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풍전 경판24장본

  • 연대: 미상
  • 저자: 미상
  • 출처: 韓國古典小說板刻本資料集 二
  • 출판: 國學資料院
  • 최종수정: 2015-01-01

상이 보시고 신긔히 녀기ᄉᆞ 좌우ᄃᆞ려 뭇고져 ᄒᆞ시더니

그 쇼댱이 나ᄂᆞᆫᄃᆞ시 드러와 댱하의셔 복지 쥬 왈

갑옷 닙은 쟝슈은 졀을 못ᄒᆞ나이다

상 왈

짐이 블명ᄒᆞ여 병난을 당ᄒᆞ여 졍히 위ᄐᆡᄒᆞ더니

경의 ᄌᆡ조로 도젹을 물니치고 짐을 구ᄒᆞ니

이는 ᄉᆞ직지신이라

연이ᄂᆞ 경은 뉘 ᄋᆞ들이며 것ᄌᆔ 어ᄃᆡ뇨

ᄒᆞ신ᄃᆡ 풍이 ᄃᆡ 왈

신은 젼임 승상 냥ᄐᆡᄇᆡᆨ의 ᄋᆞ들 풍이로쇼이다

상 왈

경뷔 국가쥬셕이더니 벼ᄉᆞᆯ을 ᄒᆞ직고 도라ᄀᆞᄆᆡ

짐이 ᄆᆡ양 ᄉᆡᆼ각ᄒᆞ더니

경이 ᄯᅩᄒᆞᆫ 이러틋 영ᄆᆡᄒᆞ니 국가 흥복이로다

ᄒᆞ시고 풍으로 ᄃᆡ원슈을 ᄇᆡᄒᆞ시고

인검을 주시다

풍이 ᄉᆞ은ᄒᆞ고 댱ᄃᆡ의 올ᄂᆞ 졔댱을 분발ᄒᆞ고

일셩 포향의 진문을 열^고 ᄊᆞ홈을 도도니

쳘통골이 ᄃᆡ로ᄒᆞ셔 ᄂᆡᄃᆞ라 서지져 왈

어린 ᄋᆞ희 어룬을 모로고 담 큰 쳬 ᄒᆞ는도다

ᄒᆞ고 마자 ᄊᆞ화 삼십여 합을 ᄊᆞ호더니

쳘통골이 ᄒᆞᆫ 손으로 창을 두루며

ᄒᆞᆫ 숀으로 등ᄎᆡ을 두루니

한진이 가시바치 되여 인ᄆᆡ 졉됵지 못ᄒᆞ는지라

원쉬 젹쟝의 요슐을 보고 즉시 낙화을 흔드니

그 가싀 화ᄒᆞ여 ᄌᆡ 되거ᄂᆞᆯ

쳘통골이 ᄯᅩ ᄭᅩᆺ가지을 흔드니

한진의 화광이 츙쳔ᄒᆞ거늘

원ᄉᆔ ᄯᅩ 낙화을 흔드니 화광이 스러지는지라

쳘통골이 ᄯᅩ ᄇᆡᆨ병을 거우루니 한진이 ᄇᆞ다히 되거늘

원ᄉᆔ ᄯᅩ 낙화을 흔드니 그 물이 ᄒᆞᆫ 졈도 엄는지라

원ᄉᆔ ᄃᆡ즐 왈

젹댱은 조고만 요슐노 쇼기려 ᄒᆞ나

ᄒᆞ날이 도으시니 밧비 황복ᄒᆞ여 쥭기를 면ᄒᆞ라

ᄒᆞ거늘 쳘통골이 계교 이지 못ᄒᆞ믈 보고 혜오되

션ᄉᆡᆼ이 이르기을쳔황보ᄉᆞᆯ의 낙화을 맛ᄂᆞ면 ᄑᆡᄒᆞ리 ᄒᆞ더니

풍이 필연 낙화을 ᄀᆞ졋도다

ᄒᆞ고 ᄃᆡ겁ᄒᆞ여 군ᄉᆞ을 거ᄂᆞ려 도라ᄀᆞ 크게 근심ᄒᆞ더니

ᄒᆞᆫ 게교을 ᄉᆡᆼ각ᄒᆞ고 션봉댱 호쳘노 삼텬 군을 거ᄂᆞ려

한신 좌편의 ᄆᆡ복ᄒᆞ고

ᄆᆡᆼ츈으로 오쳔 병을 거ᄂᆞ려 한진 동편의 ^ ᄆᆡ복ᄒᆞ고

