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一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姐姐莫聽這妮子胡說

姐姐ㅣ야 이년의 간대로 니ᄅᆞᆷ을 듯디 마ᄅᆞ쇼셔

今日是二月十五日

오ᄂᆞᆯ은 이 二月 十五日이라

春風和暖 花草芳菲

春風이 和暖ᄒᆞ고 花草芳菲ᄒᆞ니

我與妹子 後園中賞翫一遭

내 妹子로 더브러 ^ 後園中의 ᄒᆞᆫ 디위 구경홈이

多少是好

언머 이 됴커니ᄯᆞ녀

姐姐請行

姐姐ㅣ야 請컨대 行ᄒᆞ쇼셔

妹子便隨後

妹子ㅣ 곳 隨後ᄒᆞ리이다

媚春也走一遭

媚春도 ᄒᆞᆫ 디위 가사이다

轉過薔薇架邊木香棚後 這裡便是花園

薔薇 갸ᄌᆞᄭᆞ와 木香가개 뒤흘 도라 디나면 예 곳이 花園이라

姐姐 柳搖臺郵東風暖

姐姐ㅣ야 버들이 臺榭에 흔득임애 東風이 ᄃᆞᄉᆞ고

花壓欄干春晝長 眞箇好景物

곳이 欄干을 눌너심애 봄낫이 기니 진실로 됴흔 景物이로다

媚春 俺姉妹遊賞

媚春아 우리姊妹遊賞홈애

不覺日色晩了 月兒纔上

日色이 느즘을 ᄭᆡᄃᆞᆺ디 못ᄒᆞ엿ᄃᆞ니 ᄃᆞᆯ이 ᄀᆞᆺ 올라시니

你去房中取香案來

네 房中에 가 香案을 가져오라

我姉妹燒香祝願一番 多少是好

우리 姊妹ㅣ 향을 픠워 ᄒᆞᆫ 번 祝願홈이 언머 이 됴커니ᄯᆞ녀

取香案來了

香案 가져왓ᄂᆞ이다

媚春 燒香

媚春아 燒香ᄒᆞ라

折杏花一枝插在膽甁裡

杏花 ᄒᆞᆫ 가지ᄅᆞᆯ 것거 膽甁에 ᄭᅩ자 두라

燒香了 快來拜 快來拜!

香을 픠워시니 ᄲᆞᆯ리 와 절ᄒᆞ쇼셔 ᄲᆞᆯ리 와 절ᄒᆞ쇼셔

等月婆婆保護你每

月婆婆ㅣ 너희들을 保護ᄒᆞ야

早早一人得箇老公

일ᄶᅳᆨ이 ᄒᆞᆫ 사ᄅᆞᆷ이 ᄒᆞᆫ 老公식 엇게 홈을 기ᄃᆞ리쇼셔

胡說

간대로 니ᄅᆞᆫ다

請二姐燒香

請컨대 二姐ᄂᆞᆫ 燒香ᄒᆞ쇼셔

恁二位姐姐 一箇祝君 一箇祝親

너 二位 姐姐ㅣ ᄒᆞ나흔 님금을 빌고 ᄒᆞ나흔 어버이ᄅᆞᆯ 비니

等我媚春也祝恁兩箇一祝

나 媚春도 너 둘흘 빌믈 기ᄃᆞ리쇼셔

呸!丫頭說甚的話?

呸ㅣ 丫 頭ㅣ아 므ᄉᆞᆷ 말 닐ᄅᆞᄂᆞᆫ다

我說的話 正是你兩箇姐姐心中意

내 닐ᄋᆞᄂᆞᆫ 말은 졍히 이 너 두 姐姐의 心中意ᄅᆞᆯ 닐ᄋᆞ고져 ^ 호ᄃᆡ

要說說不出來的

닐러 내디 못ᄒᆞᄂᆞᆫ 거시라

男不敎成豬

ᄉᆞ나희ᄅᆞᆯ ᄀᆞᄅᆞ치디 아니면 돗히 되고

女不敎成驢

겨집을 ᄀᆞᆯᄋᆞ치디 아니면 나귀 되ᄂᆞ니

好 好 這媚子每在此開要得好

됴타 됴타 이년들히 예 이셔 놀기ᄅᆞᆯ 됴히 ᄒᆞᄂᆞᆫ고나

書又不讀 字又不寫

글도 ᄯᅩ 닑디 아니ᄒᆞ고 字도 ᄯᅩ 쓰디 아니ᄒᆞ고

女工又不做 是何道理?

