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궁일기

  • 연대: 1700년대
  • 저자: 미상
  • 출처: 인목대비의 서궁일기
  • 출판: 민속원
  • 최종수정: 2015-01-01

이리 아라셔 이 옥ᄉᆞᄅᆞᆯ 올타 ᄒᆞ여 동고리예 다마 드리다 ᄒᆞ더라

대개 셴 개야지 ᄇᆡ 타 드리기ᄂᆞᆫ 뉴ᄌᆞ신 안해 ᄒᆞ야 동고리예 다마 드리다 ᄒᆞ더라

살인 도적의 일노 부원군 나슈ᄒᆞ시다 듯ᄌᆞ오시고

ᄯᅳᆯ희 박셕 돌희 마리ᄅᆞᆯ 브드잇ᄌᆞ오시고

대군으로 이런 홰 부모 동ᄉᆡᆼ의게 미ᄎᆞ니 엇디 ᄎᆞ마 사라셔 드ᄅᆞ리잇가

내 머리 털흘 베여 표ᄒᆞ오니

대군을 ᄃᆞ려 가 아모려나 쳐티 ᄒᆞ시고 아바님과 동ᄉᆡᆼ을 노ᄒᆞ쇼셔 ᄒᆞ고

ᄌᆞ식으로 ᄒᆞ여 어^버의게 홰 밋ᄂᆞᆫ 일을 ᄎᆞ마 사라 못 볼 소이다 ᄒᆞ오시니

그 ᄃᆡ답의 엇디 이런 말을 ᄒᆞ오시ᄂᆞᆫ고

님ᄒᆡ군은 됴히 ᄃᆡ답ᄒᆞ여 두엇ᄂᆞᆫ 거ᄉᆞᆯ 제 병드러 죽엇ᄂᆞᆫ 거ᄉᆞᆯ

살형이란 말과 션왕의 약밥의 티독ᄒᆞ여 흉셔ᄒᆞ시고

션됴 궁인을 알기나 안거ᄉᆞᆯ 시부살형 음증이란 말을 겟 궁듕의셔 내여시니

이 원슈ᄂᆞᆫ 불공ᄃᆡ텬ᄒᆞᆯ소이다

글월 마ᄅᆞ쇼셔

어린 대군이야 어이 알니잇가 ᄒᆞ고

뉴ᄌᆞ신 안ᄒᆡ게 비오시니 ᄃᆡ답ᄒᆞᄃᆡ

셔양갑의 아비며 박응셰의 아비 다 셔인이니

연흥과 ᄒᆞᆫ 편 사ᄅᆞᆷ이어ᄂᆞᆯ 엇디 몰내라 ᄒᆞ시ᄂᆞ니잇가

ᄋᆡᄆᆡ티 아니ᄒᆞ니 다시 말 브티디 마ᄅᆞ쇼셔

두 고ᄃᆡ셔 다 이리ᄒᆞ니

시부 음증은 우리게셔ᄂᆞᆫ 듯디 못ᄒᆞ엿다가 이 말 듯고 ᄭᆡᄃᆞᄅᆞ니

그 날 약뫼 고믈인디 조곰 잡ᄉᆞ오시고

즉시 귀역ᄒᆞ오시고 위급ᄒᆞ오시니

근시^인도 제 심복이니 티독ᄒᆞ기 고이티 아니ᄒᆞ고

일변은 적신 뎡인홍 샹소로 위급히 되오시니

구ᄐᆞ여 디ᄅᆞ며 텨야 죽이다 ᄒᆞ리오

설워 그만ᄒᆞ면 시뷔라 ᄒᆞᆯ 거시오

음증도 션묘 근시ᄒᆞ던 슉진이 가희 권당이니 ᄆᆞ양 은근이 가더라 ᄒᆞ니

그ᄅᆞᆯ 제 음증ᄒᆞ기 고이티 아니ᄒᆞ고

살형도 형을 하ᄂᆞᆯ도 못 보게 가ᄉᆡ 셩 안ᄒᆡ 녀허 두고

댱 덩이와 보리 밥을 드리더니

당쟝 오다 ᄒᆞ니 제 복심 의원 보내여 쥬찬 가져 가셔 다 잡고

독쥬ᄅᆞᆯ 먹여 온돌을 달오고 녀허 ᄌᆞᄆᆞ고 오니

가ᄉᆞᆷ을 허위여 피 흐ᄅᆞᆫ 자최 잇더라 ᄒᆞ고

