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一
父母養我每 手指兒盪着也疼了半日
父母ㅣ 우리들흘 養홈애 손ᄭᅡ락이 ᄀᆡ개여도 半日을 알커든
這等刑具怎生當得?
이런 刑具ᄅᆞᆯ 엇디 當ᄒᆞ리오
莫不是前世冤業,
아니 이 前世寃業인가
等我認了罷
내 알롸 홈을 기ᄃᆞ림이 무던ᄒᆞ다
兄弟呵!孃只養你一人
아ᄋᆞ야 孃이 다ᄆᆞᆫ 너 ᄒᆞᆫ 사ᄅᆞᆷ을 養ᄒᆞ엿고
我痴長你三歲 多喫了三年飯 多穿了三年衣
내 네게 三歲 痴長ᄒᆞ여 三年ㅅ 밥을 더 먹고 三年ㅅ 오슬 더 닙어시니
等我認了罷
내 알롸 홈을 기ᄃᆞ림이 무던ᄒᆞ다
哥哥年紀大 知道理 會伏事孃
형이 나히 만하 ^ 道理ᄅᆞᆯ 아니 孃을 伏事ᄒᆞᆯ 줄을 알고
我少撒嬌不會伏事孃
나ᄂᆞᆫ 졈어 ᄒᆞᄀᆞ냥ᄒᆞ여 孃을 伏事ᄒᆞᆯ 줄을 아디 못ᄒᆞ니
等我認
내 알롸 홈을 기ᄃᆞ리라
你兩箇都莫認 你看我這臀腿抵得棍
너희 둘히 다 알롸 말라 네 보라 내 이 볼기막대ᄅᆞᆯ 견ᄃᆡ며
我這手指抵得儧 不怕他
내 이 손ᄭᅡ락이 잔지ᄅᆞᆯ 견ᄃᆡᆯ ᄭᅥ시니 뎌ᄅᆞᆯ 접허 아니ᄒᆞᄂᆞ니
等我抵他
내 뎌ᄅᆞᆯ 견ᄃᆡᆷ을 기ᄃᆞ리라
兄弟你便抵得
아ᄋᆞ야 너ᄂᆞᆫ 곳 견ᄃᆡ려 ᄒᆞ거니와
我二人如何抵得?
우리 두 사ᄅᆞᆷ이 엇디 견ᄃᆡ리오
哥哥 旣是珎二人抵不得
형아 임의 너 두 사ᄅᆞᆷ이 견ᄃᆡ디 믓ᄒᆞᆯ ᄭᅥ시면
等我認了罷
내 알롸 홈을 기ᄃᆞ림이 무던ᄒᆞ다
你回家說與孃 多買些酒肉來我喫
네 집의 도라가 孃ᄃᆞ려 닐러 만히 酒肉을 사오라 내 먹으리라
萬一僥倖遇官府來出囚 我便出去了
萬一 僥倖으로 官府ㅣ와 出囚홈을 만나면 내 곳 나갈 ᄭᅥ시니
那時節送我到法場上
그ᄠᅢ예 날을 보내여 法場上에 가든
把些錢與劊子手, 寬一兩箇時辰
져기 돈을 다가 劊子手ᄅᆞᆯ 주어 ᄒᆞᆫ두 ᄯᅢᄅᆞᆯ 눅여
與兩箇哥哥 唱一箇耍樂曲兒耍一耍
두 형으로 더부러 ᄒᆞᆫ 要樂ᄒᆞᄂᆞᆫ 곡됴ᄅᆞᆯ 블러 놀미
恰不是好?
마치 이 됴티 아니ᄒᆞ랴
豈可着你認?
엇디 가히 널로ᄒᆞ여 알라 ᄒᆞ리오
你家父母早亡 只留你一箇
네 집 父母ㅣ 일 죽고 다ᄆᆞᆫ 너 ᄒᆞ나흘 머므러시니
你死誰主你家宗祀?