女工도 ᄯᅩ ᄒᆞ디 아니ᄒᆞ니 이 므ᄉᆞᆷ 道理고

爺爺來了

爺爺ㅣ 오시ᄂᆞ이다

如何是好?

엇디 ᄒᆞ여야 이 됴ᄒᆞ리오

走躱了罷

ᄃᆞ라나 숨음이 무던ᄒᆞ다

無處好躱

됴히 숨을 곳이 업세라

我這裙底下藏得你姉妹

내 이 치마 아ᄅᆡ 너희 姊妹ᄅᆞᆯ ᄀᆞᆷ초리라

淑淸 淑秀都過來!丫頭也過來!

淑請 淑秀ᄂᆞᆫ 다 오라 丫頭도 오라

好 好 你每遊耍得好

됴타 됴타 너희들히 놀기ᄂᆞᆫ 됴히 ᄒᆞ거니와

女子無故不出閨門之外

女子ㅣ 연고 업시 閨門밧ᄭᅴ 나디 아니ᄒᆞᄂᆞ니

你姉妹是何緣故 擅出花園裡面遊耍?

너희 姊妹ㅣ 무ᄉᆞᆷ 緣故로 쳔ᄌᆞ히 花園 안ᄒᆡ 나와 노ᄂᆞᆫ다

左右 取棍來 打這丫頭

左右ㅣ아 막대ᄅᆞᆯ 가져다가 이 丫頭ᄅᆞᆯ 티라

都是他引誘起來

다 이 뎌의 引誘ᄒᆞ여 니ᄅᆞ혐이라

不幹媚春事 是奴奴來

媚春의게 간셥ᄒᆞᆫ 일이 아니라 이 奴奴ㅣ 왓ᄂᆞ이다

不幹姐姐事 都是奴奴來

姐姐의게 간셥ᄒᆞᆫ 일이 아니라 ^ 다 이 奴奴ㅣ 왓ᄂᆞ이다

不幹兩箇蛆姐事

두 姐姐의게 간셥ᄒᆞᆫ 일이 아니라

都是媚春來 只打媚春罷

다 이 媚春이 와시니 그저 媚春이ᄅᆞᆯ 팀이 무던ᄒᆞ여이다

且饒稱這遭

아직 너희ᄅᆞᆯ 이번은 요샤ᄒᆞ나니

你姉妹起來 聽我說

너희 姊妹 닐어 내 니ᄅᆞ믈 드르라

上古時人家生下女子來 放在床下睡

上古時에 人家ㅣ 女子ᄅᆞᆯ 나흐면 床 아ᄅᆡ 두어 재고

把瓦甎與他戲弄

瓦甎을 다가 뎌ᄅᆞᆯ 주어 戱弄케 ᄒᆞ니

臥之床下 蓋以女子卑弱

床 아ᄅᆡ 누임은 ^ 대개 女子ㅣ 卑弱ᄒᆞ니

禮當卑下於人

禮예 맛당히 사ᄅᆞᆷ의게 卑下홈으로ᄡᅦ오

弄以瓦甎 蓋以女子當習勤勞

瓦甎으로ᄡᅥ 弄홈은 대개 女子ㅣ 맛당히 勤勞ᄅᆞᆯ 니겨

不得閑逸

閑逸티 못홈으로ᄡᅦ라

你每早失母親 不閑敎訓

너희들히 일 母親을 일허 敎訓에 닉디 못ᄒᆞ니

我今敎你須聽著.

