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주기연 경판 16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景印古小說板刻本全集 一
  • 출판: 人文科學硏究所
  • 최종수정: 2015-01-01

쌍쥬긔연 권지단

ᄃᆡ명 셩화년간의 소쥬 화게쵼의 일위 명한이 잇스되 셩은 셔요 명은 경이요 ᄌᆞᄂᆞᆫ 경옥이니

ᄃᆡᄃᆡ명문거족이라 위국공 셔달의 휘요 문연각 ᄐᆡ학ᄉᆞ 문형의 ᄌᆡ라

위인이 공검인후ᄒᆞ고 문쟝이 유예ᄒᆞ며 소년등과ᄒᆞ여

벼ᄉᆞᆯ이 니부샹셔 ᄎᆞᆷ지졍ᄉᆞ의 이르니 부귀영춍이 일셰에 혁혁ᄒᆞ더라

부인 니씨ᄂᆞᆫ 간의ᄐᆡ우 니츈의 녀오 한국공 션장의 휘라

화용과 슉덕이 겸비ᄒᆞᄂᆞ 슬하의 혈육이 업셔 ᄆᆡ양 슬허ᄒᆞ더니

일일은ᄒᆞᆫ 녀승이 손의 뉵환쟝 집고 목의 ᄇᆡᆨ팔염쥬 걸고 ᄂᆡ당의 드러와

계하의셔 합쟝ᄇᆡ례왈 빈승은 ᄐᆡ원 망월ᄉᆞ의 잇ᄂᆞᆫ 혜영이란 즁이옵더니

졀이 퇴락ᄒᆞ여 부쳐의 풍우를 면코져 불원쳔이ᄒᆞ고 왓ᄂᆞ이다 ᄒᆞ거ᄂᆞᆯ

공과 부인이 보ᄆᆡ 나히 팔ᄇᆡᆨ은 ᄒᆞ고 얼골이 빙옥 갓고 동지 안상ᄒᆞ여 범상ᄒᆞᆫ 이고와 다른지라

공왈 현ᄉᆞ의 지셩을 가히 알지라 부쳐를 위ᄒᆞ여 쳘니를 발셥ᄒᆞᄂᆡ 엇지 아름답지 아니리오

ᄂᆡ 본ᄃᆡ 집이 가난치 아니ᄒᆞᄂᆞ ᄌᆞ식이 업ᄂᆞᆫ 고로

우리 부뷔 젹션이ᄂᆞ ᄒᆞ고져 ᄒᆞᄂᆞ니 무ᄉᆞᆷ 어려오미 잇스리오

시ᄌᆞ를 명ᄒᆞ여 황금 ᄇᆡᆨ 냥과 ᄎᆡ단 슈십 필을 쥬니

그 녀승이 밧고 ᄉᆞ례왈 모를 바ᄂᆞᆫ 텬의라 이런 인덕으로 엇지 무ᄌᆞᄒᆞ리요

빈승이 오활한 말ᄉᆞᆷ이ᄂᆞ 셰죤게 츅원ᄒᆞ여 귀ᄌᆞ를 졈지ᄒᆞ오리다

공이 소왈 불되 비록 령ᄒᆞᄂᆞ 업ᄂᆞᆫ ᄌᆞ식을 엇지 졈지ᄒᆞ리오

부인이 역소왈 노나라 공부ᄌᆞᄂᆞᆫ 니구산의 비러 나 게시니

