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궁일기

  • 연대: 1700년대
  • 저자: 미상
  • 출처: 인목대비의 서궁일기
  • 출판: 민속원
  • 최종수정: 2015-01-01

우리ᄃᆞ려 닐너 쇽졀이실가

우리ᄂᆞᆫ 죽을 일을 두려 이리ᄒᆞ노라 ᄒᆞ더라

변샹궁이 나간 후의 됴핫거든 ^ 드려 달나 비오시ᄃᆡ ᄃᆡ답도 아니터라

변시ᄂᆞᆫ 구월의 나가고

젼의 감챨샹궁 ᄒᆞ엿던 텬복이 ᄂᆡ신데 잡아 내다 ᄒᆞ고 하옥ᄒᆞ엿더니

십둴 이십일의 드리다 은덕의 족하ᄅᆞᆯ 이 사ᄅᆞᆷ의 시양을 삼아 두고

ᄂᆡ외예 말을 서로 통ᄒᆞ더니 드려 두고

무ᄉᆞᆷ 요긔ᄅᆞᆯ ᄒᆞ려 ᄒᆞ여 이 적의 달내여 드려 보내엿더라

이 사ᄅᆞᆷ이 본ᄃᆡ 불통ᄒᆞ여 ᄉᆡᆼ셰 뉵십이로ᄃᆡ

디식이 젼혀 업고 얼굴이 고이ᄒᆞ며 양ᄌᆡ 등요 칠ᄒᆞᆫ ᄃᆞᆺᄒᆞ며

언셔 ᄒᆞᆫ ᄌᆞ도 잘 못ᄡᅳ며

의인 적브터 ᄡᅳ이디 못ᄒᆞᄆᆞᆯ 앙앙ᄒᆞ여 ᄒᆞ더니

이 적도 하 소임 못ᄒᆞ여 셜워ᄒᆞ미 ᄒᆞᆫ ᄋᆞ수고

제 ᄒᆡᆼ실 용티 못ᄒᆞᆫ 줄난 닛고

나히 만토록 ᄌᆞᆫ도히 디내니

그도 사ᄅᆞᆷ이라 불샹타 ᄒᆞ오셔 감찰을 ᄒᆞ엿더니

냥뎐의 서ᄅᆞ 문안 ᄃᆞᆫ니며 아ᄎᆞᆷ의 문안 가셔

낫만 오ᄃᆞᆺ 지어 나티 오ᄃᆞᆺ

은덕이 가ᄒᆡ와 낫 느저 가ᄂᆞᆫ 줄을 아디 못ᄒᆞᄃᆞᆺ더라

텬복이 닐오ᄃᆡ ^

아모리 대군이 ᄂᆞᆷ과 달나 ᄌᆞ라면 큰 사ᄅᆞᆷ이 되리라 ᄒᆞ니

은덕이 닐오ᄃᆡ 아모리 슬겁다 살가 보쟈 ᄒᆞ더라

이런 사ᄅᆞᆷ을 드려 보내매

아모 일노 드려 보내ᄂᆞᆫ 줄을 모ᄅᆞ니 황황ᄒᆞ더니

드러 안도 아니코 무로ᄃᆡ

마노라 어ᄃᆡ 겨신고 올나 니거디라

아모ᄃᆡ 겨오시거니와 져근덧 머므러 가소 ᄒᆞ니 ᄃᆡ답ᄒᆞᄃᆡ

나ᄅᆞᆯ 대뎐의셔 부러 블러 변이 병ᄒᆞ여 나가시니

네 시위ᄒᆞ여 뫼와시라 ᄒᆞ셔ᄂᆞᆯ

와시니 수이 니거디라 ᄒᆞ야ᄂᆞᆯ

