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궁일기

  • 연대: 1700년대
  • 저자: 미상
  • 출처: 인목대비의 서궁일기
  • 출판: 민속원
  • 최종수정: 2015-01-01

저ᄒᆡᄂᆞᆫ 듕환이 경츈이ᄅᆞᆯ 은혜ᄅᆞᆯ 만히 기쳐 두고 각ᄉᆡᆨ 노ᄅᆞᄉᆞᆯ 다 ᄒᆞ얏거니와

우리ᄂᆞᆫ ᄂᆞᆷ 해ᄒᆞᆯ ᄯᅳᆺ이 업고 ᄉᆞ졍의 후ᄉᆞ졍을 알니도 업고

그 뎐 침실 기ᄉᆞᆰ도 아디 못ᄒᆞ더니라

계튝 동지ᄃᆞᆯ의 듕환이 ᄒᆞᄃᆡ

내 오라비 ᄒᆡ포 듕죄예 드러신 제 어딘 즁이 닐오ᄃᆡ

소ᄌᆡ경과 다지파츅을 닑으면

그 가도인 일도 프러지고 죽을 죄도 프러디고

ᄌᆞ문 문도 수이 열니고 대쇼ᄋᆡᆨ이 다 버서 난다 ᄒᆞ야ᄂᆞᆯ

옥듕의 드러셔 ᄆᆡ양 닑으니 그 덕을 닙은디라

아니 크니잇가마ᄂᆞᆫ 이제 사라셔 노혀시니

이 일과 다ᄅᆞ나 대군이나 ᄒᆡᆼ혀 사라 나시고

다든 문이나 수이 여ᄅᆞ셔든 ᄀᆞ마니 손 들고 안잣ᄂᆞ니

졍셩ᄒᆞ고 긔나 ᄒᆞ야 보ᄋᆞᆸ고 ᄒᆞ거ᄂᆞᆯ

드ᄅᆞ매 우이 너겻더니

기듕의 심샹궁이 과연이 너겨 이 경을 닑어지라 ᄒᆞ거ᄂᆞᆯ ^

우히 말녀 니ᄅᆞ오시ᄃᆡ

경이란 거ᄉᆞᆫ 사ᄅᆞᆷ이 지극히 공슌ᄒᆞ고 젹쟝ᄒᆞ여야 덕을 닙ᄂᆞᆫ다 ᄒᆞᄂᆞᆫᄃᆡ

이ᄂᆞᆫ 모ᄃᆞᆫ 사ᄅᆞᆷ이 살난ᄒᆞ고 내 듀야의 곡읍의 ᄌᆞᆷ겨셔 ᄆᆞᄋᆞᆷ을 버히ᄂᆞᆫᄃᆞᆺ

셜워ᄒᆞ거든 뉘 ᄆᆞᄋᆞᆷ의 드려 경을 닑으리 말나 ᄒᆞ오시니

뎐ᄀᆈ 맛당은 ᄒᆞᄋᆞᆸ거니와 덕을 닙어 수이 문을 열고

아기시과 본겻 긔별을 수이 어더 듯ᄌᆞ오셔도 안자셔 괴로이 노ᄂᆞ니 닐거지라

하 여러 번 쳥ᄒᆞ오니 너희 ᄀᆞ지 ᄒᆞ라 ᄒᆞ오시다

드러 겨오신 ᄃᆡ는 ᄌᆞ비 갓가와 더럽고 요란ᄒᆞ매

대군 드르시던 집이 젹졍ᄒᆞ고 인젹이 업ᄉᆞᆫᄃᆡ라

듕환의 입을 바다 언셔로 ᄡᅥ 가지고

제가 이 경을 닑더니 도ᄅᆞ혀 흉ᄒᆞᆫ ᄆᆞᄋᆞᆷ을 두어

고ᄒᆞᆯ ᄯᅳᆺ을 품어셔 틈을 못 어더 ᄒᆞ더니

제 오라비 셰ᄌᆞ궁 쵹 빗치러니

ᄆᆞ양 다든 문으로 와셔 제 누의 긔별 드르려코 디내혀 ᄃᆞᆫ니더니

