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一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是로ᄡᅥ 非ᄅᆞᆯ 삼아 百 가지로 暗索巧取ᄒᆞ여

打人 罵人 儧人 夾人

사ᄅᆞᆷ을 티며 사ᄅᆞᆷ을 ᄭᅮ지즈며 사ᄅᆞᆷ을 잔지ᄒᆞ며 사ᄅᆞᆷ을 갸곤ᄒᆞ여

取覓錢鈔

錢鈔ᄅᆞᆯ 取覓ᄒᆞᄂᆞ니

這箇官人受人告狀

이 官人이 사ᄅᆞᆷ의 告狀을 밧고

送些禮物也不肯受

져기 禮物을 보내여도 즐겨 밧디 아니ᄒᆞ니

豈不是好官?

엇디 이 好官이 아니리오

快踈放了

ᄲᆞᆯ리 踈放ᄒᆞ라

相公差了

相公아 그ᄅᆞ이다

這囚犯做官人懶惰

이 囚犯이 官人이 되여 懶惰ᄒᆞ야

人來告狀 與他不肯接受分理

사ᄅᆞᆷ이 와 告狀ᄒᆞ되 뎌ᄅᆞᆯ 위ᄒᆞ여 즐겨 接受分理티 아니ᄒᆞ니이다

原來是如此

본ᄃᆡ 이러ᄐᆞᆺ ᄒᆞ닷다

你這廝 旣受朝命爲官

너 이 놈아 이믜 朝命을 바다 官員이 되여시니

食君之祿則當盡心職事

님금의 祿을 먹으면 맛당히 職事에 ^ 盡心ᄒᆞᆯ ᄭᅥ시오

也不想

ᄯᅩ ᄉᆡᆼ각디 못ᄒᆞᄂᆞᆫ다

你是一箇書生, 一旦擢居民上

네 이 一箇 書生으로 一朝애 民上에 擢居ᄒᆞ여

出入前從後擁 擡上擡下

出入애 前從後擁ᄒᆞ며 들어 올리며 들어 ᄂᆞ리오고

打人不敢回拳

사ᄅᆞᆷ을 텨도 감히 주머괴ᄅᆞᆯ 도로혀디 못ᄒᆞ고

罵人不敢應嘴

사ᄅᆞᆷ을 ᄭᅮ지저도 敢히 부리ᄅᆞᆯ 應티 못ᄒᆞ니

豈是怕你?

엇디 이 너ᄅᆞᆯ 저퍼홈이리오

你却尸位素餐

네 ᄯᅩ 位에 尸ᄒᆞ고 素히 餐ᄒᆞ야

全不理事

젼혀 일을 다ᄉᆞ리디 아니ᄒᆞ고

苟圖一時安逸

구챠히 一時安逸을 도모ᄒᆞᄂᆞᆫ고야

却不念

ᄯᅩ 念티 아니ᄒᆞᄂᆞᆫ다

百姓每含冤負屈

百姓들이 含寃 負屈ᄒᆞ여

不得已抛家失業來告狀

마디 못ᄒᆞ여 집을 ᄇᆞ리며 業을 失ᄒᆞ고 와 告狀ᄒᆞ거늘

你又不以時受理

네 ᄯᅩ 時로ᄡᅥ 受理티 아니ᄒᆞ니

使他屈何所伸?