기신은 ᄌᆞ비 하인들도 금티 아녀 니ᄅᆞ매 뉘 모ᄅᆞ리오

우리게셔 말 내다 ᄒᆞ돗더라

비록 말을 내오시다 일뎡 그른 일ᄒᆞ여 두고

말 낸 사ᄅᆞᆷ과 불공ᄃᆡ텬지ᄉᆔ 되리오

이리 말 내고 오월 초닷샌날 ᄌᆞ비문 션폐ᄒᆞ고 만병을 포셜ᄒᆞ여 위립ᄒᆞ고

듀야의 목탁지셩이 진동ᄒᆞ니

ᄀᆞᆺ득 ^ 듀야의 구으러 물고기 므ᄐᆡ 남 ᄀᆞ티 ᄯᅱ노라

것거 디ᄂᆞᆫᄃᆞᆺ 셜워 ᄒᆞ오시ᄂᆞᆫᄃᆡ

목탁지셩이 진동ᄒᆞ며 드러 텨시니

곤ᄒᆞ여 딕조으ᄃᆞᆺ ᄒᆞ오신 적도 놀나 오시더라

이리 다든 후ᄂᆞᆫ 반 ᄧᅩᆨ 말도 ᄌᆞ명ᄒᆞ오실 일난 굿게 닷고

온 가지로 진짓 일노 내노라

어린 놈 응벽이ᄅᆞᆯ 극형ᄒᆞ여 셤겨 무ᄅᆞ니

그런 방졍을 제 다 ᄒᆞ롸 ᄒᆞ니 묵능의 흙도 ᄑᆞ오이다

궁듕의도 제 드오ᄃᆡ 밤이면 슈문쟝 ᄃᆞ려 니ᄅᆞ고 드러이다 ᄒᆞᆫ대

그런 듕ᄒᆞᆫ 죄슈ᄅᆞᆯ 조차 거ᄂᆞ려 묵능의 가셔 졔도 아니ᄒᆞ고

상돌 미ᄐᆡ 석자히나 ᄑᆞ니 아모 것도 업ᄉᆞ매

두어 곳 파 흙 지으려 이리 ᄒᆞ여 ᄌᆡ텬지녕 놀내ᄋᆞᆸ고

듕형 ᄒᆞᆫ 피덩이ᄅᆞᆯ 담아 나쟝이며 군ᄉᆡ 메여

블의예 궁듕의 드려 침뎐 기ᄉᆞᆰ의 노ᄒᆞ니

ᄂᆡ인은 노쇼 업시 하 두려 마ᄅᆞ 아래 숨으며

저희 잡아라 왓ᄂᆞᆫ가 너겨 애ᄡᅥ 혀 디ᄅᆞᄂᆞᆫ 형상을 엇지 긔록ᄒᆞ여 얼골 ᄒᆞ리오

년ᄒᆞ여 날마^다 글월 보내여 저히며 우려 보채되

너희 ᄂᆡ인들이 다 알 거시로ᄃᆡ 아니 내여 죽여시니

이제 변샹궁 문샹궁이 일뎡 알니니

변과 문이 갑ᄌᆞᄉᆡᆼ이니 두 갑ᄌᆞᄉᆡᆼ 듕의 ᄒᆞ나흘 수이 내여 달나 보채니

ᄒᆞᆫ 일을 번득이 ᄒᆞ여셔 긋 감기 어려워

갑ᄌᆞᄉᆡᆼ ᄒᆞ나흘 달나 ᄒᆞᆫ들 누ᄅᆞᆯ 의지ᄒᆞ여 내여 주ᄋᆞᆸ시리

ᄃᆡ답ᄒᆞ오시ᄃᆡ

인간의 사ᄅᆞᆷ이 살며 어딘 일을 ᄒᆞ여도 복을 못 어들가 두려 ᄒᆞᆯᄃᆡ

ᄒᆞᄆᆞᆯ며 샤튝ᄒᆞᆫ 일을 ᄒᆞ여 엇디 복이 올가 미드리오

이 ᄯᅩᄒᆞᆫ 텬쉬니 셜우미 태산 ᄀᆞᄐᆞᄃᆡ 죽디 못ᄒᆞᄆᆞᆯ 고이히 너기ᄂᆞ이다

듀야 안젼을 ᄯᅥ나디 아니턴 죵 잡아 내여 가고

ᄒᆡᆼ혀 나ᄆᆞᆫ 죵 ᄆᆞ자 내라 ᄒᆞ니

갑ᄌᆞᄉᆡᆼ 듕의 ᄒᆞ나흘 내여든 뭇고 죽여 지라 ᄒᆞ니

나는 ᄒᆞᆯ 이리 업ᄉᆞ니 엇디 잘 ᄀᆡᄒᆞ여 알니오

녀편ᄂᆡ 드러 안자 겨셔 대뎐 ᄂᆞᄎᆡ 하 ᄯᅩᆼ ᄇᆞᄅᆞ디 마ᄅᆞ쇼셔 ᄒᆞ니

이 후ᄂᆞᆫ 갑ᄌᆞᄉᆡᆼ 달난 말 아니ᄒᆞ더라