무어시 밧블고 아조 드러 와시면 더욱 든든ᄒᆞ니 물너 가라 ᄒᆞᆫ대

노ᄒᆞ여 닐오ᄃᆡ

내 즐겨 와실가 슬ᄒᆞ니 대뎐이 하 네 드러 가야 잘 시위ᄒᆞ리라

아니 드러 가면 듕죄 주리라 ᄒᆞᄋᆞᆸ셔ᄂᆞᆯ

왓ᄂᆞᆫ 줄 슬히 너기ᄂᆞᆫ 줄 알면 올가 ᄒᆞ고

말이 ᄀᆞ장 ᄒᆡ악ᄒᆞ니 처음의 슬믜더라

즉시 올나 가 침실 지게 열고 바로 드러가 안ᄌᆞ며 엿ᄌᆞ오ᄃᆡ

대뎐ᄂᆡ뎐이 브러 블너다가 네 드러 가 친히 시위ᄒᆞᄃᆡ ^

옥톄ᄅᆞᆯ ᄆᆞᆫ지오며 잘 시위ᄒᆞ라 ᄒᆞ시고

뎐지 ᄡᅥ 주셔ᄂᆞᆯ 가져 와ᄉᆞᆸᄂᆞ이다 ᄒᆞ니

우히 하 괘심이 네기오셔 ᄃᆡ답 아니ᄒᆞ오시니

안잣다가 못ᄒᆞ야 나와 모든 ᄂᆡ인ᄃᆞ려 저혀 닐오ᄃᆡ

드러온가 믜여들 말나

나도 ᄆᆞᄋᆞᆷ으로 아니 와시니 모다 슬히 너기디 말나 ᄒᆞ여ᄂᆞᆯ

괴로이 드러 와셔 우흔 듀야 곡읍만 ᄒᆞ오시거든

변샹궁 드러셔 모든 아ᄒᆡ들을 거ᄂᆞ리ᄋᆞᆸ시더니

원망ᄒᆞ미 ᄀᆞ이 업서 ᄒᆞ거든

무ᄉᆞ 일 샹궁 오나든 울히 너길고 줄겨 문 연ᄃᆞᆺ 싀훤ᄒᆞ여 ᄒᆞᄋᆞᆸᄂᆡ

ᄃᆡ답ᄒᆞᄃᆡ 대뎐 ᄂᆡ뎐이 보내여 시위ᄒᆞ시게 ᄒᆞ니 나ᄅᆞᆯ 데 ᄃᆡ답을 못ᄒᆞ리라

나라 사ᄅᆞᆷᄒᆞ여 밥 지어 먹고 옷 지어 주리 업거든

시녀ᄒᆞ여 지어 닙고 ᄀᆞᄋᆞᆷ 업거든

대비 마노라ᄭᅴ 주쇼셔 ᄒᆞ여 지어 닙고

죠곰이나 네 말 아니 듯거든 문안 ᄂᆡ관의게 ᄀᆞᆺ금 셰계ᄒᆞ라

그ᄅᆞᆫ 일곳 이시면 ^ ᄂᆡ슈샤로 잡아 내여 져줄 거시니 브경이 ᄒᆞ고

병ᄒᆞᄂᆞ니 잇거든 즉시 내여 보내라 ᄒᆞ더라 ᄒᆞ여ᄂᆞᆯ

모든 ᄂᆡ인이 실ᄉᆡᆨᄒᆞ더니 ᄒᆞᆫ ᄂᆡ인이 닐오ᄃᆡ

그리면 ᄀᆞ장 됴커니와

병ᄒᆞᄂᆞ니 내여 보내며 말며 ᄒᆞ기야 우히 ᄒᆞ오시디

뉘 ᄆᆞᄋᆞᆷ으로 내여 보내여지라 ᄒᆞᆯ고 ᄒᆞ니 ᄌᆞᆷᄌᆞᆷᄒᆞ고 잇더라

여러 날 디나ᄃᆡ 우히 블너 보오시디 아니니 노ᄒᆞ여 닐오ᄃᆡ