뎌의 셜옴으로 ᄒᆞ여곰 어ᄃᆡ 펼 ᄲᅢ리오

小人有罪但是記得聖人之言

小人이 罪 잇거니와 다ᄆᆞᆫ 聖人의 말ᄉᆞᆷ을 記得ᄒᆞ니

“聽訟吾猶人也

訟을 드름이 내 사ᄅᆞᆷ과 ᄀᆞᆺᄐᆞ나

必也使無訟乎"

반ᄃᆞ시 ᄒᆞ여곰 訟이 업게 ᄒᆞ린뎌 ᄒᆞ시니

所以小人不才不敢受理

이러모로 小人不才ㅣ 敢히 受理티 아니호이다

這廝非但做官不知方法

이 놈이 다ᄆᆞᆫ 벼ᄉᆞᆯ홈애 方法을 아디 못ᄒᆞᆯ ᄲᅮᆫ이 아니라

讀書也不曉義理

글을 닑어도 義理ᄅᆞᆯ 아디 못ᄒᆞ엿도다

此是你不受理

이ᄂᆞᆫ 네 受理티 아니홈이니

比聖人說的不同

聖人의 닐ᄋᆞ심애 比컨대 ᄀᆞᆺ디 아니ᄒᆞ다

聖人說 爲官的以德化民

聖人의 니ᄅᆞ심은 관원 되얏ᄂᆞᆫ 이 德으로ᄡᅥ 民을 化ᄒᆞ면

民自無訟

民이 스스로 訟이 업스리라 ᄒᆞ심이어늘

你全不受理

너ᄂᆞᆫ 젼혀 受理티 아니ᄒᆞ고

却以此藉口

ᄯᅩ 일로ᄡᅥ 藉口ᄒᆞᄂᆞᆫ고나

左右 送下牢去長監着

左右ㅣ야 옥에 ᄂᆞ리와 기리 가도라

這起是犯夜的

이 무리ᄂᆞᆫ 이 犯夜ᄒᆞᆫ 이로소이다

你這廝 三更半夜你那裡去來?

너 이놈아 三更半夜에 네 어ᄃᆡ 갓든다

小人不曾犯夜

小人이 일ᄶᅳᆨ 犯夜티 아니ᄒᆞ엿ᄂᆞ이다

誰拿你來?

뉘 너를 잡아 오뇨

這提控拿我來

이 提控이 나ᄅᆞᆯ 잡아 오니이다

你甚時分拿他來?

네 어ᄂᆡ ᄠᅢ예 뎌ᄅᆞᆯ 잡아 오뇨

昨日日西時候

어제 日西 時候ㅣ러니이다

你豈不見譙樓前寫兩行

네 엇디 鐎樓앏픠 두 줄 쓴 거슬 보디 못ᄒᆞ엿ᄂᆞᆫ다

一更三點鍾 聲靜禁人行

一更三點鍾 聲靜禁人行이라 ᄒᆞ엿거ᄂᆞᆯ

你如何日間拿人來犯夜

네 엇디 日間에 사ᄅᆞᆷ을 잡아 와 犯夜ㅣ라 ᄒᆞᄂᆞᆫ다

若到夜裡 他和他老婆關著房門睡

만일 밤의 ^ 다ᄃᆞᄅᆞ면 뎨 뎌의 老婆와 집 門을 닷고 자리니

我那裡去尋他?

내 어ᄃᆡ 가 뎌ᄅᆞᆯ 어드리잇고

打這溌吏!送下監去!

이 보피라온 아젼을 티라 ᄂᆞ리와 가도라

左右 看有告狀的叫入來

左右ㅣ야 보아 告狀ᄒᆞ리 잇거든 블러 드리라

天 天!

하ᄂᆞᆯ아 하ᄂᆞᆯ아

我夫你屈被人打死了

우리 지아비 네 셜리 사ᄅᆞᆷ의 텨 죽임을 닙어다

天 天!

하ᄂᆞᆯ아 하ᄂᆞᆯ아

左右 那婦人告甚的?

