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一
셔편 ᄒᆞᆫ 곳은 이 道觀이오 뎌 中間 ᄒᆞᆫ 곳은 이 儒學이니
這三箇去處 任三位官人隨意擇箇去處
이 세 곳에 三位官人의 ᄠᅳᆺ대로 ᄒᆞᆫ 갈 곳을 ᄀᆞᆯᄒᆡ쇼셔
僧寺裏好 那寺裏和尚每一箇箇剃得頭光光的
僧寺ㅣ 됴ᄒᆞ니 뎌 뎔의 즁ᄃᆞᆯ히 낫낫치 마리 갓가 번번ᄒᆞ고
一箇箇喫得肥胖胖的
낫낫치 먹어 ᄉᆞᆯ져 픵픵ᄒᆞ고
打起鐃鈸 光光 乍乍 屛屛 方方
증과 바라ᄅᆞᆯ 티매 ^ 光光乍乍 屛屛方方 ᄒᆞ고
念起眞言 脩利脩利摩訶脩利 脩脩利娑婆訶 到是好耍
眞言을 念홈애 脩利脩利 摩訶脩利 脩脩利 娑婆訶 ᄒᆞᄂᆞ니 도로혀 놀기 됴ᄒᆞ니이다
佛是夷狄之法 無父無君之教
佛은 이 夷狄의 法이라 無父無君의 敎ㅣ니
使世上人都學他修行
世上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다 뎌ᄅᆞᆯ ᄇᆡ화 修行ᄒᆞ면
則天下國家事着誰理會?
天下 國家事ᄅᆞᆯ 눌로 ᄒᆞ여 ᄎᆞᆯ호게 ᄒᆞ리오
且莫說別的
아직 다ᄅᆞᆫ 거ᄉᆞ란 니ᄅᆞ디 말고
使世上人箇箇都去出家
世上 사ᄅᆞᆷ으로 ᄒᆞ여곰 낫낫치 다 ᄇᆞ리고 出家ᄒᆞ여
不娶妻室 豈不絕了種類?
妻室을 娶티 아니ᄒᆞ면 엇디 種類ㅣ 긋처디디 아니ᄒᆞ리오
連他佛也無人伏事了
뎌 佛 조차 사ᄅᆞᆷ이 伏事ᄒᆞ리 업ᄉᆞ리라
我每秀才家孩兒不好去這裏耍
우리들흔 秀才집 아희니 여긔가 놀기 됴티 아니ᄒᆞ다
道觀裏好 那道士每每日家在那觀裏
道觀이 됴ᄒᆞ니 뎌 道士들히 每日에 뎌 觀에 이셔
弄爐火講修養
爐火ᄅᆞᆯ 弄ᄒᆞ고 修養을 講ᄒᆞ고
奏那樂器丁丁當當 做那科儀整整齊齊
뎌 樂器ᄅᆞᆯ 奏홈애 丁丁當當ᄒᆞ고 뎌 科儀ᄅᆞᆯ 홈애 整整齊齊ᄒᆞᄂᆞ니
到也好看去 走一遭也好
도로혀 보라 가기 됴ᄒᆞ니 한 디위 감이 ᄯᅩ 됴타
這道敎雖是中國之法
이 道敎ㅣ 비록 이 中國의 法이나
然非聖人之道而別爲一端
그러나 聖人의 道ㅣ 아니오 別로 一端이 되엿ᄂᆞᆫ디라
他當初只有《老子道德經》《莊子》 〈列子〉
뎨 當初의 그저 老子 道德經과 蔣子와 列子ㅣ 이시니
是他本敎書
이 뎌의 本敎書ㅣ러니
後來他見得和尚每討得經錢
후에 뎨 듕들의 經錢 어듬을 보고
他也學他 做出許多經典來
뎌도 뎌ᄅᆞᆯ ᄇᆡ화 許多ᄒᆞᆫ 經典을 지어 내니
佛家有三寶 他便做三淸 件件都學他
佛家의 三寶ㅣ 잇거ᄂᆞᆯ 뎨 곳 三淸을 지어 가지가지 다 뎌ᄅᆞᆯ ᄇᆡ호니
甚是好笑 這等去處也不好耍
심히 이 ᄀᆞ장 우은디라 이런 곳이 ᄯᅩ 놀기 됴티 아니ᄒᆞ다
據哥哥說起來 僧寺道觀都不好去
형의 닐ᄋᆞᆫ 대로 ᄒᆞ면 僧寺와 道觀이 다 감이 됴티 아니ᄒᆞ고 보아ᄒᆞ니
看來只是儒學好 俺三人整頓衣冠
그저 이 儒學이 됴ᄒᆞ니 우리 세 사ᄅᆞᆷ이 衣冠을 整頓ᄒᆞ여
往學中看一遍 多少是好
學中을 향ᄒᆞ여 ᄒᆞᆫ 번 봄이 엇머이 됴커니ᄯᆞ녀
轉彎抹角這裏便是儒學
구븨 도라 모스서 여긔 곳 이 儒學이니이다
好一座聖人殿
됴흔 一座 聖人殿이로다
平生好酒與貪花
平生에 술을 됴히 너기며 다ᄆᆞᆺ 곳을 貪ᄒᆞ고
每日賭錢不顧家
每日에 돈더ᄂᆞ기 ᄒᆞ야 집을 도라 디 아니ᄒᆞᄂᆞ니
誰家三箇痴倈子 來此街頭囗巴巴?