지셩이면 감^응ᄒᆞᄂᆞ니 현ᄉᆞᄂᆞᆫ 부쳐게 지셩 츅원ᄒᆞ여 달ᄂᆞ ᄒᆞ고

머리의 금ᄎᆡ를 ᄲᆡ여쥬고 ᄇᆡᆨ능을 ᄂᆡ여 츅ᄉᆞ를 지어쥬니

혜영이 밧고 ᄒᆞ직왈 빈승 잇ᄂᆞᆫ 곳이 머오ᄂᆞ 다시 ᄇᆡ알할가 ᄒᆞᄂᆞ이다 표연이 가더라

ᄎᆞ셜 샹셰 벼ᄉᆞᆯ을 하직ᄒᆞ고 고향의도라와

갈건야복으로 산의 올ᄂᆞ 음풍녕월ᄒᆞ고 물의 고기 낙가 셰월을 보ᄂᆡ더니

츈삼월의 샹셰 부인과 죵일 화류를 완샹ᄒᆞ고 도라와

부인이 몸이 곤ᄒᆞ여 침셕의 의지ᄒᆞ엿더니

홀연 일위 동ᄌᆞ 공즁으로 ᄂᆡ려와 졀ᄒᆞ고 왈 소ᄌᆞᄂᆞᆫ ᄐᆡ을셩이옵더니

득죄ᄒᆞ여 인간의 젹강할ᄉᆡ 갈 바를 모로더니 망월ᄉᆞ 부쳬 지시ᄒᆞ옵기로 왓ᄉᆞ오니 어엿비 여기소셔

이 구슬은 옥졔긔 잇ᄂᆞᆫ ᄌᆞ웅쥐니 암 ᄌᆞᄶᆞ 쓴 구슬은 월궁션녀 가지고 다른 집으로 가고

슈 웅ᄶᆞ 쓴 구슬은 니거시오니 심쟝ᄒᆞ엿다가 일후 가연을 일우소셔 ᄒᆞ고

변ᄒᆞ여 별이 되여 부인 품으로 들거ᄂᆞᆯ

부인이 놀ᄂᆞ ᄭᆡ니 남가일몽이라

샹셰게 여유를 고ᄒᆞ니 공의 몽ᄉᆡ ᄯᅩ ᄒᆞᆫ가지라

홀연 방즁의 명광이 죠요ᄒᆞ거ᄂᆞᆯ ᄉᆞᆲ펴보니 그 구슬이 겻ᄒᆡ 노엿ᄂᆞᆫ지라

공과 부인이 신기히 여겨 ᄌᆞ시 보니 몽즁의 션동이 쥬든 ᄇᆡ라

공이 ᄃᆡ희ᄒᆞ여 우리 무ᄌᆞᄒᆞ믈 하ᄂᆞᆯ이 감동하ᄉᆞ 귀ᄌᆞ를 졈지ᄒᆞ시미로다 ᄒᆞ고

부인이 ᄯᅩ한 깃거ᄒᆞ여 구슬을 심쟝ᄒᆞ더라

그달부터 ᄐᆡ긔 잇셔 십삭만의

일일은ᄒᆞᆫ 쥴 무지ᄀᆡ 공즁으로붓터 부인 침소의 들니며

부인이 일지긔남을 ᄂᆞ흐니 시비 황망이 상셰긔 고ᄒᆞᆫᄃᆡ

샹셰 급히 드러와 아희를 보니 봉목웅쥰의 소ᄅᆡ 웅쟝ᄒᆞ니

만심 환의ᄒᆞ여 일홈을 쳔흥이라 ᄒᆞ고 ^ ᄌᆞ를 일션이라 ᄒᆞ다

졈졈ᄌᆞ라ᄆᆡ 옥골션풍이 부풍모습ᄒᆞ여 문일지십ᄒᆞ니 공의 부뷔 ᄉᆞ랑ᄒᆞ더라

광음이 여류ᄒᆞ여 텬흥이 뉵셰 되ᄆᆡ ᄇᆡᆨ가셔를 무불통지ᄒᆞ고 여력이 과인ᄒᆞ니