ᄯᅩ ^ ᄒᆞᄃᆡ 박ᄌᆞ홍이 ᄀᆞᆺ 사돈되여셔 진샹ᄒᆞ여ᄂᆞᆯ

우리게서 벼개ᄅᆞᆯ ᄃᆡ답의 주어 겨오시더니

이 적의 니ᄅᆞᄃᆡ 벼개 속의 방졍ᄒᆞ여시니

그 벼개ᄅᆞᆯ 볘니 벼개 속의셔 병아리 소ᄅᆡ 나거ᄂᆞᆯ 보니

잡ᄲᅧ과 ᄯᆞ린 널 조각을 녀헛다 ᄒᆞ니 이 ᄒᆞᆯ 잇가

아리고 갑ᄌᆞᄉᆡᆼ이나 침실 갑ᄌᆞᄉᆡᆼ이나 그 듕의 ᄒᆞ엿다 ᄒᆞ니

이런 사ᄅᆞᆷ의 못 ᄉᆡᆼ각ᄒᆞᆯ 일을 ᄒᆞ여 내ᄂᆞᆫ ᄂᆡ인을 ᄆᆞ자 주기려 ᄒᆞ니

텬디 간의 이럿ᄐᆞᆺ 샤흉ᄒᆞᆫ 사ᄅᆞᆷ이 어ᄃᆡ 이시리오

대군이 궐ᄂᆡ예 겨신 줄을 민망ᄒᆞ여 만ᄃᆡ의 긔롱을 면티 못ᄒᆞᆯ가 ᄒᆞ여

ᄀᆞ장 어딘 톄ᄒᆞ여 닐오ᄃᆡ

됴뎡이 대군을 수이 내라 날마다 보채되

어린 아ᄒᆡ 알냐 ᄒᆞ여 듯디 아니ᄒᆞ거ᄂᆞᆯ

도적 사괴여 역모ᄒᆞ기와 방졍ᄒᆞ기로 대란이 나시니

니제 뉘 타시라 ᄒᆞᄂᆞ니 ᄒᆞ더라

이리 ᄒᆞ연디 오라디 아녀셔 ᄂᆡ관으로 뎐어ᄒᆞᄃᆡ

대군을 하 내여 달나 ᄒᆞ니 아니 드ᄅᆞ려 견집ᄒᆞ더니

됴뎡이 노ᄅᆞᆯ 져^기 잔조롸 보려 ᄒᆞ니

잠간 궐문 밧ᄭᅴ 내여든 노ᄅᆞᆯ 플게 ᄒᆞ여지이다

말을 ᄀᆞ장 흉히 ᄒᆞ매 우흔 ᄎᆞ마 듯ᄌᆞ오시디 못ᄒᆞ오샤

시위인이며 ᄆᆞᄋᆞᆷ이 새로이 살난ᄒᆞ여 간댱이 졸고 애 ᄯᅥ러디더라

아니 ᄃᆡ답디 못ᄒᆞ오샤 ᄃᆡ답ᄒᆞ오시ᄃᆡ

텬디 간의 업ᄉᆞᆫ 대변을 만나 아바님과 ᄆᆞᆺ동ᄉᆡᆼ을 주겨시니

내 ᄌᆞ식의 일로 어버의게 큰 불ᄒᆈ 되여시니 텬디 간의 용납디 못ᄒᆞᆯ 줄 아로ᄃᆡ

대군이 ᄌᆞ란 거시면 ᄌᆞ식을 내여 주고 어버이과 동ᄉᆡᆼ을 사롸지라 ᄒᆞ련마ᄂᆞᆫ

일의 올흘 거시로ᄃᆡ

당시 슬하의 ᄯᅥ나지 아녀 칠 팔세 아ᄒᆡ 무ᄉᆞᆷ 동셔ᄅᆞᆯ 알니잇가

당초의 이러ᄐᆞᆺᄒᆞ매 대군으란 ᄃᆞ려다가 죵사마 텬년으로 제 나흘 ᄆᆞᆺ게 ᄒᆞ시고

아바님과 동ᄉᆡᆼ을 사롸지라 ᄒᆞ고

내 머리털흘 버혀 친히 글월 ᄡᅥ 보내니 밧디 아니ᄒᆞ고

엇디 이런 말^을 ᄒᆞ시ᄂᆞ니잇가

어린 아ᄒᆡ 알 배 아니니 어룬의 죄 아ᄒᆡ게 당ᄒᆞ리잇가

션왕이 어엿비 너기라 ᄒᆞ오신 유ᄀᆈ 겨시니 대군으란 의심 마ᄅᆞ쇼셔

머리털흔 두디 못ᄒᆞᆯ 거시니 도로 드리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아바님 업사오신 일은 셜으미 간댱이 ᄇᆞᄋᆞᄂᆞᆫ ᄃᆞᆺᄒᆞ나