틈을 여어 보고 밤의 군ᄉᆞ 업ᄉᆞᆫ ᄃᆡ 주고 사괴여

제 오라비ᄅᆞᆯ 불너다가 각 말나 ᄒᆞ고 글월 ᄡᅥ 가ᄒᆡ게 보ᄂᆡᄃᆡ ^

ᄉᆞ이문으로 오면 여긔 ᄒᆞᄂᆞᆫ 말 다 니ᄅᆞ마 ᄒᆞ돗더라

긔별을 못 드러 민망ᄒᆞ여 ᄒᆞ더니

밤듕만 문을 열고 와셔 가히 듕환이ᄅᆞᆯ 달내ᄃᆡ

ᄒᆞᄂᆞᆫ 이ᄅᆞᆯ ᄌᆞ시 니ᄅᆞ면 너ᄅᆞᆯ 몬져 나가게 ᄒᆞ리라 ᄒᆞ니

요공ᄒᆞ려 ᄒᆞᄃᆡ ᄒᆞᆯ 일이 업서 ᄒᆞ다가

밤듕만 문을 제 ᄀᆞᄅᆞ친 경 닑ᄂᆞᆫ 줄 니ᄅᆞ고

시지 대비 마노라 친히 텬졔ᄒᆞ여 대뎐을 죽으라 비오신다 이리 ᄒᆞ돗더라

할고셔 가히 은덕이 동궁 므스리 업난이ᄅᆞᆯ ᄃᆞ려다가

그 경 닑ᄂᆞᆫ ᄃᆡᄅᆞᆯ ᄀᆞᄅᆞ쳐 뵈ᄃᆡ 우히 친히 나가 오신 줄이 업고

ᄒᆡᆼ혀 경 닑ᄂᆞᆫ 일의 잡아다 주기ᄅᆞᆯ 못ᄒᆞ여

아모 ᄆᆞᆯ니나 어더 나맛ᄂᆞᆫ ᄂᆡ인을 ᄆᆞ자 업시 ᄒᆞ고

우흘 혼자 두오와 애 ᄡᅥ 죽ᄉᆞ오시게 ᄒᆞ려고 ᄌᆞᆨᄒᆞ여시나

잡을 ᄆᆞᆯᄂᆞᆯ 못 어더 애ᄡᅳ더라

이 ᄒᆡ 섯ᄃᆞᆯ의 듕환이 문샹궁 ᄃᆞ려 닐오ᄃᆡ

ᄀᆞ만이 오라비ᄅᆞᆯ 불너 어믜 안뷔나 드럿더니

ᄒᆡᆼ혀 ^ 동ᄉᆡᆼ의 안뷔나 알고저 ᄒᆞ실가 이리ᄒᆞ니

ᄒᆞᆫ닷 소문이 나면 ᄡᅳᆯ가 샹궁만 알고 글월ᄒᆞ여 주옵소 ᄒᆞ니

듕환이과ᄂᆞᆫ 평일 적브터 어엿비 너겨

제 오라비 옥의 드러신 제 냥찬이며 니블 거시며 주니

은혜 듕ᄒᆞ매 듕환이 니ᄅᆞᄃᆡ

샹궁 은혜 지하의 가도 닛디 못ᄒᆞᆯ 은혜니 엇디 갑ᄉᆞ올고 ᄒᆞᄂᆞᆫ ᄉᆞ이러니

이러매 의심 아니ᄒᆞ고

오라비 문득 남의게 글월을 ᄡᅥ 주니 즉시 답장 바다다가 주더라

감찰샹궁의 죵 부뎐과 텬복의 죵 움덕과 듕환의 심복이 되야

ᄒᆞᆫ 가지로 공 일워 나가려고 ᄌᆞᆨᄒᆞ여

듀야의 ᄒᆞᆫ 가지로 ᄒᆞ며 아모 일이라도 보아다 할면 듕환은 듯고

밤이면 담 너머가 통ᄒᆞ니 드러 겨오신 ᄃᆡᄂᆞᆫ 동녘히오

뫼히 듕환 드럿ᄂᆞᆫ ᄃᆡᄂᆞᆫ 셔남간 ᄒᆡᆼ낭이오

ᄂᆞᆷ의 뎐으로 통ᄒᆞᄂᆞᆫ ᄃᆡᄂᆞᆫ 션녁 뫼히더니

