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궁일기
인ᄌᆔ 되야 소기시랴 미덧더니 이제야 소기시니
갓ᄂᆞᆫ 고디나 니ᄅᆞ라 ᄒᆞ오시ᄃᆡ ᄃᆡ답도 아니터라
대군이 아니 가 겨신 제 뫼신 김샹궁의게 업혀 겨셔
슬프ᄆᆞᆯ 이긔디 못ᄒᆞ야 우ᄅᆞ시고
내 발 싯기나 목욕 ᄀᆞᆷ기나 ᄒᆞ야지라 ᄒᆞ셔ᄂᆞᆯ
아기시ᄂᆡ도 목욕 ᄀᆞᆷᄉᆞᆸᄂᆞᆫ가 못ᄒᆞᄋᆞᆸᄂᆞ니 무ᄉᆞ 일 ᄒᆞ랴
목욕 ᄀᆞᆷ^아지라 ᄒᆞ시고 이리 셜워 우ᄅᆞ시ᄂᆞ고 ᄒᆞ니
늣겨 ᄀᆞ장 셜워 우ᄅᆞ시다가
뉵월 스므ᄒᆞᆯ니 언젠고 ᄒᆞ셔ᄂᆞᆯ
날 아라 무엇ᄒᆞ올고
알 일 이셔 뭇노라 ᄒᆞ시고 더욱 셜워 우ᄅᆞ시거ᄂᆞᆯ
좌위 슈샹이 너겻더니 과연 뉵월 스므ᄒᆞᄅᆞ날 내여 가니라
졍신이 긔특ᄒᆞ야 미리 아ᄅᆞ시돗더라
우흔 더욱 셟ᄉᆞ오샤 낫물을 그치시고 듀야 곡읍을 그치디 아니시더니
하 권ᄒᆞ오매 콩ᄀᆞᆯᄂᆞᆯ ᄒᆞ야
ᄂᆡᆼ슈의 프러 지령 죵ᄌᆞ의 잡ᄉᆞ오면
그도 ᄒᆞᄅᆞ ᄒᆞᆫ 번도 아니 잡ᄉᆞ오니
변샹궁이 우ᄅᆞᆷ 목 ᄆᆞᄅᆞ시ᄆᆞᆯ 적시고 우ᄅᆞ쇼셔 ᄒᆞ여야 두 번을 마시시더라
계튝년브터 병진년ᄭᆞ지ᄂᆞᆫ 콩미시 물의 프니만 잡ᄉᆞ오시니라
대군 긔별을 아라지라
문안 오ᄂᆞᆫ ᄂᆡ관ᄃᆞ려 아모리 닐러도 드른 톄도 아니ᄒᆞ더라
대개 안흐로 장뎡ᄂᆡ인 십여인과 밧그로 장뎡ᄂᆡ관 만히 보ᄂᆡ기ᄂᆞᆫ
우히 대군을 ᄃᆞ리시고 밧^긔 나가오실가 너겨
ᄂᆡ외예 ᄡᅡ 와셔 미러 드리티고 ᄧᅩ차 내치고
문을 다 미러 닷고 ᄉᆞ이문을 ᄐᆡᆼᄐᆡᆼ 닷고 구불가도의 말노 ᄭᅮ짓고 가니라
ᄂᆡ인 아ᄒᆡ들이 우ᄂᆞ니 이시면 은덕이 갑이 ᄭᅮ지ᄌᆞᄃᆡ
요년들아 대군이 죽으나 사나 네 아롱굿가
네 아비 어미 죽거든 울고 대군 ᄉᆡᆼ각그란 우디 마라
우ᄂᆞᆫ 눈의 ᄌᆡ 녀챠 하 ᄭᅮ짓고 티니 사ᄅᆞᆷ이 ᄃᆞᆫ니디 못ᄒᆞ더라
ᄃᆞᆯ이 되ᄃᆡ 강화 옴기다 말을 아니ᄒᆞ거ᄂᆞᆯ