공이 너무 슉셩ᄒᆞ믈 념녀ᄒᆞ더라

이ᄯᆡ ᄉᆞ방이 ᄐᆡ평ᄒᆞᄆᆡ ᄇᆡᆨ셩이 격양가를 부를더니

홀연 운남졀도ᄉᆡ 표를 올녀거ᄂᆞᆯ

쳔ᄌᆡ 문무를 모흐시고 표를 보시니

남만이 반ᄒᆞ여 운남을 침범ᄒᆞ여거ᄂᆞᆯ

쳔ᄌᆡ ᄃᆡ경ᄒᆞᄉᆞ 졔신의게 방ᄎᆡᆨ을 무르실ᄉᆡ

좌승샹 유명이 쥬왈 남만은 왕화를 모로ᄂᆞᆫ 오랑ᄏᆡ라

문무겸젼ᄒᆞᆫ ᄉᆞᄅᆞᆷ을 보ᄂᆡᄉᆞ 남만을 이ᄒᆡ로 달ᄂᆡ여 귀슌케 ᄒᆞ고

만일 듯지 아니커든 근쳐 군ᄉᆞ를 발ᄒᆞ여 졍별ᄒᆞ소셔

샹이 올히 녀기ᄉᆡ 왈 눌노 졍ᄒᆞ여 보ᄂᆡᆯ고

유승샹이 우쥬왈 젼님 니부샹셔 셔경니치ᄉᆞᄒᆞ고 고향의갓ᄉᆞ오나

이 ᄉᆞᄅᆞᆷ 곳 안이면 이 소님 당할 ᄌᆡ 업ᄉᆞ옵니다

샹이 ᄭᆡ다르ᄉᆞ 즉시 ᄉᆞ관을 소쥬로 보ᄂᆡ여 승일샹ᄂᆡᄒᆞ라 ᄒᆞ시니라

이ᄯᆡ 샹셰 텬흥으로 더부러 학문을 의논ᄒᆞ더니

홀연 경ᄉᆞ의셔 ᄉᆞ관오믈 듯고 급히 엄각을 졍졔ᄒᆞ고 죠셔를 밧드러 보니 갈와스되

짐이 경의 금옥 갓튼 의논과 화열ᄒᆞᆫ 긔샹을 오ᄅᆡ 보지 못ᄒᆞ니

짐의 마음을 엇지 층냥ᄒᆞ리요

이졔 남만을 이ᄒᆡ로 효유ᄒᆞ고져 ᄒᆞ여 특별이 경으로 남만을 달ᄂᆡ고져 ᄒᆞᄂᆞ니

쥬이ᄇᆡ도ᄒᆞ라 ᄒᆞ엿더라

샹셰 죠셔를 독필의 ᄃᆡ경ᄒᆞ여 ᄉᆞ관을 관ᄃᆡᄒᆞ고

ᄂᆡ당의 드러가 부인을 ᄃᆡᄒᆞ여 이 말을 젼ᄒᆞ고 왈 이 길은 ᄉᆞ지라

ᄉᆡᆼ환키 어려우니 부인은 쳔흥을 잘 길너서 종ᄉᆞ를 보젼ᄒᆞ게 ᄒᆞ소셔

일문 흥망이 부인과 텬흥의게 잇스^니 부ᄃᆡ 명심ᄒᆞ소셔

부인이 쳬읍왈 신ᄌᆡ 되여 난셰의 시셕을 무릅쎠 ᄇᆡᆨ셩을 도탄의 건지고

일홈을 쥭ᄇᆡᆨ의 드리미 신ᄌᆞ의 직분이라

샹공은 귀쳬를 보즁ᄒᆞᄉᆞ 슈이 환귀ᄒᆞ시고 쳡의 모ᄌᆞ 념녀 마르소셔

공이 공ᄌᆞ를 어루만져 왈 너ᄂᆞᆫ 학업을 힘써 아비 ᄉᆡᆼ환ᄒᆞ기 기다리라

공ᄌᆡ 쳬읍ᄃᆡ왈 복원 ᄃᆡ인은 쳔만보즁ᄒᆞ소셔

