 사ᄅᆞ시면 엇더ᄒᆞ야

이런 역모ᄅᆞᆯ 아ᄒᆡ 알가마ᄂᆞᆫ 저드럿거든 뉘 타시라 ᄒᆞᆯ고

어셔 내여 보내소 ᄒᆞ니

말이 하 통악ᄒᆞ니 엇디 사ᄅᆞᆷ이 ᄎᆞᆷ아 드ᄅᆞ리오

말이 나디 아냐 ᄌᆞᆷᄌᆞᆷ코 이시니

ᄯᅩ 저ᄒᆡ ᄭᅮ짓고 닐오ᄃᆡ

고디 바로 드러시니 입이 아외여 ᄃᆡ답ᄒᆞᆯ 말이 이셔야 아니 ᄃᆡ답ᄒᆞᆯ가

져리 답ᄒᆞᆯ 말이 업서 ᄒᆞ시니 더욱 올타

이제 너ᄒᆡ ᄂᆡ인들이 대군을 수이 나시게 ᄒᆞ여야만뎡

ᄒᆡᆼ혀 더ᄃᆡ 내여 주오시면 너ᄒᆡ ᄂᆡ인의 겨ᄅᆡ 아오로 죽일 거시니 알나 ᄒᆞ니 ^

우히 것ᄆᆞᄅᆞ 죽어 우오시다가 인ᄉᆞᄅᆞᆯ ᄎᆞᆯ히오셔

게 ᄂᆡ인 우두쟈 너더ᄉᆞᆯ 오라 ᄒᆞ오샤 니ᄅᆞ오시ᄃᆡ

너ᄒᆡ도 사ᄅᆞᆷ이니 현마 내의 ᄋᆡᄆᆡ코 셜워 ᄒᆞᄂᆞᆫ 줄을 모ᄅᆞᆯ다

내 무신년의 죽디 아니코 사랏기ᄂᆞᆫ

대뎐이 션왕ᄌᆡ 신가ᄒᆞ야 두 어린 아ᄒᆡᄅᆞᆯ ᄆᆞᄎᆞᆷ내 의탁ᄒᆞ야 평안이 살닐가 ᄒᆞ더니

여러 ᄒᆡᄅᆞᆯ 두고 ᄒᆞᄅᆞ도 평안ᄒᆞᆫ 날이 업서 ᄇᆡᆨ 가지로 조심ᄒᆞ여 사더니

흉적을 만나 텬디간의 용납디 못ᄒᆞᆯ 대악의 말을 내게로 밀워 오니

하ᄂᆞᆯ이 무디ᄒᆞ샤 이리 ᄋᆡᄆᆡᄒᆞᆫ 줄을 말을 아니시니 무ᄉᆞᆷ 말을 ᄒᆞ리오

이위 날을 다ᄒᆞ다 ᄒᆞ니

밧그로 아바님과 동ᄉᆡᆼ을 업시 ᄒᆞ얏고

안흐로ᄂᆞᆫ 근시인을 다 내여 죽여시니

이 어린 거ᄉᆡ 몸의ᄂᆞᆫ 죄 미ᄎᆞᆯ 일이 아니로ᄃᆡ

이제 ᄯᅩ 대군을 내라 ᄒᆞ니

내 네 알ᄑᆡ셔 고ᄃᆡ 죽어 뵈야 ᄎᆞᆯᄒᆞ리 이런 망극고 셜운 일을 보디 말고져 시브ᄃᆡ

대뎐이며 ᄂᆡ뎐 말이 분명이 내 귀예 잇고

ᄂᆡ인이 증인이 되어시니

현마 국모ᄅᆞᆯ 속^이며 범인의게 다 ᄉᆞᆯ필 일이니

여러 번 졍녕ᄒᆞᆫ 말을 ᄇᆡᆨ 번 밋고 대군을 내여 보내시니

두 져문 동ᄉᆡᆼ을 노하 주시면 어마님을 뫼셔 이셔 션조의 졔ᄉᆞᄅᆞᆯ 닛게 ᄒᆞ야

대군을 내야 보내랴 ᄒᆞᄂᆞ이다

