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상(경판31장본)

  • 연대: 1856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四
  • 출판: 羅孫書屋
  • 최종수정: 2015-01-01

노 쥬인의 셩을 니가라 ᄒᆞ면 이 ᄆᆞ을을니가장이라 ᄒᆞᄂᆞᆫ냐

노인이 니로ᄃᆡ

아니라 이 ᄆᆞ을 일홈은 타라장이라 ᄒᆞ니 오ᄇᆡᆨ여 ᄀᆡ ᄉᆞ되 잡셩이 만코 오직 나ᄲᅮᆫ니 아니라

ᄒᆡᆼᄌᆡ 니로되

니 시쥬야 므ᄉᆞᆷ ᄯᅳᆺ으로 우리를 셩ᄒᆞᆫ ᄌᆡ를 ᄒᆞ여 먹이ᄂᆞ뇨

노인이 니로되

앗가 장노의 이로ᄂᆞᆫ 말을 드르니

능히 쳔상 셩신도 ^ 옴기며 ᄯᆞᄒᆡ 요괴도 잘 잡ᄂᆞᆫᄃᆞ ᄒᆞᄆᆡ

우리 촌장의 흉ᄒᆞᆫ 요괴 ᄃᆞ니니잡ᄋᆞ쥬실가 ᄒᆞ여 공경ᄒᆞᄂᆞᆫ ᄯᅳᆺ지니

만일 요괴를 잡ᄋᆞ 후환을 업시 ᄒᆞ면 즁히 ᄉᆞ례ᄒᆞ리이다

ᄒᆡᆼᄌᆡ 니로되

어린 좀요괴 와벌레만니ᄂᆞ 너기랴 아모죠록 ᄂᆡ 잡ᄋᆞ 쥬인의 ᄉᆡᆼ광ᄒᆞ리라

ᄒᆞᆫᄃᆡ 팔계 가만니 ᄭᅮ지즈되

그 요괴 근본도 모로며 형이 엇지 졍녕이 허락ᄒᆞᄂᆞᆫᄃᆞ

ᄒᆡᆼᄌᆡ 니로되

아모리 어렵ᄃᆞ ᄒᆞ나 니런 좀 요괴야 념여ᄒᆞ고 잡으랴

쥬인이 ᄒᆞ 민망ᄒᆞ여 ᄒᆞ논가 시부니 ᄂᆡ 부듸 잡으리라

삼장이 니로되

이 ᄌᆡᆫ납이 범ᄉᆞ를 하 경망이 구니 이 요괴 ᄒᆡᆼ혀 신통ᄒᆞ여 슈이 잡지 못 ᄒᆞ면

즁으로셔 거즛말ᄒᆞᆫᄃᆞ ᄒᆞᄂᆞᆫ 누명을 아니 싯ᄂᆞ냐

ᄒᆡᆼᄌᆡ 웃고 니로되

스승님은 념여 마르쇼셔 이 요괴 근본을 노 쥬인ᄃᆞ려 무러보ᄉᆞ이ᄃᆞ

ᄒᆞ고 쥬인ᄃᆞ려 무르되

이 곳 기셰 평탄ᄒᆞ고 경ᄀᆡ 쳥졀ᄒᆞ며 인ᄀᆡ ᄌᆞ옥ᄒᆞ엿거ᄂᆞᆯ 무ᄉᆞᆷ 요괴 감히 와 작난ᄒᆞ리요

노인이 니로되

이졔야 그 요괴 근본^을 그이지 안이코 ᄌᆞ시이 니로라리

우리 촌장 이셰부터 닌물이 부셩ᄒᆞ고 극히 평탄ᄒᆞ더니