공이 황명이 급ᄒᆞ신지라 가묘의 ᄒᆞ직ᄒᆞ고 ᄉᆞ관으로 더부러 황셩의 이르러 예궐슉ᄉᆞᄒᆞ온ᄃᆡ

샹이 ᄀᆞ로ᄉᆞᄃᆡ 지금 남만이 침범ᄒᆞ니 근심이라

경은 ᄲᆞᆯ니 ᄒᆡᆼᄒᆞ여 경의 츙직ᄒᆞᆫ 말노 이ᄒᆡ를 이르고 남방을 안무ᄒᆞ고

만일 슌죵치 아니ᄒᆞ거든 근쳐 군ᄉᆞ로 졍별ᄒᆞ라 ᄒᆞ시고 샹방검을 쥬시니

샹셰 하직고 쥬야ᄇᆡ도ᄒᆞ여 운남 지경의 이르니 졀도ᄉᆡ 영졉ᄒᆞ거ᄂᆞᆯ

샹셰 젹셰를 무르니

졀되 왈 도젹의 셰 강셩ᄒᆞ여 ᄃᆡ소군현을 무슈이 노략ᄒᆞᄆᆡ ᄇᆡᆨ셩이 농ᄉᆞ를 젼폐ᄒᆞᄂᆞᆫ지라

명공은 엇지 방ᄎᆡᆨᄒᆞ시려 ᄒᆞᄂᆞ이고

샹셰 왈 복은 황명으로 남만의 드러가 효유ᄒᆞ라 ᄒᆞ시니 아모커ᄂᆞ 가셔 인의로 이르고져 ᄒᆞ노라 ᄒᆞ고

즉시 만국의 이르러 황명을 젼ᄒᆞ고 글을 보ᄂᆡ고 몬져 효유ᄒᆞ니

만왕이 문무졔신을 모흐고 ᄯᅥ혀보니 ᄒᆞ엿스되

ᄃᆡ명 병부샹셔 겸 남방안무ᄉᆞ 셔공은 만왕의게 글을 부치노라

ᄃᆡ명이 쳔명을 밧ᄌᆞ와 쳔하를 통일ᄒᆞ시ᄆᆡ ᄒᆡᄂᆡ 만국이 죠공 아니 리 업고

만왕도 누ᄃᆡ 쳔조를 섬기ᄆᆡ 쳔죄 후ᄃᆡᄒᆞ엿거ᄂᆞᆯ

왕은 엇지 변방를 침노ᄒᆞ여 무죄ᄒᆞᆫ ᄇᆡᆨ셩을 살ᄒᆡᄒᆞ니 인이 아니요

죠션ᄒᆞ는 바 져바리니 의 아니오 쳔죠은덕을 모로고 죠공을 폐ᄒᆞ니 예 아니요

화친ᄒᆞᆫ 언약을 ᄇᆡ반ᄒᆞ니 신 아니라 이 다^셧 가지를 모로니 엇지 인유의 ᄎᆞᆷ녜ᄒᆞ리요

텬ᄌᆡ 인덕으로 졍별 아니ᄒᆞ시고 날노 ᄒᆞ여 문죄ᄒᆞ라 ᄒᆞ시니

왕은 이ᄒᆡ를 ᄉᆡᆼ각ᄒᆞ라 ᄒᆞ엿더라

만왕이 남필의 ᄃᆡ로ᄒᆞ여 명ᄉᆞ를 잡아 쥭이라 ᄒᆞ거ᄂᆞᆯ

승상 곡신이 쥬왈 명졔 ᄉᆞ신을 문무겸젼ᄌᆡ로 보ᄂᆡᆯ 거시니

져를 불너 동졍을 보온 후 졍벌ᄒᆞ오미 조흘가 ᄒᆞᄂᆞ이다

왕이 가타 ᄒᆞ고 곡신으로 셔공을 마ᄌᆞ오게 ᄒᆞ니

신이 나와 영졉ᄒᆞᆯᄉᆡ 샹셰의 긔샹과 위풍이 늠늠ᄒᆞ믈 보고 황겁ᄒᆞ며