한ᄐᆡ영으로 졍병 이만을 거느려 한진 셔문의 ᄆᆡ복ᄒᆞ고

도독 원희로 졍병 오만을 거느려

화냑 염초 등믈 쥰비ᄒᆞ여 젹진의 튱화ᄒᆞ라 ᄒᆞ고

제댱을 분발ᄒᆞᆫ 후 초경의 밥을 먹이고 이경의 ᄒᆡᆼ군ᄒᆞᄉᆡ

쳘통골이 스ᄉᆞ로 즁군이 되여 한진으로 나ᄋᆞᄀᆞ니라

ᄎᆞ셜 원ᄉᆔ 댱즁의셔 도젹 파ᄒᆞᆯ 묘ᄎᆡᆨ을 ᄉᆡᆼ각ᄒᆞ더니

믄득 음풍이 이러ᄂᆞ거늘

고히 여겨 ᄉᆞᄆᆡ 안흐로 ᄒᆞᆫ 괘을 어드니

ᄀᆞ쟝 불길ᄒᆞᆫ지라

즉시 졔쟝 블너 분부ᄒᆞ되

젹댱이 오날 밤의 우리 진을 겁칙ᄒᆞ리니

졔댱 군졸은 갑을 벗지 말고 쥰비ᄒᆞ라

ᄒᆞ고 ᄉᆞ면의 ᄆᆡ복ᄒᆞᆫ 후 진을 ᄀᆞ만히 옴기고 기다리더니

ᄉᆞ경 ᄯᆡ의 젹군이 이르러ᄉᆞ변의 츙화ᄒᆞ고

진즁의 도립ᄒᆞᆫ즉 ᄒᆞᆫ ᄉᆞᄅᆞᆷ도 업는지라

쥰비ᄒᆞ미 잇는 쥴 알고 급히 군을 믈니드니

일셩 포향의 ᄉᆞ면 복병이 살츌ᄒᆞ고

원ᄉᆔ 댱션ᄒᆞ여 즛치니

쥭엄이 뫼갓고 피흘녀 ᄂᆡ 되여더라

쳘통골이 셰 이치 못ᄒᆞ믈 보고 급히 ᄭᅩᆺ가지을 흔드니

한진의 화광이 튱텬ᄒᆞ지라

원ᄉᆔ 낙화을 흔드러 화광을 업시ᄒᆞ고 쳘통^골을 에우니

쳘통골이 등ᄎᆡ을 공즁의 던지니

등ᄎᆡ 화ᄒᆞ여 쳥뇽이 되여

쳘통골이 쳥뇽을 타고 공즁의 올나 싀살ᄒᆞ는지라

원ᄉᆔ ᄯᅩᄒᆞᆫ 낙화을 공즁의 던지니

화ᄒᆞ여 연ᄃᆡ 되여 타고 공즁의 올나 ᄃᆡ젹ᄒᆞ여

칠십여 합을 ᄊᆞ호더니

쳘통골이 비도을 더지니 비되 원슈을 향ᄒᆞ여 오ᄃᆞ가

연ᄃᆡ 압ᄒᆡ 이르러는 ᄌᆡ 되거늘

쳥통골이 ᄃᆡᄑᆡᄒᆞ여 평디의 ᄂᆞ려 ᄃᆞ라나거늘

원ᄉᆔ 연ᄃᆡ에셔 쳘통골의 가는 길을 막으니

쳘통골이 졍신이 아득ᄒᆞ여 ᄯᆞᄒᆡ 것구러지거늘

원ᄉᆔ 군ᄉᆞ을 호령ᄒᆞ여 ᄉᆞ로잡ᄋᆞ

본지의 도라와 댱하이 ᄭᅮᆯ이고 슈죄ᄒᆞ니

쳘통골이 ᄒᆞᆯ 일 업셔 살기을 ᄋᆡ걸ᄒᆞ거늘

원ᄉᆔ ᄃᆡ의 나려 ᄆᆡᆫ 거슬 그르고

댱ᄃᆡ의 올녀 위로ᄒᆞ고 텬ᄌᆞ게 쥬 왈

신이 쳘통골을 ᄉᆡᆼ금ᄒᆞ온즉

졔 임의 황복ᄒᆞ옵고 ᄀᆡ과쳔션ᄒᆞ오지라

복원 셩상은 하ᄒᆡ지ᄐᆡᆨ을 드리오ᄉᆞ

죄을 ᄉᆞᄒᆞ시고 본직을 쥬ᄉᆞ 도라 보ᄂᆡ시면

졔 ᄇᆞᆫᄃᆞ시 텬은을 감츅ᄒᆞᆯ가 ᄒᆞ나이다

상 왈

경의 쥬ᄉᆡ 여ᄎᆞᄒᆞ니 맛당히 ᄉᆞᄒᆞ노라