삼년 젼 뉵월 즈음의 믄득 일진 광풍이 이러ᄂᆞ니

마당의 보리 두ᄃᆞ리며 들의 기음ᄆᆡ노라 사ᄅᆞᆷ이 ᄌᆞ옥ᄒᆞ여

져ᄆᆞᄃᆞ 쳔변만 너겨 무심코 셔셔ᄇᆞ라보더니 엇지 ᄇᆞᄅᆞᆷ이 ᄭᅳᆺ치며 요괸 쥴을 알니오

ᄇᆞᄅᆞᆷ 속의 ᄒᆞᆫ 흉ᄒᆞᆫ 요괴 지ᄂᆡ가며 사ᄅᆞᆷ이 ᄆᆞ조 나와 ᄃᆞ ᄃᆞᆺᄂᆞᆫ 족족삼긔니

일촌이 모도 황황ᄒᆞ더니그 요괴 삼년을 연ᄒᆞ여 ᄒᆞᆫ 달의 혹 두셰 번식 묵의 와 작난ᄒᆞ여

ᄉᆞᄅᆞᆷ을 상ᄒᆡ오므로 이 ᄆᆞ을 ᄉᆞᄅᆞᆷ이 망극히 지ᄂᆡᄂᆞ니

장노 만일 이 요괴를 잡고 이 촌장을 살ᄒᆡ 업시 ᄒᆞ여 쥬시면 결단코 즁히 ᄉᆞ례ᄒᆞ리라

ᄒᆡᆼᄌᆡ 거듯 빗 ᄉᆡ와 니로되

우리ᄂᆞᆫ 구름쳐럼 ᄯᅥᄃᆞᆫ니ᄂᆞᆫ 비러먹는 즁이라 하로밤 더 ᄉᆡ고 갈 ᄲᅮᆫ이지 무ᄉᆞᆷ 일을 알니오

노 쥬인이 니로되

이 화상들은 거즛말만 ᄒᆞ고 사ᄅᆞᆷ을 속여 음식을 아ᄉᆞ먹ᄂᆞᆫ 화상이로ᄃᆞ

쳐음의ᄂᆞᆫ 그리 착ᄒᆞᆫ ^ 쳬 ᄒᆞ고 남의 거슬 어더 먹으려 큰 말을 ᄒᆞ더니

이졔ᄂᆞᆫ 요괴 근본을 듯고 무셔히 녀겨 요졍을 잡을 쥴 모로노라 ᄒᆞ니

이ᄂᆞᆫ 즁의 ᄒᆡᆼ실이 안이로ᄃᆞ

ᄒᆡᆼᄌᆡ 니로ᄃᆡ

요괴 잡기를 어렵ᄃᆞ ᄒᆞᄂᆞᆫ 거시 아니라

모든 사ᄅᆞᆷ의 ᄆᆞ음이 가작지 안이 ᄒᆞ므로 요괴를 잡지 못 ᄒᆞᆯ가 ᄒᆞ노라

노인이 니로되

무ᄉᆞᆷ 연고로 무ᄃᆞᆫ이 사ᄅᆞᆷ의 ᄆᆞ음이 가작지 안이ᄐᆞ ᄒᆞᄂᆞ뇨

ᄒᆡᆼᄌᆡ 니로되

그 요괴 삼년을 왕ᄂᆡᄒᆞ여 인물을 만이 상ᄒᆞ여시니 ᄀᆞ 업슨 변괴여든

이 촌장이 ᄉᆞᄂᆞᆫ 오ᄇᆡᆨ여 호의 ᄒᆞᆫ 집의셔 ᄒᆞᆫ 냥식 ᄂᆡ여도 족히 오ᄇᆡᆨ여 냥이어든

용ᄒᆞᆫ 법ᄉᆞ를 어더 은을 쥬면 능히 이 요괴를 잡으려든

일언 일ᄂᆞᆫ 아니 ᄒᆞ고 삼년을 가만이 안ᄌᆞ 그 요괴 작난을 감슈ᄒᆞ니

엇지 촌장 사ᄅᆞᆷ의 ᄆᆞ음이 가작ᄃᆞ ᄒᆞ리요

노인이 니로되

우리 모든 사ᄅᆞᆷ인들 엇지 이 ᄆᆞ음이 업스리요

