伍倫全備諺解 卷二

  • 연대: 1721
  • 저자: 사역원
  • 출처: 伍倫全備諺解
  • 출판: 서울대학교奎章閣
  • 최종수정: 2016-01-01

見人呵欠說是嘔,

사ᄅᆞᆷ의 하픠옴홈을 보고 이 구긔라 니ᄅᆞ며

見人飜胃說是飽,

사ᄅᆞᆷ의 翻胃를 보고 이 ᄇᆡ부르다 니ᄅᆞ고

見人虛腫說是肥。

사ᄅᆞᆷ의 虛腫을 보고 이 ᄉᆞᆯ지다 니ᄅᆞᄂᆞ니

這等人雖有雨箇光光亮亮的眼睛,

이런 사ᄅᆞᆷ은 비록 두 光光亮亮ᄒᆞᆫ 眼睛이 이시나

他那心黑黑洞洞地,

뎌의 뎌 ᄆᆞᄋᆞᆷ은 黑黑洞洞ᄒᆞ여

與那瞎的一般。

뎌 눈먼이과 ᄒᆞᆫ가지라

老漢年紀少時,只爲心瞎,

老漢이 나히 졈어실 ᄯᅢ에 그저 ᄆᆞᄋᆞᆷ이 멀므로

不知病之標本,不知藥之氣味,

病의 標本을 아디 못ᄒᆞ며 藥의 氣味를 아디 못ᄒᆞ여

胡針亂灸,輕易用藥,

간대로 침주며 어즈러이 ᄯᅳᆷ질ᄒᆞ고 輕易히 藥을 ᄡᅳ며

乘人危極索人錢鈔,。

사ᄅᆞᆷ의 危極홈을 타 사ᄅᆞᆷ의 錢鈔를 索ᄒᆞ여 ᄡᅥ

以致壞人性命,

사ᄅᆞᆷ의 性命을 ᄒᆡ여ᄇᆞ림애 닐위니

損了陰隲,折得兩箇眼都瞎了

陰隲을 損ᄒᆞ여 빅어 두 눈이 다 머럿더니

于今老去,經歷事多,方才省悟,

이제 늘거감애 일 디냄이 만하 ^ 보야흐로 ᄀᆞᆺ ᄭᆡᄃᆞ라

這點心方才光明不瞎,

이 ᄒᆞᆫ 뎜 ᄆᆞᄋᆞᆷ이 보야흐로 ᄀᆞᆺ 光明ᄒᆞ여 머디 아니ᄒᆞ엿거니와

無奈眼却早先瞎了。

눈이 ᄯᅩ ᄇᆞᆯ셔 몬져 멀매 엇디홈이 업슨디라

今世醫人不把我爲戒,。

今世 醫人이 날로다가 경계ᄅᆞᆯ 삼디 아니ᄒᆞ면

只恐不徒瞎了他本身,

그저 저컨대 ᄒᆞᆫ갓 뎌의 本身이 멀ᄲᅮᆫ 아니라

他日果報連他子孫都瞎了

他日果報에 뎌의 子孫조차 다 멀리라

老漢轉思量起來,

老漢이 두르혀 ᄉᆡᆼ각ᄒᆞ여 내니

不獨醫人心瞎,

홀로 醫人이 ᄆᆞᄋᆞᆷ이 멀 ᄲᅮᆫ 아니라

世上人多少心瞎的。

世上 사ᄅᆞᆷ이 ᄆᆞᄋᆞᆷ 먼 이 언마 ^ ᄒᆞ뇨

做官人的錯斷了事,

官人 되얏ᄂᆞᆫ 이 일을 그릇 결단ᄒᆞ고

做先生的錯講了書,

先生 되얏ᄂᆞᆫ 이 글을 그릇 講ᄒᆞ며

算命的錯安了星,

筭命ᄒᆞᄂᆞᆫ 이 星을 그릇 버리고

地理人錯放了向,

地理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向을 그릇 노흐며

經紀人錯算了帳,

經紀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帳을 그릇 혜고

手藝人錯做了工。

手藝ᄒᆞᄂᆞᆫ 사ᄅᆞᆷ은 工을 그릇 ᄒᆞᄂᆞ니

這等人雖有雨箇眼睛,其心委賓是瞎。

비록 두 眼睛이 이시나 그 ᄆᆞ음이 진실로 머럿ᄂᆞᆫ디라

這眼睛只是不見物形,

내 이 眼睛은 그저 이 物形을 보디 못ᄒᆞ거니와

他那心瞎的却是不見道理,

뎌 ᄆᆞ음 먼 이ᄂᆞᆫ ᄯᅩ 이 道理를 보디 못ᄒᆞᄂᆞᆫ디라

看來他還瞎似我。

보아ᄒᆞ니 뎨 도로혀 멀미 날 ᄀᆞᆺᄯᅩ다

不必多言,

굿틔여 多言티 말고

你且看我這妹子證候是如何?