곡신이 녜필 후 국왕의 말노 영졉ᄒᆞ여 셩즁의 이르니

만왕이 나와 맛지 아니ᄒᆞᄂᆞᆫ지라

샹셰 곡신을 ᄭᅮ지져 왈 ᄂᆡ 황명을 밧드러거ᄂᆞᆯ 국왕이 맛지 아니ᄒᆞ니 ᄂᆡ 아니 드러가리라 ᄒᆞ고

고금ᄉᆞ젹을 이르며 입셩 아니커ᄂᆞᆯ

곡신이 만단ᄀᆡ유ᄒᆞ나 듯지 아ᄂᆞᆫ지라

헐 일 업셔 만왕의게 셔상셔 언어풍ᄎᆡ와 말 갓초 고ᄒᆞᆫᄃᆡ

만왕이 희왈 ᄎᆞ인을 잘 달ᄂᆡ여 아국 ᄉᆞᄅᆞᆷ을 ᄆᆡᆫ들면 나라의 복이 될 거시오 만일 듯지 안니면 쥭이리라

다시 곡신을 보ᄂᆡ여 왈 과인이 병드러 못ᄂᆞ온다 ᄒᆞ고 조흔 말노 달ᄂᆡ여 슌죵케 ᄒᆞ라 ᄒᆞᆫᄃᆡ

곡신이 즉시 관의 ᄂᆞ아와 만왕이 병드러 못 ᄂᆞ온 말과

무슈ᄒᆞᆫ 말노 달ᄂᆡ여도 듯지 아니ᄒᆞ고 이셰의 당ᄒᆞᆫ 말노 ᄭᅮ지즈니

곡신이 이ᄯᅳᆺ스로 밀쥬ᄒᆞ니

왕이 죵시 샹셔의 인ᄌᆡ를 흠모ᄒᆞ여 쥭일 마음이 업셔

미여 옥ᄇᆡᆨ을 보ᄂᆡ여 요동케 ᄒᆞᄂᆞ 소불동념이라

왕이 헐 일 업셔 쥭이기로 작졍ᄒᆞ니라

이ᄯᆡ 왕의 ᄐᆡᄌᆡ 잇스니 나히 십오셰라

위인이 춍명ᄒᆞ여 글을 죠아ᄒᆞ고 어진 ᄉᆞᄅᆞᆷ을 보면 극진이 ᄃᆡ졉ᄒᆞᄂᆞᆫ지라

셔샹셔 풍ᄎᆡ 문쟝이 즁국의 독보ᄒᆞᆫ 말 듯고 ^ ᄒᆞᆫ번 보기를 원ᄒᆞᄂᆞ 볼 슈 업ᄂᆞᆫ지라

미복으로 관의 ᄂᆞ아가 곡신을 보고 왈 ᄂᆡ 죵젹을 감초고 경의 일가라 ᄒᆞ고 셔샹셔 보고져 ᄒᆞ노라

곡신이 허락ᄒᆞ고 ᄐᆡᄌᆞ를 다리고 셔공계 드러와 왈 ᄎᆞ인은 복의 지친이라

명공게 ᄒᆞᆫ 번 ᄇᆡ알ᄒᆞ기 원ᄒᆞ기로 다려왓ᄂᆞ이다

ᄐᆡᄌᆡ 인ᄒᆞ여 ᄌᆡᄇᆡ왈 쳔ᄒᆞᆫ 아ᄒᆡ 죤공긔 ᄇᆡ알ᄒᆞ오니 당돌ᄒᆞ믈 용셔ᄒᆞ소셔

공이 ᄐᆡᄌᆞ를 보니 용뫼 슈례ᄒᆞ고 미우의 텬승군왕의 긔샹이라

고히 너겨 왈 그ᄃᆡ 날갓튼 ᄉᆞᄅᆞᆷ을 보아 무엇ᄒᆞ려 ᄒᆞ나뇨

ᄐᆡᄌᆡ 왈 소ᄌᆞᄂᆞᆫ 곡승샹의 일가옵더니 텬조ᄃᆡ신의 죤광을 승졉ᄒᆞ와