동셰 서로 아오라 ᄒᆞ고 ^ 사ᄅᆞᆷ이 여러히 가 죽어시니

궁듕이 븨여 밤이면 인젹이 그처 만군이 드러와 도라도 알 길 업더라

듕환의 ᄒᆡᆼ지ᄅᆞᆯ 보니 졈졈 슈샹ᄒᆞ고

나라흘 원망도 ᄒᆞ고 하옥ᄒᆞ여 가ᄂᆞᆫ ᄂᆡ인 향ᄒᆞ여 ᄉᆡᆼ각말나 ᄭᅮ지ᄌᆞᄃᆡ

됴히 사랏디 못ᄒᆞ야 이런 큰 일을 ᄒᆞ야 셜운 일을 보다 뉘 타실고 ᄒᆞ더라

이리 ᄒᆞ고셔ᄂᆞᆫ 문샹궁과도 ᄌᆞ약히 드러 ᄃᆞᆫ니ᄃᆡ

그 샹궁은 의심을 아니ᄒᆞ고

ᄂᆞᆷ이 듕환을 불쾌예 ᄯᅳᆺ 먹엇다 니ᄅᆞ면

그 사ᄅᆞᆷ이 그런 ᄯᅳᆺ 먹을 줄 업ᄉᆞᆫ 거ᄉᆞᆯ ᄂᆞᆷ이 뮈워 뎌리 니ᄅᆞᆫ다 ᄒᆞ더라

듕환이 ᄯᅩ 문샹궁ᄃᆞ려 달내ᄃᆡ

방시난 젼의 가셔 됴히 사랏고 제 오라비 대뎐별감 ᄒᆞ야시니

대군 가신 ᄃᆡ도 갓다 ᄒᆞ니 긔별 듯기 아니 쉽ᄉᆞ올가 ^

샹궁이 ᄒᆞᄃᆡ 무셔워 뉘 그 다히ᄅᆞᆯ 통ᄒᆞ리 ᄒᆞ니

내 오라비로 통ᄒᆞ마 ᄒᆞ거ᄂᆞᆯ

아기시 안부 아라지라ᄒᆞ고 글월 ᄡᅥ 주고 엿ᄌᆞ오ᄃᆡ

ᄀᆞ장 밋븐 용ᄒᆞᆫ 길노 아기시 안부 알나 ᄒᆞ시니 오리이다 ᄒᆞ니

뉘 그리ᄒᆞ엿ᄂᆞ니 ᄒᆞ오시니

듕환의 오라비가 져 시녀 의일의게로 갓ᄂᆞ이다

우히 놀나 니ᄅᆞ오샤ᄃᆡ ᄉᆡᆼ심도 말나

긔별 아라 니ᄅᆞᄂᆞ니ᄂᆞᆫ 은혜 하ᄂᆞᆯ 갓거니와

통ᄒᆞᄂᆞᆫ 줄 알면 핑계ᄅᆞᆯ 어더 노ᄅᆞᆯ 더 낼 거시니 저허ᄒᆞ노라

이후란 ᄉᆡᆼ심도 말나 셜우ᄆᆞᆫ ᄀᆞ이 업거니와

서ᄅᆞ 사라시ᄆᆞᆫ ᄌᆞ연 알고 드ᄅᆞᄂᆞᆫ 길히 이시려니와

위ᄐᆡᄒᆞᆫ 일노 뎐키ᄅᆞᆯ 못ᄒᆞ리라 ᄒᆞ오시더라

ᄃᆡ답ᄒᆞᄃᆡ 이 하인이 녜브터 슌딕ᄒᆞ고 쇼인으로 ᄒᆞ야 은혜 듕ᄒᆞ오매

해ᄒᆞ올 ᄯᅳᆺ이 업ᄉᆞ오리이다 밋ᄌᆞ오쇼셔 ᄒᆞ더라

그 후의 방시의 일의 ^ 글월 바다다가 주ᄃᆡ 제 더욱 당부ᄒᆞ더라

의일의 글월의 ᄒᆞ야시ᄃᆡ

쇼인은 죽ᄉᆞᆸ디 못ᄒᆞ야 평안이 밧긔 나와 안자시나

나라과 샹궁ᄂᆡᄅᆞᆯ ᄉᆡᆼ각ᄒᆞ니 망극 셜워 ᄒᆞᄂᆞ이다

비록 녀인의 몸이나 나라흘 위ᄒᆞ야 갑ᄉᆞ올 일을 업서 ᄒᆞ더니

아기시 안부 몰나 ᄒᆞ오실ᄉᆡ