긔별 드ᄅᆞᆯ 길 업서 더욱 망극히 너겨 셜워ᄒᆞ오시더라
본겻티 죽어 겨신동 사라 겨신동 아디 못ᄒᆞ오셔
문안 ᄂᆡ관ᄃᆞ려 문 여어 노모의 죽사리 긔별이나 듯고 죽게 ᄒᆞ라 비오시니
천ᄇᆡᆨ 번 ᄒᆞ야도 ᄃᆡ답 아니ᄒᆞ다가 하 여러 번 ᄒᆞ니 ᄂᆡ관으로 와 ᄭᅮ지ᄌᆞᄃᆡ
역적의 집이라 ᄒᆞᄂᆞᆫ 거ᄉᆞᆯ 죡멸ᄒᆞ고
못 ᄑᆞ고 그 집을 못 살게 ᄒᆞᄂᆞᆫ 거ᄉᆞᆯ
내 견집ᄒᆞ야 집도 그저 잇고
ᄂᆡ슈^ᄉᆞ로셔 양식 숫남글 드리거든
엇디 어즈러이 문 여러 긔별 드러지라 ᄒᆞ시게 ᄒᆞ니
너ᄒᆡ ᄂᆡ인ᄃᆞᆯ이 국국기 안자셔 어버의 긔별 드러지라 보채니 이리ᄒᆞᄂᆞᆫ도다
다시 이런 말ᄒᆞ면 죽일 거시니 다시 니ᄅᆞ디 말나 ᄒᆞ더라
ᄯᅩ 이 ᄒᆡ 겨ᄋᆞᆯ의 문 여러 달나 날마다 ᄂᆡ관의게 닐너 보ᄂᆡ오시니
쳔 번의 ᄒᆞᆫ 번도 ᄃᆡ답 아니ᄒᆞ다가 ᄂᆡ관을 뎐어ᄒᆞᄃᆡ
그러타 ᄒᆞᆫ ᄒᆡ 두 ᄒᆡ 다다 두며 삼년 다다 두랴
못 잡은 죄인 박티의ᄅᆞᆯ ᄆᆞ자 잡고 문을 열마 ᄒᆞ엿더라
탄일의 다ᄃᆞ라 ᄂᆡ뎐의셔 별문안 ᄂᆡ관을 므렷거ᄂᆞᆯ ᄃᆡ답ᄒᆞ시ᄃᆡ
녯날 양ᄌᆞ 보던 일을 ᄉᆡᆼ각ᄒᆞ시니 감격ᄒᆞ거니와
나도 사ᄅᆞᆷ이오 뎐도 사ᄅᆞᆷ이시니 인졍은 다 ᄒᆞᆫ 가지니이다
온갓 일을 다 날을 ᄒᆞ다 ᄒᆞ고
어버이 동ᄉᆡᆼ이며 ᄂᆡ인을 다 내여 주겻고
대군을 ᄆᆞ자 내여다가 아모 ᄃᆡ 갓다 말도 듯디 못ᄒᆞ얀디 ᄒᆞ마 반 년이 되야시니
셜우문 비길 곳 업ᄉᆞ^ᄃᆡ
모딘 목숨이 죽디 못ᄒᆞ야 사라셔
노모의 안부나 듯고 죽고져 듀야의 ᄇᆞ라니
문을 여러 죠쿠즌 안뷔나 알게 쥬션ᄒᆞ야
ᄌᆞ문 문을 여러 주시면 디하의 가도 닛디 못ᄒᆞ고
죽어도 눈을 ᄀᆞᆷ고 죽으리이다 ᄒᆞ시니 ᄃᆡ답도 아니ᄒᆞ더라
이 ᄒᆡ 졍ᄃᆈ 다ᄃᆞ라더니
문안ᄂᆡ관의게 ᄯᅩ 이텨로 ᄒᆞ시ᄃᆡ ᄃᆡ답도 아니ᄒᆞ더라
ᄂᆡ인이란 거ᄉᆞᆫ 본ᄃᆡ ᄌᆞ고로 구의 일만 ᄒᆞ고
밧 어버이 동ᄉᆡᆼ이 제 제ᄉᆞᄂᆞᆫ 도라 보ᄂᆞᆫ 거시라
