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궁일기

  • 연대: 1700년대
  • 저자: 미상
  • 출처: 인목대비의 서궁일기
  • 출판: 민속원
  • 최종수정: 2015-01-01

졍슌이 ᄭᅮ지ᄌᆞᄃᆡ 아니 니ᄅᆞ니 괘심ᄒᆞ다

어버이ᄅᆞᆯ 수이 보고져 ᄒᆞ거든

대비ᄅᆞᆯ 수이 죽이거나 그리 못ᄒᆞ거든 불을 노하라

불곳 노흐면 너ᄒᆡ 다 냥반이 되고 나가기 쉬오리라

너ᄒᆡ 오니 고기ᄒᆞ고 술 머기노라 ^ ᄒᆞ고

술 고기 주어ᄂᆞᆯ 아니 먹으니 이 아ᄒᆡ 어이 아니 먹ᄂᆞᆫ다

술 희여 아니 먹ᄉᆞᆸᄂᆡ

슬타 뎌 것 못 먹으랴 어셔 먹어라

긔후로 고기 아니 먹던 거시니 아니 먹ᄉᆞᆸᄂᆡ

무ᄉᆞᆷ 기후고 공쥬 ᄌᆞ계 역질 긔휘ᄋᆞᆸ도쇠

가히 놀나며 깃거 닐오ᄃᆡ

무ᄉᆞᆷ 역질고 대역ᄒᆞ오시ᄂᆞ니 엇디 ᄒᆞᄂᆞ니 잘 ᄒᆞ시ᄋᆞᆸᄂᆞ니

언마나 도닷ᄂᆞ니 어도록 ᄒᆞ엿ᄂᆞ니 거의 다ᄒᆞ여 겨ᄋᆞᆸ시니

텬복이 침실의 브리시게 부러 드려 보내시니

뉘라셔 막아 아니 드려 보내시게 ᄒᆞᄂᆞ니

아ᄒᆡ 나라 일을 엇디 아올고 현마 듯도 못ᄒᆞᆯ다

졍슌이 ᄯᅩ ᄭᅮ지ᄌᆞᄃᆡ

나라히라 말나 ᄒᆞ엿거든 ᄯᅩ 엇디 나라히라 ᄒᆞᄂᆞᆫ다 ᄭᅮ지ᄌᆞ니

가히 졍순을 눈ᄀᆡ여 ᄭᅮ지ᄃᆡ 잡말 말나

졍슌이 ᄯᅩ 닐오ᄃᆡ 무ᄉᆞ 일 에엿버 ᄭᅮ짓디 말나 ᄒᆞᄂᆞ뇨

마노라 주기려 ᄒᆞᄂᆞᆫ 일이 고마와 아니 ᄭᅮ지ᄌᆞᆯ가 ᄒᆞ더라

듕환의 빙 아ᄒᆡ매 너머 가셔 내여 보낼가 너겨

넘어 ^ 갓더니 하 ᄭᅮ짓고 우흘 욕ᄒᆞ니

조차 갓던 아ᄒᆡ들은 노홉고 애도타

욕도 보관댜 ᄒᆞ고 울고 온 아ᄒᆡ도 잇고

우리 다시 가쟈 ᄒᆞᄂᆞᆫ 아ᄒᆡ도 잇더라

침실 사ᄅᆞᆷ들은 긔후로 드러 가시니 알 길히 업더니

ᄉᆞ옥이란 아ᄒᆡ 침실 기ᄉᆞᆰ의셔 슉딕 자ᄃᆡ

ᄒᆞᆯᄂᆞᆫ ᄂᆞᆷ의 뉴의 늣도록 자거ᄂᆞᆯ 슈샹이 너겻더니