그 젹의 ᄆᆞ을 사ᄅᆞᆷ드리 념여ᄒᆞ여 은냥을 모화 남산 속의 가셔 ᄒᆞᆫ 화상을 쳥ᄒᆞ여오니

그 ^ 화상이 가장 착ᄒᆞᆫ 쳬 ᄒᆞ고

가ᄉᆞ와 장ᄉᆞᆷ 닙고 도장 ᄂᆞᄋᆞ가 향 픠오고 손으로 요령을 흔들며 몬져 공작경을 닑고

그 버거 법화경을 닑어 그 요괴를 놀ᄂᆡ니

홀연 긔이ᄒᆞᆫ ᄇᆞ람으로 조ᄎᆞ 요괴 ᄂᆡ려와 운무 ᄌᆞ옥ᄒᆞ며 도장을 작난ᄒᆞ니

그 화상이 계도를 들고 요괴와 어우러져 ᄊᆞ호ᄂᆞᆫ 듯 ᄒᆞ더니 이윽ᄒᆞ여 운무 것거ᄂᆞᆯ

보니 도장의 벌인 거슬 다 업쳐 ᄇᆞ리고 경 닑든 화상을 왼머리를 션슈박 ᄭᆡ치듯 ᄒᆞ여시니

화상의 쥭으미 우리 ᄐᆞ시니 ᄒᆞᆯ 일 업셔 관곽을 ᄀᆞᆺ초와 영장ᄒᆞ고 ᄯᅩ 은냥을 모와쥬되

그 제ᄌᆡ드리 듯지 아니 ᄒᆞ고 관가의 살인으로 졍소ᄒᆞ니

왼 ᄆᆞ을 사람드리 일오ᄃᆡ 요괴도 잡지 못 ᄒᆞ고 지금 ᄒᆡ를 닙는이라

ᄒᆞ거늘 ᄒᆡᆼᄌᆡ 니로되

그리ᄒᆞ면 슈슈ᄒᆞ고 그져 잇ᄂᆞᆫ냐

노 쥬인이 니ᄅᆞ되

그 후로 하 민망ᄒᆞ여 왼 ᄆᆞ을 ᄉᆞᄅᆞᆷ드리 ᄯᅩ 은냥을 츌렴ᄒᆞ여 ᄒᆞᆫ 도ᄉᆞ를 졍ᄒᆞ여 오니

그 도ᄉᆡ 금관 쓰고 법의를 닙고 도장^을 ᄇᆡ셜ᄒᆞ고

명ᄑᆡ를 울니며 부작을 살아 그 요괴를 잡더니

ᄯᅩ 젼일쳐럼 운무 ᄌᆞ옥ᄒᆞ며 그 요괴 흉ᄒᆞᆫ ᄇᆞᄅᆞᆷ을 조ᄎᆞ ᄯᆞ라 도ᄉᆞ와 어우려져 ᄊᆞ호더니

이윽ᄒᆞ여 쳥명ᄒᆞ거ᄂᆞᆯ 보니 ᄯᅩ 도ᄉᆞ을 쥭여거늘 즉시 영장ᄒᆞ고 사ᄅᆞᆷ만 상ᄒᆡ오고

할 일 업셔 이졔ᄂᆞᆫ 손을 뭇ᄃᆞ드시 ᄀᆞ만이 잇더니

장뇌네를 만ᄂᆞ니 사ᄅᆞᆷ 살을 부쳐를 만난ᄂᆞᆫ가 ᄒᆞ노라

ᄒᆡᆼᄌᆡ 웃고 니로되

노 쥬인ᄂᆞᆫ 비록 무셔이 니로나 노손 듯기예ᄂᆞᆫ 그 요괴 쇼ᄒᆡᆼ이 극히 잔망ᄒᆞ여 들니니

석은 삭기를 어더 쥬어든 ᄲᆞᆯ니 가 ᄆᆡ여 오리라

노인이 니로되

장뇌 이리 긔특ᄒᆞᆫ 슈단을 두어시면

이 ᄆᆞ을 모든 사ᄅᆞᆷ을 다 쳥ᄒᆞ여 문서를 ᄆᆡᆫᄃᆞ라

일을 일운 후 언약셔 ᄒᆞᆫ 푼도 지지안이ᄒᆞ고 즁히 갑흐련니와