거의 ᄒᆡ 디나ᄃᆡ 문 열흠을 몰나 답답민망ᄒᆞ야
저ᄒᆡ 닙셩의 것도 당초의 죽을동 살동 몰나
ᄒᆡᆼ혀 불ᄒᆡᆼᄒᆞᆫ 일 이셔 저ᄒᆡ 거ᄉᆞ로나 죽엄을 ᄡᆞ게 ᄒᆞ랴 ᄒᆞ고
우히 대군과 ᄒᆞᆫ 가지로 죽으려 ᄒᆞ오시고 ᄉᆡᆼ사ᄅᆞᆯ 아디 못ᄒᆞ여
ᄒᆡᆼ혀 닙은 것 외예 다 내여 보내엿더니
ᄉᆞ톄ᄅᆞᆯ 혜아리니 샹하의 손조 죽으미 가티 아냐
일시예 다 사라시니 ᄒᆡ포 되여 가매 하 민망ᄒᆞ야
ᄌᆞ비문 ᄂᆡ관의게 모ᄃᆞᆫ ᄂᆡ인이 아모리 비러^도 ᄒᆞᆫ 옷도 ᄎᆞ자 줄셰 업서
ᄂᆡ인들이 구석구석 이셔 울거ᄂᆞᆯ
나라ᄒᆡ셔 모ᄃᆞᆫ ᄂᆡ인들 닙을 것 주시고 져근덧 견ᄃᆡ라
나도 나라히 되여셔 ᄂᆞᆷ의게 잡힌 배 되어
ᄒᆞᄅᆞ 두어 ᄯᅢ 본겻 안부ᄅᆞᆯ 알고 일시ᄅᆞᆯ ᄯᅥ나디 아니코
듀야ᄅᆞᆯ 내 겻ᄒᆡ 잇던 대군을 내여 주어시니
져근덧 너ᄒᆡ도 답답ᄒᆞᄆᆞᆯ 견ᄃᆡ고
어ᄌᆞ러이 ᄂᆡ관ᄃᆞ려 통티 말나
ᄒᆡᆼ혀 알 길히 이시면
이리 텰통ᄀᆞᆺ치 ᄒᆞᆫ ᄧᅩᆨ 긔별도 못 듯고 셜워 ᄒᆞᄂᆞᆫ 줄난 모ᄅᆞ고
샹하의 긔별이나 듯고 됴히 잇ᄂᆞᆫ가 너겨
범의 위엄을 더욱 낼 거시니
조심ᄒᆞ야 살고 틈질ᄒᆞ야 긔별 드러지라 말나 ᄇᆡᆨ 번 당보ᄒᆞ시니
아니ᄒᆞ오리이다 ᄒᆞ더라
그려도 견ᄃᆡ디 못ᄒᆞ야
외ᄒᆡᆼ낭의 큰 대문이 이셔 본ᄃᆡ 다ᄅᆞᆫ 문이로ᄃᆡ
군ᄉᆡ 딕희여셔 빙텽 ᄯᅳᆯ히 ᄉᆞ못 뵈ᄂᆞᆫ ᄃᆡ러니
혹 아비 구실 ᄃᆞᆫ니ᄂᆞᆫ 양을 보ᄃᆡ
뎐ᄒᆞᆯ 길 업서 셰월을 디내더라
당초의 환난을 념 밧긔 만나오시니
졍뎐의 겨오시디 못ᄒᆞ야 후궁의 방 입졉쳬 ᄒᆞᆫ ᄀᆞ이러니
올^마 거적을 ᄭᆞᆯ고 본겻 샹듕과 망극ᄒᆞ샤ᄆᆞᆯ 디내시더라
ᄂᆡ인 듕환과 경츈이란 하인은 입궐ᄒᆞ야 사더니
경츈은 의인왕후 본겻 죵이니
혼젼 삼년 후의 침실 샹궁이 엿ᄌᆞᆸ고 드렷더니
늙은 ᄂᆡ인들은 ᄒᆞᄃᆡ 젼 본겻 죵이니
이제 근측ᄒᆞᆫ 구실 맛디미 가티 아니타 ᄒᆞ니