ᄂᆡ인들이 너머 와 ᄃᆞᆫ녀 가며 부억으로 브튼 기ᄉᆞᆰ의 불을 노흐니

자던 사ᄅᆞᆷ이 갓가ᄉᆞ로 니러 불을 ᄭᅳᄃᆡ

아ᄆᆡ ᄒᆞᆫ동 아디 못ᄒᆞ나

무셔워 불 노핫단 말을 못ᄒᆞ고 아ᄂᆞ니 ᄀᆞ지ᄂᆞᆫ ᄎᆞᆷ고 사더라

이 아ᄒᆡ들이 년ᄒᆞ여 나가고져 ᄆᆞᄋᆞᆷ을 머거

궁듕의 야경을 다ᄒᆞ여 공동킈 ᄒᆞ고져 ᄒᆞ여 불 노화 요란케 ᄒᆞ고

밧그로셔ᄂᆞᆫ 납향제 도다지 만히 들매

ᄂᆡ관이 대뎐ᄭᅴ 엇지ᄒᆞ여 드리리잇가 ᄒᆞᆫ대

ᄌᆞ비문의셔 도ᄎᆡ로 도다지며 녹 울ᄅᆡᄂᆞᆫ 소ᄅᆡ 침실의 들니고

고기ᄅᆞᆯ ^ 댱목의 메여 드리니

져근덧 둣다가 드리라 ᄒᆞ여든 드리라 ᄒᆞ니

대언으로 대답ᄒᆞᄃᆡ 우리ᄂᆞᆫ 우리 ᄆᆞᄋᆞᆷ일가

젼의ᄂᆞᆫ 그저 드리더니 올흔 엇디 ᄑᆡ여 드리라

대뎐 뎐ᄀᆈ니 마디 못ᄒᆞ니 잡말 말고 어셔 드리라 ᄒᆞ더라

사ᄅᆞᆷ이 못 미처 바드면 군사 드려다가 너므텨 ᄇᆞ리고 어셔 문 다ᄃᆞ라 ᄒᆞ더라

역질ᄒᆞᄂᆞᆫᄃᆡ 칼질과 도ᄎᆡ질이 ᄀᆞ장 흉ᄒᆞᆫ 줄 알고 부러 ᄑᆡ여 드리라 ᄒᆞ돗더라

그러나 신냥이 도으시고 잔잉이 너기신디 역질을 슌히 ᄒᆞ시다

너머 갓던 아ᄒᆡ 드르니 공쥬ᄂᆞᆫ 뎌리 녀허 두ᄃᆡ

역질을 슌히 ᄒᆞ고 내 손ᄌᆞᄂᆞᆫ 어이 죽돗던고 지극 고이타 ᄒᆞ더라

게 ᄂᆡ인들이 날마다 놉흔 ᄃᆡ 올나 말 보며

게 갓던 아ᄒᆡ곳 보면 손 헤여 오라 ᄒᆞ면 담 너머 가라 ᄒᆞ더라

ᄒᆞᆫ 번은 이경의 담을 트고 너머 가거ᄂᆞᆯ

ᄒᆞᆫ 시녀의 죵이 ᄆᆞ쳐 나갓다가 보고

제 항것 ᄃᆞ려 니ᄅᆞ라 온 ᄉᆞ이예 ᄯᅱ여 ᄂᆞ리ᄃᆞ라

제 방의 가 코 고으고 누엇거ᄂᆞᆯ 아ᄆᆡ 갓던 줄 ^ 모ᄅᆞᆯ너라

잡아도 쳐티 어려워 짐ᄌᆞᆺ 모ᄅᆞᄂᆞᆫ 톄 ᄒᆞ여 더뎌 두엇더니

저ᄒᆡᄂᆞᆫ 나갈 ᄭᅬᄅᆞᆯ ᄒᆞ여 형용 업ᄉᆞᆫ 계교ᄅᆞᆯ 다ᄒᆞ여 나가려 ᄒᆞ더니

게 ᄂᆡ인이 밤의 너머 와 버드나모 우ᄒᆡ 안자셔

사ᄅᆞᆷ곳 만나면 신은 거ᄉᆞᆯ 버서 ᄇᆞ리고 가더라