이대로 대뎐과 ᄂᆡ뎐의 내 말노 뎐ᄒᆞ라 ᄒᆞ오시고 ᄯᅡ흘 허위여 ᄋᆡ통ᄒᆞ오시니

사ᄅᆞᆷ이 ᄎᆞ마 어이 드ᄅᆞ리오마ᄂᆞᆫ

그년들은 무ᄒᆞᆫ 말을 쾌히 ᄒᆞᄃᆡ

이대도록 아니ᄒᆞ오시다

대뎐이야 얼현이 ᄒᆞ오시리잇가

내여 보내기ᄅᆞᆯ ᄎᆞ마 못ᄒᆞ오셔 무ᄒᆞᆫ ᄋᆡ통ᄒᆞ오시ᄃᆡ

하ᄂᆞᆯ아 내 무ᄉᆞᆷ 죄ᄅᆞᆯ 지엇관ᄃᆡ 이리 셟긔 ᄒᆞ시ᄂᆞᆫ고

하 우오시니 비록 텰셕ᄀᆞᄐᆞᆫ ᄆᆞᄋᆞᆷ인들 엇디 눈물이 아니 나리오마ᄂᆞᆫ

쟝뎡ᄂᆡ인들이 셈셈이 안자셔

너ᄒᆡ 우러 둘니 오면 대군을 아니 내여 보낼 거시니

됴흔 ᄂᆞᆺᄎᆞ로 어셔어셔 드러 엿ᄌᆞ와야만졍

ᄒᆡᆼ혀 셜운 ᄂᆞᆺᄎᆞ로 가 엿ᄌᆞ오면 다 죽게 ᄒᆞ리라 ᄒᆞ니

눈물을 ᄀᆞᆷ초고 드러가 엿ᄌᆞ오니

범의 입의 겻 드ᄅᆞ시ᄆᆞᆯ 면티 못ᄒᆞ게 되엿ᄉᆞ오니

병 드오신 본 겻치 ^ 지금 사라 겨시문 우흘 젼혀 미더 겨오셔

부원군 ᄲᅧ도 잘못 간ᄉᆞᄒᆞ여 겨오실 거시니

두 오라바님이나 살와 주어든 졔ᄉᆞ나 닛게 ᄒᆞ오시고

셜우ᄆᆞᆯ 져근ᄃᆞᆺ ᄎᆞᆷ으샤 내여 보내쇼셔 ᄒᆞ니

날은 느저 가고 어셔 내라

곰ᄇᆡ님ᄇᆡ ᄌᆡ촉ᄒᆞ니 안흐로셔 ᄂᆡ인이 와 ᄌᆡ촉ᄒᆞ니

하ᄂᆞᆯ을 ᄭᅥ틸 힘이 잇다 엇디 그ᄯᅢ 이긔리오

져근덧 니저 가니 그년들이 우리 시위인을 ᄭᅮ지저

너ᄒᆡ 이리ᄒᆞ야 못ᄒᆞᆯ 거시니 우리 드러 가 대군을 아사 가리라

너ᄒᆡ ᄒᆞ나히나 살가 보쟈 ᄒᆞ고 드리ᄃᆞᄅᆞᆯ ᄃᆞ시 ᄒᆞ니

어룬 변샹궁이 다시 드러가 엿ᄌᆞ오ᄃᆡ

안팟긔 장뎡을 보내엿고 밧긔ᄂᆞᆫ 금부 하인이 쇠사ᄉᆞᆯ을 들고 우립ᄒᆞ엿고

ᄂᆡ인은 ᄃᆞ려 가려ᄒᆞ고 의녀 지이 ᄃᆡ령ᄒᆞ야시니

우리 죽ᄉᆞ오문 셟디 아니ᄒᆞ오ᄃᆡ

우히 미드리 업시 이 ᄒᆞᆫ낫 늘근 거ᄉᆞᆯ 미더 겨오시고

쇼인도 우흘 밋ᄌᆞ와 실 ᄀᆞᆺᄌᆞ오신 옥톄ᄅᆞᆯ ᄒᆡᆼ혀 불ᄒᆡᆼᄒᆞᆫ 일을 보아도

쇼인이나 사랏ᄉᆞᆸ다가 졍으로 ᄒᆞᄋᆞᆸ고져 ᄇᆞ라^와 죽디 아니코 사랏ᄉᆞᆸ더니