네 죽으면 뉘 네 집 宗祀ᄅᆞᆯ 主ᄒᆞ리오
我弟兄二人 我死了還有箇兄弟在
우리ᄂᆞᆫ 弟兄 二人이라 내 죽어도 도로혀 아이 이시니
等我認罷
내 알롸 홈을 기ᄃᆞ림이 무던ᄒᆞ다
我認 大哥是我家宗子
내 알리라 큰 형은 이 우리집 宗子ㅣ라
主奉祖宗香火 決不可認
祖宗香火ᄅᆞᆯ 主奉ᄒᆞ니 결단코 가히 알롸 못ᄒᆞᆯ거시오
三哥是俺先父受他先尊付托的
三哥ᄂᆞᆫ 이 우리 先父ㅣ 뎌의 先尊의 付托을 바든 거시니
便是他自犯出來
곳 이 뎨 스스로 犯ᄒᆞ여 내여셔도
我亦當替他
우리 ᄯᅩᄒᆞᆫ 맛당히 뎌ᄅᆞᆯ ᄀᆞᄅᆞ츨여든
况是俺家兄弟同行被人誣賴
ᄒᆞ믈며 이 우리집 兄弟 ᄒᆞᆫ가지로 行ᄒᆞ여 사ᄅᆞᆷ의 무함ᄒᆞ야 짐을 닙어시니
豈可着他認?
엇디 可히 뎌로 ᄒᆞ여 알게 ᄒᆞ리오
決不可!決不可!
결단코 가티 아니ᄒᆞ고 결단코 가티 아니ᄒᆞ니
等我認的是
내 알롸 홈을 기ᄃᆞ림이 올타
俺三人都不認罷
우리 세 사ᄅᆞᆷ이 다 알롸 말미 무던ᄒᆞ다
如何抵得這刑具過
엇디 이 刑具ᄅᆞᆯ 견ᄃᆡ여 디내리오
殺人償命 上緊招承
사ᄅᆞᆷ을 죽임애 命을 償ᄒᆞᆯ ᄭᅥ시니 ᄲᆞᆯ리 招承ᄒᆞ라
商量甚的?
므서슬 商量ᄒᆞᄂᆞ뇨
是伍倫全打死
이 伍倫全이 텨 죽엿ᄂᆞ니
合坐小人罪
小人을 罪예 坐홈이 맛당ᄒᆞ니이다
是伍倫備打死 不干伍倫全事
이 伍倫備 텨 죽엿고 伍倫全의게 간셥ᄒᆞᆫ 일이 아니라
合坐小人罪
小人을 罪예 坐홈이 맛당ᄒᆞ니이다
他兩人都不曾打
뎌 두 사ᄅᆞᆷ은 다 일ᄶᅳᆨ 티디 아니ᄒᆞ엿고
是安克和踢着他小膓氣 因此身死
이 安克和ㅣ 뎌을 ᄎᆞ매 小膓을 알파 이런 젼ᄎᆞ로 몸이 죽어시니
合坐小人罪
小人을 罪예 坐홈이 맛당ᄒᆞ니이다
左右 迢三箇人好蹺蹊
左右ㅣ아 이 세 사ᄅᆞᆷ이 ᄀᆞ장 야긔ᄯᆞ다
別人打死人 撿屍明白,
다ᄅᆞᆫ 사ᄅᆞᆷ은 사ᄅᆞᆷ을 텨 죽이매 撿屍ᄅᆞᆯ 明白히 ᄒᆞ야
填了屍刑格目
屍形格目애 몌오고
上了長枷 還不肯認
긴 칼흘 메워도 도로혀 즐겨 알롸 아니ᄒᆞ고
認了又還攀指別人
알롸 호ᄃᆡ ᄯᅩ 도로혀 다ᄅᆞᆫ 사ᄅᆞᆷ을 攀指ᄒᆞ거ᄂᆞᆯ
他三人爭着認死 好蹺蹊
뎌 세 사ᄅᆞᆷ은 알롸 ᄒᆞ야 죽기ᄅᆞᆯ ᄃᆞᆺ토니 ᄀᆞ장 야긔ᄯᆞ다
左右 你背地裡再討他口氣
左右ㅣ아 네 ᄀᆞ만이 다시 뎌의 口氣ᄅᆞᆯ 탐디ᄒᆞ여
看他說的話是眞是假
뎌의 니ᄅᆞᄂᆞᆫ 말이 이 眞인가 假ᅟᅵᆫ가 보라
理會得 你三箇弟兄聽我說
알게이다 너희 세 弟兄이 내 닐음을 드르라
官府不是作耍處
官府ㅣ 이 ᄀᆞ랠 곳이 아니라
你旣認了死罪 便要上長枷手杻脚镣