다ᄅᆞᆫ ᄂᆡ인들은 저ᄒᆡ 잡으라 왓ᄂᆞᆫ가 무셔워

혹 밤의 본뎐 ᄂᆡ인을 만나도 ᄂᆞᆷ의 게 ᄂᆡ인인가 ᄒᆞ여

혼ᄇᆡᆨ이 비상ᄒᆞ여 소ᄅᆡ 나ᄂᆞᆫ 줄 모ᄅᆞ더니

눌인가 ᄒᆞ여 ᄉᆞ죄 ᄒᆞ나니 내로롸 ᄒᆞᄃᆡ

무ᄒᆞᆫ 소ᄅᆡ 디ᄅᆞ고 ᄃᆞ라날 고들 아디 못ᄒᆞ더라

을묘년 봄이 되엿더니

변샹궁 나간 후ᄂᆞᆫ 주근동 산동 아디 못ᄒᆞ여 말ᄉᆞᆷ도 못ᄒᆞ고 ᄇᆞ려 두엇더니

엇딘디 니ᄅᆞ도 아녀셔 ᄉᆞ월 초일의 드려 보내다

드려 보낼 제 샹궁을 불너 드러 오라 ᄒᆞ여

가히 나와 보고 손펵 티고 닐오ᄃᆡ ^

우리ᄅᆞᆯ 주기려 ᄒᆞ다가 하ᄂᆞᆯ이 잡아 내여시니

대뎐이 뉘시완ᄃᆡ 주기려 ᄒᆞ시던고

하ᄂᆞᆯ이 앙얼을 주어시니 뉘 타시라 ᄒᆞᆯ고

이제 나 됴히 사디 아녀 텬졔ᄒᆞ여 죽으라 비다가

그도 들녀 나시니 그도 거ᄉᆞᆺ말인가 ᄒᆞ고

손펵 티고 헤ᄯᅥ 말을 ᄒᆞ매

니녁흔 입이 잇다 무ᄉᆞᆷ 말을 ᄒᆞ리오

아못 말도 아니코 안자시니 손ᄉᆞ래ᄒᆞ여

변샹궁의 입의 손이 오락가락ᄒᆞ더라

ᄒᆞ ᄌᆞᆷᄌᆞᆷ코 이시니 하 분명ᄒᆞ니 입이 아외여 무ᄉᆞᆷ 말을 ᄒᆞᆯ다

하 올흐니 말이 업서 ᄒᆞᆫ다 ᄒᆞ더라

ᄂᆡ뎐이 친히 보아 ᄒᆞᆯ 말 잇다 ᄒᆞ여ᄂᆞᆯ

이욱이 기ᄃᆞ리고 잇더니 무ᄉᆞᆷ ᄭᅬᄅᆞᆯ ᄒᆞᆫ디 다시 부ᄅᆞ디 아니코

사ᄅᆞᆷ 브려 닐오ᄃᆡ 너ᄅᆞᆯ 당초의 죽일 거ᄉᆞᆯ 아녀시니 샹덕인 줄 아ᄂᆞᆫ다

병으로 ᄒᆞ여 나가 문^기간의 ᄭᅬᄒᆞ려 병 탈ᄒᆞ고 나와시니

너ᄅᆞᆯ 듕죄 주고 다시 아니 드려 보낼 거시로ᄃᆡ

뫼시리 업다 ᄒᆞ여 너ᄅᆞᆯ 드리노라

이제란 요샤의 일 말고 시위ᄒᆞ라 ᄒᆞ더라

가히 낫ᄃᆞ라 안자 내 말 듯고

져리 셜워 ᄒᆞ시니 어셔 주그시면 싀훤ᄒᆞᆯ쇠

대군 셰고 됴히 살녀 ᄒᆞ다가 되텨시니

브ᄃᆡ 내 말 듯고 이제 죽ᄉᆞᆸ시다

공쥬야 대뎐 마노라 얼현이 길너 셩혼ᄒᆞᄋᆞᆸ실가

공쥬ᄂᆞᆫ ᄌᆞ라 가고 문은 열 적 업ᄉᆞ니

도적의 당도 덜 잡아시니