대군 아기시ᄅᆞᆯ 져리 아니 내여 주오시니

이ᄌᆡ야 죽을 곳을 아올소이다

우히 니ᄅᆞ오시ᄃᆡ

너ᄒᆡᄂᆞᆫ ᄂᆡ인인고로 ᄌᆞ식의 졍을 모ᄅᆞᄂᆞᆫ도다

졍의 ᄎᆞ마 내여 주기ᄅᆞᆯ 못ᄒᆞᆯ노다 ᄒᆞ시더라

일변으로 대군 뫼신 ᄂᆡ인이 달내ᄃᆡ

사나흘만 피졉 나갓다가 올 거시니

보션 신고 웃옷 닙고 날 조차 가ᄋᆞᆸ새 ᄒᆞ니 니ᄅᆞ시ᄃᆡ

날을 죄인이라 ᄒᆞ고 죄인 나드ᄂᆞᆫ 문으로 내여 가려 ᄒᆞ니

죄인이 보션 신고 웃옷 닙어 ᄡᅳᆯ ᄃᆡ 업다 ᄒᆞ셔ᄂᆞᆯ

뉘 니ᄅᆞᄋᆞᆸ던고

ᄂᆞᆷ이 닐어 알가 내 다 아ᄂᆡ

셔문은 죄인 나드ᄂᆞᆫ 문이니 날 죄인이라 ᄒᆞ고

그 문 밧긔다가 두랴 ᄒᆞ신다 ᄒᆞ니

나과 누의님 조차 가면 가려니와 내 혼자ᄂᆞᆫ 못 갈노다 ᄒᆞ시니

우흔 더욱 텬디 망극ᄒᆞ야 우오시고 어셔 내라 ᄌᆡ촉ᄒᆞ며

사ᄅᆞᆷ 브려 아니 내여 주시거든 다 잡아 내라 ᄇᆞᆯᄇᆞᆯ 재촉ᄒᆞ야 보채더라

대군 뫼신 김샹궁은 겟 ᄂᆡ인이 잡아내며 더욱 ^ 울고

아니 뫼셔 나니 하옥ᄒᆞ라 ᄒᆞᆫ다 ᄒᆞ니 아ᄆᆞ리 나가사이다

이대도록 ᄒᆞᄃᆡ 뎌리 우ᄅᆞ시고 죄인의 문으로 나가랴 ᄒᆞ시니

아모리 아기ᄂᆡ신들 내 이긔디 못ᄒᆞ거든 엇디 이리 핍박히 보채ᄂᆞᆫ고

내 뫼셔 나갈 거시니 져근덧 물너시라 ᄒᆞ니

날은 느저 가고 하 민망ᄒᆞ야 힐난ᄒᆞ다가 못ᄒᆞ야

우흔 뎡샹궁긔 업ᄉᆞᆸ고

공쥬 아기시ᄂᆞᆫ 쥬샹숭이 업ᄉᆞ왓고

대군 아기시ᄂᆞᆫ 김샹궁이 업ᄉᆞ와시니

대군이 ᄒᆞ시ᄃᆡ

우과 누의님이 믄져 셔시고 나ᄂᆞᆫ 뒤ᄒᆡ 셔거지라 ᄒᆞ셔ᄂᆞᆯ

엇디 그리ᄒᆞ라 ᄒᆞ시ᄂᆞᆫ고 ᄒᆞ니

내 믄져 셔면 날만 내고 다 아니 낼 거시니 나 보ᄂᆞᆫᄃᆡ셔 나ᄋᆞᆸ사이다 ᄒᆞ시더라

우흔 딧의ᄃᆡ예 딧보 덥ᄉᆞᆸ고 두 아기시ᄂᆞᆫ 남보 덥허 각각 업ᄉᆞ와

ᄌᆞ비문의 다ᄃᆞ라더니 ᄂᆡ관 십여인이 문의 업ᄃᆡ엿다가 어셔 내쇼셔 ᄇᆞ야더니

우히 ᄂᆡ관ᄃᆞ려 니ᄅᆞ시ᄃᆡ