죽을 힘을 다ᄒᆞ여 동ᄉᆡᆼ이 별감으로 아기시ᄭᅴ로 막혀 가ᄋᆞᆸ더니

글월ᄒᆞ여 주ᄋᆞᆸ셔든 게 갓ᄂᆞᆫ 샹궁을 ᄀᆞ만이 주고 글월 바다 오라 ᄒᆞ사이다 ᄒᆞ엿거ᄂᆞᆯ

문샹궁이 반갑고 깃브미 ᄀᆞ이 업서

우히 샹샹의 긔별 몰나 셜워 ᄒᆞ오시니

ᄒᆞᆫ 번 싀훤ᄒᆞ시게 ᄒᆞ쟈 ᄒᆞ고 글월을 가지고 변샹궁ᄃᆞ려 니ᄅᆞᄃᆡ

변샹궁이 크게 놀나 심샹 내여 닐오ᄃᆡ

문금이 텰셕^ᄀᆞᆺ고 믜워 ᄒᆞ미 뎍국의셔 심ᄒᆞ거ᄂᆞᆯ

밧과 통ᄒᆞ야 글월 바다 옴도 큰 일이어든

어ᄃᆡ 가 아기시 안부 아라 와 겨신고

이리 ᄒᆞ문 졍셩이 지극ᄒᆞ거니와 들텨 나면 안보키 어려오니 엿ᄉᆞᆸ디 말나

문샹궁이 노ᄉᆡᆨ으로 ᄃᆡ답ᄒᆞᄃᆡ 엇디 이런 말 ᄒᆞ시ᄂᆞᆫ고

ᄒᆡᆼ낭 사ᄅᆞᆷ 블너 왓ᄂᆞᆫ 줄이 아니라 밋브기ᄅᆞᆯ 아라 와시니 ᄉᆡᆼ심도 의심 마ᄅᆞ쇼셔 ᄒᆞ고

다아다 드러가 엿ᄌᆞ오니 우히 광홰 간 줄은 ᄉᆡᆼ각 못ᄒᆞ야 겨시더니

인ᄉᆞ 모ᄅᆞᄂᆞᆫ 아ᄒᆡᄅᆞᆯ 셤의 보내여시니 이 셜우미야 어ᄃᆡ 비ᄒᆞᆯ ᄃᆡ 이시리

ᄒᆞᆫᄌᆞ 안부ᄅᆞᆯ 몰나 듀야 셜워ᄒᆞ거든 ᄎᆞ마 안부ᄅᆞᆯ 아니 알고져 ᄒᆞ랴

아라 오랴 ᄒᆞ니 깃브미 ᄀᆞ이 업거니와 요공ᄒᆞ려 이리 ᄒᆞᄂᆞᆫ가 시브니

나ᄂᆞᆫ 글월을 못ᄒᆞ야 줄다 ᄒᆞ오시니

문샹궁이 다시 ^ 엿ᄌᆞ오ᄃᆡ

ᄂᆡ외예 밋븐 사ᄅᆞᆷ이 이셔 만ᄒᆞ니 업ᄉᆞᆸ고

나라ᄒᆡ도 졍셩지은 사ᄅᆞᆷ이오니

요공ᄒᆞ려 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이오면 쇼인이 이리ᄒᆞ오리잇가

그리면 쇼인을 못 밋어 아니 ᄡᅥ 주시ᄂᆞᆫᄃᆞ소이다

변샹궁이 엿ᄌᆞ오ᄃᆡ 밋브디 아니ᄒᆞᄋᆞ이다

듕환이 흉ᄒᆞᆫ ᄆᆞᄋᆞᆷ 먹고 주근 ᄂᆡ인이며

나라흘 원ᄒᆞ고 아모 일이나 어더 고ᄒᆞ고 말녀 셜심을 먹엇고

제 ᄂᆔ 만하 듀야ᄅᆞᆯ ᄒᆞᆫ ᄃᆡ셔 발 ᄀᆞ초 드ᄃᆡ여 죠곰만 허물을 엇고져 ᄒᆞ거든

일을 어더 무롭 ᄡᅳ려 이리 권ᄒᆞᄂᆞᆫ가

우히 셟ᄉᆞ오시ᄆᆞᆯ 져근덧 ᄎᆞᆷᄉᆞ오샤 아기시 긔별을 알녀 마ᄅᆞ쇼셔 못내 엿ᄌᆞ오니

나도 그리 너겻노라