공셩 마노라도 텬됴의 주쳥 가시니

문을 여라 무ᄉᆞᆷ 용납ᄒᆞ실고

어셔 가시면 냥젼이 다 됴ᄉᆞ올쇠 ᄒᆞ여ᄂᆞᆯ

드ᄅᆞ매 하 분ᄒᆞ여 죽다 무어시 관겨ᄒᆞ리 ᄒᆞ며 니ᄅᆞᄃᆡ

셰샹 사ᄅᆞᆷ이 죽사리ᄂᆞᆫ 명의 ᄃᆞᆯ녀시니

엇디 ^ ᄆᆞᄋᆞᆷ으로 죽을셔 ᄒᆞ리오

ᄇᆞᆯ셔 죽거디라

듀야 원이오시ᄃᆡ 엇딘디 사라 겨오시니 더욱 셜워ᄒᆞ오시ᄂᆞ니

공쥬 아기시야 얼현이 잘 기ᄅᆞᄋᆞᆸ실가마ᄂᆞᆫ

부모의 너므니 이실가 ᄒᆞ니

가히 웃고 니ᄅᆞᄃᆡ 앗가 말은 웃노라

말이어니와 사라 겨시다가 우리 되ᄂᆞᆫ 양을 보려 ᄒᆞ신다 ᄒᆞ니

올ᄒᆞᆫ가 ᄒᆞ니 ᄃᆡ답ᄒᆞᄃᆡ 사ᄅᆞᆷ의 ᄆᆞᄋᆞᆷ은 다 ᄒᆞᆫ 가지라

나ᄂᆞᆫ 듯디 못ᄒᆞᆫ 말이로쇠

가히 니ᄅᆞᄃᆡ

대뎐이 죽으셔도 셰ᄌᆡ 겨시니 ᄌᆞ문 문의셔 죽다 쉬울가

이제도 셰ᄌᆞᄭᅴ 나 죽은 후의도 사라신 적 ᄀᆞ티 ᄒᆞ라 ᄒᆞ시ᄂᆞ니

됴흔 일 보아 사ᄅᆞ실가 너기디 마소

자ᄂᆡ 이 말곳 내면 멸족지화ᄅᆞᆯ 볼 거시니

자ᄂᆡ과 나과 ᄆᆡᆼ셰ᄒᆞ여 보내새 ᄒᆞ야ᄂᆞᆯ

하 무셔워 나ᄂᆞᆫ 원^말 ᄎᆞᆷ기ᄅᆞᆯ 못ᄒᆞ니 듯디 마라지라

가히 낫ᄃᆞ라 손목 쥐고 닐오ᄃᆡ

우리 아ᄒᆡ 적브터 ᄒᆞᆫ ᄃᆡ셔 사라 위연 졀ᄒᆞᆫ가

대비 마노라 시위ᄒᆞ여 살기ᄂᆞᆫ 젹으니 무ᄉᆞᆷ 졍이 듕ᄒᆞ실고 ᄒᆞ고 우으며

각ᄉᆡᆨ으로 달ᄋᆡᄃᆡ 위엄을 지으며 닐오ᄃᆡ

냥뎐이 샹궁을 친히 보아 니ᄅᆞ고져 ᄒᆞ오시더니

연고 이셔 못 감ᄒᆞ오시니 날ᄃᆞ려 니ᄅᆞ라 ᄒᆞᄋᆞᆸ셔ᄂᆞᆯ 니ᄅᆞᄋᆞᆸᄂᆡ

이제 드려 가셔 브ᄃᆡ 주기ᄋᆞᆸ고 사롸 두면

죵의 ᄒᆡ만 셜울 ᄯᆞᄅᆞᆷ이오 유익ᄒᆞ미 업ᄉᆞ리라

이 말곳 내면 보쟈 죽은 어버의게 니ᄅᆞ히 화ᄅᆞᆯ 면티 못ᄒᆞ리라 ᄒᆞ더라

ᄎᆞᆷ노라 ᄒᆞᄃᆡ 분ᄒᆞᄆᆞᆯ 이긔디 못ᄒᆞ야 울고 ᄃᆡ답ᄒᆞᄃᆡ

이 일은 죵이 ᄎᆞ마 못ᄒᆞᆯ 일이니 드러 가디 마라 디라

가히 닐오ᄃᆡ ^