ᄒᆡᆼᄌᆡ 잡지 못 ᄒᆞ여도 ᄯᅩᄒᆞᆫ 쳔명이라 우리를 원치 못 ᄒᆞ리라

ᄒᆡᆼᄌᆡ 니로되

늙근 거슨 식은 말 말고ᄲᆞᆯ니 가 ᄆᆞ을 어룬들을 쳥ᄒᆞ여 오라

ᄒᆞᄃᆡ 노인이 가장 깃거 즉시 가졍을 흣터 ᄉᆞ면으로 ^ 모든 ᄆᆞ을 어룬드을 쳥ᄒᆞ여

열아믄 사ᄅᆞᆷ이 왓거ᄂᆞᆯ 노인이 마ᄌᆞ 드러가 니로되

져 장뇌네 우리 환을 더러 요괴를 잡ᄋᆞ 쥬려노라

말을 일이 니로니 모ᄃᆞ 깃거 니로되

어니 장뇌 능히 우리 원슈를 갑하 쥬려 ᄒᆞᄂᆞ뇨

ᄒᆞ거ᄂᆞᆯ ᄒᆡᆼᄌᆡ 웃고 니로되

져 요괴 ᄇᆞᄅᆞᆷ과 안ᄀᆡ ᄐᆞ기를 착히 너기ᄂᆞ ᄂᆡ 드르ᄆᆡ 가장 뇽녈ᄒᆞᆫ 요괴로ᄃᆞ

ᄒᆞ고 졍히 말ᄒᆞ더니 믄득 드르니 괴이ᄒᆞᆫ ᄇᆞ람 쇼ᄅᆡ 나거ᄂᆞᆯ

노 쥬인과 모든 ᄆᆞ을 어룬 사ᄅᆞᆷ드리 일시의 ᄯᅥᆯ며 니로되

이 ᄇᆞ람 ᄭᅳᆺᄐᆡ 그 요괴 오ᄂᆞ니라

ᄒᆞ고 삼장을 ᄃᆞ리고 ᄃᆞ라드러 문 닷고 깁히 슘은니 팔계 사승이 ᄯᅩᄒᆞᆫ 드러 슘고져 ᄒᆞ거ᄂᆞᆯ

ᄒᆡᆼᄌᆡ 두 손을 갈오잡으며 니로되

츌가ᄒᆞᆫ 사ᄅᆞᆷ의 ᄒᆡᆼ실이 그러치 안이ᄒᆞ거든 ᄒᆞ물며 ᄃᆡ장뷔 엇지 구ᄎᆞ이 슘고져 ᄒᆞᄂᆞ뇨

나를 ᄯᆞ라 져 ᄯᅳᆯᄀᆞ의 가 요괴 거동을 보ᄌᆞ

ᄒᆞ거ᄂᆞᆯ 팔계 니로되

형ᄋᆞ 모ᄃᆞ 요괴 온ᄃᆞ ᄒᆞ고 슘거ᄂᆞᆯ 우리ᄃᆞ려 엇지 슘지 말ᄂᆞ ᄒᆞᄂᆞᆫᄃᆞ

ᄒᆞ고 ᄯᅥᆯ치고 ᄃᆞ라ᄂᆞ고^져 ᄒᆞ거ᄂᆞᆯ

ᄒᆡᆼᄌᆡ 팔계와 사승을 두 손으로 갈오잡ᄋᆞ 눌너시니 감히 ᄯᅥᆯ치 못 ᄒᆞ여 무셔워 ᄯᅥᆯ며

팔계ᄂᆞᆫ ᄯᆞ흘 ᄯᅥ들치고 흙 속의 뭇치고 사승 옷스로 머리를 ᄊᆞ고 가만이 업드엿더라

ᄒᆡᆼᄌᆡ ᄇᆞᄅᆞᆷ ᄭᅳᆺᄐᆡ 요괴 올 쥴을 알고 가만이 셔셔보니 ᄇᆞᄅᆞᆷ이 이러ᄂᆞ며

반공 즁의 두 등불이 은은이오거ᄂᆞᆯ ᄒᆡᆼᄌᆡ ᄀᆞ만이 쇼ᄅᆡᄒᆞ여 팔계 사승ᄃᆞ려 니로되

이졔야 ᄇᆞᄅᆞᆷ이 지ᄂᆡ시니 져긔 오ᄂᆞᆫ 거슬 보라

ᄒᆞᆫᄃᆡ 팔계 부리의 무든 흙을 허져기며 니러나 졍신을 ᄎᆞᆯ여 하ᄂᆞᆯ을 치미러 보니