우히 듯ᄌᆞ오시고 무식ᄒᆞᆫ 말이로다
나라히 되여셔 내 죵 젼 죵을 달니 혜랴
의인 본겻티 본ᄃᆡ 용ᄒᆞ시다 드럿고
의인이 용ᄒᆞ시더라 드러시니
항거시 용ᄒᆞᆫᄌᆞᆨ 죵도 용타 드럿노라
비록 하인이나 슉딕ᄒᆞ미 뎨일이니
녜와 이제ᄅᆞᆯ ᄎᆞᆯ히디 말고 브리라 ᄒᆞ셔ᄂᆞᆯ
침간의 블딧ᄂᆞᆫ 소임을 시겻더니
듕환은 각ᄉᆞ 사ᄅᆞᆷ으로셔 아ᄒᆡ 제 대궐 드러셔 제 ᄯᅳᆺ이 용티 못ᄒᆞ매
여러 번 영출ᄒᆞ엿더니 도로 경츈과 ᄒᆞᆫ 소임을 ᄒᆞ야시나
듕환은 녯 하인이라 ᄒᆞ고 침실 불딧ᄂᆞᆫ 소임을 ᄒᆞ얏고
덕복은 ^ 시디 본겻 하인이라도 샹딕방 불딧기ᄅᆞᆯ 뎡ᄒᆞ야시매
녯 하인들은 ᄒᆞᄃᆡ
너모 사ᄅᆞᆷ을 미더 뎌리 ᄒᆞ시니
어디오시고 오히려 넘ᄉᆞ오시니 녜브터 아니ᄒᆞᆯ 일이라 ᄒᆞ더라
아직 보매 흉ᄒᆞᆫ 일은 아니ᄒᆞᄂᆞᆫ가 너기더라
듕환이 제 오라비 인위조의 드러 여러 ᄒᆡ 형츄ᄒᆞ매
대뎐을 원ᄒᆞ야 원악을 이긔디 못ᄒᆞ야
공연이 원망의 말을 ᄒᆞ면 듯ᄂᆞᆫ 쟤 번거타 ᄒᆞ야
ᄉᆡᆼ심도 그런 말 말나 ᄒᆞ더니
원망ᄒᆞᄂᆞᆫ 줄 알고 가히라셔 ᄃᆞ려다가 우리고 달내여
ᄀᆞ장 은근이 말ᄒᆞ야 졍을 닛게 ᄒᆞᆫ 후
너ᄂᆞᆫ 내 니ᄅᆞᄂᆞᆫ 말 드ᄅᆞ면
네 오라비ᄂᆞᆫ 사라 주마 언약ᄒᆞᆫ 후의야
진샹 슈라 바리ᄅᆞᆯ 도적ᄒᆞ야 가히ᄅᆞᆯ 주돗더라
임ᄌᆞ 뉵월 십팔일이 왕ᄌᆞ 경평군 ᄉᆡᆼ일이라
쇼쥬방 하인이 진지 바드라 갈 ᄉᆞ이예 듕환은 망보고
경츈은 ᄌᆞ문 창 골희ᄅᆞᆯ 틀고 바리ᄅᆞᆯ 내여다가 가히ᄅᆞᆯ 주다
오란 사ᄅᆞᆷ은 슛슛여 ^
듕환 경츈이 ᄒᆞᆫ 배라 ᄒᆞᄃᆡ
침실샹궁들은 의심 아니ᄒᆞ매 뉘 말을 내리오
본ᄃᆡ 제 동ᄉᆡᆼ의 일노 원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오
경츈은 더욱 샹궁을 보아도 ᄭᅮ러 뵈고
고개ᄅᆞᆯ 추드러 말을 아니코
밧긔 소ᄅᆡᄅᆞᆯ 내디 아니매 뉘 뎌ᄅᆞᆯ 의심ᄒᆞ리오