샹궁이 됴흔 말노 니ᄅᆞ니 내 말을 듯디 아니ᄒᆞ니

내 알가 드러 가 아모리나 ᄒᆞ소 ᄒᆞ더라

갑인 ᄉᆞ월의 ᄂᆡ관 박튱신을 보내여

공쥬 대군 드러겨신 ᄃᆡ 두로 도라 보고

이튼날 ᄯᅩ 와 ᄒᆞᆯ 일이 이시니 어셔 서러저 내라

더ᄃᆡ면 ᄂᆡ인 다 죽이리라 ᄒᆞ고 ᄇᆞᆯᄇᆞᆯ 혹속ᄒᆞ니

ᄂᆡ인은 아모란 줄 몰나 연고나 알고 서ᄅᆞ ᄌᆞ려 ᄒᆞᄃᆡ

잠시도 느추디 말고 서ᄅᆞ즈라 ᄒᆞ여 겨시니

잡말말고 서러ᄌᆞ라 ᄒᆞ여ᄂᆞᆯ 공쥬 피소브터 서럿노라 ᄒᆞ니

ᄯᅩ ᄂᆡ관 보내여 대군 셰간으란 밧그로 내여 오라 ᄒᆞ신다 ᄒᆞ고

각ᄉᆡᆨ 셰간과 솟가마 방축 지이 다 서러저다가

동가 셔가 남가 북가 남셩 양진당 지이 다 서럿고

나라 고간 지이 ᄂᆡ관이 보고 다 아사 ᄂᆡ관이 술위예 실녀 가고

남셩 고간은 밧그로 ᄂᆡ관이 문이며 지게며 둔 쳬 박고 ^

문틈을 다 ᄇᆞᄅᆞ고 진수과 혜수ᄒᆞ여 ᄇᆞᆯ긔ᄒᆞ여다가

ᄂᆡ외 쟝을 다 더ᄒᆞ여 놉히 ᄡᆞ고

가ᄉᆡ로 담 우ᄒᆡ 언고

텹박 륙 밧그로 듁담 ᄡᆞ거ᄂᆞᆯ

늘근 ᄂᆡ인이 울고 닐오ᄃᆡ

ᄂᆡ외 ᄉᆞ면 담을 다엿자히나 노리고

문마다 텹 박아 둔톄 박으니

우흔 죽ᄉᆞ오시ᄆᆞᆯ 날노 기ᄃᆞ리오시거니와

부모 ᄌᆞ손 ᄉᆞ이예 홋 일홈이 불샹ᄒᆞ니 설워

어마님을 안티ᄒᆞ시닷 말을 면티 못ᄒᆞᆯ쇠

ᄂᆡ관이 ᄃᆞ라나며 닐오ᄃᆡ

나라히 올히 되려 이러ᄒᆞ실가

셜우나 잡말 말고 잘 시위ᄒᆞ여 겨ᄋᆞᆸ고

우리 ᄃᆞ려 닐너 ᄡᅳᆯ ᄃᆡ 업ᄉᆞᆸ시니 밥 먹ᄂᆞᆫ 사ᄅᆞᆷ이야 뉘 올타 ᄒᆞᆯ고 ᄒᆞ더라

궁듕을 조려 겨요 용납ᄒᆞ게 ᄆᆞᆫᄃᆞᆯ고

ᄌᆞ비문의 텹 박고 ᄌᆞ비로 ᄒᆞᄅᆞ 두 번만 출입ᄒᆞ니

아ᄎᆞᆷ은 삼뎐 문안이 ^ 오ᄃᆡ

겨유 업드엿다가 문안 아라지라

말도 아니코 그저 니러나더라

아모 말이나 니ᄅᆞ려 ᄒᆞ면

우리ᄂᆞᆫ 말 드ᄅᆞ려 오디 아니코 문안만 알녀 왓노라 ᄒᆞ더라

문 여 여러 달나 ᄒᆞ오시면 더욱 수이 니러 ᄃᆞᆺ더라

