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一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父母養我每 手指兒盪着也疼了半日

父母ㅣ 우리들흘 養홈애 손ᄭᅡ락이 ᄀᆡ개여도 半日을 알커든

這等刑具怎生當得?

이런 刑具ᄅᆞᆯ 엇디 當ᄒᆞ리오

莫不是前世冤業,

아니 이 前世寃業인가

等我認了罷

내 알롸 홈을 기ᄃᆞ림이 무던ᄒᆞ다

兄弟呵!孃只養你一人

아ᄋᆞ야 孃이 다ᄆᆞᆫ 너 ᄒᆞᆫ 사ᄅᆞᆷ을 養ᄒᆞ엿고

我痴長你三歲 多喫了三年飯 多穿了三年衣

내 네게 三歲 痴長ᄒᆞ여 三年ㅅ 밥을 더 먹고 三年ㅅ 오슬 더 닙어시니

等我認了罷

내 알롸 홈을 기ᄃᆞ림이 무던ᄒᆞ다

哥哥年紀大 知道理 會伏事孃

형이 나히 만하 ^ 道理ᄅᆞᆯ 아니 孃을 伏事ᄒᆞᆯ 줄을 알고

我少撒嬌不會伏事孃

나ᄂᆞᆫ 졈어 ᄒᆞᄀᆞ냥ᄒᆞ여 孃을 伏事ᄒᆞᆯ 줄을 아디 못ᄒᆞ니

等我認

내 알롸 홈을 기ᄃᆞ리라

你兩箇都莫認 你看我這臀腿抵得棍

너희 둘히 다 알롸 말라 네 보라 내 이 볼기막대ᄅᆞᆯ 견ᄃᆡ며

我這手指抵得儧 不怕他

내 이 손ᄭᅡ락이 잔지ᄅᆞᆯ 견ᄃᆡᆯ ᄭᅥ시니 뎌ᄅᆞᆯ 접허 아니ᄒᆞᄂᆞ니

等我抵他

내 뎌ᄅᆞᆯ 견ᄃᆡᆷ을 기ᄃᆞ리라

兄弟你便抵得

아ᄋᆞ야 너ᄂᆞᆫ 곳 견ᄃᆡ려 ᄒᆞ거니와

我二人如何抵得?

우리 두 사ᄅᆞᆷ이 엇디 견ᄃᆡ리오

哥哥 旣是珎二人抵不得

형아 임의 너 두 사ᄅᆞᆷ이 견ᄃᆡ디 믓ᄒᆞᆯ ᄭᅥ시면

等我認了罷

내 알롸 홈을 기ᄃᆞ림이 무던ᄒᆞ다

你回家說與孃 多買些酒肉來我喫

네 집의 도라가 孃ᄃᆞ려 닐러 만히 酒肉을 사오라 내 먹으리라

萬一僥倖遇官府來出囚 我便出去了

萬一 僥倖으로 官府ㅣ와 出囚홈을 만나면 내 곳 나갈 ᄭᅥ시니

那時節送我到法場上

그ᄠᅢ예 날을 보내여 法場上에 가든

把些錢與劊子手, 寬一兩箇時辰

져기 돈을 다가 劊子手ᄅᆞᆯ 주어 ᄒᆞᆫ두 ᄯᅢᄅᆞᆯ 눅여

與兩箇哥哥 唱一箇耍樂曲兒耍一耍

두 형으로 더부러 ᄒᆞᆫ 要樂ᄒᆞᄂᆞᆫ 곡됴ᄅᆞᆯ 블러 놀미

恰不是好?

마치 이 됴티 아니ᄒᆞ랴

豈可着你認?

엇디 가히 널로ᄒᆞ여 알라 ᄒᆞ리오

你家父母早亡 只留你一箇

네 집 父母ㅣ 일 죽고 다ᄆᆞᆫ 너 ᄒᆞ나흘 머므러시니

你死誰主你家宗祀?

