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一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你隨我口念

네 내 입대로 념ᄒᆞ라

伍倫全讀書經

伍倫全은 書經을 닑으라

伍倫備讀詩經

伍倫備는 詩經을 닑으라

安克和讀春秋

安克和는 春秋를 닑으라

請先生講章書與學生每聽

請컨대 先生은 章書ᄅᆞᆯ 講ᄒᆞ여 學生들희게 들리쇼셔

經書深奧 你每未曉得

經書ㅣ 深奧ᄒᆞ니 너ᄒᆡ들히 아디 못할 ᄭᅥ시니

我且說幾箇故事與你聽

내 아직 여러 故事ᄅᆞᆯ 닐러 너희게 들리리라

謹領命

삼가 命을 領호리이다

古時有箇賢人 姓王名充,

녜 ᄒᆞᆫ 賢人이 이시니 姓은 王이오 名은 充이라

家貧好讀書 苦無本子

집이 간난호되 글 닑기ᄅᆞᆯ 됴히 너기더니 ᄎᆡᆨ 업ᄉᆞᆷ을 셜워

每日去市上書鋪中

每日에 市上書鋪中에 가

借客人所賣的書讀誦 以此盡皆通記

客人의 ᄑᆞᄂᆞᆫ 바 ᄎᆡᆨ을 비러 讀誦ᄒᆞ여 일로ᄡᅥ 다 通記ᄒᆞ고

又有一箇賢人 姓匡, 名衡,

ᄯᅩᄒᆞᆫ 賢人이 이시니 姓은 匡이오 名은 衡이라

家貧好讀書 苦夜裏無燈燭

집이 간난호되 글 닑기ᄅᆞᆯ 됴히 너기더니 밤의 燈燭 업ᄉᆞᆷ을 셜워

隔壁隣舍家點燈

ᄇᆞ람을 즈음ᄒᆞᆫ ᄆᆞᄋᆞᆯ 집의셔 등잔을 혓거든

鑿開壁孔引過燈光來讀書

ᄇᆞ람 굼글 ^ ᄯᅮᆲ고 燈光을 引ᄒᆞ여 와 글을 닑으니

這兩箇古人 後皆以經學進身

이 두 古人이 후에 다 經學으로ᄡᅥ 進身ᄒᆞ여

爲世大儒 官至宰相

世에 大儒ㅣ 되고 벼ᄉᆞᆯ이 宰相에 니ᄅᆞ니

古時人這等貧窘 尚且這等讀書

녯 사ᄅᆞᆷ은 이리 貧窘호되 오히려 ᄯᅩ 이리 글을 닑엇ᄂᆞ니

恁弟兄每喫父母飯 穿父母衣

너희 弟兄들이 父母의 밥을 먹으며 父母의 오ᄉᆞᆯ 닙고

有見成書籍 有見成燈火

見成ᄒᆞᆫ 書籍이 이시며 見成ᄒᆞᆫ 燈火ㅣ 이시되

尚不肯讀書 豈不是痴呆?

오히려 즐겨 글을 닑디 아니ᄒᆞ면 엇디 이 어리디 아니ᄒᆞ리오

古人云:‘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古人이 닐오ᄃᆡ 오ᄂᆞᆯ ᄇᆡ호디 아니ᄒᆞ여도 來日이 잇고

今年不學而有來年

올ᄒᆡ ᄇᆡ호디 아니ᄒᆞ여도 來年이 잇다 닐으디 말라

日月逝矣 歲不我延 "

日月이 가ᄂᆞᆫ디라 歲ㅣ 날ᄋᆞᆯ 延티 아니ᄒᆞᆫ다 ᄒᆞ고

又曰:‘爲學須如上水船

ᄯᅩ ᄀᆞᆯ오ᄃᆡ 學을 홈을 모롬이 上水船 ᄀᆞᆺ티 ᄒᆞ야

一篙不可放下 "

ᄒᆞᆫ 사왓대도 可히 노티 못ᄒᆞᆯ ᄭᅥ시라 ᄒᆞ니

汝輩不可不勉

너희 믈이 可히 힘ᄡᅳ디 아니티 못ᄒᆞᆯ 거시니라

謹受敎

삼가 ᄀᆞᄅᆞ치심을 바ᄃᆞ리이다

你聽我說

네 드ᄅᆞ라 내 닐ᄋᆞ마

幸蒙先生指敎

ᄒᆡᆼ으로 先生의 指敎ᄒᆞ심을 닙ᄉᆞ오되

但是爲學之道不止一端

다ᄆᆞᆫ 學을 ᄒᆞᄂᆞᆫ 道ㅣ 一端ᄲᅮᆫ이 아니니

不知何者爲要?