ᄒᆞᆯᄂᆞᆫ 니업이 왓거ᄂᆞᆯ 글월 가져 가라 ᄒᆞ니 닐오ᄃᆡ

손 업서 못 가져 가리잇가

발 업셔 못 가며 무거워 못 가져 가며 입 업서 못 뎐ᄒᆞ리잇가마ᄂᆞᆫ

바다 오디 말나 ᄒᆞ니 못 가져 가ᄂᆞ이다

궁듕의 외여지물 ᄇᆞ릴 틈이 업서 ᄂᆡ관ᄃᆞ려 니ᄅᆞ면 닐오ᄃᆡ

대뎐의 드리오면 바다 ᄇᆞ리디 말나 ᄒᆞ시고 ᄒᆞᆫᄃᆡ 모화 두라 ᄒᆞ시매

일년의 모흔 거시 산 무으니 ᄀᆞᆺ더라 처디라

ᄋᆡ걸 ᄇᆡᆨ 번이나 ᄒᆞ면 ᄂᆡ관이 ᄭᅮ지ᄌᆞᄃᆡ

대뎐의 아모리 ᄎᆔ품ᄒᆞ여도 츠디 말나 ᄒᆞ시니 ^ 못ᄒᆞ노라 ᄒᆞ더라

두어 ᄒᆡ만ᄒᆞ면 악ᄎᆔ 만실ᄒᆞ여

귀덕이 나 방 안과 밥 지어 먹ᄂᆞᆫ 솟 우ᄒᆡ ᄭᅵ이면

물노 ᄡᅵ서도 업디 아니터라

문안 ᄂᆡ관이 오면 샹궁이 울고 여러 번 닐너야

어룬 ᄂᆡ관과 죵ᄉᆞ관 보내여 텹 박은 문 ᄯᅥ이고

별쟝ᄂᆡ금의 병조졍낭 ᄉᆞ소무쟝 하인 거ᄂᆞ려 와 처내더라

집 우ᄒᆡᄂᆞᆫ 가막가치 ᄯᅩᆼ이 ᄀᆞ둑ᄒᆞ여 회 ᄇᆞᄅᆞᄃᆞᆺᄒᆞ니

별쟝들이 닐오ᄃᆡ ᄂᆡ인들은 젹고 즘ᄉᆡᆼ이 만하 더러온 거ᄉᆞᆯ 먹으니

집 우ᄒᆡ 회 ᄡᆞᆫᄃᆞᆺᄒᆞ고 악ᄎᆔ 집 안희 만실ᄒᆞ야

져근덧 마타도 머리 알파 못 견ᄃᆡ니 우히 엇디 견ᄃᆡ오시ᄂᆞᆫ고

내 션됴 제 이 궁듕을 보앗더니 션왕이 승하ᄒᆞ오션디 오래디 아니코

ᄌᆞ손이 이러ᄐᆞᆺ ᄆᆞᆫᄃᆞ라시니 ᄎᆞ마 못 ^ 볼노다 ᄒᆞ고

눈물을 ᄂᆞ리오고 나가더라

ᄂᆡ인이 ᄒᆡᆼ혀 나갈가 ᄒᆞ여 호의로 두루 ᄡᆞ고

별감 보내여 수이 츠고 나가라

더ᄃᆡ면 죽이리라 ᄒᆞ더라

이러ᄐᆞᆺ ᄒᆞ기ᄅᆞᆯ 두어 ᄒᆡ예 ᄒᆞᆫ 번식 삼년의 ᄒᆞᆫ 번식 하 비러아 ᄒᆞ더라

ᄒᆞᆯᄂᆞᆫ ᄂᆡ인이 병드러 밤의 불 혀고 ᄃᆞᆫ니더니

이튼날 ᄂᆡ관이 연고 업시 하인을 ᄃᆞ리고

ᄉᆞ나ᄒᆡᄅᆞᆯ 궁듕 ᄒᆡᆼ낭집 우ᄒᆡ 올나 두루 ᄉᆞᆯ피거ᄂᆞ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