ᄒᆡ외의 뭇친 눈을 씻고 교훈을 드러 흉금을 녈고져 ᄒᆞ옵ᄂᆞ니다

공이 심즁의 혀오ᄃᆡ 이ᄂᆞᆫ 반다시 만왕의 ᄐᆡᄌᆞ로 날을 보미로다 ᄒᆞ고

짐짓 더부러 말헐ᄉᆡ 셩현의 말ᄉᆞᆷ과 치국ᄒᆞᄂᆞᆫ 일이며 고금역ᄃᆡ 흥망셩쇠ᄉᆞ를 갓초 말ᄒᆞᆫᄃᆡ

ᄐᆡᄌᆡ 듯고 심즁의 흠앙ᄒᆞ여 밤든 후 하직고 가니라

이ᄯᆡ ᄐᆡᄌᆡ 셔상셔를 쥭이랸 말을 듯고

ᄃᆡ경쥬왈 명ᄉᆞᄂᆞᆫ 츙효군ᄌᆡ라니 이를 쥭이면 후셰의 누명을 면치 못ᄒᆞ리니

멀니 가도고 달ᄂᆡ여 귀슌케 ᄒᆞ미 조흘가 ᄒᆞᄂᆞ이다

왕이 올히 녀겨 남으로 슈쳔 니 도즁의 안치ᄒᆞ니

샹셰 헐 일 업시 도즁으로 가더라

화셜 니부인이 공을 이별ᄒᆞᆫ 후 ᄂᆞᆯ노 조민ᄒᆞ여 슈이 환귀ᄒᆞ믈 츅원ᄒᆞ며

ᄭᅮᆷ의 어든 구슬을 ᄂᆡ여 금낭의 너허 공ᄌᆞ를 ᄎᆡ오고 몽즁 셜화를 ᄌᆞ셔이 이르니

공ᄌᆡ 슈명ᄒᆞ니라

누삭만의 남방 그별을 본현의셔 젼ᄒᆞ되 샹셰 남방 도즁의 갓쳐다 ᄒᆞ거ᄂᆞᆯ

부인과 공ᄌᆡ 호텬통곡ᄒᆞᄂᆞᆫ지^라

비복 등이 위로ᄒᆞ여 게오 식음는 ᄒᆞᄂᆞ 슬푸 억졔치 못ᄒᆞ더니

텬만의외의 남계현 셔산의 ᄒᆞᆫ 무리 강되 잇셔

이 도젹드리 셔샹셰 남만의 갓치고 부인 공ᄌᆞ만 잇고 금은 보홰 만니 잇ᄂᆞᆫ 쥴 알고 노략ᄒᆞᆯᄉᆡ

밤즁의 촌가의 불을 노코 일시의 셔샹셰 부즁의 드러와

비복을 동히고 창고를 열고 금ᄇᆡᆨ을 슈탐ᄒᆞ며 ᄯᅩ ᄂᆡ당의 드러와 작난ᄒᆞ니

부인 공ᄌᆡ 잠이 깁허다가 불의지변을 당ᄒᆞᄆᆡ ᄃᆡ경ᄒᆞ여 창황 즁 공ᄌᆞ를 업고 피코져 ᄒᆞ더니

젹유의 오이랑이 화광의 부인 화용미ᄐᆡ를 보고 불측지심을 ᄂᆡ여 교ᄌᆞ의 부인을 담고 급히 다라ᄂᆞ니

공ᄌᆡ 부인을 잡고 놋치 아니ᄒᆞᄂᆞᆫ지라

이랑이 공ᄌᆞ를 후르쳐 업고

부인은 교ᄌᆞ의 실니여 ᄌᆞ결코져 ᄒᆞ나 슈죡을 동여시니 엇지 임의로 ᄒᆞ리요

이랑이 공ᄌᆞ를 슈십 니 밧 물가의 바리고 교ᄌᆞ만 거ᄂᆞ리고 졔 집의 가 ᄂᆡ려노코