브리며 아니 브리오실 일을 아라 셰계ᄒᆞ라 ᄒᆞ오시더니 ᄒᆞ렷노라 ᄒᆞ고

이리 셜이 되엿노라 ᄒᆞ고 대뎐을 저허ᄒᆞ오시ᄂᆞᆫ가

내 브ᄃᆡ 셰계ᄒᆞ리라 하 벼ᄅᆞ거ᄂᆞᆯ

시위인이 엿ᄌᆞ오ᄃᆡ

텬복이 드러 오미 ᄒᆞᆫ 불ᄒᆡᆼᄒᆞᆫ 일이ᄋᆞᆸ고

첫날 드러와 안도 아녀 위엄을 지어 침실의 누고 ᄃᆞᆫ니ᄂᆞ니 ᄒᆞ여ᄂᆞᆯ

우리 둘히 사노라 ᄒᆞ니 눈을 흘긔여 닐오ᄃᆡ

듀시ᄂᆞᆫ 대뎐이 병이 잇고

뎡시ᄂᆞᆫ 당초의 ᄉᆞ셜ᄒᆞ고 ^ 우다 ᄒᆞ고 내여다가 죽이렷마ᄂᆞᆫ

아직 두어시니 근심ᄒᆞ라 ᄒᆞ시더라 ᄒᆞ고

드러와 ᄒᆞᄂᆞᆫ ᄒᆡᆼ지ᄂᆞᆫ 괘심ᄒᆞ기 측냥 업ᄉᆞ오나

드러 오난디 여러 날이로ᄃᆡ

ᄒᆞᆫ 번도 감ᄒᆞᄋᆞᆸ디 못ᄒᆞ오니 ᄒᆞᆫ 번 감ᄒᆞ오시ᄆᆞᆯ 쳥ᄒᆞᄋᆞᆸᄂᆞ이다

제 얼골이 다랍고 ᄒᆡᆼ지와 언ᄉᆡ 괘심ᄒᆞ니

ᄎᆞ마 보기 슬커니와 ᄒᆞᆫ 번 오라 ᄒᆞ여

제 말을 드러 보리라 ᄒᆞ오시고 블너 보시니

평일의도 근시위 아녓던 사ᄅᆞᆷ이라

곱디 아닌 얼굴 들고 바로 안자 감ᄒᆞ이ᄋᆞᆸ기 여렵고 젓ᄉᆞ온 일이오ᄃᆡ

ᄀᆞ장 됴흔 냥ᄒᆞ야 ᄐᆞᆨ 추혀 들고 번둑이 나아가 안거ᄂᆞᆯ

우히 뭇ᄌᆞ오시ᄃᆡ 네 엇디 드러온다

친히 시위ᄒᆞ라 왓ᄉᆞᆸᄂᆞ이다

뎐지도 가져왓ᄉᆞᆸᄂᆞ이다

뎐지란 거시 무엇고

뉘게 니ᄅᆞᆯ 뎐지라 ᄒᆞᄂᆞ니

쇼인을 드러 가 옥테ᄅᆞᆯ 잘 간ᄉᆞᄒᆞ오셔

요샤의 일 ᄒᆞ다든 금ᄒᆞ고 셰계ᄒᆞ라 ^ ᄒᆞ오시더이다

그ᄂᆞᆫ 어ᄂᆡ 용ᄒᆞᆫ 이리로다

내 아모리 파려ᄒᆞ나 죵 브리기 조차 ᄂᆞᆷ의 긔걸ᄒᆞ랴

싀어버이ᄅᆞᆯ 며ᄂᆞ리라셔 긔걸ᄒᆞᄂᆞᆫ 나라히 잇ᄂᆞ냐

나ᄂᆞᆫ ᄒᆞᄂᆞᆫ 일이 업ᄉᆞ니 네 드러 와시니 ᄉᆞᆯ펴 보라

내 부모 동ᄉᆡᆼ이며 어린 아기ᄅᆞᆯ 업시 ᄒᆞ고

이제 무어시 낫바 문 닷고 녀허 두어 용납디 못ᄒᆞ게 ᄒᆞᄂᆞ니

ᄒᆡᆼ혀 만일 그ᄅᆞᆫ 죄ᄎᆡᆨ 니블 제 눌과 어우러니 브려시미니

필부ᄅᆞᆯ 구ᄒᆞ여도 밋디 못ᄒᆞᆯ 거시니