아디 못게이다 므서시 要ㅣ 되ᄂᆞ니잇고

伏望先生指示一箇切要處

伏望先生은 ᄒᆞᆫ 切要處ᄅᆞᆯ 指示ᄒᆞ쇼셔

善哉問 善哉問!

善타 물ᄋᆞᆷ이여 善타 물ᄋᆞᆷ이여

聖賢千言萬語 不過收放心

聖賢의 千言萬語ㅣ 放心을 收홈애 디나디 아니ᄒᆞ니

收放心在乎一箇“敬”字

放心을 수홈이 ᄒᆞᆫ 敬字의 잇ᄂᆞ니라

“敬”是箇甚的物件?如何下工?

敬은 이 므스 거시며 엇디 공부ᄅᆞᆯ 드리리잇고

先儒說“敬者主一無適之謂

先儒ㅣ 니ᄅᆞ되 敬은 主一無適을 니ᄅᆞᆷ이니

敬以存心則心正

敬으로ᄡᅥ ᄆᆞᄋᆞᆷ을 存ᄒᆞ면 ᄆᆞᄋᆞᆷ이 正ᄒᆞ고

敬以持身則身修

敬으로ᄡᅥ 몸을 가디면 몸이 닷고

敬以立事則事成

敬으로ᄡᅥ 일을 셰오면 일이 일고

敬以待人接物事上臨下

敬으로ᄡᅥ 待人接物ᄒᆞ며 事上臨下홈애

無所往而不可

간 ᄃᆡ마다 可티 아닐 배 업ᄂᆞ니라

畢竟如何下工?

ᄆᆞᄎᆞᆷ내 엇디 공부ᄅᆞᆯ 드리리잇고

做這件事則心在這件事上

이 일을 ᄒᆞ면 ᄆᆞᄋᆞᆷ이 이 일에 이시며

說這一句話則心在這句話上

이 ᄒᆞᆫ 귀 말을 니ᄅᆞ려 ᄒᆞ면 ᄆᆞᄋᆞᆷ이 이 귓말에 잇고

要去做這件事 且莫管他那件

가 이 일을 하고져 ᄒᆞ면 ^ 아직 뎌거슬 ᄀᆞᄋᆞᆷ아디 말며

要去東卽便往東邊去

東으로 가고져 ᄒᆞ면 곳 東邊으로 향ᄒᆞ여 가고

再不思量往西邊 這便是用工處

다시 西邊으로 향홈을 ᄉᆡᆼ각디 아니홈이 이 곳 用工ᄒᆞᆯ 곳이라

若其義理微妙處 等你學到那田地時

만일 그 義理 微妙ᄒᆞᆫ 곳은 네 學이 뎌 ᄯᅡᄒᆡ 니ᄅᆞᆷ을 기ᄃᆞ려

我一一與你說

내 一一히 너ᄃᆞ려 니ᄅᆞ마

你再聽我說

네 다시 드르라 내 니ᄅᆞ마

謹受敎

삼가 ᄀᆞᄅᆞ침을 바ᄃᆞ리이다

我衆人且退

우리 모ᄃᆞᆫ 사ᄅᆞᆷ이 아직 믈러 가ᄂᆞ이다

你每廻來

너희들히 도로 오라

爲學雖是讀書爲本

學을 홈이 비록 이 글 닑기로 本을 삼으나

然亦不可不識字

그러나 ᄯᅩᄒᆞᆫ 가히 字ᄅᆞᆯ 아디 아니티 못ᄒᆞᆯᄯᅵ니

欲要識字 先要辨聲

字ᄅᆞᆯ 알고져 ᄒᆞᆯᄯᅵᆫ대 몬져 소ᄅᆡᄅᆞᆯ 분변코져 ᄒᆞᆯᄯᅵ라

我見世間多少秀纔 書也讀得

내 世間의 多少 秀才ᄅᆞᆯ 보니 글도 닑으며

字也識得 只是語聲不正

字도 알오ᄃᆡ 그저 語聲이 正티 못ᄒᆞ더라

俗語云:‘言語是人出馬鎗”