너ᄒᆡᄂᆞᆫ 션왕의 녹을 오래 먹어시니 현마 엇디 참축의 ᄆᆞᄋᆞᆷ이 업ᄉᆞᆯ다

ᄉᆞ십여 ^ 년으로 졍위예 ᄌᆞ식을 못 보아 겨오시다가

병오년의 처엄으로 대군을 보오시니 깃브고 ᄉᆞ랑ᄒᆞ오시미 ᄀᆞ이 업ᄉᆞ시나

당시 강보의 이시니 무ᄉᆞᆷ ᄯᅳᆺ을 두어 겨오시리

ᄒᆞᆫ갓 ᄌᆞ라ᄂᆞᆫ 일만 듯고져 ᄒᆞ오시다가 ᄌᆡ텬ᄒᆞ오시니

내 기시예 ᄌᆡ궁으로 죽던들 오ᄂᆞᆯ날 이 셜우믈 보랴

이거시 내 죽디 아냐 사랏던 죄라

어린 아ᄒᆡ 동셔ᄅᆞᆯ 아디 못ᄒᆞᄂᆞᆫ 거ᄉᆞᆯ 잡아내니

됴뎡이나 ᄃᆡ간이 션왕을 ᄉᆡᆼ각ᄒᆞ면 이리 셟게 ᄒᆞ랴 ᄒᆞ시고 하 ᄋᆡ통ᄒᆞ오시니

ᄂᆡ관도 눈물을 ᄡᅳᄉᆞ며 입을 여러 말을 못ᄒᆞ고 ᄒᆞᆫ갓 어셔 내ᄋᆞᆸ쇼셔

우리라 모ᄅᆞ리잇가마ᄂᆞᆫ 이긜 일이 아니라 ᄒᆞ더라

공쥬 아기시 업ᄉᆞ온 쥬샹궁의 다리ᄅᆞᆯ 은덕이 븟들고

갑이ᄂᆞᆫ 우 업ᄉᆞ온 ᄂᆡ인의 다리ᄅᆞᆯ 븟들려 옴겨 드ᄃᆡ디 못ᄒᆞ게 ᄒᆞ고

대군 업ᄉᆞ온 사ᄅᆞᆷ을 알프로셔 ᄭᅳ어 내고 등을 밀텨 문 밧긔 내티고

우리만 다 미러드리고 ᄌᆞ비문ᄧᅡᆨ을 다ᄃᆞ니 그 망극기 엇더ᄒᆞ리오

대군 아기^시ᄂᆞᆫ 문 빗긔 나셔셔

업은 사ᄅᆞᆷ의게 머리ᄅᆞᆯ 브드이저 우ᄅᆞ시며

마마 보새 ᄒᆞ시다가 못ᄒᆞ야

누의님이나 보새 ᄒᆞ시고 하 애ᄅᆞᆯ ᄡᅥ 셜워 우ᄅᆞ시니

곡셩이 텬디진동ᄒᆞ야 눈물이 ᄯᅡᄒᆡ ᄀᆞ득ᄒᆞ니

사ᄅᆞᆷ이 눈 어두어 길흘 모ᄅᆞᆯ너라

아기시ᄅᆞᆯ 문밧긔 내여다가 호의며 화살 환도 ᄎᆞᆫ 별쟝들이 우립ᄒᆞ야 가니

그제야 울기ᄅᆞᆯ 그치고 머리ᄅᆞᆯ 수겨 자ᄂᆞᆫᄃᆞ시 업혀 가시더라

우흔 도로 드러와 겨오셔 하ᄂᆞᆯ을 웨여 ᄋᆡ통하오셔 여러 번 긔졀ᄒᆞ시고

사ᄅᆞᆷ 업ᄂᆞᆫ ᄯᅢ 결항도 ᄒᆞ시며 ᄌᆞ결도 ᄒᆞ려 ᄒᆞ샤 사ᄅᆞᆷ을 츼라 ᄒᆞ시니

변샹궁이 알고 듀야 ᄯᅥ나디 아냐

서ᄅᆞ 톄번ᄒᆞ야 각ᄉᆡᆨ으로 위로ᄒᆞ야 엿ᄌᆞ오ᄃᆡ

본겻치오시나 우히오시나 본ᄃᆡ 젹션의 ᄯᅳᆺ을 먹ᄉᆞ오샤 사ᄅᆞᆷ ᄒᆞ나토 해ᄒᆞ시니 업ᄉᆞ온대