날을 셟게 ᄒᆞ여도 션왕 아ᄃᆞᆯ이라 ᄒᆞ고 일홈 더러일가 앗겨ᄒᆞ노라

ᄂᆡ뎐이 졍전을 참예ᄒᆞ니 잘 긔걸ᄒᆞ여

죄 아니 기틸 ᄯᅳ뜰 □유ᄒᆞ면 아니 드ᄅᆞ랴마ᄂᆞᆫ

ᄂᆡ뎐이 드러 안자셔 대뎐을 ᄑᆞᄂᆞᆫ도다 ᄒᆞ오신대

복이 엿ᄌᆞ오ᄃᆡ

문을 열고져 ᄒᆞ오시ᄃᆡ 핑계ᄅᆞᆯ 업서 ᄒᆞ시ᄂᆞ니

이제 냥뎐의셔 셰ᄌᆞᄭᅴ 친히 ^ 글월을 ᄡᅥ 날을 주오셔든

ᄂᆡ관ᄒᆞ여 보내면 필연 반겨 드ᄅᆞ시리이다

젼일도 여러 번 ᄀᆞᆫ측이 뎍으ᄃᆡ

ᄒᆞᆫ ᄧᅩᆨ ᄃᆡ답이 업ᄉᆞ니

비록 셜우나 ᄯᅩ 빌기ᄂᆞᆫ 못ᄒᆞᆯ 거시니 물너 가라 ᄒᆞ오시니

나와 안자셔 아모리 핑계 ᄒᆞ오셔 어버이로라 벗딜너 비디 아니ᄒᆞ오신들

대뎐 ᄂᆡ뎐이 어버이라 ᄒᆞ오시ᄂᆞᆫ가

아니 혜ᄂᆞ니 ᄒᆞ야ᄂᆞᆯ 혹시 ᄃᆡ답ᄒᆞᄃᆡ

션왕 마노라 친영 듕궁이오시고

공쥬 대군을 나하 겨오시거든

모딘 법을 ᄒᆞ여 아니라 ᄒᆞ므로 갈가 ᄒᆞᆫ대

텬복이 ᄃᆡ답ᄒᆞᄃᆡ

대뎐이 어마님 공셩왕후ᄅᆞᆯ 강남 가 봉ᄒᆞ여 왓고

대군을 주겨시니 뉘 혜셔 션왕 마노라 제 아바님이라 ᄒᆞᄂᆞᆫ가

사라 겨신 제 셰ᄌᆡ라 ᄒᆞ고 ᄉᆞ랑티 아니시고 ᄀᆞᄅᆞ치디 아니시매

이제 왕으로셔 겨셔도 아모 일도 아디 못ᄒᆞ니 더욱 애ᄃᆞ라

원을 ^ 대군ᄭᅴ 플거든 혤 셰 업다 ᄒᆞ여ᄂᆞᆯ

아바님 어마님을 다 혜디 아니면 어ᄃᆡᄅᆞᆯ 조차 나신고 ᄒᆞ니

내 법이 법이라ᄒᆞ고

죄인 응벽이ᄅᆞᆯ 담산의 다마 묵능 유릉의 올녀다가 방졍ᄒᆞ고 쳐ᄅᆞᆯ 니ᄅᆞ라 ᄒᆞ니

그 놈이 다 올나 가셔 내 아ᄌᆞ비 ᄒᆞᆫ 이리 잇더냐

매 못견ᄃᆡ여 져근덧 쉬져 ᄒᆞ고 거ᄌᆞᆺ말 ᄒᆞ더니라 ᄒᆞ고

ᄂᆞ려 오다가 주그니라

응벽이ᄂᆞᆫ 대군 보모 샹궁 족하

복이 깃거 이제야 ᄯᅳ들 일우과라 ᄒᆞᄃᆡ

ᄒᆞᆯ이 업서 ᄒᆞ더니 침실 문을 닷고 근심ᄒᆞ더니

복이 아라 누엇다가 그제야 니러 와 침실을 두로 보고