뉘 집 세 어린 아ᄒᆡ 이 거리에 와 입을 벙읏벙읏 ᄒᆞᄂᆞ뇨
一箇醉漢
ᄒᆞᆫ 醉ᄒᆞᆫ 놈이로다
俗語云:“騎馬官人避醉漢 ”且迴避他
俗語에 닐ᄋᆞ되 ᄆᆞᆯᄐᆞᆫ 官人도 醉漢을 避ᄒᆞᆫ다 ᄒᆞ니 아직 뎌ᄅᆞᆯ 廻避ᄒᆞ쟈
這漢子醉了
이 놈이 醉ᄒᆞ엿다
我醉?誰說我醉?
내 醉ᄒᆞ엿ᄂᆞ냐 뉘 나ᄅᆞᆯ 醉ᄒᆞ엿다 닐ᄋᆞᄂᆞ뇨
你家請我來?
네 집의셔 나ᄅᆞᆯ 請ᄒᆞ엿ᄃᆞ냐
莫惹他 走去了罷
뎌ᄅᆞᆯ 집쟉 말고 ᄃᆞ라남이 무던ᄒᆞ다
你走 走上天去
네 ᄃᆞ라나다 ᄃᆞ라나 하ᄂᆞᆯ로 올라 갈ᄯᅡ
怕他做甚的 他消我一拳一脚
뎌ᄅᆞᆯ 저퍼 무ᄉᆞᆷᄒᆞ리오 뎨 내 ᄒᆞᆫ 주먹 ᄒᆞᆫ 다리에 져피리라
莫動手 等我問他
손을 움ᄌᆞ기디 말고 내 뎌ᄃᆞ려 뭇기ᄅᆞᆯ 기ᄃᆞ리라
你是甚麼人?
너ᄂᆞᆫ 이 엇던 사ᄅᆞᆷ인다
我是你家老子
나ᄂᆞᆫ 이 네 집 老子ㅣ로라
你是甚麼人?
너ᄂᆞᆫ 이 엇던 사ᄅᆞᆷ인다
我是你家爺爺
나ᄂᆞᆫ 이 네 집 爺爺ㅣ로라
你是甚麼人 敢這等無禮?
너ᄂᆞᆫ 이 엇던 사ᄅᆞᆷ이완ᄃᆡ 敢히 이리 禮ㅣ 업스뇨
我是你家七祖先靈
나ᄂᆞᆫ 이 네 집 七祖先靈이로라
這厮好無禮 傷人父母
이 놈이 ᄀᆞ장 禮 업서 사ᄅᆞᆷ의 父母ᄅᆞᆯ 傷ᄒᆞᄂᆞᆫ고나
傷人父母 不曾傷狗父母
사ᄅᆞᆷ의 父母ᄅᆞᆯ 傷ᄒᆞ엿디 일ᄶᅳᆨ 개 父母ᄂᆞᆫ 傷티 아니 ᄒᆞ엿노라
父母之讐不與共戴天
父母의 원슈ᄂᆞᆫ 더부러 ᄒᆞᆫ가지로 하ᄂᆞᆯ을 이디 아니ᄒᆞᄂᆞ니
我每不曾惹你
우리들히 일ᄶᅳᆨ 너ᄅᆞᆯ 집쟉디 아니ᄒᆞ엿거늘
如何便開口傷人?
엇디 곳 입을 열어 사ᄅᆞᆷ을 傷ᄒᆞᄂᆞᆫ다
傷人?傷人?傷狗裏
사ᄅᆞᆷ을 傷ᄒᆞ냐 사ᄅᆞᆷ을 傷ᄒᆞ냐 개ᄅᆞᆯ 傷ᄒᆞ엿노라
這厮好無理 打 打!
이 놈이 ᄀᆞ장 無理ᄒᆞ니 티쟈 티쟈
兄弟息怒
아ᄋᆞ야 怒ᄅᆞᆯ 그치라
狗咬人不中, 人也咬狗一口
개 사ᄅᆞᆷ을 무러든 사ᄅᆞᆷ도 개ᄅᆞᆯ ᄒᆞᆫ 입으로 물기 ^ 맛당티 아니ᄒᆞ고
驢踢人不中, 人也踢驢一脚
나귀 사ᄅᆞᆷ을 ᄎᆞ거든 사ᄅᆞᆷ도 나귀ᄅᆞᆯ ᄒᆞᆫ 발로 ᄎᆞᆷ이 맛당티 아니ᄒᆞ니
俺走去罷
우리 ᄃᆞ라남이 무던ᄒᆞ다
打這羣小狗
이 무리 져근 개ᄅᆞᆯ 티쟈
打這厮!打這厮!