하ᄂᆞᆯ이 무ᄉᆞᆷ 허물을 보신디 이런 셜운 일을 보오시니

이 셜우믈 반ᄃᆞ시 벗ᄌᆞ오실 거시오

대군이 당시 열 ᄉᆞᆯ도 못ᄒᆞ시니 ^ 현마 이제 죽이오리잇가

문을 열면 ᄌᆞ로 안부나 아니 듯ᄌᆞ오시며

우히 사라 겨오셔야 본 겻 졔ᄉᆞ나 아니 거ᄂᆞ리시리잇가

늙ᄉᆞᆸ신 본겻치 눌을 밋고 사라 겨오시이닛가

아ᄃᆞ님 위ᄒᆞ야 고ᄃᆡ 죽고져 ᄒᆞ시나 부모의 브ᄒᆈ 되오시니

어마님을 보오샤 손조 죽고져 ᄒᆞ시ᄆᆞᆯ 져기 프러 먹ᄉᆞ오샤

져근덧 견ᄃᆡ여 문이나 열거든 본겻흘 만나 보오샤 ᄋᆡᄆᆡ코 셜운 말ᄉᆞᆷ을 통ᄒᆞ시고

공쥬 ᄌᆞ가도 일번 ᄌᆞ손이시오니

비록 ᄯᆞ님이시나 이제 ᄇᆞ리고 죽ᄉᆞ오시면 어ᄃᆡ 가 눌을 의지ᄒᆞ야 사ᄅᆞ시며

이제 지쳑의 가 사ᄅᆞ시면

당신이 ᄌᆞ라신들 그 셟기ᄅᆞᆯ 어ᄃᆡ 그움ᄒᆞ시며 우흘 잡아 업시 ᄒᆞᄋᆞᆸ고

누의님을 언제 됴히 살게 ᄒᆞ리잇가

이제 반ᄃᆞ시 사툭ᄒᆞᆫ 일을 ᄒᆞ야 ᄆᆞ자 업시ᄒᆞᆯ 거시니

우히 국모 되야 겨오샤

두 ᄌᆞ손 두어 겨오시던 일이 무티고

방졍역모ᄅᆞᆯ ᄒᆞ다가 발각ᄒᆞ야 일시예 죽으시다 ᄒᆞ^야 ᄉᆞᄎᆡᆨ의 ᄡᅳ이올 거시니

인간의 셜운 일 견ᄃᆡ기만 ᄐᆞᆨᄐᆞᆨ고 셟ᄉᆞ오시나

훗 일홈인들 아니 ᄉᆡᆼ각ᄒᆞ시리잇가

이 어리고 미욱ᄒᆞᆫ 즘ᄉᆡᆼ ᄀᆞᆺᄒᆞᆫ 소견의도 이러ᄒᆞ오니

샹의예 ᄋᆡ통을 ᄎᆞᆷᄉᆞ오샤 져기 누겨 ᄉᆡᆼ각ᄒᆞ야 보쇼셔 ᄒᆞ오니

내라 무ᄉᆞᆷ 혬이 업ᄉᆞ며 악명을 ᄡᅵᆺ고져 아니랴마ᄂᆞᆫ

하 셜워 애ᄅᆞᆯ ᄡᅥ ᄐᆞᄂᆞᆫᄃᆞᆺ 간댱이 줄고 심간의 불이 븟ᄂᆞᆫᄃᆞᆺᄒᆞ니

후일 ᄉᆡᆼ각이 업ᄉᆞ이셔 이 인간을 여ᄒᆡ고져 ᄒᆞ야 손조 죽고져 ᄒᆞ노라 ᄒᆞ오시고

촌ᄀᆡᆨ도 곡읍을 그치디 아니시며

ᄒᆞᆫ ᄯᅢ 식음을 마시디 아니샤 ᄒᆞᆫ갓 ᄂᆡᆼ슈와 어ᄅᆞᆷᄲᅮᆫ 마시시고

날마다 어마님 안부 대군 안부ᄅᆞᆯ 문 여러 주어든 아라지라 보채시ᄃᆡ

대군은 됴흔 말노 달내여 가시매