나라 법이 듕ᄒᆞ여 ᄆᆞᄋᆞᆷ으로 사ᄅᆞ디 못ᄒᆞ나

이 아ᄒᆡᄂᆞᆫ 션왕 유ᄌᆡ니 그러나 ᄉᆡᆼ각ᄒᆞ시면 겨실가 ᄒᆞ더니

오ᄂᆞᆯ날 새로이 이런 말을 ᄒᆞ시니

젼후 말이 다ᄅᆞ믈 셜워ᄒᆞᄂᆞ이다

어린 아ᄒᆡᄅᆞᆯ 어ᄃᆡ다 가두리잇가

내 안고 ᄒᆞᆫ 가지로 주글 ᄲᅮᆫ이언뎡 ᄎᆞ마 내여 보내든 못ᄒᆞᆯ소이다 ᄒᆞ오시니

ᄯᅩ 글월 ᄡᅥ 보내ᄃᆡ

아모리타 아ᄒᆡ 안다 ᄒᆞ오여 문 밧긔 내여 두다 해로오미 이시리잇가

궐ᄂᆡ 아기ᄀᆡ 본ᄃᆡ 밧ᄭᅴ 피졉 나ᄂᆞᆫ 일도 이시니 이도 그만 너기 올셔

됴뎡이 하 보채니 ᄆᆞᄋᆞᆷ을 져기 누기게 이리ᄒᆞᄋᆞᆸᄂᆞᆫ 이리오니

해ᄅᆞ온 일 이실가 의심 마ᄅᆞ쇼셔 ᄒᆞ엿거ᄂᆞᆯ ᄃᆡ답ᄒᆞ^오시ᄃᆡ

나ᄅᆞᆯ 보실 것 아녀 대뎐도 션왕 아ᄃᆞ님이시고 대군도 아ᄃᆞᆯ이니

졍의 ᄎᆞ마 해ᄒᆞ미 겨시리잇가

다만 대군이 열 ᄉᆞᆯ도 ᄎᆞ디 못ᄒᆞ여셔

아ᄅᆞ시ᄃᆞ시 ᄒᆞᆫ 번도 밧ᄭᅴ 피졉 내여 보낸 젹이 업ᄉᆞ니 어린 거ᄉᆞᆯ 어ᄃᆡ다 가두리잇가

대뎐이 누ᄅᆞᆯ 타시니 션왕을 ᄉᆡᆼ각ᄒᆞ샤 인졍을 ᄉᆞᆯ펴 보쇼셔 ᄒᆞ오시니

ᄯᅩ ᄃᆡ답ᄒᆞᄃᆡ

문 밧ᄭᅴ 궐ᄂᆡ 갓가온ᄃᆡ 내ᄋᆞᆸ쇼셔 ᄒᆞ라

ᄉᆡᆼ심이나 멀니 두리잇가

이 셔문 밧ᄭᅴ ᄇᆞᆯ셔 집을 잡아시니

오히려 궐ᄂᆡ예 두고셔ᄂᆞᆫ 됴뎡이 ᄆᆞ양 보채여

업시 날마다 서너 ᄃᆞᆯᄋᆞᆯ 아니 보채ᄂᆞᆫ 날이 업ᄉᆞ니

내 비록 아니 듯고져 ᄒᆞ오나 됴뎡이 요란ᄒᆞ니

문밧ᄭᅴ 내여 그 ᄆᆞᄋᆞᆷ을 싀원케 ᄒᆞ미 됴흔 이리어든 얼현이 대군을 ᄭᅳ리리잇가

거ᄌᆞᆺ말이 아니 되리이다

ᄇᆡᆨ 번 밋ᄌᆞ오셔 내여 보내오쇼셔

됴토록 ^ ᄒᆞ오리이다 ᄒᆞ여ᄂᆞᆯ

ᄯᅩ ᄃᆡ답ᄒᆞ오시ᄃᆡ

여러 번 이리 ᄒᆞᄋᆞᆸ시니 셜운 듕의도 더욱 망극ᄒᆞ고

션왕을 ᄉᆡᆼ각ᄒᆞ니 녯날의 날을 국뫼라 ᄒᆞ시던 일을 ᄉᆡᆼ각ᄒᆞ니 감격ᄒᆞᄋᆞᆸ거니와

다시옴 대뎐도 ᄉᆡᆼ각ᄒᆞ야 보쇼셔

사ᄅᆞᆷ이 ᄌᆞ식을 두고도 ᄒᆞ나 잇ᄂᆞ니 관귀히 너기거ᄂᆞᆯ

두 어린 아린 아ᄒᆡᄅᆞᆯ 두고 션왕이 업ᄉᆞ오시니

그 ᄯᅢ 내 죽을 거시로ᄃᆡ 사라시ᄆᆞᆫ 어린 아ᄒᆡᄅᆞᆯ 졍의 ᄇᆞ리고 죽디 못ᄒᆞ야 븟터 잇다가 오ᄂᆞᆯ날 ᄯᅩ 이런 일을 보니 대왕을 위ᄒᆞ야 지금 죽디 아냣던 죄로소이다