과연 두 낫 등불이 오거ᄂᆞᆯ 쇼ᄅᆡ 질너 우어 니로되

이 요괴ᄂᆞᆫ 가장 ᄉᆞ쳬 아ᄂᆞᆫ 요괴로ᄃᆞ

ᄒᆞ거ᄂᆞᆯ 사승이 니로되

이런 흑야 즁의 그 요괴 얼골도 못 보고 엇지 션악을 아는ᄃᆞ

팔계 니로되

녯글의 갈ᄋᆞ시되 어진 사ᄅᆞᆷ은 밤의 등촉 업시ᄂᆞᆫ ᄃᆞᆫ니지 아니ᄂᆞᆫᄃᆞ ᄒᆞ니

져 요괴도 흑야 즁의 ᄃᆞᆫ니며 ᄒᆞᆫ 쌍 등불을 혀 들고 오니 니러므로착ᄒᆞᆫ 쥴 아노라

사승이 보고 니로되

형의 눈이 머러관ᄃᆡ 몰나 보ᄂᆞᆫᄃᆞ

나 보기의ᄂᆞᆫ 등불이 안이라 요괴 두 ^ 눈인가 시브고나

ᄒᆞ거ᄂᆞᆯ 팔계 이 말을 듯고 두려워 어린 듯 ᄒᆞ여

큰 몸을 셰 치만치 죠리고 허쇼ᄒᆞ여 ᄯᅥᆯ며 니로되

눈 빗치 니러ᄒᆞ면 사ᄅᆞᆷ 잡ᄋᆞ 먹ᄂᆞᆫ 닙이냐 엇덜가 시부냐

ᄒᆞ거ᄂᆞᆯ ᄒᆡᆼᄌᆡ 니로되

너희ᄂᆞᆫ 두려 말고 스승님이ᄂᆞ ᄐᆞᆫᄐᆞᆫ이뫼시고 잇거라

나ᄂᆞᆫ 공즁의 올나 져 요괴 거동을 보리라

ᄒᆞ고 급히 공즁의 ᄯᅱ여 올나 크게 위여 니로ᄃᆡ

오ᄂᆞᆫ 요괴들은 날호여 오라 손노야 예셔 기ᄃᆞ리노라

ᄒᆞ니 그 요괴 소ᄅᆡ을 우ᄅᆡ갓치 지르고 장창을 두르고 ᄃᆞ라들거ᄂᆞᆯ

ᄒᆡᆼᄌᆡ 쇠막ᄃᆡ로 막으며 무로ᄃᆡ

어늬 곳 요괴완ᄃᆡ 감히 무셥도 안냐 나ᄋᆞ오ᄂᆞᆫᄃᆞ

그 요괴 ᄃᆡ답지 안이코 창을 빗ᄇᆞᆯ치듯 ᄒᆞ거ᄂᆞᆯ ᄒᆡᆼᄌᆡ 웃고 니로ᄃᆡ

이 귀것슨 귀먹은 벙어리로ᄃᆞ

ᄒᆞ고 쇠막ᄃᆡ로 어즈러니 치며 ᄉᆞᆷ경가지ᄂᆞ ᄊᆞ호되 승부를 결치 못 ᄒᆞ더니

팔계와 사승이 ᄯᅳᆯ의셔 치미러 보니 그 요괴 ᄒᆡᆼᄌᆡ와 어우러져 ᄊᆞ호되

조곰도 두려ᄒᆞᄂᆞᆫ 빗치 업셔 창법을 가지록 닉게 쓰니

아마도 ^ 승부 나지 안이 ᄒᆞ거ᄂᆞᆯ 팔계 사승ᄃᆞ려 우어 니로되

너ᄂᆞᆫ 스승님을 잘 보호ᄒᆞ여 잇스라 노졔 올나가 도와 ᄊᆞ호리라

엇지 져 ᄌᆡᆫ납이만 공을 닐우게 ᄒᆞ리오

ᄒᆞ고 ᄲᆞᆯ니 구름의 ᄯᅱ여 올ᄂᆞ 졍ᄑᆞ를 드리미러 그 요괴를 치니