네 아직 우리 이 妹子의 証候ㅣ 엇더ᄒᆞᆫ고 보라

別人行醫看病,。

다ᄅᆞᆫ 사ᄅᆞᆷ은 醫를 行홈애 病을 보거ᄅᆞᆯ

我行醫看行;

나ᄂᆞᆫ 醫를 行홈애 ᄒᆡᆼ실을 보고

別人看病論證,

다ᄅᆞᆫ 사ᄅᆞᆷ은 病을 봄애 証을 의논ᄒᆞ거ᄂᆞᆯ

我看病論心

나ᄂᆞᆫ 病을 봄애 ᄆᆞ음을 의논ᄒᆞ노니

若是心好行好的人,

만일 이 ᄆᆞ음이 됴코 ᄒᆡᆼ실이 됴흔 사ᄅᆞᆷ이면

便是重病也不妨;

곳 이 重ᄒᆞᆫ 病이라도 방해롭디 아니ᄒᆞ고

若是心不好行不好的人,

만일 이 ᄆᆞ음이 됴티 아니ᄒᆞ고 ᄒᆡᆼ실이 됴티 아닌 사ᄅᆞᆷ이면

便是身無病,

곳 이 몸에 病이 업서도

他心早已病了,

뎌의 ᄆᆞ음이 ᄇᆞᆯ셔 이믜 病 드러시니

身不死心已死了。

몸이 죽디 아니ᄒᆞ여도 ᄆᆞ음이 이믜 죽엇ᄂᆞᆫ디라

且問小姐姐因何得這病來?

ᄯᅩ 뭇노니 小姐姐ㅣ 무서슬 因ᄒᆞ여 이 病을 어덧ᄂᆞ뇨

爲啼哭來。

啼哭홈이라

不知啼哭因甚的?

아디 못게라 啼哭홈이 므서슬 因ᄒᆞ엿ᄂᆞ뇨

因想他的爺孃。

뎌의 爺孃을 ᄉᆡᆼ각홈을 因ᄒᆞ엿ᄂᆞ니라

這等不必用藥,

이러면 반ᄃᆞ시 藥을 ᄡᅳ디 아닐디라

若是想別的人啼哭得病,

만일 다ᄅᆞᆫ 사ᄅᆞᆷ을 ᄉᆡᆼ각ᄒᆞ여 啼哭ᄒᆞ여 病을 어더시면

我決不醫他,

내 결단코 뎌ᄅᆞᆯ 고티디 못ᄒᆞ려니와

若是爲因思量父母啼哭,

만일 父母ᄅᆞᆯ ᄉᆡᆼ각홈을 因ᄒᆞ여 啼哭ᄒᆞ여시면

這是孝心。

이ᄂᆞᆫ 이 孝心이라

孝爲百行之本萬善之原,

孝ᄂᆞᆫ 百行의 本이며 萬善의 原이 되니

孝可以感天地動鬼神,

孝ᄂᆞᆫ 可히 ᄡᅥ 天地를 感ᄒᆞ며 鬼神을 動ᄒᆞᆯᄯᅵ니

人有孝心,便是死了也活回來,

사ᄅᆞᆷ이 孝心이 이시면 곳 이 죽엇다가도 사라 도라오려든

况只是靑盲乎?