죽을 ᄲᅮᆫ이언뎡 ᄎᆞ마 혼자 내여 보내고 살니잇가

날을 조차 보내여든 ᄒᆞᆫ 가지로 가리이다 ᄒᆞᄋᆞᆸ시니

ᄯᅩ ᄒᆞᄃᆡ 이 말ᄉᆞᆷ이 그ᄅᆞᄋᆞᆸ시이다

대군이 안ᄒᆡ 이시면 오히려 됴뎡이 노ᄅᆞᆯ 내여 죽여지라 ᄒᆞᆯ 거시니

나ᄂᆞᆫ 뎐을 보오나 대군을 보나 ᄒᆞ야도 됴흔 일노 보고져 ᄒᆞᄋᆞᆸ더니

ᄆᆞᄎᆞᆷ^내 듯디 아니 ᄒᆞ오시니

나도 내 ᄆᆞᄋᆞᆷ으로 못ᄒᆞ야

됴뎡이 ᄒᆞᄂᆞᆫ대로 이제 내여 보내ᄋᆞᆸ시면 살게 ᄒᆞ오려니와

이리 막고 아니 내여 보내ᄋᆞᆸ시면 사디 못ᄒᆞ오리이다

시위인이며 모다 엿ᄌᆞ오ᄃᆡ

처음브터 흉ᄒᆞᆫ ᄆᆞᄋᆞᆷ을 내여 각ᄉᆡᆨ ᄆᆞᄋᆞᆷ으로 말을 내여 바다 여러 번 니ᄅᆞ오니

ᄆᆞᄎᆞᆷ내 이긔오실 줄이 아니오니 됴흘대로 ᄃᆡ답ᄒᆞ오쇼셔 ᄒᆞ오니

내 ᄎᆞ마 엇디 어린 아ᄒᆡᄅᆞᆯ 내여 보내료

당초의 이런 일이 이실가 ᄒᆞ야 내 믄져 죽으려 ᄒᆞ엿더니

늘근 ᄂᆡ인들이 하 셜워ᄒᆞ며 나곳 죽그면 ᄂᆡ인을 ᄒᆞ나토 사롸 아니 둘 거시니

오래 산 ᄂᆡ인도 어엿비 너기라 ᄒᆞ여ᄂᆞᆯ

셜우ᄆᆞᆯ ᄎᆞ마 사랏다가 아바님과 동ᄉᆡᆼ 주기다 말 듯고 지금 사라시니

ᄯᅩ 엇디 대군을 내여주고 누ᄅᆞᆯ 미더 살 길히 이시리오

비러도 드ᄅᆞᆯ 길 업고 내여 보내쟈니 ᄎᆞᄆᆞ 못ᄒᆞᆯ 이리니

텬디간의 이 셜^우미 어ᄃᆡ 이시리오

나ᄂᆞᆫ ᄎᆞ마 못ᄒᆞᆯ노다 ᄒᆞ오시니

ᄉᆞ이예 ᄂᆡ인의게 글월 ᄡᅥ 보내ᄃᆡ

너ᄒᆡ 뎐을 시위ᄒᆞ야 각ᄉᆡᆨ 모ᄎᆡᆨ 다 ᄒᆞ다가

이리 나타나거든 뉘 타시라 ᄒᆞ고

대군을 아니 내여 주ᄂᆞ니 ᄒᆞ얏거ᄂᆞᆯ

사ᄅᆞᆷ이 산긔ᄒᆞ여 우희 엿ᄌᆞ오ᄃᆡ

각ᄉᆡᆨ 흉ᄒᆞᆫ ᄆᆞᄋᆞᆷ을 ᄒᆡ포 장ᄒᆞ엿다가

이제 대란을 지어 내여 내외 가문과 ᄂᆡ인을 다 내여 죽여ᄉᆞᆸ고