ᄒᆞ시고 쳘통골을 인견ᄒᆞᄉᆞ 은^위을 베퍼 위유ᄒᆞ시고

본직을 쥬시니

쳘통골이 ᄇᆡᆨᄇᆡ ᄉᆞ은ᄒᆞ고 본국으로 도라가니라

ᄎᆞ셜 텬ᄌᆡ 환군ᄒᆞᄉᆞ 문무 조하을 ᄇᆞ드신 후

졔댱을 봉작ᄒᆞ실ᄉᆡ

원슈로 초왕을 봉ᄒᆞ시고

기여는 ᄎᆞ례로 작상ᄒᆞ시니

원ᄉᆔ 돈슈 왈

신이 비록 촌공이 잇ᄉᆞ오나 왕작이 외람ᄒᆞ오니

원 폐ᄒᆞ은 살피쇼셔

상 왈

경의 공뇌 호ᄃᆡᄒᆞ거늘 왕작이 무어시 외람ᄒᆞ리요

ᄒᆞ시고 불윤ᄒᆞ시니

원ᄉᆔ ᄒᆞᆯ 일 업셔 ᄉᆞ은 후 쥬 왈

신의 ᄋᆞ비 계양의 잇ᄉᆞ와 ᄉᆞᄉᆡᆼ을 아지 못ᄒᆞ오니

복원 펴ᄒᆞ는 슈삭 말ᄆᆡ을 허ᄒᆞᄉᆞ

부ᄌᆡ 상면ᄒᆞᆯᄀᆞ ᄒᆞ나이다

상이 가르ᄉᆞᄃᆡ

경의 쥬ᄉᆡ 여ᄎᆞᄒᆞ니 이는 효되라

부ᄌᆡ 상봉ᄒᆞᆫ 후 슈히 도라와

집의 기ᄃᆞ리믈 져ᄇᆞ리지 말ᄂᆞ

ᄒᆞ신디 쵸왕이 ᄉᆞ은ᄒᆞ고 즉일 발ᄒᆡᆼᄒᆞ니라

ᄎᆞ셜 양ᄐᆡᄇᆡᆨ이 숑녀의 말을 신쳥ᄒᆞᄃᆞ가

가산이탕진ᄒᆞ고 노복이 이산ᄒᆞᄆᆡ

ᄌᆞ연 심ᄉᆡ 살난ᄒᆞ여 침식이 불안ᄒᆞᆫ 즁

두 눈이 침침ᄒᆞ여필경 이안졔ᄒᆞᄆᆡ

숑녜 구박이 ᄐᆡ심ᄒᆞ고

이웃 쇼년을 통간ᄒᆞ여 무슈 농낙ᄒᆞ거늘

승상이 이일을 짐작ᄒᆞ고

그졔나 ^ 옛 일을 ᄉᆡᆼ각고 후회ᄒᆞ믈 ᄆᆞ지 ᄋᆞ니러라

ᄎᆞ셜 총왕이 여러 ᄂᆞᆯ만의 계양의 일니

문젼이 ᄂᆡᆼ낙ᄒᆞ고 인젹이 고요하거늘

초왕이 비창ᄒᆞ믈 이기지 못ᄒᆞ여

초옥의 ᄂᆞᄋᆞᄀᆞ ᄌᆡᄇᆡ 읍고 왈

불초ᄌᆞ 풍이 왓ᄂᆞ이ᄃᆞ ᄒᆞ고 긔졀ᄒᆞ거늘

승상이 듯고 어인 듯ᄒᆞ다ᄀᆞ 크게 쇼ᄅᆡ 질너 왈

이 어인 말이뇨

ᄒᆞ거늘 풍이 졍신을 찰혀 다시 고 왈

부친이 엇지 쇼ᄌᆞ 풍을 모로시는이ᄀᆞ

ᄒᆞ니 승상이 그졔냐 풍인 쥴 알고

부지불각의 ᄂᆡᄃᆞ라 풍을 붓들고 통곡ᄒᆞ다ᄀᆞ

믄득 두 누이 ᄯᅳ이여 황연ᄒᆞᆫ지라

풍을 붓들고 여ᄎᆔ여광ᄒᆞ여 엇지 ᄒᆞᆯ 쥴 모로다가 왈

여뷔 무ᄉᆞᆼᄒᆞ여 이 지경을 당ᄒᆞ니

너을 보ᄆᆡ 엇지 붓그럽지 아니리요

왕ᄉᆞ는 이의라 믈논ᄒᆞ고

네 엇지 ᄒᆞ여 이럿틋 영귀ᄒᆞ여는뇨

풍이 ᄃᆡ 왈

소ᄌᆡ 젼후 고ᄒᆡᆼ을 엇지 다 고ᄒᆞ리잇ᄀᆞ

ᄒᆞ고 젼후 슈말을 일일히고ᄒᆞ고

텬ᄌᆡ 부친으로 연왕을 봉ᄒᆞ믈 고ᄒᆞᆫᄃᆡ

승상이 향안을 ᄇᆡ셜ᄒᆞᆫ 후 쳔은을 감튝ᄒᆞ더라