ᄒᆞ믈며 그저 靑盲이ᄯᆞ녀

小姐姐放心,

小姐姐ᄂᆞᆫ 放心ᄒᆞ쇼셔

不必老漢醫治,

반ᄃᆞ시 老漢이 고틸 거시 아니라

自有天醫來治他,

스스로 ^ 天醫이셔 와 뎌를 고티리니

老漢回去也。

老漢이 도라 가ᄂᆞ이다

老漢有幾句話,

老漢이 여러 귓말이 이시니

說與姐姐每聽。

姐姐들의게 닐러 들리리라

試說不妨。

시험ᄒᆞ여 니름이 방해롭디 아니타

生來做太醫,不靠醫錢使。

生來에 太醫되여 醫錢을 靠ᄒᆞ여 쓰디 아니ᄒᆞ노라

人皆用雙眼,我只憑兩耳。

사ᄅᆞᆷ은 다 雙眼을 쓰거ᄂᆞᆯ 나ᄂᆞᆫ 그저 兩耳ᄅᆞᆯ 憑ᄒᆞ노라

我眼雖無光,我心儘有理。

내 눈이 비록 光이 업스나 내 ᄆᆞᄋᆞᆷ은 잇긋 理 잇ᄂᆞᆫ디라

治病不用針,

病을 다ᄉᆞ림애 針을 쓰디 아니ᄒᆞ고

診脉不用指,

脉을 診홈애 指를 쓰디 아니ᄒᆞ노라

有箇神妙方, 只用心一字。

ᄒᆞᆫ 神妙方이 이시니 그저 心一字ᄅᆞᆯ 쓰노라

道德是丹頭,仁義作引子。

道德은 이 丹頭ㅣ오 仁義로 引子ᄅᆞᆯ 삼노라

炮灸不用火,煎煮不用水。

炮炎에 블을 쓰디 아니ᄒᆞ고 煎煮에 믈을 쓰디 아니ᄒᆞ노라

若是心好時,病重也無事。

만일 ᄆᆞᄋᆞᆷ이 됴흐면 病이 重ᄒᆞ여도 일이 업고

若是心歹時,無病已先死

만일 ᄆᆞᄋᆞᆷ이 사오나오면 病이 업서도 ᄇᆞᆯ셔 죽엇ᄂᆞᆫ디라

勿藥是中醫,斯言深有味。

勿藥이 이 中醫라 홈이 이 말이 깁히 맛이 잇ᄂᆞᆫ디라

奉勸世上人,行醫莫輕易。

世上 사ᄅᆞᆷ을 奉勸ᄒᆞ노니 ^ 醫ᄅᆞᆯ 行홈을 輕易히 말라

莫將人之命,試汝醫之技。

사ᄅᆞᆷ의 命으로 다가 네 醫의 技ᄅᆞᆯ 試티 말며

下氣求明師, 用心究精義。

下氣ᄒᆞ여 明師ᄅᆞᆯ 求ᄒᆞ고 用心ᄒᆞ여 精義ᄅᆞᆯ 究ᄒᆞ며

莫執一己見,莫徇主人意。

一己의 見을 잡디 말고 主人의 意ᄅᆞᆯ 좃디 말며

莫惜己藥材,莫貪人財賄。

己의 藥材ᄅᆞᆯ 앗기디 말고 사ᄅᆞᆷ의 財賄를 貪티 말라

用心荀如此,白有自然利。

用心이 진실로 이럿ᄐᆞᆺᄒᆞ면 스스로 自然ᄒᆞᆫ 利 잇ᄂᆞ니

人心旣誠切,神明亦陰庇。

人心이 임의 誠切ᄒᆞ면 神明이 ᄯᅩᄒᆞᆫ 陰庇ᄒᆞᆯᄯᅵ니

本身常安康,後代多榮貴。

本身이 덧덧이 安康ᄒᆞ고 後代ㅣ 榮貴ᄒᆞ리 만ᄒᆞ리라

切莫錯用心,假術營家計。

일졀히 그릇 用心ᄒᆞ여 術을 假ᄒᆞ여 家計를 營티 말라

神理不相容,灾殃立見至。

神理 서ᄅᆞ 용납디 아니ᄒᆞ여 灾殃이 즉시 니ᄅᆞ리라

己身雖幸免,子孫亦零替。

己身이 비록 幸免ᄒᆞ나 子孫이 ᄯᅩᄒᆞᆫ 零替ᄒᆞ리라

但得一心明炯炯,

다ᄆᆞᆫ 一心이 明烱烱홈을 어드면

不妨雙眼黑茫茫。

雙眼이 黑茫茫홈이 방해롭디 아니ᄒᆞ니라

這箇太醫說話有道理。

이 太醫 니ᄅᆞᄂᆞᆫ 말이 道理 이시니

妹子,想必你這眼不妨

妹子ㅣ아 ᄉᆡᆼ각건대 반ᄃᆞ시 네 이 눈이 방해롭디 아니ᄒᆞ다

我這眼是父母生的,

내 이 눈은 이 父母ㅣ^ 나흔 거시니

我爲父母壞了他生的眼

내 父母ᄅᆞᆯ 위ᄒᆞ여 뎌의 나흔 눈을 ᄒᆞ여 ᄇᆞ려시니

又何妨?

ᄯᅩ 므서시 방해로오리오

只是一件,明日去人家做媳婦不方便。

그저 ᄒᆞᆫ가지ᄂᆞᆫ ᄂᆡ일 人家에 가 媳婦됨이 方便티 아니ᄒᆞ다

姐姐,你還想我嫁哩?

姐姐ㅣ아 네 도로혀 내 嫁홈을 ᄉᆡᆼ각ᄒᆞᄂᆞ냐

你父母無兒子,只生得你一箇,

네 父母ㅣ 兒子ㅣ 업고 다ᄆᆞᆫ 너 ᄒᆞ나흘 나하시니

雖無男子,尙幸有箇女孩兒,

비록 男子ㅣ 업스나 오히려 ᄒᆡᆼ혀ᄒᆞᆫ 女孩兒ㅣ 이시니

雖無本姓子息以承宗祀,

비록 本姓子息이 ᄡᅥ 從祀 니을 이 업스나

得箇外孫兄, 澆奠一杯也好,

ᄒᆞᆫ 外孫을 어더 一杯를 澆尊홈이 ᄯᅩ 됴흐니

你如何這等說話。

네 엇디 이런 말을 ᄒᆞᄂᆞᆫ다

伍倫全備諺解 卷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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