내 이제 너희ᄅᆞᆯ ᄀᆞᄅᆞ칠 ᄭᅥ시니 모롬이 드르라

謹領命

삼가 命을 領호리이다

古人說 婦人有四德三從

녯 사람이 닐오되 婦人이 四德과 三從이 잇다 ᄒᆞ니라

爺爺 如何是四德

爺爺ㅣ아 엇딘 이 四德 이니잇고

我說你聽

내 닐너든 네 들ᄋᆞ라

婦人四德:一日婦德 二日婦言

婦人의 四德은 ^ 一은 ᄀᆞᆯ온 婦德이오 二ᄂᆞᆫ ᄀᆞᆯ온 婦言이오

三日婦容 四日婦工

三은 ᄀᆞᆯ온 婦容이오 四ᄂᆞᆫ ᄀᆞᆯ온 婦工이라

爺爺 如何是婦德

爺爺ㅣ야 엇딘 이 婦德이니잇고

女子在家孝事父母

女子ㅣ 집의 이셔ᄂᆞᆫ 父母ᄅᆞᆯ 孝事ᄒᆞ며

出嫁孝事公姑

出嫁ᄒᆞ여ᄂᆞᆫ 公姑ᄅᆞᆯ 孝事ᄒᆞ고

和順六親 慈愛婢妾

六親을 和順ᄒᆞ며 婢妾을 慈愛ᄒᆞ고

不貪錢財 不生嫉妬

錢財ᄅᆞᆯ 貪티 아니 ᄒᆞ며 嫉妬ᄅᆞᆯ 내디 아니ᄒᆞ고

以敬恕存心 以柔順爲德

敬恕로ᄡᅥ ᄆᆞᄋᆞᆷ을 두며 柔順으로ᄡᅥ 德을 삼으며

以勤儉持家

勤儉으로ᄡᅥ 집을 가지고

不得出頭露面 不得㿱門看街

出頭露面티 말며 믄을 너머 거리ᄅᆞᆯ 보디 말미

這便是婦德

이 곳 이 婦德이라

爺爺 如何見得是婦言?

爺爺야 엇딘 見得으로 이 婦言이라 ᄒᆞᄂᆞ니잇고

婦女言語不輕易發

婦女ㅣ 言語ᄅᆞᆯ 輕易히 發티 아니ᄒᆞ야

當言則言

맛당히 닐럽 즉ᄒᆞ면 니ᄅᆞ고

不當言則不言

맛당히 닐럼즉디 아니면 니ᄅᆞ디 아니ᄒᆞ며

好話便說不好話莫說

됴흔 말은 곳 닐ᄋᆞ고 됴티 아닌 말은 니ᄅᆞ디 말며

不說人長短

사ᄅᆞᆷ의 長短을 니ᄅᆞ디 아니ᄒᆞ고

不說人是非

사ᄅᆞᆷ의 是非ᄅᆞᆯ 니ᄅᆞ디 아니ᄒᆞ며

不告舌頭

舌頭로 告티 아니ᄒᆞ고

不作兩面刀

兩面刀ᄅᆞᆯ 作디 아니ᄒᆞ며

不說粗糙之言

麤糙ᄒᆞᆫ 말을 닐ᄋᆞ디 아니ᄒᆞ고

不道不正之語

不正ᄒᆞᆫ 말을 닐ᄋᆞ디 아니홈이

這便是婦言

이 곳 이 婦言이라

爺爺 如何見得是婦容

爺爺야 엇딘 見得으로 이 婦容이라 ᄒᆞᄂᆞ니잇고

爲婦女者 務要整飾容顔

婦女 되얏ᄂᆞᆫ 이 힘ᄡᅥ 容顔을 整飾ᄒᆞ고

收拾身命 光梳著頭 淨洗著臉

身命을 收拾ᄒᆞ며 마리ᄅᆞᆯ 빗나게 빗고 ᄂᆞᆺ츨 조히 시스며

服飾務要鮮潔 身體不要垢穢

服飾을 힘ᄡᅥ 鮮潔히 ᄒᆞ고 身體ᄅᆞᆯ 垢穢케 말며

在家不要蓬頭燥腦 神眉鬼面

집의 이셔ᄂᆞᆫ 蓬頭燥腦ᄒᆞ며 神眉鬼面케 말고

出外不要妖態冶容

밧긔 나ᄂᆞᆫ 妖態冶容ᄒᆞ며

喬樣打扮 這便是婦容

嬌樣打扮티 말옴이 이 곳 이 婦容이라

爺爺 如何見得是婦工?

爺爺야 엇딘 見得으로 이 婦工이라 ᄒᆞᄂᆞ니잇고

婦女工夫 唯在績痲紡紗

婦女의 工夫ᄂᆞᆫ 오직 麻ᄅᆞᆯ 績ᄒᆞ며 紗ᄅᆞᆯ 紡ᄒᆞ며

縫衣裳 做針指 上鍋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