ᄯᅩ 대군을 내라 ᄒᆞ오니 망극고 셟ᄉᆞᆸ기야 어ᄃᆡ다가 니ᄅᆞ리잇가마ᄂᆞᆫ

하ᄂᆞᆯ히 므ᄉᆞᆷ 허믈을 보셔 이런 ᄋᆡᄆᆡᄒᆞᆫ 일을 만나오시긔 ᄒᆞ오ᄃᆡ

도라 보미 업ᄉᆞ와 날노 망극ᄒᆞᆫ 말이 오니 이긔디 못ᄒᆞ올 거시니

문밧긔만 내여 주어지라 ᄒᆞᆯ제 내여 주오쇼셔

범은 만나면 ᄒᆞᆯ 법 잇사오ᄃᆡ 이 범은 면키 극히 어렵ᄉᆞ오니

수이 허ᄒᆞ오샤 모ᄃᆞᆫ 사ᄅᆞᆷ의 목숨을 닛ᄌᆞ오쇼셔 ᄒᆞ오니

우히 더욱 ᄋᆡ통망극ᄒᆞ오샤ᄆᆞᆯ 어ᄃᆡ다가 비길 고지 이시리오

ᄯᅩ ᄂᆡ관으로 뎐어ᄒᆞᄃᆡ 어셔 내라 더ᄃᆡ면 죄오리^라 ᄒᆞ여ᄂᆞᆯ

그제야 이긔디 못ᄒᆞ오실 줄 아오시고 ᄃᆡ답ᄒᆞ오시ᄃᆡ

대군을 됴히 잇게 ᄒᆞ마 여러 번 말 브리시고

ᄂᆡ뎐의셔 소기다 말나 극진이 뎌긔 겨시니

내ᄒᆡ 셜우믈 어ᄃᆡ 어흘ᄒᆞ여 말을 ᄒᆞ리잇가마ᄂᆞᆫ

대군을 션왕 유ᄌᆡ라 ᄒᆞ샤 텬ᄉᆡᆼ 제 나흘 안부ᄒᆞ여 살게 ᄒᆞ마 ᄒᆞ시니

이 말을 표 사마 내여 보내려니와

아바님과 동ᄉᆡᆼ을 죽이시니 셜우믈 측냥ᄒᆞ여 니ᄅᆞ리잇가

이제 둘재 동ᄉᆡᆼ과 어린 동ᄉᆡᆼ이 사랏다 ᄒᆞ니

ᄆᆞᄎᆞᆷ내 이후 동ᄉᆡᆼ이나 살와 주셔든 대군을 내여 보내리이다

셜이 죽인 듕의 졀ᄉᆞ킈나 마ᄅᆞ쇼셔 비ᄂᆞ이다 ᄒᆞ오시니

그제야 깃거 ᄃᆡ답ᄒᆞᄃᆡ 이후 동ᄉᆡᆼ으란 됴히 살게 ᄒᆞ리이다

대군을 수이 내여 보내쇼셔

죵이며 긔용이며 궐ᄂᆡ예 잇던대로 ᄀᆞ초아 보내시고

ᄉᆡᆼ심도 다ᄅᆞᆫ 길노 나가다 ᄒᆞ여 궐ᄂᆡ예 잇던 거ᄉᆞᆯ 더러 보내디 마ᄅᆞ쇼셔

더 졍ᄒᆞ고 됴흐리라

날마다 안부 사ᄅᆞᆷ도 통킈 ᄒᆞ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