俗語에 닐오ᄃᆡ 言語ᄂᆞᆫ 이 사ᄅᆞᆷ의 出馬鎗이라 ᄒᆞ니

人知你有學無學

사ᄅᆞᆷ이 네 學 이시며 學 업ᄉᆞᆷ을 알려 ᄒᆞ면

說得一口字面 也起動得人

一口字面을 닐ᄋᆞᆷ애 ᄯᅩ 사ᄅᆞᆷ을 起動ᄒᆞᄂᆞ니

若答應上人 則上人竦聽;

만일 웃사ᄅᆞᆷ의게 答應ᄒᆞ면 웃사ᄅᆞᆷ이 竦聽ᄒᆞ고

發放下人 則下人畏伏

아ᄅᆡᆺ 사ᄅᆞᆷ의게 發放ᄒᆞ면 아ᄅᆡᆺ 사ᄅᆞᆷ이 畏伏ᄒᆞᄂᆞ니

若是口裏糢糊朦朧

만일 이 입에 糢糊朦朧히 ᄒᆞ여

恰似含麻紇[糸答]一般

맛치 삼 ᄆᆡᄃᆞᆸ 머금음 ᄒᆞᆫ 가지 ᄀᆞᆺᄐᆞ면

縱是詩書滿腹 才貌無雙

비록 이 詩書ㅣ ᄇᆡ예 ᄀᆞᄃᆞᆨᄒᆞ며 才貌ㅣ ᄧᅡᆨ이 업ᄉᆞ나

亦是閑

ᄯᅩᄒᆞᆫ 이 쇽졀업ᄉᆞ니라

你聽我敎 你依着我口念

네 드르라 내 ᄀᆞᄅᆞ칠 ᄭᅥ시니 네 내 입대로 念ᄒᆞ라

切韻先須辨四聲

韻을 切홈애 몬져 모롬이 四聲을 분변ᄒᆞ리니

五音六律竝兼行

五音六律을 ᄀᆞᆯ와 兼行ᄒᆞᆯᄯᅵ라

難呼語句皆名濁

블ᄋᆞ기 어려온 語句ᄂᆞᆫ 다 濁으로 일홈ᄒᆞ엿고

易紐言辭盡屬淸

아오로기 쉬온 言辭ᄂᆞᆫ 다 淸에 屬ᄒᆞ엿나니

唇上碧班邠豹剥

脣上은 碧班邠豹剝이라

我唇陋風念不得

내 입슈얼이 陋風ᄒᆞ여 念티 못ᄒᆞ니

先生再敎一遍

先生이 다시 ᄒᆞᆫ번 ᄀᆞᄅᆞ치쇼셔

唇上碧、班、邠、豹、剥

脣上은 碧班邠豹剝이라

唇、唇、唇、上、上、上、益、益、益、竝、班、漏、落

脣脣脣上上上益益益 幷班漏落

唇上碧、班、邠、豹、剥

脣上은 碧班邠豹剝이라

有甚麼難?

므ᄉᆞᆷ 어려옴이 이시리오

我這遭會了 唇上碧、歷、賓、眞、套、托

내 이번은 아노니 脣上은 碧歷賓眞 套托이로다

也罷!舌頭當、滴、帝、都、丁

ᄯᅩ 므던ᄒᆞ다 舌頭ᄂᆞᆫ 當滴帝都丁이라

我舌尖兒禿 念不得

내 혓긋치 무듸여 念티 못ᄒᆞ니

先生再敎一遍

先生이 다시 ᄒᆞᆫ번 ᄀᆞᄅᆞ치쇼셔

舌頭當、滴、帝、都、丁

舌頭ᄂᆞᆫ 當滴帝都丁이라

舌、舌、舌、頭、頭、頭 念不得了

舌舌舌頭頭頭 念티 못ᄒᆞᆯ소이다

當、滴、帝、都、丁

當滴帝都丁이라

當、當、當、當

當當當當

打鑼責糖哩、當、當、當、當

바라티고 엿ᄑᆞᄂᆞᆫ 當當當當이로라

當、滴、帝、都、丁

當滴帝都丁이라

滴、滴、滴、滴

滴滴滴滴

銅壷滴漏、滴、滴、滴

銅壺의 滴漏ᄒᆞᄂᆞᆫ 滴滴滴이로다

我會了 舌頭當、滴

내 아노니 舌頭ᄂᆞᆫ 當滴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