네 죽으면 뉘 네 집 宗祀ᄅᆞᆯ 主ᄒᆞ리오

我弟兄二人 我死了還有箇兄弟在

우리ᄂᆞᆫ 弟兄 二人이라 내 죽어도 도로혀 아이 이시니

等我認罷

내 알롸 홈을 기ᄃᆞ림이 무던ᄒᆞ다

我認 大哥是我家宗子

내 알리라 큰 형은 이 우리집 宗子ㅣ라

主奉祖宗香火 決不可認

祖宗香火ᄅᆞᆯ 主奉ᄒᆞ니 결단코 가히 알롸 못ᄒᆞᆯ거시오

三哥是俺先父受他先尊付托的

三哥ᄂᆞᆫ 이 우리 先父ㅣ 뎌의 先尊의 付托을 바든 거시니

便是他自犯出來

곳 이 뎨 스스로 犯ᄒᆞ여 내여셔도

我亦當替他

우리 ᄯᅩᄒᆞᆫ 맛당히 뎌ᄅᆞᆯ ᄀᆞᄅᆞ츨여든

况是俺家兄弟同行被人誣賴

ᄒᆞ믈며 이 우리집 兄弟 ᄒᆞᆫ가지로 行ᄒᆞ여 사ᄅᆞᆷ의 무함ᄒᆞ야 짐을 닙어시니

豈可着他認?

엇디 可히 뎌로 ᄒᆞ여 알게 ᄒᆞ리오

決不可!決不可!

결단코 가티 아니ᄒᆞ고 결단코 가티 아니ᄒᆞ니

等我認的是

내 알롸 홈을 기ᄃᆞ림이 올타

俺三人都不認罷

우리 세 사ᄅᆞᆷ이 다 알롸 말미 무던ᄒᆞ다

如何抵得這刑具過

엇디 이 刑具ᄅᆞᆯ 견ᄃᆡ여 디내리오

殺人償命 上緊招承

사ᄅᆞᆷ을 죽임애 命을 償ᄒᆞᆯ ᄭᅥ시니 ᄲᆞᆯ리 招承ᄒᆞ라

商量甚的?