복쟈의게 일흔 거ᄉᆞᆯ 무ᄅᆞ니
양ᄌᆡ 밤불 디ᄅᆞ고 ᄂᆞᆷ과 말도 아니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 품어다가
ᄌᆞ문 고ᄃᆡ 두어시니 엇기 ᄀᆞ장 어렵다 ᄒᆞ거ᄂᆞᆯ
모다 니ᄅᆞᄃᆡ 경츈이 낫치 뎌ᄅᆞ니 긔 가져깃다 ᄒᆞᄃᆡ
채 고디 듯디 아냐 경츈이 ᄋᆡᆨ굿다 ᄒᆞ더라
저ᄒᆡᄂᆞᆫ 모ᄅᆞᄂᆞᆫ 일을 즐겨 밤마다 ᄉᆞ이문을 ᄀᆞ만이 열고 가셔
우히 오시며 아기시내 ᄒᆞ오시며
ᄂᆡ인의 밥 ᄯᅥ 먹ᄂᆞᆫ 일을 다 가히ᄃᆞ려 이러고 ᄒᆞᆫ 후의야 제 오라비ᄅᆞᆯ 즉시 노흐니라
우리ᄂᆞᆫ 뎌리 졀히 사괴여 ᄃᆞᆫ니ᄂᆞᆫ 줄을 아디 못ᄒᆞ엿더니
계튝년 난 나매 저ᄂᆞᆫ 뎌리 될 줄 알고 가히 복심이 되어시나
우리 ^ 보ᄂᆞᆫ ᄃᆡᄂᆞᆫ ᄂᆞᆷ의 뉴의 더욱 셜워
ᄯᅡ흘 허위고 셜워 ᄒᆞᄂᆞᆫ 형상을 ᄒᆞ매
파ᄇᆞᆯ 의ᄃᆡᄅᆞᆯ 다 주고 샹궁ᄂᆡ 울고 닐오ᄃᆡ
너희들을 우리 각별이 너김은 의인 마노라 죵이오
듕환이ᄂᆞᆫ 아ᄒᆡ 적브터 보던 거시니
너ᄒᆡᄂᆞᆫ 살거시니
우리 업서도 아기시 줄기시던 실과나 명일이어든 ᄉᆡᆼ각ᄒᆞ야 놋ᄌᆞ와라 ᄒᆞ니
둘히 울고 이리 아니 니ᄅᆞᄋᆞᆸ시다
얼현이 ᄉᆡᆼ각ᄒᆞ리잇가 ᄒᆞ더라
속의ᄂᆞᆫ 칼흘 ᄎᆞᆫ ᄆᆞᄋᆞᆷ을 장ᄒᆞ고
밧그로ᄂᆞᆫ 셜워 ᄒᆞᄂᆞᆫ 톄ᄒᆞ니 미더 ᄒᆞ더라
임ᄌᆞ ᄉᆞ월의 ᄂᆡ인들이 모다 잔ᄎᆡᄒᆞ야 먹으며
그 뎐 ᄂᆡ인들을 쳥ᄒᆞ니 두어흔 슌히 오고
가히ᄂᆞᆫ 병 탈ᄒᆞ고 아니 오더라
삼경은 ᄒᆞ여 혼자 ᄀᆞ만이 침실 겨ᄐᆡ 쇼쥬방의 드러 와시ᄃᆡ
늘근 견막이 닙고 죡두리 드리 그어 ᄡᅳ고 소ᄅᆡ 업ᄉᆞᆫ 것 신고
쇼쥬방의 드러셔 ᄀᆞ만이 나셔
침실노 드러갈 ᄆᆞᄃᆡ예 ᄆᆞ텨 ^ 김샹궁이 쇼변 보라 나와셔
침실 다히 하 고요ᄒᆞ거ᄂᆞᆯ ᄂᆞᆷ의 뎐 사ᄅᆞᆷ도 만히 와시니
ᄒᆡᆼ혀 잡하인이 드러갈가 너겨
침실노 드러가 보려 ᄒᆞ니