이 놈을 티쟈 이 놈을 티쟈
打死人!打死人!
사ᄅᆞᆷ을 텨 죽인다 사ᄅᆞᆷ을 텨 죽인다
這厮人多 我打他不過
이 놈이 사ᄅᆞᆷ이 만ᄒᆞ니 내 뎌ᄅᆞᆯ 티디 못ᄒᆞ리로다
我兒你莫走
내 아ᄒᆡ야 네 ᄃᆞ라나디 말라
我回家喚我老婆來打你
내 집의 도라가 우리 老婆ᄅᆞᆯ 불러와 너ᄅᆞᆯ 티리라
我那老婆好善裏
우리 뎌 老婆ㅣ ᄀᆞ장 착ᄒᆞ니
我只怕你也學我走
내 그저 저프건대 너도 내 ᄃᆞ라나
往床底下去躱
床 아ᄅᆡᄅᆞᆯ 향ᄒᆞ여 가 숨오믈 ᄇᆡ홀ᄭᅡ ᄒᆞ노라
好漢莫走 無事我當
好漢아 ᄃᆞ라나디 말라 일이 업스면 내 당ᄒᆞ고
人來我走
사ᄅᆞᆷ이 오면 내 ᄃᆞ라나리라
今日好沒來由 撞着這箇醉漢 遭是他也走去了
오ᄂᆞᆯ ᄀᆞ장 쇽졀업시 이 醉ᄒᆞᆫ 놈을 맛낫더니 마ᄌᆞᆷ 뎨 ᄃᆞ라날ᄉᆡ만뎡
若是有些失錯 豈不貽母親之憂?
만일 져기 그릇홈이 잇ᄃᆞᆫ들 엇디 母親의 근심을 깃티디 아니ᄒᆞ리오
古之孝子一擧足而不敢忘父母
녯 孝子ᄂᆞᆫ ᄒᆞᆫ 번 발을 들매 감히 父母ᄅᆞᆯ 닛디 아니ᄒᆞ며
一出言而不敢忘父母
ᄒᆞᆫ 번 말을 내매 감히 父母ᄅᆞᆯ 닛디 아니ᄒᆞ야
惡言不出於口
사오나온 말ᄉᆞᆷ을 입에 내디 아니ᄒᆞ며
忿言不反於身
분ᄒᆞᆫ 말ᄉᆞᆷ이 몸에 도라오디 아니ᄒᆞᄂᆞ니
凡戲無益
물읫 희롱이 益홈이 업슨디라
從今以後 俺兄弟再不許出來戲耍了
이제로 붓터 ᄡᅥ 후란 우리 兄弟ㅣ 다시 나와 ᄀᆞ램을 허티 마쟈
哥哥說得有理
형의 닐ᄋᆞᆷ이 有理ᄒᆞ다
俺上緊回家去了罷
우리 밧비 집의 도라감이 무던ᄒᆞ다
恐母親在家掛念
저프건대 母親이 집의 계셔 掛念ᄒᆞ실가 ᄒᆞ노라
老身是前伍太守的繼室
老身은 이 前伍太守의 繼室이라
年十七歸伍氏 二十四歲夫亡守寡
나히 十七의 伍氏의 도라가 二十 四歲예 夫ㅣ 亡홈애 守寡ᄒᆞ여
養育夫前妻子伍倫全 年二十歲
夫의 前妻의 아ᄃᆞᆯ 伍倫全을 養育ᄒᆞ니 나히 二十歲오
我親生的兒子伍倫備 年十七歲
내 親生ᄒᆞᆫ 兒子 伍倫備ᄂᆞᆫ 나히 十七歲오
又有義子安克和 年十六歲
ᄯᅩ 義子 安克和ㅣ 이시니 나히 十六歲라
這三箇孩兒 我做一般看成他
이 세 아ᄒᆡᄅᆞᆯ 내 ᄒᆞᆫ가지로 뎌ᄅᆞᆯ 보ᄉᆞᆯ피되
一向爲他父早亡
一向 뎌의 父ㅣ 일 죽음을 爲ᄒᆞ여
不曾敎他讀得書
일ᄶᅳᆨ 뎌로 ᄒᆞ여 글 닑히디 못ᄒᆞ엿노니
永安何在?
永安아 어ᄃᆡ 잇ᄂᆞᆫ다
有 有
잇ᄂᆞ이다 잇ᄂᆞ이다
食人之食 則當事人之事
사ᄅᆞᆷ의 밥을 먹으면 맛당이 사ᄅᆞᆷ의 일을 일삼을ᄯᅵ라
娘娘萬幅 喚永安有何使令?
娘娘萬福 永安을 브ᄅᆞ시니 므ᄉᆞᆷ 使令이 잇ᄂᆞ니잇고
古人有言:
古人이 말을 두되
“父母養其子而不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