네 임의 死罪ᄅᆞᆯ 알롸 ᄒᆞ면 곳 긴 칼 메우고 손에 뉴 박고 죡쇄ᄒᆞ엿다가
有朝一日 法司官來出囚
ᄒᆞᄅᆞ 아ᄎᆞᆷ에 法司官이 와 囚ᄅᆞᆯ 내면
便令你出去十字街頭 斬了頭 身首異處
곳 너ᄅᆞᆯ 잡아 十字거리예 나가 마리ᄅᆞᆯ 베혀 身首ᄅᆞᆯ 畢處ᄒᆞ리니
不是耍 你兄弟看
이 ᄀᆞ래옴이 아니라 너희 兄弟ㅣ 보라
着實是誰下手打人
진실로 뉘 下手ᄒᆞ여 사ᄅᆞᆷ을 티뇨
只着一箇認罷
그저 ᄒᆞ나흐로 ᄒᆞ여 알게 홈이 무던ᄒᆞ다
是我下手
이 내 下手ᄒᆞ엿고
不平他二人事
뎌 두 사ᄅᆞᆷ의게 간셥ᄒᆞᆫ 일이 아니라
認了不要悔
알롸 ᄒᆞ고 뉘웃디 말라
有心認又悔 不是男子
有心ᄒᆞ여 알롸 ᄒᆞ고 ᄯᅩ 뉘우츠면 이 男子ㅣ 아니라
不干我哥哥事 是我下手打死來
내 형의게 간셥ᄒᆞᆫ 일이 아니라 이 내 下手ᄒᆞ여 텨 죽엿노라
認了不要悔
알롸 ᄒᆞ고 뉘 웃디 말라
羞實是我 我又何悔?
진실로 이 내니 내 ᄯᅩ 엇디 뉘웃츠리오
不干他兩箇事
뎌 둘의게 간셥ᄒᆞᆫ 일이 아니라
他兩箇見得牢裡高堂大屋 淸涼自在
뎌 둘히 옥에 高堂大屋이 淸凉自在ᄒᆞ며
監得罪人多 有好朋友好耍樂
가틴 罪人이 만히 됴흔 朋友와 됴흔 즐거온 거시 이심을 보고
他貪心要爭我的死
뎨 貪心으로 내 죽기ᄅᆞᆯ ᄃᆞ토고져 ᄒᆞ거니와
委的不干他事
진실로 뎌의게 간셥ᄒᆞᆫ 일이 아니라
不干他事
뎌의게 간셥ᄒᆞᆫ 일이 아니라
不干他事
뎌의게 간셥ᄒᆞᆫ 일이 아니라
二位哥哥 你好沒天理
二位 兄아 네 ᄀᆞ장 天理업다
我做好漢打死人
내 好漢이 되야 사ᄅᆞᆷ을 텨 죽엿거ᄂᆞᆯ
你却要爭 我的也要
네 ᄯᅩ ᄃᆞ토고져 ᄒᆞᄂᆞ냐 나도 要ᄒᆞ노니
我肯與你是?
내 즐겨 너ᄅᆞᆯ 줌이 올ᄒᆞ랴
胡說
간대로 니ᄅᆞᆫ다
這是甚麼去處 你還來說笑!
이 엇던 곳이완ᄃᆡ ^ 네 도로혀 닐러 웃ᄂᆞᆫ다
天下人沒不死的
天下ㅅ 사ᄅᆞᆷ이 죽디 아니리 업슨디라
我死得一箇好名聲
내 죽음은 ᄒᆞᆫ 됴ᄒᆞᆫ 名聲을 어드니
這等快活如何不笑?
이런 즐거옴을 엇디 웃디 아니ᄒᆞ리오
覆尊官 他三箇着實都要認死
尊官ᄭᅴ ᄉᆞᆲᄂᆞ니 뎨 세히 진실로 다 죽기ᄅᆞᆯ 알고져 ᄒᆞᄂᆞ이다
問他家還有甚的人
물으라 뎌의 집의 도로혀 엇던 사ᄅᆞᆷ이 잇ᄂᆞ뇨
有箇老母
老母ㅣ 잇ᄂᆞ이다
喚他母親來便見端的
뎌의 母親을 블러와야 곳 일뎡 그런줄을 보리라
他見送飯在門外
뎨 시방 밥을 보내야 門밧ᄭᅴ 잇ᄂᆞ이다
喚他進來
뎌ᄅᆞᆯ 블러 나아오라
相公喚伍倫全母
相公이 伍倫全의 母ᄅᆞᆯ 브르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