가히라셔 김샹궁을 보고 놀나 피ᄒᆞ려 애ᄅᆞᆯ ᄡᅳᄃᆡ
문 안희 드러가 근측ᄒᆞᆫ ᄃᆡ
매피ᄒᆞᆯ 고들 모ᄅᆞ고 ᄀᆞ만이 고개ᄅᆞᆯ 숙이고
지게 뒤흐로 ᄂᆞᄎᆞᆯ 향ᄒᆞ고 브득브득 ᄯᅥᆯ고 셧거ᄂᆞᆯ
김샹궁이 하 무셔워 나아 드디 못ᄒᆞᄃᆡ
그러나 당돌ᄒᆞᆫ ᄆᆞᄋᆞᆷ을 머거 나아 드러가
자ᄂᆡ 뉘신고 여러 번 무ᄅᆞᄃᆡ ᄃᆡ답 아니ᄒᆞ고 하 ᄯᅥᆯ거ᄂᆞᆯ
ᄇᆞᆯ셔 가희 소ᄅᆡᆫ 줄 알고 드립ᄯᅥ 손을 잡으며 자ᄂᆡ 뉘신고
하 여러 번 무ᄅᆞ니 그저야 ᄃᆡ답ᄒᆞ야ᄂᆞᆯ
샹궁이신가 에 내로쇠 ᄒᆞ여ᄂᆞᆯ
엇디 와 겨신고
뎨와 굿 보라 왓더니 ᄒᆞ더라
잡아도 고ᄒᆞᆯ 고디 업고
두 뎐 ᄉᆞ이예 어ᄌᆞ러올 ᄲᅮᆫ이로다 ᄒᆞ고
짐ᄌᆞᆺ 노하 보내며 알파 못 가노라 ᄒᆞ셔ᄂᆞᆯ 셥셥ᄒᆞ야 ᄒᆞ더니
굿 ^ 보고 가시니 깃거 ᄒᆞᄂᆡ ᄒᆞ고 노하 보내니라
손목을 잡아신 제 산 고기 ᄂᆞᆲᄯᅳᄃᆞᆺ ᄒᆞ더라
이 말을 김샹궁이 일졀 입 밧긔 내디 아니ᄒᆞ고
ᄂᆞᆷ 모ᄅᆞᄂᆞᆫ 근심을 ᄒᆞᄃᆡ
대군이 나시매브터ᄂᆞᆫ 더욱 헛말 지어내니
샹하의 듀야 근심으로 디내더니
임ᄌᆞ년의 쾌방ᄒᆞᆫ 일노 후ᄂᆞᆫ 대군 믜워ᄒᆞ미 더욱 심ᄒᆞ더라
두 대궐 ᄉᆞ이 문을 ᄌᆞᆷ가 두고 열 적이면
ᄂᆡ관이 녀러야 됴석 문안샹궁이 ᄃᆞᆫ니더라 그러매
틈을 타셔 대군을 ᄌᆞᄀᆡᆨᄒᆞ려 ᄒᆞ더니
대군이 침실의셔 자시니 못ᄒᆞ여 방졍을 ᄒᆞ고 가돗더라
이후브터 쇼쥬방 마루 아래셔 아ᄒᆡ 소ᄅᆡ로 슬피 울고 한숨 소ᄅᆡ 하 나니
져녁 ᄯᅢ면 그 다히 사ᄅᆞᆷ이 ᄎᆞ마 드러 가디 못ᄒᆞ며 일졀 드른 톄 아니ᄒᆞ고
아ᄒᆡ들이 무셔워 ᄒᆞᆫ다 ᄒᆞ야든 돗갑이나 잇도다 ᄒᆞ고 서기고 사더라
듕환이 경츈이 ᄒᆞᆫ ᄆᆞᄋᆞᆷ으로 와셔 그리ᄒᆞ돗더라
제 집의셔 ^ 방졍을 ᄒᆞ야 노하 두고 우리ᄅᆞᆯ 향ᄒᆞ야 대란을 지어 내돗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