므서슬 商量ᄒᆞᄂᆞ뇨

是伍倫全打死

이 伍倫全이 텨 죽엿ᄂᆞ니

合坐小人罪

小人을 罪예 坐홈이 맛당ᄒᆞ니이다

是伍倫備打死 不干伍倫全事

이 伍倫備 텨 죽엿고 伍倫全의게 간셥ᄒᆞᆫ 일이 아니라

合坐小人罪

小人을 罪예 坐홈이 맛당ᄒᆞ니이다

他兩人都不曾打

뎌 두 사ᄅᆞᆷ은 다 일ᄶᅳᆨ 티디 아니ᄒᆞ엿고

是安克和踢着他小膓氣 因此身死

이 安克和ㅣ 뎌을 ᄎᆞ매 小膓을 알파 이런 젼ᄎᆞ로 몸이 죽어시니

合坐小人罪

小人을 罪예 坐홈이 맛당ᄒᆞ니이다

左右 迢三箇人好蹺蹊

左右ㅣ아 이 세 사ᄅᆞᆷ이 ᄀᆞ장 야긔ᄯᆞ다

別人打死人 撿屍明白,

다ᄅᆞᆫ 사ᄅᆞᆷ은 사ᄅᆞᆷ을 텨 죽이매 撿屍ᄅᆞᆯ 明白히 ᄒᆞ야

填了屍刑格目

屍形格目애 몌오고

上了長枷 還不肯認

긴 칼흘 메워도 도로혀 즐겨 알롸 아니ᄒᆞ고

認了又還攀指別人

알롸 호ᄃᆡ ᄯᅩ 도로혀 다ᄅᆞᆫ 사ᄅᆞᆷ을 攀指ᄒᆞ거ᄂᆞᆯ

他三人爭着認死 好蹺蹊

뎌 세 사ᄅᆞᆷ은 알롸 ᄒᆞ야 죽기ᄅᆞᆯ ᄃᆞᆺ토니 ᄀᆞ장 야긔ᄯᆞ다

左右 你背地裡再討他口氣

左右ㅣ아 네 ᄀᆞ만이 다시 뎌의 口氣ᄅᆞᆯ 탐디ᄒᆞ여

看他說的話是眞是假

뎌의 니ᄅᆞᄂᆞᆫ 말이 이 眞인가 假ᅟᅵᆫ가 보라

理會得 你三箇弟兄聽我說

알게이다 너희 세 弟兄이 내 닐음을 드르라

官府不是作耍處

官府ㅣ 이 ᄀᆞ랠 곳이 아니라

你旣認了死罪 便要上長枷手杻脚镣

네 임의 死罪ᄅᆞᆯ 알롸 ᄒᆞ면 곳 긴 칼 메우고 손에 뉴 박고 죡쇄ᄒᆞ엿다가

有朝一日 法司官來出囚

ᄒᆞᄅᆞ 아ᄎᆞᆷ에 法司官이 와 囚ᄅᆞᆯ 내면

便令你出去十字街頭 斬了頭 身首異處

곳 너ᄅᆞᆯ 잡아 十字거리예 나가 마리ᄅᆞᆯ 베혀 身首ᄅᆞᆯ 畢處ᄒᆞ리니

不是耍 你兄弟看

이 ᄀᆞ래옴이 아니라 너희 兄弟ㅣ 보라

着實是誰下手打人

진실로 뉘 下手ᄒᆞ여 사ᄅᆞᆷ을 티뇨

只着一箇認罷

그저 ᄒᆞ나흐로 ᄒᆞ여 알게 홈이 무던ᄒᆞ다

是我下手

이 내 下手ᄒᆞ엿고

不平他二人事

뎌 두 사ᄅᆞᆷ의게 간셥ᄒᆞᆫ 일이 아니라

認了不要悔

알롸 ᄒᆞ고 뉘웃디 말라

有心認又悔 不是男子

有心ᄒᆞ여 알롸 ᄒᆞ고 ᄯᅩ 뉘우츠면 이 男子ㅣ 아니라

不干我哥哥事 是我下手打死來

내 형의게 간셥ᄒᆞᆫ 일이 아니라 이 내 下手ᄒᆞ여 텨 죽엿노라

認了不要悔

알롸 ᄒᆞ고 뉘 웃디 말라

羞實是我 我又何悔?

진실로 이 내니 내 ᄯᅩ 엇디 뉘웃츠리오

不干他兩箇事

뎌 둘의게 간셥ᄒᆞᆫ 일이 아니라

他兩箇見得牢裡高堂大屋 淸涼自在

뎌 둘히 옥에 高堂大屋이 淸凉自在ᄒᆞ며

監得罪人多 有好朋友好耍樂

가틴 罪人이 만히 됴흔 朋友와 됴흔 즐거온 거시 이심을 보고

他貪心要爭我的死

뎨 貪心으로 내 죽기ᄅᆞᆯ ᄃᆞ토고져 ᄒᆞ거니와

委的不干他事

진실로 뎌의게 간셥ᄒᆞᆫ 일이 아니라

不干他事

뎌의게 간셥ᄒᆞᆫ 일이 아니라

不干他事

뎌의게 간셥ᄒᆞᆫ 일이 아니라

二位哥哥 你好沒天理

二位 兄아 네 ᄀᆞ장 天理업다

我做好漢打死人

내 好漢이 되야 사ᄅᆞᆷ을 텨 죽엿거ᄂᆞᆯ

你却要爭 我的也要

네 ᄯᅩ ᄃᆞ토고져 ᄒᆞᄂᆞ냐 나도 要ᄒᆞ노니

我肯與你是?

내 즐겨 너ᄅᆞᆯ 줌이 올ᄒᆞ랴

胡說

간대로 니ᄅᆞᆫ다

這是甚麼去處 你還來說笑!

이 엇던 곳이완ᄃᆡ ^ 네 도로혀 닐러 웃ᄂᆞᆫ다

天下人沒不死的

天下ㅅ 사ᄅᆞᆷ이 죽디 아니리 업슨디라

我死得一箇好名聲

내 죽음은 ᄒᆞᆫ 됴ᄒᆞᆫ 名聲을 어드니

這等快活如何不笑?

이런 즐거옴을 엇디 웃디 아니ᄒᆞ리오

覆尊官 他三箇着實都要認死

尊官ᄭᅴ ᄉᆞᆲᄂᆞ니 뎨 세히 진실로 다 죽기ᄅᆞᆯ 알고져 ᄒᆞᄂᆞ이다

問他家還有甚的人

물으라 뎌의 집의 도로혀 엇던 사ᄅᆞᆷ이 잇ᄂᆞ뇨

有箇老母

老母ㅣ 잇ᄂᆞ이다

喚他母親來便見端的

뎌의 母親을 블러와야 곳 일뎡 그런줄을 보리라

他見送飯在門外

뎨 시방 밥을 보내야 門밧ᄭᅴ 잇ᄂᆞ이다

喚他進來

뎌ᄅᆞᆯ 블러 나아오라

相公喚伍倫全母

相公이 伍倫全의 母ᄅᆞᆯ 브르신다

伍倫全備諺解 卷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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