역질인 줄 알고 드러와 안자 부러 고기 뎜이고 술 먹거ᄂᆞᆯ

ᄂᆞᆷ이 드러가 보니 닐오ᄃᆡ

긔휘로 술 고기 못 먹을 거시니

ᄀᆞ마니 먹쟈 ᄒᆞ고 먹더니 침실의셔ᄂᆞᆫ 먹ᄂᆞᆫ 줄 모ᄅᆞᄃᆡ

ᄌᆞ셰 아ᄅᆞ시고 텬복이 ᄂᆞᆷᄃᆞ리고 둘히 안자셔

고기 ᄯᅳᆺ고 술 ^ 머그며 ᄀᆞ마니 먹쟈 ᄒᆞ니 괘심코 다랍다

어셔 아사라 ᄒᆞ오셔ᄂᆞᆯ

사ᄅᆞᆷ 보내여 보니

과연 ᄒᆞᆫ 사ᄅᆞᆷ과 안쟈셔 먹다가 하 ᄀᆞ이 업서

당시 듯디 아녀시니 먹노라 ᄒᆞ더라

이 ᄯᅢᄅᆞᆯ 타 텬복이 섯ᄃᆞᆯ 열닐웬날 침실 기ᄉᆞᆰ의 ᄀᆞ마니 불을 노흐니

이 ᄯᅢ 이경이로ᄃᆡ ᄆᆞ쳐 늘근 문샹궁이 ᄆᆞᄋᆞᆷ이 딕숙ᄒᆞᆫ디라

나라흘 ᄧᆞᆫᄒᆞ야 침실 ᄂᆞ린 방의 치오나

샹뎍 자더니 블 브터 오ᄂᆞᆫ 소ᄅᆡ 급ᄒᆞ거ᄂᆞᆯ

인경도 ᄇᆞᆯ셔 텨 이경이 진ᄒᆞ엿고 ᄇᆞ람 소ᄅᆡ도 아니오

엇딘 소ᄅᆡᄂᆞᆫ 복이 제 방의셔 혼자 자더니

필연 요긔예 일이 잇도다 ᄒᆞ고

급히 지계ᄅᆞᆯ 열고 나가 보니

침실의 년ᄒᆞᆫ 잉낭이로ᄃᆡ

쳠혜 도론 녁히며 침실의셔ᄂᆞᆫ 아기시ᄅᆞᆯ 위ᄒᆞ야 두로 안잣다가 잠간 ᄌᆞᆷ을 드러시매

블 소ᄅᆡᄅᆞᆯ 듯디 못ᄒᆞ엿더니 놀나 ^ 나와

다ᄅᆞᆫ 문을 열치고 내ᄃᆞᆺᄂᆞᆫ 소ᄅᆡ 듯고

조ᄎᆞᆫ 쟤 황홀ᄒᆞ야 ᄃᆞᄅᆞᆷ으로 모다 소ᄅᆡ 디ᄅᆞ고 불이야 불이야 웨거ᄂᆞᆯ

모ᄃᆞᆫ ᄂᆡ인은 다 와 보ᄃᆡ 텬복이ᄂᆞᆫ 보디 아니ᄒᆞ더라

ᄂᆡ인들이 오ᄉᆞᆯ 버서 물의 ᄌᆞᆷ가 티텨 불을 ᄭᅳ다 숫셤의 불을 노하시매

셤을 잡아 ᄂᆞ리티며 쳠하 가측의 ᄇᆞᆯ셔 ᄃᆞᆯ의엿더라

오ᄉᆞᆯ 버서 무스래 ᄒᆞ여 ᄭᅳ다 ᄭᅳᆫ 후의 복이 죵 ᄃᆞ리고 뎐둥의 셔며 닐오ᄃᆡ

숫셤의 불나문 고이티 아니ᄒᆞ니라

본ᄃᆡ 숫셤이란 거ᄉᆞᆫ 오래 ᄡᅡ하 두면 불아 나ᄂᆞ니라

모다 닐오ᄃᆡ

숫서 불이 나면 션공 숫글 ᄡᅡ하 두며 시방 여러 고ᄃᆡ ᄡᅡ하시ᄃᆡ

불 나ᄂᆞᆫ 일 업더니 이 불이 극히 고이ᄒᆞ다 ᄒᆞ더니