左右ㅣ아 뎌 婦人이 므시슬 告ᄒᆞᄂᆞ뇨

他告天

뎨 하ᄂᆞᆯ을 告ᄒᆞᄂᆞ이다

胡說

간대로 닐ᄋᆞᆫ다

他口口聲聲叫天

뎨 口口聲聲이 하ᄂᆞᆯ을 브ᄅᆞ니

豈不是告天

엇디 이 하ᄂᆞᆯ을 告홈이 아니리오

左右 問他有狀沒有

左右ㅣ아 뎌ᄃᆞ려 狀이 잇ᄂᆞᆫ가 업ᄂᆞᆫ가 무르라

不會窮狀 只是口詞

狀 쓸 줄을 아디 못ᄒᆞ니 그저 이 口詞로 ᄒᆞᄂᆞ이다

你說我聽

네 니ᄅᆞ라 내 드르리라

告狀人身姓孫 丈夫是胡子傳的後身

告狀人身의 姓은 孫이오 丈夫ᄂᆞᆫ 이 胡子傳의 後身이라

他做甚生理?

뎨 므ᄉᆞᆷ 生理를 ᄒᆞ더뇨

他每日家街頭去巡

뎨 每日의 거리에 가 巡ᄒᆞ더니이다

你丈夫每日巡甚的?

네 丈夫ㅣ 每日에 무서슬 巡ᄒᆞ더뇨

巡着歌樓酒店門

歌樓酒店門에 巡ᄒᆞ더니이다

巡了如何?

巡ᄒᆞ다가 엇디ᄒᆞ뇨

不知撞着甚的人

아디 못게이다 엇던 사ᄅᆞᆷ을 만나

被人打死命無存

사ᄅᆞᆷ의 텨 죽임을 닙어 命이 업ᄉᆞᆺᄂᆞ이다

誰人打死他?

뉘 뎌ᄅᆞᆯ 텨 죽이뇨

不是老李 定是老陳

이 老李 아니면 일뎡 이 老陳이로소이다

你不知人姓名

네 사ᄅᆞᆷ의 姓名을 아디 못ᄒᆞ고

如何來告狀?

엇디 와 告狀ᄒᆞᄂᆞᆫ다

等我去門前問一問

내 門前에 가 무름을 기ᄃᆞ리쇼셔

人說道是伍家三箇小胡孫

사ᄅᆞᆷ이 닐오되 이 伍家 세 小胡孫이라 ᄒᆞ더이다

左右 此間有姓伍的沒有

左右ㅣ야 여긔 姓伍 개 잇ᄂᆞ냐 업ᄂᆞ냐

此間五馬坊伍太守家有三箇兒子

여긔 伍馬坊伍太守 집의 세 兒子ㅣ 이셔

三月三日 正在儒學前與人致爭

三月 三日에 졍히 儒學 앏희 이셔 사ᄅᆞᆷ으로 더브러 싸호니이다

莫不是他

아니 이 뎬가

左右 拘將來

左右ㅣ아 잡아 오라

伍家三箇兒子到了

伍家 세 兒子ㅣ 왓ᄂᆞ이다

如何不跪

엇디 ᄭᅮ디 아니ᄒᆞᄂᆞ뇨

不知因甚事

아디 못게이다 므슴 일을 因홈이니잇고

這婦人告稱弟兄打死他丈夫

이 婦人이 네 弟兄이 뎌의 丈夫ᄅᆞᆯ 텨 죽이다 告ᄒᆞ엿다

閉門房裡坐 禍從天上來

門을 닷고 집의 안잣거ᄂᆞᆯ 禍ㅣ 天上으로 조차 오도다

左右 且將這婦人送下監去

左右ㅣ야 아직 이 婦人을 다가 ᄂᆞ리와 가도라

你弟兄如何扞殺人

네 弟兄이 엇디 사ᄅᆞᆷ을 텨 죽이뇨

竝不曾

다 아니ᄒᆞ엿ᄂᆞ이다

你供將狀來

네 供ᄒᆞ여 狀을 가져오라

不曉得供

供ᄒᆞᆯ 줄을 아디 못ᄒᆞ노이다

你會打死人 不會供狀?

네 사ᄅᆞᆷ을 텨 죽일 줄은 알고 供狀ᄒᆞᆯ줄은 아디못ᄒᆞᄂᆞ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