초왕이 숑녀을 가도고 부친긔 고 왈

송녀는 요물이라 그 죄을 다ᄉᆞ리려 ᄒᆞᄂᆞ이다

승상이 분연이 허락ᄒᆞ거늘

초왕이 인이을 모화 즐기고

부친을 뫼셔 발ᄒᆡᆼᄒᆞ여 경ᄉᆞ의 이르러 조현ᄒᆞ온ᄃᆡ

상이 반기ᄉᆞ 부ᄌᆡ 상봉ᄒᆞ믈 치위ᄒᆞ시더라

연왕이 옥계의 ᄂᆞᄋᆞᄀᆞ 쥬 왈

신이 명되 긔험ᄒᆞ와 집을 보존치 못ᄒᆞ올너니

텬은이 망극ᄒᆞ와 부ᄌᆡ 왕작이 외람ᄒᆞ옵□라

신의 왕작을 환슈ᄒᆞᄉᆞ 여년을 맛디 ᄒᆞ쇼셔

상 왈

경이 영ᄌᆞ을 두어 국가을 빗ᄂᆡ니

엇지 왕작을 ᄉᆞ양ᄒᆞ리요

ᄒᆞ시니 왕이 ᄆᆞ지 못ᄒᆞ여 ᄉᆞ은 퇴죠ᄒᆞ니라

초왕이 숑녀의 ᄉᆞ연을 쥬달ᄒᆞ온ᄃᆡ

상이 ᄇᆡ로ᄒᆞᄉᆞ ᄉᆞᄉᆞᄒᆞ라ᄒᆞ시다

텬ᄌᆡ 초왕을 인견ᄒᆞᄉᆞ 왈

경이 임의 ᄎᆔ실ᄒᆞ야는ᄃᆞ

초왕이 ᄃᆡ 왈

신이 도로의 분쥬ᄒᆞ와 ᄎᆔ실치 못ᄒᆞ여는니다

상 왈

짐이 ᄒᆞᆫ ᄯᆞᆯ이 잇스니

임ᄉᆞ의 덕이 업스나 건즐을 쇼임ᄒᆞ염즉 ᄒᆞᆫ지라

경은 ᄉᆞ향치 말ᄂᆞ

ᄒᆞ시고 녜부의 ᄐᆡᆨ일ᄒᆞᆫ즉

일슌이 격ᄒᆞ엿는지라

초왕이 ᄉᆞ양치 못ᄒᆞ여 ᄉᆞ은ᄒᆞ니라

이러 구러 길일이 ᄃᆞᄃᆞ르ᄆᆡ

위의을 휘동ᄒᆞ여 공쥬을 ᄆᆞᄌᆞ 젼안 교ᄇᆡ을 ᄆᆞᆺ친 후

초왕이 눈을 드러 공쥬을 보니

진짓 요조 ^ 유ᄒᆞᆫᄒᆞ여 ᄉᆡᆨ덕이 겸비ᄒᆞᆫ지라

날이 져물ᄆᆡ 신방의 드러 부뷔 운우지락을 일우니

온졍이 여산냑ᄒᆡᄒᆞ더라

ᄎᆞ셜 젹녈부인이 냥녀을 거ᄂᆞ려

옥뇽젼의셔 션도을 ᄃᆞᆺ가 월궁션이 되고

초왕은 공쥬로 ᄒᆡ로ᄒᆞ여 오ᄌᆞ 삼녀을 ᄉᆡᆼᄒᆞ니

ᄀᆡᄀᆡ히부풍모습ᄒᆞ여 인ᄋᆞ봉츄라

남가녀혼ᄒᆞ여 ᄌᆞ숀이 만당ᄒᆞ더라

광음이 여류ᄒᆞ여 션왕이 칠십칠셰의 졸하ᄆᆡ

초왕이 네을 갓초외 션산의 안댱ᄒᆞ고

삼상을 맛친 후 초왕이 오십구 셰의 우연 득병ᄒᆞ여

ᄌᆞ녀 등을 불너 이별ᄒᆞ고

혼ᄇᆡᆨ이 포포히ᄂᆞ라

옥뇽젼으로 ᄎᆞᄌᆞ 가ᄃᆞᄀᆞ

쳔황보ᄉᆞᆯ긔 낙화을 드리고

옥뇽젼의 이르러 모친을 뵈옵고

냥ᄆᆡ을 반긴 후 션도을 닥가 신션이 되엿더라

그후 ᄌᆞ숀이 번셩ᄒᆞ여

ᄃᆡᄃᆡ로쟉녹이 ᄭᅳᆫ치지 아니ᄒᆞ여

부귀 일셰을 기우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