그리타 가치 불을 노흘가 ᄒᆞ더라

역질을 시방ᄒᆞ오시ᄂᆞᆫᄃᆡ 놀내여 타 죽이져 ᄒᆞᄂᆞᆫ 이리러라

시위인이며 ^ 우히 놀나 아모리 ᄒᆞᆯ 줄 몰나 ᄌᆞ계ᄅᆞᆯ ᄃᆞ리오시고

불이 몸채예 ᄃᆞᄅᆡ거든 나려 ᄒᆞ오시더니

ᄂᆡ인이 아ᄒᆡ과 늘그니 다녀시니

못 ᄭᅳᆯ 불을 ᄭᅳ니 엇디 심샹이 ᄭᅳᆫ 불 일이오

복이 아모려나 역질을 샹히ᄒᆞ오시과뎌

죵을 시겨 ᄀᆞ마ᄀᆞ만 칼질도 ᄒᆞ며 온갓 음식을 다ᄒᆞ여 먹더라

하인 듕의 아ᄒᆡ 여러히매 글은 이리 잇거든

늘근 ᄂᆡ인이 ᄡᅮ어리고 틴대

저ᄒᆡ 다엿 아ᄒᆡ 달애여 도망ᄒᆞ여 가며 가히ᄅᆞᆯ 보아지라 ᄒᆞᆫ대

모다 나와 닐오ᄃᆡ

대비ᄂᆞᆫ 엇디 겨오시며 공쥬ᄂᆞᆫ 엇디 겨시며

ᄂᆡ인들은 엇디 이셔 무ᄉᆞ 일 ᄒᆞ시ᄂᆞ니

ᄂᆡ인이야 무ᄉᆞ 일 ᄒᆞ올고 아모 일도 아니ᄒᆞᄋᆞᆸᄂᆞ니

시녀 졍슌이 ᄭᅮ지저 닐오ᄃᆡ

대비 마노라ᄂᆞᆫ 무ᄉᆞ 일고 그저 대비라 하여라

공쥬 ᄌᆞ겨ᄂᆞᆫ 무ᄉᆞ 일고 그저 ᄯᆞᆯ이라 ᄒᆞ여라

공ᄌᆔ 늙다 그져 늙게 하디 부마 ᄲᅩ랴

죽다 그저 ^ 석디 내여 오라

나라히 되엿ᄂᆞᆫ 거시라 위ᄒᆞ랴

대비 사오납기 측냥이 업ᄉᆞ니

우리 마노라ᄅᆞᆯ 죽이고 아ᄃᆞᆯᄋᆞᆯ 셰려 ᄒᆞ다가 뎌리 졸니고 가텻ᄂᆞ니라

ᄉᆡᆼ심도 위티 마라 위ᄒᆞ면 죽이리라

ᄇᆞᆯ셔브터 손 헤여 오라 ᄒᆞᄃᆡ

어버의 긔별 몰나 안부 어더 드ᄅᆞ랴 왓ᄂᆞ이다

가히 닐오ᄃᆡ 너희ᄂᆞᆫ 게셔ᄒᆞᄂᆞᆫ 일 다 니ᄅᆞ면 안부도 듯게 ᄒᆞ마

ᄃᆡ답ᄒᆞᄃᆡ 아모 일도 아니ᄒᆞ오시며 셜워만 ᄒᆞ오시ᄂᆞ니

졍슌이 ᄭᅮ지저 닐오ᄃᆡ

너희ᄒᆞᄂᆞᆫ 일 긔이면 다 잡아다가 가도ᄋᆞᆸ실 거시니

바로 니ᄅᆞ라 ᄃᆡ답ᄒᆞᄃᆡ

아ᄂᆞᆫ 일이 업ᄉᆞ오니 죽이ᄋᆞᆸ시다

모ᄅᆞᄂᆞᆫ 일이야 어이 니ᄅᆞ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