ᄒᆞᄅᆞ ᄒᆞᆫ 번식 ᄂᆡ슈ᄉᆞ로 안부만 니ᄅᆞ라 ᄒᆞ고

자실 음식이나 내여 주면 금군군ᄉᆞ 아오ᄅᆞ 낫나치 펴 뒤여 보고

대뎐이 가져다가 쉬문으로 드려 보낸 후의야 대군긔로 가져 가더라

이리 ᄒᆞᆫ ^ ᄃᆞᆯ반 만의 강화로 옴기ᄃᆡ

니ᄅᆞ도 아니코 늣도록 안부 사ᄅᆞᆷ도 아니 오거ᄂᆞᆯ

ᄀᆞ장 슈상이 너겨 새로이 근심ᄒᆞ고

아기시긔 보낼 실과며 고기 ᄡᆞ고 다마 침실의 노코

즐기시던 실과ᄂᆞᆫ 죠ᄒᆡ 쟐ᄂᆡ 녀허 겨ᄐᆡ 노하 두고

엇디 오ᄂᆞᆯ은 지금 안뷔 아니 오ᄂᆞ니 필연 연괴 잇도다

아모려나 놉흔 ᄃᆡ 올나 길히나 알고 오라 ᄒᆞ오셔ᄂᆞᆯ

젼의 침실 다락의 가 셔셔 다히ᄅᆞᆯ ᄇᆞ라 보니

사ᄅᆞᆷ이 새문셩을 둘러ᄉᆞᆫ 셩 우ᄒᆡ 굿볼 쟤 수ᄅᆞᆯ 모ᄅᆞ게 셧고

화살 ᄎᆞ고 창 환도 가지니 무수ᄒᆞ고 ᄆᆞᆯ ᄐᆞᆫ 사ᄅᆞᆷ도 무궁히 만터라

ᄇᆞ라 보ᄃᆡ 종젹을 아디 못ᄒᆞ더니

이윽고 거문 발노 덩 ᄀᆞᄐᆞᆫ 거ᄉᆞᆯ 메고

ᄂᆡ인 두어히 ᄆᆞᆯ ᄐᆞ고 무롭고 소ᄅᆡ 이젼 듯던 소ᄅᆡ어ᄂᆞᆯ

그제야 일뎡 죽이도다 너겨 ᄂᆞ려 와 엿ᄌᆞ오ᄃᆡ

아묀동 죵젹을 아디 못ᄒᆞ올 너이다

이리 엿ᄌᆞ오나 셜운 ᄉᆡᆨ을 ᄎᆞᆷ디 못ᄒᆞᆯ너라

ᄒᆡᆼ^낭의 밧 사ᄅᆞᆷ 통노 ᄒᆞᄂᆞᆫ ᄃᆡ 잇더니

ᄀᆞ만이 게 가셔 드ᄅᆞ니

대군을 강화로 옴기니 불샹타 ᄒᆞ거ᄂᆞᆯ

그제야 강화로 옴긴 줄 아니라

수일 디나ᄃᆡ 안뷔 오디 아니ᄒᆞ고

강홰 옴기다 말을 아니ᄒᆞ더니

우흔 ᄂᆡ인을 보채오셔 어셔 안뷔나 어더 니ᄅᆞ라 ᄒᆞ오신ᄃᆞᆯ

어ᄃᆡ 가 어더 드ᄅᆞᆯ 길히 이시리오

ᄂᆡ관 ᄃᆞ려 니ᄅᆞ시ᄃᆡ

안뷔ᄂᆞᆫ 념 아니ᄒᆞ고 드ᄅᆞ리라 ᄒᆞ시더니

이제 수일이 오ᄃᆡ 안부ᄅᆞᆯ 무ᄅᆞ니

어ᄃᆡ 가시며 엇디 언약과 다ᄅᆞ니잇고

먹을 거ᄉᆞ란 든 죡죡 보내라 ᄒᆞ셔ᄂᆞ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