졔 게집을 불너 왈 이 부인을 ᄎᆞᆨ실이 직히라

ᄂᆡ 동뉴를 졉응ᄒᆞ여 산ᄎᆡ의 보ᄂᆡ고 오리라 ᄒᆞ고 ᄂᆞ갈ᄉᆡ

그 게집이 부인을 보니 경국지ᄉᆡᆨ이라

문왈 부인은 뉘시완ᄃᆡ 이 환을 당ᄒᆞ시고

니부인이 눈을 감고 공ᄌᆞ만 불르고 우ᄂᆞᆫ지라

그 게집이 ᄉᆡᆼ각ᄒᆞ되 이랑이 필연 ᄎᆔᄒᆞ리니 ᄂᆡ 신셰 헌신ᄶᆞᆨ이 되리라 ᄒᆞ고

부인 ᄆᆡᆫ 것슬 풀고 왈 부인이 필경 욕 당할 거시니

ᄂᆞ를 ᄯᆞ라오면 젹혈을 버셔ᄂᆞ리니다 ᄒᆞ고 갈 길을 가르친ᄃᆡ

부인이 무슈이 치하하고밧비 ᄒᆡᆼᄒᆞ여 ᄂᆞᆯ이 ᄉᆡᄆᆡ 발병이 ᄂᆞ 쵼보를 ᄒᆡᆼ치 못ᄒᆞ고 길의셔 우더니

ᄒᆞᆫ 여승이 와 합쟝ᄇᆡ례왈 이 엇지ᄒᆞᆫ 일이오 셰ᄉᆞ를 불가층이라

부인이 이곳의이 곤경을 당ᄒᆞ시이고

부인이 ^ ᄌᆞ시 보니 망월ᄉᆞ 잇다 ᄒᆞ던 혜영이라

반기며 통곡왈 현ᄉᆡ 엇지 이곳의 와 쥭어가ᄂᆞᆫ ᄉᆞᄅᆞᆷ을 구ᄒᆞᄂᆞ뇨

혜영왈 머지 아닌 데 종용ᄒᆞᆫ 집이 잇ᄉᆞ오니 가ᄉᆞ이다 ᄒᆞ거ᄂᆞᆯ

ᄒᆞᆫ 곳의 가니 슈간 졍ᄌᆞ 잇거ᄂᆞᆯ 드러가 좌졍 후

혜영 왈 년젼 부인게 시쥬ᄒᆞ여 가지고 졀을 즁슈ᄒᆞ고

ᄂᆞᆯ노 부인 양위 ᄉᆡᆼᄌᆞᄒᆞ시믈 츅원ᄒᆞ엿더니

모일 모야의 셰죤이 현몽ᄒᆞᄉᆞ 왈 네 명일 남계현의 가셔 은벽ᄒᆞᆫ 집을 어더두고

모일 효두의 길의 잇스면 셔샹셔 부인이 ᄋᆡᆨ을 당ᄒᆞ고 갈 발를 모을 거시니

네 모셔다가 편이 게시게 ᄒᆞ라 ᄒᆞ시옵기로 기ᄃᆞ리옵더니

부인을 맛나오니 부쳬의 영ᄒᆞ시미 이갓ᄉᆞ외다

부인은 무ᄉᆞᆷ 연고로 이 곤경을 당ᄒᆞ시니고

부인이 쳥필의 부쳐의 은덕을 감츅ᄒᆞ고 그 ᄉᆞ이 텬흥 나흘 ᄯᆡ 몽ᄉᆞ와

상셰 남만국의 갓친 말과 도젹의 봉변ᄒᆞ여 모ᄌᆡ 샹실ᄒᆞᆫ 말을 갓초 이르니

혜영이 비쳑ᄒᆞ며 교ᄌᆞ를 어더 부인을 ᄐᆡ오고 망월ᄉᆞ로 가니라