반갑고 셜운 졍우로야 즉시 아녀 주랴마ᄂᆞᆫ

무셔워 못ᄒᆞ노라 ᄒᆞ오셔ᄂᆞᆯ

변시 다시 엿ᄌᆞ오ᄃᆡ ᄉᆡᆼ심도 마오쇼셔 ᄒᆞ다

문시 다시 엿ᄌᆞ와 글월ᄒᆞ야 주오쇼셔 ^ ᄒᆞ니

변이 ᄒᆞᄃᆡ 내 ᄌᆞ비예 가 소ᄅᆡ 디ᄅᆞ리라 ᄒᆞ니

엇디 이런 일 ᄒᆞ려 ᄒᆞ시ᄂᆞᆫ고 ᄒᆞ니

문이 다시 대로ᄒᆞ야 닐오ᄃᆡ

샹궁이 시위ᄒᆞ야 우흘 위ᄒᆞ야 졍셩이 지극ᄒᆞ신가 너겻더니

일노 보니 졍셩이 업도다

듀야의 곡읍과 물만 마시오시고 본겻과 아기시 안부 알녀 ᄒᆞ오시ᄃᆡ

틈이 업서 ᄒᆞ다가 용ᄒᆞᆫ 사ᄅᆞᆷ 어더 만나기 쉬오리잇가

아모 일이라도 내 알 거시니 더뎌 두소 ᄒᆞ고

셩ᄂᆡ여 방의 드러 가 글월 ᄡᅥ다가 뵈더라 ᄒᆞ야시ᄃᆡ

우히 아기ᄅᆞᆯ 여ᄒᆡ시고 긔별 몰나 ᄒᆞ시더니

밋븐 사ᄅᆞᆷ이 갈ᄉᆡ 아기시 안부ᄅᆞᆯ 알녀 글월 ᄡᅥ 가니

ᄇᆞᆯ셔 병이나 아니 나오시게 뫼셔시라 ᄒᆞ고

아모 거시나 자셔지라 ᄒᆞ시거든

가져간 거ᄉᆞᆯ 앗기디 말고 물 깃ᄂᆞᆫ 하인이나 주고 잡ᄉᆞᆸ게 ᄒᆞ고

아모려나 잘 견ᄃᆡ여 뫼셔시라 ᄒᆞ고

문 열면 ^ 긔별을 아니 드ᄅᆞ랴 ᄒᆞ엿더라

듕환이 가ᄒᆡ게 보내고 ᄆᆡᆫ 몸만 잇돗더라

문ᄃᆞ려 글월 ᄡᅥᆺ다가 달나 ᄒᆞ니 글월을 봉ᄒᆞ여 주며 휘화 바다 달나 ᄒᆞ다

듕환이 흉ᄒᆞᆫ ᄆᆞᄋᆞᆷ을 먹엇ᄂᆞᆫ 줄 알고

변이 문ᄃᆞ려 글월 주디 말고 도로 가져 오소

이리 ᄒᆞ닷 말 이시니 주디 마ᄋᆞᆸ소 ᄒᆞ니

ᄂᆞᆷ이 뮈워 그리 니ᄅᆞᄋᆞᆸ거니와 듕환이 그럴 줄 업ᄉᆞ니라 ᄒᆞ여ᄂᆞᆯ

고ᄒᆞ면 큰 일 날 거시니 어셔 가 ᄎᆞ자 오라 ᄒᆞ니

죵을 브린대 틈으로 오라비 왓거ᄂᆞᆯ

주고 업다 ᄒᆞ야ᄂᆞᆯ ᄯᅩ 브리니 ᄭᅮ짓고 아니 주더라

글월 ᄯᅥ여 보니 ᄀᆞᆷ초고 업다 ᄒᆞ고 아니 주돗더라

변이 문의게 사ᄅᆞᆷ 브리ᄃᆡ 친히 가 달나 ᄒᆞᄋᆞᆸ고 ᄒᆞ니

여러 번 사ᄅᆞᆷ 브리ᄃᆡ ᄆᆞᄎᆞᆷ내 주디 아니코

틈으로 제 오라비ᄅᆞᆯ 주어 가ᄒᆡ게 드리니 그저야 장물을 잡거라 ᄒᆞ야

새로이 섯ᄃᆞᆯ 그믐날 사ᄅᆞᆷ을 하옥^ᄒᆞ고

갑인 초ᄒᆞᄅᆞ날브터 튜국ᄒᆞ다