그 요괴 ᄯᅩᄒᆞᆫ 창을 ᄂᆡ미러 번ᄀᆡ갓치 막거ᄂᆞᆯ 팔계 기례 니로되

이 놈의 창법은 여츌ᄒᆞ거니와 엇지 ᄌᆞ로 업슨 창을 쓰ᄂᆞᆫᄃᆞ

ᄒᆡᆼᄌᆡ 니로리니

미혹ᄒᆞᆫ 놈아 ᄌᆞ로 업슨 창이 어듸 잇시리오

팔계 니로되

형아 너도 보면셔 엇지 니런 말을 ᄒᆞᄂᆞᆫᄃᆞ

니 놈의 창은 가장 녈ᄂᆡ거니와 ᄌᆞᆯ니 어듸 잇ᄂᆞᆫ고 보와라

ᄒᆡᆼᄌᆡ 니로ᄃᆡ

니 놈이 ᄒᆞᆫ무 모질어 ᄊᆞ홀 ᄲᅮᆫ이지 ᄎᆞᄉᆡᆼ 말 ᄃᆡ답을 안이 ᄒᆞ니

일졍 인도를 ᄎᆡ 못 어덧ᄂᆞᆫ가 시부니 하날이 ᄇᆞᆰ아 오면 우리를 두려 ᄊᆞ호지 안이 ᄒᆞᆯ 거시니

ᄇᆞᆰ기를 기ᄃᆞ려 보ᄌᆞ

ᄒᆞ더니 이윽ᄒᆞ여 동이 터오며 그 요괴 ᄡᆞ호지 안이 ᄒᆞ고 머리를 두로혀 ᄃᆞ라ᄂᆞ거ᄂᆞᆯ

ᄒᆡᆼᄌᆡ 팔계와 ᄒᆞᆷ긔 구름 ᄐᆞ고 ᄲᆞᆯ니 ᄯᆞ로더니 ᄒᆞᆫ 곳의 ᄃᆞᄃᆞ르니

더러온 구린ᄂᆡ 코의 쏘여 견ᄃᆡ지 못 ᄒᆞ니 이^ᄂᆞᆫ 칠졀산 감 썩ᄂᆞᆫ ᄂᆡᆯ너라 팔계 니로ᄃᆡ

이 더러온 뒤간ᄂᆡ 어듸셔 ᄂᆞᄂᆞᆫ니 아마도 코 압파 견듸지 못 ᄒᆞᄀᆡᆺᄃᆞ

ᄒᆞ거ᄂᆞᆯ ᄒᆡᆼᄌᆡ ᄭᅮ지지되

이 귀박희 느러진 놈아 이 젼의 부리로 뒷간 츨 졔ᄂᆞᆫ 심상이 너기더니

이졔ᄂᆞᆫ 조츨ᄒᆞᆫ 쳬 ᄒᆞᄂᆞᆫ고ᄂᆞ

ᄒᆞ고 쥬먹귀로 귀박희를 지을며 조ᄎᆞ 가더니

ᄒᆞᆫ 모롱귀를 지ᄂᆡ며 그 요괴 본상을 ᄂᆡ여 ᄇᆡᆨ길이ᄂᆞ ᄒᆞᆫ 비ᄂᆞᆯ리 벌거ᄒᆞᆫ ᄃᆡ망이라

몸동이ᄂᆞᆫ 두 아름이ᄂᆞ ᄒᆞ고 눈은 번ᄀᆡ 갓고 니ᄲᆞᆯ은 창날 갓튼 거시

두 ᄲᅮ리도 치고 큰 닙을 버리고 팔계를 물녀 ᄒᆞ거ᄂᆞᆯ 팔계 쇼ᄅᆡ 질너 니ᄅᆞ되

이 몹쓸 업츅아 ᄉᆞᆷ 년 ᄂᆡ의 타라장의 가 사ᄅᆞᆷ을 몃ᄇᆡᆨ이ᄂᆞ 먹엇관ᄃᆡ ᄯᅩ 나를 물녀 ᄒᆞᄂᆞᆫᄃᆞ

ᄒᆡᆼᄌᆡ 니로되

앗가 니놈의 쓰든 ᄌᆞ로 업슨 창이 일졍 두 ᄲᅮᆯ이 낫ᄃᆞ

ᄒᆞ고 팔계ᄃᆞ려 ᄃᆞ라드러 치라 ᄒᆞᆫᄃᆡ 팔계 졍ᄑᆞ를 두르고 ᄃᆞ라든ᄃᆡ

그 ᄃᆡ망이 굼그로 도라들ᄃᆞ가 ᄭᅩ리가 ᄎᆡ 못 드럿거ᄂᆞᆯ