ᄎᆞ셜 텬흥공ᄌᆡ 오이랑의 ᄇᆞ린 후 혼야의 동셔를 분변치 못ᄒᆞ고 모친을 부르고 통곡ᄒᆞ더니

이ᄯᆡ ᄐᆡ쥬현의 왕어ᄉᆞ 창두 쟝ᄉᆞᆷ이 맛ᄎᆞᆷ 쥬인의 곡식을 ᄇᆡ의 싯고 밤의 지나다가

안샹의 공ᄌᆞ의 우름소ᄅᆡ를 듯고 고히녀겨 불을 혜 가지고 와 본 즉

샹환의 ᄌᆞ식이 아니라 문왈 공ᄌᆞᄂᆞᆫ 엇더ᄒᆞᆫ ᄉᆞᄅᆞᆷ의 ᄌᆞ졔완ᄃᆡ 이 심야의 혼ᄌᆞ 우ᄂᆞ뇨

공ᄌᆡ ᄉᆞᄅᆞᆷ 보고 반게 왈 나ᄂᆞᆫ 모ᄌᆡ 잇다가 도젹의게 불의지변을 당ᄒᆞ여 이곳의 왓ᄂᆞ이다 ᄒᆞᆫᄃᆡ

쟝ᄉᆞᆷ은 본ᄃᆡ 위인이 츙후ᄒᆞ고 ᄯᅩᄒᆞᆫ ᄌᆞ식이 업ᄂᆞᆫ지라

업고 ᄇᆡ의 올ᄂᆞ 죠흔 말노 위로ᄒᆞ고 밤을 지ᄂᆞ 왕샹셔ᄃᆡᆨ 곡식을 밧치고

공ᄌᆞ를 ᄃᆞ리고 졔 집의 가니

노파 셕낭이 ᄯᅩᄒᆞᆫ ᄋᆡ즁ᄒᆞ며 ^ 셩명과 거쥬를 무르니

공ᄌᆡ 나ᄂᆞᆫ 쇼쥬 화계쵼 셔샹셔의 ᄌᆡ니

부친은 년젼의 남만국 ᄉᆞ신 갓다가 잡히여 죤망을 모로고

모친은 도젹의 변을 맛ᄂᆞ 어ᄃᆡ 게신지 모로오니

바라건ᄃᆡ 모친 소식을 아라쥬소셔

쟝ᄉᆞᆷ이 더옥 관ᄃᆡᄒᆞ고 두루 광문ᄒᆞ더라

각셜 왕어ᄉᆞ의 명은 셰니 ᄃᆡᄃᆡ명문거족이라

일즉 벼ᄉᆞᆯ이 우부도어ᄉᆞ의 이르러더니 불향기셰ᄒᆞ고

부인 뉴씨ᄂᆞᆫ 좌승샹 뉴명의 ᄆᆡᄌᆡ라 일ᄌᆞ 일녀를 두어스니

공ᄌᆞ의 명은 희평이오 ᄌᆞᄂᆞᆫ 문취라 옥모영풍이 호걸이라

부인 우씨ᄂᆞᆫ 즁셔ᄉᆞ인 우영의 녀라 용모ᄌᆡ덕이 겸비ᄒᆞ고

소져의 명은 혜란이니 ᄉᆡᆼ시의 공과 부인이 일몽을 어드니

ᄒᆞᆫ 션녜 공즁으로 ᄂᆞ려와 ᄌᆡᄇᆡ왈 소녀ᄂᆞᆫ ᄐᆡ을셩을 위ᄒᆞ여 옥졔 명으로 셰샹의 나옵ᄂᆞ니

이 구슬 ᄌᆞ웅쥬니 슈웅ᄶᆞ 구슬은 ᄐᆡ을셩이 가져스니

샹졔 명ᄒᆞ신 ᄇᆡ오니 텬연을 일치 마르소셔 하고

언필의 부인의 품의 드니 부인이 경각ᄒᆞ여 공과 몽ᄉᆞ를 의논ᄒᆞᆯᄉ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