시작 문샹궁 머리 지어 제 집의 안부 통ᄒᆞ더니ᄂᆞᆫ 다 잡아 내다

문이 듕환이ᄃᆞ려 닐오ᄃᆡ

은혜ᄅᆞᆯ 닙어 치위며 더위ᄅᆞᆯ 날노 ᄒᆞ야 면코

ᄇᆡ 골프며 목 ᄆᆞᄅᆞᄆᆞᆯ 날노 ᄒᆞ여 면ᄒᆞ야

네 오라비 갓쳐 죽게 되야신 재

내 어엿비 넉여 음식이며 닙을 거ᄉᆞᆯ 주어 네 사라며

이제 날을 달내여 글월 ᄒᆞ여 달나 보채거ᄂᆞᆯ

나도 사ᄅᆞᆷ이라 나라히 하 셜워ᄒᆞ시니 ᄒᆞᆫ 번 깃기ᄋᆞᆸ고져 ᄒᆞ더니

네 나라흘 ᄇᆡ반ᄒᆞ나 엇디 날을 ᄇᆡ반ᄒᆞᄂᆞᆫ다

듕환이 구울며 가ᄉᆞᆷ을 두ᄃᆞ리고 손펵 쳐 ᄆᆡᆼᄉᆡᄒᆞᄃᆡ

내 고ᄒᆞ야시면 ᄀᆞᆺ 죽은 어뫼 죽엄 헤여내여 회ᄅᆞᆯ 먹으려 ᄒᆞ노라 ᄒᆞ고 하 우니

모든 사ᄅᆞᆷ은 ᄋᆡᄆᆡᄒᆞᄂᆞᆫ 말 ᄒᆞᄂᆞᆫ가 넉이더라

듕환이 몬져 ᄉᆞ이로 ^ 셰간 서러저 새도록 ᄃᆞᆺ니니

제 ᄉᆡᆨ댱 시졍이 보앗더니 말낼가 ᄆᆞ양 벼ᄅᆞ더니

죄 업시 뉴의 잡아 내다

듕환이브터 음덕이 부뎍이 세흘 믄져 내여 갈 적

듕환이ᄂᆞᆫ 희ᄉᆡᆨ이 나타나고 두 하인은 어셔 나오라 수이 나가쟈 세히 나가니라

듕환은 나가다 ᄒᆞ고 어엿비 넉여 ᄆᆞᆯ ᄐᆡ와셔 쳥의 ᄃᆞ려다가 안쳐 두고

이젼 마촌 말노 무ᄅᆞ며 밧 관원을 알게 ᄒᆞ다

죵뎍 업ᄉᆞᆫ 거즛말 다ᄒᆞ고

강홰 ᄒᆞᆫ 글월을 더 ᄡᅥ 무형ᄒᆞᆫ 말 지어 댱댱 오나든

고ᄒᆞ여 우리 문을 열게 ᄒᆞ라 ᄒᆞ며

강홰 글월의ᄂᆞᆫ 잘 길너 둣다가 댱쟝이 와 문을 여러든 됴히 도라 오게 ᄒᆞ라

무상불측의 말을 ᄆᆞᄋᆞᆷ^ᄀᆞ지 ᄡᅥ 츄국쳥의 내여 뵈여

듕환ᄃᆞ려 이 말을 ᄒᆞ니 무ᄅᆞ니 다 올ᄒᆞ니다

대군 드러셧던 집의 가 긔도지ᄉᆞᄅᆞᆯ ᄒᆞ더라 ᄒᆞ니

네 알다

아ᄂᆞ이다

눌을 위ᄒᆞ여 비더니

대젼 죽으라 비더이다

엇디ᄒᆞ여 비더니

향노 향합ᄒᆞ고 과ᄌᆞᆯ ᄯᅥᆨ ᄒᆞ야 노코 목욕졍셩ᄒᆞ여 비더이다

네 본다

내 보이다 각ᄉᆡᆨ 흉ᄒᆞᆫ 일을 제 본ᄃᆞ시 ᄒᆞ더라

안희셔 츄국ᄒᆞᄂᆞᆫ 일들 ᄒᆞ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