팔계 졍ᄑᆞ를 ᄇᆞ리고 두 손으로 ^ 질녁ᄒᆞ여 ᄃᆞ리되 츄호도 요동치 안이 ᄒᆞ거ᄂᆞᆯ

ᄒᆡᆼᄌᆡ 쥬머귀로 팔계 귀통이를 쳐 ᄃᆞ리고 요괴를 ᄯᆞ라 ᄒᆞᆫ ᄀᆡ을을건너 닷노라 ᄒᆞ니

그 ᄃᆡ망이 구렁 속의 슘엇ᄃᆞ가 큰 닙을 버리고 팔게을 물녀 ᄃᆞᆯ녀들거ᄂᆞᆯ

팔계 황망이 뒤흐로 물너ᄂᆞ니 ᄒᆡᆼᄌᆡ 가로막아 쇠막ᄃᆡ로 치려 ᄒᆞᄃᆞ가

그 ᄃᆡ망이 삼킨 ᄇᆡ 되니 팔계 가ᄉᆞᆷ을 두ᄃᆞ리고 발을 구르며 크게 워여 니로ᄃᆡ

형이 오늘날 쥭을 쥴을 엇지 알니오

ᄒᆞ고 울거ᄂᆞᆯ ᄒᆡᆼᄌᆡ ᄃᆡ망의 ᄇᆡ 속의셔 워여 니로되

우릉아 나ᄂᆞᆫ 쥭지 안야시니 근심 말나

이 놈이 하 괘심ᄒᆞ니 졀노 ᄒᆞ여금 ᄀᆡ울의 ᄃᆞ리을 ᄆᆡᆫ들니라

ᄒᆞ고 ᄃᆡ망의 ᄇᆡ 속을 쇠막ᄃᆡ로 져흐니 ᄃᆡ망이 아픔을 견ᄃᆡ지 못 ᄒᆞ여 허리을 궁글려

ᄀᆡ울 건넌편의 ᄃᆡ히니 무지게 ᄃᆞ리 갓거ᄂᆞᆯ 팔계 니로되

비록 ᄃᆞ리 되여시ᄂᆞ 엇던 담 큰 놈이 건너 갈이오

ᄒᆡᆼᄌᆡ ᄇᆡ 속의셔 ᄯᅩ 워여 니로되

니 놈이 착ᄒᆞᆫ 쳬 ᄒᆞ고 노손을 몰ᄂᆞ 보고 사ᄅᆞᆷ을 만히 잡ᄋᆞ 먹 하 괘심ᄒᆞ기로

물^의 ᄯᅳ을 ᄇᆡ를 ᄆᆡᆫ들니라

ᄒᆞ고 ᄃᆡ망의 창ᄌᆞ를 ᄇᆞᆯ노 구르며 손으로 쥬므르니

견ᄃᆡ지 못 ᄒᆞ여 머리와 몸을 궁그려 공셰 신ᄂᆞᆫ ᄉᆞ션쳐럼 둥그러케 길ᄌᆞᆨ이 ᄉᆞ리니

팔계 니로되

이 놈의 거동이 공셰ᄇᆡ 갓거니와

ᄒᆡᆼᄌᆡ ᄃᆡ망의 ᄇᆡ를 허치고 ᄯᅮ여 ᄂᆞ 팔계ᄃᆞ려 니로되

니 놈이 손ᄃᆡ셩을 모로고 거즛 착ᄒᆞᆫ 쳬 ᄒᆞ고 ᄉᆞᆷ켜ᄯᆞ가 ᄃᆡ욕을 보와ᄃᆞ 커니와

니 놈의 쥭엄을 부듸 메어ᄃᆞᄀᆞ 타라장 사ᄅᆞᆷ을 뵈와 노손의 영웅을 ᄌᆞ랑ᄒᆞ리라

ᄒᆞ고 팔계를 영ᄒᆞ여 메우니 팔계 구두더리ᄂᆞ

감히 거스지 못 ᄒᆞ여 ᄭᅳ을고 타락장으로 오니라

丙辰 孟冬 華山 新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